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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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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취약한 대형마트...배민 품에 안긴다

유통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성장으로 경쟁력이 약화한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중심 유통사들이 우아한형제들과 손을 잡고 있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가 2000만명 이상인 배달의민족(배민)의 즉시배송 노하우 덕분이라는 게 우아한형제들 측 분석이다.3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장보기·쇼핑 서비스에 홈플러스 마트직송이 입점했다. 지난 11월 이마트에 이은 두 번째 대형마트 입점이다.‘홈플러스 마트직송’은 전국 기준 1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홈플러스 단독(PB) 상품부터 신선식품·가전·완구·의류·리빙·스포츠용품 등 다양한 제품들을 구비하고 있다.배민 앱에 입점한 홈플러스 마트직송은 기존 기업형 슈퍼마켓과 달리 사륜차를 이용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자렌지·밥솥과 같이 부피가 크거나 무게가 나가는 물건도 배민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최대 4일까지 예약배송도 가능하다. 홈플러스 마트직송은 배민장보기·쇼핑 내 대형마트의 예약배송 서비스를 최초로 제공한다.주목할 점은 최근 오프라인 중심의 대형 유통사들이 배민장보기·쇼핑에 앞다퉈 입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형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8월 배민에 입점했다. 올해는 6월 이마트에브리데이, 7월 GS더프레시, 11월 이마트가 차례로 배민에 입점했다.우아한형제들 측은 “배민이 보유한 약 2200만명의 이용자층과 오래된 경험으로 축적된 즉시배송 노하우 때문”이라며 “배민은 지난 2019년 B마트 런칭을 시작으로 식료품과 생필품을 주문 후 1시간 이내에 받을 수 있도록 배달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현재는 가전·패션·디지털· 뷰티 등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로 서비스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권재홍 우아한형제들 커머스사업부문장(COO)는 “홈플러스 마트직송이 배민장보기·쇼핑에 입점하면서 음식을 벗어나 다양한 제품군을 구매할 수 있는 선택지가 크게 확대됐다”며 “고객들이 배민 서비스를 통해 삶이 더욱 편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셀러들과 협업을 통해 편의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3 20:39

2분 소요
택배도 ‘한강’ 열풍 올라탔다…CJ대한통운, 도서택배 30% 증가

유통

CJ대한통운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독서 열풍이 불면서 지난 달 배송한 도서 물량이 박스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보다 27.3%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한강 작가의 소설과 시집 판매량이 급증한 데다 독서 자체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커지면서 도서유통 물량이 대폭 확대된 덕분이라고 CJ대한통운은 분석했다.CJ대한통운은 이달 도서 물량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배송서비스에 온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CJ대한통운 관계자는 “10월은 전통적으로 도서물류 비수기지만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도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며 물량이 늘었다”며 “고객사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3 16:00

1분 소요
경북도, 율곡 생활물류복합센터 준공식 개최...

정책이슈

경상북도는 김천시와 함께 5일 김천시 율곡동에서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생활물류복합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스마트 그린물류특구는 2021년 지정된 이후 도심 주차장을 물류센터로 활용하고,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친환경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준공된 율곡 생활물류복합센터는 63억 원의 지방비를 투입해, 김천시 율곡동에 2,531㎡ 규모로 건립됐다. 지난해 7월 착공 이후 1년여 만에 준공됐으며, 전국 최초로 공영주차장과 물류거점기능을 융합한 신개념 복합시설이다.준공식에서는 도심용 화물 전기자전거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독일 Rytle社와 특구기업 (주)에코브, ㈜HL만도 간 신제품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협약이 체결됐다. 또, 경북도와 김천시, 쿠팡 등은 주차장을 활용한 생활물류 플랫폼 실증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생활물류복합센터 준공으로 기존 물류배송 체계를 개선해 친환경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근거리 배송 시스템을 안착해 나갈 예정이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배송에 참여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4.09.0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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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안진-콜로세움, 물류센터 인프라 확장 ‘맞손’

증권 일반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풀필먼트 전문기업 콜로세움코퍼레이션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 One IFC 빌딩 8층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국 물류센터 인프라 확장을 위한 다각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딜로이트 안진은 물류센터 임대차 컨설팅부터 매입·매각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콜로세움은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배송·IT시스템·그리고 자동화 설비까지 설계하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양 사는 딜로이트 안진의 물류 인프라 정보 및 부동산 컨설팅 역량과 콜로세움의 풀필먼트 운영 노하우 및 물류 시스템 기술력을 접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배송서비스 경쟁에서 우수한 입지와 구조를 보유한 물류센터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시장 트렌트에 발맞춰 콜로세움은 딜로이트 안진과 함께 지난 9월 여주시에 1000평 규모 물류센터를 신규 개소한 바 있다. 콜로세움은 향후 인천광역시와 부산광역시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물류 거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문재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는 “딜로이트 안진이 보유한 전국 물류센터 인프라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콜로세움이 지속적으로 풀필먼트 거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진수 콜로세움 대표이사는 “지역 간 연결을 강화할 수 있는 전국 단위 물류망 구축이 중요하다”며 “딜로이트 안진과 협력해 여주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전국에 물류센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길기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재무자문본부장, 김재환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부동산인프라 부문장, 문재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를 비롯해 콜로세움의 박진수 대표, 윤태식 이사, 송유철 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3.12.06 15:44

2분 소요
글로벌 물류사업 시동…新사업 ‘강행군’

CEO

CJ대한통운은 1930년 창립한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종합물류기업이자 업계 대표 기업이다. 전국 각지에 대규모 물류센터 등 인프라를 갖추고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택배업계 1위 기업으로 지난해 연간 16억 상자의 택배를 배송하면서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취임 3년차를 맞은 강신호 대표는 회사의 다음 도약을 위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연간 100조원으로 추산되는 국가 간 전자상거래 물류 시장, 이른바 초국경택배 시장 진출을 위해 인천의 글로벌 권역 물류센터(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증축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민간항공청과 협약을 맺었다. 미국에서는 국가 물류공급망 강화를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와 손잡고 최대 6000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북미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인 ISO13485와 의약품 항공운송 국제 인증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CEIV Pharma’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의약품 물류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사업의 혁신에도 힘을 쏟고 있다. 통합 배송브랜드 ‘오네’(O-NE)를 론칭하고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배송서비스 시장 내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오네’는 국내 택배 시장 압도적 1위 사업자인 CJ대한통운의 택배 서비스와 다양한 도착보장 서비스를 포함하는 브랜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기반의 디지털 운송플랫폼 ‘더 운반’(the unban)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화주와 차주간 ‘직접 매칭’ 방식이 적용된 플랫폼의 활성화로 ‘다단계’ 거래구조가 고착화된 화물운송시장에 근본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첨단기술의 개발과 현장적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트윈, 로봇, AI빅데이터 기술을 국내외 현장에 적용해 물류 운영 안정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신성장시대를 개척하기 위해 90여 년간 유지했던 사업조직의 기본 틀을 깨는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단행했으며, AI·빅데이터 등 핵심기술분야 임원을 영입하기도 했다.

2023.08.28 13:15

2분 소요
삼성전자, C랩 가족 될 혁신 스타트업 찾는다

테크

삼성전자는 오늘(7월 17일)부터 8월 18일까지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을 진행한다. 올해 여섯 번째로 진행되는 공모전으로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해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올해는 처음으로 서울·대구·경북··광주 4개 지역에서 동시 진행된다. 국내에 법인 등록한 투자 단계 시리즈 B 이하 스타트업이면 지원할 수 있다. 초기 단계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사업 확장 단계에 들어선 스타트업도 지원할 수 있다. C랩 아웃사이드 지원은 삼성 C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AI·콘텐츠&서비스·디지털 헬스·IoT 디바이스·모빌리티·로보틱스·소재&부품·ESG 등 8개 분야에서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찾는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C랩 아웃사이드 광구·대구·경북을 잇따라 출범해 C랩 삼각벨트를 구축한 바 있다. 이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 중 삼성전자와 사업 연계 가능성이 있다면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 및 투자 유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지난해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된 실외 자율주행 기술 및 배송서비스 스타트업 뉴빌리티(NEUBILITY)가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 ‘뉴비’는 현재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되면 ▲지분 취득 없이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전용 업무공간 ▲삼성전자 임직원이 제공하는 HW/SW/기구 분야 단계별 맞춤 멘토링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 양도 또는 사용권 등의 혜택을 받는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삼성전자 C랩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하고 삼성전자와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만들어 나갈 스타트업들의 지원을 기다린다"며, "삼성전자는 전국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 외에도 다양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 도입했다. 2015년부터 사내벤처가 분사하게 도움을 주는 스핀오프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C랩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8년부터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또한 C랩 스타트업들이 C랩 아웃사이드 졸업 및 스핀오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C랩 패밀리’ 체계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현재까지 총 866개(사내 391개, 사외 475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2023.07.17 10:13

2분 소요
국내 물티슈가 ‘싱가포르’서 온라인 판매 1위 차지한 비결은 [이코노 인터뷰]

유통

“결국 글로벌 이커머스에 입점한 국내 판매자(셀러·Seller)들이 현지 판매자들 사이에서 단단히 입지를 굳히는 게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물류비 절감’과 ‘배송 속도’가 해외 직구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힙니다.”큐텐 싱가포르에서 10년째 판매자로 활동하고 있는 ‘플로위드’ 우경호 대표. 그가 운영하는 플로위드는 일반 소비자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해외 직구 소비자나 판매자에겐 매우 익숙한 업체다. 다년간 ‘물티슈 온라인 판매 1위’ 타이틀을 거머쥔 이 회사의 ‘제주 맑은 물티슈’ 는 싱가포르 내에서 육아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이코노미스트>는 서울 마곡동에 위치한 플로위드 사무실에서 우 대표와 만나, 국내 물티슈업체가 해외 시장에서 자리 잡게 된 비법과 성공 비결에 대해 들어봤다. ‘메이드인 코리아’ 찾는 싱가포르 육아시장우 대표는 “싱가포르 육아시장에서 한국 제품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라면서 “최근 생활용품에선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제품의 인기가 높아졌지만 안전 이슈에 민감한 유아용품과 같은 제품군의 경우 여전히 한국산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성공 비결로 큐텐의 자회사인 물류센터 ‘큐익스프레스’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큐텐과 큐익스프레스는 최근 들어 ‘역직구’라는 단어로 대체되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판매자의 해외 진출 루트로 떠오르고 있다. 역직구란 해외 소비자가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형태다. 온라인 판매자의 주요 개척 판로로 떠오르는 동남아에 최적화된 커머스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판매자에겐 최적화된 물류 솔루션과 현지 판매자와 다툴 수 있는 가격 경쟁력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큐익스프레스는 전 세계 풀필먼트와 해외배송서비스가 결합된 ‘스마트십(Smartship)’을 앞세워 큐텐 입점 판매자의 역직구 사업을 지원한다. 국내센터에 해외배송을 처리하는 OPS(Operation Parcel System, 물류 및 배송 시스템)를 갖추고 있어 즉시 발송이 가능하며 해외센터에 상품을 미리 입고시켜 놓을 수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 있단 평가다.예를 들어 플로위드의 물티슈는 한 달에 두 번 40피트 컨테이너 규모로 선박을 이용해 싱가포르 물류센터에 보내 보관한다.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현지에서 소비자에게 택배로 발송된다.우 대표는 이 같은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현지 판매자보다 빠른 배송 속도를 갖췄다고 말한다. 그는 “싱가포르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초창기 주문이 들어오면 1박 2일 안에는 무조건 소비자에게 배송을 했다”며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에게 5~6일 배송은 너무나 당연한 시일이었지만, 10년 전 1박 2일 내로 ‘총알 배송’을 하자 주문량이 폭발했다”고 설명했다.플로위드는 2011년 큐텐 싱가포르 입점 당시 물티슈 단일 제품을 시작으로 2023년 기준 물티슈 연계 브랜드 등 총 812개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하림의 삼계탕, 쌍용C&B의 각티슈 제품 등 리빙 제품을 포함해 CJ제일제당의 햇반 등 식료품 품목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는 국내 지자체와 협력해 신선과일 품목도 취급하고 있다. 우 대표는 “‘마켓의 확장’이냐 ‘상품의 확장’이냐에 대한 고민을 지속해왔다”며 “판매자가 꼭 내 소유의 물건만 팔아야할까, 같은 창고에 보관된 다른 판매의 상품을 공유할 순 없을까, 내가 모든 온라인플랫폼의 파워판매자가 될 순 없을까를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국내 판매자 모두 글로벌 이커머스에서 상생하는 구조를 이뤄내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우 대표는 이를 위해 물류를 통한 새로운 판매방법을 제시했다. 공유재고 판매 즉 ‘스톡쉐어’(Stock share)다. 이 역시 큐텐과 큐익스프레스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큐텐의 공유재고 국가별 현황을 살펴보면 17개 파트너사, 12개 진출국, 20개 판매 플랫폼과 64개 스토어가 있다. 여러 판매자의 상품을 함께 노출해 몰인몰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유재고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해외 역직구’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존, 이베이, 라쿠텐 등 거대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과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있는 구조다.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고 온라인 판매자가 늘어날수록 플로위드 실적도 늘어나는 셈이다. 우 대표는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이 높은 성장세인 만큼 플랫폼 간 과열 경쟁 우려가 크지만 그럴수록 판매자간 상생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큐텐 싱가포르에서 경험한 성공적인 커머스 운영 노하우로 국내 판매자들의 핵심 니즈를 충족시키는 파트너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우 대표는 ”글로벌 이커머스에 진출한 판매자만 수천명에 달한다“면서도 ”대부분 95% 이상이 6개월 이내에 도태된다. 과연 그 친구들은 경쟁력이 없어서 그런걸까. 결국은 성공 노하우를 알지못해서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티슈의 성공 노하우를 삼아 국내 판매자가 글로벌에서 같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왔다”며 “큐익스프레스를 통해 국내 판매자가 현지 판매자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결국 시장에서 이기게 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3.07.08 07:00

4분 소요
리테일앤인사이트, 전국 지역마트 무이자 할부 혜택 제공

카드

전국 지역마트에 차세대 마트 통합시스템인 ‘토마토(TOMATO)’를 제공하고 있는 리테일앤인사이트는 현대카드와 함께 토마토를 사용하는 전국 3,500여개 가맹점에서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혜택은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이달부터 연말까지 장기적으로 진행되며 현대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토마토 전국 가맹점 오프라인 현장 결제뿐 아니라 1시간 내 신선식품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토마토앱 온라인 주문건에도 해당된다.신지현 이커머스 본부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마트의 상생을 위한 고민 끝에 현대카드와 함께 손을 잡았다”고 무이자 할부 서비스의 추진 배경을 밝혔다. 또한 “집 근처의 신선한 신선식품을 저렴하게, 즉시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매력이 지역마트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가장 큰 이유였다”며 “금번을 기회로 전국 지역마트가 토마토를 통해 대형 플랫폼과 대형마트와 비교해 경쟁력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3.04.27 09:54

1분 소요
유통 ‘빅3’ 신세계·쿠팡·롯데?…김범석 매직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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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1조970억원, 2019년-7205억원, 2020년-5504억원, 2021년-1조1208억원. 수천억원에서 1조원을 넘는 이 수치는 쿠팡이 기록한 영업손실 추이다. 창사 이후 매해 적자를 내며, 업계는 지난해 역시도 1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해 성적표는 앞선 적자와는 사뭇 달랐다. 물론 지난해 역시 적자를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1447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을 92% 줄였다. 지난해 3, 4분기는 연속으로 분기 흑자를 내며 ‘만년 적자’라는 딱지도 뗐다. 확 달라진 쿠팡의 성적표에 유통업계는 들썩이고 쿠팡은 온라인을 넘어서 오프라인 중심의 전통 유통 강자와도 대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범석(쿠팡Inc 의장) 매직이 통했다.” 만년 적자를 거듭하던 쿠팡이 2분기 연속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3월 1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난해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보다 21% 늘어난 7조2404억원(53억2677만 달러), 영업이익은 1133억원(83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종 4분기 매출 규모까지 더하면 쿠팡의 지난해 총매출은 26조5917억원(205억8261만 달러)으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최대 연매출 외에도 또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2분기 연속 1000억원대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쿠팡은 지난해 3분기에도 영업이익 1037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첫 흑자를 기록했지만, 당시 업계는 ‘반짝’ 흑자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4분기에도 보란 듯이 영업흑자를 기록하며 수익 지속성을 입증해 보였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1133억원으로 3분기 대비 소폭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실 쿠팡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투자금이 끊기면 망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이번 2분기 연속 흑자 발표는 이 같은 의문을 깼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쿠팡 실적은 국내 주요 이커머스 기업이 적자폭을 키워가는 흐름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SSG닷컴은 지난해 영업손실 1112억원으로 전년 1071억원보다 소폭 늘었고, 롯데온 역시 지난해 영업손실 1560억원으로 전년과 같은 적자 규모를 나타냈다. 11번가는 적자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졌다. 11번가 지난해 영업손실은 1515억원으로 전년 694억원 보다 두 배 넘게 확대됐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지마켓은 2021년 흑자를 냈지만 지난해에는 적자로 전환했다. 적자에 허덕이는 이커머스 속 홀로 웃는 ‘쿠팡’ 적자에 허덕이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이 나홀로 웃은 배경에는 독보적 규모의 물류센터가 꼽힌다. 쿠팡은 2014년부터 수도권에 물류센터를 짓기 시작해, 현재는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반면 SSG닷컴은 수도권 3개의 자동화 물류센터와 전국 이마트 점포 내 100여개 PP센터를, 롯데쇼핑은 1개의 이커머스 물류센터는 운영하고 있다. 앞서 쿠팡은 물류센터를 설립할 때마다 수 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자하며 적자를 기록해야 했지만, 이제는 전국구로 대규모 물류센터를 갖춰 매출액에서 빠져나가는 투자금을 줄이고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다. 또 100여개의 물류센터를 통해 전국구에 달하는 로켓배송서비스를 펼치면서 멤버십 소비자 유입도 키우고 있다. 실제 쿠팡의 와우 멤버십 유료 회원 수는 2021년도 900만명에서 지난해에는 1100만명까지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즉 규모의 경제를 적용해 과거에는 ‘계획된 적자’였다면 이제는 ‘계획된 흑자’를 나타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 쿠팡의 목표는 온라인 유통 일인자가 아닌, 통틀어 유통 강자가 될 것을 꿈꾼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이번 실적을 발표하면서 “대부분의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 시장은 여전히 가격도 높고 상품도 제한적”이라며 “향후 수년간 쿠팡이 유통시장에서 상당히 성장할 것”이라는 목표를 말했다. 온라인을 넘어 온·오프라인 채널과도 승부수 온라인 채널로 시작했지만, 매출 성장세를 확대해 오프라인 유통 소비자까지 모두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쿠팡의 활성소비자(제품을 한 번이라고 산 소비자)와 1인당 소비자 매출은 작지만,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해 활성소비자 수는 1811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고, 1인당 소비자 매출은 4% 증가한 40만원(294달러)을 기록했다.온라인 채널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는 전통 유통 대기업 매출액과 비교해도 쿠팡 규모는 밀리지 않는다. 먼저 SSG닷컴을 운영하는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 매출 통틀어 지난해 30조4602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인데, 바로 다음 2위가 쿠팡이다. 쿠팡은 지난해 매출 26조5917억원을 기록하며 신세계 뒤를 바짝 쫓고 있다. 3위는 롯데온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으로, 지난해 매출 15조70억원을 기록했다. 쿠팡이 2019년 매출 7조원대에서 2020년 13조9000억원대, 2021년 20조3600억원대, 지난해 26조5900억원대로 매해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신세계그룹의 30조원대 매출은 올해 바로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코로나 사태 이전에 물류센터 기반을 다지며 최적의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마련한 쿠팡이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그 덕을 제대로 봤다”며 “하지만 쿠팡은 멤버십 서비스로 소비자를 락인해놔, 코로나19 종식 이까지 소비자를 뺏기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에 지속해서 유통업계 판을 크게 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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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 국내 시장 공략 본격화…“올해 1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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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그룹 산하 해외 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올해에 국내 시장에 1000억여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K-POP 스퀘어에서 “한국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알리익스프레스는 올해 마케팅, 물류 등 분야에 1000억여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레이 장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미션은 해외직구를 더욱 쉽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간편 로그인, 간편 결제, 5일 무료배송, 현지 고객센터를 도입했고, 앞으로도 해외 직구를 국내 쇼핑처럼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알리익스프레스는 배우 마동석을 전속모델로 선정해 TV 광고 등을 진행한다. 마동식이 지닌 ‘친근하고 믿음직한 해결사 이미지를 통해 해외 직구를 더욱 쉽게 만들고자 했다는 게 알리익스프레스 측 설명이다.‘초이스’와 ‘타오바오 컬렉션’ 서비스 등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직구 쇼핑 경험 업그레이드를 위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공개했다. ‘초이스’는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선별한 상품을 선보이는 서비스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제품들을 초저가로 제공한다. 초이스 서비스는 3~5일 안에 배송되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포함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당일 또는 익일 배송도 지원한다. 매달 1~3일에는 ‘초이스 데이’를 진행하고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타오바오 컬렉션’은 국내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데이트룩, Y2K, 오피스룩 등 다양한 스타일의 여성 의류를 초저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새롭게 추가한 서비스다. 타오바오 컬렉션 서비스는 지난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정식 출시 이후에는 매일 10만개의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행사장에는 오는 12일까지 팝업 스토어를 열고 ▲패션 ▲웨딩 ▲리빙 ▲아웃도어 ▲키즈 ▲게이밍 등을 테마로 제품을 전시한다.이처럼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선 배경에는 해외직구의 성장세가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 규모는 47억2500만달러, 구매건수 9612만건으로 금액과 건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해외직구 건수가 1억건, 금액은 5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로는 건수, 금액 기준 모두 중국이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 해외직구 건수는 전년보다 17% 늘어난 5541만7000건으로 전체 해외직구의 57.7%를 차지했다. 중국 해외직구 금액도 31.6% 증가한 17억1200만 달러였다. 금액 기준 중국발 해외직구 점유율이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정형권 알리바바그룹 한국 총괄 대표는 “향후 해외 직구라는 항해에 새로이 합류하게 될 유수의 파트너사분들과 함께 한국 소비자들이 더 다양한 상품, 더 합리적인 가격, 더 빠른 배송서비스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0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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