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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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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마스크’ 이어 ‘격리’도 해제…코로나19 사실상 엔데믹 전환

의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조치가 점차 해제되고 있다. 한국도 사실상 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화) 전환에 진입한다.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도 사라진다. 마스크 의무 착용 기관 대상도 줄었다.2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적용됐던 7일간의 격리 의무가 사라진다. 대신 ‘5일 격리 권고’로 바뀐다. 격리 의무 해제는 오는 6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는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한 데 따른 변화다. 정부의 방역 대응은 범정부 차원의 중대본에서 보건복지부 내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심으로 바뀐다.앞서 정부는 실내 착용 권고에도 ‘의무’가 유지됐던 대중교통·개방형 약국 등에서도 마스크 자율화 조치를 지난 3월 시행하는 등 코로나19 대응 규제를 순차적으로 완화해 왔다. 2020년 1월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약 40개월 만에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부여됐던 격리 의무도 없어지면서 사실상 한국도 엔데믹에 진입했단 평가가 나온다.정부는 이번 격리 의무 해제와 함께 마스크 착용 의무도 완화했다. 지난 3월 마트·기차역·터미널 등 개방형 공간에 있는 약국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은 해제했으나, 일반 약국은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 증상자 등 고위험군이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착용 의무를 유지했다. 동네 의원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해 왔다.격리 의무 해제에 맞춰 동네 의원과 약국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없어진다. 유지되는 마스크 착용 의무 기관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 취약 시설 정도다. 병원·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정신건강증진시설·입소형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적용된다. 마스크 착용 의무 시설·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입국 3일 차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권고했던 사항도 해제됐다. 임시선별검사소 운영도 중단된다. 다만 PCR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는 계속 운영된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발표하던 코로나19 확진자 통계는 주 단위 발표로 전환된다.정부는 코로나19 대응 규제를 대폭 완화했지만 지원책은 유지했다. ▲무료 백신 접종 ▲치료제 무상 공급 ▲입원환자 치료비 지원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등은 운영하기로 했다.다만 일각에선 일일 확진자가 5월에도 1만3000명에서 2만6000명 수준으로 나오고 있는 와중에 섣부른 해제일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26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7796명이다.

2023.05.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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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4개월 만에 ‘코로나 비상사태’ 끝…일상회복 1단계 ‘성큼’

정책이슈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를 결정하면서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이 성큼 다가왔다. 지난 2020년 1월 PHEIC 선언이 발표된 지 3년 4개월 만으로 앞으로 국내 방역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보건 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WHO 국제 보건 규약 긴급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으로, 특정한 질병의 유행이 PHEIC로 결정되면 이를 억제할 수 있도록 WHO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다.WHO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인체에 미치는 위험이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코로나 사망자와 중환자가 계속 감소하고 있고 면역력을 가진 인구가 크게 늘어난 점을 고려하자는 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그러나 WHO는 각국이 경계를 유지해줄 것을 강조했다. 코로나19 보건 위기는 지난해부터 점차 수그러드는 추세였지만 지난해 말 이후 방역규제를 완화한 중국의 사망자가 늘어남에 따라 1월 회의에서는 비상사태를 풀지 못했다. 지난해 말 기준 직전 4주간 전 세계 코로나 사망자 수는 1만명대였다가, 중국 방역 완화 여파로 올해 1월 말 11만4000명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지난달 말 기준 직전 4주간 1만6000명으로 줄어들었다.WHO의 비상사태 해제는 국내 방역과 의료체계에서도 일상회복 속도를 높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3월 말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WHO와 주요국의 비상사태 해제 상황을 감안해 위기단계 하향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정부가 조만간 열릴 위기평가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면 앞서 발표한 로드맵의 ‘1단계 조치’가 시행된다. 1단계 조치가 시작되면 확진자 격리 기간은 7일에서 5일로 줄어들고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이 중단된다.입국 후 3일 이내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권고하는 검역 조치가 종료되며 거의 매일 발표하고 있는 신규 확진자 등 관련 통계는 주간 단위 발표로 전환된다.다만 WHO의 결정이 바로 1단계 조치의 시행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정부는 WHO가 비상사태를 해제해도 그동안 국내 코로나19 발생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1단계에 돌입할지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해왔다.테워드로스 총장은 “코로나19 유행이 불러온 피로감은 우리 모두를 위협하고 있으며 모든 국가는 다른 전염병과 함께 코로나19를 관리할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2023.05.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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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1만1246명…1주 전보다 1119명 ↑

의료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던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 보다 1200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보다 1191명 오른 1만124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발생 1만1225명, 해외유입 21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3055만102명을 기록했다.이날 확진자는 전날(3일) 1만408명보다 838명, 1주일 전(2월 25일) 1만55명보다도 1191명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서울 2214명 ▲부산 629명 ▲대구 505명 ▲인천 506명 ▲광주 313명 ▲대전 299명 ▲울산 199명 ▲세종 80명 ▲경기 3086명 ▲강원 286명 ▲충북 364명 ▲충남 434명 ▲전북 425명 ▲전남 362명 ▲경북 605명 ▲경남 696명 ▲제주 235명 ▲검역 8명이다.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 평균 확진자 수는 9365명으로 1만명 미만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동안 신고된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만4020명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 일평균 사망자는 11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지난해 9월부터 꾸준히 0.11%를 유지하고 있다.한편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조정, 7일 격리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 남아있는 방역 규제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오는 4월 말~5월 초에 열릴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위원회에서 코로나 비상사태를 해제하는지 지켜본 후 위기평가회의를 소집해 코로나19의 위기단계 하향을 논의할 계획이지만, 단계 조정 이후 시행될 방역조치 완화 방안은 이달 중 미리 발표할 예정이다.

2023.03.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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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문 여나요?”…연휴 기간 아프다면 ‘명절병원’ 검색하세요

의료

설 연휴 동안 병·의원에 방문해야 한다면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에 ‘명절병원’을 검색하면 된다.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웹사이트와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도 찾을 수 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서도 설 연휴에 주변 병·의원과 약국이 운영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보건복지부(복지부)에 따르면 설 연휴인 21일부터 24일까지 응급실 525곳이 24시간 운영된다. 보건소를 비롯한 공공의료기관은 일평균 261곳, 민간의료기관은 2823곳, 약국은 4560곳이 문을 연다. 병·의원과 약국의 운영 정보는 복지부 콜센터(129)나 구급상황관리센터(119), 지자체 콜센터(120) 등 전화로도 안내받을 수 있다.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 등을 지도로 보여준다. 진료시간과 진료과목도 조회할 수 있다. 여기에는 야간진료기관 정보와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요령 등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내용도 담겼다. 앱은 앱스토어와 포털사이트 등에서 ‘응급의료정보제공’을 검색하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설 연휴 동안 응급의료체계가 작동할 수 있도록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한다.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중앙응급의료상황실(국립중앙의료원)도 24시간 가동한다. 전국 42개소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은 출동 대기 상태를 유지하며 재난 및 다수 사상자 발생 사고에 대비할 예정이다.박향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응급환자가 언제든지 응급실에서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나, 설 연휴에는 응급실 내원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비응급 경증 환자는 응급실보다 문을 여는 병·의원이나 보건소 등을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응급진료체계를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닥터나우와 굿닥 등 비대면 진료 플랫폼 기업들도 설 연휴 기간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운영한다. 닥터나우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와 함께 의료진이 건강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실시간 무료상담’을 운영한다. 사용자들이 건강과 관련한 질문을 남기면 5분 이내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닥터나우 관계자는 “지난해 명절에는 전주 대비 28%가량 사용자가 늘었다”며 “올해도 제휴 의료기관과 시스템 운영을 모니터링하며 늘어난 이용량에 대처할 계획”이라고 했다.굿닥도 24시간 비대면 진료 서비스와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도심은 물론 도서·산간 지역에서도 굿닥 앱을 통해 영상이나 음성 진료 후 약을 배송받을 수 있다. 굿닥 앱의 검색 서비스를 통해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도 검색할 수 있다. 굿닥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첫 명절인 만큼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모든 가족 구성원이 건강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정확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2023.01.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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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 'PCR 검사' 오픈...선별진료소 300여곳 운영

정책이슈

올해 설 연휴 귀성, 귀경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의심된다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올 설 연휴기간 임시로 휴게소 내에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2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설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량 증가에 따른 지역사회로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내 유전자증폭(PCR) 임시선별검사소가 한시적으로 설치된다. 검사소는 지역별 주요 거점, 이동 유입이 많은 ▶경기 3개소(안성, 이천, 화성) ▶전남 2개소(백양사, 함평천지) ▶경남 1개소(진영) 등 6개 휴게소에 중점 설치·운영된다.검사소의 운영 기간은 1월20일부터 26일까지 총 7일의 기간 중 지역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설 연휴 기간(21~24일) 4일은 모두 운영된다.검사 대상은 설 연휴(4일간) 기간에는 의료기관 운영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 검사대상자(▶만 60세 이상 고령자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자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 ▲신속항원·응급선별검사 양성자 ▶의료기관 내 의사소견에 따라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자) 해당 여부와 관계없이 검사대상을 확대해 전국민 대상으로 무료 PCR 검사를 시행한다.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과 관련해 고속도로 이용자의 편의 제공 및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와 안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속도로 톨게이트, 교통전광판, 임시표지판, 앱(고속도로 교통정보) 등을 통해 임시선별검사소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며, 코로나19 누리집, 6개소 관할 지자체 누리집 및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운영시간 등 운영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한편 설 연휴기간 선별진료소는 300곳 이상 문을 열어 코로나19 검사를 할 예정이다.전국 응급실 525개소는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를 이어간다. 민간 병·의원은 연휴에 일 평균 2800여 곳이 문을 연다.연휴에 평소보다 민간 의료기관 운영이 축소되는 만큼, 전국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은 설 당일 235곳 등 연휴에도 진료를 계속한다.설 연휴기간 문을 연 병·의원, 약국 등 정보는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명절병원'으로 검색하면 상위에 노출되는 '응급의료포털 E-Gen'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이외에 129(보건복지 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을 통해서도 문 여는 병원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2023.01.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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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문 열자 여행 수요도 ‘봇물’ 숙박앱 증가세

유통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한 여행·레저 예약 플랫폼 ‘야놀자’ 애플리케이션(앱) 설치가 700만대를 돌파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올해 5월부터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완화하면서 외부 유동인구와 나들이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전문 기업 TDI가 자사 분석 플랫폼(데이터드래곤)으로 야놀자 앱의 3분기(7~9월) 설치수와 설치수 대비 월간사용자수(MAU)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앱 설치수는 올해 7월 709만대→8월 710만9000대→9월 712만4000대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월 17.48%→8월 15.74%→9월 16.63% 증가율을 나타냈다. MAU는 7월 48.10%→8월 44.39%→9월 29.59%로 계절적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월 10.49%→8월 12.89%→9월 5.23% 증가세를 기록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2022.11.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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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 코앞인데…진단키트株 주가 '지지부진'

증권 일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6차 재유행을 앞두고 진단키트 관련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주가가 오르려면 감염병 유행에 기대기보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실적이 오를만한 성장 동력을 내놔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단키트 대장주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직전 거래일 대비 0.91%(400원) 내린 4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하락세로 접어든 건 지난 15일부터다. 이 회사 주가는 7월 장중 최고 5만원까지 솟았지만, 지난주부터 상승을 이어 가지 못하고 하락하기 시작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꺾인 것이다. 좀처럼 주가가 오르지 못한 건 휴마시스도 마찬가지다. 휴마시스는 이날 직전 거래일 대비 1.39%(300원) 내린 2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 20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른 진단키트 관련 종목인 수젠텍은 이날 주가가 장중 1만6600원까지 올랐지만, 장 마감 직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거래를 마쳤다. 수젠텍의 이날 종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0.31%(50원) 내린 1만6050원이다. 수젠텍 역시 휴마시스와 같이 4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 이외 랩지노믹스와 바디텍메드도 직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각각 3.03%, 1.83% 내렸다. 코로나19를 둘러싼 환경이 달라지면서 진단키트 관련 종목이 좀처럼 오르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팬데믹 초기와 달리 유동성이 축소됐고, 감염과 확산에 대한 두려움도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테마주가 상승했던 이유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했기 때문"이라며 "현재는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됐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치명률도 2년간 변이를 거치며 낮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도 최대치인 62만명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30만명으로 예측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증폭제' 역할을 담당했던 유동성도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진단키트 물량이 부족하지 않다는 점도 진단키트 관련 종목의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하진 못하는 이유로 꼽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팔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178만명분이다. 자가검사키트 업체가 보유한 키트 재고는 지난 15일 기준 4429만명분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주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진단키트 기업이 코로나19 외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진단키트 기업은 코로나19 기간 크게 성장했기 때문에 팬데믹 이후에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국내 진단키트 제조기업 관계자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공장을 최대한으로 가동하며 제품을 생산 중"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영역 이외에도 진단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했다. 관련해 국내 많은 진단키트 기업이 인수합병(M&A)과 사업 영역 확대, 해외 판매 승인을 통해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휴마시스는 최근 분자진단 사업을 확장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제품군을 출시하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코로나19 항체·항원진단키트 외 다른 분야로 진단 영역을 넓힌 것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해외 기업 인수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미국 등 현지 기업을 잇따라 인수했다. 랩지노믹스는 지난해 8월 신약연구본부를 출범시켰고, 현재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2022.07.25 19:00

3분 소요
“또 확산?” 서울역 광장에 코로나19 선별검사소 재개

의료

서울시가 25일 서울역 광장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다시 열었다. BA.1, BA.2, BA.4와, BA.5에 이어 최근 BA.2.75(일명 ‘켄타우로스’)까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7일 2만6299명→18일 7만3582명→19일 7만6402명까지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후 20일 7만1170명→21일 6만8632명→22일 6만8551명→23일(24일 0시) 6만5433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여전히 6만명대에 이른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와 함께 도봉구청·노원구민의전당·낙성대공원·고속터미널역·암사역사공원 등에도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운영에 들었다. 이와 함께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저녁과 주말엗호 검사를 늘리기로 했다. 운영시간은 평일에는 ▶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오후 6시 ▶임시선별검사소는 오후 1∼9시 운영한다. 주말의 경우 ▶선별진료소는 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임시선별검사소가 일요일 오후 1∼9시에 각각 운영해 확진 수요를 담당한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2022.07.25 17:32

1분 소요
코로나19 확진자 늘자 위중증도 ↑…일주일 전보다 1.6배 증가

의료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며 코로나19에 감염된 위중증 환자 수도 늘고 있다. 더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치명률이 낮더라도 입원하거나 사망한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46명, 사망자는 18명이다. 사망자는 80살 이상이 7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5명, 60대 4명, 50대 2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7월 18~24일)간 사망한 환자 수는 131명으로 전주(7월 11~17일) 대비 1.3배 수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위중증 환자는 791명 발생했고, 일주일 전보다 1.6배 늘었다. 입원 환자 수도 전주 대비 1.4배 수준 늘어난 1716명을 기록했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만5433명, 누적 감염자는 1921만1613명이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난 데는 현재 유행 중인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앞서 "BA.5 변이 검출률이 52%를 넘어서며 사실상 우세종화가 됐다"며 "정점 시기에는 확진자 수가 3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BA.5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고, 백신 접종이나 감염으로 인해 생성된 면역을 쉽게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거나, 이미 확진돼 항체를 가지고 있더라도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변이가 나온다면 신규 확진자 수가 더 빠르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존 면역을 피해 감염되는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최근 국내에서 세번째 확진자가 나온 켄타우로스 변이(BA.2.75)는 기존 코로나19 변이 중 전파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아칸소주립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인도에서 BA.2.75가 퍼진 속도는 BA.5보다 3.24배 빨랐다. 이에 정부는 4차 접종 대상자를 50대 이상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종사자로 확대하며 추가 접종에 집중하고 있다. 임시선별검사소도 수도권 55곳, 비수도권 15곳 등 70곳으로 늘리고, 야간·주말에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운영 시간도 늘리기로 했다. 다만 장소 확보와 설치, 인력 배치 등으로 시간이 필요해 현재 전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는 10곳 안팎이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2022.07.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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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수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주말은 증가세

의료

최근 일주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여행 등 유동인구가 급증하는 주말 기준으로 보면 급증세다.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23일(24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국내 발생 6만5100명, 해외 유입 333명으로 총 6만5433명(누적 1921만1613명)이다. 최근 일주일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7일 2만6299명→18일 7만3582명→19일 7만6402명까지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후 20일 7만1170명→21일 6만8632명→22일 6만8551명→23일(24일 0시) 6만5433명 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23일 수치는 7월 중 주말 기준으로만 보면 최다 인원이다. 2일 1만59명→9일 2만410명→16일 4만342명→23일 6만5433명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5월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등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서 주말에 나들이 등 유동인구가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2022.07.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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