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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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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경기 전망 7개월 만에 '반등'…

경제일반

주택 사업자들이 보는 서울의 사업 경기 전망이 7개월만에 반등했다.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달 서울의 주택 사업 경기 전망 지수는 전월보다 3.4p 상승한 79.0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100을 웃돌면 그 반대다.지난해 8월 이후 계속 하락했던 서울 지수는 이달 7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주산연 관계자는 "토지 거래 허가제가 해제되면서 매매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기준금리도 인하돼 사업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경기(58.8→60.5)도 1.7p 올랐다.다만 인천(59.2→56.6)은 2.6p 하락하며 수도권 전체로는 0.9p 상승한 65.4로 집계됐다.비수도권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전월 대비 0.8p 오른 75.9로 나타났다.광역시는 4.8p 상승한 73.0으로, 도지역은 2.3p 하락한 78.0으로 각각 조사됐다.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전(94.1)으로 27.5p 뛰었다.반면 전북(66.6)은 가장 큰 하락폭(-15.2)을 보였다.광역시 사업 경기 전망이 상승한 것은 지난 1월 대출규제 완화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매입 등이 사업자들의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해석됐다.이를 모두 포함한 전국 지수는 0.8p 상승한 74.0으로 나타났다.전국 자금 조달 지수(72.3)와 자재 수급 지수(96.7)는 각각 3.1p, 0.7p 올랐다.

2025.03.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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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호재 효과” 서울 아파트값 5주 만 반등

부동산 일반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멈추고 5주 만에 반등했다. 송파구와 서초구, 용산구, 마포구 등 선호단지와 재건축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가격이 상승한 덕분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2월 첫째 주(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다. 설 연휴 전(-0.05%)보다 하락폭이 줄었고지만 수도권(-0.03%→-0.02%)과 서울은 낙폭을 줄였다.특히 4주 연속 보합을 유지하던 서울은 0.02% 상승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13%)가 잠실·신천동 선호단지 위주로 크게 올랐다. 이어 서초구(0.06%)가 서초·잠원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 용산구(0.05%)와 마포구(0.05%), 광진구(0.04%), 양천구(0.04%)도 선호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수도권 중 인천(-0.06%→-0.08%)은 연수구(-0.13%)에서 구도심 지역인 연수·옥련동 위주로, 남동구(-0.12%)는 논현·만수동 위주로 내렸다. 계양구(-0.10%)는 미분양 물량 영향있는 작전·효성동 위주로, 미추홀구(-0.06%)는 입주물량 증가 지역인 학익동, 서구(-0.05%)는 청라·가정동 위주로 떨어졌다.경기(-0.04%→-0.03%)도에서는 화성시(0.08%)가 교통조건이 우수한 청계동 위주로, 과천시(0.06%)는 재건축사업 진행중인 부림·별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광명시(-0.27%)는 입주물량이 예정된 철산·하안동 위주로, 평택시(-0.24%)는 공급물량 증가 영향으로 비전·세교동 위주로, 성남 중원구(-0.18%)는 금광·상대원동 위주로 하락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재건축 추진단지 등 선호단지에서 거래가능가격이 상승하면서 서울 전체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2025.02.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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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7개월 만에 하락...서울은 상승세 지속

부동산 일반

고금리 장기화와 고강도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전국 집값이 반년 만에 하락전환했다. 다만 서울은 매수 관망세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7% 떨어졌다. 지난해 6월 0.04% 오르며 상승 전환한 이후 6개월간 이어진 상승세가 멈춘 것이다.반면 서울은 0.08% 오르면서 나홀로 상승하는 모습을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용산구(0.22%)가 도원·신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중구(0.15%)는 신당·중림동 위주로, 마포구(0.15%)는 아현·염리동 주요단지 위주로, 광진구(0.14%)는 정주여건 양호한 자양·광장동 위주로, 종로구(0.13%)는 무악동·명륜2가 위주로 상승했다.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내 정주여건 양호 단지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는 관측되나, 계절적 비수기·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시장 관망 추이가 확대된다"며 "매매는 서울·수도권은 매수 관망세 심화 속에 국지적 상승세가 혼재되는 모습을 보이며, 지방은 미분양 등 공급물량 적체 지역 위주로 하락하는 등 전국에서 하락 전환됐다"고 설명했다.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경기(0.00%)는 안양 만안·동안구는 상승한 반면, 평택·이천·김포시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며 보합으로 전환됐다. 인천(-0.27%)은 중·계양·남동구 위주로 하락했다.지방(-0.09%→-0.14%) 매매가격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대구(-0.40%)의 경우 공급물량 적체로 달성군·달서구 위주로, 세종(-0.22%)은 소담·종촌동 위주로, 부산(-0.18%)은 해운대·연제구 위주로, 경북(-0.15%)은 포항·구미시 위주로, 광주(-0.12%)는 남구·동구 위주로 하락했으며, 울산(-0.03%)은 동구 구축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주택유형별로 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와 연립주택은 각각 0.11%, 0.04%씩 하락했고, 단독주택은 전국에서 0.08% 상승했다. 다만 서울에서는 아파트(0.09%), 연립주택(0.08%), 단독주택(0.18%) 등 모든 주택 유형이 상승세를 보였다

2025.01.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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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부동산 시장…기준금리 인하에도 한동안 ‘겨울바람’ 전망

부동산 일반

국내 부동산 시장에도 찬 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등 집값 상승 억제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국토교통부의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000가구로 집계됐다. 9월과 비교하면 19.2% 감소한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해 12월 1790건을 기록한 이후 계속 늘어 올해 7월 9518건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정부가 부동산 관련 대출을 조이면서 거래가 급감했다.‘대출 규제’는 서울 부동산 시장을 직격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10월 2만5011건을 기록해 전 달보다 3.2% 줄었다. 반면 지방 주택 매매 거래는 3만1568가구로, 전월보다 2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점이다. 10월 말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1만8307가구로, 한 달 새 1천45가구(6.1%) 증가했다. 이는 2020년 7월(1만8560가구)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악성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인천으로 9월 555가구에서 10월 1547가구로 한 달만에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이밖에 전남이 2480가구, 경기가 1773가구, 부산은 1744가구를 기록했다.수도권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 수가 늘고 있다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10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5836가구로 전월보다 1.4%(940가구) 줄었는데, 이는 지방 미분양 주택이 감소한 영향이다. 지방에서 미분양 주택이 5만1888가구(1.9%) 줄어든 반면 수도권에서는 1만3948가구가 증가했다.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11월 넷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대구(-0.12%), 강원(-0.08%), 경북(-0.06%), 전북(-0.06%), 부산(-0.06%), 경남(-0.04%), 대전(-0.03%) 등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도시에서 부동산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다.서울은 0.4% 오르며 36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주춤한 모습을 기록했다. 강남(0.13%), 서초(0.09%), 용산(0.08%), 성동(0.08%) 등 상승세를 주도하던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이전보다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 급등에 대한 수요자들의 피로감이 높아진 데다 대출 한도 축소, 대출 금리 인상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일각에서는 이런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경제 성장률을 올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인하하고 있지만, 대출금리 인하로 연결돼야 주택 가격 상승이나 매매거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아파트 가격이 다시 오르고 대출이 막혀있는 상황에서 금리마저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 주택 매수자들이 선뜻 움직이기 어렵다”며 “당분간 부동산 시장 한파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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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서울인데...'미분양⋅40% 할인' vs '500세대 완판', 오피스텔 양극화 커져

부동산 일반

여전히 높은 서울 아파트의 분양 가격 부담으로 인해 오피스텔로 이동하는 인구가 늘면서 최근 주거용 오피스텔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같은 행정구역에서도 분양 성패가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실제 면적이 더 작은 만큼 대부분의 대단지와 우량입지에 선호도를 가지는 특성을 보인다.분양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한 신축 오피스텔은 현재 남아있는 일부 호실에 대해 40% 할인 분양을 진행 중이다. 구조는 방 3개로 되어 있는 중형 이상의 평수로, 당초 5억~6억 원 사이의 분양가가 책정됐지만 미분양됐다.역세권 입지를 가진 단지도 미분양을 피하지 못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상봉역에 인접한 한 신축 오피스텔 역시 전용 39~62㎡에 분양가 3억 8000만 원 5억 7000만 원 측정됐지만 1억 원 넘게 할인된 가격으로 재분양에 나서고 있다. 해당 단지는 상봉역은 물론 경춘선, 경의·중앙선, 강릉선 KTX 이용이 가능한 '쿼트러플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반면 지난 3월 입주를 시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는 입주 시작과 함께 단기간에 마무리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상업시설의 경우 95% 넘는 계약자들이 잔금 납부를 완료하는 등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해당 단지는 전용면적 37~84㎡에 총 486실 규모로, 84㎡(B블럭) 분양가가 10억 5180만 원~15억 2780만 원로 형성돼 시세 대비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는데도 분양에 성공을 거뒀다.또 지난 4일 진행된 청약접수에서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오피스텔 '경희궁 유보라'는 평균 청약경쟁률이 90.8대 1을 기록해 모든 실에 대한 청약을 마감을 달성했고, 지난해 9월 청약접수를 진행했던 'DMC 가재울 아이파크' 오피스텔도 올해 들어 분양 완판에 성공했다.이처럼 오피스텔의 분양 성패가 갈리는 이유를 두고 전문가들은 "얼마나 잘 아파트의 대체제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여부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주택 시장 과열이 줄어든 최근 시장에서는 아파트에 대한 수요층이 확고한 상황이고, 이들이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려면 입지와 단지 규모, 주변 여건을 모두 갖춰야 분양 성공을 점칠 수 있다는 것이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재로 작동하려면 우선 아파트 등 주택 시장이 과열돼야 하는데 당분간 과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며 "내년 주택 가격이 일부 회복되더라도 오피스텔의 대체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2024.11.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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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일반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으로 건설 및 분양시장의 장기침체가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사업장 중 미분양 세대수가 가파르게 상승해 중소건설사들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로부터 14일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 미분양 세대수는 대부분 지방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미분양 세대수 증가는 건설사의 자금 유동성 위기가 심화로 직결되고, 이는 대규모 분양사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2019년과 올해를 비교한 전국 광역시별 미분양 세대 현황과 증가 비율을 살펴보면, 광주가 499세대에서 7091세대(13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전이 406세대에서 4216세대(938%), 대구가 2144세대에서 9330세대(335%), 부산 2045세대에서 5958세대(191%), 울산 1264세대에서 3366세대(166%)가 뒤를 이었다.미분양 세대수의 폭발적 증가는 건설 자재비 상승, 고물가 등 거시적 요인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최근 반등한 수요는 모두 수도권으로 몰렸다. 이같은 상황에서 HUG의 분양보증사업장을 중심으로 미분양 세대가 크게 늘면서 건설업계의 유동성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소건설사는 하나의 분양사업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자금난으로 이어지기 쉽상이기 때문이다.반면 일각에서는 자연스러운 '옥석가리기' 현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그간 부동산 시장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격이 많이 올랐고, 금리인상으로 투기수요가 빠지면서 이른바 '거품'이 없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준호 의원은 "미분양 문제는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심각한 현상으로, 선제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올해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정부와 국토교통부는 중소 건설사 보호 방안과 미분양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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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1억이나 깎았는데 '흥행 참패'…뭐가 문제?

분양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대구의 신축 아파트가 결국 1억원을 할인한 채 분양에 나섰다.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구 서구 내당동에 위치한 '반고개역푸르지오'는 지난 8월말부터 1억원이 할인된 가격에 미분양 아파트를 판매하고 있다. 후분양 단지인 이 아파트는 239가구 규모로 지난 2월 전용면적 84㎡ 기준층을 평균 7억3900만원(기타 옵션 포함)에 분양했다. 청약 결과 1·2순위(특별공급 포함) 모집에 19명이 참가해 경쟁률이 0.08대 1에 그치면서 흥행 실패를 맛봤다.분양 당시 해당 단지는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주변 시세가 6억원 중반대에 형성돼 있던 반면, 7000만원 이상 높은 분양가를 산정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당시 금리인상으로 인한 분양경기 침체로 대구에 미분양 물량이 증가했던 점도 주요했다.시행사는 청약 실패 이후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중도금 없이 계약금 5%에 발코니 확장, 시스템에어컨, 붙박이장, 드레스룸 등 12개 품목 무상 제공이라는 대책을 내놨다.하지만 수요자는 더이상 늘어나지 않았고, 결국 '1억원 할인 조건'을 내걸며 물량 소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중도금 없이 계약금 5%, 6개월 후 잔금 납부 조건으로 진행하고 있다.다만 1억원 할인 이후에도 매물에 대한 관심도는 회복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해당 지역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이코노미스트와 통화에서 "미분양 물량이 아직도 많이 남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최초 분양 시점에서는 관심이 좀 있었는데, 할인 분양 이후에는 오히려 문의가 더 줄었다"고 전했다.

2024.10.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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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일반

7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반해 건설경기 위축으로 올해 건설투자는 작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이 2일 발표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이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7월 주택담보대출는 주택금융공사 및 주택도시기금의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해 1041조원을 기록했다.이는 최근 들어 금리 하락기를 맞이하고 있는 데다 정부가 7월 도입하기로 했던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이 연기됨에 따라 9월 재개되기 전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가 증가한 이유로 풀이된다.반면 주택시장에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지난 7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수도권 0.5%, 서울 1.2% 각각 상승했지만, 지방의 경우 0.2% 하락해 큰 차이를 보였다. 같은 달 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약 22.5% 증가했는데, 이 중 수도권 주택거래가 전체 주택거래의 55.2%기록해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주택 매매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월 40.9%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미분양주택은 7월 기준 7만1822가구로 전월 대비 줄어들긴 했지만, 전체 미분양주택 중 지방의 비중이 80.5%에 달했다.건정연은 "수도권을 선호 현상 강화는 4분기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지방의 경우 수요 회복이 단기간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미분양 위험이 지속될 가능성 크다"고 전했다.

2024.10.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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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는데 ‘악성’ 미분양은 늘었다…지방이 80%

부동산 일반

준공한 뒤에도 팔리지 않은 이른바 ‘악성 미분양’ 주택 수가 13개월 연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전국 미분양 주택 수가 줄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 분위기를 반전시키지는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8월 주택통계’를 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550가구를 기록했다. 7월보다 5.9%(4272가구) 줄어든 수준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한 달 새 9.8%(1373가구) 줄었다. 지방은 5.0%(2899가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하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오히려 증가했다. 8월 기준 1만6461가구로, 7월보다 2.6%(423가구) 늘었다. 1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9월 악성 미분양 주택 수가 1만6883가구를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눈여겨볼 점은 악성 미분양 주택 수 변화가 서울과 지방에서 반대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수도권 악성 미분양은 2821가구로 한 달 전보다 2.7% 줄었지만, 지방에서는 이를 상쇄하는 것 이상으로 더 늘었다는 의미다. 전라남도의 경우 악성 미분양이 2549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남과 경기 지역이 각각 1730가구로 조사됐다.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7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의 약 80%,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의 82%가 지방에 쏠려 있다.원인은 전국 주택 가격 동향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KB부동산이 9월 29일 발표한 ‘9월 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 달보다 0.49%, 경기와 인천은 각각 0.27%, 0.16% 상승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0.34%였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5개 광역시를 포함한 기타 지방의 경우 0.02% 하락했다. 부동산 시장 활황인 수도권에서는 추후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악성 미분양 주택에도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가격이 하락하는 지방에서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다만 일각에서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부동산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만큼 ‘서울은 예외’라는 섣부른 판단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8월 주택통계’를 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만992건으로 집계됐다. 월 거래량이 1만 건을 넘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지만, 7월(1만2783가구) 거래량보다는 14% 줄어든 수준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매매량은 3만2776건으로 전월보다 13.0%, 지방 거래량은 2만7872건으로 9.0% 감소했다.

2024.09.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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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급 대책 빗겨간 서울 아파트값, 5년 11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

부동산 일반

서울 아파트값이 2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정부의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 발표에도 아파트값 상승세가 쉽사리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성동구 아파트값은 한 주간 0.63%나 뛰며 10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여기에 수도권 아파트값도 상승 폭을 키워 서울 아파트 시장 열기가 주변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둘째 주(1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32% 올랐다. 21주 연속 상승세다.최근 서울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30%→0.28%→0.26%’로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었으나 이번 주 다시 상승 폭을 키웠다. 통상 8월 둘째 주는 여름 휴가철 비수기인 데다 정부가 ‘8·8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은 직후였는데도 서울 아파트값은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약 5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번 주도 이른바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금호·행당동 역세권 대단지를 위주로 성동구(0.63%) 아파트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 같은 상승률은 2013년 9월 셋째 주(0.69%) 이후 10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성동구 아파트값은 7주 연속 매주 0.5% 이상씩 올랐다. 성동구 다음으로는 강남 3구로 불리는 송파구(0.58%), 서초구(0.57%), 강남구(0.46%)의 상승률이 높았다. 광진구(0.45%), 동작구(0.41%), 마포구(0.39%), 강동구(0.37%), 용산구(0.36%), 영등포구(0.36%)도 서울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번 주 수도권(0.16%→0.18%)의 아파트값 상승 폭도 커졌다.인천(0.10%→0.16%)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상승 폭이 커졌고, 경기(0.11%→0.10%)는 소폭 줄었으나 상승세를 유지했다. 경기 지역에선 망월·신장동 신축 위주로 하남시(0.43%)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성남 수정구(0.39%)와 과천시(0.33%)도 상승했다.반면 지방(-0.02%→-0.02%) 아파트값의 하락 폭은 유지돼 수도권과 온도차가 뚜렷하다. 미분양이 많은 대구(-0.11%)와 제주(-0.06%), 광주(-0.05%), 부산(-0.03%) 등이 하락했다.전국 기준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이번 주 0.08%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은 “연초 대비 높은 수준의 거래량이 유지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지되고 있다”면서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물 가격이 상승하고, 추격 매수세가 지속돼 상승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2024.08.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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