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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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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C-Lab 액셀러레이팅 17기’ 참여기업 모집

정책이슈

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는 5월 7일까지 '대구 C-Lab 액셀러레이팅 17기'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업 7년 이내 기업 중 대구 5대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한다.'대구 C-Lab'은 지난 2014년 1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16개 기업을 지원해온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졸업기업 누적 매출 9,627억 원, 총투자 유치 4,313억 원, 신규 고용 3,688명의 성장 성과를 창출했다. 또 CES 혁신상 29건, 예비/아기유니콘 10개사 선정 등 초기 창업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름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최근 졸업한 16기 참여기업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다. 산업용 로봇 감속기를 개발한 ㈜이스턴기어는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에 선정됐고,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서비스 '라이펫'을 운영하는 ㈜십일리터는 삼성전자 'C-Lab Outside'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그래비티랩스의 김운연 대표는 '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30인' 소비자 기술 부문에 선정되며 주목받았다.이번 17기에는 최종 15개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기업은 최대 3,500만 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비롯해 기업 맞춤형 성장 전략, 보육공간 입주 연계, 직접 투자 및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TIPS 추천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우수기업으로 평가될 경우, 삼성전자의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Lab Outside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 C-Lab은 유망 창업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핵심 발판으로, 지역 창업생태계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번 17기가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대구시의 자원을 집중해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5.04.17 17:18

2분 소요
美에 바둑판 짜는 정의선...‘포석’ 깔고 ‘집’ 짓는 현대차그룹

자동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승부’가 시작됐다. 선택은 미국이었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방문한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미국과 중국, 양 국가 간 패권 다툼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두 총수의 선택이 엇갈린 셈이다. 한치 앞도 예측 불가한 혼돈의 국제 정세 속에서, 현대차그룹은 ‘차이나 드림’이 아닌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있다.이번 현대차그룹의 보따리에는 약 31조가 들어있었다. 지난 3월 24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은 210억달러에 (약 3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분야는 ▲자동차 ▲부품 및 물류 ▲철강 ▲미래 산업 등이다. 미국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투자 계획 발표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앞으로 4년 동안 210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이는 지금까지 현대차가 미국에 한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말했다.정의선의 美 바둑판 정 회장은 이번 투자가, 역대 미국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라 설명했다. 현대차와 미국의 인연은 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차가 미국에 진출한 시점은 1986년이다. 당시 현대차는 소형 세단 ‘엑셀’을 미국에 수출하며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알렸다. 현대차의 포석인 셈이다. 이후 1990년 캘리포니아주 파운틴밸리에 ‘현대 디자인 센터’를 설립해 현지 시장에 맞는 차량 디자인 및 개발을 추진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2003년, 현대차는 캘리포니아주 남부 어바인에 3000만달러 (약 400억원)을 투자해 지금의 ‘현대미국디자인센터’를 세웠다. ‘현대디자인센터’가 ‘현대미국디자인센터’의 전신인 셈이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디자인 센터를 총 세 곳(독일 러셀스하임·대한민국 남양·미국 캘리포니아) 운영하고 있다. 현대미국디자인센터는 그 중 하나인데, 연면적이 약 3만82㎡(약 9100평)로 가장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남양디자인센터의 연면적은 약 3만㎡(약 9000평) 수준이다. 2005년에는 기술 연구소 본사 이전이 이뤄졌다. 미시간주 수페리어 타운십에 1억1700만 달러 (약 1521억원)를 투자해 ‘현대 아메리카 기술 연구소 본사’(HATCI)를 이전한 것이다.​ 현대 아메리카 기술연구소는 미국 연구개발 법인이다. 지난 1986년 미시간주 앤아버에 설립됐는데, 이전의 주요 이유로는 ‘연구개발 역량 강화’ 및 ‘시설 확장’ 등이 있다.현대차의 바둑은 계속됐다. 같은 해 현대차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현대차 미국 공장(HMMA)를 설립해 가동을 시작했다. 당시 투자된 금액은 약 11억 달러(약 1조4300억원)다. 해당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30만대에 달한다. HMMA를 통해 현대차는 미국 시장 내 생산 및 판매 역량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후 현대차는 2009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약 11억 달러(약 1조4300억원)를 투자해 연간 34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설립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이 공장에서는 ▲텔루라이드 ▲쏘렌토 ▲K5 ▲스포티지 등 다양한 모델이 생산되고 있다. 이후에도 크고 작은 미국 투자가 이뤄졌는데, 대미는 올해였다. 현대차는 지난 3월 26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을 가졌다. 조지아주 엘라벨에 76억 달러(약 11조)를 투자해 연간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전기차 공장을 준공한 것인데, 향후 생산 능력을 30만대에서 5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여러 청사진을 함께 발표했다. 가장 대표적인 계획이 제철소다. 현대제철은 지난 3월 25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기반의 일관 제철소를 건설하기 위해 58억 달러(약 8조5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건설 기간은 오는 2026년 3분기부터 2029년 1분기까지로 예정돼 있다.미래산업 및 에너지 분야에는 총 63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자율주행, 로봇, 인공지능(AI),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차세대 기술 영역에서 미국 유수의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미국 내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 슈퍼널, 모셔널의 현지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실행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모든 게 완벽할까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생산 확대 계획이 알려지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 내부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현지 생산 비중 확대가 자칫 국내 생산 물량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지난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약 171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중 약 100만 대가 국내 공장에서 생산돼 수출됐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국내 생산 기반 약화와 함께, 산업 생태계 전반의 공동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특히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 공개된 ‘HMGMA’의 높은 수준의 자동화 설비도 공개되면서, 고용 축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노동계의 대응도 본격화되고 있다. 주된 내용은 국내 생산 축소에 따른 고용 불안 해소 방안 강구다.기아 화성지부는 최근 발간한 소식지를 통해, 정의선 회장이 발표한 31조 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과 관련해 국내 생산 축소에 따른 고용 불안 해소 방안으로 국내 배터리 생산 공장 설립을 요구하고 나섰다.기아지부는 지난 3월 31일에도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비롯한 고용안정위원회를 통해 전 조합원의 고용 보장과 국내 투자 확대를 강력히 요구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 같은 요구는 기아뿐 아니라 현대차 노조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국내에서도 24조3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 투자의 경우 차세대 차량 개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동화 기술 확보 등 미래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25.04.04 08:00

4분 소요
반도체 기업 세액공제율 5%p 높인 ‘K칩스법’ 기재위 통과

산업 일반

국회 기획재정위는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반도체 기업의 통합투자세액공제율을 현행보다 5%포인트(p) 상향하는 내용을 골자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해당 법안은 국내 반도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 금액에 대한 세액 공제율을 높여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른바 ‘K칩스법’으로도 불린다. 이번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하면 반도체 기업의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율은 대·중견기업 20%, 중소기업은 30%까지 각각 5%P 높아진다. 지금까지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시설 투자 세액 공제율은 각각 15%, 25% 수준이었다. 신성장·원천기술 및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적용 기한을 2029년 말까지 5년 연장하고 반도체 R&D 세액공제는 2031년 말까지 7년 연장하는 법안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국가전략기술 사업화 시설에 대한 통합 투자세액공제 적용 기한을 2029년 말까지 5년 연장하는 법안도 의결됐다. 국가전략기술 및 신성장·원천기술 통합 투자세액공제 대상에 R&D 장비 등 연구 개발을 위한 시설투자를 포함하고, 국가전략기술에 인공지능(AI)과 미래형 운송수단을 추가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도 통과했다. 중견·중소기업의 임시투자세액공제 적용 기한을 2년 연장해 지난해와 올해 투자분에 대해서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도 의결됐다.반도체 시설의 투자 세액 공제 대상에 R&D 시설 투자를 포함하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당장 삼성전자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존에는 R&D 시설 투자 시 공제율이 대기업 1%, 중견기업 5%, 중소기업 10% 수준이었다. 그런데 개정된 칩스법에서는 세액 공제율이 대기업·중견기업 20%, 중소기업 30% 등으로 확대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용인 기흥 캠퍼스에 20조원을 들여 차세대 R&D단지 NRD-K 등을 짓고 있다. 현행 세액 공제율이 1%에 불과해 세액공제 금액은 2000억원에 그쳤지만, 세액 공제율이 20%로 높아지면 4조원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국회에서 K칩스법 논의가 급진전 된 배경에는 미국의 반도체 관세 검토, 세계 각국의 자국 반도체 산업 지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우리 기업을 추격하고, 관세율 인상 검토로 무역 장벽이 높아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수출 주력 상품 중 하나인 반도체에 대한 국내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실제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진행했던 반도체 보조금 지원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 지난 2월 1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와 맞지 않는 조항이 보조금 지급 계약에 포함된 점과 인텔 등 보조금을 받은 기업이 이후 중국 투자에 나서고 있는 점 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기업은 협상 재검토를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보조금 지원 염두에 두고 있던 우리 기업들의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이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시에서 370억달러(약 53조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47억4500만달러의 보조금을 확정받았다. SKC의 유리 기판 자회사 앱솔릭스(7500만달러)와 SK하이닉스(4억5800만달러)도 지급이 결정된 바 있다.

2025.02.18 18:00

3분 소요
최상목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공급망 불확실성, 대응체계 완비” [이슈+]

산업 일반

“기본 계획 수립으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라는 격랑을 헤쳐 나갈 대응 체계를 완비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급망 안정화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전개될 미중 전략 경쟁의 새로운 양상과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2027년까지 55조원 이상의 금융·재정을 투입해 우리 경제의 공급망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했다. “경제 안보 품목의 특정국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추겠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6월 공급망안정화법 시행과 공급망안정화위원회 출범으로 제도적 기반을 이미 마련했다”며 “철저하게 대비해온 만큼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7년까지 3개년에 걸친 ‘제1차 공급망 안정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공급망·경제안보 차원에서 전략적 가치가 있는 핵심기술 R&D에 대해 3년간(2025~2027년) 25조원 이상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반도체·이차전지 등 경제·안보, 공급망 안정화 밀접 기술에 대한 지원도 추진한다.정부는 현재 신성장·원천기술, 국가전략기술 R&D에 대한 투자세액공제를 우대지원 하는데, 해당 분야에 공급망 안정화 관련 기술을 추가할 계획이다. 경제안보품목 등급, 업계 건의, 전문가 의견 등을 바탕으로 공급망 안정화에 필수적인 기술을 지정한다는 것이다. 신성장·원천기술이나 국가전략기술 수준이 아니어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국내 생산 촉진이 필요한 경우 관련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검토하기로 했다.기술경쟁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지식재산(IP) 기반 자금조달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업화를 촉진하고, 경제안보품목 관련 기업도 우대할 방침이다. 국제금융기구(IMF) 신탁기금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공급망 강화 관련 정책 수립 및 역량 강화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개도국의 관련 정책 개발 및 컨설팅 사업·공무원 연수 등 무상 지원하고, 이를 통해 발굴된 광산 등의 본격 개발 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경우, 국제금융기구와의 협조융자 등을 추진한다.

2024.12.19 17:13

2분 소요
‘증권사 꽃’ 저문다더니…변화하는 리서치센터

증권 일반

한때 ‘증권사의 꽃’으로 불렸던 리서치센터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사 수익구조가 다변화되면서 애널리스트의 설 자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기업 모니터링 기능이 급속도로 퇴행하고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국내 애널리스트 수는 1100여명으로 지난 2010년 1575명이었던 것에 비해 500명 가까이 감소했다. 최근 몇 년간 증시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증권사 영업활동의 다각화가 진행됨에 따라 브로커리지 영업에 주로 활용되어 온 애널리스트들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증권사의 영업활동 중 위탁매매 비중이 높았으나 최근 몇 년간 주식시장 침체로 증권사 영업활동의 다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국내 애널리스트 리서치 보고서들이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증권사가 주식 위탁매매 영업을 하는 데에 많이 활용되어 왔으나 증시 및 펀드시장의 침체로 애널리스트의 역할과 규모가 축소되는 상황이다. 또 개인투자자들의 정보접근성이 개선되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의 발달로 직접투자도 증가하면서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대한 의존도가 많이 낮아지고 있다. 증권사는 거래 서비스와 별도로 리서치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청구해야하며 자산운용사는 리서치 관련 예산을 책정하고 해당 비용을 사전계약을 통해 고객에 전가하거나 손익계정에서 비용으로 인식해야 한다. 미국 등의 비유럽국가는 물론이고 국내 증권사도 유럽 자산운용사에 리서치 보고서를 제공하게 되면 리서치 보수를 따로 수취해야 하는 상황이다. “없애거나 늘리거나”...리서치 부문 수익 사업화 움직임이 같은 추세에 국내에서도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리서치 부문의 수익 사업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다수의 증권사들이 리서치 판매를 금감원에 부수업무로 등록해 유료화 토대를 만들고 있으며 일부 증권사의 경우 자사 고객들만 리서치 보고서를 열람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거나 외국계 자산운용사와 유료 리서치 서비스 계약을 맺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경영 효율화를 위해 애널리스트 인력을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AI 알고리즘이 작성한 ‘AI 리포트’를 발행하며 업계 내 반향을 일으켰다. 아예 리서치센터가 없는 증권사도 등장하는 상황이다. 지난 8월 정식 출범한 우리투자증권도 리서치센터 없이 영업을 시작했다. 다만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현재 기준 3명의 애널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기 위한 목적으로 최소 요건인 애널리스트 3명을 보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증권도 지난 2022년 리서치센터를 사실상 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회사는 3명의 애널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리서치센터의 위상이 예전만 하지 못하지만 여전히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일부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국내가 아닌 글로벌 리서치 부문 등을 중심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새롭게 리서치센터를 출범시키거나 인력을 늘리는 증권사들도 있다. 토스증권은 지난 9월 3명 규모의 리서치센터를 신규 출범했다. 토스증권은 쉬운 용어를 활용하는 리서치 자료 발간,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에 특화된 리포트 열람 시스템을 제공해 개인투자자를 겨냥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미국주식 관련 리포트 자료를 주로 발간하고 있다. 기존 리서치센터의 분야를 확대·개편한 증권사들도 있다. KB증권은 지난 2021년 리서치센터 내 신성장기업솔루션팀을 신설, 비상장기업 등 유망 성장기업에 대한 조사분석을 강화했다. 삼성증권도 같은 해 리서치센터 내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연구소를 조직하고 기업 고객 등에 ESG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이 과거와 달리 다양한 정보 습득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어서 증권사들도 높아진 눈높이에 맞출 수 있어야 한다”라며 “무엇보다 산업 간 경계가 불분명해지면서 섹터 애널리스트들이 협업(콜라보레이션)해 리포트를 공동 발간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등 다양한 변화를 꾀해야한다”라고 말했다.

2024.12.03 06:00

3분 소요
산업은행, 한국전력과 에너지 벤처생태계 활성화 지원 맞손

은행

한국산업은행은 6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BIXPO 2024’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과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한 혁신기업 지원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BIXPO는 한국전력공사가 2015년부터 매년 주최하며, 전 세계 에너지 산업의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선보이는 국제적인 글로벌 전력에너지 엑스포다.AI데이터센터 및 반도체 클러스터 신규 조성, 전기차 확대 등 미래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으로 안정적 전력 공급망 구축이 중대한 국가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양 기관은 차세대 전력망·SMR 등 에너지 분야 혁신 벤처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한국전력은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벤처기업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유망 기술력을 보유한 에너지 벤처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한국전력의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신성장동력 분야 벤처기업 앞 연간 2조원 규모의 직‧간접 투자를 집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벤처 투자기관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차세대 전력망‧ SMR 등 첨단 전력·에너지 벤처기업에 총 9000억원(이차전지 제외)을 직‧간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강석훈 회장은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의 국가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에너지 산업 분야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벤처·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협약으로 투자와 기술사업화의 결합에 따른 시너지가 크게 창출되어 에너지 벤처생태계를 활성화시킬 것을 기대하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6 17:09

2분 소요

산업 일반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대학 연구소 창업팀 등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 '쉬프트'(shift)를 운영한다.쉬프트에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전용 펀드를 통한 지분 투자, 기술 지원, 사업화 액셀러레이팅(육성)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AI 기술 '익시'(ixi)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PoC(사업화 검증)를 위한 기회와 비용을 지원한다. 또 이후 사업 협력을 통해 우수한 미래 기술을 조기에 선점하고, 급성장하는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모집 분야는 'AI를 포함한 혁신적인 미래 기술'이며 프로그램 지원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다. 초기 투자인 시드·시리즈A 유치 단계이면서 석박사 기술 인력을 보유한 스타트업 및 대학 연구소 창업팀이면 누구나 사업 계획서를 쉬프트 공식 사이트에 제출해 지원할 수 있다.프로그램 운영은 초기 기술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담당하고 신한벤처투자, 카카오벤처스 등 펀드 운용사가 심사와 평가를 맡는다.김지훈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앞으로도 국내 AI 산업 확대에 필요한 다각적인 협력을 계속 확대하는 동시에 LG유플러스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6 12:03

1분 소요
대구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 출범... 폐치아 활용 골이식재 등 개발

정책이슈

세계 최초로 폐치아를 활용한 치아 골이식재 개발 및 사업화를 수행할 대구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가 출범했다. 중기부는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9차 신규 규제자유특구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중기부 차관을 비롯한 지방시대 위원회, 관련 중앙부처, 해당 지자체, 특구 사업자, 기관 및 기업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대구시는 치의학 전문가 및 법률 전문가, 덴탈 산업 관련 기업·기관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 중심, 글로벌 덴탈 시티 대구를 위한 육성방향'을 주제로 전문가 패널 토의 및 포럼을 진행했다.주제 발표에 나선 허수복 디디에이치 대표는 "글로벌 시장 새로운 추세에 발맞춰 규제 해소를 통해 신소재를 개발하고 우리나라의 치과 산업을 디지털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무한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전문가 패널 토론에서는 권대근 경북대 치과병원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를 중심으로 제도, 기술, 시장 현황 등 치과 산업 육성을 위한 분야별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대구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는 폐기물 관리법에서 재활용이 금지된 폐치아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동종 치아 골이식재 개발 및 사업화를 실증하는 사업이다. 2030년까지 6년 동안 15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경북첨단 의료산업진흥재단, 경북대 치과병원,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 (주)덴티스, (주)코리아 덴탈 솔루션 등 6개 기관이 참여한다.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세계 최초 동종 치아 골이식재가 개발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치과 분야 바이오 소재 개발 기술력을 선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4.07.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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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ABB 실증지원기업 5개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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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28일 'ABB 테스트베드 대구 실증지원' 사업에 최종 5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ABB(AI·블록체인·빅데이터) 육성은 대구시의 민선 8기 핵심 정책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첨단기술이 적용된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이고,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지역기업이 실증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올해 선정된 기업은 (주)일만백만, (주)루트랩, (주)담비, (주)아이커넥트, (주)멜라카이다. 선정된 기업은 실증확인서 발급, 지식재산권 획득, 마케팅 지원, 전담 기술코디네이터 지정 등을 통해 지속적 사업영역 확장을 위한 ABB 기술 사업화 전주기를 지원받게 된다.지난 해 사업에 선정된 기업 5개사는 모두 공인시험분석기관이 평가한 고도화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식재산권 3건, 사업화 매출 31억 원, 신규고용 33명을 창출했다.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사업은 기업이 보유한 ABB 기술이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는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지역 기업의 매출 향상, 고용 창출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4.06.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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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Post C-lab' 참여기업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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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 Post C-lab' 참여기업을 오는 6월 17일까지 모집한다.'대구 Post C-lab' 사업은 창업기업이 성장 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4개사를 선발해 기업당 최대 5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과 투자유치 IR 연계, 연구개발(R&D) 과제 추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수기업은 '삼성전자 C-Lab Outside 대구'와 '2025 CES 전시 참가 지원' 후보로 추천된다.지원 분야는 대구시가 중점 지원하는 5대 미래산업(ABB, 로봇,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헬스케어) 분야 외에도 신사업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보유한 대구 소재 7년 이내 창업기업이다.한편, 대구 C-lab은 2014년부터 시작된 대구시의 대표적인 창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쓰리아이와 에임트㈜는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고, ㈜닥터테일, ㈜지오로봇, ㈜도구공간의 경우 중소벤처기업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됐으며, ㈜쓰리아이, 밸류앤드트러스트㈜, 옐로시스㈜ 등은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 Post C-lab 사업은 초기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후속 프로그램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창업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4.06.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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