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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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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신규 브랜드 ‘KGM’ 론칭...판매·서비스 네트워크 새단장

산업 일반

KG모빌리티가 KG그룹 가족사 편입 1주년을 맞아 신규 대표 브랜드 KGM을 국내 론칭하고, 전국 판매점 및 대리점 그리고 서비스 네트워크 간판 교체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새롭게 론칭한 대표 브랜드 ‘KGM’은 KG Mobility의 이니셜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 4월부터 사용해왔다. 최근 기업 이미지 제고는 물론 브랜드 일원화를 위해 국내 시장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KGM’은 시인성은 물론 커뮤니케이션이 용이하도록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해 간결하고 명료하게 시각화했다.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11월 기업회생절차 종결로 KG그룹 가족사가 됐다. 지난 3월에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화를 위해 사명 변경에 나섰다.지난 4월에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용품과 특수목적의 특장차 개발 등 KG모빌티와의 시너지를 위해 특장법인 KG S&C를 설립했다. 7월에는 KGM커머셜(KGM COMMERCIAL, 옛 에디슨모터스) 인수하기도 했다.KG모빌리티는 지난 10월 전기차 배터리 팩 공장 설립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공동개발 협약 체결, 인증 중고차 시장 진출 계획 등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다양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KG모빌리티는 새로운 브랜드 ‘KGM’과 날개를 형상화한 윙 엠블럼을 바탕으로 제작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전국 200여 판매 네트워크에 적용하기 위해 이달부터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말까지 해당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전국 500여개의 부품 및 서비스 네트워크도 순차적으로 간판 등을 교체할 예정이다.또한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에 먼저 적용한 레터링 ‘KGM’을 다음달 1일부터 생산되는 모든 차종에 적용할 방침이다.KG모빌리티 관계자는 “KGM은 윙 엠블럼과 함께 KG모빌리티 제품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올해 3월 새롭게 사명을 변경하고 페이드 아웃 전략에 따라 쌍용차의 헤리티지는 이어 받으면서 순차적으로 KGM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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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 “회사 존재 이유 보여줄 것”[이코노 인터뷰]

산업 일반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KG그룹 가족사로 편입된 뒤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성공적인 신차 출시와 7년 만의 흑자전환 등이 대표적이다. 인생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회사의 체질 개선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KG모빌리티 곽재선 회장과 임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부실기업 이미지 벗고 경영정상화 속도곽 회장은 9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KG타워에서 열린 ‘미래 발전 전략 컨퍼런스’에서 취임 1년 소감을 밝혔다. 곽 회장은 쌍용차 인수를 완료하기 전인 지난해 9월부터 KG모빌리티를 이끌어 온 바 있다. 쌍용차가 KG그룹에 공식 인수된 시점은 지난해 11월이다.곽 회장은 “지난 1년간 쌍용에서 KG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한 해를 보냈다”며 “많은 분의 응원과 성원에 힘입어 지금까지 좋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맡고 있는 이 일이 내 인생의 마지막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며 “직원들은 완전히 새로운 생각을 하고 있으며, KG모빌리티는 새로운 회사로 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모든 직원이 새로운 각오로 임하고 있음을 적극 어필했다. 곽 회장은 “직원들의 요즘 건배사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자’라고 한다”며 “대한민국 자동차 회사의 존재 이유를 여러분께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그동안 어떤 심정으로 경영에 참여해 왔는지도 밝혔다. 곽 회장은 “사실 취임 두 달 전부터 실질적인 경영에 관여했으며 많은 것을 느꼈다”며 “과거 수십 년간 소비자 입장이었는데, 공급자 입장으로 바뀐 상황에서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70년 역사의 쌍용차는 좋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줬다”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원인을 살펴보고 반성하며 새로운 시도를 해보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KG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회사라면 적자기업 이미지는 없어야 한다는 게 곽 회장의 생각이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하며 2016년 4분기 이후 24분기 만에 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282억원으로 2016년 이후 7년 만에 상반기 흑자 달성을 이뤄내기도 했다.곽 회장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 새로운 공급을 할 수 있는지 많이 고민했다”며 “작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분기별 흑자를 냈고, 3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했다.4분기 실적도 자신했다. 곽 회장은 “남은 4분기도 그럴 것이라 믿고 있고, KG모빌리티의 원년 흑자는 문제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다시는 적자기업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전환 집중이날 곽 회장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KG모빌리티의 미래 전략도 공유했다. 현장에서는 최근 인수 막바지에 다다른 에디슨모터스와 사명 변경 후 리브랜딩 전략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에디슨모터스 인수에 대해 “에디슨모터스는 잔금을 모두 납입(인수 대금 총 550억원)해 법원에 예치한 상태”라며 “사전에 관계인 동의를 거의 받은 상황이라 월요일(9월 25일)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회생절차 종료 후 에디슨모터스의 사명은 KGM커머셜(KGM Commercial)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 업체는 국산화율 85% 수준의 전기버스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쓰고 있으며, 삼성SDI와도 배터리 협력 강화를 준비 중이다. 곽 회장은 “법원의 허락을 받아 두 달 전부터 매일 보고받고, 업무 지침도 내리고 있다”며 “내년에는 11미터(m) 버스 외에 9미터 버스 생산 계획도 갖고 있으며, 동남아 진출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9미터 버스 생산은 내년 6~7월부터 군산공장에서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에디슨모터스는 그동안 1000억원 고지를 넘은 적이 없지만, 이 공장을 가동할 경우 연간 3000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사명 변경과 함께 추진됐던 리브랜딩 작업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 회장은 “줄곧 쌍용이라는 이름을 갑작스럽게 KG모빌리티와 단절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우리는 페이드 아웃(서서히 사라지는 것) 전략을 지난 1년간 해왔다”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 전국 대리점의 간판은 올해 안으로 모두 교체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안도 나왔고 발주도 한 상황”이라고 했다.향후 전동화 전략을 뒷받침할 배터리 관련 계획도 언급했다. 곽 회장은 “경제적인 문제는 현실적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배터리의 성능 문제를 이야기해야지 중국·한국 등 국적을 논하는 것은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또한 “비야디(BYD) 배터리가 기존 제품보다 가격·성능 측면에서 떨어진다면 당연히 쓰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국내 배터리 업체와도 관계를 맺고 연구소와도 협의 중이다. 새로운 차종에는 국내 배터리를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9.2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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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제품과 차강판 시너지로 ‘철강 불황’ 맞선다

CEO

KG스틸이 철강 시장 불황에 맞설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고수익 제품은 물론 향후 KG모빌리티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면서 꾸준히 성장해 나갈 전망이다. KG스틸을 이끌고 있는 박성희 대표이사 사장은 1964년생으로 남강고와 성균관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KG동부제철에 입사해 마케팅실장과 마케팅영업본부장을 거친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손꼽힌다. 박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철강 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2021년 3월 KG스틸 대표로 선임됐다. 그가 30여 년간 철강 영업을 담당한 만큼 철강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마케팅과 영업을 진두지휘했다. KG스틸이 지난 2019년 KG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KG동부제철은 KG스틸로 사명을 변경한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 3조8000억원, 영업이익 34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9%, 14.6% 증가한 수치다. KG그룹 편입 전인 2018년과 비교해보면 매출액은 1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3567억원 늘어났다. KG스틸이 냉연판재류를 주력으로 가전·자동차·건자재 등 다방면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장점을 살린 것이다. 원가 상승 가격을 판가에 적극 반영하면서 수익성 개선에도 힘썼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높다. KG그룹이 인수해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꾼 쌍용차와의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KG스틸은 현대자동차에 자동차 강판을 납품했던 이력이 있다. 또 KG스틸의 아연알루미늄도금강판(SGL), 프린테크 등 고수익 품목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증권가에선 KG스틸이 고수익 제품군의 판매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2025년에 지난해 수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KG스틸은 지난해 10월 항균·항곰팡이 성능을 갖춘 전기아연도금(EGI) 내지문강판 ‘바이오코트(BioCOT)’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두께가 0.14mm에 불과하면서도 강도가 높고 가공성이 우수한 석도강판 개발을 마쳐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2023.08.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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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그룹 재계 6위’ 이끈 김석원 전 회장 별세…향년 78세

산업 일반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78세.26일 성곡언론문화재단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이날 새벽 3시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부친인 김성곤 쌍용그룹 창업주의 별세로 1975년 회사를 이어받았다. 레미콘 사업 등을 영위하던 쌍용그룹은 김 전 회장의 취임 이후 중화학, 금융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재계 6위까지 사세를 확장했다. 쌍용중공업, 쌍용종합건설, 효성증권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1986년 동아자동차를 인수해 쌍용자동차를 설립했다.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컸던 김 전 회장의 역작이었다. 1996년에는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정계에도 진출했으나, 자동차 사업 확대 이후 그룹이 경영 위기에 빠지자 1998년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경영에 복귀했다. 이후 쌍용차 매각 등을 타진했으나 1997년 외환위기 등을 겪으며 그룹 전체가 존폐 기로에 섰고, 결국 재무구조 개선에 실패해 해체됐다. 김 전 회장은 한국 스카우트 발전에도 공을 세웠다. 1974년 용평 스키장을 만들어 국내 동계스포츠와 레저산업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 1982년엔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로 선출돼 스카우트 운동에 헌신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직후 열린 세계청소년캠프 본부장을 맡아 청소년들의 국제교류에 기여했다. 2000년부터 2년간 세계스카우트지원재단 의장직을 맡아 한국스카우트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유가족에는 부인 박문순씨, 아들 김지용(학교법인 국민학원 이사장)·김지명(JJ푸드 시스템 대표)·김지태(태아산업㈜ 부사장)씨가 있다.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른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특1호실. 발인은 29일 오전 7시 20분. 장지는 강원도 용평 선영이다.

2023.08.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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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표 전기버스 나오나…에디슨모터스 인수 잠정 확정

산업 일반

KG모빌리티의 에디슨모터스 인수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하겠다는 곳이 추가로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28일) 마감된 에디슨모터스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 공개매각 본입찰에는 추가 응찰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로 인해 KG모빌리티의 에디슨모터스 인수가 사실상 확정되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5월 26일 회생법원(창원지법)은 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에디슨모터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KG모빌리티를 선정한 바 있다.KG모빌리티는 지난 3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위해 투자희망 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양사의 입장이 2년 만에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2020년 법정관리에 돌입했던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의 인수를 추진한 바 있으며, 법원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하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예정된 기일까지 납부하지 않으면서 계약이 해제됐다. 이후 재무 상태가 악화된 에디슨모터스는 법정관리에 돌입하게 됐다. 에디슨모터스와의 계약이 해제된 쌍용차는 KG그룹에 인수되며 경영정상화의 길에 들어섰다. KG모빌리티는 지난 1분기 매출 1조850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을 기록하며 25분기 만에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KG모빌리티는 조속한 시일 내로 회생법원에 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이 KG모빌리티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인가하고, 관계인집회에서 이해관계자들(채권자, 회생담보권자, 주주 등)의 승인을 얻으면 에디슨모터스의 새주인은 KG모빌리티가 된다.KG모빌리티 측은 에디슨모터스 인수 시 발생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KG모빌리티가 보유하지 않은 전기버스 기술력과 영업망 등을 확보하고 있다.

2023.06.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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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회장 “산은, 부산 이전한다” 재차 강조…“KG, 쌍용차 인수”는 성과로

은행

강석훈 KDB산업은행장이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 “수도권과 동남권을 두 축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이 필요하다”며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취임 1년 성과로는 가장 먼저 쌍용차(현 KG모빌리티)가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은 점을 꼽았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결합 등 산은의 산적한 과제도 많다고 설명했다. “본점 이전으로 조직 경쟁력 훼손 없을 것”20일 강 회장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은 회장 입장에서 지방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수도권과 동남권을 두 축으로 대한민국의 경제가 재도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본점 이전 과정에서 산은 본연의 역할이 축소되거나 조직의 경쟁력이 훼손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 중 마무리 될 ‘지방 이전 시 산은의 역량 강화방안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노조와 직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본점 이전 추진을 두고 직원들과 어떻게 하면 산은이 재도약의 기회를 삼을까 이야기하고 싶다”면서도 “(제가) 산은이 부산으로 가지 않는다는 옵션으로 대화를 할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저의 한계 내에서 직원들과 마음을 열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내부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있을 것”이라며 “산은의 임금이 시중은행과 비교해 차이가 있어 금융공기업의 직장 매력도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 이전 논의도 일정 부분 직원 이탈을 가져오는 요인”이라고 인정하고 “교육 제공 기회와 전문성 확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KB그룹 새 주인 맞은 점 뜻깊은 성과” 강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1년 동안의 성과에 대해 “가장 뜻 깊은 성과를 꼽으라면 기업 구조조정”이라며 그 사례로 KG그룹의 쌍용차 인수를 먼저 들었다. 그는 “만년 부실에 허덕이던 쌍용차가 지난해 8월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으면서 법정관리를 끝내고 정상화의 발판을 맞이했다”며 “이제는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꾸고 신차 흥행을 발판으로 흑자 전환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산업은행이 주채권단이었던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기업회생절차를 종결짓고 KG그룹을 새주인으로 맞아 KG모빌리티로 재도약 중이다. 강 회장은 또 “취임 후 대우조선해양의 신속한 매각 원칙을 세운 지 3개월 만인 지난해 9월 한화그룹의 2조원 신규투자를 이끌어냈다”며 “이후 한화오션이라는 새 간판을 달았고, 재무구조 개선과 질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강 회장은 지난해 9월 원도 레고랜드 개발을 맡았던 강원중도개발공사의 회생 신청 사태에서 채권시장 혼란을 맊기 위해 13조6000억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화 프로그램을 가동한 점도 산은의 성과로 꼽았다. 대한한공·아시아나 항공 결합 등 과제도 언급 강 회장은 앞으로 산은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이 밝힌 과제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HMM 지분 매각 ▲KDB생명보험 매각 ▲한국전력 적자에 따른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하락 등을 꼽았다. 강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현재 신고 대상 13개국 중 10개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끝났고,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의 결정만 남은 상황”이라며 “이르면 올해 3분기 중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심사기한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양대 국적 항공사의 통합이 아시아나항공의 근본적인 생존과 대한민국 항공산업 재편을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라며 “해외 경쟁당국 설득을 위한 대한항공의 적극적인 대응을 독려하고 정부 부처의 지원을 요청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HMM지분 매각과 관련해선 “지분처리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를 끝내고 4월에 매각 자문사를 선정했다”며 “기업실사와 잠재매수자 물색 등 매각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컨설팅 최종 결론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이를 통해 다수 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인수 의향을 묻고 연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DB생명에 대해 강 회장은 “산은에 줄곧 아픈 속가락이었다”며 “다섯 번째 매각 도전이지만 올해 KDB생명 운용자산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는 등 매물로서 매력도가 높아졌고 대수의 원매자들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강 회장은 “한전의 대규모 적자 누적으로 산은의 BIS비율이 올해 1분기 말 13.11%로 2020년 말보다 2.85%p 떨어졌다”며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자본확충에 노력을 다하고 있어 당국의 BIS 권고치 13%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6.20 17:00

4분 소요
‘K-픽업’ 렉스턴 쿨멘, 특별한 전시공간 생겼다[백카(CAR)사전]

산업 일반

자동차 산업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쉴 새 없이 신차가 쏟아지고, 하루가 다르게 기술 수준이 발전합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사건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자동차 관련 정보는 정말 방대합니다. 그래서 나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지식을 모아서 정리한 책인 백과사전처럼 ‘백카(CAR)사전’ 코너를 통해 자동차와 연관된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픽업트럭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미국 브랜드와 맞대결을 예고한 토종 한국 브랜드가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아니다. GM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자동차와 함께 중견 3사로 분류되는 KG모빌리티가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시장 점유율 87%를 차지하며 K-픽업의 자존심을 지켰다.KG모빌리티라는 이름이 아직은 생소한 소비자가 많다. 35년간 국내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온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이름이다. 지난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사명 변경이 완료됐다. 심각한 경영 악화로 두 차례 법정관리를 겪은 쌍용차가 KG그룹에 인수되면서다. 그렇게 KG모빌리티는 KG그룹의 가족사(계열사)가 됐다.KG그룹은 1954년 비료회사 경기화학(현 KG케미칼)을 모태로 한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2003년 경기화학 인수 후 지속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그룹을 키웠다. 현재 KG그룹은 ▲화학 ▲철강 ▲에너지 ▲정보기기(IT) ▲교육 ▲식음료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계열사를 갖춘 종합 그룹사로 성장했다. 여기에 지난해 쌍용차 인수를 확정하면서 자동차 산업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 상태다.지난해 쌍용차와 자회사 SY오토캐피탈을 총 2조200억원에 인수한 KG그룹은 대기업 집단 순위 50위권에 올랐다. 기존 71위에서 55위로 16계단 오른 것이다. KG그룹은 KG모빌리티를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전환시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특장, 인증 중고차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사우디, 베트남 등 신흥국 제조사와의 수출 계약도 체결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확장도 KG모빌리티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필수 과제 중 하나다. 국내 완성차 업체(현대차, 기아, GM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중 유일하게 픽업트럭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한때 연간 4만대 규모였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지난해 2만대 수준까지 줄었다.분위기 전환의 위해 KG모빌리티가 꺼내든 카드는 픽업트럭의 고급화다. 지난 3일 국내 공식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이 그 결과물이다. 이번 신차 출시로 KG모빌리티의 픽업트럭 제품 라인업은 기존 2개(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칸) 모델에서 4개(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칸, 렉스턴 스포츠 쿨멘,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로 2배 늘었다.지난 10일부터는 서울 서대문구 소재 KG그룹 본사에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을 전시하기 시작했다. 당분간 KG모빌리티 등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게 된다.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은 대담한 가로 리브가 돋보이는 옥타곤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 수평의 대비를 활용해 분리된 범퍼가 강인하고 당당한 모습을 연출한다. 웰컴/굿바이 라이팅 및 4빔 풀 LED 프로젝션 헤드램프는 운전자에게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순차점멸 시퀀셜 다이내믹 LED 턴 시그널 램프는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의 품격을 한층 더 올려준다. 역동적인 디자인의 17~18인치 알로이 휠(또는 18인치 블랙 휠)과 새롭게 디자인된 대구경 20인치 스퍼터링 휠, 다크 스퍼터링 휠은 측면의 ‘고 터프’(Go Tough) 스타일을 더욱 부각시킨다.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의 또 다른 강점은 이용자 용도에 따라 데크 스펙을 모델별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의 데크는 렉스턴 스포츠 쿨멘(1011ℓ, VDA 기준)보다 24.8% 큰 용량(1262ℓ, VDA 기준)과 75% 증대된 중량으로 최대 700kg(파워 리프 서스펜션)까지 적재 가능하다.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 모델은 500kg(렉스턴 스포츠 쿨멘 400kg)까지 가능하다.KG모빌리티는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이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미국 수입 픽업트럭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입 모델을 압도하는 첨단 편의 및 안전 사양이 그 이유다.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에는 KG모빌리티의 첨단 주행보조 기능(IACC, Intergrated Adaptive Cruise Control)과 17가지 능동형 안전 시스템,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 및 내비게이션,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등이 적용됐다.KG모빌리티는 KG타워 주변에 유동인구가 많다는 점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하반기까지 쿨멘의 전시가 예정돼 있다. 상시 운영하며 다양한 모델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12 08:00

3분 소요
곽재선 매직 계속된다...‘턴 어라운드’ 기반 다진 KG모빌리티

자동차

KG그룹 가족사로 새로 태어난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25분기 만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모두 기록했다. 한 때 청산 위기에 몰렸던 이 회사는 곽재선 쌍용차 회장(KG그룹 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한발 더 다가간 모습이다.KG모빌리티는 2023년 1분기 경영실적이 ▲판매 3만5113대 ▲매출 1조850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KG모빌리티 측은 “토레스 호조에 따른 판매 물량 증가와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매출 증가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며 “역대 분기 최대 매출 달성과 함께 흑자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의 역대 분기 매출 1조원 돌파 기록은 2016년 4분기 1조6억원, 2018년 4분기 1조527억원, 2022년 4분기 1조196억원 등이다.특히 KG모빌리티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함께 기록한 것은 2016년 4분기 이후 25분기(7년) 만이다. 지난해 2분기 당기순이익(13억원)과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41억원)을 실현한 바 있으나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을 모두 기록한 적은 없었다. 판매는 2014년 1분기(3만6671대) 이후 9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KG모빌리티의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0.8% 늘어난 것이다.특히 지난 3월 내수 판매(8904대)의 경우 토레스가 역대 단일 모델 월 최대 판매 실적(6595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는 2020년 11월(9270대) 이후 28개월 만의 월 최대 기록이다.이 같은 판매 증가세와 함께 원가구조 개선, 판매 관리비 최적화, 수익성 중심의 제품 구성 등을 통한 내부체질 개선이 효과를 보이며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업계에서는 KG그룹 가족사로 편입된 뒤 KG모빌리티로 사명까지 변경하며 새출발을 알린 이 회사가 턴 어라운드(Turn around)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하고 있다.여기에 현장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는 곽재선 회장에 대한 평가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국내 대표 만성적자 기업으로 불리던 KG모빌리티의 전신인 쌍용차는 KG그룹이 인수하기 전까지 극심한 경영악화로 법정관리를 받고 있었다.청산 위기까지 돌던 쌍용차를 인수한 KG그룹은 지난해 9월 곽재선 회장의 취임과 함께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곽재선 회장은 쌍용차 회장 취임 이전부터 직원들과 소통하고 현장으로 출근하는 등 기업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자동차 관련 단체들도 곽재선 회장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지난해 말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곽재선 회장을 선정했다. 올해 초에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 올해의 인물로 곽재선 회장을 뽑기도 했다. 국내 대표 자동차 시상식을 동시에 석권한 것은 곽재선 회장이 처음이다. 지난 3월 사명을 변경한 KG모빌리티는 같은 달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토레스 EVX, 디자인 콘셉트 모델 O100, F100, KR10 등 전동화 모델을 전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명 변경 후 회사의 전동화 기술 및 신제품 출시 계획 등 로드맵을 처음으로 발표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또한 별도의 특장 법인인 KG S&C를 설립하고 지난 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했다. KG모빌리티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고차 사업도 진출하는 등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성장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 모색과 함께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KG 모빌리티는 “토레스 판매 호조에 따른 판매 회복세와 비용절감 효과로 사명 변경과 함께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턴 어라운드 기반을 다진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토레스 EVX의 성공적 론칭은 물론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다양한 신규 사업 등 추진을 통해 판매 확대와 함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2 17:11

3분 소요
KG모빌리티 상장 유지…4만 개미 한숨 돌렸다

증권 일반

#KG모빌리티(옛 쌍용차)가 거래 재개를 확정했다. 오는 28일부터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소액주주 4만여명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27일 KG모빌리티의 상장적격성 유지 여부 심의를 위한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상장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오는 28일부터 KG모빌리티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이는 쌍용차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며 거래가 정지된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KG모빌리티 소액주주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4만3160명이다. 소액주주는 총 발행 주식 수의 21.67%(4049만942주)를 보유하고 있다.시초가는 직전 가격인 8760원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30일 이상 장기 거래 종목인 만큼 거래 재개 직전 30분간 매매 호가를 접수해 직전가의 50~200% 범위 안에서 기준가를 다시 정한다. KG모빌리티 주가는 4380~1만7520원 범위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KG그룹에 인수되기 전 쌍용차는 2020년과 2021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어 2022년 감사보고서에사 적정 의견을 받아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는 해소됐다. 다만 회사 상장 유지와 거래 재개 여부를 가늠하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이날 기심위에서 최종 거래 재개가 결정됐다. 앞서 2020년 12월 당시 쌍용차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거래가 정지된 상태였다. 회생절차는 쌍용차가 KG그룹에 피인수되면서 지난해 11월 종결됐다. 업계에선 대주주 변경 등으로 KG모빌리티의 코스피 재입성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기업 지배 구조 개선으로 실적이 개선되서다. KG모빌리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손실은 1119억5002만원으로 지난해 2612억6079만원보다 57.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293억원에서 3조4233억원으로 40.9% 늘었다. 한편, KG모빌리티는 전기버스 제조사 에디슨모터스 공고 전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 앞서 창원지방법원은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21일 인수 후보를 대상으로 비공개 입찰을 실시했다.

2023.04.27 17:46

2분 소요
포스코, 롯데 누르고 재계 5위…LX·에코프로 대기업집단 진입

산업 일반

국내 상위 10개 기업집단 가운데 포스코가 자산총액 기준 5위로 올라섰다. 재계 5위에 이름을 올렸던 롯데는 한 계단 내려앉았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결과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신설회사의 주식가치(약 30조원)가 자산으로 추가 산정되면서 자산총액이 증가했다. 포스코(분할 전 회사)는 지난해 3월 포스코홀딩스(존속회사, 신설회사 지분 100% 보유), 포스코(신설회사, 사업부문 이관받음)로 물적분할했다.올해 5월 1일 기준 자산기준 5조원 이상의 공시대상기업집단은 82개(소속회사 3076개)로 지난해(76개, 2886개)보다 각각 6개, 190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편입된 집단은 LX,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DN, 한솔, 삼표, BGF이다. LX의 경우 지난 LG그룹에서 계열분리 한 지 약 3년만에 대기업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반면 현대해상화재보험과 일진은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다.공정위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48개 집단(소속회사 2169개)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수는 지난해(47개)보다 1개 증가했다. 소속회사 수는 지난해(2108개)보다 61개 증가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는 LX, 장금상선, 쿠팡이 신규 편입됐다. 지정 제외된 집단은 교보생명보험, 두나무다.기업집단의 대형 인수합병(M&A)도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와 7개 종속회사(총 2조2800억원)를 인수하면서 일진의 자산총액은 2조8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KG모빌리티홀딩스는 쌍용자동차와 자회사인 에스와이오토캐피탈(총 2조200억원)을 인수했고 이에 따라 KG그룹은 자산총액 순위가 71위에서 55위로 성큼 뛰어올랐다.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상호출자집단 지위를 유지(12조3400억원)했지만, 한화와의 기업결합이 승인되면 계열회사(3개사)가 기업집단이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위는 다음 달 1일 기준 올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 지정 결과를 기업집단에 통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기업집단 시책의 적용 대상이 확정된다.한편, 쿠팡은 총수 없는 기업 지위를 유지했다. 공정위는 김범석 쿠팡 의장을 총수로 지정하는 문제는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장 국적이 미국인이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한국계 외국인이 지배하는 기업집단이 등장했고 외국 국적의 동일인 2세 등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돼 외국인 동일인 지정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상 마찰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충분히 협의해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배우자가 외국 국적을 보유한 집단은 7개, 동일인 2세가 외국 국적이나 이중 국적을 보유한 집단은 롯데 등 16개(31명)로 집계됐다.

2023.04.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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