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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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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래 비상장, 기보 프로그램으로 20억 투자 유치

증권 일반

비상장·스타트업 주식거래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서울거래가 기술보증기금에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서울거래는 2019년 출범한 ‘판교거래소’라는 서비스명으로 비상장주식, 스타트업 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했으며,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샌드박스)에 지정되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계좌를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거래가 가능하며, 현재 야놀자, 컬리, LG CNS와 같은 주식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서울거래는 2020년에 비상장주식에 대한 혁신금융서비스를 2년간 인가받았으며, 2022년 2년간 추가 연장 결정을 받았다. 혁신금융서비스 만료가 되는 올해 4월 규제개선 요청이 최종 수용되어 향후 법령 개정 전까지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다. 향후 규제 개선이 완료되면 혁신금융서비스 업체가 아닌 정식 금융회사로 전환되어 서비스를 운영할 방침이다.이번에 서울거래는 VC투자매칭보증으로 총 20억을 투자유치 완료했다. 서울거래는 설립 이후 약 100억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기술보증기금의 아기 유니콘 프로그램에도 선정된 바 있다. 본 투자금은 대규모 이벤트와 고객 마케팅으로 사용되며, 향후 기술투자에도 집행될 예정이다. 현재 장기간 경기침체, 정국의 불안정한 상황과 맞물려서 스타트업 투자가 침체된 가운데, 서울거래의 기술보증기금 투자 소식은 스타트업 업계엔 가뭄의 단비가 될 예정이다.이현우 서울거래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현재 제도화 준비와 맞물려 준비 일정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준비금은 기술 개발, 사용자 편의성 확보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가능하면 현재 준비된 자금으로 핀테크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거래는 향후 스타트업 지원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2024.12.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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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국내채권 투자 서비스’ 출시

은행

케이뱅크 앱에서 미국채권에 이어 국내채권 투자도 가능해졌다. 올해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앱에서 편리하게 국내외 채권에 투자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다.케이뱅크는 KB증권과 광고 제휴를 맺고 ‘국내채권 투자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국내채권 투자 서비스는 케이뱅크 앱을 통해 KB증권에서 판매하는 국내채권 상품에 투자하는 서비스다. KB증권이 수익성과 안정성 등을 고려해 제공하는 인기 채권 상품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투자할 수 있다. 최소 10만원부터 한도 제한 없이 투자 가능하다.이번 서비스는 편리하고 안전한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앱 화면에서 수익률과 투자기간, 신용등급과 투자등급 등 핵심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수익성을 원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채권금리가 높은 순으로 정렬해 보여주도록 했다.또한 채권의 표면이율, 구매단가 등을 고려해 만기 예상 수익금액을 조회하는 ‘수익금 계산기’ 기능도 제공한다. 투자금액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계산해 수익금액을 알려준다. ‘내 채권 잔고 확인하러 가기’ 기능을 이용하면 채권 투자현황과 주문내역 등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국내채권 투자 서비스는 앱 홈화면 하단 ‘발견’ 페이지의 투자 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케이뱅크에서 KB증권 주식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이달까지 케이뱅크 앱을 통해 kb증권 주식계좌를 최초로 개설하는 고객에게는 주식쿠폰 2만원과 거래지원금 최대 1만원 혜택을 제공한다.이번 서비스 출시로 케이뱅크 앱에서 미국채권에 이어 국내채권에도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케이뱅크는 채권투자를 비롯해 주식거래·가상자산·조각투자·실물 금 구매 등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공모주와 비상장주식 등 투자정보도 안내하고 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달에만 미국채권과 국내채권 투자 서비스를 선보이며 ‘혁신투자 Hub’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산을 지속 확대하며 안전하고 편리한 투자를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9.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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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키움증권, 금융상품·서비스 제휴 ‘맞손’

은행

케이뱅크가 키움증권과 제휴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혁신투자 허브’로의 도약에 나선다.케이뱅크는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케이뱅크 최우형 은행장과 키움증권 엄주성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키움증권과 ‘금융상품 및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식(MOU)’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케이뱅크와 키움증권은 금융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협력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비대면 계좌개설 ▲금융상품 광고제휴 ▲공동 마케팅 ▲콘텐츠· 서비스 등 기타 분야 등에서 지속적인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먼저 키움증권의 주식매매계좌와 채권 등을 케이뱅크 앱을 통해 가입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비대면 계좌개설을 위해 협력한다.또 케이뱅크 앱을 통해 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할 방안과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키움증권의 주식 거래서비스 등을 제휴를 통해 케이뱅크 앱에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 등도 협의할 예정이다.케이뱅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혁신투자 허브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 케이뱅크는 현재 NH투자, 미래에셋, 삼성, KB, 한국투자, 하나 등 6개 증권사와 계좌개설 제휴를 맺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광고제휴를 통해 퇴직연금 IRP와 연금저축계좌 개설 서비스도 제공한다.NH투자증권과 광고제휴를 통해 앱에서 직접 손쉽게 주식 매매가 가능한 간편 주식거래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비상장주식 거래플랫폼 ‘증권플러스’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제휴를 통해 비상장주식 시세조회 서비스도 출시했다.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키움증권과의 협력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선도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혁신투자 허브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4.07.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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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MTS 또 먹통…공모주 투자자는 앞으로가 두렵다 [허지은의 주스통]

증권 일반

주식 시장에선 오가는 돈 만큼이나 수없이 많은 뉴스가 생겨납니다. 한국의 월스트리트, 대한민국 금융의 중심인 여의도 증권가와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2400여개 상장사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허지은의 주스통’(주식·스톡·통신)에서 국내 증시와 금융투자업계 안팎의 다양한 소식을 전달합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국내 증권사들의 주식거래시스템(HTS·MTS)이 또 다시 말썽입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에서 연달아 전산장애가 발생했습니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거래 시간에 거래시스템이 먹통이 돼버리면서 매매에 실패한 투자자들은 분통을 감추지 못 했습니다. 그런데 공모주 투자자들은 앞으로가 더 무섭다고 입을 모읍니다. 지난달 말부터 공모주 상장 첫날 가격 변동폭이 60~400%로 확대되면서 상장 당일 트래픽이 폭증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이미 올해 상반기 DB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이 주관 종목의 상장 첫날 전산 장애를 겪으면서,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들도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한국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국내주식 거래는 15분 정도, 해외주식 및 파생상품의 경우 약 1시간 정도 먹통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3일에는 카카오페이증권의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키면서 40분간 접속이 불가능했고, 지난달 말에는 토스증권 MTS 일부 계좌에서 보유 종목의 수익률이 1000% 혹은 -99%로 표기되는 문제가 약 30분간 지속됐습니다. 사실 증권사들의 전산 장애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증권사들의 전산 장애 관련 민원 건수는 이미 1만건을 훌쩍 넘었습니다. 지난 3월 #바이오인프라 상장 첫날 전산 장애를 겪은 #DB금융투자의 민원 건수가 1만3803건으로 가장 많았고, 같은달 전산 장애를 보인 이베스트투자증권도 1250건의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특히 공모주 청약 열풍으로 IPO 상장 주관을 맡은 증권사들의 전산 장애가 두드러졌습니다. 바이오인프라 상장 주관사였던 DB금융투자를 비롯해 지난달에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진영의 주관사였던 하이투자증권에서도 개장과 동시에 약 5분간의 거래 지연이 발생해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두 증권사는 모두 자체 보상안을 마련해 후속 조치를 취한 상태입니다.이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중소형 증권사로 HTS·MTS 이용자인 개인 고객이 많지 않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평소 이용자 수준에 맞춰 서버를 운영하다가, 상장 첫날 매매를 위한 접속자가 폭증하면서 서버가 이를 감당하지 못 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셈입니다. 달라진 공모주 가격 제한폭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신규 상장종목의 공모가를 기준 가격으로 정하고 상장 첫날 가격 제한폭을 60~400%로 확대 적용했는데요. 제도 개편 이후 상장한 #시큐센이 상장 첫날 205% 급등했고, #오픈놀과 #알멕이 각각 57.50%, 99% 상승하면서 이후 상장하는 공모주에도 투자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특히 하반기엔 상장을 앞둔 대어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기다리는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비롯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넥스틸,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최초 유니콘(시가총액 1조원 이상 비상장사) 파두 등이 하반기 상장을 준비 중입니다. 그만큼 투자자들을 맞이할 증권사 전산 시스템이 중요해지는 대목입니다.증권사들은 반복되는 전산 오류에 대비해 전산운용비를 늘리고 있습니다. 금투협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의 올해 1분기 평균 전산운용비는 124억원으로 전년 동기(113억원) 대비 8.8% 늘었습니다. 그러나 이 기간 전산장애 민원 건수가 6056건에서 1만5128건으로 249.8% 폭증하면서 이같은 노력이 옅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하반기 IPO 대어의 상장 주관을 맡은 증권사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한투자증권은 청약시 단기간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MTS 서버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LG CNS의 공동 주관사로 참여합니다. 올해 최소 10곳 이상의 트랙 레코드를 계획 중인 하나증권도 서버 과부하에 대비해 정보통신(IT)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대응팀을 구축했습니다.

2023.07.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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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협회, 벤처기업협회와 ‘맞손’…프로그램 공동 운영

증권 일반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가 벤처기업협회와 함께 벤처투자 정책 개선 및 투자지원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협회는 30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양 기관 업무협력 및 신사업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건수 VC협회 회장과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향후 벤처기업 성장을 위해 협력하고 공동 지원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비상장 주식거래소를 운영하고 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회수시장을 확대하고 개선하기로 했다. 중간회수 후 재투자라는 모험자본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회원사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벤처투자시장과 벤처창업과 관련된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복수의결권 통과 ▲벤처·창업기업 규제혁신 신속 건의 ▲기업공개(IPO) 특례 상장 확대 등 규제 개선에 집중한다.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한 투자 수요 발굴 및 투자유치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운영한다. VC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투자 수요를 발굴한 뒤 벤처기업협회에서 적정 기업을 매칭하는 방식이다. 또 IR·데모데이를 공동 개최해 회원사 간 네트워킹 확대도 추진한다. 아울러 협회 임원간 공동 워크샵을 개최하고, 분기별로 만남의 자리를 추진하는 등 상호 협력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윤 회장은 “회수시장 활성화는 취임사에서 강조한 7가지 중점 추진사항 중 하나”라며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협회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성 회장은 “완결형 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해 투자 및 회수시장 활성화는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과제”라며 “벤처업계 발전을 위해 양 기관이 큰 역할을 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계 유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03.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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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 속 IPO·장외시장도 ‘꽁꽁’ [새해에도 암울한 증권가③]

증권 일반

증시 부진이 지속되면서 신규 상장을 준비하던 예비 상장사들도 비상이 걸렸다. 올해 상장을 철회한 기업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도 반전이 쉽지 않은 모양새다. 성장주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조(兆) 단위 기업가치로 주목받던 장외시장 대어들의 몸값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을 철회한 기업 수는 13곳(스팩 제외)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을 철회했고 5월 태림페이퍼, 원스토어, SK쉴더스가 연달아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4분기에만 골프존커머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제이오, 밀리의서재, 바이오인프라, 자람테크놀로지 등 6곳이 연달아 상장을 중단했다. 지난해 4분기 SM상선,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넷마블네오 등 단 3곳만 상장을 철회한 것과 대조적이다. 상장을 철회한 기업 대부분은 수요예측 단계에서 고배를 마셨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기업이 희망하던 공모가 수준보다 낮은 가격을 써내면서다. 금리 인상과 증시 부진, 자금조달 시장 경색 등으로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결과다.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받지 못한다고 판단한 기업들은 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내년이나 그 이후로 시기 조율에 나섰다. 가까스로 상장을 완주한 기업들도 수요예측 흥행에 줄줄이 실패했다. LG에너지솔루션, 수산인더스트리, 쏘카 이후 올해 네 번째(리츠 제외)로 코스피 상장에 도전한 바이오노트는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1만8000원)의 절반인 9000원으로 확정했다. 11월에 수요예측을 진행한 9개 기업 중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 아래에서 결정한 회사는 6개사에 달했다. 기업 3곳 중 1곳은 공모가를 당초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에서 확정한 것이다. ━ 조 단위 대어 줄줄이 출격…투심 회복은 ‘글쎄’ 내년으로 상장 시기를 넘긴 기업들은 시장 분위기 반전을 고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내년엔 컬리·골프존카운티와 케이뱅크의 경우 상장 예비심사 승인 유효 기간이 내년 2월과 3월 각각 만료됨에 따라 내년 1분기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 기간에 상장하지 못하면 예비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LG CNS, SK에코플랜트, CJ올리브영 등 조 단위 대어들도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예상 기업가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우 10조원, 카카오모빌리티(8조원), LG CNS·SK에코플랜트(7조원), 케이뱅크(5조원), 컬리(4조원), CJ올리브영(2조원) 등이다. 올해 상장을 철회한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일뱅크, SK쉴더스, 원스토어 등도 상장 예비심사를 다시 받아 재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11번가, 오아시스, CJ올리브영 등도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내년에도 침체한 시장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 하락세가 내년 1분기까지 지속할 전망인 데다 자금조달 시장 경색이 여전해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IPO 시장 침체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시중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올해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하락으로 투자금 회수를 하지 못하고 발이 묶인 기관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모 규모가 400억원 이상인 중대형 IPO에 대해서 “공모가 밴드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지 않고서는 추진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냉랭한 분위기는 장외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주가는 올 초 49만4000원에서 지난 19일 11만3000원으로 77.13% 급락했다. 간편결제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13만9000원에서 3만6700원으로 73.60% 하락했고, 야놀자는 9만5000원에서 4만6200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카카오모빌리티(-45.91%), 케이뱅크(-45.02%), LG CNS(-18.07%) 등 장외시장 대어들도 예외는 없었다. ━ 기관 뻥튀기 청약 손질…시장 분위기 바꿀까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이 지난 18일 발표한 개선된 IPO 제도가 시장 분위기를 바꿀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태스크포스(TF) 논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IPO 건전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기관의 수요예측 기간을 기존 2일에서 7일 안팎으로 늘리고, 주관사는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주금 납입 능력을 확인해 물량을 배정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금융당국은 수요예측에 임하는 기관의 ‘뻥튀기 청약’이 투자자 피해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간 기관투자자는 원하는 물량을 배정받을 목적으로 실수요 이상의 과도한 청약을 넣어온 관행이 있었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 당시 기관 주문액으로 무려 1경원이라는 비정상적 수요가 몰리기도 했다. 기관의 허수성 청약이 쏠리면서 수요예측 경쟁률은 2019년 417대1에서 2020년 830대1로 뛰었고, 올해 상반기엔 1330대1까지 치솟았다.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관행도 확대된다. 금융당국은 내년 중 ‘IPO 단기차익거래 추적시스템(가칭)’을 구축해 의무보유미확약 기관의 공모주 매도 내역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공모주 물량 배정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의무보유확약과 그에 따른 매도 내역에 따라 공모주 물량을 차등 배정하겠다는 것이다. 공모주의 상장 당일 가격 변동 폭도 현행 공모가 기준 63∼260%에서 60∼400%로 늘어난다. 공모주 상장 후 가격 급등락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미국은 신규 상장사의 경우 상장일 개장시간이 아닌 ‘최대한 많은 거래가 발생할 수 있는’ 균형가격 형성 시각에 거래가 시작된다. 일본에서는 상장 당일 공모가의 25~400%를 기준으로 시초가를 형성한다. 소수에 의한 거래기회 독점, 균형가격 발견 지연 등을 막기 위한 조치다. 금융당국은 “상장 당일 가격 변동 폭을 대폭 확대해 일시적으로 투자심리가 과열되는 현상을 막고, 소수 투자자의 투기적 베팅으로 쉽게 가격 변동 폭 상한에 도달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이번 방안으로 적정 공모가가 산정되고, 실제 수요와 납부 능력에 따라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2022.12.23 08:00

4분 소요
오에스피 거래정지…바우와우코리아 우회상장 여부 확인 중 [증시이슈]

증권 일반

반려동물 사료 전문기업 오에스피(OSP)가 바우와우코리아를 인수하다는 공시에 따라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2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오에스피에 대해 우회상장 해당 여부 및 요건충족 확인이 필요하다”며 거래정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정지 기간은 이날 오후 2시 36분부터 우회상장 여부 통지일까지다. 우회상장이란 비상장사가 상장사와 합병하는 형태로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거래소 상장 규정상 주권상장법인과 주권비상장법 인간의 합병, 포괄적 주식교환, 자산(주식) 양수, 영업양수 등으로 인해 주권비상장법인의 최대주주 등이 주권상장법인의 경영권을 취득하는 경우를 규제의 대상이 되는 우회상장으로 규정하고 있다. 오에스피는 이날 바우와우코리아 지분 49.86%와 경영권을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양수금액은 183억원으로 오에스피 총자산(185억원)의 98.94%, 자기자본(149억원)의 122.86%에 해당하는 규모다. 오에스피 관계자는 “다양한 펫푸드 개발과 제조, 유통, 판매 원스톱 체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종합 펫푸드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양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양수에 외부평가기관으로 참여한 이촌회계법인은 “바우와우코리아 지분가치는 162억~229억원 사이로 평가됐다. 실제 양수도 예정가액은 183억원으로, 중요성의 관점에서 부적정하다고 판단할 만한 근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에스피는 지난 10월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 공모가 8000원으로 상장한 뒤 상장 첫날 장중 1만2000원까지 주가가 급등했으나 이날 거래정지 직전 주가는 5670원으로 형성됐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2022.12.20 15:20

1분 소요
‘서울거래 비상장’ 피에스엑스가 CFO로 영입한 유지희는 누구?

IT 일반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 운영사 피에스엑스가 삼성자산운용 출신 인수합병(M&A)·투자 전문가 유지희씨를 최고재무관리자(CFO)로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유 CFO는 피에스엑스에 합류해 투자자문사·자산운용사·벤처캐피탈(VC)과의 연계사업 추진 등 재무 전반을 총괄한다. 유 CFO는 회계법인과 자산운용사에서 인수합병(M&A)·투자 자문 및 투자를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 삼일회계법인에서 해외 M&A 및 중소기업 투자유치 업무를 담당한 후 영국 런던 비즈니스 스쿨 MBA를 졸업했다. 졸업 후 삼성생명 및 삼성자산운용에서 단기자금 총괄 및 해외 구조화 채권 펀드매니저로 재무와 투자 역량을 쌓았다. 이후 광고 분야 벤처 회사를 공동창업하고 CFO를 역임하며 매년 기업 성장을 2배 이상 주도한 바 있다. 피에스엑스 측은 “자사 플랫폼에서 비상장 주식을 안전하게 거래하고 모험자본의 선순환을 목표로 스타트업 전문 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유 CFO의 영입을 계기로 자사의 핵심 가치와 기존 자본시장과의 연계에 주력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 CFO는 “소수의 자산가만이 거래할 수 있었던 비상장 주식 시장에서 일반인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서울거래 비상장의 서비스 철학에 공감해 합류를 결심했다”며 “앞으로 피에스엑스가 그리는 금융 혁신의 미래에 기여하고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두용 기자 jdy2230@edaily.co.kr

2022.12.14 11:18

1분 소요
올해 19개 기업 증시 퇴출, 개미만 숨죽여 운다 [상장폐지 경고등 켜진다]①

증권 일반

올해 19개 기업이 상장 폐지로 국내 증시에서 퇴출당했다. 상장폐지 위험군으로 분류되는 거래정지 종목도 94곳에 달한다. 올해 상장 폐지가 결정된 종목은 경영 환경 악화로 감사인의 의견 거절을 받거나, 대주주의 횡령·배임 또는 자진해서 상장폐지를 요구해 제 발로 증시를 떠나갔다. 상장 폐지 결과를 받았거나 결정을 앞둔 소액주주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에서 상장 폐지된 종목은 총 19개(이전상장·흡수합병·스팩 제외)다. 지난 1월 5일 지안바이오를 시작으로 폴루스바이오팜, 지스마트글로벌, 한프, 스포츠서울, 현진소재, SNK, 세영디앤씨, 에스에이치엔엘, 맘스터치, 에이치엔티, 소리바다 등이 국내 증시에서 퇴출당했다. ━ 상장 폐지 이유 '감사의견 거절' 가장 많아 상장 폐지 종목들의 가장 보편적인 이유는 감사인의 의견 거절이다. 상장사들은 외부감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외부감사인으로 참여하는 회계법인의 감사의견이 상장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적정’ ‘한정’ 부적정‘ ’의견 거절‘ 등 총 네 가지의 감사 의견 중 ’부적정‘ ’거절‘ 의견을 받거나 2년 연속으로 ’한정‘ 의견을 받으면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올해 들어 소리바다, 에스에이치엔엘, 세영디앤씨, 현진소재, 한프, 지스마트글로벌, 폴루스바이오팜 등이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이 폐지됐다. 국내 1세대 음원 유통 서비스로 알려진 소리바다는 정리매매를 거쳐 지난 7일 상장 폐지됐다. 소리바다는 지난해 5월 2020사업연도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고, 관리종목에 지정되면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듬해인 2021사업연도에도 감사의견 거절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결국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코스피 상장사였던 폴루스바이오팜 역시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지난 2월 22일 최종 상장폐지가 됐다. 2020년 회장 및 부사장 등이 235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 임원진이 79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에 휘말리면서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고, 2년 연속으로 의견 거절을 받은 결과다.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해 주식거래가 정지된 종목은 94개 종목(파생상품 제외)이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8개사, 코스닥 75개사, 코넥스 11개사로 전체 거래정지 종목의 80%가 코스닥 상장사다. 거래정지 종목이 향후 열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면 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과 회사 측의 이의 신청을 거쳐 최종 상장 폐지가 결정되게 된다. 상장 폐지 문턱에서 개선 기간을 부여받아 기사회생을 꿈꾸는 경우도 있다. 한때 코스닥 2위까지 올랐던 신라젠을 비롯해 코오롱티슈진, 큐리언트, 휴엠앤씨 등이 현재 개선 기간 종료 후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한 뒤 거래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거래소는 개선계획 제출일부터 20영업일 이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하게 된다. ━ 맘스터치·SNK, 자진 상장폐지 회사 측의 요청으로 상장폐지가 결정된 사례도 있었다. 올해 들어 코스닥 상장사였던 게임업체 SNK와 치킨·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자진 상장 폐지를 결정하고 코스닥 시장을 떠났다. 현재 한일네트웍스·삼표시멘트·LX세미콘 등 3개사도 자진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선 발행주식 수의 95%를 확보해야 한다. 대주주는 장내매수나 공개매수를 통해 95%의 지분을 확보한 뒤 이사회를 통해 상장폐지를 결의하고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이후 한국거래소에 자진 상장 폐지 신청서를 제출한 뒤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받아 정리매매 후 최종 상장 폐지가 이뤄지게 된다. 상장사들이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상장사로서의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상장사는 금융당국의 엄격한 공시 의무를 따라야 하며 분기·반기·연간 사업보고서를 통해 회사의 재무상황과 실적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회사의 재무상태가 악화하거나, 악재가 겹치는 경우 비상장사로 남는 편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지난 5월 자진 상장폐지를 거쳐 비상장사가 된 맘스터치가 대표적이다. 맘스터치는 2016년 스팩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지 6년 만에 증시를 떠났다. 맘스터치 측은 “상장사이기 때문에 언론의 관심을 받으며 부정적 이슈가 강조되면서 가맹점의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가맹점주들의 요청에 따라 (자진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맘스터치의 자진 상장폐지는 사실상 매각을 위한 수순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맘스터치가 자진 상장 폐지 직후인 지난 6월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오면서다. 현재 맘스터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로, 연내 맘스터치의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사보다 공시 의무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비상장 상태에서의 매각이 최대주주 입장에선 더 유리했으리란 추측이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해 자진 상장 폐지를 추진하기도 한다. 삼표시멘트는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 조건부 상장 폐지와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LX세미콘 역시 오는 23일 열릴 임시 주총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을 승인할 계획이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2022.09.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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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개미 어디로…토스·컬리·쏘카 비상장주식 거래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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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는 주식이 대폭 줄었다. 유망한 기업에 미리 투자하는 ‘선(先)학개미’ 용어까지 등장했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장외 시장에서 토스, 컬리, 쏘카 등 기업의 주식을 매수할 수 없게 됐다.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비상장 주식 거래 문턱을 높이면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거래 가능했던 종목은 457개에서 50개로 쪼그라들었다. ‘서울거래 비상장’ 역시 기존 174개에서 24개로 줄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컬리, 쏘카, 현대엔지니어링, LG CNS, 교보생명 등의 일반 투자자 거래가 멈췄다. 서울거래 비상장에서도 교보생명, 두나무, 바디프랜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쏘카, 오아시스 등의 매수가 불가능하다. 플랫폼에 따라 거래 종목도 다르다. 현재 두나무와 케이뱅크는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만 거래할 수 있다. 비상장주식 플랫폼은 2020년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인정받으면서 사업을 키워왔다. 그러나 지난 4월 규제샌드박스(신기술·신산업 분야에서 규제를 유예해 주는 제도) 연장을 앞두고 ‘이스타항공 주식거래 사고’가 발생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이스타항공 사고는 지난해 11월 이스타항공이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주식을 전부 무상 소각키로 했지만 두나무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피에스엑스 서울거래 비상장에서 휴지조각이 된 이스타항공 주식이 거래된 일이다. 이에 당국은 비상장거래 플랫폼에 대해 일반 투자자 보호 강화를 주문했다. 혁신금융서비스 사업 인가를 연장하는 대신, 6월 말까지 공시 요건 강화 등을 요구한 것이다. 비상장주식 유통을 원하는 기업은 공시책임자 1명을 필수로 지정해야 한다. 발행인에 관한 사항, 사업보고서, 감사보고서 등을 꾸준히 공시해야 한다. 플랫폼 기업 역시 정기 공시서류 미제출, 수시공시 불이행 기업 등에 대해 공표하고, 매매거래정지·등록해제 등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 비상장기업들 입장에선 까다로워진 요건 탓에 비상장주식 플랫폼 내 거래 자체를 포기하고 있다. 비상장 플랫폼 내 시총 상위 기업들은 차라리 기업공개(IPO)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IPO 예정인 기업 관계자는 “강화된 비상장주식 플랫폼 기준에 맞출 거라면 IPO에 집중해 정규 시장에서 관리를 받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전했다. 강화된 조건에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비상장거래 플랫폼 진출도 불가능해졌다. 이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일반 투자자들의 문턱만 높아지는게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플랫폼 기준에 미달한 종목들이 거래가 안 될 경우 관련 기업의 투자자들은 거래가 불가능하고, 주가 상황 등을 파악할 수가 없어서다. 현재 거래가 불가능해진 종목은 전문투자자에게 매도할 수 있다. 플랫폼은 ‘전문투자자 거래시장’을 따로 만들었다. 개인전문투자자는 금융투자상품에 관한 전문성 및 소유자산 규모 등에 비추어 투자에 따른 위험감수능력이 있는 투자자다. 개인전문투자자로 등록된 고객은 기존의 모든 비상장기업을 종목과 금액 제한 없이 거래할 수 있다. 개인전문투자로 등록하기 위해선 조건이 있다. 최근 5년 중 1년 이상 금융투자상품 월말 평균잔고 5000만원 이상이고 금융투자상품 계좌개설이 1년 이상이 필수다. 더불어 직전년도 소득액이 본인 1억원 이상(부부합산 1억5000만원 이상), 순자산 5억원 이상(거주 부동산 제외), 변호사·회계사·세무사 등 전문 자격증 보유 중 한 가지에 해당되면 된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07.0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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