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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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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6 아반떼’ 출시...가격은 2034만원 시작

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준중형 세단 ‘더 뉴 아반떼’의 연식 변경 모델인 ‘2026 아반떼’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모델은 주요 편의 사양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폭 기본화해 전반적인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현대차는 2026 아반떼 전 트림에 ▲버튼시동 ▲스마트키 ▲원격 시동 기능 ▲웰컴 시스템 ▲스마트 트렁크 ▲전방 도어 포켓 라이팅 등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해 실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중간 트림인 ‘모던’에는 고속도로 주행보조와 스탑앤고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내비게이션 연동형 주행보조 시스템이 기본 탑재돼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최상위 트림 ‘인스퍼레이션’에는 17인치 알로이 휠이 기본 적용돼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했다.하이브리드 라인업도 개편됐다. 현대차는 신규 트림 ‘모던 라이트’를 하이브리드 모델에 새롭게 도입해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 이 트림은 기본형인 ‘스마트’를 기반으로 고객 선호도가 높은 ▲가죽 스티어링 휠(열선 포함) ▲가죽 변속기 노브 ▲1열 열선 시트 등을 적용했다. 또 ‘모던’ 이상 트림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과 현대 디지털 키 2 터치 기능이 기본 장착돼 차량 이용의 편의성을 높였다.고성능 모델 ‘아반떼 N’에도 변화를 줬다.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의 10주년을 맞아 ‘N팬(Nthusiast) 패키지’를 새롭게 구성해 도심형과 트랙 주행 환경에 맞는 사양을 각각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공통적으로 듀얼 클러치 변속기 패키지, 고급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포함되며, 여기에 실내 편의성을 강조한 ‘시티 팩’과 경량 스포츠 버킷 시트를 적용한 ‘트랙 팩’이 각각 추가된다. 현대차는 개별 선택 대비 약 100만원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이 패키지를 제공해 가성비를 끌어올렸다.모델별 가격은 가솔린 1.6 기준 ▲스마트 2034만원 ▲모던 2355만원 ▲인스퍼레이션 2717만원이며, N라인은 2806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스마트 2523만원 ▲모던 라이트 2549만원 ▲모던 2789만원 ▲인스퍼레이션 3115만원 ▲N라인 3184만원으로 책정됐다. 고성능 N(2.0 가솔린 터보)은 3309만원이며, LPi 모델은 ▲스마트 2172만원 ▲모던 2492만원 ▲인스퍼레이션 2842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은 세제 혜택이 반영된 수치다.신차 출시를 기념한 판촉 행사도 마련됐다. 현대차는 이달 29일까지 하이브리드 모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주유비를 지원하고, 모던 라이트 트림을 선택한 고객에게는 17인치 알로이 휠과 하이패스를 무상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아반떼 N 구매 고객에게는 차량 반납 유예형 할부와 저금리 금융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N 파이낸스 할부’와 월 납입 부담을 줄인 리스·렌트 상품도 지속 운영하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연식 변경을 통해 젊은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아반떼의 상품성을 더욱 높였다”며 “특히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첨단 지능형 기술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새롭게 추가된 모던 라이트 트림으로 더 많은 고객이 하이브리드 차량의 매력을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5.04.15 09:00

3분 소요
“역시 아는 맛이 제맛”…유저들이 올드 IP를 선호하는 이유는?

IT 일반

최근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 ‘넷마블의 ‘RF 온라인 넥스트’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퍼스트버서커:카잔’도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에 앞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네오’도 국내 흥행에 성공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이들 게임의 공통점은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올드 IP’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기존 게임에서 재미를 느꼈던 유저들이 올드 IP를 기반으로 다시 나온 게임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게임 유저들이 올드 IP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마비노기 모바일’은 20년 이상 서비스한 넥슨의 대표 IP ‘마비노기’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다. 원작의 감성과 생활형 콘텐츠를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한 직관적인 조작과 강화된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이용자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모바일에서 자유롭게 화면 모드 전환이 가능하도록 가로와 세로 화면을 모두 지원한다. 4월 8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 중이다.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2004년 출시돼 20년 가까이 서비스했던 PC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 ‘RF 온라인’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기반 MMORPG다. 원작의 경우 국내에서는 흔치 않던 SF 세계관과 메카닉을 소재로 삼아 서비스 초기 많은 화제를 받은바 있다. 이번 게임은 원작 RF 온라인의 매력적인 요소는 계승하면서, 파편화돼 있던 세계관을 재정립했다. 이용자는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아크레시아’ ‘벨라토’ ‘코라’ 등 3개 국가로 구성된 세계관에서 ‘사이언’이라는 중립적인 정체성을 지닌 주인공으로 모험을 한다. 각 국가의 대립과 협력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국가마다 다른 특성을 지닌 ‘신기’를 보유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 중이다.마비노기 모바일·RF 온라인 넥스트 등 올드 IP 약진마비노기 모바일을 최근 즐기고 있는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15년 전 원작 마비노기를 처음 접했다. 이후 꽤 오랜시간 게임을 즐기다가 취업을 하며 접었는데, 이번에 모바일버전으로 게임이 출시됐다는 소식에 오랜만에 게임을 하게 됐다”며 “‘티르코네일’ 마을 등을 보며 과거 추억을 회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사실 게임사가 인기 IP를 재활용해 게임을 만드는 방식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국내 게임시장은 2012년을 전후로 PC 온라인게임 위주에서 모바일게임 위주로 바뀌었다. 당시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고 카카오톡의 등장과 함께 이른바 ‘카카오키즈’라고 불리는 중소 게임사들이 여럿 등장했다. 이들이 개발한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등 신규 캐주얼게임들을 카카오톡에 탑재했고 이들 게임은 모바일게임 시장 주류로 떠올랐다.하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캐주얼게임들의 전성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2015년을 전후해 PC 온라인게임에 집중하던 대형 게임사들이 본격적으로 모바일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특히 이들은 1인당 결제율이 가장 높은 장르인 역할수행게임(RPG)을 모바일게임으로 만들어 출시했다. 이 당시까지만 해도 게임사들은 신규 IP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매달 수십개의 신규 게임이 출시됐다. 그런데 RPG 장르 게임 역시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다수의 신규 게임이 경쟁에 밀려 얼마 못 가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후 2016년 넷마블의 모바일게임 신작 ‘리니지2 레볼루션’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2017년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신작 ‘리니지M’이 그 기록을 다시 경신하게 되면서, 게임사들은 본격적으로 과거 인기 IP를 재활용하기 시작했다.게임 전문가들은 올드 IP 인기에 대해 “유저 입장에서 신규 IP와 비교해 새롭게 학습할 요소가 많지 않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신규 IP를 활용한 게임의 경우 참신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바꿔말하면 모든게 새롭다는 점에서 이를 다시 학습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만큼 게임에 적응하고 재미를 느끼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뜻이다. 최근 장편 드라마 및 영화 대신 1~2분 분량의 ‘숏폼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끄는 상황속에서 게임 유저들 또한 새로운 IP에 대한 학습을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재미 보장 가능성 높아…게임사 입장에서도 리스크 적어인기 올드 IP는 이미 유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재미를 보장해준다는 인식도 있다. 시간은 한정돼 있는데, 즐겨야 할 콘텐츠는 많은 상황이다. 유저 입장에서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올드 IP를 활용한 신작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게임사들 역시 신규 IP에 대한 도전보다는 과거 인기 IP를 재활용하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면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더 짙어지고 있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게임을 출시하는 것은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게임을 출시해서 시장의 반응을 보기전까지 아무도 게임의 성패를 예측할 수 없다. 하물며 신규 IP를 활용한 게임은 사실상 도박과 다를바 없다”고 밝혔다.게임사들이 신규 IP 활용 게임 출시에 어려움을 겪는 또 다른 이유는 신규 IP 확보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게임사들은 인기가 검증되지 않은 신규 IP를 직접 만드는 것보다는 어느정도 인기가 검증된 웹툰·애니메이션 등의 IP를 선호한다. 문제는 과거와 달리 IP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IP 가격 자체가 최근 많이 올랐다는 점이다. 아울러 중국 게임사들이 본격적으로 IP 쇼핑에 나서면서 향후 IP 확보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전문가들은 게임사들이 올드 IP를 선호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한다. 장민지 경남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올드 IP를 활용할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IP 개발에 돈은 들지 않으면서, 기존 팬덤과 새로운 팬덤의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2025.04.13 09:01

4분 소요
프랑스 당국, 애플에 1억5000만유로 과징금

국제 경제

프랑스 당국이 애플(Apple Inc.)이 자사 스마트폰 운영체제 iOS에 적용한 '앱 추적 투명성(App Tracking Transparency, ATT)' 시스템의 운용 방식이 경쟁을 저해한다며 1억5000만유로(약 219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31일 밝혔다. 당국은 애플이 해당 기능을 통해 경쟁 앱 제공업체들을 부당하게 차별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ATT는 iOS 14.5 버전부터 도입된 프라이버시 기능으로, 앱이 사용자의 활동을 추적하려면 명시적인 동의를 받도록 한 시스템이다. 이용자가 앱을 처음 실행할 때 '앱이 다른 회사의 앱 및 웹사이트를 넘나들며 사용자를 추적하는 것을 허용하겠습니까?'라는 팝업이 뜨고, 사용자는 이를 허용하거나 거부할 수 있다.프랑스 경쟁당국은 이 시스템이 개인정보 보호라는 명분을 앞세우고 있으나, 실제로는 경쟁사들의 광고 수익 모델을 제한하고 애플 자사 광고 플랫폼인 '애플 검색 광고(Apple Search Ads)'에는 상대적으로 완화된 기준을 적용함으로써 공정한 경쟁을 저해했다고 판단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앱 개발사들은 사용자 동의를 얻기 위해 복수의 팝업을 띄우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애플 자체 앱에는 이러한 과정이 없거나 훨씬 간단했다는 것이다.당국은 이 같은 운영 방식이 유럽연합(EU)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GDPR은 사용자 동의의 자발성과 명확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ATT 시스템은 오히려 앱 개발자들이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판단이다. 경쟁당국은 “애플의 시스템은 필요하지도, 비례적이지도 않으며, 경쟁을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광고업계 단체들이 제기한 민원으로부터 시작됐다. 2021년 ATT가 처음 도입된 이후, 디지털 광고 시장에 종사하는 다수의 기업들이 애플의 조치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던 중소 광고업체들은 광고 효율이 떨어지면서 수익이 급감했고, 이는 광고 생태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애플은 이번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애플은 “ATT는 모든 앱이 동일한 기준으로 사용자 동의를 받도록 설계되었으며, 사용자의 선택권과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유럽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광고업체들이 사용자 추적 권한을 상업적으로 활용해온 구조 자체가 변화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이번 제재는 단순한 개인정보 보호 논쟁을 넘어, 글로벌 IT 기업의 시장 지배력과 경쟁 제한 행위에 대한 유럽 규제당국의 강경한 태도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애플, 구글,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겨냥한 EU와 각국의 규제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과징금은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번 결정은 미국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 시절부터 유럽이 자국 기술 기업들을 부당하게 겨냥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유럽 국가들이 미국 IT 기업에 ‘과도한(disproportionate)’ 제재를 가할 경우, 보복 관세를 포함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해왔다. 이번 프랑스 당국의 제재가 향후 미·EU 간 디지털 통상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5.03.31 18:00

2분 소요
“AI 기능은 구글, AP는 퀄컴”...갤럭시 S25 핵심은 전부 미국산?

산업 일반

“삼성 갤럭시 S25 시리즈에 전 세계적으로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돼 기쁩니다.” 갤럭시 S25 흥행에 따로 웃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퀄컴. 앞서 소개한 인용구는 지난 2월 자사 1분기 매출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공식석상에 나선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 말이다. 퀄컴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순익 부분에서 지난해보다 각각 17%, 15% 늘어나 매출 116억6900만 달러, 영업이익 3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스마트폰·태블릿PC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 늘면서 매출 향상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는 삼성 갤럭시 S25의 공이 큰 비율을 차지한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S25에 사용되는 AP를 모두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 제품으로 사용했다. 지난 시리즈인 S24에서는 일부 모델에 퀄컴 제품을 쓰고 또다른 일부 제품은 삼성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AP인 엑시노스를 썼지만, 이번 S25 시리즈에는 퀄컴 제품만을 전량 탑재했다. 삼성 측은 갤럭시 S25에 반도체 사업부가 개발한 AP ‘엑시노스 2500’을 탑재할 계획이었지만 성능과 수율 부분이 맞지 않아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부품 살펴보니...이윤 줄 수밖에 결과적으로 갤럭시 S25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이 삼성의 작품은 아닌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이윤적인 측면에서 삼성은 울상 짓을 수 밖에 없다. 앞서 삼성은 갤럭시 S23 시리즈에도 퀄컴의 AP를 전량 사용한 바 있는데, 당시 기기 생산 비용이 전년 동기대비 80% 이상 뛴 바 있다. 업계는 현재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한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이전 AP보다 가격이 30%가량 더 비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갤럭시 S25 가격을 S24와 같게 책정한 삼성 측은 기기 생산 비용은 늘었지만 소비자가는 동결인 상태이기 때문에 S24때보다 흥행을 하고 있어도 이윤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메모리도 삼성 제품이 아닌 마이크론의 모바일 D램이 공급됐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 사업부는 S25 시리즈의 저전력 D램의 1차 공급사로 삼성이 아닌, 미국의 마이크론을 선택했다. 이전까지 마이크론이 2차 공급사로 메모리를 공급해왔다면 갤럭시 S25에서는 1차 공급사로 대부분의 제품 메모리를 납품하는 것이다. 삼성이 강조하는 갤럭시 S25의 AI 기능 역시 자사 기능만 들어가지 않았다. AI 기술로 동영상 속 소음을 지우는 등 삼성 자체 AI 기능이 적용됐지만 음성 AI 비서는 모두 구글의 제미나이 기능이다. 이번 갤럭시 S25의 차별화된 AI 기능 중 대표로 꼽히는 AI 버튼 기능은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고 음성으로 원하는 기능을 입력하고 시행하는 것인데, 이는 결국 구글의 제미나이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갤럭시 S25의 세계적인 호평과 성공에도 삼성을 고심하게 만들고 있디. 결국 핵심 부품과 기능이 타사 것이기에 갤럭시 만의 차별성이 없다고 판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퀄컴의 AP는 갤럭시 S25 외에도 샤오미와 아너 등 중국의 AI 폰에도 탑재되고, 구글의 제미나이와 같은 AI 기능은 안드로이드 진영 스마트폰에 모두 사용되는 기능이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중국의 AI 폰과 경쟁해야 하는데, 기능적 측면에서 삼성만의 기능이 없다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어렵다. 가격 경쟁력 내세우며 ‘갤럭시 AI 폰’ 대중화 꾀해 현재까지의 삼성 전략은 가격으로서의 경쟁력 강화책으로 보인다. 갤럭시 S25를 출시하며 S24와 가격을 동결한데 이어, 삼성 측은 AI 폰의 대중화를 주장하며 중저가 라인인 A시리즈 출시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앞서 노태문 모바일경험 사업부장 사장은 “새로운 갤럭시 A시리즈는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모두를 위한 AI’라는 갤럭시만의 차별화된 모바일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가격은 더 저렴하게 책정하지만 AI 기능과 하드웨어적 성능을 높여 시장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지난 3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보급형인 ‘갤럭시 A56 5G’와 ‘갤럭시 A36 5G’를 공개했다. 이 A시리즈 모델에는 전용 AI인 ‘어썸 인텔리전스’가 탑재된다. AI 검색 기능 ‘서클 투 서치’를 비롯해 AI가 사진을 분석해 그림자 등을 제거하는 ‘편집 제안’부터 사진 속 원하는 대상을 없애는 ‘AI 지우개’ 기능 등을 더했다. 하드웨어 성능도 강화했다. 두 모델 모두 이전 보다 두께와 무게가 줄었지만, 디스플레이는 0.1인치 더 큰 슈퍼 아몰레드가 탑재됐다. 하지만 업계는 결국 갤럭시 성공을 위해서는 삼성만의 자립 능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해도 이윤이 낮으면 다음 스텝이 어렵다”며 “지난해 삼성전자 모바일·네트워크 사업 매출을 보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 가량 줄었다. 값비싼 타사 부품과 기능을 계속 사용하다보면 낮아지는 이윤에 허덕이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3.28 08:00

4분 소요
“갤럭시 S25, 침체된 시장서 귀한 흥행”...삼성, 4월 엣지 출시로 흐름 이을 준비

산업 일반

“갤럭시 S25 시리즈는 사용자의 일상 자체를 혁신할 것입니다.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를 통해 AI폰의 대중화를 이끌고 시장을 선도할 것입니다” 갤럭시 S25 시리즈를 시장에 공개하기 전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 사장이 전한 포부다. 그의 자신감은 ‘흥행’이라는 성적표로 이어졌다. 지난 2월 삼성전자가 첫 공개한 갤럭시 S25 시리즈는 현재까지 높은 판매율과 글로벌적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갤럭시 S25는 국내 사전예약 기간 동안 130만대가량이 판매되며 사전 판매 최고 기록한데 이어, 정식 판매 기간 중에는 최단 기간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갤럭시 S25는 출시 이후 21일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는데 이는 2019년에 출시한 갤럭시 노트 10의 100만대 판매 기간(25일)보다 4일 빨랐고, 전작인 갤럭시 S24 시리즈보다 일주일 앞선 기록이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스마트폰 평가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 3월 스마트폰 평가에서 갤럭시 S25 울트라는 1위를 기록했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이번 평가에서 87점을 받아 아이폰 15프로 맥스와 공동 1위했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컨슈머리포트의 평가 항목 10개 중 성능(Performance), 후면 카메라 이미지 품질(Camera : Rear image quality), 디스플레이(Display), 내구성(Durability), 사용 편의성(Ease of use)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가장 높은 5점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갤럭시 S25 울트라는 유럽 5개국(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포르투갈, 스웨덴) 스마트폰 평가에서도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영국과 덴마크의 소비자연맹지가 꼽은 최고의 스마트폰에도 선정된바 있다. AI 성능 올리고 가격은 동결하며 인기 이 같은 흥행에는 대폭 올린 AI 기능이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S25 시리즈를 ‘AI폰 글로벌 표준’으로 선언하며 AI 스마트폰 경쟁에서 선두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야심차게 기기를 선보인바 있다. 실제 이번 시리즈는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통합형 AI 플랫폼인 ‘One UI 7’을 탑재했다. ‘One UI 7’을 탑재한 이번 시리즈는 텍스트·음성·이미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이해하고,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여러 앱을 넘나드는 자연스러운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스마트폰 측면 버튼을 눌러 AI 에이전트를 쉽게 호출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할 때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말로 명령어를 입력하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삼성의 첫 AI 폰이었던 갤럭시 S24 시리즈가 출시되고 1년 만에 시장에 나온 갤럭시 S25는 AI 기술 측면에서 성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 구매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구매 결정 1순위 요인역시 ‘성능’이 꼽혔다. 또 성능은 좋아졌지만 가격은 이전 갤럭시 S24시리즈 가격과 같게 책정해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했다. 갤럭시 S25는 115만5000원, S25플러스 제품은 135만3000원, 울트라 제품은 169만8000원대로 이전 S24 가격과 같다. 4월 중하순 갤럭시 S25 엣지 출시 앞둬 삼성 내부적으로도 이번 갤럭스 S25에 대한 성과를 자축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달에는 갤럭시 S25 개발의 주역으로 꼽히는 최원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 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전격 승진하는 이슈도 있었다. 이번 인사는 이례적인 원포인트 인사로 갤럭시 S25 흥행의 공을 인정한 모습이다. 최 사장은 1970년대생으로 서울대에서 전기공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박사를 받았다. 칩셋 설계 엔지니어 출신인 최 사장은 미국 무선인터넷 와이브로 관련 칩셋 업체 아미커스와이어리스의 공동 창업자, 퀄컴 등을 거쳐 2016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으로 합류했다. 지난 2022년 12월부터 갤럭시 개발을 책임졌는데 이번 S25 개발 과정 중 구글, 퀄컴과의 협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최 사장은 앞으로도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총괄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추가로 4월 중순경 초박형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 출시를 준비하며, 갤럭시 S25 시리즈 흥행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업계에선 갤럭시 S25 엣지 두께를 역대 가장 얇은 6.4㎜ 내외로 추정한다. 기본 모델인 갤럭시 S25의 두께인7.2㎜보다 0.8㎜가량 얇아 또 한번 시장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워낙 스마트폰 단말기 시장이 축소됐기에 이번 갤럭시 S25 흥행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전 시리즈 출시때와 비슷하거나 축소된 반응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더 높은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는 건 지금같은 포화 상황에 대단한 기록이긴 하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의 흥행 흐름과 반도체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5개월 만에 ‘6만전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6만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10월 15일(6만1000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또 지난 3월 19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주요 경영진들이 나와 성장동력 확보 구상 등을 밝히는 등 삼성전자에 대한 올해 사업적 반등 기대감은 커지는 상황이다.

2025.03.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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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가슴 뛰게 한 '스카이프' 역사 속으로...자취를 톺아보다 [한세희 테크&라이프]

산업 일반

인터넷 전화 서비스 ‘스카이프’가 오는 5월 문을 닫는다. 스카이프를 운영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내린 결정이다. 스마트폰 혁명이 오기 전, 인터넷 망을 이용해 무료로 전화하는 스카이프는 가장 주목받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였다. 외국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이나 다른 나라에 가족을 둔 사람들, 해외 기업과 소통해야 하는 직장인에게 스카이프는 복음이었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국제전화를 걸려면 적잖은 전화요금을 부담해야 했다. 전화기를 들고 ‘001’을 누를 때는 언제나 묘한 긴장이 들었다. 하지만 컴퓨터에 스카이프 프로그램을 설치한 사람들은 인터넷전화(VoIP) 방식으로 세계 어디서나 무료로 통화할 수 있었다. 일반 전화기처럼 전화번호를 받을 수도 있었고, 일반 전화보다 싸게 유선 전화에 전화를 걸 수도 있었다. 스카이프는 당시 독과점과 비효율의 대명사였던 통신사가 장악한 국제전화 시장을 ‘해방’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폰이 나오기 전까지, 인터넷이 주는 자유와 유익을 이만큼 잘 보여주는 기술은 없었다. 스카이프의 탄생 스토리도 초기 인터넷의 역동성을 잘 보여준다. 스카이프는 2003년 니클라스 젠스트롬 등 에스토니아 청년 개발자 3명이 설립하였다. 이들은 앞서 ‘냅스터’와 비슷한 P2P 음악 공유 프로그램 ‘카자’를 개발했다. 냅스터에 비해 지명도는 조금 떨어졌지만, 당시의 자유롭고도 불법적인(?) 디지털 음악 무정부 상태의 주역 중 하나였다. 이들이 카자의 기반이 된 P2P 기술을 전화에 적용해 새롭게 선보인 것이 바로 스카이프였다. 알려지지 않은 작은 나라 청년들이 견고한 글로벌 음악 산업과 통신 산업을 뒤흔들고 세계인의 일상을 바꾸는 모습은 당시 피어오르던 디지털 낙관주의와 기술 해방을 대표하는 풍경이었다. 전성기 스카이프 사용자 수는 세계적으로 3억 명에 이르렀다. 대기업 조직에서 빛을 잃은 스타트업하지만 스카이프가 주목받아 산업계 주류에 편입되면서 도리어 스카이프의 매력은 빛을 잃기 시작했다. 스카이프는 2005년 온라인 커머스 기업 이베이에 26억 달러에 인수되었다. 이베이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스카이프의 사용자 기반을 자사 플랫폼에 흡수하고, 스카이프로 판매자와 구매자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해 전자상거래를 확대한다는 그림을 그렸다.이 시기 스카이프는 꾸준히 성장했지만, 기대했던 이베이와의 시너지는 나타나지 않았다. 커뮤니케이션 기업과 전자 상거래 기업, 자리잡은 IT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차이는 컸다. 이베이는 2011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스카이프를 매각한다. 가격은 85억 달러.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IT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느라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디지털 기술 패러다임이 바뀌며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업계 중심으로 떠올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리를 잠식했다. PC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파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네트워크는 생소한 세계였다. 견고한 사용자 네트워크를 가진 스카이프는 꼭 맞는 짝이 될 것 같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온라인 포털 MSN에 투자하고, 게임기 X박스에 네트워크 플레이 게임을 넣었다. 게이머들이 X박스로 게임을 하며 스카이프로 서로 대화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하지만 다시 한번 스카이프와 IT 대기업의 만남은 실패로 돌아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스카이프의 시너지는 거의 없었고, 스카이프는 적잖은 규모의 서비스를 유지했음에도 존재감은 줄어들어갔다. 어느 순간 사용자 지표 발표가 사라졌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일간 사용자가 3600만 명에 이른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이 시기 주인공 자리는 줌 같은 다른 앱의 차지였다. 아마도 이베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카이프의 잠재력을 끌어낼 역량이 없었거나, 인수 후 기업 내 우선순위에서 밀려 방치되었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훌륭한 대기업이 좋은 스타트업을 인수한 후 적당히 잘 ‘관리’하다 그저 그런 회사로 전락시킨 수많은 사례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스마트폰, 스카이프의 운명을 바꾸다더 큰 문제는 스마트폰 시대와 함께 찾아왔다. 스마트폰은 인터넷에 상시 접속한 상태로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와 함께 한다. 그렇다면 스카이프는 스마트폰의 킬러 앱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스마트폰에서 핵심 활동은 통화가 아니라 메시지였다. 사람들은 전화가 아니라 텍스트 메시지에 열광했다. 왓츠앱이 북미와 유럽, 남미, 인도 등 세계 시장을 휩쓸었다. 페이스북 메신저나 바이버 같은 앱도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선 카카오톡, 일본에선 라인이 국민 메신저 반열에 올랐다. 이들 메신저는 후에 음성 통화와 영상 통화 기능도 추가하며 종합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발전했지만, 처음 시작은 문자 채팅이었다. 스카이프 역시 음성 통화 외에 텍스트 채팅 기능도 있었지만, 전화 앱이라는 인식은 뿌리 깊었다. 스카이프는 겉보기에는 별반 다르지 않은 메신저 앱들에 자리를 빼앗겼다.스마트폰은 전화의 외양을 하고 있었지만, 전화기가 아니었던 것이다. 스마트폰은 미디어 소비 기기이자 내비게이션, 생산성 도구, 금융 창구였다. 커뮤니케이션은 스마트폰에서도 중요했지만, 텍스트 교환과 소셜미디어 접점 역할이 핵심이었다. 스카이프는 전화를 대체했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음성 커뮤니케이션을 대체하는 흐름에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메신저의 영향력은 개인을 넘어 비즈니스로 뻗어갔다. 슬랙 같은 업무용 메신저가 전화와 이메일이 지배하던 기업 커뮤니케이션을 잠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이 흐름에 대응해 ‘팀즈’를 내놓았다. 팀즈는 채팅과 파일 공유, 화상 회의를 통해 기업 활동의 신경망을 차지하려는 야망을 가졌다. 스카이프의 설 자리는 사라졌다. 스카이프 종료는 한때 우리 가슴을 뛰게 한 디지털 낙관주의의 흥분이 가라앉았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해 준다. 전화기 너머 목소리를 들으며 소통하던 시대도 멀어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때가 카카오톡 채팅 창에 쏟아지는 대화에 파묻혀 지내는 지금보다 나았을까? 어느 쪽이건, 이제 그런 시기가 되돌아오지는 않을 듯하다.

2025.03.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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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일반

KT가 인터넷 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불안과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토탈안심 인터넷’을 출시한다.‘토탈안심 인터넷’은 인공지능(AI) 기술과 프리미엄 보안 솔루션을 결합해 스미싱, 악성코드, 유해사이트 등 다양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서비스다. 또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전문가의 원격점검을 받을 수 있어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AI 학습모델을 기반으로 위협 요인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탐지하고 차단하며, V3 엔진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백신을 통해 PC와 스마트폰의 바이러스 검사와 최적화 기능을 제공한다.또 인터넷 이용 중 문제가 발생하면 IT 전문 컨설턴트의 원격 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PC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손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원격 점검 시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이용 패턴을 분석하고 맞춤형 진단 및 문제 해결을 지원해 서비스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였다.자녀 보호 기능도 강화했다. 자녀의 인터넷, 모바일, TV 이용시간을 요일별·시간대별로 설정할 수 있어 건강한 디지털 이용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권희근 KT 마케팅혁신본부장 상무는 “AI 기술과 전문가의 지원을 결합해 인터넷 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불안 요소를 제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디지털 시대에 인터넷은 단순한 연결을 넘어 일상생활의 기반이 되는 만큼, 해킹, 스미싱 같은 위협으로부터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03.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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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새 시장이 필요해”...호텔·게임 업계와 손잡는 삼성·LG

산업 일반

삼성전자와 LG전자 TV 사업부가 최근 의외의 협업 소식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두 기업이 TV 시장에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자 하는 것이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 기업인 하이센스, TCL, 샤오미의 지난해 출하량 기준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이 31.2%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합산 점유율인 28.4% 보다 많았다. 물론 중국 기업은 세 기업을 합친 수라고 해도, 이 세 기업이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합점유율을 넘어선건 지난해가 처음이다.특히 두 국가 기업간의 점유율 흐름세가 심상치않다. 삼성과 LG TV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20년 33.4%에서 2021년 32.6%, 2022년 31.3%, 2023년 29.8%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세 중국 기업의 TV 점유율은 2020년 24.4%에서 2021년 26.3%, 2022년 28.4%, 2023년 29.6%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고화질 화면으로 게임인구 니즈 잡아 이에 삼성과 LG전자가 최근 내놓은 비책은 ‘게임인구 공략’이다. LG전자는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Xbox)와 게임 제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 스마트 TV 사용자가 기존에 webOS로 즐기던 4000여개 게임에 추가적으로 엑스박스에 탑재한 수백가지 게임을 더 즐길 수 있게된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은 삼성도 이미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엑스박스와 클라우드 게임에 관한 협약을 맺고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를 ‘게이밍 허브’를 통해 게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두 기업의 게임사 협업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같다. 두 기업의 TV 사용자는 모두 거대한 콘솔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엑스박스 패스만 구독하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같은 게임 콘텐츠 강화는 게임을 즐기는 세계 인구가 늘어나는 흐름과 이어진다. 지난 2023년 DFC 인텔리전스의 게임 시장 조사 보고서 '글로벌 비디오 게임 컨슈머: 마켓 오버뷰'(Global Video Game Consumer: Market Overview)에 따르면 게임 관련 상품 소비자가 37억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게임 인구가 2억 여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매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특정 소비자 집단인 것이다. 두 기업은 고화질의 TV 화면을 제공해 그래픽으로 보여지는 게임 장면을 완벽하게 구현한다는 의지다.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화면 지연으로 게임하고 난 후 멀미 증상을 나타내는 일명 '3D 멀미'에 대한 어려움이 언급되는 데, 두 기업의 게임 제공 서비스가 이 같은 불편함을 줄여줘 게임 인구에게는 매력적인 상품으로 여겨진다. B2C 넘어 B2B 사업으로 확장 두 번째로 눈길을 끄는 사업은 ‘호텔 시장 공략’이다. 이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 사업이 아닌 호텔을 고객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B2B 사업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앞다퉈 신제품 기술력을 필두로 호텔 TV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TV 중에서도 프리미엄 제품군을 설치하는 호텔은 업계에서 ‘큰 손’ 손님으로 통한다. 먼저 삼성은 올해 초 ‘더 프레임’ 제품으로 호텔 TV 시장에 나설 것을 알렸다. 이 제품은 전원이 꺼져 있을 때에도 그림∙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보여주는 아트 모드 기능이 있고 액자 형식의 베젤과 슬림핏 벽걸이 디자인으로, 호텔 인테리어에 제격이라는 것이 삼성측 주장이다. 또 삼성과 LG는 호텔에 사용하는 TV제품이 OTT 영상을 상영할 수 있도록 구글 캐스트 사용 기능을 더했다. 호텔 투숙객이 화면의 QR코드를 스캔해서 호텔 TV와 투숙객의 스마트폰 기기를 연결해 스마트폰에서 즐겨보던 OTT와 같은 영상을 호텔 TV 화면으로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삼성보다 먼저 움직인 LG전자는 구글과 협업을 통해 호텔 환경에 최적화된 구글 캐스트 개발과 PoC(Proof of Concept·개념증명)를 진행해 올해 초 호텔 TV용 구글 캐스트 공식 인증을 획득하고, 국내외 호텔 TV에 서비스를 이미 시작했다. 삼성은 구글 캐스트 외에도 애플 에어플레이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 기업의 호텔 TV는 모두 별도의 로그인 절차가 필요하지 않아 편리하고, 객실 체크아웃 시에는 연동된 기기에 대한 정보가 자동으로 삭제돼 개인정보에도 걱정없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 진출로 단순 가정용 TV 판매만으로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기 어려운 시대”라며 “게임, 호텔 등 다양한 산업군과 협업하며 계속해서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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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일반

세계 TV시장을 선두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신기술을 총집합한 TV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의 전략은 저가형 TV가 아닌 기술력을 더한 ‘프리미엄 TV’ 시장 지키기다. 중국 업체들의 대규모 상품 공세가 매해 거세지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더 뛰어난 기술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과 LG전자는 매해 자사의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인 CES에서 새로운 TV 기능을 공개하고, 실제 이 같은 기능을 접목한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먼저 삼성은 TV에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하고 있다. CES 2025 개막에 앞서 신제품 공개행사인 ‘삼성 퍼스트 룩’을 개최한 삼성은 이날 무대에서도 TV의 AI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발표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이 무대에서 “AI 시대 TV는 사람들의 취향을 알아서 맞춰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단순한 시청 기기를 넘어 생활의 중심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선사하는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고 TV형 AI 기능을 개발했음을 알렸다. AI 기능 강화한 신제품 대거 출시 이 같은 발표 이후, 삼성은 한 달이 지난 2월에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55형 올레드 TV다. 이번 신제품에는 'AI 스마트 홈' 기능부터 '실시간 번역'까지 삼성의 TV형 AI 신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AI 스마트 홈기능은 사용자의 생활 패턴이나 집 안 기기 상태, 날씨 및 실내 온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용자 라이프스타일과 집안 환경에 맞는 행동을 제안한다. 가령 실내의 공기 질이 좋지 않을 때 공기청정기 작동을 제안하거나, 에어컨으로 냉방 시 냉방 효율을 위해 블라인드를 닫도록 추천해준다. TV 이지만 집 안 전체적인 가전 컨트롤을 제안하는 셈이다. TV 리모컨에는 AI 버튼이 추가됐다. 이 버튼을 누르면 TV 안에서 '클릭 투 서치' 기능이 작동돼 시청하고 있는 콘텐츠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추천 받거나 등장 인물 정보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클릭 투 서치는 삼성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강화하고 있는 AI 검색 기능으로, 갤럭시 스마트폰과 삼성 AI 노트북 등에서 먼저 '서클 투 서치'로 선보인 바 있다. '실시간 번역'도 가능하다. 시청 중인 콘텐츠의 자막을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변환해주는 기능으로 해외 드라마나 다큐멘터리를 시청할 때 영어 자막을 한국어로 변환하거나, 한국어 자막을 다른 언어로 번역해 글로벌 콘텐츠를 언어 장벽 없이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는 CES에서 스마트TV 플랫폼 ‘웹OS’ 선보였다. 웹 OS는 LLM(대형언어모델)을 적용해 사용자의 복합적인 질문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TV가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명령을 주문하는 사람에 맞는 답을 내는 것이다. 만약 평소 자동차 관련 프로그램을 많이 보던 중년 남성이 “하이 LG, TV 틀어줘” 라고 말하면, 그가 자주 보던자동차 리뷰 영상을 추천한다. LG는 이 기술을 초프리미엄 TV제품 ‘LG 시그니처 올레드 T’, AI TV인 ‘LG 올레드 에보’ 등 최신 출시 제품에 더하고 있다. 특히 LG는 AI 기능에 추가적인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기술력도 더하고 있다. 투명 TV로 불리우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TV 후면에 매달려 있을 주변기기와 연결선을 모두 별도의 ‘제로 커넥트 박스(Zero Connect Box)’로 옮겨, 다른 TV와 달리 전원 외 연결선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LG 올레드 에보’는 최대 밝기가 일반 올레드의 3배에 달해 고화질과 선명한 화질을 나타낸다.프리미엄 시장까지 바짝 따라붙는 中 삼성과 LG전자의 TV 기술 개발 집중에는 빠르게 이들의 자리를 쫓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무서운 성장이 한몫한다. 물론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 매출 기준으로 삼성이 점유율 28.3%를 기록하며 2006년 이후 19년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빠르게 커지며 세계 시장을 선두하는 삼성과 LG의 TV 시장 자리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수년간 지켜온 삼성과 LG와의 2강 구도가 무너졌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OLED와 QD LCD, Mini LED LCD 등으로 이루어진 프리미엄 TV 모델 출하량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삼성이 30%로 1위, 2위는 중국의 하이센스(24%), 3위는 중국의 TCL(17%)이 차지했다. LG(10%)는 4위로 밀려난 것이다. 삼성은 1위를 차지했지만 1년 사이에 13% 포인트가 빠진 수치인데 반면 중국의 하이센스와 TCL은 2023년 대비 두배 이상 많은 프리미엄 TV를 출하한 것으로 기록됐다.TV 시장에서도 비교적 제품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시장을 점유하는 것은 기업 매출에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지난해 세계 프리미엄 TV 모델 출하량은 전년 대비 51%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인셈이다. 이에 삼성과 LG측은 기술력 개발로 패권을 놓치지 않고자 하는 것이다. 이제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중국업체는 이미 기본 LCD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이제는 한국과 일본업체가 선점했던 프리미엄 TV 군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들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함으로써 수익을 개선하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해 전 지역에서 입지를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2025.02.2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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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폐지’로 지원금 전쟁 다시 불붙나…장기 이용자 지키기 치열해져

산업 일반

7월부터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이 폐지될 것이 확정되면서 일부 스마트폰 판매점과 통신사를 중심으로 보조금 경쟁이 다시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단통법 폐지가 확정 이후 처음으로 출시된 플래그십(최상위 기종) 스마트폰 ‘갤럭시 S25’가 2월 7일부터 공식적으로 판매되면서 이를 중심으로 고객 유치전이 이 펼쳐지고 있다. 단통법은 지난 2014년 휴대전화 소비를 부추기는 불법 보조금을 막고 소비자들간 차별적 소비 현상을 방기하기 위해 도입된 법률이다. 단통법 실시로 지난 10년간 통신사들은 이동통신 단말기 지원금을 공시해야 했고, 유통점은 추가지원금을 공시지원금의 15% 이내로만 설정해야 했다. 하지만 단통법은 오히려 가격 경쟁을 축소시켜 소비자가 단통법 이전보다 휴대전화를 더 비싸게 구입하게 돼, 전체 소비자 이익을 줄어들게 만든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같은 비판에 단통법 폐지안이 지난해 12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게 된 것이다. 이에 본회의 통과한 6개월 후인 오는 7월부터 보조금 상한 제한이 완전 폐지된다. 단통법 폐지로 통신사들은 이제 지원금을 공시할 의무가 없게 되고 판매점들은 추가지원금을 설정할 때 상한선 규제 없이 지원금을 소비자에게 부여할 수 있다. 반면 요금할인 혜택은 그대로 진행된다. 지원금을 받지 않는 소비자에게 주어지는 요금할인 혜택인 선택약정할인 제도는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해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현행 수준인 요금의 25% 할인 혜택은 계속 지속될 예정이다. 다시 살아나는 ‘성지’...번호이동 0원 마케팅 부활 가장 먼저 들썩이는 곳은 판매점이다. 통신사와 직접 거래하지 않고 중간 도매기업과 거래하는 소규모 판매점들을 중심으로 보조금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분위기다. 공시지원금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매장을 일컫는 일명 ‘성지’가 다시 부활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폰 16을 번호 이동으로 구매하면 0원’ ‘갤럭시S24, 번호 이동으로 구매하면 현금 70만원 지급’ 등을 내세우는 업체까지 나왔다. 통신사들은 갤럭시 S25 출시와 함께 큰 금액은 아니지만, 지난해 출시한 S24와 비교해 높아진 가격대의 공시지원금을 발표했다. 갤럭시 S25의 단말기 가격이 S25가 115만5000원, 플러스는 135만3000원, 울트라는 169만8400원부터로 갤럭시 S24 출시 가격과 같다. 하지만 통신사는 같은 단말기 가격이지만 올해 나온 S25에 대한 출시 시점의 공시지원금을 높인 것이다. 올해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의 통신사 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발표한 곳은 SK텔레콤이었다. SK텔레콤은 자사 최고액 요금제인 ‘플래티넘’(월 12만5000원)을 선택할 경우 최대 24만5000원을 지원한다. 또 월 3만9000원에 해당하는 ‘컴팩트’ 요금제를 선택하면 최저 지원금인 8만원을 지원한다. 소비자는 여기에 최대 유통점 추가지원금 15%까지 더한 금액을 지원 받아, 최소 9만2000원에서 많게는 28만175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갤럭시 S24 출시 시점 SK텔레콤이 발표한 공시지원금은 올해 지원금보다 낮았다. 현재 24만5000원을 지급한 최고액 플래티넘 요금제는 지난해 17만원 지원했다. 두 번째로 갤럭시 S25에 대한 높은 지원금을 발표한 KT는 월 14만원 요금제인 ‘초이스 프리미엄’ 요금제에 최대 24만원을 지원한다. 또 가장 저렴한 ‘LTE 베이직’(월 3만3000원) 요금제에 대해선 지원금 6만원을 지급한다. 추가지원금를 더하면 27만60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셈이다. KT는 지난해 갤럭시 S24 출시에 맞춰 공시지원금에 대해 최소 5만원에서 최대 24만원 정책을 공개한 바 있다. 최소 지원금 부분에서 소액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와 같았다. 현재 갤럭시 S25 공시지원금에 대해 월 13만원인 ‘5G 시그니처’ 요금제를 선택하면 23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최대 금액이고, 지난해 갤럭시 S24에 대한 최대 지원 금액 역시 월 13만원대 요금제(5G 시그니처)를 쓸 경우 최대 23만원을 지원했다. 최소 지원금은 월 2만9000원인 ‘5G 키즈 29’ 요금제 사용자에게 5만2000원이 지급되는데 이 역시 지난해와 같았다. AI폰 등장 예고...스마트폰 시장 활성화 전망 업계는 갤럭시 S25를 필두로 인공지능(AI) 기능이 더해진 스마트폰의 대거 출시가 예고되는 올해 단통법까지 폐지되면서 고객 유치전이 과열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스마트폰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기능이 더해지는 격으로 최근 둔화된 스마트폰 소비 시장을 다시 키울 것이라는 평가에서다. 특히 애플의 첫 AI 스마트폰인 아이폰17의 출시까지 더해지면서 새 스마트폰을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아이폰17에 생성형 AI인 애플 인텔리전스 탑재를 계속해서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 시장이 활성화되더라도 통신사 중심의 보조금 전쟁은 과거와 같지 않을 것이란 입장도 팽팽하다. 단통법 이전의 10년과 현재 상황은 달라졌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경쟁은 10년 전 이야기”라며 “과거 통신사들의 주력 사업이 오로지 통신업이었다면 이제는 보다 더 다양해진 상황이다. 지원금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보다는 장기고객을 놓치지 않기 위한 고객 혜택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025.0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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