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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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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요리축제 심사위원’ 셰프 서진영 “만능 엔터테이너 될래요”

정책이슈

모델 출신 방송인 겸 요리연구가인 서진영이 다양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인스타 셀럽으로 잘 알려진 서진영은 패션모델로 사회 경력을 시작한 뒤 다수 브랜드의 광고를 두루 섭렵 중이다. 현재는 방송뿐 아니라 요리 연구가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엔 배우로서 활동 경력을 넓히고 있다. 그는 “겉으로 보이는 꾸밈보다 사람냄새 나는 서진영이 되겠다”고 말했다.서진영은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그는 알렉산더 맥퀸, 씨위, 입생, 폭스바겐, 도요타, 시즈까 코리아 젤리핏, 바비리스, 한국 쥬얼리 등의 광고모델은 물론 아시아 메이젠인텐시브 바삐 럭스 컬렉션, 항저우 알리바바 패션쇼까지 장르와 경계를 허문 활동을 했다. 또한 헤어 디자이너, 배우, DJ 등 다양한 직업을 척척 해내기도 했다.대학시절부터 요리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다는 서진영은 현재 인스타와 요리 전문 예능 방송을 통해 깊이를 더하고 있다. 한식부터 양식까지 웬만한 음식은 자신 있다는 그녀는 자신만의 특제 소스를 개발할 정도로 음식 사랑이 각별하다. 특히 요리 프로그램 MC를 맡으며 보여준 방송 진행 능력과 요리에 대한 폭넓은 지식은 서진영의 ‘반전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웹 드라마와 예능 방송에도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유의 바비인형 같은 미모와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그녀는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꿈을 꾼다. 그리고 누구나 살아가면서 그 꿈을 잃어버린다. 결국 사람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가다 보면 언젠가 내 길이 더 보일 것이라 생각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산다”고 말했다.한편 서진영은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가 함께하는 ‘2025 캠핑요리축제’ 심사위원으로 발탁됐다. 캠핑요리축제 사무국에 따르면 서진영은 오는 25~27일 2박 3일 동안 경기도 연천군 재인폭포오토캠핑장에서 열리는 '2025 캠핑요리축제' 심사위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서진영을 포함해 스타 셰프 레이먼 킴(심사위원장), 음식 유튜버 '맛있는 생각', 김포대 유튜브크리에이터과 겸임교수이자 유튜버 원보라(이녕) 등이 심사를 맡는다.서진영은 “자연 속에서 즐기는 한 끼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소중한 순간이 된다. 셰프로서 나는 음식이 사람을 연결하고, 추억을 만드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이번 2025 캠핑요리축제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여러분만의 특별한 캠핑 요리를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창의적인 요리, 주제에 걸맞게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이 담긴 요리를 기대하며, 심사위원으로서 단순한 맛 평가를 넘어, 요리에 담긴 스토리와 정성을 함께 보겠다.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여러분의 캠핑 요리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진영과의 일문일답.(1) 처음 모델 및 셰프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어렸을 때부터 꾸미는거 꾸며주는거 너무 좋아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뷰티를 시작하면서 모델 일을 같이 시작하게 되었다. 학생 때부터 독립을 했다보니 자연스레 요리를 시작하게 되면서 학원도 다니고 자격증도 따고 레스토랑 주방에 일하게 되면서 시작하게 되었다.”(2) 어떤 활동들을 하였나?“사실 내가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은 욕심이 엄청났다. 뷰티를 시작으로 헤어 메이크업, 피부관리, 네일아트, 발관리, 타이마사지 등을 배우며 자격증 취득했다. 활동이 굉장히 넓어졌다. 이후 매일같이 요리하며 요리자격증도 취득해서 주방에서 일하며 요리대회에 나가 대상까지 받았다. 지금은 셰프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요리를 지도하고 있다.”(3) 시간이 지나도 모델과 요리 둘 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는 이유는?“각 나라마다 미의 기준은 다 다르지만 아름답고 우아한 여성의 모습과, 멋지고 신사다운 남성의 모습은 모든 게 연결이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비즈니스나 거기에서 주어지는 첫 이미지 느낌 등등 말이다. 스스로 가꾸는 일은 정말 즐거운 일이지 않나. 요리는 누군가가 내가 만든 요리를 먹고 행복한 모습에 더 감동받아서 자꾸 하게 되는 것 같다. 요리 레시피를 개발하는 게 정말 즐겁다. 결론을 말하자면, 모델과 요리를 하는 이유는 누군가들에게 지식이 되고 연구가 되고 선한 영향력이 되었으면 좋을 거기 때문이다.”(4) 현재는 어떤 것을 하고 있나?“현재는 강남점에서 재즈 다이닝 레스토랑을 경영 하고 있다. 신사동에 2호점을 곧 오픈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하는 일들이 너무 많다. MC 사회, 광고 모델, 컬링 선수 등. 야구, 크로스핏, 복싱, 골프 등 취미도 있다. 최근엔 내추럴 비키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여름에 나가보려고 한다.” (5)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다재다능하고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자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부를 놓지 않을 거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전하고 싶다. 스스로에 대한 가능성을 믿고 현명하게 나아가고 싶다. 때론 친근한 언니, 친구, 동생, 누나 같은 인간적이고 사람냄새 나는 털털한 매력으로 매사에 감사함과 책임감을 잊지 않고 이루어 내겠다.”

2025.04.16 15:13

4분 소요
신라면세점, 배우 진영과 글로벌 고객 잡기 나선다

유통

신라면세점이 홍보모델을 발탁하고 글로벌 고객 잡기에 나선다.신라면세점은 지난 9일 서울시 중구 장충동 소재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매니지먼트 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이돌 그룹 ‘B1A4’ 출신 배우 진영을 모델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오는 3분기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시적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다. 또 한일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는 해외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신라면세점은 K팝 아티스트와 마케팅 활동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인지도를 높이는 등 외국인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진영은 특유의 반듯하고 깔끔한 이미지로 국내외 팬들에게 큰 인기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를 넘어 브라질에서 팬미팅을 하는 등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대만 영화 ‘1977년, 그해 그 사진’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등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한류 스타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신라면세점은 올해 첫 홍보모델인 진영을 시작으로 다국적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아티스트를 순차적으로 홍보모델로 선정해 해외 고객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2025.04.11 09:49

1분 소요
‘할리우드 영화’ 봉준호 <미키17> 中 개봉…한한령 완화는 글쎄

국제 이슈

‘세계적 거장’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미키17’이 중국 전역에서 개봉됐다. 7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키17'(중국명 '볜하오<編號> 17')은 이날 중국 전국 영화관에서 정식 상영을 시작했다. 지난 2일 베이징에서 시사회가 열렸고, 동시에 중국 7개 도시에서 사전 상영됐다.영화 ‘기생충’으로 중국에도 잘 알려진 봉준호 감독 작품이 중국에 개봉됐다는 점에서, 중국이 비공식적으로 적용 중인 이른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완화되는 수순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중국의 해외 영화 수입은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 산하의 국유기업 중국전영집단이 전담하기 때문에 중국 중앙 당국 허가가 필수적이다. ’한국인 감독’ 작품이 중국 허가를 받아 극장에 개봉된 것은 수년 만이다.일각에선 중국이 오는 10월 말~11월 초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을 추진하는 만큼, 이를 앞두고 상반기에 한국 문화 재개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다만 이번 ‘미키17’ 상영이 한한령 해제의 신호로 보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미키17’은 로버트 패틴슨, 마크 러팔로 등 영미권 출신 배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다. 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워너 브라더스가 배급을 맡아 ‘할리우드 영화’로 분류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이 한국 영화를 수입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다.중국 현지 언론들도 ‘미키17’의 개봉 사실을 전하면서도 한국이라는 단어를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한 영화 배급사 관계자는 “국내 배급사가 배급한 완전한 한국 영화까지 공식적으로 열어줄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미키17’의 개봉만으로 한한령이 완화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중국은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2016년부터 한국 음악·드라마·영화 등을 제한하는 한한령을 비공식적으로 적용해 왔다.

2025.03.08 10:33

2분 소요
블랙핑크 리사 나오자 '초대박'…'예약률 500%' 난리 난 이곳은

국제 이슈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인 리사가 출연한 미국 드라마의 태국 촬영지에 대한 관심이 급등하고 있다. 이에 촬영지 인근 주요 호텔들의 예약률이 400~500% 가량 늘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네이션, 카오솟 등에 따르면 사시칸 와타나찬 태국 정부 부대변인은 리사가 출연하는 미국 HBO 드라마 '더 화이트 로투스 시즌3'가 지난 17일 공개된 이후 핵심 촬여지인 태국 꼬사무이 등의 호텔 예약과 검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미국 관광객의 꼬사무이 검색이 전월 대비 약 65% 증가했다고도 말했다.또, 호텔 예약 사이트 '아고다'에 따르면 꼬사무이 호텔 검색이 12% 늘었으며, 최고급 호텔 예약량은 40%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꼬사무이를 비롯해 방콕, 푸켓 등 '더 화이트 로투스' 촬영지 주변의 호텔 예약률은 전년 대비 400~50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태국관광청(TAT)은 ‘더 화이트 로투스’ 자체로는 영미권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리사 출연으로 동남아시아 팬들까지 모으는 이중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태국 정부는 태국 촬영지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며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태국은 관광산업이 직간접적으로 국내총생산(GDP)과 일자리의 약 20%를 차지하는 관광대국으로 알려졌다. 태국 정부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외국 영화와 드라마를 태국에서 촬영하도록 각종 혜택을 제공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태국에서는 490편의 외국 영화·드라마가 촬영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 태국에 투자된 금액이 65억8000만밧(2천806억원) 규모이며, 태국인 약 2만9000명이 일자리를 얻었다고 당국은 추산했다. 올해는 태국 끄라비, 푸껫, 방콕 등에서 촬영한 할리우드 대작 영화 ‘쥬라기 월드’ 신작 개봉도 앞두고 있다.‘더 화이트 로투스’는 미스터리 블랙코미디 드라마로 초호화 호텔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 1과 2는 ‘TV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미국 에미상을 수상했다. 앞선 두 시즌은 각각 하와이와 이탈리아에서 촬영했다.한편 태국 출신 블랙핑크 멤버인 리사는 태국의 국민적인 스타이며, 동남아 각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더 화이트 로투스'는 그의 연기 데뷔작이다.

2025.02.25 11:03

2분 소요
“中 숏폼 드라마, 美시청자까지 홀렸다”...해외는 이미 ‘대박’ 난 이 시장

IT 일반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숏폼 드라마가 해외에서는 이미 새로 뜨는 인기 뉴미디어로 주목받고 있다. 그 첫 시작은 중국이다. 더우인과 콰이쇼우 같은 숏폼 전문 플랫폼 대중화에 먼저 나선 중국은 숏폼 드라마 시장도 가장 먼저 자리 잡았다. 중국 시장조사 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는 2023년 373억9000만위안(약 6조9800억원)으로 전년대비 268%가 급성장했다. 2025년에는 500억위안을 넘어서고, 2027년에는 1000억위안(약 1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말 그대로 중국내 숏폼 드라마는 광풍적 인기를 몰고 있는 셈이다. 중국에서 시작한 숏폼 드라마 열풍이 지난해부터는 미국까지 점령하고 있다. 특히 사회주의 특성을 지닌 국가적 특성 때문에 자유로운 콘텐츠 표현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 기업 사이에서 미국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고 자본이 움직이는 시장으로 각광받게 되면서, 중국발 미국 내 숏폼 드라마 인기가 커졌다. 실제 미국에서 수익 순위가 높은 숏폼 드라마 애플리케이션은 대부분이 중국계 애플리케이션들이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숏폼 드라마 수익 순위 1위는 ‘릴숏’(ReelShort), 2위는 ‘드라마박스’(DramaBox), 3위 ‘굿숏’(GoodShort)이었는데, 이는 모두 중국 회사 제작 앱이다. 4위를 기록한 ‘플렉스TV’(FlexTV) 역시 최근 미국 회사로 인수됐지만 앱을 만든 회사는 중국 회사였다. 현지 제작진, 현지 배우...중국색 감췄다 특히 미국에 진출하는 중국 회사들은 철저한 미국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인기를 더욱 탄탄히 다지고 있다.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릴숏을 살피면, 중화권 드라마가 아닌 현지 배우가 출연하는 미국 드라마의 짧은 버전의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제작진 역시 현지 제작진이다. 드라마 내용도 현지에 맞췄다. 재벌 회장과의 로맨스 등 중국 내에서 인기를 끈 소재를 다루면서도 늑대인간, 흡혈귀 등 미국 시청자에게 익숙한 요소를 가미하는 등 미국 시청자에 맞춰 내용을 꾸린다. 이미 중국에서 만들어진 드라마를 단순히 번역하고 더빙해 게재했다면 이처럼 인기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미국 내 중국 회사표 숏폼 드라마 플랫폼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중국 숏폼의 강자 바이트댄스가 자회사 폴리곤을 통해 숏폼 드라마 앱 ‘멜로로’(Melolo)를 선보이며 올해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멜로로는 현재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하고 있지만, 영어 프로듀서 등을 공개 채용하는 등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틱톡을 통해 미국의 숏폼 드라마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트럼프 정부의 틱톡 금지법 시행 여부에 따라 틱톡 서비스 진행이 불투명한 바이트댄스는 숏폼 드라마 전용 앱 멜로로로 다시금 해당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7월 틱톡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틱톡 사용자의 숏폼 드라마 시청 시간은 1년 만에 16배 증가해 4700만 시간에 달했고, 가장 큰 시장으로는 미국이 꼽힌바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도 숏폼 콘텐츠 제작 중국발 숏폼 드라마 플랫폼이 판을 흔들자, 미국 내 유명 엔터테인먼트 앱 회사들도 숏폼 콘텐츠 시장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적극 나서는 곳은 넷플릭스. 사실 넷플릭스는 지난 2018년부터 새로운 형태의 동영상 콘텐츠 방영 계획을 발표하며, 짧은 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기존 30분 내지 한 시간 단위의 에피소드 방식에서 5~15분 분량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는 것이다. 15분 길이 영상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Follow This’, 라인프렌즈 캐릭터가 등장하는 3분 분량의 애니메이션 ‘브라운 앤 프렌즈’ 등을 게재했다. 디즈니플러스 역시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숏폼 콘텐츠를 등록하고 있다.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등 디즈니가 보유하고 있는 IP(지식재산)를 갖고 스핀오프 형태로 짧은 영상을 새롭게 만드는 형태다. 대표적으로는 9분 분량의 ‘주토피아+’, 5분 분량의 ‘나는 그루트다’ 등이 있다. ‘나는 그루트다’는 시청자 반응이 좋아 시즌2까지 제작했다. 하지만 업계는 미국 대형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사가 제작하는 숏폼 콘텐츠는 숏폼 드라마와는 다른 콘텐츠라고 선을 긋는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에서 제작하는 숏폼 콘텐츠는 짧은 길이지만, 고품질 영상으로 집안에서 차분하게 보고 싶은 영상”이라며 “숏폼 드라마는 자극적인 소재와 이야기 전개로 도파민을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고, 이동 중이나 짬나는 쉬는 시간에 빠르게 보고 언제든 끌 수 있는 형태”라고 말했다.

2025.01.27 08:00

3분 소요
“탕후루 송? 대박날 줄 몰랐죠”...인기 숏츠 뒤엔 ‘숏폼 MCN’ 있다 [이코노 인터뷰]

산업 일반

“제가 선배 맘에 탕탕 후루후루, 탕탕탕 후루루루루” (서이브, 마라탕후루)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비비, 밤양갱) 두 곡은 지난해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를 휩쓸고 국민적 인기를 얻은 곡이다.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이 두 곡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숏폼 전문 기업과 협업해 SNS 알리기 작업을 했다는 것. 대대적인 인기를 끈 두 곡은 모두 순이엔티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숏츠 콘텐츠로 재해석됐다. 숏폼 전문 기업 순이엔티는 각 곡의 포인트를 잡아 대중에게 공감받을 수 있는 숏츠를 SNS 인플루언서들과 제작하고 이를 SNS에 게시하며 곡을 알렸다. 큰 인기를 끈 두 곡의 관련 숏츠를 SNS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유다. 이처럼 숏폼이 MZ세대에게 주요 소비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면서 숏폼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업들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는 국내 숏폼 업계 중심에 있는 순이엔티의 박창우 대표를 만나 현재 진행 중인 사업부터 성공하는 숏츠 노하우 등을 물었다. “숏폼 회사로 도약하게 된 계기는 2018년 글로벌 IT기업인 바이트댄스로부터의 연락이었죠. 바이트댄스가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한국에 첫 론칭하면서 한국에서 공연 기획을 하고 있던 순이엔티로 연락을 한 거예요. 틱톡에 올라오는 영상 콘텐츠의 질적 관리를 위해 콘텐츠 기획력이 뛰어난 기업과 계약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죠. 그렇게 저희(순이엔티)는 2019년 국내 최초의 틱톡 공식 MCN 파트너와 미디어렙사로 선정되고 숏폼 전문 기업으로 바뀌게 된 거죠. 지금 생각하면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웃음)” 부천국제영화제 개폐막식, 아시아드라마 어워즈, 두바이-kon 등의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순이엔티의 기획력을 눈여겨본 바이트댄스가 순이엔티를 틱톡 MCN사로 발탁한 것이다. 그 후 공연 기획사에서 숏폼 전문 기업으로 바뀌면서 순이엔티는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고 올해는 지난해 대비 40% 성장한 매출액을 예측하고 있다. 직원 수는 지난해 초 30명에서 현재는 120명까지 늘어났다. 소속 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 역시 100명이 넘는다. 박 대표는 순이엔티의 빠른 성장에는 팔로우 수가 많은 크리에이터를 다수 보유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광고 수익이 대부분인 숏폼 사업에서 안정적인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팔로우 수는 중요하다”며 “현재 소속 크리에이터 중에는 틱톡 팔로우 1000만명 팔로우를 지닌 사람은 10명이 넘고 유튜브 1000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사람은 2명이 있다”고 설명했다.조회 수가 높은 인기 숏폼을 제작하는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는 크게 웃으며 답했다. “아무도 몰라요. SNS에서는 어떤 숏폼이 언제, 어떻게 인기를 끌지 예상하기 어려워요. 올해 국민적인 인기를 끈 탕후루 곡 역시 저희는 숏츠를 만들면서도 이렇게 큰 인기를 받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어요. 놀라운 일이었죠. 어떤 콘텐츠가 뜰지 모르니, 결국에는 많은 콘텐츠를 그리고 팔로우 수가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를 공유하고 알리는 것이 중요하겠죠.”이어서 그는 인기 숏츠들의 공통점에 대해서 말했다. “대중에게 사랑받는 숏츠들의 공통된 특징은 있어요. 짧은 영상이기에 순간적으로 사람들에게 영상을 각인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음악이 있다는 것이죠. 직관적이고 트렌디한 배경음악 선정 작업이 중요해요.”SMA 인수부터 순샵 플랫폼까지 순이엔티는 숏폼 사업을 기반으로 유튜브 영상 제작도 운영하고 있다. 20~30분 분량의 긴 영상이 유튜브 채널의 주된 영상이지만, 본 영상을 짧게 편집해 보여주는 숏츠 카테고리도 따로 있기에 유튜브에서도 순이엔티 역량이 발휘되는 것이다. 순이엔트가 제작하는 대표적인 유튜브 채널로는 가수 김범수가 진행하는 ‘김범수 KIM BUM SOO’ 채널이다. 이 채널은 구독자 44만8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확장한 사업은 다양하다. 지난해 순이엔티는 신발 브랜드 ‘SMA’를 인수한데 이어 올해는 쇼핑 플랫폼 ‘순샵’을 오픈했다. 모두 다른 카테고리의 사업처럼 보이지만, 모두 숏폼 크리에이터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한다. 박 대표 설명이다. “대중에게 멋진 외형을 보여야 하는 크리에이터들은 키높이 신발을 즐겨 신는다. 과거에는 깔창도 여럿 까는 친구도 봤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자주 보이는 신발이 눈에 띄었다. 바로 SMA 신발이었다. 키높이 신발이지만 디자인이 예쁘고 무게가 가벼워 착용감이 편해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던 것이다. 또 알아보니 이 신발은 이 같은 특징 때문에 무대에서 춤을 추는 아이돌과 그 백댄서 사이에서도 인기였다. 키가 커 보이면서도 가벼운 신발, 이는 대중들에게도 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인수를 결심했다. 크리에이터들이 실제로 신는 신발이기 떄문에 크리에어터 중심의 SNS 홍보도 가능했다.”순샵은 숏폼을 통해 제품을 알리고 판매하는 쇼핑 플랫폼인데, 이때 숏폼은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다. 또 특징으로는 크리에이터 한 명당 한 브랜드만 담당한다는 것이다. 보통 인기 있는 크리에이터가 돈이 되는 여러 브랜드 제품을 다수 홍보하는데, 순이엔티는 일대일 매칭이라는 시스템을 내세워 실제 크리에이터가 사용하고 지지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더 확고히 한다. 박 대표는 숏폼 비즈니스 사업은 무궁무진하며, 숏폼 인기 역시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크리에이터들을 기반으로 한 순이엔티만의 플랫폼 사업을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숏폼 인기는 절대 쉽게 없어지지 않을 거예요. 롱폼을 보던 사람은 숏폼을 볼 수 있어도 반대로 숏폼을 보던 사람이 다시 롱폼만을 보기는 어렵거든요”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순이엔티는 현재 홍콩 법인을 운영 중이고, 싱가포르 전문 회사는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법인은 설립 중이고 미국, 태국, 말레이사, 일본 법인 설립도 계획 중이다. 박 대표는 “국가 장벽이 없는 SNS 숏폼 시장에서 글로벌 진출은 당연한 일이죠. 해외 구독자, 팔로워가 없다면 지금과 같은 대형 인플루언서들이 탄생할 수 없어요. 그만큼 외국에서도 힘이 있기에 해외 사업도 자신 있어요”라고 말했다.

2025.01.27 07:00

4분 소요
변우석♥김혜윤, 다정하게 꽃받침 투샷…무슨 사이?

정책이슈

변우석과 김혜윤의 재회가 다시금 시청자들의 ‘선업튀’ 과몰입을 부르고 있다.변우석은 28일 자신의 SNS에 “감사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은 변우석이 지난 27일 ‘2024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2024 AAA)에 참석한 비하인드 현장이 담겨있다. 이 가운데 변우석과 김혜윤의 다정한 한 컷이 눈길을 끌었다.두 사람은 올블랙 드레스코드를 맞춰입고 한쪽 볼에 꽃받침을 하며 다정하게 붙어 서 있다. 키차이가 상당한 변우석이 허리를 굽혀 보는 이의 설렘을 자아냈다. 변우석과 김혜윤은 올해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도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김혜윤은 “베스트 커플상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솔이를 빛나게 해준 선재에게도 감사하다. 솔선재를 많이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수범이들, 해피엔딩 여러분 감사하다”고 말했다.한편 변우석은 2025년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 부인’(가제)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김혜윤은 로몬과 함께 출연하는 SBS 새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준비 중이다.일간스포츠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30 09:44

1분 소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라, 기획자의 숏폼 도전 기지 [CEO의 방]

산업 일반

‘CEO의 방’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CEO가 머무는 공간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콘텐츠입니다. 언제나 최적을, 최선을 선택해야 하는 CEO들에게 집무실은 업무를 보는 곳을 넘어 다양한 영감을 얻고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창의적인 공간입니다. 기업을 이끄는 리더의 비전과 전략이 탄생하는 공간, ‘CEO의 방’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성공의 꿈을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커피를 좋아해요. 원두를 직접 골라서 로스팅을 의뢰해 먹고 있어요. 지금 즐겨 먹는 커피는 게이샤 커피향과 비슷해요. 커피 한잔하실래요?”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순이엔티 사옥에서 만난 박창우 대표의 방에는 향긋한 커피향이 가득했다. 커피 다음으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빼곡히 놓인 피규어 전시장. 크고 작은 건담 피규어부터 만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에 나오는 캐릭터 피규어까지 수십 개가 진열돼 있다. 그의 방은 그가 좋아하는, 그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순이엔티 구성원이 일하고 있는 사옥 역시 독특했다. 1층 입구를 들어서면 커다란 나무가 건물 한쪽에 서있고 대표 방이 있는 5층까지 한쪽 벽면이 유리창으로 꾸며졌다. 박 대표는 숏폼을 만드는 크리에이터들이 찾는 곳이기에 창의적은 영감을 줄 수 있는 건물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 건물은 건축 디자이너가 디자인하지 않고 패션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건물이에요. 유리창이 커서 겨울에는 추울 때도 있지만 난방을 잘 하면 해도 잘 들고 아주 즐거운 영감을 주는 곳이죠.(웃음) 실제로 2층에 크리에이터들이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가 있는데 잘 꾸며져 있어요. 1층, 5층 등 스튜디오가 아닌 공간에서 촬영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많아요. 현재는 직원들이 많아져서 옆에 한 건물도 추가로 임대해서 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어요.” 대표방 벽면도 유리창으로 꾸며졌다. 커피를 좋아하는 그는 직원들 누구나 훤히 보이는 대표방을 스스럼없이 찾아와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길 바란다. 박 대표는 “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직원이라면 말단 직원이라도 누구든 편안히 찾아와서 이야기할 수 있길 바라요. 사실 모든 직원의 말을 전부 현실적으로 적용할 순 없지만, 일차적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순 있잖아요. 원래는 방 앞에 있는 소파와 테이블 공간까지 대표방으로 만들려고 했지만 직원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앉았다 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일부러 분리해 놓았어요”라고 말했다. 그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틱톡에서 받은 1등상 트로피와 유튜브로부터 받은 골드버튼 을을 집었다. 공연 기획을 하던 순이엔티가 2019년 틱톡의 공식 MCN 회사로 지정되고, 불과 1~2년 만에 국내 숏폼계 강자로 우뚝 솟은 성과를 인정받은 증표라는 설명이다. “회사가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100만명을 넘기 힘든데, 저희가 운영하는 채널은 오픈한 지 1년 만에 100만 구독자를 넘겼어요. 현재 구독자는 178만명이 넘지요. 저희의 숏폼은 틱톡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로 무대를 확장했지요. 탕후루 숏츠부터 가수 비비의 밤양갱 영상까지 전 국민적으로 사랑받은 숏츠들이 순이엔티 크리에이터들로부터 탄생할 수 있는 이유죠.”공연 분야에서 숏폼으로 주요 사업을 과감하게 변경하고 도전한 그의 경영철학은 ‘무중생유(無中生有)’. 기업 이름인 순이엔티의 ‘순(SOON)’도 ‘Something Out Of Nothing(무에서 유를 창조하다)’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그의 포부는 크다. 틱톡으로 처음으로 도전한 숏폼 분야에서 국내 1위로 우뚝 서고, 더 나아가 순이엔티만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매일 창의적인 숏츠 제작에 쉼 없이 움직인다는 그의 발 소리가 오늘도 ‘탁탁(높을 卓, 클 倬)’ 바쁘다. ◇박창우 순이엔티 대표는_미국 탈라하시대에서 인터넷 서비스 기술학을 전공하고 플로리다 주립대학에서 비즈니스학 석사를 취득한 후 한국에 돌아와 뮤즈크리에이티브, 빅킴 등에서 행사 기획자 경력을 쌓고 2016년 순이엔티를 설립했다. 이후 박 대표는 부천국제영화제 개폐막식, 아시아드라마 어워즈, 두바이-kon 등을 진행했다. 다수의 공연을 진행한 박 대표의 순이엔티는 2018년 한국에 진출한 틱톡으로부터 기획력을 인정받아, 2019년 국내 최초의 틱톡 공식 MCN 파트너와 미디어렙사로 선정돼 숏폼 기업으로 변화했다.

2024.12.16 09:00

3분 소요
오겜부터 한강 노벨상·로제 APT까지...K-콘텐츠의 경제적 가치 [스페셜리스트 뷰]

전문가 칼럼

K-콘텐츠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2024년 한강 작가가 대한민국 최초의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블랙핑크 소속 가수 로제의 노래 ‘아파트’(APT)는 전 세계적인 K-팝 열풍에 힘을 실어줬다.‘K-콘텐츠’는 국내가 아니라 해외를 의식한 개념이다. 동아시아의 범주에 머무는 한류보다 더 확장된 개념으로 글로벌 시장의 특성이 반영된다. K-콘텐츠에서 ‘콘텐츠’는 디지털 콘텐츠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는 K-팝·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리지널 시리즈·웹툰 등으로 대표된다. 또 스마트 모바일 환경과도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모바일 환경이 급진전되면서 더욱 K-콘텐츠의 해외 진출과 성과가 커진 것이 사실이다. K-콘텐츠의 달라진 세계적 위상으로 경제적 가치가 더욱 커졌다. 특히 2024년은 어느 때보다 K-콘텐츠가 부각된다.K-콘텐츠의 천문학적인 경제적 가치K-콘텐츠의 성과는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쉽게 엿볼 수 있다. 넷플릭스가 2024년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글로벌 시청시간 상위 100개 작품 가운데 K-콘텐츠는 15개였다. 전 세계에 학교 폭력의 문제의식을 높인 드라마 ‘더 글로리’는 6억2000만 시청시간으로 3위에 랭크가 됐다. 2023년 상반기 넷플릭스의 비영어권 TV 시리즈 가운데 한국 작품의 시청시간 비중은 38.5%에 이르렀다. 영어권을 포함한 전체 TV 시리즈 가운데에서는 14.6%의 비중을 보였다.넷플릭스 측은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의 무려 80% 이상이 K-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는 지난 3분기 기준 2억8272만명이다. 약 2억명의 가입자가 K-콘텐츠를 보는 셈이다. 이는 아태지역의 성장세가 견인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아태지역 유료 가입자는 228만명 증가했다.넷플릭스 2024년 3분기 순이익은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40.9%나 늘었다. 그 배경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무도실무관’과 예능 ‘흑백요리사’의 글로벌 인기가 있었다. 이미 2023년 넷플릭스는 향후 4년간 K-콘텐츠에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을 중심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세계적으로 보편성을 확보하기 때문이다.2021년 11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는 3년 동안 40개 이상의 한국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였다. 2023년 디즈니+에서 론칭된 상위 15개 오리지널 콘텐츠 가운데 9개가 K-콘텐츠였다. 디즈니+ 오리지널 흥행작 60%가 한국 작품이라는 것이다.2025년 디즈니+에서 선보일 아태지역 K-콘텐츠는 무려 10개에 이른다. 이는 전체 디즈니 라인업의 20.8%에 해당한다. 이런 적극적인 결정의 배경과 이유는 한국만의 탄탄한 스토리에 배우들의 연기, 완벽한 연출까지 3박자가 어울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것이 2023년 현지 오리지널 콘텐츠 최대 흥행작 ‘무빙’이다. 월트디즈니 측이 “K-콘텐츠는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세계적 수준의 제작 역량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한 부분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디즈니+는 과거의 성과에만 안주하지도 않는다. 범죄물에 집중했던 모습과 달리 사극과 메디컬 스릴러 등을 처음으로 시도한다. 시대극이나 추리극 등 다양한 장르로도 K-콘텐츠의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K-팝 분야의 성과 역시 대단하다. K-팝 시장 규모는 연간 12조7000억원(92억달러)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해외 매출이다. 2023년 K-팝 시장의 해외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데이터로 살펴본 K-팝 해외 매출액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K-팝 해외 매출액은 2022년보다 34.3% 증가한 1조2377억원으로 잠정 추계된다. K-팝 시장 해외 매출액이 1조원을 넘은 사례는 처음이다. 긍정적인 것은 K-팝 주요 시장이었던 아시아 외에도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스트리밍 매출액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시장이 다변화하는 양상이므로 매우 고무적이다.K-팝 아이돌 팬덤 산업 규모도 상당하다. 국제음반산업협회의 2023 세계 음반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 상위 10개 중 5개가 K-팝이었다. 2023년 IBK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하이브 ▲SM ▲JYP ▲YG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4개사의 코어 팬덤 규모는 약 350만명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K-팝 아이돌 팬덤 산업의 규모를 약 8조원으로 추정한다.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벌어 들이는 저작권료 또한 어마어마하다.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이 발표한 ‘2024년 글로벌 징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에서 징수한 음악 저작권료는 약 2억7900만유로(약 4165억원)다. 이는 2022년과 비교해 9.6% 증가한 것이다.한정판 앨범과 콘서트 앨범 등이 K-팝 팬의 수요 증가와 함께 급증했다. 코로나 19 엔데믹으로 공연 사용료 징수 규모도 늘었다. 라이브 공연과 콘서트 투어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2023년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거둬들인 공연 사용료는 약 507억원, 2022년과 비교하면 약 22% 늘었다.K-콘텐츠를 논할 때 웹툰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웹툰 기업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까지 한 상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기준 국내 유통 웹툰 수는 9528개다. 2023년 같은 기간(5350개) 대비 78% 늘어난 것이다.다만 유료 결제가 줄고 있다는 점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만화산업백서에 따르면 2024년 웹툰 월평균 지출 비용 가운데 5000원 미만이 55.7%로 집계됐다. 지난해 46.4%보다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웹툰에 지출하는 전체 비용이 줄어든다는 얘기다.구체적으로 보면 1000~3000원 미만이 2023년 18.1%에서 23%로 증가했다. 1000원 미만도 2023년 9.1%에서 14.1%로 증가했다. 반면 3000~5000원 미만은 2023년 19.2%에서 18.6%로 줄었다. 이런 수치를 보면 웹툰에 쓰는 지출이 줄어 한계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해외에서 강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이를 보면 콘텐츠는 제작 및 유통이 중요하지만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지속해서 활용하는 산업적 모색과 전략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음을 알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에 따르면 지난 14년간 K-콘텐츠 산업은 매출은 2.4배, 수출은 5.7배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콘텐츠 IP 산업 매출 규모는 34조4710억원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6년 기준 예상 매출액이 46조9840억원에 이르며, 향후 3년간 36.3%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 세계로 번진 K-콘텐츠...앞으로의 미래는?K-팝을 즐기는 세계 10~30대의 인구학적 특성을 생각하면 8조원의 팬덤 규모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다. 특히 청소년기에 팬덤의 구성원이 되면 상당 기간 록인(lock-in) 효과가 발생하고 점차 경제적 구매력이 상승하면서 코어 팬덤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현재 Z 세대의 특성은 한 팬덤에만 머물지 않고 크로스 팬덤의 경향을 보인다. 그렇기에 K-팝이 특정 아이돌그룹에 집중하기보다는 하나의 장르이자 브랜드 가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K-팝 위기론에 대한 대응이 심화할 것이다. K-팝이 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하이브의 설립자 방시혁 의장은 “K-팝에서 K를 떼야 한다”고 했다. 이는 한국보다는 무국적성을 함의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 사이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면서 융합과 조화가 이뤄지는 현상을 의미하는 그라데이션 K(Gradation K)의 심화를 말할 수도 있다.물론 생각해야 할 화두도 주목받는다. 블룸버그는 “이런 변화 때문에 K-팝이 실제로 무엇인지, 왜 해외에서 열렬한 팬을 확보했는지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에 답해야 한다”며 “K-팝이 인기를 끈 것은 매력적인 가사 때문인지, 한국어 가사와 한국 문화의 독특함 때문인지 고민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변해도 해외 팬들이 K-팝을 원할지 의문”이라고 했다.한국적인 개성과 정체성에서 벗어날 때 지금의 K-팝 위상이 유지되거나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계속될 수 있다. 다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K-팝 해외 시장의 다변화, 신인들의 활약, 꾸준한 해외 진출 노력 등을 고려한다면 해외 매출액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는 앞으로도 기본적인 원리가 될 것이다.K가 빠진 콘텐츠의 시도는 다른 오리지널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티빙·웨이브 합병이 임박한 가운데 규모의 경제 즉, 메가 OTT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콘텐츠의 독보적인 가치라고 할 수 있다. 토종 OTT와 글로벌 OTT를 막론하고 두 가지 축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시즌제나 스핀오프를 통해서 친숙한 콘텐츠를 연장하거나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의 도전과 시도는 멈추지 않는 것이다.특히 시즌제를 통해서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활발해질 것이다. 갈수록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선택이 이용자들에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례로 올 4분기 최고 기대작인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공개도 전에 2025년 1월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티브이(TV) 드라마상 후보로 지명됐다. 이는 지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런 오징어 게임 모델을 꾀하는 사례는 더욱 많아질 것이다.웹툰의 경우는 특히 동남아시아나 일본 지역에서의 선전이 예상된다. 다만 전반적으로 전문 유료 웹툰의 충성도 높은 원작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웹툰의 장점과 드라마의 장점을 절묘하게 메시 업(Mash up)하는 전략을 추구하는 경향이 커진다. 당연히 노하우가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2024.12.14 11:00

7분 소요
‘스토리텔러’ 꿈꿨던 청년이 음악 저작권 해결 플랫폼에 도전한 이유[이코노 인터뷰]

IT 일반

10회에 걸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선정한 스타트업 창업가와 인터뷰를 진행한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겪는 3~7년 사이의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이 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 창업가의 생생한 이야기가 후배 창업가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다.<편집자주> 2000년대 후반 한국의 한 초등학생은 미국 아이비리그(미 북동부에 있는 8개 명문 대학을 말함) 투어에 참여했다. 특히 미 예일대 강의실 광경에 압도당했다. 투어 후 미국 유학을 가겠다고 부모에게 이야기했다. 1개월 후 혈혈단신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더군다나 그 초등학생은 ‘영어를 배우려면 뉴욕이나 캘리포니아 같은 곳보다 한국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 부모의 권유로 아시아인이 거의 없는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중학교에 입학했다. 흔히 말하는 ‘깡촌’이었다. 그 동네에서 유일한 아시아 학생이라는 큰 관심을 받으면서 공부했고, 대학은 도시에서 다니고 싶다는 생각에 뉴욕주립대 영화과에 입학했다. 영상에 관심이 많았고 “스토리텔러가 되는 게 꿈”이었기에 선택한 전공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학 수업이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됐을 때 한국에 돌아와야만 했고, 2020년 12월 한국에서 음악 저작권을 해결해 주는 음악 플랫폼 스타트업 스텔라뮤직(Stela Music)을 창업했다. 스토리텔러를 꿈꿨던 그는 이제 스토리텔러가 겪는 음악 저작권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는 길로 나선 것이다. 한눈에 봐도 아직 대학생처럼 보이는 박영재 대표가 주인공이다. 박 대표는 “대학에 다닐 때 영화제작사에서 인턴으로 PD를 한 적이 있는데, 이때 광고나 영화에 삽입되는 음악의 저작권을 해결하는 게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코로나19로 한국에 돌아왔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다 음악 저작권을 해결하는 데 도전하려고 창업했다”며 웃었다. 음악 저작권 관련 일을 해본 경험이 있는 이들은 공통으로 “음악 저작권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없다”라고 말한다. 음원 하나에 가수와 작곡가 그리고 편곡자와 제작사 등이 얽히고 설켜 있기 때문이다. 음원 하나를 영화나 광고에 사용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하는 법적인 문제가 너무나 많다는 토로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박 대표도 미국 영화제작사에서 인턴 PD로 일할 때 이 같은 어려움을 경험했다. 그는 “저작권은 법적인 분쟁이 많다. 저작권 관련 인사들이 모두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저작권료를 내도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면 좋을 것 같았다”며 창업 이유를 밝혔다. 20대 초반의 젊은 창업가는 우선 광고를 만드는 일을 하면서 음악 저작권 플랫폼 개발에 들어갔다. 2년 정도 준비하면서 스텔라라는 음악 저작권 플랫폼 웹 서비스를 기획했다. 박 대표는 “스텔라라는 서비스를 설명할 때 ‘넷플릭스 드라마나 영화 혹은 광고 등에 저작권이 해결된 음원을 제공하는 회사’라고 말한다”고 했다. 음악 저작권 3분 만에 해결하는 플랫폼 론칭 준비 음원 사용에 대한 법적인 절차를 마치려면 보통 3개월 정도 소요된다. 음원을 사용하려는 광고나 콘텐츠 제작사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많은 것이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아트리스트, 에피데믹사운드 같은 해외 서비스들이 5~6년 전부터 생겨나기 시작했다. 비즈니스 모델은 비슷하다. 음원을 데이터베이스화한 후 저작권 문제를 해결해 주는 방식이다. 심지어 음악 저작권을 해결하기 힘드니 음악인들이 직접 음악을 만들고 이를 업로드하는 플랫폼을 만든 서비스도 있다. 이 음악이 광고나 영화 등에 사용되면 그 비용을 플랫폼과 나누는 방식이다. 박 대표는 “우리도 이런 방식의 서비스를 만들 수는 있지만, 단순한 BGM은 인공지능이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시대다”면서 “비즈니스의 지속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스텔라뮤직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 우선 광고나 영화 등에 한번 사용된 음원부터 모으기 시작했다. 박 대표는 “이미 동영상이나 오디오 콘텐츠 등에 사용된 음원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싱크권을 스텔라뮤직이 위임받는 것부터 시작했다”면서 “스텔라뮤직은 음원을 제작사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싱크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관계자를 직접 만나서 설득하고 계약해야 하므로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미국에 지사를 설립한 후에 출장을 많이 다녀왔다”고 웃었다. 그렇게 싱크권부터 접근해서 음악 관련 네트워크를 하나하나씩 넓혀 나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외 아티스트 700여명의 곡 저작권을 해결해서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이렇게 곡을 모으기 시작했고, 스텔라뮤직은 음악 저작권 문제를 30일이 아닌 3분 내에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틀을 다지기 시작했다. 음원에 대한 전자계약 및 인증서류를 생성하고, 유튜브 및 페이스북 등의 온라인 채널과 연동도 바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이 원하는 특정 음원이 있으면 14일 이내로 권리자의 동의 및 계약 그리고 결제를 완료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박 대표는 “이제 곧 웹 페이지를 오픈하는데 저작권 문제를 이미 해결한 곡이 내년이면 5만곡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글로벌 음반 제작사랑 미팅을 할 예정이고, K-Pop 음원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누구나 어렵다고 한 일에 박 대표는 겁 없이 도전했고, 하나하나씩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아직 매출은 적지만 이들의 도전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에 ‘시드팁스’ 기업으로 선정됐고, 한국콘텐츠진흥원 통합 데모데이에서 3위로 입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도약패키지로 선정됐고, IBK기업은행 창공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11월 중순에 6억원의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는 투자금도 생겼다. 박 대표는 “초기에 인포뱅크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도움을 받아서 꾸준하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었다”면서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니 활발하게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자신했다. 스텔라뮤직은 이제 8명밖에 되지 않는 조그마한 조직이다. 임직원 평균 나이가 30이 안 될 정도로 젊다는 것도 이들의 에너지를 보여준다. 내년 초에 선보일 음악 저작권 플랫폼의 파급력이 궁금해진다.

2024.12.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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