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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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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권 인수팀, IRA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계획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최대 7500 달러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의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석유·가스회사 '콘티넨털 리소스즈' 창립자인 해럴드 햄과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이끄는 에너지정책팀이 IRA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이에 미국의 최대 전기차 판매업체인 테슬라 측은 정권인수팀에 보조금 폐지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IRA를 자주 비판했으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의무화'(EV mandate)를 끝내겠다고 거듭 공약했다.그는 어떤 정책을 없앨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정권인수팀은 IRA에 담긴 청정에너지 정책의 일부는 폐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IRA 자금은 공화당이 정부를 장악한 주(州)를 포함해 각지에 이미 배분되기 시작했고, 공화당 지역에서도 IRA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정권인수팀은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더 큰 세제 개혁 법안의 일부로 담을 경우 공화당 의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소식통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임기 초반에 종료될 예정인 세금 감면을 연장하는 데 필요한 수 조 달러를 확보하려면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해 비용을 절약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에너지정책팀 구성원들은 의회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의 도움 없이도 세제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예산 조정(reconciliation) 절차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 절차를 적용하면 민주당의 합법적 의사진행방해 절차인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할 수 있는데 앞서 바이든 행정부에서 민주당이 IRA를 통과시킬 때도 이 방법을 동원했다.전기차 세액공제가 폐지되면 이미 전기차 판매세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IRA는 배터리와 핵심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제조한 전기차에 차량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한다.지급 요건이 까다로워져 현재는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이 많지 않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도 지급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상업용 전기차를 제외하면 수혜 모델이 없다.다만 현대차와 한국 배터리 업계는 앞으로 이 보조금을 받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해왔기 때문에 보조금이 폐지되면 사업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 보인다.그나마 보조금 혜택을 누려온 상업용 전기차 판매도 위축될 수 있다.

2024.11.15 07:30

2분 소요
표? '돈'으로 산다...머스크,

국제 이슈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불법 선거운동 논란에 휩싸였다.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최근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보수층의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기 위해 내놓은 '100만 달러(약 13억7천만 원) 당첨 기회' 제안에 불법 소지가 있다고 보도했다.앞서 머스크는 수정헌법 1조(표현의 자유)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펜실베이니아 주민 한 명씩을 매일 무작위로 선정해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문제는 머스크가 청원에 서명하기 위한 자격으로 '유권자 등록'을 내걸었다는 것이다. 미국 법은 유권자 등록이나 투표를 이유로 대가를 주고받는 것을 매표행위로 규정하고 있다.실제 돈과 물건뿐 아니라 머스크처럼 추첨 기회를 주는 것도 불법행위다.머스크가 별다른 조건을 걸지 않고 청원 서명자 전체에게 추첨 기회를 줬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유권자 등록'이라는 조건을 걸었기 때문에 불법 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이와 관련, 민주당 소속인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이날 NBC 방송 '미트 더 프레스'에서 머스크의 100만 달러 제안에 대해 "사법당국이 들여다봐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다만 머스크의 제안은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이뤄졌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현행법이 금지하는 것은 유권자 등록에 대가를 주고받는 행위일 뿐, 청원에 서명하는 것은 불법으로 규정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연방선거위원회(FEC) 위원장을 지낸 브래드 스미스는 머스크의 제안에 대해 "법률의 회색지대에 놓였다"면서도 "법 위반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스미스는 "머스크는 청원에 서명하면 돈을 주겠다고 했고, 유권자로 등록한 사람만 서명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머스크는 100만 달러 추첨 이외에도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한 경합 주 7곳에서 청원 동참에 권유한 사람에게 서명자 1명당 47달러(약 6만3000원)를 지급해왔다.특히 최근에는 보상금을 100달러(약 13만7000원)로 올리고, 권유자와 함께 서명자에게도 돈을 지급하기로 했다.

2024.10.22 09:00

2분 소요
'해리스-바이든', 대선 앞두고 분열?...

국제 이슈

미국 대선 시계가 3주 안쪽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와 조 바이든 대통령 사이에서 분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액시오스는 13일(현지시각) 해리스 대선 캠프와 백악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해리스 후보 팀과 바이든 대통령 보좌진들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수의 바이든 대통령 보좌진들이 대선 후보에서 밀려난 데 대해 상처를 입었고, 다소 감정이 과한 상태라는 것이다. 이에 해리스 측은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운동에 맞춰 일정을 조정하지 못한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지난 11일 해리스 후보는 경합주 미시간에서 행사를 앞두고 있었다. 이 때 바이든 대통령이 사전 협의 없이 백악관에서 즉석 기자회견을 열었고, 언론 관심을 빼앗겼다는 불만이 생겨났다. 또 최근 해리스 후보가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플로리다의 론 디샌티스 주지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자 비판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상황을 인지 하지 못하고 디샌티스 주지사에 대해 "은혜롭다", "협조적이다" 등의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는 불만이다. 바이든 대통령 보좌진들이 해리스 캠프에 합류하는 과정에서도 일종의 '배신자'로 치부되는 분위기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에 바이든 캠프 관계자들과 최근 임명된 해리스 후보 측근들 사이에 미묘한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고위급 간 불만은 있지만, 대부분의 중간급 직원들은 잘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고위 참모들 간 긴장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며 소문을 일축했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공보부실장은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하차 직후 당을 분열시킬 다른 접근 방식을 거부하고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며 입장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

2024.10.14 14:55

2분 소요
“개처럼 뛰고 있다” 숨진 쿠팡 심야 로켓배송 기사 산재 인정

산업 일반

쿠팡 심야 로켓배송 업무를 해오다 지난 5월 숨진 고(故) 정슬기씨의 산업재해가 인정됐다.10일 택배과로사대책위원회(대책위)에 따르면 정씨 배우자는 이날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자신이 신청한 유족급여에 대한 승인 통지를 받았다.정씨의 유족은 높은 강도의 육체적 업무와 정신적 부담, 누적된 과로 탓에 정씨가 사망했다며 지난 7월 근로복지공단 남양주지사에 산업재해 신청을 했다.대책위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쿠팡 퀵플렉스 기사로 일해온 고인은 지난 5월 28일 오후 경기 남양주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병원에서 밝힌 사인은 심실세동과 심근경색 의증으로, 대표적 과로사 원인인 뇌심혈관계 질환이라고 대책위는 설명했다.고인은 평소 오후 8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하루 약 10시간 30분, 주 6일 근무해 주 평균 노동시간은 63시간(야간근무 30% 할증 시 77시간)이었다.쿠팡CLS 직원의 “달려달라”는 업무 독촉에 고인이 “개처럼 뛰고 있긴 해요”라고 답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대책위는 “고인의 산업재해 인정은 쿠팡의 로켓배송 시스템이 과로사를 유발했다는 의미”라며 “쿠팡은 지금 즉시 유족에게 진정 어린 사과를 하고 제대로 된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심야 로켓배송 업무를 하다 숨진 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쿠팡을 상대로 기획감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쿠팡 감독 여부와 관련한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지방노동관서에서 지난 8일부터 한 달간 기획감독을 하는 중”이라고 답했다.김 차관은 쿠팡CLS가 대리점 소속 택배기사에게 업무 지시를 했다는 불법파견 의혹과 관련,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서는 “근로자성 여부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10 22:24

2분 소요
해리스 '사면초가'...허리케인·파업·중동 3중고

국제 경제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안정적인 지지율 상승을 보이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당장 허리케인 헐린이 대선의 핵심 승부처로 평가받는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일대를 강타했다. 막대한 재해 피해로 표심을 예측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민주당은 특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우편투표 및 부재자 투표에 차질이 생긴 것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함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하려던 일정을 취소하고 조지아를 먼저 찾았다. 이틀 전에도 허리케인 상황에 집중하기 위해 또 다른 경합주인 네바다 유세를 취소했다.해리스 부통령은 피해 복구를 위해 연방 정부 차원의 모든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하며 표심을 다독였다. 한편, 이스라엘과 이란의 확전 양상은 말 그대로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갈등 상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선 표심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이 많지만, 공화당은 이미 트럼프 집권 시기의 대처를 칭송하며 해리스 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을 싸잡아 '약한 지도자'로 규정했다.이 중 가장 최악의 상황은 항만 노동자들의 파업이다. 1977년 이후 처음으로 파업에 나선 4만 5천 명의 부두 노동자들이 소비재 및 생산재 물류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으며, 이는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민주당으로서는 노조를 중요한 지지 기반 가운데 하나로 삼아왔기에 강한 대처도 어렵다. 바이든 대통령은 '친노조'를 자처하며 파업을 강제로 종료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CNN은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가 빠르게 몰려오고 있다"고 분석하며, 미 대선의 방향성은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과연 해리스 부통령은 이 사면초가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미 대선에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10.03 20:13

2분 소요
美 유권자 70% ‘월즈가 누구?’…민주당, 부통령 후보 인지도 제고 안간힘

국제 이슈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낮은 인지도를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어떤 첫인상을 만들지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악시오스가 보도했다.월즈 주지사는 최대 경합주 출신인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나 우주비행사였던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 등 쟁쟁한 경쟁 후보들을 제치고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발탁됐다.월즈 주지사는 미네소타에서 연방 하원의원으로 6선을 했고 2018년 미네소타 주지사로 당선돼 2022년 재선된 베테랑 정치인이지만 전국적 인지도는 미미하다.미국 공영매체 NPR과 PBS뉴스가 여론조사 기관 마리스트에 의뢰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월즈에 대해 전반적으로 좋은/나쁜 인상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조사 대상 유권자의 70%가 '잘 모른다·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경쟁후보였던 셔피로 주지사나 켈리 상원의원의 경우 같은 응답 비율이 각각 51%, 50%인데 비하면 일반 유권자들에게 월즈 주지사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인 셈이다.이런 상황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각자 유리한 방향으로 월즈 주지사의 이미지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공화당은 월즈 주지사의 진보적 정치 행보를 '극단적'이라고 규정하며 집중 공세에 나섰다.월즈 주지사는 보수적인 중서부 지역에서 당선됐지만 노동문제 등 각종 현안에서는 진보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다. 또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정치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공화당은 이런 점을 두고 그를 '위험한 진보 극단주의자'로 정의했다.실제로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이날 필라델피아 선거 행사에서 월즈 주지사를 "미국 정부 전체에서 가장 극단적 좌파 급진주의자 중 한 명"이라고 비판했다.공화당은 또한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했을 당시 월즈 주지사의 행보를 다시금 거론하며 표적으로 삼았다.공화당은 당시 항의 시위가 폭력적이었는데도 월즈 주지사가 주방위군을 늦게 투입하는 바람에 적시에 대처하지 못했다고 비판해왔다.민주당은 이에 대항해 고등학교 교사이자 학교 미식축구부 감독(coach)이었던 월즈 주지사의 이력을 바탕으로 그를 '월즈 감독님' 이미지를 내세웠다.특히 1990년대에 성소수자 학생들의 요청으로 '동성-이성애자 연합' 동아리의 고문교사를 맡았던 일화를 부각하며 학생 보호에 앞장선 '참스승'이자 '롤모델'로 정의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유세에서 월즈 부통령의 이 일화를 언급하면서 "월즈는 미식축구부 감독이 (성소수자 문제에) 관여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었다. 학생들이 언급했던 바와 같이 그는 학교를 모든 이에게 안전한 장소로 만들었다"고 추켜세웠다.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해리스 부통령의 일부 측근들이 월즈 주지사를 두고 2006∼2011년 방영된 인기 TV 드라마 '프라이데이 나이트 라이츠'(Friday Night Lights)에 등장하는 고교 미식축구부 감독 '에릭 테일러'와 비슷하다고 본다고 전했다.시리즈 주인공으로 '테일러 감독님'로 불리는 이 캐릭터는 엄격하지만 공정하게 팀을 이끌며 능력과 인격을 겸비한 지도자이자 가정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2024.08.07 22:06

2분 소요
해리스 “주말 부통령 후보 6명 직접 면접”…러닝메이트 발표 임박

국제 이슈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주말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6명을 면접한다고 AP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면접 대상자에는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J.B.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백인 남성 정치인이다. 이 중 셔피로 주지사와 켈리 상원의원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로이터 통신은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순회 유세 시작 전날인 5일까지 러닝메이트를 선택하고 6일 필라델피아에서 새 부통령 후보 지명자와 함께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해리스 캠프 측은 유력한 부통령 후보군에게 다음주까지 외부 행사 자제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셔피로 주지사는 주말 후원회 일정을 취소했고 버시어 주지사 역시 캠프 권고로 일부 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해리스 캠프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선 운동에 참여했던 3명의 고위급 보좌관을 영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2024.08.03 10:30

1분 소요
바이든 “역겨운 정치폭력 규탄”...美정치권도 한 목소리

국제 이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도중에 발생한 총격 테러를 “역겨운 정치폭력”이라고 언급하며 규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러호버스비치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며 “미국에서 이런 정치 폭력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들어본 적이 없고 적절하지 않다. 모두가 규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이런 종류의 폭력이 있을 자리는 없다. 역겹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우리가 이 나라를 통합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고 잘 있다고 들어서 감사하다”며 “우리가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는 동안 그와 그의 가족, 그리고 유세에 있었던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를 안전하게 한 경호국에 감사하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 이런 종류의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며 “우리는 하나의 나라로 단결해 이를 규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도 유세장 총격을 일제히 규탄하고 나섰다.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엑스(X)에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썼다. 11월 대선에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부통령)로 꼽히는 후보들도 저마다 트럼프의 안전을 기원하는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펜실베이니아 유세에 참석한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썼고, J.D. 밴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유세에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기도를 모두가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는 “우리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적들보다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오늘 그는 이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가세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미국은 민주주의 국가”라며 “어떤 종류의 정치 폭력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펜실베이니아의 트럼프 유세에서 일어난 일에 소름이 끼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해서 안도하고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트럼프가 얼굴에 피가 묻은 상태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들어 보이는 사진과 함께 “그는 미국을 구하기 위한 싸움을 절대 중단하지 않을 것”이란 짧은 글을 올렸다.

2024.07.14 10:06

2분 소요
트럼프, 美공화 첫 경선 아이오와 코서스 과반 득표 압승

국제 이슈

15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공화당의 첫 번째 대선 후보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독주 구도’를 입증했다.CNN 방송에 따르면 오후 10시 49분 기준 94% 개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51.1%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21.2%의 지지율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19.0%)를 가까스로 따돌리고 2위를 차지했다. 다만 디샌티스 주지사가 그간 아이오와에 각별히 들인 공을 감안하면 이 같은 근소한 표차는 그에게 유리한 징후는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는 7.7%, 애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는 0.2%의 득표에 그쳤다.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를 거두며, 재선 도전을 위해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면서 “이번 승리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역사적 재대결로 한 발 더 다가섰다”고 보도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지켜냈다”면서 “이로써 공화당 경선에서 그의 어마어마한 영향력이 한층 굳어지게 됐다”고 평가했다.의미 있는 첫 승리를 거머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리를 확정한 뒤 “지금은 이 나라의 모두가 단결할 때”라며 “우리는 단결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진보든 보수든 우리가 단결해서 세상을 바로잡고, 문제를 바로잡고,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모든 죽음과 파괴를 바로잡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미국을 최우선(America first)에 두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표 초반 주요 언론의 승리 예측 이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선 “매우 기분 좋다”며 “이 같은 결과는 매우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다만 이번 압승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냥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보수층이 두터운 아이오와와 달리 상대적으로 중도층 비중이 높은, 오는 23일 뉴햄프셔주의 첫 프라이머리(예비선거) 표심의 향배에 오히려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뉴햄프셔에서는 공화당 내 반(反) 트럼프 지지층을 중심으로 헤일리 전 대사에대 한 지지세가 높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이곳에서의 승부가 오히려 초반 확실한 대세를 구축할지 여부를 판가름할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우세로 오히려 뉴햄프셔에서는 도전적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중도층 표심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2024.01.16 14:56

2분 소요
한전 자구안 핵심 부동산 매각...‘여의도 노른자 땅’ 언제 파나

증권 일반

“매각가능한 모든 부동산을 매각한다.”한국전력이 시행하는 고강도 재무개선책 중 자산매각에 대한 방침은 이와 같다. 한전은 올해 10월 현재 부동산 11곳을 매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추후 여의도 ‘노른자 땅’에 위치한 남서울본부 매각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크다. 다만 남서울본부 옥외에 위치한 변전시설 이전 여부를 두고 서울시와 협의점을 찾는 중이라 연내 매각이 가시화되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현재 11곳 매각 중이나…“경기침체로 부진”24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한전이 매각을 진행 중인 부동산은 총 11곳이다. 세부적으로 매각 대상을 살펴보면 ▲경남본부 사택 ▲(구)동부지사 부지 ▲경기북부본부 구사옥 ▲경기북부본부 별관 ▲광주 용봉동 사택 ▲광주배전스테이션 ▲목포변전소 잔여지 ▲제주삼양동 사택 ▲상주지사 구사옥 ▲경기본부 별관 ▲세종지사 구사옥 등이다.빚더미에 앉은 한전의 부동산 매각은 자구책의 핵심이다. 지난 6월 말 연결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01조4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겼다. 이에 따른 이자비용은 하루 평균 70억원, 한 달로 환산하면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전의 재무개선이 절실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부동산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0월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전의) 매각 규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은 시장에 들어가도 팔리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신 의원은 “한전의 계획을 보면 한전은 출자 지분 해외 사업 부동산을 매각해 1조5447억원을 마련하겠다고 기재부에 제출했다”며 “이 중 한국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 출자한 지분 1개와 부동산 몇 개를 제외하고는 매각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탄했다.이에 김동철 한전 사장은 “한전의 자구노력 중 차질이 빚어지는 부동산은 경기침체 등으로 좀 부진하지만 다른 자산 매각 등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9월까지 2조8000억원의 자구안 이행 실적을 달성했고, 2022~2023년 2년 동안의 누계는 6조6000억원으로 자구안 이행률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남서울본부 매각 난항…변전소 이전 문제한전이 보유한 부동산 중 서울 여의도 부지인 남서울본부 매각은 난항이 예상된다. 앞서 한전은 5월 재정건전화를 위해 수도권 대표자산인 여의도 소재 남서울본부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9월 한전이 개최한 ‘2023년 매각 대상 부동산 투자설명회’에서 여의도 남서울본부는 설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해당 본부는 현재 지가 상승이 가파른 여의도 금싸라기땅에 위치해 있어 한전이 보유한 부동산 중 최고 알짜 자산으로 꼽힌다. 남서울본부는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의 건물로 부지 면적 9917㎡(약 3005평)다.과거 2014년 남서울본부 매각이 거론될 당시 공시지가는 2000~2500억원 수준이었다. 현재 시장에선 공시지가가 3배 가량 오른 점을 감안해 7000억원 수준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일반상업지역인데다, 400% 용적률을 적용받아 개발 가능성도 높다. 다만 남서울본부 매각의 관건은 변전소 이전 여부다. 현재 해당 부지에는 지하와 지상에 변전소가 위치해 있는데, 변전소 이전이 없으면 고층 건물 개발이 어렵기 때문이다. 해당 변전소를 통해 여의도 일대에 전기가 공급되는 만큼 여의도 이외의 장소로 이전은 불가능하다. 변전소를 이전하지 않고 매각할 경우에는 개발에 한계가 있어 매각가 하락이 불가피하다.한전 관계자는 “남서울본부 부지에 있는 옥외변전소 처리 방법부터 현재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태스크포스(TF)를 통해서 빠른 매각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1~2달 만에 끝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마장자재센터 등 부동산 추가 매각 가능성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부동산 11곳과 여의도 남서울본부 외에 (구)마장자재센터 또한 매각 대상으로 떠올랐다. 한전은 지난 9월 ’부동산 투자설명회’에서 (구)마장자재센터를 매각 물건으로 언급했다. 한전 관계자는 “마장자재센터에 대한 매각 공고는 언제 낼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매각 공고는) 올해 안에 내기 힘들 것 같고, 내년 이후나 돼야 정확히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한전은 이르면 10월 중 강도 높은 자구안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자구안에는 인력 효율화를 비롯해 부동산이나 해외사업에 대한 추가 매각안이 담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사장은 지난 10월4일 기자간담회에서 “자구 계획은 내부적으로 계속해서 여러 가지를 검토 중에 있다”며 “한전이 지금까지 해왔던 어떠한 조직 규모와 인력 효율화보다도, 아마 지금까지 상상할 수 없는 규모”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23.10.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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