외인·기관 ‘팔자’에 코스피 하락, 화장품株 강세 [마감시황]
현대차·기아 약세, 두산에너빌리티 5%대 급등
공구우먼 권리락에 상한가, 게임주 동반 하락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주저앉았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4.10포인트(1.82%) 내린 2377.99에 장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041억원, 기관이 5040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홀로 6699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파랗게 질렸다. 시총 상위 15개 종목은 셀트리온(0.86%)과 삼성물산(4.27%)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2.36% 빠진 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36% 내렸다.
배터리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은 4.63% 내려 한 달여 만에 40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금리 인상 부담으로 인한 미국 배터리 공장 재검토 소식에 주저앉았다. 삼성SDI도 1.89% 동반 하락했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카카오뱅크는 7.85% 떨어진 3만1100원에 거래됐다. 증권가에서 성장성 둔화 평가로 비중을 축소하라는 리포트가 나오면서 투심이 악화됐다. 현대차(-5.65%)와 기아(-6.11%)는 독일 검찰이 현대·기아차의 현지사무소 8곳을 압수수색 소식에 동반 하락했다.
반면 화장품주는 강세였다. LG생활건강(5.79%)과 아모레퍼시픽(4.91%)은 동반 상승 마감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사업 회복 기대감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 이외에도 한화솔루션(3.84%), SK바이오사이언스(0.93%), 두산에너빌리티(5.60%)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16포인트(0.93%) 하락한 762.3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900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견인하기엔 부족했다. 외국인은 1570억원, 기관은 1306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항목은 대부분 내렸다. 2차전지주는 동반 하락했다. 엘앤에프(-7.20%), 에코프로비엠(-5.08%), 천보(-4.21%)는 4% 이상 빠졌다. 게임주도 동반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3.22%), 위메이드(-1.82%), 펄어비스(-2.05%)는 일제히 하락했다. 대주전자재료(-4.82%), 동화기업(-4.05%), 피엔티(-5.58%), 이오테크닉스(-4.37%)도 4% 이상 내렸다.
반면 나이스평가정보(5.07%)와 콘텐트 관련주 스튜디오드래곤(1.91%)은 상승 마감했다. 앞서 보통주 1주당 신주 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공구우먼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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