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143

“비이자 효자” 우리금융, 작년 ‘3조 클럽’ 재진입…추후 보험사 인수 관건

은행

우리금융이 작년 연간 순이익 ‘3조 클럽’에 재진입 했다. 기준금리 인하 등 악영향에도 기업대출을 강화하며 이자이익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한 수수료이익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그룹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역대 두 번째 호실적…비이자가 실적 견인7일 우리금융은 ‘2024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연간 3조8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1% 개선된 실적이다. 우리금융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향상된 이익 창출력과 적극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역대 두 번째 호실적을 냈다. 2024년 그룹 전체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등 영향이 있었음에도, 중소기업 특화점포 신설,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중점 지원 등을 통해 기업대출 부문을 9.0% 증가시키며 견실한 자산성장을 이끌어낸 결과다.비이자이익이 그룹 전체 실적 견인을 주도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1조5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9% 증가했다. 특히 수수료이익은 2조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자산관리(WM)·기업금융(IB) 등 은행 부문과 비은행 부문의 다각적인 영업 확대에 따른 결과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42.8%으로 증권사 출범 및 디지털·IT 투자 확대 등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꾸준한 비용효율화 결실로 전년 대비 0.7%포인트(p) 감소하며 하향 안정세가 지속됐다. 그룹 대손비용은 연간 1조7163억원으로, 4분기에도 비은행 자회사 PF 대출 추가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불확실성에 대비한 위험관리역량을 강화했다.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그룹 0.57%, 은행 0.23%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다만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53.0%, 은행 247.4%로 업계 최고 수준의 리스크관리 능력을 증명했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08%로 4분기에 환율 150원 급등에 따라 약 0.4%p 감소 영향이 있었으나, 전사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에 힘입어 지난 분기 대비 0.13%p 상승했다. 주주환원 적극 나서…“동양·ABL생명 인수로 은행 의존도 낮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금융 이사회는 주당 660원의 결산 배당을 결의했다. 이로써 2024년 연간 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1500억원으로 발표하며, 현금 배당과 함께 점진적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지난 2024년 7월 은행지주 중 첫 번째로 발표했던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지표별 이행 현황과 함께 ‘2025년 추가 추진방안’도 공시했다. 우리금융은 비과세 배당을 통한 주주의 실질적 배당수익률 확대, 분기배당 선진화 절차 도입 등을 추진한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주친화정책을 발굴하고 적극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우리금융 관계자는 “2024년은 연간 순이익 3조원 달성 뿐 아니라,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및 글로벌 톱-티어(Top-Tier) 수준의 ESG 평가등급 획득 등으로 그룹의 성장 잠재력과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은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지난해 8월 우리투자증권을 출범하며 몸집을 불린 우리금융은 올해도 종합금융그룹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추후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위해 동양생명·ABL생명까지 인수합병(M&A)에 성공하면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이성욱 우리금융 부사장은 컨콜에서 “동양·ABL생명과 SPA체결, 보험업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며 현재 자회사 편입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당사는 자본비율 훼손 없는 M&A를 추진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비은행 사업 부문 강화를 통해 그룹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 부사장은 “보험사 인수 시 수익 및 규모 측면에서 은행 위주의 불균형이 해소되고 비은행 수익 확대 등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하게 된다”며 “전체적으로 우리금융은 이익의 약 90%를 은행에 의존하고 있는데 보험사를 인수한다면 단시일 내에 은행 의존도를 80%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2025.02.07 17:06

3분 소요
머스크, 전기차 보조금 질문에

국제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에 신설하기로 한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슬림화'를 위한 활동을 본격화했다.머스크는 이날 DOGE 공동 수장인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전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와 함께 워싱턴DC의 의회 의사당을 찾았다.이들이 의회를 찾은 건 올해 선거를 통해 정권을 탈환하는 동시에 의회 다수당 지위를 되찾은 공화당 의원들을 만나기 위해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와 라마스와미가 공화당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차기 행정부의 연방 지출 및 규제 감출 노력에 대해 논의하면서 DOGE의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머스크는 특히 내년부터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를 맡게 될 존 튠 의원(사우스다코타)과 만난 뒤 전기차 세액 공제와 관련한 질의에 "나는 모든 공제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해 전기차 1대당 지급한 최대 7500 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없애야 한다는 뜻이다.머스크는 앞서 지난 7월에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보조금을 없애라. 이는 테슬라에 도움이 될 뿐"이라고 적었으며, 같은 달 테슬라의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도 "경쟁자들에게 치명적일 것이며, 테슬라도 약간 다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우선순위를 둔 각종 보조금 및 대출 정책을 면밀히 조사해 연방 정부 지출을 줄이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방침이기도 하다.앞서 라마스와미도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IRA와 반도체법을 통해 임기 막판 승인하고 있는 각종 보조금 및 대출을 잠재적인 "신탁 위반"(fiduciary breach)에 해당할 수 있다며 거세게 비판했다.라마스와미는 워싱턴DC에서 열린, CNBC 방송 주최 행사에서 "현재 바이든 대통령이 IRA와 반도체법, 그리고 다른 무수히 많은 연방 지출을 흥청망청 승인했다"며 "갑자기 지출이 급증하면 어떤 경우에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또 지난달 말 미 에너지부가 자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에 66억 달러(약 9조3000억원) 대출 승인을 발표한 것을 콕 집어 "상환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라마스와미는 특히 에너지부가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간 배터리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에 10조5000억원(75억4000만달러) 대출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도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이러한 지출 승인을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임기 마지막 날 지출을 승인했지만, 아직 자금이 집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가 그들을 해고한 것과 비교하면서 "(실제 자금을 집행할지는) 이사회에서 검토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2024.12.06 08:35

2분 소요
무섭게 성장하는 中 전기차, 삼성·LG전장사업에 기회일까, 위기일까

산업 일반

중국의 전기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업계는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장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두 기업에 전장사업은 매출 호조를 기록하는 ‘효자’ 사업 부문으로 꼽힌다. 실제 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자회사인 하만 인터내셔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600억원대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 4500억원보다는 떨어졌지만, 올해 1분기 2400억원을 기록하고 2분기 3200억원, 3분기 3600억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LG전자 역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VS(전장) 사업부 수주 잔고가 100조원을 기록한다고 밝히며 성공적인 올해 사업 성적표를 예고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전기차 기업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글로벌 전기차 생산 비중은 지난 2022년 62%로, 전 세계 판매량의 0.1%에 불과했던 2012년에 비해 대폭 성장했다. 부품 시장에서도 흐름은 이어진다. 이미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는 중국 기업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를 조사한 결과 중국 CATL가 점유율 36.7%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중국의 BYD로 28.0%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의 대표 배터리 3사는 하락세다. LG엔솔은 글로벌 점유율 3위를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수치가 내려갔고, SK온은 점유율 5위로 한 단계 밀려났다. 삼성SDI는 7위를 기록하며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삼성은 중국과의 경쟁이 아닌 협력 관계를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하만 측은 공식 자리에서 중국 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 현지 투자 확대 계획을 밝히며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만이 파트너십을 맺은 중국 기업은 지리·비야디·창청자동차·BAIC 그룹 등이 꼽힌다. 2022년 하만의 중국 매출은 전년 대비 32% 성장한 4억6440만달러(약 6320억 원)로, 올해는 5억1000만달러(약 69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커지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 함께 흡수해, 수주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그러나 한쪽에서는 하만의 중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만은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조를 지향하는데, 중국의 전기차는 프리미엄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하만과의 파트너십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차량용 반도체까지 개발 나선 LG LG전자의 전장사업 포부도 크다.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가전정보기술박람회 ‘CES 2024’에서 자사 주력 기술로, 콘셉트 자동차 ‘LG 알파블’을 선보일 정도로 미래형 자동차에 들어갈 부품 기술력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2013년 당시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을 하던 카(Car)사업부, 전기차용 동력계 부품을 개발하던 EC(Energy Components)사업부와 그해 인수한 자동차 부품 설계 엔지니어링 회사 V-ENS를 하나의 사업본부로 통합해 현재의 VS사업본부를 신설하면서 전장사업을 육성하고 있다.LG전자 전장사업의 방향성은 ‘다양성’이다. VS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부터 LG마그나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ZKW이 개발하는 차량용 조명 시스템 등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 모빌리티에 해당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공습에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라는 무기로 대외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최근에는 여기에 차량용 반도체까지 개발했다. LG전자는 지난 11월 27일 차량용 고성능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을 자체 개발하고 독일 시험·인증 전문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자동차 기능 안전 국제표준규격인 'ISO 26262' 인증을 획득했음을 알렸다. 이번 MCU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첫 차량용 반도체다. 인포테인먼트에 적용돼 차량의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차량 내 통신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기존에 개발하지 않았던 차량용 반도체 개발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전환되는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EU 관세 오르는 中 전기차, 반사이익 기대 한편 중국산 전기차가 많이 팔리는 유럽 지역에 관세가 부과되면서 한국 전기차 관련 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지난 10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5.3%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이 같은 결정에 일반관세 10%를 포함한 최종관세는 상하이자동차 46.3%, 길리 29.3%, BYD 27.0% 등이다. 관세가 올라간 중국 전기차는 기존의 가장 큰 강점으로 여겨진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되는 셈이다. 이에 한국 완성차 업체가 반사이익을 기대하게 되면서 현대자동차 등 한국 완성차 기업에 주로 납품하는 한국 전장사업 기업 역시 매출 확대를 함께 기대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보고서 중국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의 혁신 현황을 발간하며 “중국 배터리 기업은 정부 지원과 대규모 내수 시장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CATL의 경우 R&D 투자 규모가 국내 3사의 합계보다 높고, 특허 출원 순위도 글로벌 8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기업과 정부가 합심해서 기술 초격차 및 정책을 강화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제고된다”고 분석했다.

2024.12.06 07:00

4분 소요
삼성, 이번엔 진짜 ‘엔비디아 왕국’ 입성할까?...주요점은 ‘결합력’

산업 일반

엔비디아 왕국을 꿰찬 SK하이닉스 자리를 노리는 삼성전자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인 ‘블랙웰’이 4분기 출시가 시작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새롭게 열렸다. 절치부심하던 삼성에게도 엔비디아 왕국의 입성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 대표는 이를 암시하는 공식 발언을 하기도 했다. 11월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홍콩과학기술대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 “삼성의 인공지능(AI) 메모리칩 사용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빠르게 일하고 있다”며 “삼성으로부터 HBM3E 8단과 12단 제품을 모두 납품받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웰의 대량 양산을 앞두고, 이에 사용되는 HBM3E에 삼성 제품을 납품하고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실적발표에서는 블랙웰의 HBM3E 공급사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만 언급했지만, 황 CEO의 말대로 삼성 제품이 엔비디아 퀄테스트를 모두 통과하면 삼성 역시 본격 양산되는 블랙웰에 제품을 납품하게 된다. 이 같은 황 CEO의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4’ 행사를 찾은 황 CEO는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12단 HBM3E에 ‘승인’을 의미하는 영문인 ‘APPROVED’와 함께 친필 사인을 남기기도 했다. 엔비디아, 제품 수급·가격 협상에서도 다각화 必 현재는 엔비디아의 HBM을 SK하이닉스에서 대부분 독점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삼성 인증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경쟁 구조가 형성될 예정이다. 모든 결정은 엔비디아 측의 승인에 걸려있기 때문에 삼성의 HBM3E 제품이 얼마나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잘 결합하는지가 주요 관측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보다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만 딱 맞는 HBM 개발에 비교적 집중하지 못한 실정이었지만,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면서 삼성 역시 엔비디아 결합 상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퀄테스트를 통과하고 대량 주문이 시작되면 삼성은 범용 제품부터 고부가가치 제품군까지 메모리 시장을 더욱 장악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삼성전자 측은 “D램의 경우 HBM3E 판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며, HBM4의 경우 하반기 개발, 양산 진행 예정”이라며 메모리 사업부의 계획을 설명했다. 납품처를 다양화하는 것은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효율적이다. 엔비디아의 블랙웰이 주요 빅테크 서버에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이에 활용되는 HBM3E 수요가 급증하는데 이에 대한 물량을 SK하이닉스 한곳에서 모두 납품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발주처로 삼성이 더해지면 물량 수급 부담이 덜어진다. 가격 협상에서도 SK하이닉스와 삼성과의 경쟁 구도가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의 HBM 다각화는 당연한 수순”이라며 “하지만 연초부터 삼성의 언급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삼성전자의 HBM3E 퀄테스트가 완료되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삼성 제품이 엔비디아 제품과 얼마나 잘 결합하도록 제작됐는지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11.26 16:20

2분 소요
[컨콜] 카카오뱅크

은행

카카오뱅크가 해외 사업 성과와 추가적인 글로벌 확대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6일 카카오뱅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회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금융환경은 국내와 상당히 다른점이 많다"면서 "그럼에도 슈퍼뱅크는 그랜드 론칭 이후, 기존에 디지털뱅크 사업자보다 빠른 시일안에 여신·수신·고객수 세가지 관점에서 빠른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전략적 지분 투자를 통해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를 론칭했다. 현재는 2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카뱅 관계자는 "주요전략은 그랩의 에코시스템 활용한 시장 진입이 성공적이었다"면서 "인도네시아의 기존 디지텅뱅크와 달리, 슈퍼뱅크의 많은 상품과 서비스는 카뱅과 긴밀한 협의하에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경험을 해외에 이식했을 때 반응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싶었던게 반영됐고 고객의 좋은 평가가 지금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젓붙였다. 아울러 "이러한 성장전략을 태국에서는 확장적으로 적용해보고자 한다"면서 "카카오뱅크가 태국에서 가상은행(버츄얼뱅크) 라이선스를 성공적으로 취득한다면 인도네시아에서의 접근 방식에서 더 나아가 프론트엔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자체 수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태국판 인터넷전문은행인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해,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난 9월 태국 중앙은행에 인가 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

2024.11.06 10:56

1분 소요
[컨콜] 카카오뱅크

은행

카카오뱅크가 플랫폼 수익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6일 카카오뱅크의 2024년 3분기 경영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석 카카오뱅크 경영전략그룹장(COO)은 "대출비교 서비스는 카카오뱅크가 다른 기관보다 늦게 출시했지만, 최근 1년 내에 성과는 저희 기대 이상으로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3분기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비교하기를 통한 실행금액은 99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고, 실행건수는 8만건으로 233% 증가했다. 이날 컨콜에서는 수수료 수준 하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이에 김 COO는 "수수료 절대 수준은 시장 초기보다 각 사의 경쟁으로 향후에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이 자금 중개 기능을 본업으로 한다는 것은 수수료 하향은 자연스러워 수익의 절대 규모를 키위기 위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적은 제휴사를 연말까지 내년 상반기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해 갈 것"이라며 "유저 편의성 개선을 위해 개별 금융사 어플 다운받지 않고도 필요한 서비스 이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뱅크 앱 내 편의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했다.아울러 그는 "현재는 대출비교 서비스가 신용대출만을 대상으로 하는데 향후에는 주택담보대출 같은 추가적인 서비스가 본 서비스에 추가되어서 종국적인 수익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06 10:32

1분 소요
[컨콜] 우리금융 “증권 MTS 연내 출시 차질 없어

증권 일반

우리금융이 우리투자증권 어플리케이션(앱) 출시 일정에 대해 밝혔다.25일 2024년 3분기 경영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 MTS는 연내 오픈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1분기에는 은행에서 추진 중인 통합 슈퍼앱·뱅킹앱에도 탑재될 예정"이라며 "전사시스템을 통합한 완전히 새로운 MTS 자체는 내년 하반기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올해 8월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하고 우리종금과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을 출범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90억원을 기록했다.

2024.10.25 16:33

1분 소요
[컨콜] 신한금융

은행

신한금융이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5일 2024년 3분기 경영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천상영 신한금융 CFO는 "주식소각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며 "저희는 단계적인 상향을 상정했고, 주식 소각과 매입 금액이 커지면 시장에 영향 줄 수 있어 연중으로 퍼뜨리자는 복안"이라고 설명했다.천 CFO는 "자신있게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을 말한 것으로, 저희가 하고자 하는 구체적 목표와 실행수준까지 말했기에 목표를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CET1 비율을 올리겠다는 것은 아니고, 13%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으로, 저희가 생각하는 자사주 소각과 주주환원은 현재 이익성장률이 뒷받침 된다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3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소각 한도 중 2500억원은 2024년 말까지, 나머지 1500억원은 2025년 초에 취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3년 1분기부터 시작한 분기 균등 배당 정책과 함께 2025년도부터는 연중 공백기 없는 자사주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4.10.25 14:25

1분 소요
‘국감 증인대’ 오른 스노우 대표...‘AI 외설 합성 논란’ 진땀

IT 일반

김창욱 스노우 대표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올랐다.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은 이날 국감장에 오른 김 대표를 상대로 스노우에서 연속해서 발생한 ‘인공지능(AI) 합성 사진 논란’에 대해 질의했다. 이와 함께 논란과 관련된 현황과 문제점을 중심으로 비판을 이어 나갔다.본지는 앞서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 ‘소다’(SODA)와 ‘스노우’(SNOW)에서 AI가 ‘외설 이미지’를 원본에 합성한 사실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두 앱은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운영 중이다. 먼저 소다 앱에서는 ‘AI 배경 편집’ 기능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피해자 A씨는 본인의 증명사진 배경을 확장하기 위해 해당 기능을 사용했다. 결과는 참혹했다. 본인의 증명사진에 양손으로 가슴을 움켜쥐는 듯한 모습이 합성된 결과물을 받게 된 것. 단순히 배경만 확장하려던 A씨의 목적과 달리 전혀 다른 모습의 결과물을 받았다. A씨가 사용한 기능은 유료다.스노우 앱에서는 ‘AI 헤어샵’ 기능에서 문제가 나타났다. 피해자 B씨는 본인의 긴 머리 스타일을 단발로 합성하기 위해 해당 기능을 사용했다. B씨가 받게 된 결과물은 ‘단발 머리’를 한 본인의 얼굴에 상반신이 나체로 합성된 모습이었다. 해당 기능 역시 유료다.이 의원은 이날 “결국 스노우 앱의 유료 서비스를 통해 돈을 버는 만큼, 이 서비스를 만든 책임이 스노우에게 있다”며 “만약 아이 사진에 선정적인 이미지가 나올 경우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적 이끌던 스노우 AI...‘논란의 중심’에 서다스노우는 자사 핵심 앱인 ‘소다’와 ‘스노우’에서 이같은 사례가 반복돼 발생하자, 앱 공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기술적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추후 기능 고도화를 통해 재발을 막겠다는 내용이 담겼다.스노우 측은 사과문을 통해 “현재 AI 기술상의 한계로 이미지 생성 엔진에서 불완전한 결과물이 산출될 가능성이 일부 존재한다”며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억제 기술과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며 필터링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고 강화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고개 숙인 바 있다.스노우가 본격적으로 AI 기능을 도입한 것은 지난해 1월부터다. 글로벌 AI 열풍 속 스노우도 ‘AI 아바타’ 기능을 도입했다. 단순 필터 효과 제공을 넘어 AI 시스템을 도입한 것. AI 아바타 기능은 사용자의 사진을 3차원(3D) 아바타로 바꿔주는 기능이다.이어 스노우는 ▲AI 프로필 기능(2023년 5월) ▲AI 베이비(2023년 7월) ▲AI 하이틴(2023년 10월) 등 다양한 AI 기반 기능을 연달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AI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AI 자체를 하나의 상품으로 제공한 스노우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글로벌 앱마켓 분석 회사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00만 달러(약 13억5000만원)였던 스노우의 전세계 월매출은 6월에 750만 달러(약 101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무려 7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또한 지난 2월 2일 열린 네이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스노우 4분기 매출액은 에픽 앱, 이어북 등 AI 상품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7% 성장했다”며 “해외 유저들과 유료 구독자 수가 늘었다”고 했다. 문제의 ‘스테이블 디퓨전’...‘하이클로바X’ 왜 안쓰나소다 앱과 스노우 앱의 AI 편집 기능은 오픈소스 모델인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스노우가 AI 기능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던 당시 네이버의 생성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는 ‘텍스트 기반’ 질의응답 기능을 목적으로 개발돼 세상에 공개됐다. 네이버는 검색이나 대화 형태의 ‘텍스트 위주’ 서비스에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했다.하이퍼클로바X에는 이미지 생성 AI 모델이 없다. 이미지 생성이 아닌 ‘이미지 이해’ 기능이 상용화된 상태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 입장에선 외설적 이미지 생성 위험이 있는 ‘스테이블 디퓨전’을 쓸 수밖에 없던 구조다.다만 ‘외설 이미지’ 합성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자 스노우도 대응책을 마련했다. 기존 스테이블 디퓨전 모델을 교체하는 결단을 내린 것. 스노우는 스테이블 디퓨전의 여러 버전 가운데 보수적인 엔진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노우가 자체 AI를 통해 서비스를 구축하지 않고, 여전히 오픈소스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외설 이미지’ 합성과 같은 문제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지적은 여전하다.이 의원은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 X를 열심히 홍보하고 있는데, 네이버의 자회사인 스노우는 왜 네이버 AI를 쓰지 않는 것이냐”며 “해외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문제를 외부로 돌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스노우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에 대해 “하이퍼클로바X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음성 및 이미지도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를 지향하고 있다”며 “이미지 생성도 마찬가지로 이미지 생성학회에 관련 논문을 제출하는 등 관련 기술 연구가 진행중에 있으며, 사업성 및 안전성 등을 고려해 서비스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10.08 19:19

4분 소요
본격화된 통신사들의 ‘AI 비서’ 전쟁

IT 일반

국내 통신사들이 향후 새로운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 ‘AI 비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해당 시장에 먼저 자리를 잡아 ‘선점 효과’를 노리겠단 계획이다.LG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 ‘유플러스닷컴’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AI 비서 ‘익시오’는 통화녹음·요약,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갖췄다.특히 전화 대신 받기와 보이는 전화는 기존 통화비서 앱에는 없던 기능이다. 전화 대신 받기 기능을 이용하면 통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AI가 대신 전화를 받아 통화 내용을 기록해준다. 대신 받아주는 AI 목소리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데, 그중 하나는 최근 LG유플러스의 AI 전환 분야 모델로 발탁된 차은우의 목소리로 추정된다. 저장 안 된 번호로 전화가 왔을 때 이 기능을 사용하면 광고나 마케팅 전화를 받지 않고도 주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보이는 전화는 상대방과 대화 내용을 실시간 자막으로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통화 내용을 글자로 보여주기에 통화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상황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AI가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번호를 미리 탐지해서 알려주는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도 탑재됐다.앞서 LG유플러스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전사 AX 전략을 알리는 캠페인 모델로 발탁했다. LG유플러스는 전속 모델 차은우와 함께 ▲AI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서비스 익시오 ▲AIPTV(AI+IPTV) ‘U+tv’ 등 다양한 AI 혁신 서비스를 알리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하반기 통화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AI 서비스 익시오(가 고객의 큰 관심 속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차은우를 적극 활용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LG유플러스는 연내 익시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재원 MX디지털혁신그룹장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통신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통합 편의 서비스뿐 아니라 통화 영역에서도 AI를 적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4분기 중 익시오를 출시해 AI 개인비서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질세라, SK텔레콤도 미국 인공지능(AI) 검색 전문 기업인 퍼플렉시티와 손잡고 ‘대화형 검색’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SK텔레콤은 최근 서울 을지로 티타워에서 퍼플렉시티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양사는 상호 투자, 공동 마케팅, 에이닷 서비스 고도화 등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퍼플렉시티는 2022년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가 창업한 AI 스타트업이다.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검색엔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검색 결과를 AI가 정리해 보여준다.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 5월 월스트리트저널이 발표한 챗봇 사용성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에이닷은 지난 8월 말 기준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약 320만명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국내 대표 AI 개인비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KT는 지난 8월 26일 에이닷 전면 개편을 통해 기존 챗GPT, 클로드, 에이닷엑스 등 멀티 LLM과 함께 퍼플렉시티의 AI 검색엔진도 탑재한 바 있으며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SKT는 에이닷을 지속 고도화하는 한편 고객들의 이용 패턴과 사용량, 피드백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충분한 가치를 느끼는 기능 및 서비스에 대해서는 유료화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SKT는 에이닷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퍼플렉시티와 함께 한국에 최적화된 AI 검색 엔진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국내 인터넷 검색 환경과 문화에 최적화된 검색으로 SKT는 한국어 데이터, 문화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퍼플렉시티는 검색엔진의 파인튜닝 등을 맡아 AI 검색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스리니바스 CEO는 “한국에서 AI 비서 ‘에이닷’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며 “한국 유저들은 복잡한 질문을 즐기고 답변 역시 빠른 시간 내 받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제휴가 에이닷의 인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GII)에 따르면 글로벌 AI 비서 시장은 올해 147억7000만 달러에서 2029년 608억3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통신사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AI를 활용한 서비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AI 비서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기대가 높은 서비스 중 하나다. 다만 유료화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4.09.24 18:41

3분 소요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1781호 (2025.4.7~13)

이코노북 커버 이미지

1781호

Klout

Kl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