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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올 상반기 순익 2조7208억 '역대 최대'…은행·카드사 선전

22일 공시 통해 상반기 역대 최대실적 발표
비이자이익 감소로 2Q 실적 감소했지만 은행 이자이익 증가로 또 신기록 달성

 
 
신한은행 본점 [사진 신한은행]
신한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비이자이익 감소로 2분기 실적이 소폭 하락했지만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핵심 그룹사들이 견조한 이익세를 유지한 결과다.  
 
신한금융은 22일 공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720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2조4438억원) 보다 11.3% 늘었다고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1조2518억원)보다는 5.5% 많지만,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1조4004억원)보다는 5.7% 줄어든 수치다.
 
신한금융 측은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시장 금리 상승으로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다"며 "다만 금리인상, 주식시장 위축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의 영향으로 유가증권 평가이익, 주식중개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시장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기업 고객의 대출 수요가 증가했으며, 우량 차주 중심의 선별적 성장을 통해 대출자산이 증가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마진 개선과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 효과 등으로 전 분기 대비 6.3%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1.94%와 1.58%를 기록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조8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8553억원으로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하며 전 분기 대비 13.3% 줄었다.
 
수수료이익은 1조4389억원으로 주식거래 대금 감소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IB, 리스,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6765억원으로 금리 상승에 따른 매매/평가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가 증가한 1조683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관련 순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4127억원을 기록했다. 규제 강화, 조달비용 상승, 신용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영업 자산의 성장 및 매출액 증가 영향이다.
 
신한라이프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다. 또 주식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3% 급감한 84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분기 배당과 관련해 "주주환원 예측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부터 분기 배당 정책을 정례화했다"며 "2분기에도 분기 배당을 할 계획인데, 배당액 등은 8월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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