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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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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라임사태 상흔 여전…소비자보호·신뢰회복 ‘요원’

증권 일반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까지. 1만3000여명의 피해자를 낳은 ‘사모펀드 사태’는 짙은 상흔을 남겼다. 이후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과 금융사들의 자체 보상 등을 통해 피해 투자자의 배상이 이뤄졌지만, 전체 피해금액 5조원 가운데 지급된 배상액은 피해액의 4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대다수 판매사들의 제재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여서, 금감원의 투자자 보호 노력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운용사와 펀드를 판매한 은행·증권사들도 ‘소비자보호 강화’를 내걸고 재발 방지에 힘쓰고 있다. 개별 금융사는 물론 지주사 차원에서 관련 부서를 신설한 곳도 적지 않다. 그러나 늘어나는 해외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연체율,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 펀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 2의 라임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는 추세다. 환매중단에 1만3000명 피해…제재는 ‘차일피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2년 7월까지 환매 중단된 사모펀드 관련 투자자 수는 1만3176명, 판매 잔액은 5조159억원에 달한다. 펀드 별로는 2019년 10월 환매가 중단된 라임펀드가 4473명·1조5380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 ▲2020년 6월 환매 중단된 옵티머스펀드(884명·5084억원) ▲2019년 7월 환매 중단된 독일 헤리티지펀드(1695명·4772억원) ▲2019년 4월 환매 중단된 디스커버리펀드(1278명·2612억원) ▲2019년 12월 환매 중단된 이탈리아 헬스케어(590명·1753억원) 등이다. 수조원대 피해가 발생했지만 피해 투자자들에 대한 배상은 지지부진하다. 올해 2월까지 지급된 배상액은 2조3838억원으로 전체 피해액(5조159억원)의 47.5% 수준에 그친다. 펀드별로 이미 지급된 금액은 라임 7797억원, 옵티머스 3250억원, 독일 헤리티지 4151억원, 이탈리아 헬스케어 1084억원, 디스커버리 891억원 순이다.환매가 중단된 펀드 운용사 및 판매사에 대한 징계 수위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라임 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에 업무 일부정지·과태료 76억6000만원, 신한은행엔 업무 일부정지·과태료 57억1000만원, 신한금융투자(현 신한투자증권)엔 업무 일부정지·과태료 40억8800만원 등을 부과했다.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업무 일부정지·과태료 51억7000만원, 하나은행은 업무 일부정지 처분을 각각 받았다. 기업은행은 라임과 디스커버리 펀드 판매사로서 업무 일부정지와 과태료 47억1000만원을 부과받았다. 유안타증권은 디스커버리펀드 관련 기관 경고와 과태료 11억8600만원을 받았다. 아직 제재가 정해지지 않은 판매사도 다수다. 올해 5월 기준 라임펀드 등과 관련해 현대차증권·교보증권·하나은행에 대한 제재 절차는 진행 중이다. 디스커버리펀드와 관련해서 신한금융투자(현 신한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대신증권·NH투자증권·신영증권·하이투자증권 등에 대한 제재가 결론이 나지 않았다.금감원은 “분쟁조정 대상 사모펀드는 국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복잡한 구조로 연결돼 있고, 민·형사 소송이 진행 중인 경우도 많아서 여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남은 분쟁 민원에 대해서도 신속히 분쟁조정을 하겠다”고 설명했다.소비자보호 강화 나선 금융사들 사모펀드 사태로 홍역을 치른 금융사들은 소비자보호 강화를 과제로 내걸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달 11개 그룹사와 함께 ▲금융소비자 리스크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 강화 ▲완전판매문화 정착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 강화를 4대 전략과제로 수립 등 4개 전략과제로 내건 ‘소비자보호를 위한 전략 선포식’을 개최했다. 우리은행도 라임사태 이후 금융소비자보호 총괄 부서인 금융소비자 보호 조직을 신설했다. 라임펀드 관련 손실 배상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라임펀드 판매사이자 옵티머스펀드 수탁사였던 하나은행도 2021년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하고 고객 중심의 적극적인 소비자보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실 사모펀드의 ‘전액 보상’에 나섰던 증권사들의 행보도 눈에 띈다. 옵티머스펀드 판매사였던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은행이 독점하던 사모펀드 수탁 사업에 진출했다. 펀드 편입 자산을 취득·처분하고 기준가 검증 및 운용 감시 역할을 맡는 수탁업무를 맡아 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책임있는 감시자로 나서겠다는 목표였다. 한국투자증권도 올해 7월 손실의 15%까지 책임지는 손익차등형펀드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7개 사모펀드에 고객의 공모펀드가 선순위로, 한국투자금융지주 등 계열사가 후순위로 투자해 하위 펀드의 15% 손실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반영하는 구조다. 한국투자증권은 팝펀딩·옵티머스펀드 판매사였다. 이같은 노력으로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 ‘미흡’ 등급의 금융사가 크게 줄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실태평가 대상 30개사 중 ‘양호’ 3개사, ‘보통’ 26개사, ‘미흡’ 1개사로 집계됐다. 사모펀드 사태 여파로 2020년 미흡 등급 은행 5곳, 증권 4곳에 달했던 점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다만 해외 부동산 펀드 관련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우려는 여전하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의 홍콩 오피스 빌딩 펀드가 90% 상각 처리된 가운데 만기가 돌아오는 펀드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독일 트리아논 빌딩 건물 매각을 추진 중인데, 빌딩을 매입가보다 낮게 매각할 경우 개인 공모 투자자와 하나증권 등 기관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수 있다. 하나대체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투자한 해외 부동산 펀드 만기도 내년 3월로 예정돼 있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사모펀드 부실사태를 계기로 수탁기관의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사모펀드에 대한 감시의무를 강화한 바 있다. 하지만 투자자 자산을 보다 근본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수탁기관의 의무를 명확히 하고, 투자자문업자와 수탁기관 간의 서면계약 등을 필수로 하는 미국의 수탁 규정 개정안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3.09.10 08:30

4분 소요
신한금융, 1Q 순이익 1조3880억…충당금 2.5배↑

은행

신한금융지주가 비이자이익이 선방하면서 올 1분기 1조388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충당금은 약 2.5배 늘렸다. 1분기 주당 배당금은 525원으로 결정됐다.신한금융은 27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1조38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전인 지난해 1분기(1조4004억원) 대비 0.9%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보험업계의 IFRS17 도입에 따라 비교 편의를 위해 지난해 경영실적을 소급해 재작성했다. 미적용 시 올 1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1조3848억원) 대비 0.2% 증가한다.신한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54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10% 감소했는데 대출차주에 대한 금리지원 등 상생금융 확대에 따라 이자마진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1분기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59%로 전분기 대비 8bp(bp=0.01%) 하락했다.반면 1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조329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와 투자금융 수수료 감소에 따른 수수료 이익 감소세가 반등하고 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이익 증가로 개선됐다.글로벌 부문의 순익 증가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1분기 그룹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전년 대비 23.9% 증가한 1583억원으로 그룹 손익의 11.4% 차지했다.1분기 충당금은 1850억원으로 전년 동기(745억원) 대비 2.5배 더 쌓았다.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시장 리스크를 감안해 더 많은 충당금을 쌓으라고 권고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룹사별로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난 9315억원이며 신한카드는 순이익이 1667억원으로 5.2%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 순이익은 1194억원으로 전년비 14.3% 증가했다. 신한라이프 순이익은 1338억원으로 전년비 3.5% 줄었다. 신한캐피탈은 15.2% 감소한 92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전환우선주의 보통주전환에 따른 유통 주식수 증가(1748만2000주)에 대응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서기로 했다. 1분기 배당금은 525원으로 결정됐다.

2023.04.27 15:07

2분 소요
신한금융, 3분기에 KB 이겼을까…추정치는 1300억 차이

은행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 등 ‘4대금융’이 올해 3분기 '금고문'을 닫았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1, 2위 경쟁과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3, 4위 경쟁은 어느 때보다도 치열해진 상황이다. 금융그룹은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지만, 그간 금리인상기 수혜로 가팔랐던 성장세는 둔화되고, 고환율에 따른 비이자이익 타격 등 호실적 발목을 잡는 악재도 존재한다. 4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총 4조559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1%가량 증가한 실적이다. 4대금융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8조966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각 금융그룹별 3분기 실적과 전년 대비 증감율을 살펴보면 ▶KB금융 1조2723억원(-2.0%) ▶신한금융 1조4373(28.8%) ▶하나금융 9848억원(6.0%) ▶우리금융 8654(11.1%) 등이다. ━ KB·신한, ‘5조 클럽’ 차근차근…증권사無 우리금융 안도 3분기 4대금융 실적발표의 관전포인트는 역시 치열하게 이어져온 KB금융과 신한금융의 1위 경쟁이다. 이들은 3분기만에 4조원을 거뜬히 넘어 연간 순익 ‘5조 클럽’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KB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7566억원, 신한금융은 2조7208억원으로 근소한 차이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기준으로는 KB금융이 358억원을 앞선 상황이다. 하지만 두 금융사의 3분기 누적 순익 추정치는 4일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실적 추정치) 기준 KB금융이 4조289억원, 신한금융이 4조1581억원이다. 이대로라면 신한금융이 3분기 들어 누적 기준으로 1292억원 가량 KB금융을 앞서며 ‘뒤집기’에 성공한 셈이다. 다만 10월 말께로 예상되는 3분기 실적발표 전까지 컨센서스가 조정될 가능성도 있어 속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한금융은 3분기에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충당금 등이 모두 개선되면서 경상 순익이 1조4000억원을 웃돌고,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익 세후 3220억원까지 포함할 경우 표면 순익이 1조7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3조클럽’ 입성을 바라보는 우리금융과 하나금융도 접전이다. 실적발표 때마다 3‧4위 자리를 다퉈왔던 두 금융그룹의 상반기 순이익을 살펴보면 우리금융 1조7614억원, 하나금융 1조7274억원이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우리금융이 300억원 가량 앞섰다. 3분기 누적 순익 추정치는 하나금융이 2조7122억원으로, 우리금융 2조6268억원을 소폭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하나금융이 환율 상승에 따른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보여, 실적발표 결과를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여기에 더해 증시불안에 따라 금융그룹의 증권 계열사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 계열사가 없는 우리금융은 증시 불황 악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하나금융의 증권계열사 하나증권 순익은 전년 대비 60.0% 감소한 바 있다. 은경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은행은 상장은행 중 환율 민감도가 가장 높다”며 “과거대비 외화자산 익스포져를 줄이고 있긴 하나 여전히 10원당 세전 약 100~120억원의 손익이 움직인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강달러 현상이 가속화되며 2분기말 대비 약 100원 이상 상승했고, 단순 계산으로도 3분기 약 1200억원 이상의 외환거래(FX) 환산손실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 4대금융 순익 개선세 ‘둔화’ 여지도 올해 3분기 4대금융 순익은 ‘역대급’을 기록했던 전년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초저금리 기조 속에 유례 없이 대출이 급증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했던 은행의 실적 성장세는 꺾일 징조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 3분기부터 금융그룹의 순익 성장폭이 둔화될 것으로도 전망한다. 2021년 3분기 4대금융 순익은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다만 올해는 전년 대비 증가율이 11%에 그치며 상승세가 완만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저원가성 수신인 요구불예금 등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데다 예·적금 등의 금리가 올라가면서 조달비용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환율 상승 효과 등으로 실제 발표될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 가능성도 제기된다. 3분기 실적 발표일이 다가올 수록 추정치가 하향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소폭이지만 컨센서스 하회를 예상한다”며 “절대적인 이익 수준이 여전히 높다고 하더라도 수년동안 매분기 컨센서스를 계속 상회하기만 해 왔던 실적이 2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다소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간 금융그룹 실적은 순이자마진(NIM) 상승세가 주도했는데, 3분기 가계대출 역성장 지속 등에 따라 총대출성장률은 평균 약 1.0% 내외의 낮은 수준이 예상된다. 특히 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은행은 예대금리차 인하 영향이 본격화되며 시중은행들의 NIM 상승 폭은 기대치를 다소 하회할 전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내 남은 두 번의 통화정책회의에서 한국은행은 각각 0.50%포인트 기준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바 고원가성 예금으로의 자금유입은 지속될 것”이라며 “3분기 은행 NIM은 상승할 것이나 그 폭은 둔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걱정스러운 점은 환율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26.5원에 마감하면서, 1400원을 웃도는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원화 약세 등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면 증권계열사 실적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환율이 오르면 금융사의 외화채권 부채 규모가 커지면서 외화환산손실이 커질 수 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2022.10.04 16:53

4분 소요
신한은행, 최고 연 4.5% '신한플러스 포인트 적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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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그룹 통합금융플랫폼 신한 플러스에서 마이신한포인트 입금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신한플러스 포인트 적금’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신한 플러스 포인트 적금은 매월 마이신한포인트 입금 시 제공되는 우대금리 및 커피, 교통 등 일상생활 분야 관련 쿠폰을 무료로 제공해 생활 혜택을 더했다. ‘신한 플러스 포인트 적금’은 신한플러스에서 가입(1인 1계좌)이 가능하고, 월 30만원(현금 및 포인트 합산)까지 입금 가능한 6개월 자유 적립식 상품으로 10만좌 한도로 출시되며 우대금리 연 3.0p%를 적용해 최고 연 4.5%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마이신한포인트 1,000포인트 이상 매월 입금 시 연 0.5%p(최고 연2.5%p, 최대 5개월 적용) ▲신한카드(신용카드) 보유 및 결제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한 고객에게 연 0.5%p를 제공한다. 또한 신한플러스 포인트 적금 5만원 이상 가입 및 멤버십 부스터 응모시 가입기간 중 신한플러스 프리미어 등급을 적용해 매월 스타벅스 커피 쿠폰 등 다양한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마이신한포인트를 활용해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적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신한플러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플러스 멤버십 부스터는 신한금융그룹 거래 점수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상품을 고객에게 추천하고 상품 가입시 부여된 점수를 멤버십 등급에 반영해 고객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또한, 신한플러스는 신한 쏠(SOL), 신한pLay(신한카드), 신한알파(신한금융투자), 스퀘어(신한생명) 등 그룹 주요 앱이 탑재된 금융권 최초 통합 금융 플랫폼이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2.09.21 14:47

2분 소요
신한금융, '힌남노' 피해 고객에 2000억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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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빠른 피해 복구 및 구호 활동을 위한 그룹 차원의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신한은행은 태풍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이들과 거래 중인 협력기업, 그리고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총 2000억원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일시적으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업체당 3억원까지 총 1천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지원 ▲대출만기 연장 ▲분할상환 유예 ▲피해 고객의 여신 신규 및 만기 연장 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 제공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개인 고객에 대해서는 ▲개인당 3000만원 한도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신규 및 대출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8일부터 23일까지 16일간‘고객참여형 기부캠페인’도 함께 진행해 신한SOL 및 주요 그룹사 앱을 통해 기부캠페인 페이지에서 ‘참여’ 버튼을 누르면 신한은행이 건당 1000원을 모아 기부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연체 중인 회원까지 포함해 ▲피해 고객 본인 및 직계가족 대상으로 2~6개월간 카드대금 청구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납부 ▲채무상환 유예 고객의 한도 부족 시 일시 한도 지원 ▲피해일 이후 사용한 카드론, 현금서비스 수수료 30% 할인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오토금융 고객에게는 ▲차량 침수 시 렌터카 서비스 기간 확대(10일→15일) ▲전손으로 인한 중도상환 시 수수료 전액 면제, 피해 고객 대상 ▲신한카드 신차, 중고차 할부, 렌터카 이용 시 금리 0.2%p 할인 ▲리스 이용 시 1회에 한해 30만원 청구 할인 등의 지원도 실시한다. 이외에도 신한카드는 ▲LG전자와 함께 피해 고객의 LG전자 가전제품 구매 시 할인과 캐시백 서비스 제공 ▲피해지역 희망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소비 데이터 중심의 빅테이터 분석 서비스 무료 제공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피해 고객 본인 및 직계가족이 피해 발생일 이전부터 보유한 주식담보대출에 대해 피해사실 확인서 제출일자 기준으로 3개월간 0.5%p 금리를 인하한다. 신한라이프는 ▲피해 고객의 보험료 6개월간 납부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납부 ▲해당기간 동안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 없이 정상적인 혜택 보장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제주은행은 ▲도내 중소기업 및 개인 고객에게 긴급안정자금 지원 ▲피해업체 파악을 통한 자원봉사활동 등 보다 밀접한 피해 복구 노력을 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하며 “피해 지역의 주민들이 재난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한금융의 모든 그룹사가 함께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2.09.07 09:29

2분 소요
'이자이익' 덕에 호실적 4대 금융지주…

은행

4대 금융지주사들이 은행들의 이자이익 덕에 올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관심을 모았던 KB금융과 신한금융간 '리딩뱅크' 경쟁에서는 KB가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하나금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고 우리금융은 비은행부문 성장 속 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또한 각 지주사들은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소각 등 다양한 자본 활용 방안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 은행 이자이익 '쑥쑥'…상반기 리딩뱅크 경쟁 승자는 KB 신한금융은 22일 공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720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2조4438억원) 보다 11.3%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의 올 상반기 순익은 2조75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양사간 순익 경쟁에서 KB금융이 약 300억원 앞서며 리딩뱅크 자리를 수성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 모두 올 1분기 대비 2분기 순익은 감소했다. KB금융은 2분기 1조3055억원의 순익을 내며 전 분기 대비 2.4% 하락했고 신한금융도 1조3204억원을 기록, 전 분기 보다 5.7% 감소한 순익을 냈다. 이는 비이자이익 감소 영향 때문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및 환율 상승, 주가 하락에 따른 기타영업손익 부진과 금융상품 판매 위축 등으로 수수료 이익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역시 "금리인상, 주식시장 위축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의 영향으로 유가증권 평가이익, 주식중개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사 모두 이자이익이 상승하며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B금융의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4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늘었다. 양사 모두 핵심 계열사인 은행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KB국민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조7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신한은행도 올 상반기 순이익이 1조6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늘었다. 반면 양사 증권사들은 순익이 절반가량 감소하며 증시 부진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B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1820억원으로 전년 보다 51.4% 감소했고 신한금융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45.3% 급감한 8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 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KB손해보험이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이 207.5% 늘어난 4394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는 2분기 중 보유 부동산을 매각해 약 2160억원의 이익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밖에 올 상반기 KB국민카드는 2457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다. 푸르덴셜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1577억원의 순익을 냈다. 신한금융에서는 신한카드가 올 상반기, 전년 보다 12.4% 증가한 4127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효자 계열사 역할을 담당했다. 신한라이프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다. 배당과 관련, KB금융 이사회는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고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1500억원 규모의 보유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서영호 KB금융 재무총괄전무(CFO)는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KB금융은 올해 누적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며 “올해 순이익이 작년보다 1원이라도 더 많다면, 주당 배당금 또한 작년보다 높게 책정할 수 있도록 최대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분기 배당과 관련해 “지난 1분기 400원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분기 배당을 정례화했으며, 2분기 배당금은 8월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견고한 이자이익’ 하나·우리도 호실적 하나금융은 올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72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수치지만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년도 같은 기간(1조7532억원)과 비슷한 성적표다. 하나금융 측은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화폐성 환차손 발생, 1분기 중 실시한 특별퇴직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룹의 이자이익(4조1906억원)과 수수료이익(940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6159억원) 증가한 5조13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 및 신용카드수수료 이익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올 상반기 하나은행의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6% 상승한 1조3736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으로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76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1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상승했다. 비이자이익도 7830억원을 기록, 전년 보다 8.6%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힘을 보탰다. 또한 우리금융의 비은행부문 수익 비중은 올 상반기 20% 수준까지 상승했다. 우리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조5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우리카드도 순익이 10.6% 상승한 1340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한편 배당 관련,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당 8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당 150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예상대로 4대 금융지주는 이자이익 덕에 올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했지만 마냥 미소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이자 장사를 비판하고 나섰고 최근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 현상과 스태그플레이션 전망 등으로 은행업의 향후 수익성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특히 당국이 금융권에 자율적인 취약 차주 보호책을 요구하고 있어 금융지주사들은 올 하반기 금리인하 및 우대금리, 대출 지원 등 적극적인 보호책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2.07.22 16:10

4분 소요
신한금융, 올 상반기 순익 2조7208억 '역대 최대'…은행·카드사 선전

은행

신한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비이자이익 감소로 2분기 실적이 소폭 하락했지만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핵심 그룹사들이 견조한 이익세를 유지한 결과다. 신한금융은 22일 공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720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2조4438억원) 보다 11.3% 늘었다고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1조2518억원)보다는 5.5% 많지만,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1조4004억원)보다는 5.7% 줄어든 수치다. 신한금융 측은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시장 금리 상승으로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다"며 "다만 금리인상, 주식시장 위축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의 영향으로 유가증권 평가이익, 주식중개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시장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기업 고객의 대출 수요가 증가했으며, 우량 차주 중심의 선별적 성장을 통해 대출자산이 증가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마진 개선과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 효과 등으로 전 분기 대비 6.3%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1.94%와 1.58%를 기록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조8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8553억원으로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하며 전 분기 대비 13.3% 줄었다. 수수료이익은 1조4389억원으로 주식거래 대금 감소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IB, 리스,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6765억원으로 금리 상승에 따른 매매/평가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가 증가한 1조683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관련 순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4127억원을 기록했다. 규제 강화, 조달비용 상승, 신용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영업 자산의 성장 및 매출액 증가 영향이다. 신한라이프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다. 또 주식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3% 급감한 84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분기 배당과 관련해 "주주환원 예측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부터 분기 배당 정책을 정례화했다"며 "2분기에도 분기 배당을 할 계획인데, 배당액 등은 8월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2.07.22 10:30

2분 소요
하반기 증시도 안갯속,  ‘금(金)’ 투자 해볼까

증권 일반

최근 인플레이션 악재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에 다시 수요가 몰리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1g당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350원 떨어진 7만2760원에 거래 중이다. 3개월 전 최고가(7만9118원)와 비교하면 8.96% 떨어졌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3.75g 기준 한 달 전 33만원대던 금 가격은 전날까지 31만원대로 하락했다. 대표 안전자산인 금값은 최근 하락한 만큼 장기적인 투자 수단으로 주목할 만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 거시경제가 흔들리면서 투자 심리가 모였다. 올 초와 비교하면 금값은 5% 이상 올랐다. 1년 추이로 봐도 금값은 꾸준히 상승 중이다. 지난해 6월 말 금값은 6만4000원대에 거래되다 올 1월 6만9000원대, 3월엔 7만8000원대로 올라섰다. 반면 국민 대장주 삼성전자는 연초 7만8600원이었지만 이날 5만8100원으로 26% 떨어졌다. 금 투자를 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살 때 10%의 수수료가 붙고 거래비용이 드는 현물거래보다 KRX 금시장, 은행, 펀드 등을 활용한 방식이 각광받고 있다. 먼저 증권사 계좌로 거래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KRX금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식처럼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면 투자자가 직접 거래하는 방식이다. 1g 단위로 거래할 수 있어 5만원 내외의 소액 투자도 가능하다. 양도·배당·이자소득세와 부가가치세(10%)가 면제돼 금 투자 방식 중 가장 저렴하다. 증권사에 0.3% 내외 수수료만 내면 된다.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등 총 11개 증권사에서 금을 사고팔 수 있다. 은행에서도 ‘골드뱅킹(금 통장)’ 계좌로 금 투자를 할 수 있다. 신한은행(골드리슈 골드테크), 국민은행(KB골드투자통장), 우리은행(우리골드투자)에서 금 통장을 만들 수 있다. 계좌에 예금을 넣어 놓으면 국제 금 가격에 원·달러 환율을 곱해 잔액이 자동으로 산출된다. g당 원화 가격만큼 금을 쌓아주는 방식이다. 0.01g 단위로 매매할 수 있어 장점이지만 시세차익의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상장지수펀드) 투자도 가능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KINDEX KRX금현물’을 1억8074만원어치 사들였다. 연초 이후 개인들의 순매수 규모는 148억원에 달한다. 수수료는 0.5~1% 내외로 실물 인출은 불가능하다. 증권가에서도 하반기에도 여전한 불확실성에 금 매수를 추천한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장기채권금리 하락과 화폐 가치하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헤지용,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금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금 가격은 저가 매입에 유리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대비 6월 자산별 수익률이 부진했지만, 금 가격은 상대적으로 선방했고 경기 불안이 확대될수록 금 가격 상승은 뚜렷했다”면서 “금 가격의 가파른 상승보다는 불확실성에 대한 도피처로 금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07.13 11:35

2분 소요
‘채용비리 혐의’ 벗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3연임 ‘청신호’(종합)

은행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채용비리’ 관련 최종 무죄를 선고받으며 3연속 연임 청신호를 밝혔다. 또한 이번 무죄 선고를 통해 신한금융 지배구조와 관련한 조 회장의 법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 2심 판결 유지…조용병 ‘채용비리 무죄’ 확정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30일 오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용병 회장의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2심 재판과 달리 이날 조 회장은 대법 재판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조 회장과 함께 기소된 윤승욱 전 신한은행 인사·채용담당 그룹장 겸 부행장은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부정 채용에 관한 피고인(조용병)과 나머지 피고인들 사이의 공모관계를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결했다. 앞서 조 회장은 신한은행장 시절이던 2013년 상반기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 내외부에서 청탁하거나 신한은행 임원 자녀 등의 명단을 관리하며 30명의 부정채용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남성을 더 많이 채용하기 위해 합격자 남녀 성비를 인위적으로 조정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조 회장이 직접적으로 채용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판단하면서도 총 3명의 지원사실 등을 인사부에 알려 채용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남녀 성비를 인위적으로 조정한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2심은 “1심에서 조 회장이 부정합격에 관여했다고 인정한 3명 중 2명은 정당하게 합격한 지원자일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배제하기 어렵고, 서류전형 부정합격자인 다른 1명에 대해선 조 회장의 관여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1심 판단을 뒤집은 바 있다. 금융권과 법조계에서는 대법원이 무죄 판결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해왔다. 대법원이 1, 2심과 달리 이전 재판의 법리 오해 여부를 심사하는 법률심인 만큼 2심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이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조 회장은 예상대로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무죄 선고를 받으며 2년5개월간 이어진 채용비리 관련 혐의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 역대급 실적 예고…3연임 청신호 이번 법적 리스크 청산으로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조 회장은 3연임 도전이 가능해졌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과 신한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르면 집행유예를 포함해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 짓는 경우 향후 5년간 경영진 자격에서 배제된다. 만약 이날 대법원 상고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 3연임 도전은 불가능했다. 조 회장은 2017년 3월 취임해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2023년 3월에 두번째 임기가 만료된다. 금융권에서는 조 회장의 3연임이 사실상 유력하다는 분위기다. 최근 신한금융이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고 조 회장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며 미래 경쟁력까지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 회장이 취임한 지난 2017년 이후 신한금융은 역대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은 2017년 전년대비 5.8% 증가한 2조9177억원의 순익을 냈고 2018년에는 3조1570억원을 벌어들이며 ‘3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어 2019년(3조4035억원)과 2020년(3조4146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4조193억원의 실적을 내며 순익 정점을 찍었다. 특히 올해 신한금융투자 사옥 매각가 약 6400억원이 순익에 반영될 예정이라 다시 한번 역대급 실적을 예고 중이다. 또 취임 이후 오렌지라이프생명(신한생명과 합병), 네오플럭스, BNP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등을 인수하면서 비금융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성공했다. 한편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지난 4월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태와 관련, 징계 수위가 중징계에서 경징계로 낮아진 바 있다. 이번 조 회장의 법적 리스크 청산까지 더해지며 신한금융은 지배구조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조 회장과 진 행장 ‘투톱’ 체제가 공고해져 올해 KB금융과의 본격적인 리딩뱅크 경쟁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이번 판결로 신한금융은 그동안 골머리를 앓던 CEO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낸 셈이 됐다”며 “향후 디지털 강화 등 신한금융의 공격적인 행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2022.06.30 12:00

3분 소요
KBvs신한, 리딩 경쟁 “까보기 전엔 모른다”…상반기 실적 ‘장밋빛’

은행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장밋빛’을 띌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상에 따라 그룹의 맏형 격인 은행 계열사가 이자이익을 늘리며, 전체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매 분기마다 ‘리딩금융’ 지위를 놓고 격전하는 KB금융과 신한금융 간 경쟁은 결과를 예단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은행이 효자’ 상반기 4대금융 순익 9조원 ‘턱 밑’ 2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금융의 순이익 추정치 합산 규모는 8조9047억원이다. 약 9조원에 달한 이들 금융사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각 사별 상반기 순이익을 살펴보면, KB금융이 2조74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전년보다 7.8% 오른 2조6507억원의 실적을 낼 예정이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각 1조8620억원, 1조6518억원을 기록해 각 5.8%, 14.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금융그룹의 호실적 배경엔 최근 가파르게 오른 금리가 한 몫 했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동안에만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상했다. 이는 그룹의 은행 계열사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개선됐다. 1분기 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 등 4대은행의 NIM은 평균 0.05%포인트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2분기 은행의 NIM 상승폭이 0.07%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에도 은행 NIM이 양호한 추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돼 현 추세라면 일부 은행의 경우는 2분기 NIM 상승 폭이 0.11%포인트에 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가계대출은 5월에도 역성장을 계속하고 있지만 기업대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2분기에도 1.0~1.3% 내외의 대출성장률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 “높은 금리 무조건 호재 아냐” 다만 최근에는 ‘높은 금리 = 호실적’이라는 공식만 통하는 것은 아니다. 금리인상기 리스크 대비를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서다. 대손충당금이란 은행이 부실채권 리스크를 대비해 쌓는 자금을 의미한다. 적립규모가 늘어날수록 은행의 순이익이 감소한다. 최근 금융당국은 경기 악화 우려가 높아지자, 은행권에 대손충당금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부터 금융그룹은 충당금 추가 적립에 나설 예정이다. 게다가 은행의 높은 대출금리에 대한 대내외 비판 여론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은행들의 과도한 이익 추구를 비판하고, 대출금리 산정 시 취약층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대출 가산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NIM 상승세도 둔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의 2분기 실적은 1분기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초 양호한 NIM을 바탕으로 전망치 이상의 실적이 예상됐으나, 추가 충당금 적립이 이익의 확대를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리딩금융’ 놓고…KB vs 신한 쟁탈전 주목 올해 상반기 KB금융과 신한금융의 ‘리딩금융’ 쟁탈전도 실적 관전 포인트다. 올해 1분기에는 KB금융이 순이익에서 527억원을 앞서며 리딩금융을 차지했다. 2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KB금융이 1조2871억원, 신한금융이 1조25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 간 순이익 차이는 368억원으로 좁혀지며, 신한금융이 빠르게 따라붙는 모양새다. 특히 2분기 신한금융 실적에는 지난달 초 매각한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사옥 매각금 약 4600억원 가량이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이를 감안하면 신한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약 1조7000억원으로, KB금융의 순이익 추정치를 넘어서게 된다. 현재 시장의 추정치로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순이익 차이가 크지 않아, 각 사의 실적발표 이후 ‘리딩금융’을 차지할 회사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정욱 연구원은 “신한금융의 경우 감독당국의 충당금 추가 적립 요구에도 불구하고 신한금투 사옥 매각익 덕분에 2분기 순익이 1조6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분기 NIM 개선 폭도 0.11%포인트에 달해 은행 중 NIM 상승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2022.06.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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