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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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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만 문제가 아니다”…반토막 주가에 공모주 개미 눈물 [허지은의 주스통]

증권 일반

주식 시장에선 오가는 돈 만큼이나 수없이 많은 뉴스가 생겨납니다. 한국의 월스트리트, 대한민국 금융의 중심인 여의도 증권가와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2400여개 상장사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허지은의 주스통’(주식·스톡·통신)에서 국내 증시와 금융투자업계 안팎의 다양한 소식을 전달합니다. “지금 파두만 문제가 아닙니다. 하반기 청약 넣은 공모주 대부분이 파란불인데 어떡하죠?”하반기 IPO(기업공개) 기업들의 주가 부진이 이어지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상장 후 공모가의 절반 수준으로 주가가 급락한 곳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하반기 대어로 불리던 파두의 ‘뻥튀기 상장’ 논란마저 불거지면서인데요. 금융당국이 하반기 중 내놓은 IPO 제도 개편이 오히려 가격 변동성을 키웠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신규 상장한 38개 기업 중 21곳(스팩 및 합병상장 제외)의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절반 이상이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건데요. 어닝 쇼크를 기록한 파두(-37.19%) 외에도 시지트로닉스(-50.56%), 필에너지(-49.91%), 버넥트(-49.81), 에스엘에스바이오(-40.21%) 등은 공모가 대비 주가가 반토막이 난 상황입니다. 다른 기업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확장현실(XR) 기업으로 주목받은 빅텐츠는 공모가 대비 주가가 34.39% 하락했고, 인스웨이브시스템즈(-30.75), 에이엘티(-28.56%), 밀리의서재(-26.09%), 뷰티스킨(-25.04%), 넥스틸(-21.91%), 컨텍(-16.67%) 등도 부진한 주가를 기록 중입니다. 공모주 시장은 올해 상반기만 해도 ‘따상(공모가가 시초가의 2배로 결정된 뒤 첫날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소형주를 중심으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하반기 들어선 파두,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대어급 상장으로 흥행을 이어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상장 직후 주가가 끝없이 하락하면서 상장 직전의 열기는 빠르게 식어가는 모습입니다. 일각에서는 공모주 가격 제한폭이 확대된 점이 주가 뻥튀기를 불러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6월 26일부터 공모주 가격 제한폭을 기존 90~200%에서 60~400%로 확대 적용했는데요. 가격 발견이라는 순기능을 찾겠다는 취지였지만, 정작 상장 첫날 급등세만 노리고 초단타 매매에 나서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대부분의 투자자는 고점에 물리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실제 필에너지는 상장 첫날 공모가(3만4000원) 보다 237.06% 급등한 11만4600원(무상증자 적용 기준)에 거래를 마쳤지만 전날 종가는 1만7030원에 그쳤습니다. 버넥트 역시 상장 당일(2만4800원)을 끝으로 주가가 우하향했습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에이엘티, 밀리의서재, 뷰티스킨, 넥스틸 등 대부분의 새내기주는 상장일 주가가 가장 높았습니다. 공모주 투자자 A씨는 “공모주는 장기투자하면 바보라는 소리가 있었는데, 이제는 장기투자하면 바보천치라는 소리로 업그레이드됐을 정도”라며 “오래 가지고 있을수록 손실만 보는게 공모주”라고 토로했습니다. 또다른 투자자 B씨는 “상장 첫날 초단기 매매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 시초가 근방에서 매수하면 큰 손실을 볼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연말까지 공모 일정을 앞둔 기업들이 많지만 주가 흐름을 낙관하긴 어렵습니다. 통상 공모시장은 연내 상장을 마무리하려는 기업들이 몰리면서 연말로 갈수록 일정이 늘어나는데요. 당장 내일(17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을 앞두고 있고 스톰테크, 동인기연, 그린리소스, 한선엔지니어링, 에이에스텍, 에이텀, LS머티리얼즈 등이 이달 중 상장할 예정입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6월말부터 가격 제한폭이 확대 시행되면서 7월 이후로는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높아졌다”며 “다만 상장 첫날에 유통 가능 물량이 출하되면서 대부분의 종목이 시간이 갈수록 높은 시초가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3.11.16 17:43

3분 소요
코스피 2400선 회복…한국타이어 화재 영향에 5%대 급락 [마감시황]

증권 일반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01포인트(0.67%) 오른 2410.60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274억원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9억원, 3075억원 사들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는 미국의 적극적인 SVB(실리콘밸리은행) 리스크 완화 개입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50bp 금리 인상 가능성 둔화, 양회 폐막에 따른 중국 경기 부양 정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0.87%), #LG에너지솔루션)2.18%), #SK하이닉스(1.20%), #삼성바이오로직스(0.26%), #삼성SDI(0.14%), #LG화학(1.56%), #현대차(0.57%), #NAVER(1.35%), #기아(1.03%) 등이 모두 올랐다.#카카오(4.65%)와 #하이브(3.21%)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경쟁을 중단하고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23.48%(3만4700원) 내린 11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0.19%), #삼성물산(-0.37%), #두산에너빌리티(-0.45%), #한국전력(-0.68%), #SK텔레콤(-0.21%) 등은 업종에 관계없이 약보합 마감했다.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 전소로 생산이 전면 중단되면서 업종 내 반사 이익 기업인 #금호타이어(6.55%), #넥센타이어(1.70%)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급전일 대비 5.99%(2200원) 급락하면서 종가 3만45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9포인트(0.04%) 오른 788.89에 거래를 종료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58억원, 60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448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4.86%), #에코프로(17.18%), #엘앤에프(0.64%), #HLB(1.71%) 등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체외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휴마시스는 전일 대비 11.66%(2020원) 급등한 1만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한 점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카카오게임즈(0.82%), #펄어비스(3.20%) #위메이드(6.29%), #넥슨게임즈(0.44%), #컴투스(4.84%) 등 게임주는 강세를 보였다.

2023.03.13 16:02

2분 소요
너도나도 ‘무상증자’, 정말 호재 맞나요?

증권 일반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무상증자’를 결정하는 상장사가 잇따르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무상증자를 요구하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주가 부양을 위한 ‘테마’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하지만 기업가치 및 주주의 실질이익과 무관한 탓에 단기 급등락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월 들어 무상증자를 결정한 상장사는 메디콕스, 아이씨에이치, 알테오젠 등 총 3곳이다. 지난달엔 싸이토젠과 피에스케이가 무상증자를 공시했고, 7월과 8월엔 각각 8곳이 무상증자 결정 소식을 전했다.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대금을 받지 않고 신주를 나눠주는 무상증자는 통상 단기 호재로 여겨진다. 배당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데다 튼튼한 재무구조와 잉여금을 시장에 증명할 수 있어서다. 특히 거래량이 부족했던 종목은 유동성 공급을 통해 저평가 요인을 해소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무상증자 관련주에 투자하는 것을 넘어 사측에 무상증자를 요구하는 개인투자자도 많아지고 있다. 앞서 휴마시스 주주모임은 1:5 비율의 무상증자와 500억원 상당 자사주 추가 매입, 주당 500원 특별배당 등을 통해 주가를 정상화하라고 제안한 바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무상증자를 공시한 상장사들은 대체로 단기 급등에 성공했다. 메디콕스는 상증자 공시 전날과 다음날 각각 10.94%, 6.16%씩 상승했고 하락세였던 알테오젠도 지난 14일 15.84%나 치솟았다. 싸이토젠도 9월 27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투심을 회복했다. 특히 지난 6월 5대 1 비율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던 조광ILI와 실리콘투는 권리락 이후 상한가를 달성했다. 권리락일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에 수급 개선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무상증자한 기업들 잉여금 많은지 살펴봐야 문제는 무상증자 이후 단기 상승에 그친다는 점이다. 지난 20일 장중 1만1450원까지 올랐던 메디콕스는 4거래일 만에 9090원(종가)으로 추락했다. 알테오젠의 주가도 무상증자 직전인 지난 18일 3만5242원(수정주가 기준)에서 3만4950원으로 떨어졌다. 조광ILI는 지난 7월 무상증자 효과로 5300원(장중)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1400원대로 폭락했다. 실리콘투의 현재 주가(2455원)도 7월 장중에 기록한 6870원에서 64.2%나 쪼그라들었다. 무상증자는 일반적으로 잉여금이 많고 재무구조가 튼튼해야 가능하다. 신주의 재원인 주식발행초과금(자본잉여금)이 자본금으로 전입되는 방식이라 자본총계는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 곳간에 쌓여있는 돈을 이용해 신주를 발행하기 때문에 신규 자금 수혈이 필요한 기업에는 적절치 않다. 하지만 최근엔 재무구조가 나쁜 기업들도 주가 부양을 위해 무리하게 무상증자를 단행하는 모습이다. 1대2 무상증자를 결정한 메디콕스는 최근 5년 이상 적자행진을 이어왔고, 올해 상반기에도 4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018년 기술특례로 상장한 싸이토젠은 아직 매출액이 거의 없는 상태다. 지난해엔 1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내는 등 매년 주머니 사정이 악화되고 있는데도 무상증자를 강행했다. ‘동전주’인 아이윈플러스도 지난 8월 18일 1주당 신주 0.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급등락을 겪었다. 8월 8일 467원(수정주가)에 마감했던 주가는 9월 1일 장중 656원까지 올랐지만, 이달엔 500원대로 내려왔다. 아이윈플러스는 지난해 32억원의 영업손실(별도기준)을 내는 등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다. 자본잉여금을 떼어내 자본금에 넣는 무상증자는 기업가치 제고와 무관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본금을 늘려 부채비율을 낮추면 대출 등 신규 자금조달에 유리해질 수 있지만, 주가에 장기 호재로 작용하긴 어렵다는 얘기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무상증자는 유상증자와 달리 기존 주주 입장에서 나쁠 건 없지만, 기업가치엔 영향을 주지 못한다”며 “특히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일 경우 고점에서 주식을 매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단기 수익을 노린 묻지마식 투자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2022.10.27 09:34

3분 소요
케이옥션, 295억원 규모 CB 투자 유치에 5%대 강세 [증시이슈]

증권 일반

케이옥션이 295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소식에 장초반 강세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9시 6분 현재 케이옥션은 전일 대비 5.66%(340원) 오른 6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6040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639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케이옥션은 295억원 규모의 제1회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CB 전액은 LB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LB넥스트유니콘 펀드가 단독으로 인수할 예정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케이옥션의 주가가 사업 역량, 펀더멘털(기초체력) 대비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CB 투자를 계기로 향후 케이옥션과의 다양한 협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케이옥션은 이번 CB 발행을 대주주의 지배력 확대 등에 사용하지 않고 회사의 성장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매출 기여도가 높은 미술품 자산 판매나 신사업 분야에 투입할 여유 운영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함이다. 케이옥션은 올해 상반기 자회사인 아르떼케이를 통해 더현대서울에서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하반기에도 동일한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신사업을 포함한 성장 로드맵을 보다 구체화할 예정이다. 도현순 케이옥션 대표이사는 “케이옥션은 올 초 주주배정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번 CB 발행을 계기로 회사의 성장 과실을 주주 및 투자자와 함께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2022.09.23 09:09

1분 소요
코스피 하락, 애플 긴축기조에 LG이노텍 5% ↓[개장시황]

증권 일반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3포인트(0.33%) 하락한 2367.52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개인은 187억원, 기관은 116억원씩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301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26%(1400원) 내린 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0.89%), SK하이닉스(-1.78%), 네이버(-2.03%), 현대차(-0.27%), 기아(-0.12%) 등이 내림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36%), 삼성SDI(0.37%), LG화학(2.52%)는 상승 중이다. LG이노텍은 전일 대비 5.65%(1만9500원) 하락한 3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애플이 경기 둔화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내년 고용과 지출을 줄일 거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애플 관련주인 LG이노텍도 약세를 기록 중이다. LG이노텍은 애플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의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99포인트(0.38%) 내린 773.73에 출발했다. 개인은 337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6억원, 51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엘앤에프(0.29%), 셀트리온제약(0.13%), 알테오젠(0.31%), 씨젠(1.20%) 등 5개 종목은 상승 중인 반면 에코프로비엠(-0.55%), HLB(-1.11%), 카카오게임즈(-0.50%), 펄어비스(-0.95%), 천보(-0.85%) 등은 하락 중이다. 최근 무상증자 이슈로 상한가 행진을 이어오던 유틸렉스는 전일 대비 18.73%(1180원) 급락한 5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실리콘투(-16.30%), 조광ILI(-11.21%) 등도 무증 이후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급락 중이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2022.07.19 09:19

2분 소요
코스피 1년 8개월만에 최저치, 한화솔루션·현대重 10%↓ [마감시황]

증권 일반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77포인트(2.13%) 내린 2292.0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300선 밑에서 마감한 건 2020년 10월 30일(2267.15 마감)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38억원, 6229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이 나홀로 8964억원 순매수로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40%(800원) 내린 5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43%), 삼성바이오로직스(-0.62%), 현대차(-2.82%), 삼성SDI(-2.61%), LG화학(-1.17%) 등 7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2.49%), 네이버(0.21%), 카카오(2.08%) 등은 올랐다.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정유·조선·신재생·철강 업종 주가가 급락했다. 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8.93달러(8.24%) 내린 배럴당 99.50달러에 마감하며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제유가 하락이 경기침체의 신호로 해석되면서 현대중공업(-10.37%), 한화솔루션(-10.96%), 대우조선해양(-9.46%), 에쓰오일(-9.31%), SK이노베이션(-5.08%) 등은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32포인트(0.84%) 내린 744.6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3억원, 3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48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54%), 카카오게임즈(0.30%), 셀트리온제약(0.24%) 등을 제외한 6개 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걸그룹 블랙핑크 컴백 소식에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6.30%(2900원) 오른 4만8950원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모비릭스, 모아데이타, 알비더블유, 케이옥션, 인포바인, 아이퀘스트, 골드앤에스, 싸이버원 등 8개 종목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중 모아데이타, 케이옥션은 무상증자 영향으로, 골드앤에스는 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2022.07.06 16:15

2분 소요
코스피 상승, 코로나19 재유행에 SK바사 24%↑ [마감시황]

증권 일반

5일 코스피가 2거래일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44포인트(1.8%) 오른 2341.7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353억원, 기관은 2393억원 사들이면서 지수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3895억원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항목은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18%)와 SK하이닉스(3.82%)는 동반 상승했다. 증권가에서 2분기 SK하이닉스가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배터리주도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1.54%)은 상승 마감했다. 삼성SDI도 5.93% 증가한 5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CT 대장주 네이버(3.40%)와 카카오(5.73%)도 상승 마감했다. 최근 과도한 주가 하락폭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 카카오그룹주인 카카오뱅크(3.90%)와 카카오페이(5.10%)도 올랐다. 카카오뱅크는 성장 둔화 영향으로 붕괴됐던 3만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카카오뱅크 임직원이 자사주 약 1만3000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김석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자사주 1만주를 매수해 총 8만주(0.02%)를 보유하게 됐다. 취득단가는 3만456원이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매출 급증 기대감에 24.87% 뛰었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백신과 진단키트 등 관련 종목도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0.28%), 기아(-0.13%), 현대모비스(-0.2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22포인트(3.9%) 오른 750.95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762억원, 기관이 807억원 각각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279억원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올랐다. 시총 상위 15개 종목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2차전지주가 강세였다. 엘앤에프(5.68%), 에코프로비엠(7.69%) 등은 5% 이상 올랐다. 게임주인 카카오게임즈(5.57%), 펄어비스(2.77%), 위메이드(6.70%)도 상승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진단키트주인 씨젠과 수젠텍은 각각 11.13%, 16.98% 급등했다. 케이옥션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통상 권리락이 반영되면 주가가 낮아 보이는 착시로 주가가 급등하는 효과가 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07.05 16:06

2분 소요
외인·기관 ‘팔자’에 코스피 하락, 화장품株 강세 [마감시황]

증권 일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주저앉았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4.10포인트(1.82%) 내린 2377.99에 장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041억원, 기관이 5040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홀로 6699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파랗게 질렸다. 시총 상위 15개 종목은 셀트리온(0.86%)과 삼성물산(4.27%)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2.36% 빠진 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36% 내렸다. 배터리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은 4.63% 내려 한 달여 만에 40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금리 인상 부담으로 인한 미국 배터리 공장 재검토 소식에 주저앉았다. 삼성SDI도 1.89% 동반 하락했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카카오뱅크는 7.85% 떨어진 3만1100원에 거래됐다. 증권가에서 성장성 둔화 평가로 비중을 축소하라는 리포트가 나오면서 투심이 악화됐다. 현대차(-5.65%)와 기아(-6.11%)는 독일 검찰이 현대·기아차의 현지사무소 8곳을 압수수색 소식에 동반 하락했다. 반면 화장품주는 강세였다. LG생활건강(5.79%)과 아모레퍼시픽(4.91%)은 동반 상승 마감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사업 회복 기대감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 이외에도 한화솔루션(3.84%), SK바이오사이언스(0.93%), 두산에너빌리티(5.60%)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16포인트(0.93%) 하락한 762.3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900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견인하기엔 부족했다. 외국인은 1570억원, 기관은 1306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항목은 대부분 내렸다. 2차전지주는 동반 하락했다. 엘앤에프(-7.20%), 에코프로비엠(-5.08%), 천보(-4.21%)는 4% 이상 빠졌다. 게임주도 동반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3.22%), 위메이드(-1.82%), 펄어비스(-2.05%)는 일제히 하락했다. 대주전자재료(-4.82%), 동화기업(-4.05%), 피엔티(-5.58%), 이오테크닉스(-4.37%)도 4% 이상 내렸다. 반면 나이스평가정보(5.07%)와 콘텐트 관련주 스튜디오드래곤(1.91%)은 상승 마감했다. 앞서 보통주 1주당 신주 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공구우먼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06.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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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에 ‘주주 달래기’ 나선 기업들…무상증자에 상한가

증권 일반

국내 증시가 연일 연저점 경신하는 가운데 기업들이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자사주 매입부터 무상증자까지 주주환원책을 통해 주가 부양에 힘쓰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서 자기주식 취득 또는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 체결 결정을 공시한 상장사는 21일 기준으로 252곳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31곳)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자사주 매입은 주가 방어 효과가 있다. 특히 약세장에서 유통 주식 수를 줄이면서 주가 반등의 재료가 될 수 있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주가가 오르는 것이다. 개별 경영진들이 직접 주식을 사들이면서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신호를 주기도 한다. 일례로 NHN이 지난 20일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10만주(300억원)를 매입한다고 공시하자 이튿날 주가는 9.91% 급등했다. NHN은 6개월 내 처분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자사주 소각에 나섰다. 메리츠증권은 21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2008만주에 대해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각 예정금액은 997억6450만여원이다. 앞서 3월에도 자사주 2194만주를 소각했다. 이외에도 카카오페이(1.58%), 한글과컴퓨터(9.03%) 등 자사주 매입 공시를 한 기업은 주가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었다. 코스피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소각이었다면 코스닥은 무상증자를 선택했다. 무상증자는 기업의 잉여금(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 일부를 자본금으로 옮기기 위해 신주를 발행, 기존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이다. 통상 주주들이 ‘공짜 주식’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주식 수가 늘어 거래도 활성화된다. 미술품 경매업체 케이옥션은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이틀간 주가가 상승했다. 지난 21일 6.78% 오른 데 이어 전날에는 29.88% 오르면서 상한가를 찍었다. 무상증자를 검토한다는 소식만으로도 상한가를 찍기도 했다. 화장품 유통전문 기업인 실리콘투는 “유통주식 수 확대에 따른 거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무상증자 진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공시했다. 공시 후 29.63% 급등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락장 속에 수급 주체가 줄어들자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며 “주주부양책을 쓰는 기업들은 주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06.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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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株 사면 급등?…상한가 찍던 공구우먼 16% 떨어져

증권 일반

증시 하락장에서도 무상증자에 나선 기업의 주가가 상승세다. 무상증자는 통상 ‘공짜 주식’을 받으려는 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으로 주가 급등을 동반하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실제 기업가치엔 영향을 주지 않는 데다 단기 주가 변동성만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유의가 요구된다. 16일 산업용 배관 설비업체 조광ILI은 전날보다 29.72%(2440원) 오른 1만650원에 마감했다. 조광ILI는 전날 1주당 신주 5주를 지급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장 시작하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했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오는 7월 15일로 7832만6595주의 신주가 발행된다. 신주를 배정받기 위해선 공시된 신주배정기준일에서 2영업일 전인 7월 13일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상장 예정일은 8월 5일이다. 공구우먼도 무상증자 공시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공구우먼은 지난 14일 1주당 신주 5주를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일주일 동안 124억원어치 사들이면서 13일부터 이날까지 110% 넘게 급등했다. 증자 전 공구우먼의 발행주식총수는 367만2100주, 새롭게 발행되는 주식은 1836만500주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6월 28일이다. 신주는 오는 7월 18일부터 상장돼 유통될 예정이다. 무상증자는 기업의 잉여금(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 일부를 자본금으로 옮기기 위해 신주를 발행, 기존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증자 방식이다. 주주 입장에선 ‘공짜 주식’을 받을 수 있어 무상증자 결정은 해당 기업 주주가 되려는 매수세와 주가 급등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무상증자 결정이 무조건적인 주가 상승을 담보하는 건 아니다. 공시 직후 상승했던 주가가 단 몇 일만에 급락하는 사례도 많아서다.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었던 공구우먼은 이날 장 초반 16% 이상 올랐지만,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날보다 16.46%(1만7000원) 하락한 8만300원에 장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공구우먼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공구우먼 지분을 48.64% 보유한 2대주주 TS인베스트먼트도 14일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었지만 21.59%(800원) 떨어진 2905원에 마쳤다. 증권가에선 무상증자가 기업의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일 뿐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 말은 무상증자한다고 해서 무작정 주식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해당 기업의 실적과 업황 등을 면밀히 따져본 뒤 투자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원곤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상증자는 자기자본 변화 없이 주식 수만 증가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주가 부양 효과가 줄어든다”고 말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06.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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