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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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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온, ‘젬 소노 테라피 릴리프’ 업그레이드 출시

유통

인공지능(AI)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MakeON)이 스킨케어 흡수에 특화된 저자극 부스팅 디바이스 ‘젬 소노 테라피 릴리프’(Gem Sono Therapy Relief)를 업그레이드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새롭게 선보이는 ‘젬 소노 테라피 릴리프’에는 메이크온의 독자 기술인 ‘인피니티 소노 테크’(Infinity Sono Tech)를 탑재해 초당 300만회 진동의 초음파가 유효성분을 피부 속 깊이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신제품은 목적에 따라 선택 가능한 3가지 케어 모드를 제공한다. ▲미세 초음파와 젬스톤이 부드럽게 작용해 민감해진 피부나 디바이스 입문자에게 적합한 ‘부스팅 모드’ ▲초음파와 리듬감 있는 진동이 스킨케어 흡수를 촉진하는 ‘마사지 모드’ ▲초음파와 진동, 흡수에 이상적인 42도 온열 기능을 더한 ‘릴렉스 모드’ 등이다.특히 릴렉스 모드의 경우 인공피부적용시험 결과에서 1회 사용만으로도 피부 투과도가 600% 증가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저자극 설계에 집중한 젬 소노 테라피 릴리프는 금속 알레르기 걱정 없는 지르코니아 세라믹 소재를 적용하고, 얼굴 곡면에 밀착되는 돔 형태의 헤드 설계로 초음파의 전달 효율을 높였다.또한 메이크온 전용 앱과 연동해 루틴 설정, 사용 기록 관리, AI 기반 피부 분석 및 맞춤 케어 솔루션 등 더욱 스마트한 홈케어 경험을 제공한다.메이크온 전용 앱은 지난 3월 출시된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와도 연동해 피부 진단부터 케어, 흡수까지 이어지는 토탈 홈케어 루틴을 완성할 수 있다.메이크온의 신제품 ‘젬 소노 테라피 릴리프’는 메이크온 공식 온라인몰, 아모레몰, 네이버 브랜드관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5.04.14 10:19

2분 소요
[영상] 머스크 지시, 현장선 '읽씹'...연방기관 항명 시작

국제 이슈

미국 내 알력다툼이 시작된 것일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정부효율부(DOGE)의 지침을 연방기관들이 따르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10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업무 능력 평가와 업무비 지출 한도 등을 둘러싼 DOGE의 지침을 따르지 않는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IH는 메시지에서 "자체적인 업무 성과 검토 과정을 관리하고 업무 역할이나 성과와 관련된 어떤 정보가 필요할 때 직원들에게 직접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사관리처(OPM)나 보건복지부에서 이런 지침과 관련해 추가적인 지시나 통보가 온다면 무시해 달라"고 공지했다.아울러 NIH는 또 다른 메시지에서 기관이 함께 쓰는 업무용 카드의 구매 한도가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복원될 것이며 직원들은 보건복지부나 NIH 책임자의 별도 승인 없이 이전처럼 업무상 출장을 다녀올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이는 앞서 DOGE가 정부 지출 절감을 명분으로 기관들의 정부 구매카드 한도를 ‘1달러(1460원)’로 제한한 조치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 지난 2월 머스크는 인사관리처(OPM)을 통해 연방 공무원들에게 5가지 항목으로 주간 업무보고 이메일을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해고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미 연방수사국(FBI), 법무부 등 일부 기관은 보안상 이유를 들어 이 같은 업무 보고 요구에 응답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부적으로 내리며 저항 움직임을 보였다.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머스크가 주도한 DOGE의 대대적인 정부 지출 삭감과 공무원 해고 조치는 근래 기세가 다소 꺾인 분위기다.한편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미국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77명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머스크의 '특별 공무원' 자격을 조속히 종료할 것을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머스크의 정치적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025.04.11 10:21

2분 소요
지벡 코인, 빗썸 상장폐지 결정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가상화폐

가상자산 지벡(ZBCN) 재단이 국내 거래소 빗썸의 상장폐지 결정을 막기 위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지벡 재단은 해당 결정이 거래소 측에 제출한 자료의 실질적인 내용을 고려하지 않은 채 내려졌으며, 충분한 소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3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벡 재단은 지난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빗썸의 ZBCN 상장폐지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는 빗썸이 지난달 11일 ZBCN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데 이어, 같은 달 24일 상장폐지를 최종 결정한 데 따른 대응이다. 빗썸은 오는 23일 ZBCN 거래 지원을 종료할 예정이다.빗썸은 지벡이 가상자산 발행주체 또는 운영주체로서 자산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사항을 공시하지 않았고, 사업의 실재성과 지속가능성이 불명확하다고 봤다. 이에 거래지원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반면 지벡 재단은 거래소 측 질의에 대해 충분한 설명자료를 제출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단은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빗썸의 요청에 따라 충분한 수준의 답변을 제출했다"며 "빗썸이 ZBCN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제출된 자료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이번 빗썸의 ZBCN 상장폐지 결정에는 지난 2022년 말 지벡 재단이 운영하는 플랫폼에서 판매한 지포크(Zepoch) 노드의 보상 이행 문제와 이에 따른 투자자 불만이 상장폐지 결정의 핵심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지포크 노드는 지벡이 개발한 블록체인 노틸러스 체인의 검증자 노드로, 이를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이 담긴 NFT 형태로 지난 2022년 말부터 제공됐다. 이 NFT는 노틸러스 체인의 검증 참여 활성화를 위해 도입됐으며, 일정량 이상의 ZBC를 스테이킹하거나 약 2000달러를 지불하고 획득할 수 있었다. 노드는 50개 단위로 판매될 때마다 가격이 0.5%씩 상승하는 구조였고, 투자자들의 구매가 이어지면서 3000달러를 넘어선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다만 노드 구매자에게 보장한 ZBC 토큰 및 후속 토큰에 대한 수익 배분과 채굴 기반 보상 이행이 지연되거나 불확실해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노틸러스 체인의 운영 주체가 3BASE로 변경된 이후 보상 책임이 모호해졌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구매한 노드에 대해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이번 가처분 신청에서는 법무법인 정솔이 지벡 재단의 법률대리인으로 나서 대응하고 있다. 정솔 측은 "ZBCN의 거래지원 종료가 타당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이 맞다"며 "빗썸이 재단이 제출한 자료에 대해 부적절하거나 허위라고 판단한 것이 아니라, 실체성과 지속 가능성이 불명확하다는 모호한 이유로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 점이 이번 가처분 신청의 근거 중 하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구체적인 소명 내용은 재단 측과 논의해 공개 여부를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앞서 빗썸 상장폐지에 맞서 가처분을 신청한 사례로는 페이코인(PCI), 위믹스(WEMIX), 갤럭시아(GXA), 썸씽(SSG), 300피트 네트워크(FIT), 센트(XENT) 등이 있었다. 이 중 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한 경우는 센트이 유일했다. 다만 센트 역시 본안 소송에서 승소하지 못하며 상장폐지가 결정됐다.빗썸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기존에 공지된 것 이외에는 설명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지벡 재단의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적 대응은 내부 매뉴얼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03 18:10

3분 소요
“갤럭시 S25, 침체된 시장서 귀한 흥행”...삼성, 4월 엣지 출시로 흐름 이을 준비

산업 일반

“갤럭시 S25 시리즈는 사용자의 일상 자체를 혁신할 것입니다.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를 통해 AI폰의 대중화를 이끌고 시장을 선도할 것입니다” 갤럭시 S25 시리즈를 시장에 공개하기 전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 사장이 전한 포부다. 그의 자신감은 ‘흥행’이라는 성적표로 이어졌다. 지난 2월 삼성전자가 첫 공개한 갤럭시 S25 시리즈는 현재까지 높은 판매율과 글로벌적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갤럭시 S25는 국내 사전예약 기간 동안 130만대가량이 판매되며 사전 판매 최고 기록한데 이어, 정식 판매 기간 중에는 최단 기간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갤럭시 S25는 출시 이후 21일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는데 이는 2019년에 출시한 갤럭시 노트 10의 100만대 판매 기간(25일)보다 4일 빨랐고, 전작인 갤럭시 S24 시리즈보다 일주일 앞선 기록이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스마트폰 평가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 3월 스마트폰 평가에서 갤럭시 S25 울트라는 1위를 기록했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이번 평가에서 87점을 받아 아이폰 15프로 맥스와 공동 1위했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컨슈머리포트의 평가 항목 10개 중 성능(Performance), 후면 카메라 이미지 품질(Camera : Rear image quality), 디스플레이(Display), 내구성(Durability), 사용 편의성(Ease of use)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가장 높은 5점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갤럭시 S25 울트라는 유럽 5개국(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포르투갈, 스웨덴) 스마트폰 평가에서도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영국과 덴마크의 소비자연맹지가 꼽은 최고의 스마트폰에도 선정된바 있다. AI 성능 올리고 가격은 동결하며 인기 이 같은 흥행에는 대폭 올린 AI 기능이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S25 시리즈를 ‘AI폰 글로벌 표준’으로 선언하며 AI 스마트폰 경쟁에서 선두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야심차게 기기를 선보인바 있다. 실제 이번 시리즈는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통합형 AI 플랫폼인 ‘One UI 7’을 탑재했다. ‘One UI 7’을 탑재한 이번 시리즈는 텍스트·음성·이미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이해하고,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여러 앱을 넘나드는 자연스러운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스마트폰 측면 버튼을 눌러 AI 에이전트를 쉽게 호출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할 때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말로 명령어를 입력하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삼성의 첫 AI 폰이었던 갤럭시 S24 시리즈가 출시되고 1년 만에 시장에 나온 갤럭시 S25는 AI 기술 측면에서 성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 구매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구매 결정 1순위 요인역시 ‘성능’이 꼽혔다. 또 성능은 좋아졌지만 가격은 이전 갤럭시 S24시리즈 가격과 같게 책정해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했다. 갤럭시 S25는 115만5000원, S25플러스 제품은 135만3000원, 울트라 제품은 169만8000원대로 이전 S24 가격과 같다. 4월 중하순 갤럭시 S25 엣지 출시 앞둬 삼성 내부적으로도 이번 갤럭스 S25에 대한 성과를 자축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달에는 갤럭시 S25 개발의 주역으로 꼽히는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 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전격 승진하는 이슈도 있었다. 이번 인사는 이례적인 원포인트 인사로 갤럭시 S25 흥행의 공을 인정한 모습이다. 최 사장은 1970년대생으로 서울대에서 전기공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박사를 받았다. 칩셋 설계 엔지니어 출신인 최 사장은 미국 무선인터넷 와이브로 관련 칩셋 업체 아미커스와이어리스의 공동 창업자, 퀄컴 등을 거쳐 2016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으로 합류했다. 지난 2022년 12월부터 갤럭시 개발을 책임졌는데 이번 S25 개발 과정 중 구글, 퀄컴과의 협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최 사장은 앞으로도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총괄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추가로 4월 중순경 초박형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 출시를 준비하며, 갤럭시 S25 시리즈 흥행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업계에선 갤럭시 S25 엣지 두께를 역대 가장 얇은 6.4㎜ 내외로 추정한다. 기본 모델인 갤럭시 S25의 두께인7.2㎜보다 0.8㎜가량 얇아 또 한번 시장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워낙 스마트폰 단말기 시장이 축소됐기에 이번 갤럭시 S25 흥행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전 시리즈 출시때와 비슷하거나 축소된 반응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더 높은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는 건 지금같은 포화 상황에 대단한 기록이긴 하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의 흥행 흐름과 반도체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5개월 만에 ‘6만전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6만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10월 15일(6만1000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또 지난 3월 19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주요 경영진들이 나와 성장동력 확보 구상 등을 밝히는 등 삼성전자에 대한 올해 사업적 반등 기대감은 커지는 상황이다.

2025.03.28 07:10

4분 소요
SNS ‘뒷광고’ 2만건 적발...‘이 방법’으로 광고 숨겼다

정책이슈

지난해 ‘뒷광고’로 의심되는 주요 소셜미디어(SNS) 후기 형태 게시물이 2만 2000건 이상 적발됐다. 뒷광고란 추천·보증인이 광고주 등으로부터 경제적 대가를 받았는데도 그 사실을 명확히 표시하지 않고 광고하는 행위다. 공정위는 조사 결과, 작성자가 인스타그램 ‘더보기’란 등을 통해 뒷광고를 숨겨 소비자 권리가 침해됐다고 분석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SNS 기만광고(뒷광고) 모니터링 결과’ 보도자료를 16일 정오 공개했다. 공정위는 한국인터넷광고재단에 위탁하여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등의 SNS 후기 게시물을 2021년부터 매년 점검하고 있다. 뒷광고로 의심되는 게시물에 대해서는 게시물 작성자에게 자진 시정을 유도하고 있다.표시광고법은 뒷광고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추천보증심사지침에서는 추천·보증인과 광고주 사이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명확히 표시하도록 요구한다. 위치·내용·방식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SNS 후기는 소비자의 상품구매 선택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므로 뒷광고를 실제 사용 후기 글처럼 위장해 소비자 혼란이 유발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조사 결과, 지난해 총 2만 2011건의 뒷광고 의심 게시물이 발견됐다. 유형별로는 ▲ 더보기란, 설명란, 댓글 등 소비자가 쉽게 인식할 수 없는 부적절한 위치에 표시하는 경우(39.4%) ▲ 경제적 이해관계를 전혀 표시하지 않는 경우(26.5%) ▲ 작은 문자나 흐릿한 이미지 등 부적절한 방식으로 표시하는 경우(17.3%) 등이 많았다.게시물 작성자 및 광고주에게 자신 시정을 유도한 결과, 총 2만 6033건의 게시물이 시정됐다. 인스타그램에서는 ‘광고’, ‘협찬’ 등의 문구를 ‘더보기’란이 아닌, 본문 첫 줄 또는 첫 번째 해시태그에 문구를 작성하도록 유도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협찬 고시를 식별 가능한 색상 또는 크기로 작성하도록 유도했다. 유튜브는 ‘유료광고 광고포함’ 배너를 사용하도록 했다.공정위에 따르면, 뒷광고 의심 게시물 중에서 숏폼 콘텐츠의 비중이 예년 대비 많이 증가했다. 숏폼은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틱톡 등 평균 1분 미만의 짧은 영상 콘텐츠다. 공정위는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1746건, 유튜브 쇼츠에서 1209건, 틱톡에서 736건이 각각 SNS 위반 의심 게시물 사례로 적발했다. 총 3691건이 적발된 거다.공정위는 ‘전체 뒷광고 의심 게시물 중에서 숏폼 콘텐츠의 비중이 지난해 대비 많이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최근 주요 광고수단으로 떠오른 숏폼 콘텐츠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 데 따른 결과’라며 ‘영상 제작자와 광고주가 아직 경제적 이해관계의 공개 의무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거로 풀이된다’고 전했다.공정위는 올해 숏폼 콘텐츠, 제품 결제금액을 일부 캐시백하는 방식으로 경제적 이득을 주는 '인플루언서 카드'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 한국광고주협회, 한국인플루언서산업협회, 인플루언서 등 관련 업계와 간담회도 추진해 뒷광고 등 부당광고의 근절과 자율적인 법 준수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거라고 알렸다.

2025.03.16 14:04

2분 소요
“희귀 암으로 ‘레어노트’ 사업 확대” [이코노 인터뷰]

헬스케어

희귀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희귀질환 치료제는 희망의 씨앗이지만, ‘그림의 떡’이기도 하다. 치료제가 매우 비싸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희귀질환은 7000여 종 이상으로 밝혀져 있지만, 이 중 아예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한 희귀질환도 많다. 몇몇 기업이 특정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해도, 시장성을 이유로 국내에 출시하지 않기도 한다. 이 때문에 환자가 해당 기업에 직접 희귀질환 치료제를 도입할 방법을 묻는 사례도 허다하다.산모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마미톡’을 개발한 10년차 스타트업 휴먼스케이프는 희귀질환 환자가 더 쉽게 희귀질환과 관련한 의학 정보를 습득하고,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현황을 알 수 있는 서비스 ‘레어노트’를 2019년 개발했다. 레어노트는 1100여 개의 희귀질환 정보를 제공하는 앱으로, 회원 수는 5만2000명 이상이다. 휴먼스케이프는 헬스케어 시장에서 좁은 시장을 발굴하며 현재 국내외 기관·기업과 협력하며 희귀질환 환자들의 치료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그중에서도 국내 희귀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스크리닝 사업은 휴먼스케이프가 레어노트 사업을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한 기업이 국내 희귀질환 치료제를 출시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이 보장돼야 한다. 국내 희귀질환 환자들이 치료제를 쓸만한 시장 환경이 조성됐는지도 중요하다. 특정 희귀질환 시장의 국내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희귀질환 환자가 고가의 치료제를 구매하도록 보험 급여 등이 잘 갖춰져 있는지와 관련한 정보가 기업에게 필요하다는 뜻이다.매년 2월 마지막 날로 지정된 ‘세계 희귀질환의 날’을 맞아 만난 김용현 휴먼스케이프 이사는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한 기업들이 한국에 치료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해당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한다”고 말했다. “약제의 허가와 급여 과정에서 필요한 근거들은 무엇인지, 급여 이후 환자들에게 이런 정보를 알려 치료제를 잘 사용하도록 조치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데 특히 환자들의 상황을 제대로 스크리닝하지 못하면 기업이 치료제를 출시해도 매출로 직결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레어노트를 개발했을 당시만 해도 희귀질환 환자에게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정보나, 의학 정보를 제공하면 된다고 판단했다”며 “희귀질환 환자가 정말 필요한 것은 환자들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레어노트 사업을 확대하면서도 국내외 제약 기업과 협력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레어노트를 사용하는 수만명의 희귀질환 환자의 정보를 해당 치료제 개발이나 치료제 도입 기업에 제공하고, 이들이 실제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제약사와 레어노트 협력 강화환자 스크리닝은 특정 질환을 앓는 환자를 식별하는 일을 말한다. 다국적 제약사가 개발한 치료제는 통상 국내 출시 전 약물 허가와 급여 등재, 약가 산정, 제품 판매의 과정을 거친다. 휴먼스케이프에서 레어노트 사업을 담당하는 백하원 총괄은 “제약 기업이 이런 과정을 추진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환자들이 특정 풀(pool)에 모여있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휴먼스케이프는 레어노트를 통해 3~5년 동안 특정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정보를 축적했고, 기업들이 이를 활용하거나 환자와의 접점을 늘려 치료제를 서둘러 국내 출시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휴먼스케이프는 희귀질환 환자들의 치료제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환자 지원 프로그램 대행 사업도 최근 시작했다. 환자 지원 프로그램은 해당 치료제를 개발한 기업이 환자가 치료제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고가의 의약품인 경우 치료제 비용을 일부 환급하거나 지원하는 것이다. 기존의 환자 지원 프로그램은 신청 시 여러 서류를 대행 기관에 직접 제출하는 등 디지털화가 더뎠다. 휴먼스케이프는 환자가 진료비 세부내역서와 의료진 추천서 등을 레어노트 앱을 통해 제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김 이사는 “환자 지원 프로그램 대행 사업을 치료제 비용 지원 외 환자 관리 서비스로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담당 간호사가 환자들과 30분~1시간가량을 직접 소통하며 복약 상황을 점검하지만, 앱을 통해 한차례 환자의 복약 상황을 살펴보면 담당 간호사의 업무 강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레어노트 사업의 방향성은 희귀질환 영역에서 기업이나 기관이 환자와 만나는 접점을 확대하고, 중간 다리 역할을 하자는 것”이라며 “올해 30개 이상 기관, 기업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종양으로 사업 확대…희귀 암 집중휴먼스케이프는 환자 지원 프로그램 대행 사업 범위를 올해 암을 비롯한 중증난치질환 환자로도 확대한다. 환자 지원 프로그램 중 치료제 비용 지원은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경우가 많고, 암 또한 희귀 암이라면 사업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백 총괄은 “암 치료제는 특정 암세포를 찾아내는 표적치료제로 (치료 경향이) 바뀌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이런 암은 해외에서 희귀 암으로 분류되는 추세”라며 “레어노트 서비스에서 올해 50~70여 개의 세부적인 암 질환을 추가해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휴먼스케이프는 희귀질환 분야 사업을 점차 확대해 장기적으로는 희귀질환 치료제 유통에도 도전한다는 구상이다. 해외에서는 허가받았지만, 국내 도입되지 않은 치료제를 발굴해 국내 희귀질환 환자들이 사용하도록 돕겠다는 목표다. 백 총괄은 “단기적으로는 환자 지원 프로그램 대행 사업의 확장 등 기업과 환자의 접점을 활용한 사업 모델을 만들겠다”며 “향후에는 희귀질환 치료제 수입을 추진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 유럽과 비교하면 희귀질환 치료제의 국내 도입이 3~4년 늦다”며 “다국적 제약사 외 중소형 제약사가 만든 효과 좋은 치료제는 국내 판매되지 않는 것도 많다”고 덧붙였다.

2025.03.16 11:59

4분 소요
부동산 '매매'의 기술?…시장 흐름과 제도 이해하고 투자와 자산관리까지 가능해야[김현아의 시티라이프]

부동산 일반

요즘 ‘○○ 리터러시(Literacy)’라는 단어가 다양한 분야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다. 리터러시(literacy)란 ‘읽고 쓰는 능력’인 문해력을 의미하는데, 사회가 변화하면서 그 개념과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단순히 문자를 해독하는 수준을 넘어 텍스트 이면의 의미를 파악하는 ‘비판적 리터러시’, 그리고 개인이 사회문화적 소통을 위한 종합적 사고력을 갖추는 ‘문화적 리터러시’ 까지 그 개념이 넓어졌다. 또한 ▲디지털 ▲미디어 ▲금융 ▲건강 등 실생활에 밀접한 분야와 결합하여 리터러시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리터러시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는 정보의 폭발적 증가와 기술 발전의 가속화가 단순한 지식 격차를 넘어 개인 간의 기회 격차(Opportunity Gap)와 경제적 격차(Economic Divide)를 더욱 심화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역시 예외가 아니다.부동산 리터러시, 매매의 기술 넘어 투자‧자산 관리까지부동산은 단순한 재화가 아니라 삶의 공간이자 자산이며, 주거 안정과 자산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부동산 리터러시는 단순한 부동산 매매 기술이 아니라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주택금융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관련 법률과 제도를 알고 투자와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종합적인 역량을 의미한다. 청년과 신혼부부들에게 주거정책과 금융 지원제도가 존재하지만,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아는 것과 그 기회를 실제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정보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주택 마련의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설사 정보를 알고 있더라도 거래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의 경우에는 다양한 피해에 노출될 수 있다. 최근 전세사기에서도 주된 피해계층은 청년들이었다.얼마 전 지인의 자녀 결혼소식을 들었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들은 결혼식 대신 그 비용을 종자돈 삼아 정부의 신혼희망타운 주택에 청약할 계획이라고 한다. 워낙 집값이 비싸지고 고금리에 대출을 받기도 어려운 환경이지만, 정부가 신혼부부에 한해 지원하는 공공주택은 가격과 금융지원(대출 한도와 금리)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많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청약을 위해 혼인신고도 미리 했다고 한다. 과거 결혼은 하되 혼인신고를 미루었던 세태와는 또 다른 풍경이었다. 그 동안 많은 청년들이 주택마련의 어려움 때문에 결혼도 출산도 포기해야 했던 모습에 비하면 다소 희망적인 소식이었다. 비단 신혼부부뿐 아니라 20대 청년층에서도 정부의 청년임대주택에 대한 지원에 힘입어 부모로부터 독립과 자립을 계획하려는 사례를 자주 목격한다. 아직 이들을 위해 공급하는 주택의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지만, 이런 정보를 얻고 실제로 활용하는 이들에게 만큼 큰 힘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사실 부동산만큼 자산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요인도 없을 것이다. 집을 소유한 자와 그렇지 못한 사람의 자산격차는 말할 것도 없다. 집을 소유하더라도 어떤 지역의 집을 소유했는가에 따라 한 개인의 자산규모와 거주이전의 선택지가 달라진 지는 한참 됐다. 다수의 연구자료에 의하면 부모가 주택을 소유한 경우, 자녀가 주택 취득 확률이 더 높고 특히 수도권에서 그 영향이 더 크다고 한다. 자녀의 소득보다 부모의 주택 소유 여부가 자녀의 주택소유에 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해외 연구를 살펴봐도 결과는 마찬가지이다. 이런 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화되고 있다는 현실을 주변에서 목격할 때마다 청년세대의 ‘N포’가 수긍이 된다. 청년들이 무수히 많은 것들을 포기한다는 뜻이다. 美, 정부가 부동산 교육미국에서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연체와 차압(Foreclosure)을 줄이기 위해, 정부 차원의 부동산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전세사기보다 더 크고 치명적이었던 ‘서브 프라임 사태’를 겪었기 때문이다.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와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주택 구매자와 임차인을 위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대출 비교 방법 ▲계약서 이해 ▲신용 점수 관리 ▲차압 방지 전략 등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재정교육 및 주택 소유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주택 구매자 대상 교육을 받은 경우 대출 연체율이 19~5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처럼 부동산 리터러시는 개인의 재정 안정뿐만 아니라, 주택 소유 유지와 장기적인 경제적 자립에도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부동산 리터러시가 부족하면 무리한 대출 선택, 전세 사기 피해, 부적절한 계약 체결 등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개인의 자산 형성 기회를 제한할 뿐만 아니라 심각한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정부지원‧체계적 지식‧정보 투명성 강화 필요그렇다면 우리는 부동산 리터러시를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까? 부동산 리터러시를 키우기 위해서는 단순히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것을 넘어, 체계적인 금융·법률 지식을 갖추고, 신뢰할 만한 자료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의 지원 정책과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부동산 정보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부동산 리터러시가 실제로 어떻게 자산 형성과 기회 격차에 영향을 미치는지, 해외의 교육 프로그램과 정책적 대응 사례는 어떤지, 그리고 우리가 실생활에서 부동산 리터러시를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다룰 것이다. (다음에 계속)

2025.03.15 18:00

4분 소요
SBA, 美 보호무역 규제 속 서울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높인다

산업 일반

서울경제진흥원이 트럼프 2기 통상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최근 트럼프 신정부의 통상 정책 변화 예고에 따라, 서울 중소기업들의 수출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최근 美 트럼프 정부는 관세 부과와 함께 기존 수출 통제 체계를 전면 검토 중이다. 이러한 관세 부과 및 규제 강화는 수입 규제 및 엄격한 통관 절차 등 비관세 장벽 또한 발생할 우려가 있어, 대미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SBA 마케팅본부는 미국 보호무역 규제에 따른 서울 중소기업의 수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① 대미 제재 리스크 선제적 대응 지원 ② 수출 다변화를 통한 리스크 해소 지원 ③ 수출 네트워크 거버넌스 강화 지원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먼저 SBA는 중소기업이 직면한 대미 수출 제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재 준수 프로그램(Sanction Compliance Program, SCP)을 새롭게 지원한다. 제재 준수 프로그램은 기업이 수출 제재와 통상 규정을 내부적으로 준수하고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통관 제재가 발생한 경우, 기업은 상당한 벌금 부과와 수출 거래 제한 등 경영에 심각한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그러나 SCP를 도입한 기업은 통관 제재가 발생한 경우, 벌금 경감 및 법적 제재 완화가 가능하다. SCP 지원사업은 올해 4월 말부터 모집 예정이다. 사업 참여 기업들은 ▲기업별 제재 리스크 현황 진단, ▲내부 제재 준수 교육 진행, ▲제재 관련 DB 및 최신 정보 제공, ▲ 제재 사전 대응을 위한 서류 준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 또한 미국으로 수출입하는 100개사 대상으로 수출입 ·통관 관련 1:1 컨설팅을 지원한다. 기업별 제재 리스크를 진단하고 수출 통관 서류 및 기타 수출입 상담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수출 제재 전문 세미나를 상시 10회 진행하여 약 400개사 내외 기업이 제재 준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제재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두 번째로는 미국에 치중된 높은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 리스크를 감소시키기 위한 수출 다변화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경제성장과 구매력을 높여가고 있는 글로벌 사우스(인도,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CIS 국가 시장 개척한다. 신시장 해외 전문 전시회 참가, 시장개척단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수출국 다변화 지원을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대륙별 수출 채널 확보를 위한 지원 사업도 강화한다. 글로벌 소비자 접근성이 뛰어나 기업들의 입점 수요가 많은 아마존, 라쿠텐 등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입점 지원과 함께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협력을 통한 라이브 커머스 지원을 통해 수출 채널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마지막으로는 수출 네트워크 거버넌스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SBA는 보유한 우수한 수출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업 지원을 지속한다. 민관 협력 기반 해외 진출 리딩기업 지원과 하이서울기업의 핵심 바이어인 '하이서울프렌즈'와 같은 우수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또한 서울수출지원협의회, 수출지원합동추진단과 같이 협력 거버넌스를 통한 연계지원도 강화한다. 서울 소재 중소기업들이 수출 무역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돕고, 사업 참여 기업이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 지원할 예정이다.SBA 마케팅본부 이재훈 본부장은 “미국 통상 정책 변화로 인해 수출 중소기업들이 직면할 수 있는 어려운 비관세 장벽을 완화하기 위해 제재 준수 프로그램 사업과 더불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함으로써, 서울 중소기업들의 수출 애로를 해소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고 밝혔다.

2025.03.06 17:25

3분 소요
노바이 챌린지와 매드맨 전략 [EDITOR’S LETTER]

전문가 칼럼

최근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노바이’(NO BUY) 챌린지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소유한 제품이 다 떨어질 때까지 새 상품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것인데요,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노바이 항목을 공유하는 숏폼 영상을 올리며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노바이 챌린지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SNS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를 정도로 참여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노바이 챌린지 확산의 이유에 대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경제가 나아지기보다 더 어려워지고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앞날을 대비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소비자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는 것은 미국 만의 일이 아니고, 유럽, 한국 등 아시아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해 11월 100.7에서 12월 비상계엄으로 88.2로 급락했다가 올해 1월에는 91.2, 2월엔 95.2로 반등했지만 기준인 100을 넘진 못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밑돌면 앞으로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본다는 뜻입니다.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불황의 먹구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취임 이후 포문을 연 ‘관세 전쟁’이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트럼프는 이웃 국가인 캐나다·멕시코에는 25%관세를, 중국에는 10% 추가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3월 12일부터는 자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매기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모든 무역 파트너를 대상으로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도 밝혔고, 최근에는 자동차 25%, 반도체와 의약품에 최소 25% 이상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동맹도 겨냥한 이 같은 ‘관세 폭탄’은 1기 때보다 더 강력해진 트럼프 대통령의 ‘미치광이 전략’으로 보는 견해가 적지 않습니다. 이에 전 세계는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고, 소비자들은 불안감에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매드맨 전략’은 국제 안보 질서도 흔들고 있습니다. 그가 덴마크령 그린란드 편입 의사를 드러내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 동맹국들이 반발하고 있고, 가자지구 주민을 주변국으로 이주시키고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하자 아랍국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한 달 만에 세계 경제와 안보가 혼돈 속에 빠져들면서 미국은 물론이고 각국 시민들이 경제난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치광이 전략을 거둬들일 것 같지 않습니다. 지금은 견디고 헤쳐 나갈 수밖에 없는데요,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내부적으로 똘똘 뭉치는 겁니다. 최근 정부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과 관련해 360조원 이상의 무역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통상 총력전에 나서고 있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의 대표들은 민간 경제사절단을 꾸려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습니다. 민관과 정치권이 하나 되어 이 위기를 극복해야겠습니다.

2025.02.22 06:00

2분 소요
사고에도 ‘흔들림’ 없는 LCC...계속되는 ‘불안한’ 이륙

항공

연이은 사고에도 저비용항공사(LCC)는 흔들리지 않았다. LCC에 대한 안전성 논란은 최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에어부산 화재 사건으로 인해 불거졌다. 이에 LCC 업계는 잠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참사 이후 제주항공을 제외한 LCC 전체 여객 수는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상황이 이렇자, LCC 산업 전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LCC의 무리한 외형 확장과 LCC에 대한 신뢰도 하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냐’는 것이다. 또 가격 경쟁력에만 의존한 LCC 성장 전략 부작용이 결국 잇따른 사고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존재한다.LCC, ‘대형 참사’에도 흔들림 없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참사와 에어부산 화재 사건 등이 LCC의 이용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사가 발생한 ‘제주항공’의 여객 수는 급감했지만, 이를 제외하고 살펴볼 경우 LCC 여객 수가 전년과 비슷하거나 되레 소폭 개선된 성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 참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28일까지 전체 항공사 여객 수는 986만58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978만1742명) 대비 0.81%(약 8만명) 증가한 수치다.이 기간 FSC(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여객 수는 441만678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한항공은 9.5%, 아시아나항공은 9.3% 늘었다. 늘어난 수요의 일정 부분이 FSC로 흘러 들어간 셈이다. 같은 기간 LCC 여객 수는 544만3793명으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제주항공 여객 수가 26.4%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다만, 나머지 LCC의 여객 수가 보합세를 보임과 동시에 적극적인 노선 확장을 감행한 이스타항공의 약진으로 제주항공을 제외한 7개 LCC 여객 수는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다시 말해, 제주항공의 여객 수가 26.4% 감소하면서 전체 LCC 여객 수 평균이 5.2%나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참사 직후 여객 수가 급감한 제주항공을 통계치에서 제외할 경우 나머지 LCC 업계 전반의 여객 수는 되레 성장한 셈이다. 항공 업계 내부에서도 LCC 업계가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항공 업계 관계자는 “통계 설정치 자체가 제주항공에 불리할 수밖에 없는 기준”이라며 “제주항공의 여객 수 급락으로 인해 LCC 업계 전체가 흔들린다고 표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통계치에서 제주항공을 제외할 경우 FSC와 LCC 모두 동반 성장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항공 업계 관계자는 “참사 이후 제주항공이 운항 편수 자체를 줄였다. 여객 수가 줄어든 데 있어 그 영향이 클 것”이라며 “물론 잇따른 사고 이후 LCC를 바라보는 국민 정서가 달라졌을 수는 있으나, 이로 인해 LCC 업계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말하기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앞서 제주항공은 여객기 참사 이후 운항 감축 조치를 단행했다. 지난 1월부터 오는 3월 말까지 국내선 838편, 국제선 1070편 등 총 1908편의 운항을 축소하며 안정성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 결과, 지난 1월 한 달간 제주항공의 여객 수는 60만명대까지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4만6928명과 비교하면 18.9% 줄어든 수치다. 운항 편수 역시 4433편으로, 전년 동월 4713편 대비 약 6% 감소했다. ‘압도적인 가성비’로 버티는 LCC흔들림 없는 LCC의 배경으로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비즈니스 모델’이 지목됐다. FSC와 달리 LCC는 그간 ‘압도적인 가성비’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 서민들의 하늘길을 책임져 왔다. 이를 바탕으로 성장해 온 LCC는 ‘필수적인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도 받는다. 가격 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고히 점하고 있으니, 소비자 입장에서도 섣불리 LCC를 포기하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LCC는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단일 등급 좌석(Mono Class)을 채택해 좌석 배치를 단순화하고, 동일한 항공기 기종을 운용함으로써 정비 및 운영 비용을 절감한다.여기에 더해 표준화된 요금 체계를 유지하고,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한다. 또 항공기가 지상에 머무는 시간(턴어라운드 타임)을 최소화해 비행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한다.LCC는 이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FSC 대비 30~50%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할 수 있는 여력이 여기서 나온다. LCC의 프로모션을 활용할 경우 FSC 대비 70% 이상 저렴한 항공권 구매도 가능하다. 가격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셈이다.국내 LCC 비즈니스 모델 성패는 과거 점유율에서 엿볼 수 있다. LCC의 국제선 여객 운송 점유율은 2014~2016년 10%대에서 유지되다가, 2017년 26.4%, 2019년 29.5%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후 코로나19로 한때 감소했지만, 2023년에는 일본과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 확대와 적극적인 가격 경쟁을 통해 국제선 여객 점유율 35.5%를 기록하며 FSC(33.5%)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37.4%라는 점유율을 기록했다.문제는 가성비의 부작용이다. 가격적인 강점을 앞세워 폭발적으로 성장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FSC와의 경쟁 속에서 지나치게 외형 확장에 집중한 문제점이 이번 연이은 사고로 인해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에 단순한 몸집 불리기보다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고민할 시점이 전문가의 진단이다.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LCC의 경우 주로 2030세대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젊은 층 입장에서 가격적인 측면을 고려했을 때 섣불리 취소하기란 어렵다”며 “다만, FSC를 주로 이용하는 4050세대들의 경우 앞으로 LCC보다 FSC를 더욱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LCC는 탄생 초기부터 FSC와 전면적으로 대치되는 경영 형태를 구사해 입지를 공고히 다져왔다”며 “LCC가 국내 항공운송산업에 기여한 기여도는 높다고 평가할 수 있으나, FSC와의 대치 경쟁 관계에서 외형적인 몸집 늘리기에만 집중해 온 점은 분명한 잘못이다. 이제 단순한 몸집 불리기가 아닌,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2025.02.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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