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29

GS25·CU 2분기도 ‘초접전’…하반기 편의점 1위는 누구?

유통

국내 편의점 투톱인 CU와 GS25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1위 자리를 굳게 지키던 GS25의 연 매출 규모를 CU가 바짝 추격한 형국이다. 양사의 올 2분기 매출 격차 또한 195억원으로 ‘초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양사 모두 연간 8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올해 CU가 매출에서 GS25를 앞서며 올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점포 수는 CU·매출은 GS25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는 고물가와 소비 침체 등의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나란히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GS25의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8조2457억원, 영업이익은 0.2% 늘어난 218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연결 기준으로 매출 8조1948억원과 영업이익 25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7.6%, 0.3% 늘어난 수치다. CU가 연매출 8조원을 달성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점포 수의 경우 CU가 앞서고 GS25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편의점 업종에서는 점포 수가 곧 매출로 직결된다. CU의 국내 점포 수는 지난해 말 1만7762개로 전년 보다 975개 순증했다. GS25의 점포 수는 1만7390개였으며 전년 대비 942개가 늘었다. CU는 2020년 GS25 점포 수를 추월한 이후 매년 격차를 벌리고 있으나 두 편의점 브랜드의 점포 수 차는 372곳에 불과해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양사는 실적면에서 올 2분기도 1분기에 이어 박빙이다. 매출액에서는 GS25가 CU를 소폭 앞섰지만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CU가 승기를 잡았다. 올 2분기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별도 기준) 매출액은 2조1938억원으로 전년보다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0.3% 감소한 649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편의점 사업매출액은 2조17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94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8% 감소했다. 매출액 격차는 꾸준히 줄고 있다. GS25와 CU의 연간 매출액 격차는 2019년 9130억원에서 2021년 4492억원, 지난해 509억원까지 좁혀졌다. 1, 2분기를 합산한 양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GS25 4조1621억원, CU 4조1242억원으로 379억원 차이가 났다. 영업이익 격차 역시 올 2분기 45억원으로, 지난 1분기(72억원)보다 27억원 줄어들었다.점포당 연평균 매출액도 좁혀지는 추세다. 아직 GS25가 우위에 있지만 차이가 근소하다. 지난해 기준 점포당 연 매출은 GS25가 6억3972만원으로 CU(6억2179만원)보다 1792만원 더 많았다.업계에서는 올해도 이러한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러한 기세라면 올해는 CU가 점포 수 1위에 이어 매출 1위 자리까지 꿰찰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CU와 GS25는 엎치락뒤치락 1위 자리 경쟁을 이어오고 있어 편의점 1위 타이틀을 욕심낼 만한 상황”이라며 “양사 모두 공격적인 출점 전략과 함께 차별화 상품 출시 경쟁에 속도를 내면서 경쟁이 한층 불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GS25가 줄곧 1위를 유지하는 양상이었으나 내년엔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3위 ‘세븐일레븐’·해외 확장 변수 되나업계 3위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이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2년 미니스톱 인수를 통해 세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2600여 개 미니스톱 점포를 100% 전환한다면 1만4000여개 점포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규모 면에서 CU와 GS25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국내 편의점업계는 치열한 내수 시장에서 눈을 돌려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CU와 GS25는 해외 무대에서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CU는 현재 몽골(395), 말레이시아(143), 카자흐스탄(4) 등 해외 점포 542개를 운영 중이다. CU는 몽골에서 2025년까지 500호점, 말레이시아에서 2028년까지 500호점, 카자흐스탄에서 올해 50호점·2029년까지 500호점 등 총 1500호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GS25는 2018년 베트남, 2021년 몽골에 진출했으며 2025년까지 베트남 GS25 점포 수를 500개 이상, 몽골에선 2027년까지 15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편의점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 흡수합병을 통해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설 예정으로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내수 시장의 한계로 인해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사업 확장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9 16:13

3분 소요
여전히 ‘틈새시장’ 있다…편의점 경쟁 참전하는 이랜드

유통

국내 편의점업계의 눈은 해외로 향해 있다. 지난해 기준 편의점 점포 수는 5만여개로 포화 상태다. 여기에 출점 제한으로 신규 점포를 낼 지역 찾기도 쉽지 않다. 국내 편의점 시장이 사실상 레드오션에 진입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현재 국내 편의점은 GS25·CU ‘2강 체제’에 세븐일레븐(미니스톱 통합)·이마트24가 뒤를 쫓고 있다. 이 가운데 킴스클럽과 NC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을 운영하는 이랜드리테일이 올해 하반기부터 편의점 가맹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업계의 무게중심이 GS25와 CU에 쏠려 있는 상황에서 이랜드리테일이 선보일 편의점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킴스편의점’ 경쟁력은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올 하반기 ‘킴스편의점’으로 편의점 가맹사업에 나선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1년 동안 파일럿 테스트 성격의 킴스 편의점 4곳을 운영했다. 지난해 6월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킴스편의점 첫 테스트 매장을 선보이고 염창점·신촌점·신정점을 열었다. 이들 3곳은 이랜드리테일이 본격적인 편의점 시장 진출 전 상권 분석·취급 품목 등을 살피기 위해 마련했다.킴스편의점은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융합 형태다. 기존 편의점과 차별화 포인트는 로컬푸드를 입점시켜 지역 상생을 꾀하고 신선식품과 공산식품 비중을 늘리는 등의 방식이다. 자사 대형마트 브랜드 킴스클럽의 유통망과 식자재 산지 직소싱 역량 활용 역시 가능할 전망이다. 또 ‘편의점보다 더 싼 편의점’이라는 슬로건으로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다. 인테리어 최소화 등으로 창업 비용 또한 일반 편의점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낮췄다. 또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해 다른 편의점과 차별화했다. 이랜드리테일은 대형마트나 백화점보다 편의점이 갖는 소비자 접근성이 월등하다는 판단에 해당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은 정부로부터 의무휴업 규제를 받지만 편의점은 이로부터 자유로운 유통 채널 중 하나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이랜드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 등 가구 수의 변화로 인해 소비 형태가 달라져 소량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편의점의 경우 백화점이나 마트보다 주거지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편의점이 몰려 있는 빌딩이나 큰 상가 쪽이 아닌 주택가 쪽으로 출점계획을 세워 틈새시장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자사의 대형마트인 킴스클럽에서 판매했던 ‘쓸어 담는 실속 채소’와 같은 프로모션도 킴스 편의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쓸어 담는 실속 채소는 개당 1000원이 되지 않는 가격의 채소를 낱개 단위로 판매해 1인 가구나 매일 장을 보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랜드리테일에 따르면 쓸어담는 실속채소 매출은 전년 대비 50% 가까이 성장했다. 편의점 5만여개로 포화상태…생존 가능성은‘한 집 건너 한 집’이 편의점이라 불릴 만큼 현재 국내 편의점 수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5개 편의점 브랜드(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씨스페이스24)의 전국 점포 수는 5만5580개다. 또한 국내 편의점 시장은 GS25와 CU의 양강 구도로 굳어지고 있어 신규 사업자 진입이 쉽지 않다. 업체별 가맹점은 ▲CU 1만7762개 ▲GS25 1만7390개 ▲세븐일레븐 1만3502개 ▲이마트24 6600개 등이다. 이 중 GS25와 CU의 점포 수를 합치면 3만5152개로 절반을 넘는다. 매출 기준 1위 GS25, 2위 CU의 작년 연 매출은 각각 8조원을 넘었다. 반면 3위 세븐일레븐의 연 매출이 5조6900억원대로 2위 CU와의 격차는 2조5000억원이 넘는다.킴스편의점은 현 시장 경쟁구도에 참여하진 않을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랜드리테일이 기존 편의점 회사를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랜드리테일 측은 점포 수를 공격적으로 늘리지 않고 자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이 지난 2022년 새벽 배송 업체 오아시스 마켓에 지분을 투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흑자를 내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무리하게 확장하지 않을 것이며 여러 테스트를 거친 후에 가맹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관련 업계에선 이랜드리테일의 편의점 시장 도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또한 이랜드리테일의 편의점은 실제 매장 운영 시간이나 상품 구색 등이 SSM에 더 가깝다고 입을 모은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업계는 편의점 시장을 아직 포화라곤 판단하지 않는데, 이랜드 쪽에서도 편의점 시장의 전망이 있다고 보고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킴스 편의점은 실질적으로 SSM의 운영 방식을 갖고 있지만, 사업 유형을 편의점으로 선택해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를 피하게 됐다”고 말했다.킴스편의점의 성공 여부는 가맹점주를 얼마나 유치할 수 있는지, 또 상품 차별화가 가능한지에 달려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킴스편의점은 레퍼런스 자체가 없어 예비 가맹점주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자체 상품이 얼마나 히트하는지, 상품을 안정적으로 출시하는지 등 타사 대비 상품 차별화가 관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07 09:00

4분 소요
“어라? CU로 바꿔달았네?”…미니스톱 인수한 세븐일레븐 ‘골머리’

산업 일반

#서울 마포구 한 건물에 입점했던 미니스톱 매장은 최근 CU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지난해 4월 코리아세븐이 미니스톱을 인수했기에, 추후 세븐일레븐으로 전환하는게 일반적인 수순이다. 하지만 근접 거리에 이미 세븐일레븐이 위치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시장 내 인지도가 더 높은 타 편의점으로 업체변경을 택했다.올해 말 100% 전환 목표…점포 이탈 사례 속속 4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4월 인수한 미니스톱 매장 2600곳 중 75%를 세븐일레븐으로 전환 완료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작년 초 특수목적법인(SPC) 롯데씨브이에스를 앞세워 일본 이온그룹이 보유한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약 3100억원에 취득했다.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작년 4월에 인수를 한 뒤, 지금은 브랜드 전환 작업을 한창 진행중”이라면서 “내부적으로는 연말까지는 전환 작업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작년에 인수한 2600개 미니스톱 점포 중 2000여개가 세븐일레븐으로 전환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업계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편의점 ‘점포 수’가 곧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지난해 말 기준 CU의 매장 수는 1만6787개로 GS25 1만6448개보다 339개가 많다. 세븐일레븐은 약 1만2000여개로 3위에 머물러 있다. 업계 1, 2위를 다투는 CU와 GS25에 비해 세븐일레븐의 점포 수는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코리아세븐이 지난해 거금을 들여 미니스톱을 인수한 것 또한 점포 수를 늘려 시장 내 입지를 높이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일부 점포의 사례처럼 기존에 인수한 미니스톱 점포가 다른 경쟁 브랜드로 이탈한다면, 이 같은 효과를 100% 누리기 어렵다. 이에 대해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의 브랜드 전환은 항상 있었던 이슈이고 미니스톱도 마찬가지”라면서 “온전하게 세븐일레븐으로 최대한 변경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니스톱이 세븐일레븐으로) 브랜드 전환을 한다면 정해진 내부 기준에 따라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현재 미니스톱에서 세븐일레븐으로 전환된 점포들의 현황을 보면, 전환 이후에 매출이 5~10% 가량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 후 신용등급 하락…적자 탈출 과제코리아세븐은 미니스톱 인수 후 약 1년간 통합 작업에 박차를 가했지만,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27일 코리아세븐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했다. 등급전망 변경 주요 사유는 ▲미니스톱 사업통합 과정에 따른 수익성 저하 ▲높은 재무부담 지속 ▲실적 개선까지 시일이 소요된다는 점 등이다.한신평 관계자는 “기존점 성장과 신규 출점, 롯데씨브이에스711(미니스톱) 편입 등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점포당 매출액은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영업수익성 저하 폭은 확대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국내 편의점 ‘빅 3’ 중에서 유일하게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코리아세븐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인수 후 통합(PMI) 비용 등으로 인해 48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480억원으로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다. 순차입금 증가 추세도 지속되고 있다. 2018년 말 연결 기준 600억원 수준이었던 순차입금은 2023년 3월 말 8902억원(리스부채 3520억원)까지 확대됐다. 미니스톱 등 인수회사가 보유한 차입금 연결 편입과 기준서 개정에 따른 대규모 리스부채 인식 등의 여파다. 한신평 관계자는 “단기간 내 재무안정성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신규 점포 출점과 기존점 경쟁력 개선을 위한 투자 부담이 상존하며, 미니스톱 인수 이후 통합 비용도 현금 흐름의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브랜드 통합과정 이후 시너지 발현을 통한 업태 내 경쟁력 제고, 이에 따른 영업실적의 개선 여부가 중요한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덧붙였다.코리아세븐은 통합 작업 완료 후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지금은 미니스톱이라는 브랜드를 전환하는 작업에 있으니 관련된 PMI 비용이 많이 드는 건 맞지만 이는 투자비용적인 측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니스톱 브랜드가 완전히 정리되는 내년부터는 코리아세븐의 재무적인 성과 개선 효과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7.04 16:08

3분 소요
이제 전국 CU매장서 ‘SK페이’로 결제 가능해진다

유통

이제 전국 CU 매장에서 SK페이 앱과 SK텔레콤 T멤버십 앱을 통한 바코드 결제가 가능해진다. 19일 11번가에 따르면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SK페이는 전국 1만7000여개 CU 매장에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앱을 실행하고 SK페이에 미리 등록해 둔 카드결제(일부 카드사 제외, BC카드·삼성카드), 선불충전 결제(SK페이 머니),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등 원하는 결제수단을 선택하고 바코드 결제를 누르면 된다. T멤버십 할인·적립도 자동으로 적용된다.SK페이는 전국 T월드 대리점과 편의점(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베이커리(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뚜레쥬르, 던킨, 배스킨라빈스), 레스토랑(빕스), 에그슬럿 등 약 4만3000여곳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김종호 11번가 페이먼트기획담당은 “다양한 결제수단과 T멤버십 복합결제 이용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더욱 강점을 보이는 SK페이가 CU와의 제휴로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간편결제의 편리한 경험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사용가능 매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페이는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11번가를 비롯해 기프티콘, T월드, SK스토아와 교보문고, 우체국쇼핑 등 36곳의 온라인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SK페이는 가입자 수 1900만명, 누적 결제 거래액 30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23.05.19 16:59

1분 소요
‘김장욱號’ 이마트24, 굴욕 벗었다…아픈 손가락서 ‘효자’로 거듭날까

유통

편의점 이마트24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3년 12월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이후 편의점업계에 진출한 지 9년 만이다.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이후 빠르게 외형을 확장해오며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이뤄내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그룹 내 ‘아픈손가락’이었던 편의점부문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효자’로 부상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사상 첫 연간 흑자...외형확대 전략 주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6억원 증가한 –29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전년비 103억원 증가한 68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사상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2013년 편의점 위드미를 인수하며 편의점 사업에 진출했다. 조건 없이 영업일수와 영업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맹 모델로 가맹점 확보에 나서 주목을 받았지만, 손익분기점(BEP) 달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동안 신세계의 대표 적자 계열사로 꼽혀왔다.그러나 2019년부터 업계 최초로 와인 주류특화매장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매년 점포수를 늘려가면서 외형 확대를 본격화했다. 그 결과 이마트24의 점포 수는 2017년 2652개, 2018년 3707개, 2019년 4488개, 2020년 5169개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508개 늘어난 6365개의 점포를 열며, 전국 매장 6000개점을 돌파했다. 해외점포의 경우 현재 말레이시아 35점, 싱가포르 2점을 오픈했으며 이외 다양한 해외 국가로의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맹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각 점포의 매출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0년 10월 취임한 김장욱 대표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가맹점 상생 전략을 펼쳤다. 실제 이마트24는 다양한 게임, 패션업계 등 다양한 업태와의 이색적인 컬래버레이션 마케팅과 팝업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다.무엇보다 최근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실적 강세가 두드러진 이유는 편의점업황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편의점은 모든 유통업태 중 객단가가 가장 낮다. 대개 유통 수요가 감소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만 편의점은 객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가격 인상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김장욱號 전략 통했다...점포 수·상품 경쟁력 강화는 '과제' 업계에선 취임 3년차를 맞은 김장욱 이마트24 대표의 전략이 이제야 통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김장욱 대표는 서울 출신으로 UC버클리대학교에서 경영학 과정을 수료한 후 2012년 SK플래닛에 입사했다. 이후 신세계그룹으로 옮겨 신세계그룹 전략실 부사장과 신세계 I&C 대표를 역임한 이후 2020년부터 이마트24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김 대표는 당분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올해도 상품·마케팅·점포개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는 한편, 혁신적인 모바일앱을 통해 가맹점의 매출 증대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디지털 혁신에도 방점을 둔다. 이마트24는 모바일, 3D, 빅데이터 등 ICT기술을 접목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점포 경영주에게는 효율적인 매장운영을, 본사 임직원에게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보다 스마트한 업무환경을 구축해 성과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해나갈 방침이다. 다만 편의점업계 빅3 구도가 굳건한 상황에서, 후발주자인 이마트24는 점포 수와 PB상품 등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가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편의점 업계 빅3로 꼽히는 CU와 GS25, 세븐일레븐의 점포 수는 이마트24를 월등히 앞선다. 지난해 기준 CU 1만6789개, GS25 1만6448개, 세븐일레븐의 경우 미니스톱을 품으면서 점포가 1만3000여개로 늘어났다. 여기에 2021년 편의점 점포 근접 출자 제한을 골자로 한 편의점 자율규약도 3년 연장됐다. 2018년 12월 처음 제정돼 3년간 시행 중인 자율규약은 ‘담배소매인 지정 거리 제한’ 기준인 50~100m 내 신규 출점을 제한하고 있다. 편의점 매장 수를 무자비하게 확대할 수 없는데다 기존 가맹점의 이탈을 막고 가맹점 재계약 여부에 따라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의 경우 매장 수를 늘려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편의점 본사는 가맹점 이탈을 막으면서 경쟁사의 핵심 매장을 가져와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편의점 업계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3.02.23 09:00

3분 소요
NH농협카드, 물가부담 완화 이벤트 실시…마트 최대 50% 할인

카드

NH농협카드는 최근 물가 상승세에 따른 고객들의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행사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7월 27일까지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일부 매장 제외)에서 NH농협 개인카드로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행사품목 구매 시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그 외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에서도 NH농협 개인카드(채움)로 전단행사 상품(축산·과일·채소·신선식품 등) 구매 시 최대 50%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7월 31일까지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에서 장보기 상품(최대 15종) 구매 시 30% 즉시할인(1회 최대 1만원), CU에서 물가안정 기획전 행사상품(11종) 결제 시 20% 즉시할인(1회 최대 6000원) 혜택을 제공해 NH농협 개인카드(채움) 고객이라면 식료품에 대한 지출을 아낄 수 있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NH농협카드 공식 소셜미디어(SNS) 채널(인스타그램·페이스북·블로그) 또는 각 제휴사 편의점 홈페이지 및 매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날로 치솟는 물가에 고객의 부담을 줄이고자 여러 할인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혜택들로 고객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2022.07.19 10:11

1분 소요
유통 ‘빅3’ 오프라인에 ‘30조’ 푼다…새 먹거리 ‘발굴 전쟁’

산업 일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기를 겪었던 유통업계가 포스트코로나를 맞아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엔데믹(풍토병) 전환으로 야외활동을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단 점을 반영해 오프라인 부문에 힘을 쏟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주요 유통그룹의 투자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업계가 되살아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세계와 롯데가 향후 5년간 각각 20조원과 37조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중 유통 부분에 투자하는 예산은 각각 20조원, 8조1000억원이다. 두 그룹은 모두 오프라인에 투자 방점을 찍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오프라인 매장을 리뉴얼하고 신규 매장을 출점해 고객 유인책을 강화한단 전략이다. ━ 오프라인에 ‘11조’ 쏟는다…백화점 리뉴얼, 신규 출점 ‘박차’ 먼저 신세계는 △오프라인 유통 사업 확대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 △자산 개발 △헬스케어·콘텐츠 등 신규 사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오프라인 사업 부분에는 투자 예산의 절반 이상인 11조가 투입된다. 백화점 신규 출점에 3조9000억원을 배정했고,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규 출점과 기존점 리뉴얼에는 1조원을 투자할 것이란 설명이다. 신세계 프라퍼티가 진행 중인 스타필드 수원·창원·청라 출점 등에 2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자산개발 목적인 화성 테마파크 사업과 복합개발사업에는 약 4조원이 배정됐다. 백화점 신규 출점에 배정된 예산의 대부분은 수서역 환승센터에 위치하는 신설 점포 개발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지난해 수서역 환승센터에 신규 점포를 2027년에 개점하겠다고 발표했다. 영업면적은 약 8만3000㎡로 서울 내 최대 규모인 강남점(8만6611㎡)과 규모가 비슷하다. 이를 통해 수도권 동남부 지역 소비자를 공략한단 전략이다. 온라인 부문에는 총 3조원을 투자한다. 신세계는 지난해 이베이와 W컨셉 인수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것을 기반으로 온라인 사업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마트의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PP(Picking & Packing)센터 확충과 물류센터 건립, 시스템 개발, 신사업 개발 및 생산 설비 확대 등에도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 복합쇼핑몰 개발 속도내는 롯데…온라인 계획은 ‘글쎄’ 롯데그룹도 신세계그룹과 마찬가지로 백화점과 마트 등 주요 오프라인 사업 영역에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복합쇼핑몰 건립 계획이 핵심이다. 롯데그룹은 현재 잠실과 김포공항, 은평, 동부산에 복합쇼핑몰 ‘롯데몰’을 운영 중으로 여기에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인천 송도에 롯데몰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새 정부의 기업규제 완화와 발맞춰 고용 유발 효과가 높은 복합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의 리뉴얼이 진행되고, 호텔과 면세점에는 2조3000억원을 투입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롯데마트에는 1조원을 투자해 ‘제타플렉스(리뉴얼된 잠실점의 이름)’와 창고형 할인매장 ‘맥스’, 와인 전문 매장 ‘보틀벙커’ 등 특화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부문에는 별도 투자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 몇 년간 온라인 부문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강희태 전 롯데쇼핑 대표의 지휘로 론칭한 롯데쇼핑 통합 온라인쇼핑몰 ‘롯데온’은 현재 시장점유율 5%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적자도 계속 쌓이는 중이다. 지난 1분기에는 450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롯데그룹은 다양한 신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한샘과 중고나라 등에 각각 2995억원, 300억원의 지분투자를 단행했고 편의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니스톱도 3133억원에 인수했다. 롯데그룹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헬스&웰니스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기도 했다. 국내에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을 위한 국내 공장을 신설하는데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오프라인 공들여온 현대百…더현대 키우고 신사업 발굴 현대백화점그룹은 신세계와 롯데와 비교했을 땐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다. 현재로선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오프라인에 대한 투자를 업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진행해 최근에는 성과를 거두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 현대백화점은 경쟁사들이 온라인 강화에 나서고 있던 지난해 여의도에 ‘더현대서울’을 오픈했다. 신세계와 롯데가 온라인 쇼핑몰과 이커머스에 눈길을 두고 있을 때 오프라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업계는 경쟁사들에 비해 온라인 부문이 약했던 현대백화점이 기존에 잘하던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강화해 펜데믹 속에서도 더현대로 연매출 1조원에 근접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더현대는 지난해 오픈 후 1년간 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현대백화점그룹의 백화점 부문도 영업이익 1027억원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현대백화점은 오프라인 부문에서 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최근엔 와인 유통사를 설립해 신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3월 현대그린푸드와 현대이지웰 등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들은 와인 수입·유통사 ‘비노에이치’를 설립했다. 비노에이치는 최근 프랑스 부르고뉴, 이탈리아 토스카나 등 유럽 와이너리 10여곳과 와인 100여종에 대한 수입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와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미 와인 사업을 운영 중인 신세계와 롯데에 맞서 프리미엄·유기농 와인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유통 ‘빅3’ 외에 이랜드그룹, 애경그룹 등 유통업계 전반에서 오프라인에 중점을 둔 투자 계획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엔데믹 전환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방문객이 늘어나며 오프라인 사업을 강화할 수밖에 없단 분석이다. 안승호 숭실대 교수(경영학과)는 “유통업계가 오프라인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흐름상 당연한 일”이라며 “지난 2년 동안 얼어붙었던 업계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방구석에 있던 소비자를 매장으로 끄집어 내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안 교수는 “오프라인이 다시 살아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으로 펜데믹 기간 동안 안전과 편의성을 위해 불가피하게 온라인 구매를 했었던 소비자들에게도 반가운 일일 것”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일상회복이 이뤄지면서 단순 구매뿐 아니라 쇼핑의 재미를 느끼고 싶은 소비자들을 끌어오기 위해 앞으로도 매력적인 공간을 꾸미려는 업계의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2022.06.23 11:00

4분 소요
“한국 소주로 K-로맨스 알려줘요”…하이트진로 日시장 공략

유통

하이트진로가 일본 소주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성장세를 보인 일본 매출을 확인하고, 올해 판매 품목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일본 소주 수출액은 전년 대비 27%가량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부터 판매를 늘린 제품으로는 일본 현지 소비자에게 익숙한 과일 맛 리큐르 제품으로 구성된다. 하이트진로는 19일부터는 청포도 맛과 자두 맛이 더해진 ‘참이슬톡톡’을 추가로 출시한다. 두 제품은 용량 275mL, 알코올 도수 5%로 탄산과 과일 향이 더해졌다. 제품 확장 외에도 하이트진로의 일본 시장 공략 전략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하이트 진로는 판매처의 현지화 전략을 꾀한다. 특히 일본 현지 가정 채널을 전략적으로 공략한다.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전국 편의점과 일본 최대 슈퍼체인 이온그룹, 로손 등 로컬 매장에 참이슬, 청포도에이슬 등 주요 제품을 입점 판매한다. 젊은 소비자층을 사로잡기 위한 온라인 유튜브 채널 광고도 제작한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부터 브랜드인지도 제고를 위해 참이슬 일본 TV 광고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어서 지난해 12월부터는 일본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로맨스 드라마를 패러디한 참이슬 광고 영상 ‘한국드라마로 배우는 연애지침서’를 제작해 인기를 끌었다. 이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누적 조회 수 375만회를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지난해 12월 영상에 이어, ‘한국드라마로 배우는 연애지침서 2탄’을 제작하고 유튜브를 비롯해 일본 전국 TV를 대상으로 광고를 진행한다. 한 편의 한국드라마를 보는 것 같지만, 곳곳에는 참이슬 제품이 등장해 자연스러운 광고 효과를 낼 계획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일본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의 소주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영업력 확대로 일본 시장 내 주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2022.04.19 18:19

2분 소요
편의점 살림 합치는 ‘세븐일레븐·미니스톱’…선두자리 노린다

유통

편의점 업계 3위 롯데 세븐일레븐과 5위인 미니스톱 합병이 완료되면서 양사가 본격 통합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2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인수를 위한 후속절차가 마무리 된 만큼 통합 시너지를 통한 업계 선두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 점포 수 1만4000개 확보…‘One Team, One Dream’ 추진 코리아세븐은 이번 한국미니스톱 인수를 통해 편의점 사업의 전방위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신속한 조직통합 및 업무표준화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당장 이번 인수로 2600여개의 미니스톱 점포를 끌어안으면서 프랜차이즈 편의점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점포 수를 약 1만4000개 수준까지 확보하고 국내 편의점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 층 높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CU, GS25 와의 경쟁도 해 볼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리아세븐은 영업∙점포개발 조직과 차별화 상품 통합작업에 우선적으로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동시에 물류, 전산, 시설 등 각종 제반 시스템의 일원화, 표준화, 고도화를 통해 사업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를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미니스톱의 강점인 넓고 쾌적한 매장, 특화된 즉석식품의 핵심 경쟁력을 세븐일레븐의 차세대 플랫폼(푸드드림)과 융합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푸드드림(Food Dream)’은 다양하고 차별화된 먹거리와 넓고 쾌적한 매장을 표방하는 미래형 편의점 모델로서 현재 가맹점의 수익 증대와 브랜드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통합 이후 전국적으로 더욱 촘촘해진 점포망과 물류센터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퀵커머스 강화 및 비용절감을 이뤄내는 동시에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와 공동소싱, 통합 마케팅, 콜라보 상품 개발, 차별화 서비스 도입 등 그룹 내 핵심역량과 연계해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나갈 예정이다. 코리아세븐은 과거 로손과 바이더웨이 등 두 차례의 M&A 경험을 살려 조직 안정화를 위한 ‘One Team, One Dream’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한다. 코리아세븐과 미니스톱 구성원간의 융합과 교감, 그리고 미니스톱 직원들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기업문화 통합 프로그램 ▲소통 활성화 제도 ▲통합교육 및 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업무 혼선을 최소화하고 조직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가맹점과의 상생을 통해 점포 이탈을 먹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새로운 사업환경에 직면하게 된 미니스톱 경영주 및 직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롯데 가족으로서의 사업 경쟁력에 대한 이해와 소속감 고취, 브랜드 만족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세븐일레븐 경영주에게도 이번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장점 등을 성실히 설명하며 하나의 통합 브랜드로 융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차별화 상품, 운영 시스템, 인프라 설비, 혁신 플랫폼, 가맹점 상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레벨업 방안을 검토하고,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두 회사가 가진 핵심역량이 융합되면 브랜드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설아 기자 kim.seolah@joongang.co.kr

2022.03.29 11:38

2분 소요
햄버거집 옆 햄버거집…‘1900원 vs 3만원’ 버거시장 ‘판’ 바뀐다

산업 일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햄버거 시장 열기가 뜨겁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간편식과 배달 수요가 급증하며 햄버거를 찾는 이들이 늘었고, 이에 따라 햄버거사업에 뛰어드는 외식업체도 늘고 있다. 맥도날드·버거킹 등 대형 프랜차이즈를 위협하는 신흥강자들이 속속 등장하며 햄버거 시장을 나눠먹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햄버거 시장은 2015년 2조3038억원에서 2020년 2조9636억원으로 28.6% 성장했다. 올해는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패스트푸드’ ‘정크푸드’ 이미지가 강했던 과거와 달리 햄버거가 프리미엄화되고, 전통 버거를 대체할 신규 버거들도 꾸준히 등장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결과다. 그동안 국내 버거 시장은 업계 1위 롯데리아와 2위 맥도날드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3위 자리를 두고 버거킹과 맘스터치 등이 경쟁하는 양상을 보였다. 매출액뿐 아니라 매장 수에서도 최근 몇 년간 순위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러한 판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지난해 매장 수에서 맘스터치가 롯데리아를 앞질렀고 맥도날드는 버거킹에 밀렸다. 버거킹은 매각도 앞두고 있어 인수자에 따라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가성비’ ‘프리미엄’이 새로운 트렌드…1900원~3만원까지 다양 최근 버거업계에서는 ‘가성비’와 ‘프리미엄’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가성비 버거의 대표격인 ‘노브랜드 버거’는 2020년 사업을 본격화해 론칭 2년여 만에 가맹점 250개를 돌파를 앞두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는 단품 1900원~5300원, 세트 3900원~6900원으로 타 브랜드보다 약 20% 저렴하다. 맘스터치도 풍부한 양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대표적인 가성비 버거 브랜드다. 현재 빠른 속도로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프리미엄 버거 열풍은 지난 2016년 SPC그룹이 미국 3대 햄버거 중 하나인 ‘쉐이크쉑’이 국내에 들어오며 시작됐다. 쉐이크쉑은 직영점으로 운영돼 다른 프랜차이즈보다 출점 속도는 느리지만 미국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들을 선보이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영국 출신 유명 요리사인 ‘고든 램지’가 론칭한 수제버거 전문 레스토랑 ‘고든램지 버거’도 국내에 들어왔다. 지난 2012년 미국 LA에 1호점을 론칭, 영국 런던에 2호점을 냈고 세 번째 진출국으로 한국을 선택해 화제가 됐다. 고든 램지 버거의 대표 메뉴 ‘헬스키친 버거’의 가격은 3만1000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비싼 편에 속하지만 지난 1월 매장 방문 사전예약 진행 당시 30분도 안 돼 2000명이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 ‘위생문제’부터 ‘매각설’까지…전통강자 틈 파고드는 신(新)버거 전통 햄버거 강자들의 매출 부진과 일부 브랜드의 인수건도 시장에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에서 최초로 감사보고서를 공개한 한국맥도날드는 2020년 코로나19 속에서도 전년보다 9.1% 늘어난 79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위생 문제로 또 한번 구설수에 올라 이 같은 실적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버거킹은 2020년 매출 5713억6800만원으로 전년보다 13.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1억7900만원으로 54.9% 급감하며 당기순손일도 적자전환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매출이 전년 대비 14% 늘어난 57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현재 매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매각 금액은 최대 1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햄버거 전통 강자들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신규 등판을 준비 중인 곳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bhc그룹은 지난해 말 슈퍼두퍼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오는 6월 서울 강남역 인근에 1호점 오픈을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장소 등 세부사항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두퍼는 미국 서부의 대표 버거 브랜드로 꼽힌다. 토스트 전문점인 이삭토스트는 지난해 7월 19일 ‘이삭버거’ 1호점을 선보였고, 편의점 미니스톱도 2020년 햄버거 브랜드 ‘수퍼바이츠’를 선보이며 버거 사업에 뛰어들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신규 버거 브랜드가 잇따라 론칭해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며 “시장을 이끌던 전통 업체들도 신메뉴를 출시하는 등의 전략으로 소비자를 다시 끌어 모으려 하고 있어 올해도 국내 버거 시장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2022.03.19 13:00

3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