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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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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EO “SEC 항소 철회, 가상자산의 승리”...한때 13% 급등

가상화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XRP)에 대한 항소를 철회하면서 4년 간 이어져 온 법정 공방이 종결됐다. 이 소식에 전날 오후 10시경 약 14%의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19일(현지시간)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우리가 기다려온 순간이 도래했다"며 SEC의 항소 철회 결정을 발표했다.이어 "이는 리플과 가상화폐 업계 모두에 큰 승리다. 미래는 밝다.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SEC는 지난 2020년 12월 리플이 미등록 증권인 XRP를 판매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며 약 20억달러의 과징금을 요구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이 조치를 규제당국이 가상자산 단속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받아들였다.그러나 지난해 8월 연방법원 판사는 "XRP가 증권법 적용 대상이지만 기관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판결했다. 또 리플이 투자자 보호법을 위반했다며 벌금을 부과했지만 1억2500만달러에 불과해서 가상자산 업계에 유리한 사건으로 평가됐다. 이후 지난 1월 SEC는 이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항소 관련 준비서면을 제출했지만 이날 결국 철회했다. SEC의 소송 철회 소식이 알려지면서 엑스알피 가격은 급등했다. 전날 오후 10시 15분 글로벌 코인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리플은 전 거래일(24시간) 대비 14.14% 급등한 3779.54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5.03.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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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리플 언급에 XRP 급등...4000원선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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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옛 리플)가 급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이 세계 최초로 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XRP 기사를 공유하는 등의 영향을 받았다.20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오후 1시 59분 기준 XRP는 전 거래일(24시간) 대비 7.37%포인트(267.48원) 오른 3898.39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시장에서는 브라질의 XRP ETF 승인과 트럼프의 리플 언급이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트루스소셜에서 XRP 관련 기사 2건을 공유했다. 해당 기사에는 브래드 갈링하우스 XRP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암호화폐에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브라질 금융당국이 XRP 현물 ETF 상품 '나스닥 XRP 인덱스 펀드' 출시를 승인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XRP 현물 ETF가 출시 승인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잇따라 XRP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현재 비트와이즈와 21셰어즈, 코인셰어즈, 그레이스케일 등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XRP 현물 ETF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XRP 언급과 리플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고려하면, XRP가 100달러를 향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와이즈(Bitwise)의 현물 XRP ETF 신청서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02.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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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ETF’도 나오나?...경영진 발언에 기대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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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의 가상화폐 XRP에 기반한 ETF(상장지수펀드) 현실화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최근 모나카 리 롱 리플 사장과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최고경영자(CEO)가 공개발언을 전하면서다.8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모나카 롱 리플 사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가상화폐 규제 완화로 많은 가상화폐 현물 ETF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XRP가 그다음 순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가 '친 가상자산'인 만큼 XRP ETF 승인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리플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당선 이후 현재까지 약 300% 급등하면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자신의 X(구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어제 훌륭한 만찬을 가졌다. 2025년의 멋진 시작!"이라며 "트럼프, 리플 최고법률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데로티와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고 설명했다.XRP ETF가 출시되면 리플은 물론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상단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폭을 ETF가 이끌었던 점을 감안하면 유동성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 제한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2025.01.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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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소폭 상승…1억4500만원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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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하며 1억4500만원대를 회복했다.6일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55% 상승한 1억4501만원을 기록했다.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09% 오른 1억4487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16% 뛴 9만8422달러를 나타냈다.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530만원대를 회복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45% 상승한 536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41% 빠진 536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56% 떨어진 3638달러에 거래됐다.김치프리미엄은 0%대로 내려왔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4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07%다.시가총액 10위권 알트코인들이 주말내내 급등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주간 상승률 기준 리플은 14.75%, 솔라나는 12.77%, 도지코인은 21.71%, 카르다노(에이다)는 27.17% 각각 올랐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승률은 각각 5.32%, 8.62%에 그쳤다.이는 트럼프 2기 출범을 보름가량 앞두고 알트코인 불장(알트장) 도래에 대한 기대 심리가 매수세를 자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X를 통해 "올해가 시작되면서 이른바 '트럼프 효과'를 통한 강세장이 현실화됐다"며 "트럼프 캠프는 이미 혁신과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인사들이 정책 수립에 참여하며 정식 취임 전임에도 가상자산 산업을 되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5.01.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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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스테이블코인’ 발행 성공...한때 2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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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이 스테이블코인 발행 성공으로 오늘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3% 급등했다.10일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CEO(최고경영자)는 뉴욕 금융서비스 (NYDFS)에서 리플이 새로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RLUSD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방금 전 RLUSD에 대해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며 "곧 거래소와 파트너사들의 상장이 시작될 것이다"라고 말했다.지난 8월 테스트를 시작한 RLUSD는 10월에 업홀드, 비트스탬프, 문페이 등 여러 거래소 파트너를 발표했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USD)와 가치가 1:1로 연동되고, 발행량의 100%가 미 달러 예금과 미 단기 국채, 기타 현금성 자산에 담보된다.비트코인이 최근 조정을 거치면서 알트코인들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발행 성공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발표에 리플은 코인베이스 기준 개당 2724.52원(오전 2시 45분)에서 3481.18원(오전 6시 10분)까지 25.48% 급등했다. 이후 소폭 하락한 채 횡보하면서 오후 3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62%(265원) 상승한 3340.4원에 거래중이다.

2024.12.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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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리플' 상승세 이어가…시총 3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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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10만 달러선 벽을 넘지 못하는 가운데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화폐)인 리플(XRP)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2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2시(서부 시간 오전 11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4% 내린 9만5539달러(1억3447만원)에 거래됐다.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상승해온 비트코인은 지난 22일 9만9800달러대까지 치솟은 이후 10만 달러선을 넘지 못하고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6% 내린 3616달러, 솔라나는 5.39% 하락한 223달러에 거래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2.81% 내린 0.42달러를 나타내는 등 다른 가상화폐도 내림세다.반면, 같은 시간 리플은 24시간 전보다 37.76% 폭등한 2.70달러에 거래됐다.미 대선일인 지난 5일 리플 가격은 0.51달러였는데 약 한 달 만에 5배 이상 수준으로 급등했다. 시가총액도 1544억 달러(217조3180억원)로 불어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시총 순위 3위에 올랐다.리플은 다른 가상화폐보다도 미 대선 이후 뒤늦게 상승에 발동이 걸렸다. 그러나 한 번 걸린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리플 발행업체 리플랩스는 코인베이스와 함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한 가장 큰 후원자라는 점이 작용했다.이미 대선 직후 리플 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직접 만나 업계 요구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리플랩스는 현재 개리 겐슬리 위원장이 이끄는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송을 당해 수년간 발목이 잡혀 있었는데, 겐슬리 위원장이 내년 1월 사임하기로 하면서 소송 리스크가 해소될 가능성이 예상된다.또 리플은 출시를 준비 중인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RLUSD)이 미 당국의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미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가 리플 상장지수펀드(ETF) 등록을 신청하면서 리플 현물 ETF 출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특히, 리플 CEO 갈링하우스가 트럼프 2기 백악관에 신설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상화폐 전담팀 차르'로 거론되고 있어 가격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024.1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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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니’ 겐슬러 가네…美 SEC 위원장 사임, 코인판에 어떤 의미일까

재테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사퇴가 예고된 가운데,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는 새로운 규제 환경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겐슬러 위원장은 재임 기간 강경한 규제와 소송 중심의 정책으로 가상자산 업계와 지속적인 충돌을 빚어왔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자산 친화적인 성향의 인사를 SEC 위원장으로 지명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규제 완화와 제도적 수용의 전환점이 기대된다.지난 11월 21일(현지시간) SEC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날인 내년 1월 20일 사퇴할 예정이다. 2025년 1월 20일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날이다.이번 대선에서 가상자산 업계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은 트럼프 당선인은 겐슬러 위원장의 규제 정책을 비판하며 취임 첫날 그를 해임하겠다고 공언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내년 1월 대통령 취임을 기다리지 말고 즉각 사임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이런 여론이 점차 거세지는 가운데 겐슬러 위원장은 2026년까지의 잔여 임기를 남겨 두고 있지만 정권 교체에 따른 관례대로 사임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성명을 통해 “직원들과 위원회는 투자자 보호, 자본 조달 지원, 그리고 시장의 효율성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며 “미국 자본 시장이 세계 최고로 남을 수 있도록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인생의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겐슬러 위원장의 사임 예고에 가상자산 업계는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더블록에 따르면 크리스 퍼킨슨 코인펀드 회장은 겐슬러 사임 발표에 대해 “기업에게 4억 달러 이상의 소송 비용을 지출하게 한 집행 주도의 규제 체제가 끝나고 규제 정상화가 이뤄질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기관들은 다시금 이 업계에 진출하게 될 것이고, 기업가과 개발자는 보복 혹은 개인이 감당해야 하는 책임에 대한 두려움 없이 새로운 인터넷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는 산업의 성장과 성공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어두운 구름이 걷혔다. 매우 흥미롭다”고 강조했다.린다 시에 스칼라캐피털 공동창업자는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겐슬러는 자신의 개인적, 정치적 동기를 다른 모든 것보다 우선시한 인물”이라며 “가상사산 기업인과 기업이 엄청난 시간과 자원을 들여 기관의 공격에 대응하도록 했다. 사실상 사악한 사람”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자오창펑 바이낸스 설립자 겸 전 최고경영자(CEO)는 해당 글을 리포스팅하기도 했다.‘증권성’이 뭐길래…겐슬러와 코인 업계의 충돌 역사이처럼 가상자산 업계가 겐슬러 위원장의 사퇴를 환영(?)하는 것은 그가 재임 기간 가상자산을 ‘무법천지의 서부 시대’에 비유하는 등 강력한 규제를 추진해 온 데 있다. 겐슬러 위원장은 대부분의 가상자산이 ‘미등록 증권’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가상자산 거래소와 발행사에 대한 법적 조치를 강화했다.미국에서 증권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하위(Howey) 테스트’다. 이는 1933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대규모 오렌지 농장을 운영하던 하위컴퍼니라는 회사가 진행한 농장 분양 사건에서 유래됐다. ▲돈이 투자되고(Investment of money) ▲그 돈이 공동의 사업에 사용되고(In a common enterprise) ▲투자 이익을 기대하며(With an expectation of profits) ▲그 이익이 타인의 노력으로 발생(From the efforts of others)할 경우 증권으로 본다. SEC와 겐슬러 위원장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다수 가상자산이 바로 하위 테스트에 저촉된다고 주장한 것이다. 특히, 리플(XRP)을 발행하는 리플랩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업계의 큰 반발을 샀다. 리플과 SEC 간의 소송은 2020년 12월 SEC가 리플랩스와 공동창업자인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크리스 라슨을 상대로 제기한 것으로 시작됐다.그런데 지난해 7월 뉴욕 남부지방법원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는 리플의 기관 판매는 증권으로 간주되지만, 거래소에서의 프로그램 판매는 ‘증권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은 리플 측에 유리한 결과로 해석됐지만, SEC는 이에 불복하고 지난 10월 항소를 결정해 소송은 장기화될 전망이다.지난 7월 SEC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때도 스테이킹 기능을 제외한 형태로 승인을 내렸다. 스테이킹은 증권성을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스테이킹은 시장 참여자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가상자산을 맡기면 보상을 돌려주는 시스템이다.차기 SEC 위원장은 親코인 인사?…규제 완화 기대감 ↑하지만 겐슬러 위원장의 사퇴 이후, SEC와 업계 간 소송 리스크와 강경한 규제들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겐슬러 위원장이 사임을 표하자마자 반에크, 21셰어즈 등 4개 솔라나 현물 ETF 신청서가 SEC에 제출됐다. 겐슬러가 물러난 SEC가 솔라나 현물 ETF에 대한 심사를 시작하면 시장에서는 내년 중 승인 전망이 나온다.아울러 트럼프 당선인은 친(親)가상자산 성향의 인물을 SEC 위원장으로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댄 갤러거 로빈후드 CLO ▲크리스 지안카를로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헤스터 피어스 SEC 커미셔너 ▲마크 우예다 SEC 커미셔너 ▲폴 앳킨스 전 SEC 위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카트리나 파글리아 판테라캐피털 최고법률책임자(CLO)는 “겐슬러 위원장이 사임하면 현재 진행 중인 가상자산 기업 소송은 조용히 마무리될 것”이라면서도 “차기 SEC 위원장이 오더라도 기존 소송을 한 번에 모두 취하할 가능성은 매우 낮고, SEC와 피고인 간 일종의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24.12.02 07:00

4분 소요
비트코인 거래금액, 3월에만 1.2경 넘었다…4월은? [위클리 코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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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로 올랐던 지난 3월 비트코인 거래금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CC데이터에 따르면 3월의 비트코인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금액은 9조1000억 달러를 기록, 전월 대비 92.9%나 늘었다. 한화로는 약 1경2313조2100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액수다.현물 비트코인 거래금액이 108% 늘어난 2조9400억 달러(약 3976조9380억 원)로 2021년 5월 이후 월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파생상품 거래금액 증가세를 앞질렀다. 파생상품 거래금액은 6조2000억 달러(약 8386조7400억원)였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거래금액도 2021년 5월 이후 최대였다. 하지만 4월 들어 비트코인 시세 흐름이 심상찮다. 7만 달러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이 2일(현지시간) 들어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강세 속에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며 6만5000달러선 아래까지도 떨어졌다. 날이 갈수록 암호화폐 시장도 거시 경제와 커플링(동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인러들의 투자 판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주간 이슈①: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3월 한때 10% 넘어지난달 중순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이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가격이 얼마 전 사상 최고를 기록한 이후 김치 프리미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보도했다. 김치 프리미엄은 한국 내 거래소와 미국과 유럽 등 국외 거래소의 가격 차이를 일컫는다. 김치 프리미엄이 표면적으로는 차익 거래의 기회로 보일 수 있지만, 이 전략은 실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게 방송의 지적이다.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던 지난달 16일 한국 프리미엄 지수는 10.88%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의 거래 가격이 글로벌 현물 가격보다 약 10%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2021년 5월 이후 최고치였다.캐나다 캘거리대학 연구에서도 비트코인은 다른 시장에 비해 한국에서 종종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2019년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2018년 2월까지 평균 김치 프리미엄은 4.73%였지만, 2018년 1월에는 54.48%까지 치솟았다.CNBC는 가격 격차가 발생하는 요인 중 하나로 종종 폐쇄적인 시장 환경을 가진 것으로 언급되는 한국의 높은 수요를 꼽았다. 한국 당국은 자금세탁 방지를 이유로 이른바 ‘실명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한국 국적자나 거주증을 가진 외국인만이 계좌 개설이 가능해 해외의 시장 접근을 사실상 차단하고 있다는 것이다.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체이널리시스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한국은 암호화폐 거래소 계좌를 개설하려면 개인과 관련된 특정 유형의 은행 계좌가 필요해, 기관의 시장 진입을 어렵게 만든다”고 밝혔다. 결국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없고, 주로 개인 투자자가 수요를 주도해 다른 글로벌 거래소보다 가격이 높다는 지적이다.주간 이슈②: 리플, 하반기 내 스테이블코인 발행한다암호화폐 시가총액 7위 규모인 리플(XRP)의 발행사 리플랩스가 올해 하반기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뛰어든다. 지난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1달러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설계된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이 올해 말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갈링하우스 CEO는 이어 “스테이블코인은 이더리움과 리플 블록체인에서 모두 사용될 수 있다”면서 “다만, 아직 어떤 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국 달러나 유럽연합의 유로 등 법정화폐의 가치에 고정돼 설계된 암호화폐다.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현재 1530억 달러(약 206조85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테더가 발행하는 USDT와 서클의 USDC가 각각 전체 시장의 약 70%와 20%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100개 이상의 발행사가 10%의 점유율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리플랩스가 뛰어들면서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갈링하우스 CEO는 “우리는 스테이블코인 보유액을 매달 발표할 계획”이라며 “여기에는 회사가 자산을 보관하기 위해 어떤 은행을 파트너로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포함될 것”이라고 투명성을 강조했다.이어 구체적으로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스테이블코인은 (규제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있다”며 “리플랩스는 뉴욕과 아일랜드, 싱가포르 등에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주간 이슈③: ‘코인 예치’ 하루인베스트·델리오 회생 신청 기각가상자산 출금을 돌연 중단해 논란이 된 예치 서비스 업체 하루인베스트코리아와 델리오가 법원에 회생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은 두 회사가 낸 회생 신청을 “계속기업 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크지 않고, 회생절차를 진행하는 게 채권자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재판부는 하루인베스트코리아에 대해 “가상자산 출금이 정지된 작년 6월부터 현재까지 플랫폼 운영이 중단된 상태”라며 “주요 경영진이 구속기소된 점 등에 비춰 사업을 계속 영위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할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또 “하루인베스트 플랫폼 고객은 77개 국적을 가진 2만여 명으로, 이들 입장에선 회생 절차를 거쳐 상당 기간 후 가상자산 자체를 반환받는 게 파산절차를 통해 가상자산의 가액을 반환받는 것보다 이익이 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델리오에 대해서도 올해 7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면 위탁받은 자산을 다른 곳에 투자하는 방식의 기존 사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신사업 추진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지적했다.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은 사업자가 고객에게 위탁받은 가상자산과 별도로 동일한 종류와 수량의 가상자산을 실질적으로 보유해야 한다고 규정한다.2021년 설립된 하루인베스트코리아는 가상자산 예치 플랫폼 하루인베스트와 관련한 경영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로, 작년 6월 고객들이 예치한 가상자산의 출금을 돌연 정지하고 플랫폼 운영을 중단했다. 하루인베스트에 고객 자산의 위탁 운용을 맡긴 델리오 역시 그 무렵 출금을 정지했다.현재 하루인베스트 경영진은 원금을 보장하고 고수익을 낼 것처럼 고객들을 속여 1조4천억원 상당의 코인을 받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델리오 대표 역시 총 2천450억원어치 가상자산을 편취한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주간 거래소: “독과점 깨지나”…크립토닷컴, 29일 韓 서비스 시작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크립토닷컴 기자간담회에서 에릭 안지아니 크립토닷컴 사장은 “오는 29일에 선별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크립토닷컴 앱’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안지아니 사장은 “해당 앱은 완전히 모바일로 이뤄진 상품으로 가상자산을 편리하게 거래하고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다”면서 “대체불가능토큰(NFT)도 지원할 예정이며 투자자들은 글로벌 가격으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추후 규제당국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원화마켓으로의 전환도 꾀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29일에 출시되는 앱은 코인 간 거래만을 지원하는 코인마켓으로 운영될 예정이다.패트릭 윤 크립토닷컴코리아 사장은 “앞으로 한국 시장의 모든 규제에 맞춰서 서비스를 운영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이 요구하는 모든 부분을 검토하고 오는 7월에 시행되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에 맞춰 곧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주간 코인 시세: 낙폭 커진 비트코인, 4월은 하락장 오나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5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8797만78원(2일·화요일), 최고 9582만6299원(1일·월요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은 주초 9500만원을 상회했지만, 지난 1일 오전 9시께부터 하락하기 시작하더니 2일 오후 5시께에는 9000만원선이 무너졌다.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4일 오후 3시께부터 상승해 5일 오후 3시 30분 기준 9000만원 초반대로 가격을 다소 회복했다.글로벌 거래소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인 조엘 크루거는 “1분기에 폭발적인 성과를 거둔 비트코인이 조정기를 거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하락은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자인 ‘고래’에 의해 더욱 악화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큰 손들의 매도가 증가함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는 얘기다. 주요 알트코인들은 비트코인만큼의 가격 회복세도 보여주지 못했다.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은 지난 5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일주일 전보다 각각 7.1%, 4.5%, 5.2% 하락했다. 도지코인의 경우 지난주 큰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같은 기간 18.4%나 급락했다.

2024.04.0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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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김치코인 말고 ‘버거코인’이 문제라고? [위클리 코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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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지난해는 테라·루나와 위믹스 등 국산 암호화폐, 즉 ‘김치코인’이 뜨거운 감자였다. 그런데 올해는 국정감사에서 외국산 암호화폐인 ‘버거코인’이 화두로 떠올랐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업비트의 경우 올해 9종의 버거코인을 무더기로 상장했다며 이 중에선 최대 94% 가격이 하락한 코인도 있다며 심각성을 제기했다. 이 중 ‘수이(SUI)’ 코인을 재단 측이 유통 물량을 속이고 자의적으로 스테이킹(예치)한 문제를 대표적인 사례로 꼬집기도 했다.하지만 그 비판의 칼날이 국내 거래소로 향하는 건 다소 의아하다. 수이 재단의 행동에는 분명 문제가 있으나 엄연히 이는 ‘글로벌 코인’으로 국내에서 손쓸 수 있는 것이 사실상 없다. 업계에선 인위적으로 국내 거래를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하면 가격 변동 때문에 투자자들이 더 큰 피해를 본다고 설명한다.최선은 거래소들이 문제점이 없는 코인만을 상장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코인러들이 온전히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국회에서 지금보다 건설적인 지적과 비판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주간 코인 시세: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오보로 롤러코스터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16~20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3636만6758원(16일·월요일), 최고 3974만2799원(16일·월요일)을 기록했다.이번 주 비트코인은 주초부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했다’는 오보 소동에 휘말려 급등락을 겪었다. 비트코인은 보도가 나간 뒤 순식간에 4000만원 직전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부인하고 코인텔레그래프도 “잘못된 정보”라고 사과하면서 370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한 주 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20일에는 3900만원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주요 알트코인 중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비트코인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이더리움의 경우 비트코인만큼의 높은 상승세를 타지는 못했다. 리플은 지난 20일 새벽 SEC가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 등 리플 경영진에 대한 소송을 취하한다는 소식에 급등해 72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간 이슈①: 국감 핫코인 ‘수이’, 문제는 ‘셀프 스테이킹’‘수이(SUI)’ 코인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난타를 맞았다. 수이 재단이 편법을 통해 코인을 몰래 매각했다는 지적 때문이다. 지난 17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해외에서 발행된 코인(버거코인)이라도 국내 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높다면 금융감독원이 시세 조작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며 “수이 재단이 비유통 상태에 있어야 할 물량을 자체적으로 스테이킹(예치)하고 그 보상으로 획득한 코인을 시장에 유통하면서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민 의원에 따르면 이 과정을 통해 유통된 코인 규모는 280만 달러(약 38억원)다.이에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적한 부분이 맞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테이킹을 통한 유통 물량 조작 내지 불공정 공시가 있다면 협의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실제 수이는 지난 5월 상장 직후 2000원대에 거래됐지만 현재는 500원대로 내려앉은 상태다. 가격이 5개월 만에 4분의 1토막 난 셈이다.폭락 요인으로는 민 의원의 지적대로 재단의 편법 매각 의혹이 거론된다. 재단이 락업(보호예수) 물량으로 들고 있는 수이코인을 스테이킹해서 ‘셀프 이자’를 받았고, 이를 시장에 다시 유통하면서 가격 하락을 유발했다는 얘기다.이 같은 의혹은 지난 8월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당시 조재우 한성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수이의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이의 대부분이 특별한 락업 없이 전송됐기 때문에 잠재적 문제를 갖고 있다”며 “설령 이 코인이 시장에 유통되지 않더라도 스테이킹 돼 지속적으로 보상받는 점도 문제”라고 비판했다.반면 수이 재단은 반박했다. 내부 프로그램을 통한 첫 판매를 제외하고 별도의 매각은 없었다는 주장이다.수이 재단은 국감 하루 뒤인 지난 18일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초기 커뮤니티 액세스 프로그램(CAP)을 통한 첫 판매 이후 수이 토큰을 팔지 않았다”며 “재단이 소유한 수이코인의 이동은 모두 블록체인상에 공개돼 확인할 수 있다. 코인 유통 일정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런 재단 측의 해명에도 수이의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 기준 수이는 일주일 전보다 7.08% 내린 511원에 거래됐다.주간 이슈②: 테더, ‘하마스 무기구입 활용’ 의심 지갑 동결이스라엘을 침공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무기 구입 등 전쟁물자 확보에 활용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암호화폐 계좌가 잇따라 동결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는 이스라엘 및 우크라이나에서의 테러, 전쟁과 연계된 암호화폐 지갑의 자금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테더는 테러·전쟁에 암호화폐가 지원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이스라엘 국가대테러금융국(NBCTF)에 협력해왔다고 설명했다.테더가 이번에 동결한 암호화폐 지갑은 모두 32개다. 동결된 지갑의 총 가치는 87만3118달러(약 11억8000만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이들 동결된 지갑의 송금 기능이 제한돼 동결이 해제될 때까지 소유자는 자금을 이전할 수 없다. 테더는 이들 지갑이 이번 전쟁이나 테러 등에 어떻게 활용됐는지 등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테더는 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하는 회사다. 스테이블코인은 미 달러나 유로 등 법정화폐에 교환가치가 고정돼 설계된 암호화폐다. USDT는 미국 달러화에 고정된다. USDT의 시가총액은 853억 달러(약 115조3256억원)로 현재 스테이블코인 중 시총이 가장 크다.아울러 테더는 그동안 도난 자금을 동결해 이를 원 소유자에게 반환했으며, 19개 글로벌 지역에 걸쳐 31개 기관이 범죄와 관련된 8억3500만 달러(약 1조1289억원)의 자산을 동결하는 데 지원했다고 설명했다.주간 이슈③: FTX 사태로 무너진 코인업체들, 뉴욕검찰에 피소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 여파로 천문학적인 손실을 기록한 가상화폐 업체들이 뉴욕 검찰에 피소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주(州) 검찰이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 트러스트를 비롯해 암호화폐 업체 제네시스 캐피털과 모회사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들은 고객이 맡긴 암화폐로 대출 장사를 했다가 지난해 FTX 파산 사태로 11억 달러(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당시 제미니는 고객이 암호화폐를 맡기면 최대 8%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을 판매했다. 제미니는 이 상품을 통해 모은 디지털 자산을 암호화폐 대출업체인 제네시스에 맡겨 돈을 굴렸다. 당시 “리스크 관리가 됐다”는 업체의 선전에 약 23만명의 투자자들이 자금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검찰은 이 업체들이 이 상품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거짓 정보를 앞세워 고객들을 유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제네시스의 최대 대출 파트너였던 암호화폐 헤지펀드 스리애로우스캐피털(3AC)과 FTX가 지난해 연쇄 파산하자 제네시스는 유동성 부족을 이유로 이자 상환을 중단했다. 당시 제미니도 고객의 예치금 인출을 동결했다.검찰은 법원에 이 업체들을 뉴욕 금융업계에서 영구 퇴출하고, 고객에 끼친 피해를 보상토록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주간 거래소: 코빗,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 실시코빗이 빗썸에 이어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작했다. 지난 20일 코빗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자사에서 거래지원 중인 전체 가상자산에 대해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 이벤트는 고객이 쿠폰 등록 등 별도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즉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별도의 공지 전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또한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 혜택과 더불어 기존 메이커 주문 시 코빗이 일체의 수수료를 받지 않고 오히려 거래 금액의 0.01%를 고객에게 지급하는 ‘메이커 인센티브’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된다.코빗의 이번 거래 수수료 무료화는 빗썸이 먼저 운을 뗀 정책이다. 지난 4일 오후 6시부터 빗썸도 기존 0.04~0.25% 수준이던 거래 수수료를 0%로 변경했다.이후 빗썸은 기존 10%대 머물던 거래량 점유율이 20%대로 반등하며 수수료 무료 정책의 효과를 입었다. 코빗도 빗썸처럼 수수료 무료 정책에 따른 점유율 확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3.10.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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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을 기다렸다”…리플 승소 소식에 온기 움트는 코인 시장[위클리 코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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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지난해 5월 테라·루나 사태 이후 긴 시간 침체기에 빠졌던 암호화폐 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2020년 말부터 30개월 동안 이어진 리플랩스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전의 결과, 미국 법원이 리플 측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시장의 암흑기 이후 우울함에 빠졌던 코인 투자자들은 쾌재를 불렀다. 더구나 한국 투자자들은 전 세계 평균보다 리플을 보유한 이들이 많아 국내 커뮤니티 반응은 더욱 뜨거워졌다. 업계와 투자자들은 이번 판결이 리플뿐 아니라 본격적인 코인 시장의 상승장 전환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이번 판결의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일각에선 모든 암호화폐에 동일하게 적용될 수는 없기에 각각의 경우를 따져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호재에 따라 투자 수익이 늘어나는 건 기쁜 일이지만 언제든 시장은 요동칠 수 있다. 모든 투자는 신중하게, 그리고 본인의 책임에 따라야 한다.주간 코인 시세: 리플 일부 승소에 주요 코인 일제 상승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10~14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3849만9814원(13일·목요일), 최고 4026만8209원(11일·화요일)을 기록했다.이번 주 비트코인은 3900만원선 전후로 가격을 형성했다. 지난 13일(목요일)에 들어서는 하락세로 전환해 3800만원 중반까지 내려앉았다. ‘마약 판매 사이트에서 미국 정부가 압수한 대량의 비트코인을 이동시켰다’는 외신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14일(금요일)이 되자 상승세로 전환하며, 오전 5시께에는 4000만원대를 넘어섰다. 이 같은 상승 탄력은 지난 2년 6개월여간 이어진 리플랩스와 SEC의 소송의 법원 판결이 일부 리플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이에 리플 가격은 비트코인을 훨씬 웃도는 폭등을 보여줬다. 14일 오후 4시 기준 리플 가격은 996원으로 24시간 전보다 67.4%나 상승했다. 이날 오전 3시 30분께에는 1103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다른 알트코인들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에이다와 솔라나는 각각 25.91%, 29.99% 올랐다. 이더리움의 경우 7.13% 상승했다.주간 이슈①: ‘SEC가 졌다’…美 법원 “리플, 일반판매 때 증권 아냐”리플의 발행사 리플랩스가 SEC와 3년 가까이 진행돼온 소송에서 사실상 승리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지방법원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는 “리플은 불법 증권”이라며 SEC가 리플랩스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리플랩스가 거래소에서 일반 투자자들에게 (리플을) 판매한 것은 연방 증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다만, 리플랩스가 헤지펀드 등 기관 투자자들에게 리플을 판매한 것은 연방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토레스 판사는 “기관 투자자에 대한 리플의 판매는 투자자들이 향후 리플 가격 상승을 기대했기 때문에 투자계약에 해당한다”며 “이 경우는 연방 증권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판결했다.그러나 “거래소에서의 일반 투자자 대상 판매는 투자자들이 리플의 이익에 대해 합리적인 기대를 할 수 없었다”며 “증권법 대상이 아니다”고 판시했다. 이어 “(일반 투자자 매매는) 블라인드 거래였다”며 “투자자들은 자신이 지불한 돈이 리플랩스로 가는지, 다른 판매자에게 가는지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SEC는 2020년 12월 암호화폐 리플이 법에 의한 공모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미등록 증권이라고 판단하고, 리플 발행사 리플랩스와 브래드 갈링하우스·크리스 라슨 리플랩스 공동창립자를 증권법 위반으로 고소했다.반면, 리플랩스는 리플이 증권이 아닌 ‘상품’이라고 주장해왔다. 리플의 증권성 여부가 소송의 최대 쟁점이었던 셈이다.갈링하우스 리플랩스 대표는 “이날 판결은 암호화폐 업계에 큰 승리”라고 밝혔다.SEC는 “리플랩스가 증권법을 위반해 판매한 것으로 밝혀져 기쁘다”며 기관 투자자 판매 관련 판결만 주목했다.또 이번 판결은 SEC가 제기한 다른 소송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SEC는 지난달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이 거래소에서 판매하는 최소 13개 암호화폐가 ‘증권’에 해당한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암호화폐들도 증권에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이번 판결 기대감에 코인베이스 주가도 뛰어올랐다. 뉴욕증시에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날보다 24.5% 급등한 채 장을 마감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1월 상장폐지했던 리플을 재상장한다고도 밝혔다.주간 이슈②: 가상자산 발행·보유기업, 내년부터 주석공시 의무화내년부터 가상자산을 발행하거나 보유한 기업은 관련 현황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지난 11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 관련 회계·공시 투명성 제고를 위해 가상자산 관련 거래 유형별 회계처리에 대한 감독지침을 제정하고,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주석공시를 의무화하도록 회계 기준서를 개정했다.앞으로는 가상자산 ‘개발·발행’ 회사는 해당 가상자산의 수량·특성과 이를 활용한 사업모형 등 일반정보를 포함해 가상자산의 매각 대가에 대한 수익 인식 등 회계정책과 그에 대한 회사의 판단까지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발행 후 자체 유보한 가상자산에 대해서도 보유 정보 및 사용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금융위에 따르면 가상자산을 발행한 카카오, 위메이드, 넷마블, 네오위즈홀딩스, 다날 등 주요 5개 상장사가 해외 자회사를 통해 발행한 주요 가상자산은 총 10종이다. 지난해까지 유상매각한 가상자산은 8종(총 7980억원)이었고, 유상매각 후 수익을 인식한 금액은 3건(총 1126억원)이었다.발행 후 유통되지 않은 내부 유보 물량은 254억개로 발행물량의 81.7% 수준이다.투자목적 등으로 가상자산을 ‘보유’한 상장사는 가상자산의 분류기준에 대한 회계정책, 회사가 재무제표에 인식한 장부금액 및 시장가치 정보를 기재해야 한다. 금감원 따르면 작년 말 사업보고서 기준 30여개 회사가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장사가 보유한 제3자 발행 가상자산의 시장가치는 2010억원 수준이다.가상자산 ‘사업자’는 그동안 고객 위탁 가상자산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공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보유한 고객위탁 가상자산의 물량과 시장가치 등의 정보를 가상자산별로 공시해야 한다.주석공시 의무화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이르면 내년 분·반기 재무제표를 통해 비교 표시되는 2023년 주석공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주간 이슈③: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합수단 이달 말 출범서울남부지검은 가상자산 관련 범죄 수사를 전담하는 가상자산합동수사단(가상자산합수단)이 이달 말 출범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대검찰청은 이달 말 검찰 공무원 인사에 맞춰 서울남부지검에 가상자산합수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검찰에 가상자산 관련 범죄를 전담하는 수사조직이 꾸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 합수단은 사기 등 코인 거래를 이용한 범죄 수사는 물론 가상자산의 증권성 등 법리를 검토해 앞으로 수사에 활용할 예정이다. 전문 수사 인력도 양성한다.가상자산합수단 출범에 따라 진행 중인 코인 관련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남부지검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대규모 코인 거래 의혹과 위메이드의 코인 발행량 사기 혐의, 코인거래소 코인원의 코인 상장 비리 등을 수사하고 있다.

2023.07.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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