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15

‘성공의 아이콘’ 수입차 한국인 CEO 한상윤 vs 이윤모[피플&피플]

산업 일반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지난해(2023년)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 한국인 최고경영자(CEO)들이 세운 놀라운 성과들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인 CEO가 귀해진 요즘이라 이들의 성과가 더욱 빛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협회 소속 회원사 20곳(승용 및 상용 포함) 중 한국인 CEO를 둔 곳은 2월 1일 기준 총 9곳으로, ▲BMW그룹코리아(한상윤) ▲FMK(김광철) ▲볼보자동차코리아(이윤모) ▲볼보트럭코리아(박강석) ▲스텔란티스코리아(방실) ▲아우디코리아(임현기) ▲지엠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서영득)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함종성) ▲혼다코리아(이지홍) 등이다.불과 7~8년 전만 하더라도 ▲닛산코리아(허성중)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백정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정재희) ▲한불모터스(송승철) ▲폭스바겐코리아(박동훈) 등 보다 더 다양한 수입차 브랜드에 한국인 CEO가 있었다. 그러나 브랜드 철수 및 실적 부진 그리고 합병 등에 따른 교체가 이어지면서 한국인 CEO의 설 자리가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한국인 CEO는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와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누르고 BMW코리아를 다시 한번 최정상의 자리에 올려놓은 한상윤 대표, 스웨디시 열풍을 일으키며 독일차 중심의 국내 수입차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은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를 분석했다. 수입차 시장 1위 탈환 vs 최다 판매 기록 경신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띈 브랜드를 꼽자면 단연 BMW와 볼보자동차다. BMW코리아는 8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판매량에서 앞서며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탈환에 성공했다. BMW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마지막으로 1위를 차지했던 해는 지난 2015년이다.종이 한 장 차이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7만7395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7만6697대를 팔았다. 두 브랜드 간 격차는 698대에 불과했다. BMW코리아는 신차 혜택 강화 등을 앞세워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추격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만7018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4.4% 위축되는 상황 속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다.연간 누적 실적 기준 처음으로 수입차 4위에 오르기도 한 볼보자동차코리아다. 꾸준히 4위 자리를 유지했던 독일의 폭스바겐코리아를 넘어선 볼보자동차코리아는 3위 아우디코리아(1만7868)를 바짝 추격하며, 톱3 진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두 CEO 공통점…BMW 출신·1966년생 동갑내기재미있는 사실은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한상윤, 이윤모 대표에게 공통점이 많다는 것이다. 모두 1966년생 말띠, 올해 나이 58세로 동갑내기다. 한상윤 대표는 1966년 10월 11일, 이윤모 대표는 1966년 5월 7일생으로 모두 한국 출생이다.둘 다 공대 출신이라는 점도 유사한 점이다. 한상윤 대표는 1991년 호주 시드니 공과대학교 재료과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한양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이윤모 대표는 산업공학을 전공했다.모두 30년 이상의 자동차 업계 경력을 자랑하는 BMW 출신의 세일즈 전문가라는 점도 비슷하다. 한상윤 대표는 1992년 SBW 개발(무주 리조트) 세일 & 마케팅 이사, 1995년 사브코리아 마케팅 & PR 매니저, 2000년 GM코리아(캐딜락코리아) 마케팅 & 딜러 개발 매니저, 2013년 BMW그룹코리아 BMW 세일즈 총괄, 2016년 BMW그룹말레이시아 대표를 지낸 뒤 2019년 4월 BMW그룹코리아 대표 자리에 올라섰다.이윤모 대표는 1994~1999년 대우자동차 경영기획실, 아·중동 수출 본부를 거친 뒤 2002년 BMW코리아 딜러 개발 매니저를 지냈다. 2010년에는 BMW코리아 세일즈 상무, 2013년 BMW코리아 애프터 세일즈 상무 등을 역임한 뒤 2014년 7월부터 볼보자동차코리아를 이끌기 시작했다. 성공 DNA 단기간에 주입한 추진력한상윤·이윤모 대표 모두 단기간에 회사를 개선한 CEO로 평가받기도 한다. 한상윤 대표는 2019년 본격 개시된 대규모 리콜 사태로 추락한 BMW의 이미지를 단기간에 회복시켰다. 당시 BMW코리아는 배기가스순환장치(EGR) 부품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수십만 대에 달하는 리콜을 진행하고 있었다. 시장에서는 BMW코리아가 훼손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같은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한상윤 대표 체제의 BMW코리아는 적극적인 리콜 및 후속 조치로 소비자 신뢰 회복에 박차를 가했다. 이를 발판으로 BMW코리아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빠르게 실적을 회복했다. 실제 BMW코리아의 연도별 국내 판매 실적을 보면 2019년 4만4191대, 2020년 5만8393대, 2021년 6만5669대, 2022년 7만8545대로 매년 실적이 개선돼 왔음을 알 수 있다.이윤모 대표 또한 마찬가지다. 이전까지 연간 1000여 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던 볼보자동차를 업계 상위권(판매량 기준) 브랜드로 탈바꿈시켰다. 이윤모 대표는 지난 2021년까지 10년 연속 연간 판매량 두 자릿수 성장률 달성을 이끌었다. 이는 국내 수입차 시장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볼보자동차 브랜드가 진출해 있는 전 세계 시장에서도 유일한 성과다.이 같은 성과는 한국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전략’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한상윤 대표는 BMW 5시리즈, 6시리즈 등 주력 모델을 세계 최초로 국내 시장에 선보이면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갔다. 지난해에도 신형 5시리즈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 선보인 바 있다.이윤모 대표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022년 볼보자동차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40 리차지를 선보였을 때도 미국보다 약 900만 원, 독일보다 약 2200만 원 낮은 가격으로 책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S90, XC60 등 주력 모델을 출시할 때도 해외보다 저렴한 가격을 강조해 온 이윤모 대표다. 최우선 가치는 ‘소통·신뢰 구축’한상윤·이윤모 대표는 올해로 각각 6년, 11년째 글로벌 브랜드 한국법인을 이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장기간 대표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객과의 적극적인 투자와 소통 그리고 신뢰 구축 등을 꼽는다.BMW코리아는 2014년 700억 원을 투자해 인천 영종도에 BMW 드라이빙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드라이빙센터는 이전까지 BMW 본사가 있는 독일과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에만 존재했다. 영종도에 들어선 드라이빙센터는 전 세계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다.한상윤 대표 체제의 BMW코리아는 최근까지 지속해서 관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부대 시설을 확충하고,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늘려 나갔다. 지난해에는 이곳에 브랜드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충전 시설도 구축했다.이윤모 대표 역시 국내 고객들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끌어내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게 쌓아 올렸다. 대표적인 것이 볼보자동차코리아가 3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통합형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오롯이 국내 고객만을 위해 개발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이윤모 대표는 2023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자동차인-산업 부문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물론 고객과의 소통만 중요시한 것은 아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한상윤·이윤모 대표다. 두 대표 모두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지양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이와 연결된다. 이 시스템은 직무, 직급 등의 제한 없이 원하는 자리에서 자유롭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BMW, 볼보자동차는 모두 외국계 기업”이라며 “이들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고객과의 소통, 신뢰 확보 등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빛난 두 명의 한국인 CEO는 올해도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까. 올해 두 회사의 사업 계획을 보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상윤 대표의 BMW코리아는 X2, iX2, 4시리즈, M5, X3 등 다양한 신차를 선보여 벤츠의 추격을 따돌릴 계획이다. 이윤모 대표의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브랜드 첫 번째 콤팩트 전기 SUV EX30 고객 인도 등으로 전동화 부문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2024.02.17 11:00

6분 소요
韓 보조금 1400만원 받고 훨훨 나는 中 상용차

자동차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 중국 브랜드의 상용차가 한국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국산차와 동일한 세제 혜택, 상대적으로 빠른 출고 기간이 강점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입 상용차 시장에서는 중국의 동풍소콘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동풍소콘은 중국의 국영기업인 동풍자동차그룹과 민영기업 소콘그룹의 합작회사다. 동풍, 소콘그룹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풍소콘의 차량은 한국의 공식 수입원인 이브이케이엠씨(EVKMC)가 수입·판매 중이다. 올해 들어 동풍소콘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수입 상용차 시장 1위인 볼보트럭과 판매량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동풍소콘이 판매 중인 전기 트럭 ‘마사다’ 덕분이다. 마사다는 2인승과 4인승 밴, 픽업트럭 등으로 구성된다. 38.7kWh 용량의 리튬 인산철 배터리로 한 번 충전해 최대 158km를 달릴 수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8월 마사다의 판매 대수는 955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 단일 모델 기준으로 수입 상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마사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관련 시장에서 동풍소콘의 위치도 달라졌다. 이 브랜드(955대)는 올해 볼보(1120대)에 이어 수입 상용차 시장 2위로 올라섰다. 마사다의 성공 요인으로는 저렴한 가격, 빠른 출고 기간 등이 꼽힌다. 환경부에 따르면 마사다 2인승 및 4인승 밴과 픽업트럭 구매 시 1400만원의 국고보조금이 지급된다. 현대차 포터 EV, 기아 봉고 EV와 동일한 혜택이다. 세제 혜택 적용 시 마사다의 실구매 가격은 최소 1600만원 수준이 된다. 현대차 포터 EV(2190만원), 기아 봉고 EV(2185만원)와 비교하면 훨씬 저렴하다. 출고 기간에서도 중국 상용차가 국산 상용차를 앞선다. 마사다의 출고 기간은 한 달 내외로 전해진다. 포터 EV는 계약 후 출고까지 12개월 이상 소요되며, 봉고 EV의 예상 출고 기간은 7개월 정도다. 업계 일각에서는 수입 상용차 시장에서 동풍소콘의 영향력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는 11월부터 명신의 군산공장에서 CKD(반조립제품) 형태로 생산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100% 수입에서 국내 생산이 가능해지면 부품 수급과 공급의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 다음 전기차는 값싼 중국차로? 동풍소콘이 수입 상용차 시장에서 호실적을 기록하자, 수입 승용차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중국 자동차 기업도 생겨나고 있다. 2016년 10월 한국법인 설립 후 전기버스, 지게차 등 상용차를 판매해온 비야디(BYD)가 대표적이다. 이 법인은 전기 승용차 판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복수의 딜러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역 인근에 업무 시설도 별도로 마련하고, 차량 인증 관련 인력 등의 채용도 진행했다. 그동안 중국 승용차는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2019년 동풍소콘이 한국 시장에 선보인 SUV 모델 iX5는 초도 물량 100대가 완판됐지만, 이후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단종됐다. 2017년에는 중한자동차가 SUV 켄보600을 출시했지만, 역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국산차 대비 낮은 상품성 등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도 중국 기업이 한국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을 노리는 것은 최근 중국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2년 내 신차 구매 의향이 있는 소비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국산차 대비 가격이 50~80% 수준이면 중국 전기차를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정부의 보조금 정책도 중국 자동차 기업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은 국내 생산 여부와 상관 없이 상황별 주행 성능, 판매 가격 등을 기준으로 보조금 지급에 나서고 있다. 자국산 제품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중국, 미국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은 것이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조금 기준이 까다로운 타 국가와 비교하면 한국은 제한이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다”며 “국산 브랜드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지만, 다양한 국가의 브랜드 제품이 한국 시장에 유입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09.07 17:01

3분 소요

산업 일반

BMW코리아가 X4 등 국내 판매된 23개 차종에 대한 리콜을 진행한다. 제작결함으로 차량의 시동이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BMW코리아, 볼보트럭코리아, FMK,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9개 차종 811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6일 밝혔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BMW X4 xDrive20d M Sport Package 등 23개 차종 6684대는 연료필터 히터 내부의 밀봉 불량으로 연결부위에서 소량의 연료가 누유돼 전원분배기 내부로 유입되고, 이로 인해 시동이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볼보트럭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FM 카고 등 4개 차종 1295대(판매 이전 포함)는 차량통신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앞 유리 와이퍼 작동/정지 시 간헐적으로 과부하가 발생해 스위치 제어 부품(릴레이)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앞 유리 와이퍼가 작동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FMK에서 수입·판매한 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92대(판매 이전 포함)는 48V 배터리 연결배선의 고정 너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연결부 접촉 불량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XC40 Recharge Twin 46대는 가속페달센서 일부 연결배선의 방수 불량으로 센서 커넥터 내 부품이 부식되고, 이로 인해 가속페달을 작동하더라도 가속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06.16 09:24

1분 소요
1월 수입 상용차 판매 2위는 스카니아…1위는?

산업 일반

볼보트럭이 지난 1월 국내 수입상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판매 1위’에 올랐다. 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상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452대, 이 가운데 볼보트럭 판매량이 217대로 48%를 차지했다. 스카니아가 123대로 2위, 만이 89대를 판매해 3위에 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3대를 판매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차종별로는 ▶특장 189대 ▶덤프 122대 ▶트랙터 122대 ▶카고 17대 ▶버스 2대가 판매됐다. 특장 차량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브랜드도 볼보트럭(96대)이었다. 만은 57대, 스카니아는 32대, 벤츠 차량이 23대 판매됐다. 덤프 판매량은 ▶볼보트럭 72대 ▶스카니아 38대 ▶만 12대를 기록했다. 트랙터는 볼보트럭이 38대 ▶스카니아 47대 ▶벤츠 19대 ▶만 18대로 집계됐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2022.02.25 20:00

1분 소요
삼성SDI 배터리 품은 볼보 대형 전기트럭, 내년 한국 출시

산업 일반

볼보트럭이 올해 국내로 대형 전기트럭을 들여온다. 다만 판매는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볼보트럭코리아는 11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에서의 전기트럭 출시를 포함한 중장기 비전과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는 “연내 대형 전기트럭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내년부터 구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내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고, 정부 보조금 및 충전 인프라 등에 대한 제반 작업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올해 인증을 위한 시범차가 국내에 들어올 예정으로 2023년경 국내 소비자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보트럭은 오는 8월 한국에 앞서 유럽에서 최초로 대형 전기트럭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도입하는 차량과 유럽에서 선보일 대형 전기트럭에는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다. 볼보트럭은 “삼성SDI의 배터리는 볼보트럭이 추구하는 제품의 조건과 차량 성능에 가장 부합했다”며 스웨덴 본사가 한국산 배터리를 채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볼보 대형 전기트럭은 12단 변속기를 채택하고 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주행 거리 300㎞, 배터리 용량 최대 540㎾h로 소비자의 운송 목적 및 주행 거리에 따라 최대 6개의 배터리 팩을 탑재할 수 있다. 또 13L 디젤 엔진을 능가하는 약 670마력의 성능과 더불어 최대토크 244.89㎏·m, 총 중량 40톤의 적재능력을 자랑한다. 급속 충전 시 1.5시간 내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최근 독일에서 진행된 주행 테스트에서 40톤급 대형 전기트럭 볼보 FH 일렉트릭이 완전 적재 상태에서 단 한 번 충전으로 평균 시속 80㎞를 유지한 채 343㎞를 주행한 바 있다. 박강성 대표는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대형 트럭의 전동화가 수반되어야 하는 것은 더 이상 의문의 여지가 없고 지금이 전동화를 추진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2023년 볼보 대형 전기트럭 국내 소비자 인도를 목표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볼보트럭코리아는 ‘비전 2025’를 발표하며 2025년까지 ‘수입 트럭 시장 점유율 50%’, ‘누적판매 대수 4만대’를 달성하겠다고도 밝혔다. 지난해 볼보트럭코리아의 국내 수입상용차 시장점유율은 39.5%로 올해 누적 판매대수 3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2.02.11 14:04

2분 소요
‘리콜’ 볼보트럭·스텔란티스·아우디폭스바겐·에프엠케이·혼다

자동차

볼보트럭·아우디 등 수입차 업체 5곳이 수입·판매한 10개 차종 4282대가 리콜에 들어간다. 9일 국토교통부는 볼보트럭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에프엠케이, 혼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총 10개 차종 4282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발표했다. 볼보트럭코리아이 수입·판매한 FH 트랙터 등 2개 차종 3095대는 수입사가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하고, 정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들 차량은 구동축 하중이 10t 이상임에도 가변축 제어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가변축의 자동 하강이 지연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689대는 에어백 제어 장치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충돌 사고가 났을 때 에어백이 펴지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A8 60 TFSI LWB qu. 134대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기어 변속장치가 후진 위치에 있을 때 후방카메라 끄기 기능이 있었다. 이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다. 에프엠케이가 수입·판매한 마세라티 르반떼 트로페오 등 4개 차종 36대는 연료호스 내 온도·압력 센서 케이스의 내구성이 약해 균열과 파손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연료가 새어나가 화재가 날 가능성이 확인됐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포르자750 등 2개 이륜 차종 328대는 엔진제어장치 및 자동변속기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가 있었다. 이에 출발 시 연료분사량과 자동변속기의 유압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들 회사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린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했을 때에는 이들 회사에 수리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1.12.09 14:16

2분 소요
[화물 운송수단도 ‘LNG 연료’가 대세] 배터리 장착 어려운 ‘선박· 화물차’에 도입 바람

산업 일반

생태계 조성 한발 늦은 韓벙커링·충전소 인프라 투자 절실 액화천연가스(LNG)는 발전 뿐 아니라 운송수단에 적용되는 에너지원으로도 주목받는다. 운송수단에 대한 글로벌 환경규제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LNG는 기존의 화석연료보다 친환경적인 연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물론 대부분의 운송수단은 배터리나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전기화를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지만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LNG가 훌륭한 ‘장기적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물론 LNG 연료 추진이 ‘만능’은 아니다. 승용차 부문에선 배터리 전기차가 이미 상용화 되고 있어 LNG의 필요성이 적으며, 경량화가 중요한 항공기는 LNG 탱크를 싣는 게 쉽지 않다. 실제로 산업계의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는 분야는 ‘선박’과 ‘상용차’다. 이 분야에선 LNG가 중장기적으로 주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다만 연료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해당 인프라 확충을 필요로 한다. LNG 추진 동력 시대를 선도하는 국가들에 비해 우리나라는 LNG벙커링과 충전소 인프라 확충이 더디다는 지적도 나온다. ━ 선박 환경규제 대안은 ‘LNG 추진선’ 뿐 운송수단 중 LNG 연료가 가장 주목받는 것은 ‘선박’이다. 벙커C유 등 기존의 화석연료가 아니라 LNG 연료를 이용해 엔진을 돌리는 LNG 추진선은 조선 및 해운업계의 미래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IMO 2020)는 LNG 추진선을 더욱 주목하게 했다. IMO 2020은 선박에서 발생하는 황산화물(SOx)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모든 선박연료의 황 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규제한다.이런 상황에서 떠오른 것이 ‘LNG 추진선’이다. 대부분의 선사들은 당장은 저유황유를 사용하거나 선박에 스크러버 등 탈황설비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규제에 대응하고 있지만 이는 완벽한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유황유의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고, 탈황장치는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세계 20여개 국에서는 폐수를 바다에 분출하는 ‘개방형 스크러버’를 설치한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고 있다.결국 LNG 추진선이 유일한 대안이 될 것이란 게 조선·해운 업계의 시각이다. IMO는 2025년부터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30% 저감하는 규제를 시행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IMO는 CO2 규제를 지속 강화해 2050년에는 현행 대비 70% 저감하도록 하는 로드맵을 세웠다. 노르웨이·독일 선급기관인 DNV GL은 “연료로서의 LNG는 입증된 동시에 이용 가능한 상업적 해결책”이라며 “선박에 LNG를 적용하는 것은 SOx, CO2, NOx(질소산화물), PM(미세먼지) 등 주요 배출물에 대한 기존 및 향후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산업계에선 LNG 추진선이 머지않아 글로벌 시장에서 신조되는 선박의 메인스트림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서 오는 2025년에는 세계 신조발주 선박시장의 60.3%를 LNG 연료추진선 시장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노르웨이·덴마크 등에선 연안 소형 선박을 중심으로 근해여객선 등에 LNG 추진선이 상용화된 상태다.이 때문에 글로벌 최고 경쟁력을 가진 한국 조선업계에선 LNG 추진선에 거는 기대가 크다. LNG수송선(LNG선) 건조에 높은 역량을 가진 한국 조선업계가 LNG 추진선 발주를 독식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실제 LNG 추진선 건조 실적도 다수 확보하고 있다.하지만 조선사의 건조능력만으로 가능한 일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LNG 추진선 관련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으면 산업의 주도권을 빼앗길 수밖에 없다. 현재 우리나라 해운사들이 보유한 LNG 추진선은 전무하다시피 하다.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주한 LNG 추진선은 인천항만공사가 운영 중인 에코누리호, 일신해운이 발주해 현대미포조선이 건조중인 선박 등 2척에 불과하다.선박에 LNG 연료를 충전하는 벙커링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진선을 운용하고 싶어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다. 현대상선이 조선 3사로 부터 최근 인도 받기 시작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차후 LNG 추진선으로 변경할 수 있는 ‘LNG 레디’ 방식으로 발주한 것도 벙커링 인프라의 미비 때문이다.결국 LNG 벙커링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LNG 추진선 시대를 선도하는 데 가장 중요한 일로 여겨진다. LNG 벙커링 산업 자체만으로도 시장성은 충분하다. 시장조사업체인 IHS는 2020년 1000만 톤이었던 세계 LNG 벙커링 수요가 오는 2030년에는 2100만~2760만 톤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불황 타개책이 없는 국내 중 소형 조선사의 경우 벙커링 선박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수도 있다.황선일 KMI 해운해사연구본부 전문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세계 1위 조선업 강국이며 세계 2위 LNG 도입국가, 물동량 기준 세계 6위 항만을 가지고 있어 세계 LNG벙커링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친환경 자동차 지원처럼 초기비용 부담을 줄이는 정책과 함께 안정적이고 저렴한 연료조달 환경 조성, 연관산업 연구개발(R&D) 지원 및 인력양성 등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2008년 실패한 LNG 화물차, 다시 추진될까 중량이 커 배터리 전기 동력을 적용하기 어려운 상용차 부문도 LNG 연료를 사용하는 방식이 유망하다는 평가다. 세계적으로 디젤 엔진에 대한 규제가 심화되고 있어 사업성이 커지고 있다.유럽 등지에선 이미 LNG를 이용한 대형 상용차가 상용화의 길을 걷고 있다. 유럽천연가스차량협회(NGVA EUROPE)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 신규 등록된 LNG 화물차는 4510대다. 전년 대비 약 3배 늘어난 수치로, 상용차 업체들이 내놓은 제품은 당장 디젤을 대체하는 수준이다. 볼보 트럭코리아는 “2018년 내놓은 FH LNG 트럭은 동급의 디젤차량과 동등한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 이상 낮췄다”고 설명했다.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LNG 상용차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앞서 2008년 상용차를 LNG 연료로 전환하는 시도가 있었지만 3년 만에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LNG 충전 인프라 확충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게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환경부는 2018년에야 LNG 화물차 보급 타당성 평가를 실시해 환경성, 경제성 등에서 높은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구체적인 보급 방안을 수립하지는 않고 있다. 국내법 상 경유 엔진을 LNG 엔진으로 교체하는 튜닝도 지난 5월에야 허용됐다.한진석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은 “궁극적으론 전기나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차의 보급 활성화를 목표로 해야 하지만 보조금 없이 이런 차를 구매 가능한 시점까지는 LNG 화물차 등의 보급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며 특히 충전 인프라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2020.06.21 09:06

5분 소요
[김태진 전문기자의 ‘Car Talk’ | 볼보트럭 2015 아태지역 연비왕 대회] 연비 효율 높이는 노하우 세계로 전파

자동차

대형 트럭은 상용차 시장의 꽃으로 불린다. 대당 가격이 2억원 전후로 벤츠의 최고급 모델인 S클래스 가격과 맞먹는다. 국내에서 대형 트럭 기준은 적재량 기준으로 15t 이상을 말한다. 한국 대형 트럭 시장 규모는 연간 1만∼1만1000대다. 트럭 1대당 가격은 1억5000만∼2억3000만원이다. 특수 장비를 제외한 차량 가격으로 따지면 연간 2조원 규모다. 국산 대형 트럭 시장은 현대자동차와 타타대우가 6.5대3.5 비율로 양분하고 있다.수입 대형 트럭 시장은 2005년 이후 매년 두 자릿수씩 증가해 올해 약 5000대로 추산된다. 스웨덴 볼보와 스카니아, 독일 업체인 다임러·만(MAN), 이탈리아 이베코 등 유럽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볼보가 수입 시장의 40% 이상 점유해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볼보의 대형 트럭 예상판매 대수는 2000대 정도다. ━ 국내 수입 대형 트럭 시장 볼보가 줄곧 1위 대형 트럭의 핵심 기술은 통상 승용차의 20배가 넘는 토크를 내는 강력한 디젤 엔진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판하는 대형 트럭은 모두 유로6 친환경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이런 대형 트럭의 연비는 얼마나 나올까. 우선 차체 중량이 10t을 넘는데다 적재 화물만 수십t에 달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연비는 3㎞/L를 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지난 9월 16일 태국 후아인의 테스트 트랙에서 눈길을 끄는 대회가 열렸다. ‘2015 아태지역 볼보트럭 연비왕 대회(Volvo Trucks APAC Fuelwatch Championship 2015)’다. ‘볼보트럭 연비왕 대회’는 상용차 업계 최초로 연비 효율성을 높이는 노하우를 운전자들이 서로 공유하고 아시아와 유럽 지역에서 선발된 운전자들 가운데 연비왕을 가리는 행사다. 이 행사는 한국에서 시작됐다. 볼보트럭코리아는 2007년 대형 트럭은 연비와 무관하다는 통념을 깨뜨리고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연비왕 대회를 개최했다. 당시 고유가 시대에 맞춘 마케팅 활동으로 볼보트럭의 연비 기술과 연비 운전법에 대한 교육이 목적이었다. 이 행사가 호평을 받고 스웨덴 본사에 알려지면서 2010년에는 볼보 본사에서 주최하는 세계 대회로 발전했다. 한국 지사의 마케팅이 글로벌로 전파된 것이다. 사실상 한국이 대회 종주국인 셈이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으로 기름값이 비교적 저렴해졌지만 하루 400∼600㎞를 주파하는 대형 트럭 사업자에게 연비는 수익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다.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 호주·중국·인도·말레이시아·싱가포르·대만·태국·인도네시아·홍콩 등 총 10개국에서 약 6000여명이 참가한 지역 예선에서 선발된 14명이 경쟁을 했다. 온로드 부문은 볼보 FH 6x2 트랙터에 40t의 화물이 적재된 트레일러를 장착한 후 약 16km의 코스를 주행했다. 오프로드는 30t의 화물을 적재한 험로전용 볼보 FMX 8x4 덤프트럭으로 약 8km의 비포장 코스를 달렸다. 최종 우승은 호주에서 참가한 여성 운전자가 차지했다. 볼보트럭코리아 이창하 마케팅 총괄 상무는 “연비왕 대회는 단순한 연비 측정을 넘어 사전에 세계 대회 진출자들을 대상으로 연비 강화 운전방법과 안전운전 교육에 더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며 “모든 참가자에게는 개발 및 생산시설 등의 견학을 통해 볼보트럭이 추구하는 품질·안전·환경이라는 경영철학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 세계 트럭 사업자의 축제로 한국에서는 지역 예선을 거쳐 ‘왕중왕’ 대회에서 우승한 유광종(온로드 부문), 남동혁(오프로드 부문)씨와 여성 드라이버인 김재연씨가 처음으로 참가했다. 한국은 오프로드 연비 부문에서 지금까지 5년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6월7~8일 열린 제9회 볼보트럭 연비왕대회에서는 트랙터 부문에서 12.04km/L의 높은 연비를 기록한 염대식씨가 우승했다. 이는 볼보트럭 연비왕대회 트랙터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이다. 본선 대회 참가자 중 8명이 일반 승용차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평균 9km/L 이상의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 평가 코스는 볼보트럭코리아의 본사가 위치한 경기도 동탄에서 출발해 경북 청도의 소싸움경기장에 이르는 285km다.대형 덤프를 모는 김재연 드라이버는 “볼보의 연비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했더니 3개월 만에 연비가 25% 향상됐다”며 “실제 운전에서 급가속이나 급정거를 삼가고 정속 주행을 하는 게 연비 향상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볼보트럭코리아의 김영재 사장은 “볼보트럭 연비왕 대회는 한국 지사에서 개발한 방식을 스웨덴 본사에서 그대로 도입했다”며 “연비 향상 노하우를 공유해 고객의 수익성을 높이고 환경에 대한 가치를 확인하는 세계 트럭 사업자의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볼보트럭코리아가 개최한 연비왕대회가 트럭 사업자에게 호평을 얻으면서 판매가 급상승하자 대형 트럭 시장 1위인 현대자동차가 2012년 부터 이를 본 딴 ‘연비 마스터’ 대회를 열고 있다. 국내 시장 1위 업체가 수입 트럭회사의 행사를 그대로 흉내를 낸 셈이다. 더구나 대형 트럭 시장에서 최근 2년 동안 현대차의 점유율이 급락하면서 지난 7월에는 현대차의 상용차 총괄 본부장(부사장)이 부임 1년 만에 문책성으로 사임하기도 했다.- 김태진 전문기자 kim.taejin@joins.com☞ 볼보트럭 : 볼보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1928년 설립됐다. 2001년 프랑스의 르노(Renault) 트럭과 미국의 맥(Mack) 트럭을 인수한데 이어 2007년에는 아시아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닛산디젤(현 UD트럭)을 인수했다. 현재 독일 다임러 그룹에 다음가는 대형 트럭 업체다. 전 세계 16여개국의 생산공장에서 140여개국 2300곳 이상의 영업망을 확보했다. 중형 트럭을 포함한 연간 판매대수는 20만대에 달한다.

2015.10.04 19:41

4분 소요
수입차 질주, 국산차 주춤 - 올해 수입차 점유율 20% 넘을 듯

자동차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올해도 질주하고 있다.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가량 늘었다. 올해 수입차 점유율이 20%를 넘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예전보다 낮은 가격, 다양한 브랜드·차종 등이 판매 증가의 비결로 꼽힌다. BMW와 벤츠가 선두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폴크스바겐의 역주도 주목된다. 이에 맞선 국산차 브랜드들은 신차 출시와 할부금리 인하로 맞불을 놓고 있다. 불황 속에서 수입차와 국산차 가운데 누가 웃을지 흥미를 끈다.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의 질주가 거침이 없다. 올 1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난 1만6759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사상 최고인 18%에 달했다. 2월까지 수입차 판매 누적대수 역시 3만668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 2월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14.3%로 1월에 비해선 다소 줄었다. 하지만 2월은 자동차 업계의 비수기라 1년 중 가장 낮은 점유율을 보여왔다. ━ 올해도 수입 신차 40여종 출시 예정 그럼에도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2013년 2월 9.6%, 2014년 2월 11.4%를 기록했다. 1, 2월이 자동차 시장의 비수기 임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자동차 업계에서 2015년 수입차 시장 점유율 20%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와 달리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계는 고전 중이다. 지난 2월 한 달 간 국내 외에서 판매한 차량은 모두 64만6236대다.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만 살펴보면 상황이 더욱 나쁘다. 수입차와 맞붙은 국내 시장에서도 3.6% 줄어든 10만3202대 판매에 그쳐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수입차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1988년 시장 개방 이후 한동안 답보 상태를 유지했다. 시장 개방 23년이 지난 2011년에야 1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하지만 불과 4년 만에 20만대에 육박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수입차 판매량이 해마다 예상치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19만대에 도달한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올해 25만대를 넘길 전망이다. 부자들만을 위한 사치품에서 일반 대중이 선택하는 필수품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다.수입차 강세의 원인은 낮아진 가격과 브랜드·차종 다양화에 있다. 3000만원대 수입차가 속속 등장하자 20대~30대 구매자가 늘었다. 수입차를 선택하는 연령대가 다양해지자 더 많은 브랜드와 모델이 한국 진출을 시작했다. 2010년 들어 수요와 공급이 서로 반응하며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자 폭발적인 성장이 시작됐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수입차 시장은 각 브랜드의 적극적 마케팅과 더불어 중·소형, 디젤차, 젊은 소비자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수입차 업체들은 약 40여종의 신차를 내놓을 계획이다.한국 수입차 시장의 키워드는 독일·디젤·중소형으로 꼽을 수 있다. 지난 수년 간 시장을 이끌어온 주인공은 독일 4대 브랜드다. 지난해 BMW는 국내 수입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4만대 판매 고지에 올랐다. BMW는 2013년엔 단일 브랜드 최초로 3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BMW는 2009년 이후 6년 연속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3만5213대)·폴크스바겐(3만719대)·아우디(2만7647대) 순으로 나타났다.수입차 시장의 선두 주자 자리를 놓고 그동안 벤츠와 BMW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다 올 들어 수입차 판매 순위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났다. 1~2월 판매량에서 벤츠가 BMW를 제쳤다. BMW는 지난 1~2월 모두 6012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8.4%(550대) 줄어든 수치다. 벤츠는 37.1% 증가한 7422대를 팔아 BMW를 추월했다. BMW는 2009년부터 6년 연속 지켜온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의 판매량도 각각 5996대와 5916대로 전년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 1~2월 판매량 벤츠가 1위 BMW의 실적 부진은 줄곧 베스트 셀링카 자리를 지켜온 520d의 부진에 있다. 판매량이 44.7%나 격감한 835대에 그쳤다. BMW 관계자는 “주력 모델 판매가 부진한데다 2월엔 설 연휴 등으로 근무 일수가 적어 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절치부심한 BMW는 올해 가장 많은 신차를 준비했다. 늘어나는 오토캠핑 인구를 겨냥한 가족용 아웃도어 차량 ‘뉴 액티브 투어러’가 선두 주자다. 2시리즈 계열의 해치백인 뉴 액티브 투어러는 신형 미니쿠퍼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올 하반기에는 신형 7시리즈도 나온다. BMW는 7시리즈 출시와 동시에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벤츠 S클래스에게 빼앗긴 프리미엄 고객을 다시 되찾을 계획이다. 해외에서 각광을 받은 미래형 전기차 ‘i8’도 올해 한국에 소개할 전망이다.모처럼 1위 자리를 빼앗은 벤츠도 다양한 신차를 준비했다. 벤츠는 지난해 출시한 중형 세단 C클래스의 고성능 모델 ‘C63 AMG’를 내놓는다. 스포츠카 ‘AMG GT’도 국내 시장에 소개한다. AMG GT는 SLS AMG에 이어 메르세데스-AMG가 두 번째로 독자 개발한 모델이다. 벤츠 관계자는 판매 1위에 오른 배경을 묻자 “경영 방침을 판매량이 아니라 ‘고객만족’에 맞춰왔기에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며 “한국 시장을 분석하며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벤츠 모델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독일 브랜드인 아우디와 폴크스바겐도 올해 다양한 신차를 준비했다. 아우디는 올 초 A3 스포츠백을 출시한 데 이어 소형 해치백 A1도 내놓는다. A1은 폴크스바겐의 소형차 폴로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이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차인 A3 스포트백 e-트론도 출시한다. 이 차는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50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한 번의 주유로 9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폴스크바겐은 신형 폴로와 골프의 스포츠 모델인 ‘골프 R’을 준비했다. ━ 프랑스·이탈리아 브랜드는 중소형 시장 눈독 디젤차의 약진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2014년 판매된 수입차 가운데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은 모두 13만3054대다. 전체의 67.8%를 차지했다. 가솔린차가 5만5383대(28.2%), 하이브리드카가 7736대(3.9%), 전기차가 186대(0.1%)로 뒤를 이었다. 판매 5위를 기록한 포드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올해 주력차 대부분을 디젤 모델로 출시할 계획이다. 포드유럽이 개발에 유럽에서 호평 받은 디젤 엔진을 장착한 모델들이다. 포드가 한국에 소개할 주력 차종은 ‘올 뉴 몬데오 디젤’이다. 포드 관계자는 “가격 대비 성능면에서 동급 최강”이라며 “소비자의 선택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선보일 컴팩트 SUV로는 ‘뉴 쿠가’를 준비했다. 국내 SUV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다. 몬데오와 마찬가지로 유럽형 디젤에 역동적인 드라이빙, 고효율과 높은 안전도가 특징이다. 중소형 모델 공략을 위해서는 포커스 디젤을 출시한다. 포드 관계자는 “올해 포드는 중형 및 소형, SUV 등 다양한 디젤 제품군으로 수입 디젤 시장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며 “100년에 걸친 유럽 포드의 제품력을 경험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포드코리아는 국내 시장에 8718대를 판매하며 도요타를 제치고 수입차 5위로 부상했다. 올해는 디젤을 앞세워 1만대 이상을 판매해, 톱4 진입을 노리겠다는 목표다.포드에게 밀려 6위로 내려온 도요타도 그냥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한국토요타자동차의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은 연초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전 2020’을 선포했다. 2020년까지 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자동차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실제로 렉서스 총판매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33.6%에서 2014년 56.5%로 크게 성장했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2006년 56대에서 지난해 7516대로 늘었다. 하이브리드 라인 강화에 주목한 배경이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의 왜건형 모델 ‘프리우스V’를 출시한다. 프리우스보다 적재용량이 1.5배가량 넓은 프리우스V는 해외에서 택시로 많이 사용되는 차량이다. 렉서스는 소형 SUV NX시리즈의 가솔린 터보 모델 NX200t를 출시한다. 또 고성능 스포츠 쿠페인 RC-F도 선보일 예정이다.프랑스의 푸조·시트로앵과 이탈리아의 파사트 그룹은 중소형 신차를 연달아 출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푸조·시트로앵은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이들은 오는 4월 4일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서 4종의 차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엠마뉴엘 딜레푸조시트로앵그룹 부회장은 “한국은 테스트마켓으로 굉장히 매력적인 곳”이라며 “고연비에 부드러운 승차감을 자랑하는 다양한 모델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이탈리아의 피아트는 친퀘첸토 베이스의 도심형 크로스오버(CUV) 모델인 친퀘첸토X 출시를 예고했다. 경차와 SUV의 장점을 두루 지닌 친퀘첸토X는다양한 취향을 가진 폭넓은 연령대의 고객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 푸조·시트로앵과 피아트의 신차 출시 배경에는 빠르게 성장 중인 중소형 차량 시장이 있다. 지난해 한국 수입차 시장은 배기량 2000㏄ 미만 차량이 주도했다. 모두 10만7490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의 54.7%를 차지했다. 2000㏄ 이상 3000㏄ 미만 6만7134대(34.2%), 3000㏄ 이상 4000㏄ 미만 1만5909대(8.1%), 4000㏄ 이상 5640대(2.9%) 순으로 많은 차가 등록됐다. 피아트 관계자는 “중소형 차량 분야에선 유럽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탁월한 연비의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2015.03.22 08:46

6분 소요
Car | 볼보트럭 신차 9개 모델 공개 - 연비+서비스로 한국 1위 수성

자동차

“고유가 시대에 맞는 고효율 연비와 수입 트럭 최대·최다 서비스센터를 갖춘 것이 한국에서 1위에 오른 비결입니다.”(볼보트럭 아시아태평양 총괄 요아킴 로젠버그 사장) 세계 1위 트럭메이커인 볼보트럭은 5월 12일 서울 광장동워커힐호텔 제이드가든에서 아시아태평양을 대표해 신제품 런칭 행사를 했다.볼보트럭의 아시아 진출 8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건설 및 물류 수송용 FH·FM·FMX 시리즈의 덤프트럭과 트랙터·카고트럭 등 9가지 모델이 공개됐다. 차체 엔진과 내외부 디자인·설계는 물론 작은 부품인 볼트 하나까지도 모두 교체한 신형 모델 개발에 30억 달러(약 3조500억원)가 투자됐다.특히 이들 신차에는 세계 처음으로 손가락 힘으로 스티어링 핸들을 돌릴 수 있는 볼보 다이내믹 스티어링(VDS:Volvo Dynamic Steering)이 기본 장착됐다. 이 장치는 무거웠던 대형 트럭의 핸들을 유압 펌프와 모터로 손쉽게 돌릴 수 있게 한 것이다. 유튜브에서 햄스터가 볼보 트럭의 핸들을 발로 돌리는 동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다운로드가 수백 만건에 달했다.볼보트럭코리아 판매담당 이창하 상무는 “스티어링 샤프트가 핸들의 움직임을 기어박스에 전달하고 이 움직임이 바퀴에 직접 전달돼 운전자가 도로 상태를 명확하게 느끼고 대응할 수 있다”며 “노면 상태나 차량의 속도와 방향 전환, 풍속 등의 어떤 주행환경에서도 차체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운전자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핸들을 조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새로운 볼보 FH시리즈에는 최고 540마력에서부터 700마력까지 다양한 엔진이 달려 있다. 기본형인 FH는 1450~1900rpm에서 최대 540마력을 내는 13L 엔진을 달았다. 저속 구간인 1050rpm에서 265kg·m의 강한 토크를 낸다. 주로 대형 화물을 싣는 카고형 FH16에 달린 디젤 엔진은 최대 700마력, 1000∼1550rpm에서 최대 321kg·m의 토크를 낸다. 이 차는 ‘2014년 올해의 글로벌 트럭’에 선정됐고 세계적인 디자인 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도 수상했다. 가격은 1억5000만∼2억원.스웨덴 볼보그룹의 계열사인 볼보트럭은 1928년 설립됐다. 2001년 프랑스 르노 트럭과 미국의 맥 트럭을 인수한 데 이어 2007년에는 닛산디젤(현 UD트럭)을 인수해 유럽·북미·아시아를 아우르는 세계 최대의 대형 트럭업체가 됐다. 전 세계 20여 개국의 생산공장에서 180여 개국에 트럭을 공급하고 있다.한편 볼보트럭코리아는 5월 13일 경기도 평택항 배후물류단지인 자유무역지역에 ‘종합출고센터’를 준공했다. 1차로 2500만 달러가 투자된 출고센터는 총 면적만 4만7524㎡(약 1만4000평)에 달한다. 차량 인도는 물론, 운전자 교육과 차량 조립까지 가능하다.

2014.05.21 14:41

2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