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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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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핀셋 추천', 서울·수도권·지방 유망지역은? [2022 부동산 시장 전망②]

부동산 일반

전문가들과 함께 2022년 주택 시장 유망 지역 등을 조사해 본 결과, 서울은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가 있는 곳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수도권 유망지역은 서울 근접성 및 교통 접근성이 주요했으며, 3기 신도시도 주목됐다. 지방은 개발 호재나 정책 이슈를 주요 상승 요인으로 봤으며, 코로나 시대 청정수요가 몰리는 곳도 상승 모멘텀이 예상됐다. 다만 유망지역 중에 유의지역으로 꼽힌 곳도 있는 만큼 투자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가 이달 1일부터 약 일주일간 각계 부동산 전문가 총 21명을 대상으로 서울·수도권·지방 유망지역과 유의지역을 각 3곳씩 핀셋 추천을 받았다. 다양한 의견이 나왔으나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지역이 눈에 띄었다. 우선 서울권은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등 정비사업 및 개발호재가 있는 곳들이 유망지역으로 많이 꼽혔다. 재개발·재건축 사업 규제 완화 등에 따른 도시재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 될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해제 이후 지지부진했던 곳도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 서울 | 도시정비사업 주목…재개발·재건축·뉴타운↑ 큰 틀에서 보면 서울시의 시정 운영의 기본 방향을 종합적으로 담아낸 ‘서울비전 2030’에 따른 도심 개발 지역이 기대된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과 함영진 직방 랩장, 김규정 한투 자산승계소 연구소장, 양지영 R&C연구소 소장 등 많은 전문가들이 ▶강남권 (강남, 서초, 송파구) ▶도심권( 중구, 종로, 용산구) ▶여의도·영등포권( 영등포, 양천, 강서구)을 서울권 유망지역으로 추천했다. 고종완 원장은 “서울시의 2030도시플랜에 따르면 3대 도심권은 앞으로 서울시의 성장을 주도하는 중심권으로서 4대 성장지표인 인구, 소득, 인프라(기반시설), 행정계획이 받쳐주는 대체 불가능한 생활권으로 이들 지역아파트에 대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주거선호도가 쏠리고, 재건축·재개발활성화 등 도시재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도심3권에 인접하고 도시성장력이 비교적 높은 마포, 성동, 광진, 동작, 동대문구 등 인근지역도 확산효과 내지 인접성 효과로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강남구는 재건축 단지들의 소수의 매도호가를 바탕으로 매도우위시장으로 형성되고있다”며 “용산구는 관망세가 강한 중에도 용산 개발 호재의 가시화로 지난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한강맨션, 공공재건축을 추진 중인 강변 등 이촌동 일대 재건축 예정 단지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의 개발 계획이 확정 발표되면서, 목동신시가지 단지들 토지거래허가 구역지정과 2차 안전진단 결과의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권일 부동산 인포 팀장,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 서진형 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교수),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 등은 재개발·재건축·뉴타운을 주목해 은평, 동작 등을 유망지역으로 꼽았다. 권대중 교수는 “동작구와 은평구는 저평가된 지역 중 하나다”며 “목동은 규모의 경제에서 미래가치가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권일 팀장은 “용산은 한남뉴타운, 동작은 노량진뉴타운을 중심으로 하는 재개발이 일단 주목할만하다”며 “은평은 상암개발, GTX 등 직간접 수혜가 가능한 곳이며 불광, 역촌, 연신대 일대 노후 불량주택들이 여전해 개발 가능성 높다”고 추천했다. ━ 수도권 | 서울 근접성·교통 접근성…신도시 개발호재 ↑ 수도권의 유망지역으로 꼽힌 곳들은 성남, 하남, 고양, 분당, 인천, 평택 등이 주를 이뤘다. 서울 근접성과 교통 접근성이 좋거나 기대되는 지역들이다. 성남, 하남, 고양시를 꼽은 고종완 원장은 “해당 지역이 서울과 인접하고, GTX-A, B, C, D 및 각종 지하철 연장선개통에 따른 교통접근성 개선으로 직주근접 요소를 갖췄다”며 “3기신도시 조성, 자족기능 확충으로 도심권과 강남권 대체주거도시로 천지개벽이 기대된다. 경기도 생활권이 서울 다음가는 대체 주거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평택, 분당, 인천을 꼽은 송승현 대표는 “평택은 자족기능 강화와 교통망 확충으로, 분당은 강남 대체주거지와 리모델링 사업이 기대된다”며 “인천은 수도권 유일의 광역시로 정비사업이 활발하며, 송도 경제자유구역 상승주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장재현 본부장은 수도권 유망지역으로 1기 신도시와 3기신도시, 송도를 꼽았다. 그는 “1기신도시는 오래된 구축을 중심으로 재건축 관련 호재가 있을 수 있어, 개발압력이 높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3기 신도시는 청약통장을 가지고 있는 수도권 무주택자들은 무조건 노려야 하는 곳으로 저가아파트가 많고, 1, 2기에 비해 입지적인 장점도 높아 미래가치도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송도는 그나마 인천에서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는 곳으로 GTX 개발이 진행되면, 수도권 서쪽에서 가장 큰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지방 | 개발 호재·정책 이슈에 등락 갈려 지방 유망지역으로는 부산을 가장 많은 전문가들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세종과 대전을 많이 주목했으며 강원, 제주, 경남 양산 등을 추천했다. 대전과 부산 등을 꼽은 권대중 교수는 “대전은 혁신도시를 비롯한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이라며 “부산은 바닷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지역이다. 특히 해운대구, 연재구, 동내구 등 부촌지역이 개발 되고 있어 가격 상승의 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을 꼽은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20021년 가격 상승세 둔화에 따른 기저 효과와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등 공약 이슈가 있다”고 전했다. 함영진 랩장과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경남 양산 등을 주목했다. 최황수 교수는 “양산은 부산과 연계성이 강화될 예정지역”이라며 “호남권 허브공항 확대, KTX의 연계성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문도 연세대 금융부동산학과 교수와 조영광 대우건설 부동산데이터 연구원은 제주와 강원지역을 공통으로 꼽았다. 조영광 연구원은 “2022년에도 코로나19에 따른 해외여행 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제주·강원은 2022년에도 국내여행수요가 몰리며 지역경기 상승이 부동산경기 뒷받침될 것이며, 해당지역은 규제 청정지역으로 상승모멘텀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 유의지역 | 공급 늘어난 대구·가격급등한 세종 투자 유의지역으로는 대구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유망지역으로 많이 꼽힌 세종 역시 그 뒤를 이어 투자에 유의해야할 듯하다. 권일 팀장은 “대구는 공급(분양)이 특히 올해 많았던 데다 가격이 크게 올라 있고 지난해 말 조정대상지역으로까지 지정되며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현재는 재고 아파트 시장보다는 분양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이는데 분양도 매우 신중해져 청약자수도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약보합 등 이전과 다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여 투자처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승현 대표는 “세종은 세종천도론 이후 투자 수요가 급증했으며, 이어 대출규제와 주택공급물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유의 지역으로 꼽았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2021.12.18 19:00

5분 소요
[2006년에는 어디에 투자할까 : 부동산] 마곡지구·판교로 눈을 돌려라

산업 일반

8·31조치 등이 발표된 2005년은 아마 부동산 정책사(史)에서 굵직한 획을 그었던 한 해가 될 것이다. 그런 2005년을 마무리하고 2006년을 새로 맞이할 준비를 해보자. 우선 2006년에는 초미의 관심사인 판교를 선두로 김포·파주 등 수도권 지역에서 2기 신도시 분양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아무래도 충청권 행정중심복합도시 일대가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밖에 6개 기업도시·혁신도시·택지개발지구·국제자유도시 등 굵직한 호재를 갖고 있는 지방 아파트 시장도 새 주인을 맞이하기 위해 바빠질 전망이다. 내집 마련의 기회는 찾는 사람들에게만 있을 것이란 믿음을 갖고 2006년에 내집 마련 및 부동산 투자가 유망한 지역들을 함께 순회해 보자. 돈 되는 유망지역은 아예 1년 내내 외우고 다니는 것도 좋은 투자 기법이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을 살펴보면 우선 마곡지구가 눈에 띈다. 지난 12월 20일 대대적으로 서울시에서 공식 발표를 한 지역이기도 하다. 강서 마곡지구(103만 평)는 아시아 경제중심도시 전략 거점으로 주변 마포구·은평구·서대문구와 더불어 동반 성장할 곳이고, 장기적으로 은평구 뉴타운과 연결되는 거대한 개발벨트로 발전할 수 있는 곳이다. 현재 이 지역에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이 만들어져 있으며, 향후 지하철 9호선(2008년), 인천국제공항철도(2010년) 마곡역(임시 명칭) 등도 개통될 예정이다. 외곽순환고속도로·올림픽대로 등과도 연결돼 있어 도로 접근성이 좋다. 마곡지구 주변 아파트나 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은평 뉴타운(100만 평)도 놓치지 말자. 북한산 등 녹지로 둘러싸여 있는 환경이 쾌적한 이곳은 공공택지가 아니기 때문에 소유권 이전 등기만 하면 바로 전매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수도권 남서부권에서는 판교 신도시가 2006년 3월과 8월에 분양된다는 점을 주목하자. 3월 분양되는 아파트는 모두 9520가구(일반 분양 5906가구, 임대 3614가구)로 주로 전용 25.7평 이하 면적이다. 성남 도촌지구(24만2000평)는 총 5242가구 중 일반 분양 물량이 2120가구인데, 2006년 초에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물량 408가구가 우선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곳은 서울 도심과 거리가 20여㎞에 불과하고 분당이나 판교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화성 향남지구에서는 2006년 상반기 중 6300여 가구를 동시 분양할 계획이다. 평택항 개발, 미군기지 이전 등 호재를 안고 있는 평택도 알고 있자. 현재 이 지역은 포승공단 택지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경부고속철도 개통, 평택~음성 간 고속도로 건설, 경부선 복선전철화사업 완공 등 교통 호재가 많은 편이다. 김포 장기지구의 경우 2006년 3월에 208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는 걸 잊지 말자. 녹지율 30% 이상의 생태환경도시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자족형 복합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서울 강서구 소재 5호선 마곡역에서 바라본 마곡지구 전경. 수도권 서부 측 변신은 송도·영종도·청라 등 인천 3개 경제자유구역이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다 규모가 대폭 확대된 김포 신도시에 접해 있는 검단 신도시도 눈여겨보자. 인천시는 서구 검단 신도시를 540만 평으로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되면 인천 3개 경제자유구역과 서구 검단 신도시·김포 신도시가 거대한 개발벨트로 연결된다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강동구 옆 하남 풍산지구(30만9000여 평)는 택지개발지구인데, 서울 강남과 무척 가깝다는 것이 큰 메리트다. 전용 25.7평이 넘는 중대형 평형은 정부의 공공택지 전매규제 강화 조치를 피해 소유권 이전 등기만 하면 바로 팔 수 있다. 전체 5768가구 중에 일반 분양 물량은 2430가구 정도다. 경기도 양주 옥정·회천지구(319만 평), 남양주, 구리 등 기존 수도권 동북부지역은 2013년 광역전철 완공 예정이란 호재 때문에 부동산 투자 메리트가 부각되는 지역이다. 서울 암사역과 별내 신도시 간 광역전철이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2005년 12월에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 이후 주목을 받고 있는 호평 일대의 경우 호평∼서울 신내동 자동차전용도로가 2006년 6월에 개통된다는 점도 알고 있자. 이 외에 양평·화도·마석 등은 2009년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강남권과 승용차로 20분 거리로 가까워진다. 쉽게 말해 서울권으로 통째로 편입된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 ◇충청권 2006년 충청권의 아파트 공급물량은 3만7000여 가구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다. 행정도시 예정지뿐 아니라 아산·천안 등 경부고속철 라인 쪽 부동산 시장은 투자 유인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행정도시인 공주·연기 일대를 포함해 부여, 공공기관이 이전할 혁신도시, 주변 대전권 일대, 오창 신도시와 오송 신도시로 대표되는 청주권 일대는 두루 주목받는 지역이다. 또한 지식기반형 기업도시인 충주(210만 평),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태안(473만 평) 등지의 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 충청남도가 안면도 관광개발사업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점도 점차 부각되고 있다. 충청 지역 역시 부동산 투자 유망 지역은 공공기관 이전 지역과 직결돼 있으나 아직 혁신도시는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강원권 경춘선 복선전철화 사업 등으로 원주에서 서울까지 1시간대 진입이 가능한 점이 우선 두드러진다. 이어 경춘선 복선전철화사업, 중앙선 전철화사업, 서울~춘천 고속도로 건설 사업, 춘천~양양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 등으로 교통환경이 한층 개선된다는 점도 잊지 말자. 지식기반형 기업도시인 원주(814만 평)는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중심으로 생성되는 지역혁신도시로 조성될 것이다. 춘천 지역의 경우 중장기 계획의 최대 시책 사업인 세계레저총회 유치를 비롯해 수조원이 투입되는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의 G-5 프로젝트 등이 호재다. 또 현재 잠정 보류 상태인 신사우동 전원신도시 택지개발사업과 미군 캠프페이지의 개발사업도 함께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부각되는 양양도 눈여겨볼 만한 지역이다. ◇호남권 주변 일대가 개발 중인 군산·무안지역은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양호한 편이다. 이 지역은 또한 새만금간척사업, J-프로젝트로 명명된 대단위 관광단지개발사업 추진 등으로 인해 지역 관광산업발전 및 지역개발 효과가 기대된다. 선정된 6개의 기업도시 중 절반이 호남권에 있다는 점도 잊지 말자. 다른 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전라도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인 무주(245만 평), 영암·해남(1000만 평), 그리고 산업교역형 기업도시인 무안(1220만 평) 등을 앞세워 지역개발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남권 경남 창녕군은 교육도시 지정에 대한 기대와 김해시 장유지역 신도시 개발로 인한 대체 수요 증가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천시는 창선과 삼천포 연륙교 개통으로 인해 해안지역 개발 붐을 이루고 있다. 또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 공사가 한창이란 점도 눈여겨보자. 경남 창원시내 39사단의 함안 이전 확정과 해군 교육사령부의 고성 유치계획, 사천과 하동의 기업도시 선정, 창원시의 지식기반도시 추진사업 등도 투자할 때 감안해야 할 요인들이다. 진주권의 호재는 항공우주산업과 정보통신산업단지 등 21세기형 첨단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란 점이다. 또 진주권의 동서로 기계·조선·석유화학단지인 동남공업벨트와 광양제철소·여천화학공업단지가 있다는 점도 알고 있어야 한다. ◇제주권 제주국제자유도시는 7대 선도 프로젝트 및 3개 단지 20개 지구라는 이름 아래 개발프로젝트가 착착 진행되고 있으며, 2011년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05년 12월 제주지역에서는 서귀포시가 혁신도시 최종 후보지로 결정된 바 있다.

2005.12.2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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