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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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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과학계 숙원 ‘R&D 예타’ 폐지 언급…“건전재정, 무조건 지출 감소 의미 아냐”

정책이슈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알뜰한 나라 살림, 민생을 따뜻하게’를 주제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성장의 토대인 연구개발(R&D)을 키우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폐지하고, 투자 규모도 대폭 확충하기 바란다”며 “제가 강조하는 건전재정이 무조건 지출을 줄이자는 의미가 아니다. 비효율적인 부분은 과감하게 줄이고, 필요한 곳에는 제대로 써서 재정 지출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2004년부터 21년째 대통령 주재로 해마다 열리는 국가재정전략회의는 다음 연도 예산안과 중기 재정 운용 방향을 논의하는 최고위급 회의체다. 예산편성을 앞두고 국무총리·국무위원·여당 주요 인사 등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선 2028년까지 중기 재정 운용과 2025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이 다뤄졌다. 윤 대통령은 R&D 예타 외에도 저출생 극복·의료개혁·취약계층 지원 예산 확대 등을 강조하면서도 ‘건전재정 기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윤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나온 예타 제도는 총사업비가 500억원(국비 300억원) 이상인 재정사업을 진행에 필수적인 절차다. 통과까지 다양한 절차를 밟아야 해 통상 수개월이 소요된다. 과학기술계에선 빠른 변화에 맞춰 R&D가 추진되려면 이 제도가 개편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여타 정부 사업과는 궤가 다른 ‘특수성’을 고려해달라는 요구다.이 때문에 과학기술계에선 윤 대통령이 ‘R&D 분야에 한정해 예타 폐지’를 언급했다는 점만으로도 ‘전향적 변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정부는 올해 삭감됐던 R&D 예산을 내년에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의료개혁 완수 위한 재정 전략 필요”윤 대통령은 “오늘 국가재정전략회의에 각 부처 장관들이 모두 참석했고, 대통령실 참모들도 함께했다”며 “우리 모두가 지난 2년 돌아보면서 초심을 다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각 부처를 대표한다는 관료적 시각을 버리고 국민의 입장에서 전체적으로 재정을 살펴보고 국민을 대변해 토론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했다.이어 “국민께서 바라고 계신 의료개혁 완수를 위해서 적극적인 재정 전략이 필요하다”며 “필수의료 전공의 지원 체계, 지역의료 혁신 투자, 필수의료 기능 유지,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필수의료 R&D 확충을 비롯한 정부의 의료개혁 5대 재정 투자가 차질 없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챙겨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저출생 문제와 관련해선 “2006년 이후 무려 370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출산율은 오히려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실질적인 출산율 제고를 위해 재정사업의 구조를 전면 재검토해서 전달 체계와 집행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 부처 간 칸막이로 인해 중복으로 낭비되는 예산도 꼼꼼히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을 비롯한 취약계층에는 기초연금, 생계급여를 계속 늘려서 생활의 짐을 덜어드려야 하겠다”며 “아쉽게 경쟁에 뒤처진 분들이 다시 일어나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도 찾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력단절여성, 노동약자 청년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펼쳐야 한다”며 “현재 일자리와 복지에 중점을 두고 있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 프로그램을 수요자 맞춤형, 고용·복지·금융 서비스 통합형으로 내실화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국무위원들에게 “각 부처는 부처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성과가 낮거나 비효율적인 예산을 과감하게 구조 조정해 주기 바란다”며 “민생을 풀어내는 답은 절대로 책상 위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부지런히 현장을 보고, 어려운 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17 19:47

3분 소요
[속보] 尹대통령 “내년 4인가구 생계급여 21만3000원 인상”

정책이슈

尹대통령 “내년 4인가구 생계급여 21만3000원 인상”

2023.10.3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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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서 일가족 5명 숨진 채 발견…父는 성범죄 피의자

정책이슈

전남 영암에서 일가족 5명이 한꺼번에 숨진 사건의 사망자 가운데 60대 남성은 성범죄 피의자, 20대 아들 3명은 모두 장애인인 것으로 확인됐다.15일 연합뉴스와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사망자는 60대 남성 김모 씨, 김 씨의 아내인 50대 여성, 김 씨 부부의 20대 아들 3명 등 총 5명이다. 이날 오후 3시 54분 112신고 접수로 확인됐다.김 씨 가족은 농업인으로 영암군 영암읍에 위치한 한 주택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김 씨 부부의 아들 3명은 지체장애 또는 자폐 등 모두 장애를 앓고 있고, 장애 정도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3명의 시신은 주택 안방에서 발견됐고, 부부의 시신은 부엌이 딸린 작은 방에서 발견됐다.주택 내부에서는 다량의 혈흔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주택 출입문은 모두 내부에서 잠긴 상태였다. 김 씨는 이달 4일 다른 마을에 사는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였다. 김 씨는 이틀 전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했고, 조만간 출석할 예정이었다.경찰은 김 씨와 그의 아내, 아들들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2023.09.1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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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대기해야 돼요”…‘월 500만원’ 고급 실버타운 뜬다

부동산 일반

바야흐로 ‘100세 시대’가 열렸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1960년 50대에 그쳤던 평균 수명이 60년이 지난 2020년에는 80대로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이제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서 얼마나 건강하게 잘 사느냐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주거 트렌드 역시 단순히 넓은 공간에서 거주하고 싶다는 욕구를 뛰어넘어 양질의 커뮤니티 시설과 의료, 식사 서비스를 누리면서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해 만 60세 이상만 거주할 수 있는 노인복지주택, 즉 실버주택이 30여년 전의 영광을 되찾는 모습이다.5년간 노인 190만명 늘었는데 실버주택 2800개 증가현재 고급 실버주택은 들어가고 싶어도 못 들어갈 정도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 인구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190만명이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실버주택 세대 수와 시설 수는 각각 2843명, 6곳이 늘어난 것이 전부다. 특히 주거 선호도가 높은 도심형 실버주택은 1인 월 주거비가 일반 아파트 월 임대료에 비해 약 1.37배 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체 실버주택은 총 6526가구 가운데 6330가구가 입주해 97%에 달하는 입소율을 기록했다.실버주택은 거주를 위한 월세와 함께 의료, 커뮤니티 등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주거상품이다. 노인복지법에 따르면 노인복지주택은 노인에게 주거시설을 임대해 주거의 편의, 생활지도, 상담과 안전관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이다.실버주택은 노인주거복지시설에 해당하지만 단독 취사 설비를 갖추고 독립적인 주거생활을 할 수 있어야 입소 가능하다는 점에서 노인공동생활가정이나 양로시설과는 차이가 있다. 60세 이상이면 입소할 수 있고 배우자가 있는 경우 60세 미만이어도 함께 살 수 있다. 또 입소자가 부양을 책임지고 있는 19세 미만의 자녀 또는 손자녀도 같이 거주할 수 있다. 주택법에서는 준주택에 해당하고, 건축법에서는 노유자시설로 분류하고 있다.노인공동생활가정과 양로시설의 경우 생계급여 수급자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로서 65세 이상이어야 입소할 수 있다. 또 적절한 부양을 받지 못하는 65세 이상도 정부 지원을 받아 시설에 들어올 수 있다. 입소 비용을 전액 수납해야 하는 시설의 경우에는 60세 이상도 입소 가능하다. 노인요양시설,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 등 노인의료복지시설은 치매, 중풍 등 심신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노인을 입소시켜 급식, 요양 등을 제공하는 시설을 말한다.실버주택을 비롯한 노인주거복지시설은 34년 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경기 수원에 1988년 들어선 유료 양로시설인 ‘유당마을’이 시초다. 이후 ‘더클래식 500’과 ‘삼성노블카운티’, ‘시그넘하우스’, ‘더헤리티지’ 등 고급형 시설이 속속 등장했다. 과거에는 고령층인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식사, 건강관리, 의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관리의 어려움과 수익성 부족으로 문을 닫는 실버주택이 많았다. 부동산 경기 침체기에 들어설 때 미분양의 악영향을 직격탄으로 맞는 것도 실버주택 폐업의 주된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으면 미분양이 늘어나고 입주율이 낮아지면 식사, 의료 등 서비스 지원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면서 실버주택을 이탈하는 사람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것이다.현재 국내 운영 중인 실버주택은 약 40곳이다. ▲임대형 주택 10곳 ▲분양형 주택 10곳 ▲임대와 분양 혼합형 18곳 총 38곳이다. 이 가운데 5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은 17곳에 그친다.분양형, 임대‧양도 자격 문제로 2015년 폐지 실버주택은 노태우 정권 시절 급속한 노령화에 대비하기 위해 1989년 12월부터 노인복지법에 공식적으로 도입했다. 1993년 12월에는 민간기업체가 임대형으로 개발하는 것을 허용하고, 4년 뒤인 1997년 8월부터는 분양형 실버주택을 도입해 아파트를 분양하는 방식과 마찬가지로 공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2015년 7월 정부는 분양형 실버주택을 폐지하고 임대형으로만 공급하도록 변경했다. 임대형 실버주택만 허용한 이유는 노인주거복지시설이라는 목적과는 다르게 입주자격이 없는 사람들에게 전매하는 것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비했기 때문이다. 실버주택을 짓는 민간사업자에게는 60세 이상만 거주할 수 있는 복지시설을 조성하는 대신 취등록세를 감면받고 용적률 혜택을 주고 있었다. 하지만 실버주택을 분양한 후 입주를 마치기 전에 60세 미만의 매수자들에게 집을 되팔았고, 이들의 입주를 강제로 막을 수 있는 법적 제재가 미약했던 것이다.이후 2008년 8월 실버주택을 분양받아 입소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거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노인복지법을 개정했다. 실버주택의 분양, 양도, 임대 대상을 60세 이상인 자로 세밀히 지정하고 위반할 경우 처벌 규정도 신설했다. 이 개정안을 시행하기 전에 먼저 분양을 받은 사람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일 이전에 건축허가를 받았거나 사업승인을 받은 분양형 실버주택은 60대 미만인 사람에게 양도, 임대할 수 있도록 하고, 입주도 가능하도록 2011년 3월 노인복지법에 이같은 내용의 부칙을 추가했다.과거 지어진 분양형 실버주택, 운영 놓고 분쟁도하지만 이후에도 ‘복지시설’과 ‘개인 소유 주택’이라는 양립이 어려운 개념이 상충하는 실버주택의 특성상 해당 시설을 지은 민간사업자와 계약자 사이에서 갈등이 빗발쳤다. 결국 보건복지부는 2015년 1월 분양형을 없애고 임대형 실버주택만 지을 수 있도록 노인복지법을 개정하겠다고 공포했다. 해당 개정안을 공포한 후 같은 해 7월 시행을 기다리는 6개월 사이 수도권에 분양형 실버주택 분양이 쏟아져나오기도 했다.이 기간 동안 ‘용인 동백 스프링카운티자이’, ‘용인 수지 광교산아이파크’, ‘수원 광교 두산위브’, ‘수원 광교 아르데코’ 등 약 3000가구에 달하는 분양형 실버주택이 허가를 받았다. 이들 단지는 2020년 상반기 안으로 모두 입주를 마쳤다. 하지만 분양형 실버주택 마지막 주자 가운데 하나였던 용인 동백 스프링카운티자이에서는 입주민과 설치자 사이에서 여러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단지 입주민들은 주택법상 준주택, 건축법상 노유자시설에 해당해 공동주택관리법 적용을 받지 않아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임대형과 마찬가지로 설치자가 실버주택을 직접 관리하거나 위탁하도록 정해놓았기 때문에 소유권을 가진 입주민들이라도 주택관리업체를 선정할 권한은 없는 상태다.입주민들이 합심해 분양형 실버주택을 일반 아파트로 변경한 사례도 있다. 2008년 6월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분양한 실버주택 ‘중앙하이츠 아쿠아’는 2021년 2월 서울시 도시관리계획상 사회복지시설용지에서 공동주택용지로 용도를 변경하는 데 성공했다. 입주민들은 입주한 뒤 2년 동안 식당, 의무실을 운영하지 않았고, 노원구청은 노인복지법 위반으로 4차례 시정명령을 내렸다. 2010년 5월 노인주거복지시설에서 벗어났고 이후 10년 동안 실버주택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는 입주민의 의견에 따라 서울시는 일반 아파트로 용도를 변경하도록 허용했다.수도권 실버주택 입소하려면 평균 4년 기다려야이처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실버주택은 최근 다시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실버주택 가운데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지 않는 모습이다. 향후 수도권에서 공급할 예정인 실버주택도 810가구에 그쳐 앞으로도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실버주택에 입소하기 위한 평균 대기 기간은 4년에 달한다. 수도권에 위치한 고급형 실버주택별 대기 기간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더시그넘하우스(2017년 8월 입주)가 5년 ▲서울시니어스강남타워(2015년 4월)가 5년 ▲더클래식500(2009년 6월)이 4년 ▲노블레스타워(2008년 4월)가 3년 ▲서울시니어스분당타워(2003년 8월)가 3년 ▲삼성노블카운티(2001년 5월)가 3년 ▲유당마을(1988년 7월)이 4년이다.임대형 실버주택의 보증금과 월 관리비를 포함한 생활비는 입지와 서비스 정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다만 서울에 위치한 실버주택은 보증금은 평균적으로 약 4억~6억원대이고, 1가구 2인 기준 평균 생활비는 약 300만원~400만원대로 파악된다. 경기 지역이나 지방은 월 생활비가 약 200만원~300만원대로 조금 낮은 편이다.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최고급 실버주택 ‘더클래식500’의 경우 보증금은 약 9억원에 월 생활비는 평균 433만원이다. 월세, 관리비, 1인당 의무식 30회를 포함한 가격이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 ‘VL라우어’는 보증금이 약 8억5000만원에 월 생활비는 평균 363만원이다. 마찬가지로 월세, 관리비, 1인당 의무식 30회를 이용하는 조건이다. 전원형·도심형 등 입지 따라 선호 달라부동산개발업계에서는 과거에는 전원형 실버타운, 도심형 실버타운이 실버주택의 트렌드였다면 최근에는 전원형과 도심형을 모두 갖춘 형태의 실버주택 상품의 인기가 뜨겁다고 평가한다. 자금력을 갖추고 왕성한 사회활동을 이어가는 고령층이 늘어나고 전원 생활과 함께 도심에서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고품질의 서비스를 누리고자 하는 수요 역시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세대 전원형 실버타운의 대표적인 예로는 2005년 경기 가평 설악면에 개원한 ‘청심빌리지’가 있다.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컨셉으로 고령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파크골프, 텃밭 가꾸기 등 자연환경을 이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2009년 서울 광진구에 문을 연 ‘더클래식500’은 2세대 도심형 실버타운의 대표격이다. 서울 역세권에 입지를 갖추고 호텔급 서비스와 대학병원을 연계했다. 영어와 일본어 회화, 미술강좌, 댄스스포츠 등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최근에는 전원과 도시 생활을 모두 누릴 수 있는 3세대 실버타운이 등장하고 있다. 경기 의왕 백운밸리에 2025년 개원을 앞둔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과 서울 마곡지구에 2025년 문을 여는 ‘VL르웨스트’ 등이 있다.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마곡업무지구 등 도심권에 위치한다는 장점과 대형 호수와 대형 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갖추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2023.05.15 06:00

6분 소요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11월부터 월평균 3.9% 줄어

재테크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년 동안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건강보험 지역가입자가 납부해야 할 보험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올해 11월부터 월평균 3.9%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18.6% 하락하면서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도 3839원 내려가면서다.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소득과 재산에 따라 등급별 점수가 나오면 여기에 금액을 곱해 보험료가 산정된다. 이와 관련해 공시가격이 낮아지면 재산가액도 하락해 건강보험료 부담이 완화된다. 예를 들어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공시가격이 10억원인 주택에 사는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는 재산보험료로 15만5412원을 냈지만 올해 공시가격이 8억으로 떨어진다면 14만1920원의 재산보험료를 내게 된다.공시가격이 하락하면 복지혜택의 수급 대상은 늘어날 전망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와 국가장학금 등에서 활용하는 소득환산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의 경우 소득평가액과 소득환산액을 더한 가구별 소득인정액이 기준보다 낮으면 수급자가 된다. 올해 기준 생계급여는 중위소득 30%, 의료급여는 40%, 주거급여와 교육급여는 각각 47%, 50% 이하다.예를 들어 지난해를 기준으로 서울에 있는 공시가격 1억7000만원인 주택에 거주하고 소득은 없는 1인 가구는 소득인정액이 73만8000원으로 중위소득 30%인 58만2000원보다 많아 생계급여 수급자가 될 수 없었다. 그러나 올해 공시가격이 1억4000만원으로 17.3% 낮아졌다면 소득인정액은 43만7000원으로 줄어 월 18만6000원의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다.학생과 학부모의 재산 등에 따라 대학등록금을 차등 지원하는 국가장학금 수혜 대상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가장학금 Ⅰ유형은 근로소독과 일반재산, 금융재산 등을 월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이 중위소득 200% 이하인 가구에 지원된다. 월 소득이 540만원이고 차량가액이 1200만원인 4인 가구의 경우 지난해 기준 공시가격이 4억6000만원인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공시가격 하락에 따라 월 환산 소득도 낮아지면서 내년에는 국가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2023.03.2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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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정책 브리핑] 저소득층에 1인당 10만원씩 지급

정책이슈

━ 저소득층에 1인당 10만원씩 국민지원금 추가 지급 정부는 24일부터 재난지원금과 별개로 저소득층에 1인당 10만원의 국민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 대상과 규모는 저소득층 총 296만명이다. 기초생활 수급자 234만명을 비롯해 법정 차상위계층 59만 명, 한부모 가족 아동양육비를 지원받는 34만명 등이다. 지원금은 매달 기초생활 보장 생계급여나 주거급여·아동양육비 등을 지원받고 있는 기존의 복지급여 계좌로 입금된다. 1인당 10만원씩 가구원 수에 따라 지급한다. 다만 이번 지원금은 1인당 25만 원씩 소득 하위 88%에 지급하는 상생 국민지원금과는 별개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은 1인당 총 35만원의 코로나 극복 국민 지원금을 받게 됐다. 1인 가구는 상생 국민지원금과 추가 지원금을 합친 35만원, 4인 가구 기준으로는 14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 세종에 국회의사당 설치 개정안 논의 재개 여·야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24일 소위원회(소위)를 열고 논의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지난 4월 소위 처리 무산 후 약 4개월여 만에 재개하는 심사다. 소위에는 여당안 2개, 야당안 1개 등 총 3개의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이들 법안의 공통점은 서울에 ‘국회 서울의사당’을, 세종에 ‘국회 세종의사당’을 두고 상임위원회는 국회 세종의사당에 둔다는 점이다. 앞서 여·야는 지난해 12월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 예산 147억원을 통과시켰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최근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를 방문해 “야당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단독 처리까지 고려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관계자는 “24일 국회법 개정안이 소위를 통과하면 사실상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여야 의사 일정 등을 고려하면 빠르면 8월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 한·중 미래발전위 출범, 수교 30주년 청사진 구상 한국과 중국 정부가 수교 29주년 기념일인 24일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를 출범한다.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는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한시적인 조직이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 앞두고 양국간 협력방안 모색 청사진 제시 등을 위해 지난 5월 외교부와 협약 체결 후 이번에 출범하게 됐다. 이번 위원회는 한중 양국 전문가 각 18명씩 총 36명이 참여한다. 위원장에는 한국 측 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중국 측에는 장핑 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위원장이 위촉됐다. 집행위원장에는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왕차오 중국인민외교학회 회장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위원회의 출범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미래계획, 정치외교, 경제통상, 사회문화 등 각 분과의 양측 위원들이 향후 약 1년 간 위원회의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또 2022년까지 전체회의, 분과회의 등을 통해 한중관계 미래 협력 비전과 건의를 담은 보고서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하늬 기자 kim.honey@joongang.co.kr

2021.08.24 06:01

2분 소요
[2021하반기 정책⑤]민생- 생계급여 부양가족 기준 폐지

정책이슈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전면 폐지한다. 중위소득 100% 이하 계층에 본인 부담 의료비를 일괄 지원에서 소득수준별 차등 지원으로 변경한다. 가계부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금자리론에 서민 우대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28일 발표했다. ━ 10월부터 부양의무자 소득·재산 상관없이 생계급여 정부는 10월부터 소득 기준을 충족하면 부양의무자의 소득·재산에 상관없이 생계급여를 받도록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 기준은 부양 능력을 가진 가족이 있으면 생계급여를 주지 않았으나 2017년 노인·중증 장애인을 시작으로 점차 완화해 올해 하반기부터 모두 없애는 것이다. 예를 들어 4인 가족 월 소득이 146만3000원 미만(올해 기준)이면 부양가족이 소득이나 재산이 있어도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조치로 저소득층 4만9000가구가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저소득층에 냉·난방비를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도 기준을 완화한다. 신청 가구의 직계 혈족 소득까지 고려해 지급하던 기준을 신청 가구의 소득만 반영하는 방식으로 완화한다. ━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일괄→’차등’으로 본인 부담 의료비 지원 기준도 바꿨다. 중위소득 100% 이하 계층의 본인 부담 의료비를 지금까진 일괄 50% 지원하던 기준을 소득 수준별로 차등 지원하는 것으로 했다. 긴급복지 지원요건 한시 완화 조치도 기한도 6월 말에서 9월 말로 연장하고 대상 기준도 확대했다. 긴급복지는 휴업·폐업 등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저소득층에 자금을 신속히 주는 사업이다. 재산 1억8800만원(대도시 기준) 미만이어야 받을 수 있었지만 9월 말까지 재산 3억5000만원 미만인 경우에도 신청할 수 있도록 바꾼다. ━ 서민 우대 보금자리론 도입 대출 지원 정부는 보금자리론에 ‘서민 우대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향후 금리 상승에 대비해 가계부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보금자리론은 저소득층이 기존 민간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저금리 정책 모기지로 전환하거나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주택가격(시세) 3억원(수도권 5억원) 이하이면서 부부 합산소득 4500만원 이하(6만6000가구)의 요건을 갖추면 서민우대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보금자리론보다 금리가 0.1%포인트 낮다. 7월 기준 보금자리론 금리는 만기 10년 연 2.7%∼만기 40년 3.0% 수준이다. 정부는 서민 우대 보금자리론을 1년간 도입하고 추후에 금리 상황 등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햇살론 뱅크·카드 등 정책서민금융 확대 7월 7일부터 적용하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연 24→20%)에 맞춰 햇살론 뱅크, 햇살론 카드 등 정책서민금융 상품도 다변화한다. 햇살론 뱅크는 은행권 상품으로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1년 이상 이용하고, 최근 1년 내 부채 또는 신용도가 개선된 저소득자(연소득 3500만원 이하)가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대출 한도는 최대 2000만원, 5년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 방식이다. 보증료(2%)를 포함한 이용자 부담 금리는 4∼8% 수준이다. 햇살론 카드는 저신용·저소득층 등이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워 할부·포인트 등 신용카드 혜택에서 소외되는 문제를 보완하는 상품이다.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 중 신용관리 교육을 최소 3시간 이상 받고 소득을 증빙하면 햇살론 카드(이용한도 최대 200만원)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밖에 근로자 햇살론과 햇살론 유스의 공급도 늘린다. 정책서민금융 이용자는 서민금융진흥원 금융 교육, 컨설팅을 이수하면 대출 한도 상향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2021.06.2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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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육아휴직 이용자 두배 늘린다

산업 일반

정부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확정 정부가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을 위해 오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할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지난 12월 15일 확정된 이번 계획에서는 우선 임신과 출생 전후 의료비 등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정책이 포함됐다. 또 육아휴직 확대와 주거·교육지원 확대 등으로 아이를 낳는 데 부담이 줄어들도록 했다. 이외에도 고령자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22년 출생아부터 0~1세 아이에게 ‘영아수당’으로 월 30만원을 지급한다. 이 금액은 2025년까지 월 50만원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건강보험 내 임신과 출산 진료비 지원은 100만원까지 인상한다. 또 아동 출생시 일시금 200만원을 지급하는 정책을 신규 도입하는 한편, 총300만원을 의료비와 초기 육아비용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2019년 기준 10만5000명이 이용한 육아휴직제도도 2025년에는 20만명 이상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생후 12개월 내 자녀가 있는 부모는 모두 3개월 육아휴직시 각각 최대 월 300만원까지 정부에서 지원하는 ‘3+3 육아휴직제’도 시행된다. 이외에도 다자녀 가구 전용임대주택 2만7500호 공급과 일정 소득 이하 3자녀 이상 가구 셋째 자녀 등록금 전액 지원을 추진한다.고령자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생계급여에서 부양의무자 기준이 폐지된다. 또 노인일자리를 2021년 80만개까지 확충한다. 주거 측면에서는 2025년까지 고령자 복지주택 2만호를 공급하고 고령자 보호구역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외에도 신중년 취업지원 패키지 서비스와 노인 건강검진도 강화할 계획이다.- 황건강 기자

2020.12.1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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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내년 예산안 뜯어보니] 나라 곳간 열어 사람에 투자

Check Report

여성·아동·청년·노인 등에 집중...포퓰리즘 우려도 나와 내년에는 만 65세 이상에게 주는 기초연금이 월 25만으로 오르고 치매 국가책임제사업이 실시된다. 병사 월급이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오르고 공립어린이집 수도 지금보다 14%가량 많아진다. 정부가 중소기업 근로자의 휴가비를 지원하는 한국형 체크바캉스가 도입되고 시내버스에도 와이파이가 설치된다. 실생활에 적용되는 내년 예산을 분야별로 정리했다.여성·아동 지원: 여성 전용 임대주택은 저소득층 1인 여성가구를 위해 만든다. 역세권 등 교통이 편리한 지역의 원룸·오피스텔 등을 LH공사가 매입해 고쳐서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그동안 서울시·용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했지만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도권에 위치한 50㎡ 집의 경우 입주자가 보증금 650만원에 월세 15만원가량을 내면 된다. 전용면적 85㎡이하로, 무주택자만 입주 신청을 할 수 있다.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아동시설(보육원) 퇴소자가 1순위 지원대상이다.그 다음부터는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50% 이하 지원자, 70% 이하 지원자를 차례로 받는다. 내년 7월부터는 만 0~5세 아동을 키우는 모든 가정이 소득에 관계없이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받는다. 이를 위해 1조100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공립어린이집 450곳도 추가로 만든다. 취약지역과 어린이집이 없는 곳이 우선 설치 대상이다.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게 위생용품 지원이 확대된다. 일부 저소득가정 아이들이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을 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나온 대책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중위소득 50% 이하 여성청소년(만11~18세)이 위생용품을 신청하면 대상자에게 구매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동 건강 보호를 위해 노후 통학차량은 폐차시킨다. 2009년 이전 등록된 통학차를 없애고 액화석유가스(LPG) 신차를 사면 최대 500만원을 지원해준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등 탑승자 연령이 낮은 순으로 지원한다. 이웃 간 품앗이 양육을 위해 전국 66개 지역에 설치한 공동육아나눔터를 내년에는 113개 지역으로 확대한다.청년 지원: 월 30만원씩 3개월 간 지원하는 ‘청년구직촉진수당’ 대상이 올해 9만5000명에서 내년 21만3000명으로 늘어난다. 정부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는 만 34세 이하 청년층이 지원 대상이다. 신혼부부를 위한 매입 임대주택 사업도 시작된다. LH공사 등이 기존주택을 매입한 후 개·보수해 저소득 신혼부부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제도다. 기존 신혼부부용 행복주택(전용면적 36~45㎡ 이하)보다 면적이 넓다.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용면적 50㎡ 이상 아파트와 연립·다가구·다세대 주택을 매입해 공급한다. 임대료는 시중 전세가의 30% 수준이다. 무주택이고 월평균 소득 70% 이하인 결혼 5년 이내 부부 또는 예비부부가 신청할 수 있다.병사 봉급이 올해의 두 배 수준으로 오른다. 계급에 따라▶이병 30만6100원▶일병 33만1300원▶상병 36만6200원▶병장 40만5700원이다. 장병 급식단가도 하루 7481원에서 7855원으로 5% 인상된다. 2박 3일 간의 예비군 동원훈련 보상비는 1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맞춤형 국가장학금 예산은 올해 3조6300억원에서 내년 3조6800억원으로 499억원 증액했다. 올해까지는 소득 3분위까지만 등록금의 절반 이상을 지원받는데 내년부터는 소득 4분위 대학생도 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일하면서 생계급여(기초생활수급자 대상)를 받는 젊은층을 위해 ‘청년희망키움통장’이 생긴다.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서다. 청년희망키움통장‘에 가입하면 근로·사업소득 중 10만원을 생계급여 소득에서 공제한다. 이렇게 공제된 10만원은 통장에 자동 적립하고, 월평균 30만원을 정부가 추가 지원해 매월 40만원씩 저축을 하는 구조다.중장년·노인 지원: 내년 4월부터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이 월 20만6000원에서 25만 원으로 인상된다. 수령자 수도 498만 명에서 517만 명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올해(8조961억원)보다 1조7000억원 넘게 늘어난 9조8000억원의 예산을 기초연금에 배정했다. 치매 국가 책임제는 예방과 진단, 치료, 돌봄 전 과정을 국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선 치매안심형 장기요양기관 수가 대폭 확대된다.주·야간 보호시설이 전국 9곳에서 93곳으로 늘어나고 현재 22곳인 요양시설도 130곳까지 많아진다. 초기 경증 치매 환자는 ‘치매안심센터’에서 전담 상담가(코디네이터)를 배정받고 치매단기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치매검사방법이나 치료제, 돌봄로봇 등을 개발하는 연구 사업에 대한 국가 지원도 강화한다.일할 수 있는 노인을 위한 국가 지원 일자리는 51만4000개로 늘린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노인 일자리 3000여개를 늘려 43만7000개를 만든 것의 연장선이다. 주민센터나 노인복지관, 시니어클럽 등에서 신청할 수 있는데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중 저소득층을 우선순위로 뽑는다. 일부 사업은 만 60세 이상도 지원할 수 있다. 은퇴자가 사회적기업·비영리단체 등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한 사회공헌 일자리도 현행 4500명에서 70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한다.60세 이상을 채용했을 때 사업주에게 주는 고용연장지원금 제도를 2020년까지 시행한다. 아파트 경비원 고용유지 등을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도입한 제도인데 내년부터 지원금 단가를 석 달(분기) 기준 18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려 연장하기로 했다. 중장년 재취업 준비를 위한 ‘생애경력 설계서비스’ 지원 대상도 2만5000명으로 올해보다 5000명 늘어난다. ━ 눈길 끄는 이색 예산 - 버스 무료 와이파이, 100원 택시 내년부터는 구속 상태에서 공판 단계까지 동일한 국선변호인에게 무료로 변론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생계형 범죄를 저지른 사회적 약자에게 실질적인 변호인 조력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지금은 검사의 공소제기 전까지는 국선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정부와 기업·근로자가 함께 휴가비를 적립하는 ‘한국형 체크바캉스’는 중소기업 근로자 7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정부 예산으로 10만원, 기업이 10만원을 부담하면 근로자가 20만원을 보태 총 40만원의 휴가비를 쓰는 제도다. 2014년 박근혜 정부 때 1년 간 시범 실시했다 중단한 사업이지만 민생경제 회복을 앞당긴다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 따라 내년 부활하게 됐다. 전국 시내버스에는 내년 하반기부터 공공 와이파이 구축 사업이 시작된다. 수도권 지하철처럼 이동 중에 국민 누구나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도록 해 통신비 절감 효과를 노린다. 2021년까지 시내버스에 2만4000개의 와이파이가 구축되는데, 내년에 책정된 예산만 20억원이다. 버스 등 대중교통이 없는 지역에는 ‘100원 택시’가 도입된다. 주민들이 마을에서부터 병원·목욕탕·관공서 등으로 이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공공형 택시다. 유기 동물을 입양하면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각 지방자치단체 동물보호센터에서 유실·유기동물을 분양받는 경우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단가는 최대 20만원이고 이 돈은 질병 진단키트, 예방접종비, 중성화 수술비 등으로 쓸 수 있다. 기간이 만료된 여권을 들고 공항에 갔다가 낭패 보는 일이 없도록 여권 유효기간 만료 사전알림 서비스가 도입된다.

2017.09.03 12:50

5분 소요
뉴스위크 플러스 2009.12.16

산업 일반

뉴스위크 플러스가 독자 여러분의 영문 독해(Reading Comprehension) 실력 향상을 돕고자 ‘직독 직해’ 훈련과 실전 문제풀이를 대폭 늘렸습니다. 하루 30분씩 6개월만 정독해도 뉴스위크의 영문 기사를 정확하고 빠르게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길러집니다. 평소 휴대하기 쉽게 본지와 달리 ‘판형’을 줄여 ‘Book in Book’으로 편집했습니다. 질문이나 제안할 의견이 있으시면 newsweekplus@joongang.co.kr로 보내주십시오.UNDERSTANDING SENTENCE STRUCTURE 재미있는 문장 도해 WHAT MAKES A SENTENCE TICK(뉴스위크 한국판 2009년 12월 9일자 14쪽 WORLD VIEW 참조) ANATOMY OF A SENTENCE하나의 문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주어(명사나 대명사)와 술어(동사나 동사구)다. 이것이 문장의 뼈대다. 나머지는 그 주어나 술어를 설명하고 규정하며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의도하는 뜻을 전달하는 데 기여한다.. ....SENTENCE diagraming직독직해의 첫 단계는 문장 구조의 이해다. 그 도구 중 하나가 문장 도해다. 먼저 뼈대(주어와 술어)를 찾아 그에 살을 붙여나간다. 1 동사를 찾아라. 2 그 동사의 주어를 찾아라. 3 그 동사의 목적어와 보어를 찾아라. 여기서는 Reed-Kellogg 도해 방식을 사용한다. 뼈대인 주어와 술어(동사, 목적어)를 수직선으로 구분하고 나머지 살(수식어구)은 수평선 아래 가는 사선으로 표시한다. 수직선 주위에 있는 단어들이 뼈대다. 목적어는 수평선 위 수직선으로 구분하고, 보어는 수평선 위 사선으로 표시한다.IS DIAGRAMMING NECESSARY?영문을 이해하는 데 문장 도해(sentence diagramming)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문장을 분석해서 도해하면 문장을 부분적으로 보지 않고 전체로 파악하게 된다. 각 부분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 기능이 무엇인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줘 문장의 구조가 한 눈에 들어온다..뉴스위크에 실린 다음 문장을 읽고 도해해 보자.If the talking heads on Wall Street are to be believed, the bears have been lulled into hibernation and are not likely to resurface until at least spring next year, in line with their normal habits. 주절(the bears / have been lulled / into hibernation // and are not likely / to resurface / until / at least / spring / next year, // in line / with their normal habits)의 술어 부분이 and로 연결돼 주어와 맨 뒤의 전치사구를 공유하는 형태다. have been lulled into hibernation(동면에 빠져들었다)와 are not likely to resurface until at least spring next year(적어도 내년 봄까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가 주어(the bears)와 맨 뒤의 전치사구(in line with their normal habits)를 공동으로 취한다. 종속절인 if절은 주절의 동사와사선으로 연결해서 아래쪽에 별도로 도해를 한다.의미를 순차적으로 정리를 하면 이렇다:동면에 빠져들어 적어도 내년 봄까지는 꿈쩍을 않을 듯하다 → 누가? → 곰(증시 약세를 전망하는 비관론자들)이 →어떤 식으로? →평소의 습관대로 → 어떤 조건에서? →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이 TV에 나와서 하는 말을 믿는다면.READING COMPREHENSION 위기의 제국AN EMPIRE AT RISK(뉴스위크 영문판 12월 7일자 25~28쪽, 한국판 12월 9일자 17~21쪽에서 발췌)이번 주에는 지난주 뉴스위크 커버스토리에 등장한 예문을 통해 영어에서 조동사나 be 동사로 끝날 때 그 다음에 무엇이 생략됐는지 알아보자. 아울러 전치사 about의 새로운 기능을 숙지하자. 대상을 가리키는 용도로 자주 쓰이는 전치사 for와 사물을 가리키는they의 용법도 익히자.A But / if the United States succumbs / to a fiscal crisis, / as an increasing number of economic experts fear / it may, / then the entire balance of global economic power / could shift. Military experts talk / as if the president’s decision / about whether to send an additional 40,000 troops to Afghanistan / is a make-or-break moment. In reality, / his indecision about the deficit / could matter much more / for the country’s long-term national security.* 더블 슬래시(//)는 좀 더 확실히 띄어 읽고, 싱글 슬래시(/)는 약간 띄어 읽으면 된다.Clues•가정절 But if the United States succumbs to a fiscal crisis, (그러나 만일 미국이 재정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succumb to···’는 원래는 ‘···에 굴복하다(yield to)’는 뜻. •어떻듯이? as an increasing number of economic experts fear it may, (갈수록 늘어나는 경제 전문가들이 극복하지 못하리라 두려워하듯이) it은 앞서 나온 the United States를 가리키고, may 다음에는 ‘succumbs to a financial crisis’가 생략됐음을 금방 알아차려야 한다.•극복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데? then the entire balance of global economic power could shift. (그러면 세계 경제력의 전체적인 균형이 바뀔지 모른다)•그런데도? Military experts talk (군사 전문가들은 말한다)•뭐라고 말하는데? as if the president’s decision about whether to send an additional 40,000 troops to Afghanistan (마치 아프가니스탄으로의 4만 명 추가파병을 둘러싼 대통령의 결정이) Afghanistan 다음에 or not이 생략. •그런 대통령의 결정이 어떻다고? is a make-or-break moment. (성패를 가름할 결정적인 순간인 듯이 말한다) make-or-break는 ‘성패를 결정짓는 양단간의’란 뜻.•하지만 실제로는? In reality, his indecision about the deficit could matter much more (실제론 재정적자에 대한 대통령의 우유부단이 훨씬 더 큰 문제다) 앞 문장의 decision과 indecision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무엇에 더 큰 문제? for the country’s long-term national security. (미국의 장기적 국가안보에)B Forecasting anything / that far ahead / is not about predicting the future. Everything hinges / on the assumptions / you make about demographics, / Medicare costs, / and a bunch of other variables. For example, / the CBO assumes / an average annual real GDP growth rate of 2.3 percent / over the next 30 years. The point is / to show the implications of the current chronic imbalance / between federal spending and federal revenue.Clues •주부 Forecasting anything that far ahead (무엇이든 그토록 멀리 내다보는 일은) 여기서 that를 보는 순간 관계대명사인지 아니면 부사인지 파악해야 한다. 부사인 이유는 그 다음에 바로 far ahead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어떤데? is not about predicting the future. (미래를 예측하려 해서가 아니다) 90년대 들어 전치사 about에 이처럼 새로운 용도가 추가됐다.Ex-1. New York is not about families; it’s about couples(뉴욕은 가족이 살기에 적합한 곳이 아니라 커플이 살기에 좋은 도시다).Ex-2. Businesses are about making profits(기업은 이윤창출이 목적이다). •미래를 예측하려 해서가 아닌 이유는? Everything hinges on the assumptions ‘hinge on···’은 ‘···에 좌우되다(depend on)’는 뜻.•어떤 가정? you make about demographics, Medicare costs, and a bunch of other variables. (인구통계, 노인·장애자의료보험 비용 및 다른 많은 변수에 관한 가정)•예를 들면? For example, the CBO assumes an average annual real GDP growth rate of 2.3 percent over the next 30 years. (예컨대 미 의회예산국은 향후 5년간 연평균 GDP의 실질 증가율을 2.3%로 추정한다) CBO는 Congressional Budget Office의 약자. 동사 assume에는 ‘책임이나 직책을 떠맡다’는 뜻도 있다.Ex. He assumed the job (responsibility) immediately . •그래서 결국 하고 싶은 말이 뭔데? The point is to show the implications of the current chronic imbalance (지금의 만성적인 불균형에 따르는 문제점들을 보여주려 한다) The point is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또는 ‘요점은’이란 뜻. •어떤 불균형? between federal spending and federal revenue. (연방정부의 지출과 세입 간의 불균형)CWhy should we fear / rising real interest rates / ahead of inflation? The answer is / that for a heavily indebted government / and an even more heavily indebted public, // they mean / an increasingly heavy debt-service burden. The relatively short duration / (maturity) / of most of these debts / means / that a large share / has to be rolled over / each year. That means / any rise in rates / would feed through the system / scarily fast.Clues•전문 Why should we fear rising real interest rates ahead of inflation? (왜 우리가 인플레보다 실질 금리인상을 두려워해야 할까?)•주부 The answer is that···(그 대답은 that 이하다)•뭔데? for a heavily indebted government and an even more heavily indebted public, (부채가 있는 정부와 훨씬 더 큰 부채가 있는 공공부문에는) 전치사 for를 습관적으로 ‘···을 위해’로 이해해선 곤란하다. 여기선 ‘···에게는’이란 뜻으로 대상(對象)을 가리키는 전치사다. Ex. For me, it happens all the time(내게 그 일은 늘 일어난다). •그런 부문에는 어떤데? they mean an increasingly heavy debt-service burden. (실질금리 인상이 부채상환 부담이 갈수록 커짐을 뜻한다) they는 그들이 아니라 rising real interests를 가리키며 debt service는 ‘부채 서비스’가 아니라 ‘부채 상환’이란 뜻.•주부 The relatively short duration (maturity) of most of these debts means •무엇을 의미하나? that a large share has to be rolled over each year. (부채의 상당한 부분의 상환기간이 매년 연장돼야 함을 뜻한다)•그래서 어떻다는 말인가? That means any rise in rates would feed through the system scarily fast. (결국 금리가 조금이라도 상승하면 무서울 정도로 신속하게 전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ARE YOU LOST IN TRANSLATION?미국도 따라 배우는 브라질의 빈곤퇴치BRAZIL PAYS THE POOR(뉴스위크 영문판 12월 7일자에서)MAC MARGOLISBrazil has become an unlikely leader/ in the global campaign against poverty. Since 2002, / some 27 million Brazilians have climbed up / to middle-income status, / and ①inequality has fallen ②steeply. Most remarkably, / the world economic crisis / has not ③derailed this progress. While other countries slip backward, / Brazil’s poverty and inequality rates / are the same as they were 18 months ago.뜻밖에도 브라질이 빈곤퇴치 운동의 세계적인 선두에 섰다. 2002년 이후 브라질 국민 중 2700만 명 가량이 중산층으로 올라섰으며 ①빈부격차가 ②크게 감소했다. 무엇보다 세계의 경제위기에도 이런 추세는 ③흔들림이 없었다. 다른 나라들이 뒷걸음질 칠 동안 브라질의 빈곤과 빈부격차 비율은 18개월 전과 변함이 없다.Economic growth and a surge in new jobs / have helped, / but a key factor is Bolsa Familia, / an innovative program / that provides a small monthly ④allowance / to families who keep their children in school and vaccinated. It’s both effective and ⑤fiscally responsible: / Brazil spends less than half of 1 percent of its GDP / to aid a quarter of its 193 million people. ⑥The word has gotten out, / and the World Bank figures / that some 200 million poor are now receiving ⑦cash transfers / in dozens of countries. One is the United States, / where New York City Mayor Mike Bloomberg started his own version. Imagine: / a billionaire ⑧taking his cues / from President Lula da Silva, / who never much cared for the free market.경제성장과 신규 고용증가도 도움이 됐지만 볼사 파밀리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자녀를 계속 학교에 보내고 예방접종을 맞게 하는 가정에 매달 소액의 ④급여를 지급하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이다. 효과적이면서도 ⑤재정적으로 부담이 안되는 방법이다. 브라질이 전체 인구 1억9300만 명의 25%를 지원하는 데 드는 비용은 국내총생산의 0.5%에도 못 미친다. ⑥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세계은행의 추산으로는 현재 수십 개 국에서 약 2억 명에게 ⑦현금이 지급된다. 예를 들어 미국 뉴욕의 마이크 블룸버그 시장도 나름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자유시장에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던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을 억만장자 시장이 ⑧모델로 삼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다.Notes1 inequality 불평등, 불균형, 불공평. 문맥상 ‘빈부격차’로 옮기는 쪽이 더 명확하다. Ex. wage inequality(임금격차),income inequality(소득격차)2 steeply 급경사로, 급각도로, 급격하게. 보통 경사를 가리키지만 가격·비율·수치 등의 급등락을 나타내기도 한다. Ex. prevent prices from rising too steeply(물가 급등을 억제하다)3 derail (열차를) 탈선시키다, (계획을) 어긋나게 하다. Ex. derail the peace process(평화협상 절차를 방해하다)4 allowance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수당, 용돈, 급여. Ex. allowance for child care(육아수당)5 fiscally responsible 재정적으로 책임 있는. responsible에는 ‘지불능력 또는 의무 이행 능력이 있는(Having the means to pay debts or fulfill obligations)’이라는 뜻이 있다6 word gets out 소문이 나다, 널리 알려지다 Ex. You will be in trouble if word gets out that you are dating him (네가 그와 사귄다는 소문이 나면 네 입장이 곤란해질 거야).7 cash transfer 송금, 특히 영세민에게 지급하는 생계급여(direct payments of money to eligible poor people) Ex. money transfer(자금이체), wire transfer(전신 송금), bank transfer(은행 송금), electronic money transfer(전자 송금)8 take one’s cue 힌트를 얻다, 모델로 삼다 Ex. take cues from one’s past experiences(과거 경험으로부터 실마리를 얻다).newsweek keywords1. FRACTAL GEOMETRY프랙털 기하학. 전체가 전체의 모양과 닮은 작은 조각들로 구성된 기하학적 형태를 연구하는 분야. 프랙털 구조는 쉽게 말해 계속 같은 꼴로 가지치기를 하는 고사리 줄기를 연상하면 된다. 최근엔 아파트 건축이나 예술, 컴퓨터그래픽 등에도 접목된다. 마릴린 먼로의 작은 얼굴사진 수만 개를 이용해 큰 사진을 만드는 방식이 좋은 예다. 부분이 전체를 닮는 이 같은 자기유사성(self-similarity)을 특징으로 하는 프랙털의 뿌리는 17세기 독일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라이프니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하 12월 9일자, 17쪽)2. CSTO집단안보조약기구(The Collective Security Treaty Organization). 냉전 종식 이후 미국이 주축이 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계속 ‘동진’하자 안보위협을 느낀 러시아가 2002년 10월 아르메니아, 벨로루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을 끌어들여 만들었다. 2006년 우즈베키스탄의 가입으로 현재 7개국 집단안보 체제가 이루어졌다. 의장국은 회원국이 매년 돌아가며 맡는다. (31쪽)3. HUGOWOOD우고우드.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 인근에 위치한 국립영화제작소의 별칭으로, 우고 차베스(Hugo Chavez) 대통령과 할리우드(Hollywood)의 합성어다. 인도 영화의 본거지 봄베이가 ‘발리우드(Bollywood)’로 불리는 방식과 비슷하다. 2006년 설립 이래 대작영화 13편을 만들었고, 현재도 12편을 제작 중이다. 산유국 지위가 안겨준 ‘오일 머니’ 덕분에 올해 공식예산만 1600만 달러에 이른다. 여기서 영화는 차베스의 사회주의 혁명을 고양하는 도구로 쓰인다. (36쪽)4. PACIFIC AXIS & ATLANTIC AXIS태평양 축과 대서양 축. 새로운 세계질서에서 태평양 축은 미국과 중국(G2)을, 대서양 축은 기존의 미국과 유럽연합(EU)을 가리킨다. 그러나 두 축 간의 경쟁도 이미 판가름이 난 듯하다. 최근 ‘EU합중국’의 탄생이 이를 반증한다. 데이비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의 말마따나 이제 미국과 중국이 만들어가는 G2세계에선 EU가 구경꾼 신세가 될지 모른다. (12월 2일자 16쪽)5. MACHO EATING남성적인 식사. 1990년대 중반 미국 남성들 간에 유행한 식사문화로, 주로 스테이크 요리에 마티니를 곁들인다. 그런데 이 ‘남성적’인(우리가 보기엔 ‘꽤 점잖은’) 식사가 그 후 송아지 콩팥요리, 암소 태반요리 등 ‘극한 식사(extreme dining)’로 발전하더니 최근엔 양의 골을 채운 파스타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그런 ‘마초 식사’라면 한국도 만만치 않다. (11월 25일자 64쪽)PITFALLS IN INTERPRETATION 원자재 반사거품을 우려한다THE THREAT OF HIGH PRICES(뉴스위크 한국판 12월 9일자 14쪽, 뉴스위크 영문판 12월 7일자 8쪽 참조)뉴스위크 한국판에서 취재를 담당하는 박성현 기자입니다. 본지에 실리는 뉴스위크 영문기사의 번역은 전문 번역기자들이 거의 전담합니다. 하지만 일부에 한해 취재팀의 기자도 번역에 참여합니다.뉴스위크 원문을 이해하고 소화해야만 그들의 수준에 근접한 국내 기사 취재와 작성이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문제는 영문 독해의 수준이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아 겪는 고초입니다.기자는 원어민 체커(Native checker)와 까다로운 부분을 상의해 정확한 뜻을 파악한 뒤 초벌 번역을 수정하고 데스크에 넘깁니다. 기자의 초벌 번역이 어떻게 바로잡히고 다듬어져 잡지에 실리는 지 독자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영문 직독직해에 이르는 과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Historically, the period from November to April has been the best time for taking on risk, particularly when speculative juices are already flowing, as they are now. The popular thinking is that the markets are likely to keep rising until the Fed starts raising interest rates, but that is a very distant prospect given the weak condition of the U.S. labor market. With a mild economic recovery underway across the globe, the consensus holds that the bull run of 2009 will continue and that prices of assets from stocks to commodities will rise over the next few months.번역문 전례에 비춰볼 때 11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는 위험을 무릅쓰고 투자에 나설 적기이며, 이미 많은 투자자가 지금 그렇게 한다. 상식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때까지는 주가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취약한 미국 노동시장을 감안하면 금리인상은 아주 먼 훗날의 이야기일 듯하다. 따라서 지구촌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로 가면서 2009년의 상승장은 계속되며, 주식에서 원자재에 이르기까지 향후 몇 달간은 자산 가격이 오르리라는 공감대가 자리를 잡는다.원자재 가격이 실수요와 무관하게 투기세력 때문에 오르면서 또 다른 신용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논리가 뒷받침되지 않는 번역은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사례입니다. 밑줄 친 문장에서는 대명사 that과 a very distant prospect가 기자의 발목을 잡았습니다.기자는 that의 뜻을 ‘주가 상승이 지속된다(the markets are likely to keep rising)는 전망’으로 풀이했습니다. 밑줄 친 문장이 역접접속사 but으로 시작하기에 바로 앞의 문장(The popular thinking is that the markets are likely to keep rising until the Fed starts raising interest rates)과는 상반된 주장이 올 거라고 생각한 것이지요.즉 ‘많은 투자자가 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때까지는 주가 상승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노동시장이 취약하므로 주가 상승이 계속되기는 어렵다’는 게 필자의 의도라고 받아들인 셈입니다. 하지만 원어민 체커는 that이 금리인상(the Fed starts raising interest rates)을 가리킨다고 바로잡아줬습니다.어떤 이유에서일까요? 취약한 노동시장은 주가보다는 금리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노동시장은 지난 10월 실업률 10.2%로 1983년 이후 26년 만에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여기서 만약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올린다면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게 되고 그 결과 실업률은 더 치솟게 되겠지요.그래서 that은 금리인상을 지칭한다고 원어민 체커는 봤습니다. 밑줄 친 문장의 but도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하므로 주가 상승이 계속된다고 강조하려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a very distant prospect의 번역도 기자에게 까다롭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직역하면 ‘아주 거리가 먼 전망’이 됩니다. 기자는 이를 ‘틀렸다’는 의미로 봤습니다.다시 말해 ‘주가가 상승된다는 전망을 하는데 현 시점에서 그건 그릇된 전망’으로 풀이했습니다. 그런데 that은 금리인상을 뜻합니다. 노동시장 여건상 금리인상은 당장 할 수는 없지만 경제가 풀리면 과열을 막고자 언젠가는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필자는 a very distant prospect라고 표현한 듯합니다.Learning to Write by Reading이란은 내 동생 일행을 석방하라FREE THE HIKERS(뉴스위크 한국판 2009년 12월 9일자 60쪽 MY TURN 참조)ALEX FATTALA ①There are / certain crises / that always loom / as possibilities: // a chronic illness / in the family, / strife / in a relationship, / a car accident. ②To have / a brother / detained in Iran, // with no way / to contact him / and little information / about his legal status / or the conditions / in which he’s held, // is not / one of them. ③Never / would I / have imagined / putting my Ph.D. research / on hold / to lobby / for my brother’s release / from Evin Prison; // I didn’t expect / to move back / to my parents’house / at the age of 30, / either. But that’s what happened after I learned July 31 that Iranian authorities had detained Josh and his two friends Shane Bauer and Sarah Shourd on the border with Iraqi Kurdistan, where they had been hiking. Soon, ④TV trucks / were parked / in front of the house, // and reporters / were asking / questions / to which / we didn’t have / the answers. More than 100 days later, we still don’t. All we know is that they were near the Ahmed Awa waterfall, an area that’s become popular with Western tourists—and that, last week, ⑤ Tehran insinuated / that / they are being accused / of espionage.Interpretation 밑줄친 부분을 해석해 보자.1 언제든 일어날지 모른다고 생각되는 위기가 있다. 가족의 만성 질환, 연인 사이의 불화, 자동차 사고가 그렇다.2 하지만 동생이 이란에서 억류됐다면? 그것도 연락할 방법이 없고, 현재의 법적 지위와 붙잡혀 있는 상황이 어떤지도 모르는 경우는 그런 예상 가능한 위기가 절대 아니다.3 에빈 교도소에 갇힌 동생을 석방시키려고 내가 박사 과정을 보류한다거나 30세의 나이에 부모님의 집으로 다시 들어가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4 TV 방송 트럭들이 집 앞에 진을 쳤고 기자들이 대답이 불가능한 질문을 했다.5 이란 정부는 그들이 간첩 혐의를 받는다는 점을 내비쳤다.Careful Reading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좀 더 자세히 내용을 파악하자(답은 맨 아래).1 According to the writer, what are some of the crises that can happen any time in our lives?2 What happened to his brother?3 Why did the writer put his Ph.D. research on hold and move back to his parents’ house?4 Where were Josh and his two friends arrested by the Iranian authorities and what were they doing then?5 Why did the writer’s family have no answers to the questions reporters were asking?Grasping the Main Idea 단락들의 핵심 의미를 파악해 보자.•동생이 이란 교도소에 억류됐다.•관광지 도보 여행 중이었지만 이란 정부는 정탐 혐의를 암시했다.Writing Skills 첫머리에서 사용된 대조법(antithesis)에 주목하자. 대립되는 사건이나 사물을 함께 내세워 양자의 대조적인 상태를 강조하는 수식법이다. 살아가면서 언제든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위기의 상황과 그렇지 않은 경우를 대비시켜 동생의 이란 억류가 청천벼락 같은 소식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가족의 질병, 연인의 불화, 교통사고 등은 언제나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일인 반면 동생이 이란에서 억류돼 연락도 되지 않고 어떤 이유에서 잡혔고 지금 상황이 어떤지 모르는 경우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한다.clues for Careful Reading 질문의 답1 가족의 만성 질병, 연인 간의 불화, 자동차 사고 등.2 이란에서 구금당했는데 연락할 방법도 없고 현재 어떤 처지에 있는지도 모른다.3 동생이 풀려나도록 이곳 저곳에 탄원을 하는 등 로비를 하려고.4 외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이라크령 쿠르디스탄 국경 부근의 아메드 아와 폭포 부근. 도보 여행 중이었다.5 왜 잡혔는지, 현재 상황이 어떤지 알 길이 없다.Evin Prison 이란의 정치범 수용소로 유명하다.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관리한다고 알려졌다. 이란 출신의 뉴스위크 특파원 마지아르 바하리도 간첩 혐의로 그 교도소에서 118일 동안 감금돼 있다가 풀려났다(그가 직접 쓴 억류기가 뉴스위크 한국판 2009년 12월 2일자의 표지 기사로 실렸다). 에빈 교도소는 1971년 팔레비 국왕 시절 건설됐고 이란 혁명 후 확대됐다. 원래 에빈 교도소는 미결수가 재판을 기다리는 구치소로 세워졌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재판 전에 몇 년씩 기다리는 경우가 많아 일반 교도소 역할을 한다. 심지어 그곳에서 형기를 다 채우는 경우도 있다. 에빈 교도소에 수감된 적이 있는 알리 아프샤리는 이렇게 말했다.“When Iranian think of Evin, they think of torture, confession and fear. And everybody fears about the TV confession or any kind of confession that destroys or break down his personality.”(이란인들은 에빈이라고 하면 고문, 자백, 공포를 연상한다. 그들은 TV 카메라가 동원되거나 또는 어떤 다른 식으로 행해지는 자백을 두려워한다. 인격을 완전히 파괴하기 때문이다.) BThe last time I saw Josh was 5 a.m. on July 5. He had come to visit me in Stockholm after his teaching responsibilities for the International Honors Program had ended. ①He was traveling / to Damascus, // where / Shane and Sarah were living, // before the three of them / headed / to Iraqi Kurdistan. The night before, I gave him a big hug and told him, “② You may be / my little brother, // but / I look up to you.”I miss Josh terribly—but this isn’t the first time I’ve waited for him to come home. Josh is an environmentalist. ③In 2001 / he spurned / my parents’ offer / of a frequent-flier ticket / to bike 3,000 miles / home to Philadelphia / from Seattle. Josh was free to sleep beneath the stars then. He pedaled through Glacier National Park in Montana, the Lake Country of Minnesota, and the hills of upstate New York. ④Our mom / could send / care packages // and know / he received them; // we could pick up the phone / and hear his voice / whenever we felt like it. We waited 42 days for him, knowing that, with each one, he got closer. ⑤Then, / finally, / he pulled up / into the driveway— // his bike seat / on crooked, // his handlebars / loose— // and / we / hardly / let him dismount / before / we wrapped our arms / around him. Now my family, along with Shane’s and Sarah’s, waits for the day when we can hug our loved one once again.Interpretation 밑줄친 부분을 해석해 보자.1 그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이었다. 그곳에 사는 셰인과 새러를 만나 이라크령 쿠르디스탄으로 향할 예정이었다(여기서는 before를 and then 또는 after that으로 해석해야 순차적으로 부드럽게 연결된다).2 “넌 내 동생이지만 나보다 나은 사람이야.”3 2001년 그는 부모님이 항공사 상용 고객에게 제공되는 무료 항공권을 주겠다고 했지만 거절하고 시애틀에서 필라델피아까지 거의 5000km를 자전거를 타고 왔다.4 어머니는 그에게 필요한 물품을 소포로 보냈고, 그가 잘 받았다는 확인이 가능했다.5 그러다가 마침내 그가 집앞에 도착했다. 자전거 안장이 구부러지고 핸들의 나사가 거의 풀린 상태였다. 우리는 그가 자전거에서 내리자마자 그를 껴안았다.Careful Reading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좀 더 자세히 내용을 파악하자(답은 맨 아래).1 When was the last time the writer saw his brother and where was he heading after that?2 Why did the writer say he looked up to Josh?3 Why didn’t Josh receive a frequent-flier ticket his parents offered?4 How many days did it take for Josh to bike from Seattle to Philadelphia, and what was possible for his family to do for him during those days?5 In what condition was his bike when Josh finally arrived home and what did his family do?Grasping the Main Idea 단락들의 핵심 의미를 파악해 보자.•동생은 환경 운동을 위해 친구들과 함께 이라크령 쿠르디스탄으로 떠났다.•동생 일행이 돌아올 날을 고대한다.Writing Skills 마지막 단락에서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상황을 대비시킨다. 이전에도 오랫동안 동생의 무사 귀환을 마음 조리며 기다린 적이 있지만 그때는 적어도 필요한 물품도 전달하고 통화도 가능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런 지적을 통해 현재 이란에 억류된 동생의 상황은 그와는 너무도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동시에 이란 당국의 처사를 간접적으로 고발하는 형식을 취한다. 또 동생이 마침내 돌아왔을 때의 기쁨을 다시 맛보고 싶다는 맺음말로 독자의 감정에 호소해 공감을 끌어낸다.clues for Careful Reading 질문의 답1 7월 5일 새벽 그가 국제학위 프로그램 강의를 마치고 스톡홀름으로 찾아왔을 때. 시리아로 가서 두 친구를 만나 이라크령 쿠르디스탄으로 향했다.2 환경보호 운동을 위해 세계 곳곳의 위험한 지역을 찾아다니는 용기가 가상했기 때문이다.3 조시는 환경운동가로 비행기를 타면 탄소 발자국이 많이 남기 때문에 대신 자전거로 그 먼 길을 오기로 결심했다.4 42일이 걸렸다. 그동안 그에게 필요한 물품을 소포로 보내고, 수신을 확인하고, 원할 때는 휴대전화로 목소리를 듣는 일이 가능했다.5 안장이 구부러졌고 핸들 나사가 풀렸다. 조시가 자전거에서 내리자마자 그를 꼭 껴안았다.THINK CHIC TALK TRENDY코미디와 사랑에 빠진 여자kristen bell: a comedy girl크리스텐 벨은 영화 ‘러브 테라피: 대화가 필요해’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베로니카 마스’(TV)의 스타다. 뉴스위크의 라민 세투데 기자가 그녀와 이야기를 나눴다.(벨이 LA에서 회의가 있었다고 말하자 기자가 묻는다.)With? 누구와?Oh, I can’t tell you. They were meetings meetings, to figure out my best options for films. Then, I’ll (______________)—I’ve got to drive back to San Diego very early tomorrow morning.그건 말 못해요. 그냥 회의였어요. 어떤 영화가 내게 최선의 선택인지를 찾으려는. 이제 (저녁 밥을 해 먹을) 참이에요. 내일 아침 일찍 차를 몰고 샌디에이고로 돌아가야 하거든.QUIZ 위 대화에서 ‘저녁밥을 해 먹다’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했을까?★★★ 여기서 ‘저녁밥을 해 먹다’는 말은 밥만을 가리키지 않고 ‘식사를 만들어 먹는다’는 일반적인 의미다. 우선 ‘식사를 만든다’ ‘요리를 한다’고 하면 cook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cook은 ‘열을 이용해 요리를 하다, 조리하다, 가열하다’는 뜻이다. 보통 cook pasta, cook rice, cook Chinese food처럼 요리의 구체적인 대상을 목적어로 받는다. 하지만 cook a meal, cook a delicious dinner처럼 ‘(일반적인 식사나 먹을거리를) 만들다’는 뜻으로도 쓰인다.I cook spaghetti and stuff like that, but nothing complicated. 스파게티 같은 음식은 만들지만 복잡한 요리는 못해. When you cook a big chunk of meat, you have to make sure the meat is cooked through. 큰 덩어리의 고기를 요리할 때는 고기를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한다.‘먹을거리를 만들다, 점심(또는 저녁) 식사를 준비한다’고 할 때는 make 또는 fix를 이용해서 make lunch, fix dinner라고도 말한다. 다만 cook과는 달리 ‘(열을 이용해) 요리하다’는 의미로는 잘 쓰이지 않고 ‘(먹을거리나 마실거리를) 준비하다, 만들다’는 보편적인 뜻을 갖는다. fix something to eat이나 fix someone a sandwich처럼 ‘먹을거리나 샌드위치를 만들다’는 뜻으로 쓰이는가 하면 fix a meal, fix dinner처럼 ‘한 끼 식사를 준비하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커피를 타다’는 fix oneself a cup of coffee가 되며 Fix me a drink, please 라고 하면 “마실 것 좀 주세요”라는 뜻이다.Dad didn’t have anyone to fix him dinner. So I did it.아빠에게 저녁 지어 드릴 사람이 없어서 내가 했어.I wanted to fix beef and potatoes and eat it together.소고기와 감자 요리를 만들어서 같이 먹으려고 했지.make도 make lunch나 make dinner처럼 쓰여 fix와 같은 의미를 갖는다. 그렇다면 ‘직접 저녁 식사를 해 먹다’는 뭐라고 할까? 크리스텐 벨은 make myself dinner라고 표현했다. ‘…에게 저녁을 해주다’는 뜻의 make someone dinner 구문에 저녁을 해주는 대상으로 myself를 대입한 셈이다. 물론 make dinner myself라고 해도 된다. 같은 맥락에서 ‘커피를 타 마시다’는 make myself some coffee라고 표현하면 된다.My wife is out and I have to make myself dinner.아내가 외출해서 내가 저녁을 해 먹어야 돼.I’m so busy I don’t even have time to make myself dinner.너무 바빠서 저녁밥 지어 먹을 시간도 없다.★★★ 어느 상황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표현★★ 가까운 친구끼리는 사용해도 괜찮은 표현★ 알아두기만 하고 사용해서는 안 되는 표현Drama english: CSI LAS VEGAS ① 한번 보세요Take a Gander어떤 장면일까? 녹음 카세트를 검사하던 중, 라텍스 입자를 발견한 CSI 검시원은 직감적으로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바로 화학 조사에 들어가고 요리용 스프레이에 쓰이는 레시틴이라는 물질이 묻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Woman Take a gander. 한번 봐요.Grissom What are those red ①particles? 저 빨간 입자들은 뭐야?Woman ②Latex ③flakes. 라텍스 조각이요.Grissom From what? 어디서 나온 건데?Woman Protective gloves, maybe. 아마도 보호용 장갑일 거예요.Notes 1 particle 입자 2 latex 라텍스, 유액 3 flake 얇은 조각CSI 라스베가스 증거 분석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학 수사대 ‘미드’의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섬 반장의 지휘 아래 수사대원들은 최신 과학 기법에 직감을 더해 카지노와 유흥시설이 넘치는 라스베가스의 범죄 사건들을 해결해 간다.【필자 황혜진은 통번역·콘텐트 개발 전문업체 J&L English Lab의 실장이며 ‘너도 미드 주인공처럼 말해봐’(넥서스 펴냄)의 저자다.】GARY RECTOR’S ENGLISH TIPSImpression을 제대로 쓰는 법MAKE A GOOD IMPRESSION WITH YOUR ENGLISH한국인들은 영어회화를 할 때 impression이란 단어를 즐겨 쓰는 듯하다. 그런데 한국어의 ‘인상’과 똑같이 생각하다 보니 곧잘 다음과 같은 실수를 범한다.1. I like Mr. Kim because he has a good impression. (X)2. What was your first impression about Korea? (X)3. My parents’ impression on my girlfriend was not good. (?)4. You should not judge a person by his first impression. (X)위의 문장들은 동사와 전치사를 잘못 선택해서 틀렸다. 어떤 사물이나 사람의 impression은 그 사물이나 사람이 지닌 느낌이 아니라 관찰자 자신의 느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당되는 사물을 A라고 하고 그 사물을 보는 사람(관찰자)을 B라고 했을 때 문장 패턴은 아래와 같다.A makes an impression (on B).A gives an impression (to B).B gets an impression of(또는 from) A.B has an impression of A.B ’s impression of A is···.위의 문장 패턴을 이용해 맨 처음 제시된 4개의 문장을 바르게 고쳐 보자.1. 원래 말하려는 뜻이 ‘김 선생은 인상이 좋아서 그를 좋아한다’라면 여러 가지 표현이 가능하다.I like Mr. Kim because···he makes a good impression (on people).he made a good impression on me.he gives people a good impression.I got a good impression from him.I have a good impression of him.2. ‘한국의 첫인상이 어땠습니까?’의 뜻일 두 번째 질문도 여러 가지로 표현이 가능하다.What was your first impression of Korea?What impression did you get of Korea when you first arrived here?What impression did Korea make on you when you first came?What impression of Korea did you have at first?3. 세 번째 문장은 문법적으로는 맞는 문장이다. 하지만 의미가 ‘우리 부모는 내 애인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로 바뀌어버린다. 원래는 ‘우리 부모는 내 애인에게서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는 말을 하려 한 듯하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이 말해야 한다.My parents’ impression of my girlfriend was not good.My parents didn’t get a very good impression of (또는 from) my girlfriend.My girlfriend didn’t make a very good impression on my parents.4. 마지막 문장은 ‘첫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해선 안 된다’는 의미인 듯하다. 그러나 문제는 “his impression”에 있다. “His impression”이라고 하면 ‘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주는 인상’이 아니라 ‘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서 받은 인상’이란 뜻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연히 다음과 같이 고쳐야 한다.You shouldn’t judge a person···by your first impression of him.by the first impression he gives you.by the first impression you get of him.by the first impression he makes on you.물론 impression이란 단어를 직접 쓰지 않고 흔히 쓰는 다음의 영어 속담으로 표현해도 된다.You should not judge a book by its cover.지금까지는 명사 impression만 다뤘지만 동사 impress를 써도 된다(impress가 부사의 수식을 받지 않고 단독으로 쓰이면 ‘좋은 인상, 대단한 인상을 주다’는 뜻이 된다).Mr. Kim really impressed me when I met him, so I like him.How did Korea impress you when you first came here?My girlfriend didn’t impress my parents very much.Don’t judge a person by the way he impresses you at your first meeting.【필자인 게리 렉터는 미국인으로 뉴스위크 한국판에서 네이티브 체커로 일한다.】

2009.12.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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