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14

'대대적 프로모션' BMW…독일차 3사 중 할부규모 압도적[이코노 리포트]

산업 일반

독일 자동차 브랜드 중 BMW의 할부 및 리스 자산이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폭스바겐을 비롯한 독일 3사 중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면에서도 BMW가 벤츠와 아우디를 압도했다. 할부 및 리스 상품과 연계한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에 나서면서 자산 규모 역시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특히 할부 및 리스 상품 이용자 대부분이 개인인 것으로 나타나 벤츠와 아우디에 비해 자산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이하 BMW파이낸셜)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벤츠파이낸셜),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폭스바겐파이낸셜) 등 독일 완성차업체들이 운영하는 할부 금융사들의 지난해 말 기준 할부 및 리스 자산은 총 8조59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할부는 3조5948억원에서 3조7697억원으로 4.9% 늘었고 리스는 3조8835억원에서 4조8238억원으로 24.2% 증가했다.독일3사의 할부 및 리스자산 증가는 BMW가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BMW의 할부 및 리스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데다 벤츠와 아우디·폭스바겐의 경우 오히려 전년 보다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실제 BMW파이낸셜의 지난해 말 기준 할부 및 리스자산은 총 5조77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 증가했다. 이는 독일 3사의 전체 할부 및 리스자산 중 67.2%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체 규모를 100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67만2000원이 BMW의 몫인 셈이다. BMW파이낸셜은 할부와 리스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할부자산은 1조8118억원에서 2조1877억원으로 20.7%, 리스 자산은 2조7185억원에서 3조5893억원으로 32% 늘었다. 할부의 경우 독일 3사 중 58%, 리스는 74.4%를 차지했다. 반면 벤츠파이낸셜의 경우 같은기간 할부 및 리스 자산이 2조2152억원에서 2조1448억원으로 3.2% 감소했다. 리스가 1조715억원에서 1조1369억원으로 6.1% 늘었지만 할부가 1조1437억원에서 1조79억원으로 11.9% 줄면서 전체 자산은 감소했다. 벤츠가 독일 3사의 할부 및 리스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다. 할부는 26.7%, 리스는 23.6%를 차지했다.폭스바겐파이낸셜 역시 할부 및 리스자산이 감소했다. 폭스바겐파이낸셜의 지난해 말 기준 할부 및 리스자산은 총 6717억원으로 전년(7328억원) 대비 8.3% 감소했다. 리스가 935억원에서 976억원으로 소폭(4.4%) 늘었지만 할부가 6393억원에서 5741억원으로 10.2% 감소했다. 폭스바겐파이낸셜은 폭스바겐은 물론 그룹사인 아우디에도 할부 및 리스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1위 차지 위한 공격적 프로모션시장에서는 BMW파이낸셜의 할부 및 리스자산 증가가 금융상품과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과 관련이 깊다고 보고 있다. 자사 일정 수준의 차량 할인 혜택을 제공해 자사 금융상품 이용을 적극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BMW코리아는 지난해 벤츠로부터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선 바 있다. 덕분에 BMW코리아는 지난해 7만8554대를 판매하며 국내 진출 이후 최고 판매량을 갈아치웠다. 우려스러운 것은 BMW의 할부 및 리스 자산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기준 BMW파이낸셜의 할부 및 리스 자산에서 개인과 개인사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92%에 달한다. 이는 벤츠파이낸셜(36.1%)과 폭스바겐파이낸셜(72.2%) 대비 압도적으로 높다.개인이 법인보다 연체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부실채권에 대한 우려가 크다. 특히 경기침체와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 비중이 큰 BMW의 할부 및 리스 자산 구조는 외부 충격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실제 한화투자증권의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은행 차주별 연체율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의 대출 연체율은 0.09%로 전년 대비 0.14%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가계연체율은 같은 기간 대비 0.13%p 상승했다. 자영업자(SOHO) 연체율도 0.39%로 0.19%p 올랐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영향은 법인보다 개인이 더 크게 받는다”며 “이자 부담을 느낀 개인 및 개인사업자들의 연체율이 높아질 경우 대규모 부실채권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2023.04.26 10:03

3분 소요
한국 여성이 아우디코리아 이끈다…

산업 일반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7월 1일부로 임현기 아우디 부문(아우디코리아) 신임 사장을 선임한다고 20일 밝혔다. 임현기 신임 사장은 아우디가 2004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브랜드를 이끄는 최초의 한국인이자 첫 번째 여성 리더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한국은 폭스바겐그룹에게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인사는 본사가 추진하는 전략에 발맞춰 프리미엄 시장 내 아우디 브랜드의 전동화 포석 및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임현기 사장은 현 근무지인 중국으로 이동하기 전 아우디코리아 리더십팀의 일원으로 7년 동안 활약했다. 아시아의 여러 지역에서 쌓은 글로벌 감각에 더해 한국 시장 고유의 특성과 상황에 대해서도 해박한 만큼, 국내 소비자의 수요와 선호도를 보다 면밀히 파악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아우디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5년 폭스바겐그룹코리아(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합류한 임 사장은 아우디 네트워크 부문 이사를 지냈다. 2021년 2월 중국으로 자리를 옮겨 FAW-아우디 합작 법인인 FAW Audi Sales Company에서 딜러 네트워크 관리 총괄직을 수행해왔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그룹사장은 "재임 기간 아우디코리아에 헌신과 열정을 아끼지 않은 제프 매너링 부문 사장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아우디는 매너링 사장과 함께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전동화 전략 시동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현기 신임 사장이 국내 자동차 산업과 고객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사는 아우디에게 있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임 사장은 한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아우디 위상과 고객 신뢰를 더욱 높이는 데 적임자라고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신임 사장은 "중요한 자리를 맡게 된 것에 감사드리며,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직원들과 함께 아우디 브랜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아우디 브랜드의 첫 한국인 리더십으로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아우디 브랜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아우디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제프 매너링 사장은 오는 8월 1일부로 폭스바겐그룹 호주의 아우디 브랜드 총괄로 부임한다. 매너링 사장은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아우디코리아의 국내 사업을 계속 총괄하고, 신임 사장과 인수인계 절차를 밟게 된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06.20 11:24

2분 소요
“기회의 땅 한국” 군침 흘리는 공룡 車 기업

산업 일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공룡 기업들이 한국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전 세계적인 시장 침체 분위기 속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 글로벌 車 기업, 한국 사업 확장 추진 5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폭스바겐그룹·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한국 시장에 신규 브랜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4위 자동차 기업(지난해 판매 실적 기준)인 제너럴모터스는 연내 럭셔리 오프로드 브랜드 GMC를 한국 시장에 론칭할 계획이다. 포드와 함께 미국의 대표 자동차 기업으로 꼽히는 제너럴모터스는 쉐보레·캐딜락·GMC·뷰익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의 한국 법인인 한국GM은 연내 픽억트럽 시에라로 GMC 브랜드를 데뷔시킨다. 구체적인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2위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그룹의 한국 법인은 최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폭스바겐그룹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신규 브랜드 진출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달 31일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신규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 산하에서 국내 미출시된 브랜드는 스코다·세아트·쿠프라 등이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스터디하고 있으며 도입 기회와 시기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CA-PSA의 합병을 통해 세계 5위 기업으로 성장한 스텔란티스 역시 신규 브랜드의 한국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그룹 산하에는 지프·푸조·시트로엥·DS 오토모빌·마세라티·닷지·피아트·알파 로메오·오펠·램·란시아·복스홀 등이 존재한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스터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코로나 팬데믹 뚫고 기회의 땅으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신규 브랜드 론칭을 추진하는 것은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의 신규 등록대수는 2019년 27만5134대, 2020년 30만2534대, 지난해 30만9591대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판매량이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 규모는 24조원 규모로 커졌다. 전년(2020년)과 비교하면 15% 이상 늘어난 것이다. 국산차를 포함한 전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지난해 판매액 기준)은 32%에 달한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과 상반된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라인스(Marklines)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매량은 2019년 8890만대, 2020년 7696만2000대, 지난해 7980만3000대로 집계됐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시장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한국은 상반된 결과를 보여줬다”며 “대중 브랜드 중심의 공급망 위기 대응과 전략 수정 등으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lee.jiwan1@joongang.co.kr

2022.04.05 15:12

2분 소요
국토부, 르노·아우디·혼다·한국모터트레이딩 ‘리콜’

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혼다코리아·한국모터트레이딩이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1개 차종 4만9246대를 제작결함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 4일 국토교통부(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르노삼성 XM3 4만5476대는 전자식 조향 제어 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됐다. 조향 핸들을 끝까지 돌린 상태를 유지할 경우 제어장치 회로기판에 열 손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조향 핸들이 무거워져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어 리콜을 결정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A4 40 TFSI 프리미엄 등 17개 차종 3549대는 에어백 제어 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됐다. 사고 발생 시 사고기록장치에 일부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는 문제가 확인됐다. 혼다코리아 CBR1000RR-R SP 등 2개 이륜 차종 141대는 오일쿨러 호스의 단열 처리 불량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배기다기관에서 발생하는 열 때문에 호스에 균열이 생기고, 엔진오일이 누유돼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문제점을 지적 받았다. 한국모터트레이딩 야마하 MTN850D 이륜 차종 80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거리가 약 3만㎞일 때 전송 데이터 간 충돌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계기판 화면이 정지돼 안전에 지장을 줄 위험성이 발견됐다. 국토부는 수입업체가 자발적으로 리콜하도록 조처한 뒤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 차량을 소유한 소비자는 각 제작·판매사의 서비스센터나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휴대전화·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을 실시하기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먼저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리콜 관련 상담은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에서 하면 된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2022.03.04 11:18

2분 소요
안전벨트 경고음 미작동 등으로 테슬라 3만3000대 리콜

자동차

테슬라·아우디 등 수입차량 3만8000여대에 제작 결함 시정조치(리콜)가 이뤄진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테슬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아우디), 범한자동차(E-SKY 버스), 기흥모터스(할리데이비슨)가 수입·판매한 총 14개 차종 3만8246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모델3·모델Y 3만3127대(모델3 2만4222대, 모델Y 8905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조사 결과, 미디어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차량 운행 시 안전벨트 경고음이 울리지 않은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이들 차종 가운데 210대(모델3 119대, 모델Y 91대)는 성에 제거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전면 유리의 성에가 정상적으로 제거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도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수입사가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이달 25일부터 소프트웨어로 원격 자동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A3 40 TFSI 등 5개 차종 4492대는 조수석 승객 감지 장치 배선 연결부의 접촉 불량이 있었다.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해도 에어백이 펴지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었다. 범한자동차가 수입·판매한 E-SKY 버스 등 4개 차종 69대는 차량 전·후면에 자동차 안전기준 규정에 없는 등화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흥모터스가 수입·판매한 할리데이비슨 팬아메리카 등 3개 이륜 차종 348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영하의 온도에서 시동을 걸 경우 계기판 화면이 보이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2.02.17 10:59

2분 소요
스텔란티스‧혼다 등 26개 차종 2만9092대 리콜

산업 일반

국토교통부가 스텔란티스코리아, BMW코리아, 혼다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현대자동차, 테슬라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6개 차종, 2만9092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1일 밝혔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짚 체로키 등 5개 차종, 9052대에서는 엔진 제어 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오일이 부족할 경우 경고등이 점등되지 않아 지속 운행 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들 차량은 2월 3일부터 스텔란티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가 수입‧판매한 BMW X6 xDrive40i 등 8개 차종, 7547대(판매 이전 포함)에서는 차량 전면부 그릴에 설치된 등화가 광도 기준(차폭등 고장 시 최소 광도 값의 50% 이상일 것)에 미달되는 안전 기준 부적합 사항이 발견됐다. 이에 국토부는 BMW코리아가 리콜을 진행하면, 추후 시정 비율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는 오는 25일부터 이들 해당 차량에 대한 무상 수리(부품 수리)를 진행한다. 혼다코리아의 파일럿 4532대에서는 보닛 걸쇠장치의 강성 부족에 의한 파손으로 주행 중 보닛이 열려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2월 7일부터 혼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점검 후 수리 등)가 가능하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Q5 45 TFSI qu. 등 8개 차종, 4301대(판매 이전 포함)는 통신 중계 제어 장치(게이트웨이 컨트롤 유닛) 내 수분 유입에 따른 단락(短絡)으로 주행 중 엔진 출력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게이트웨이 컨트롤 유닛은 차량의 각종 제어 장치들의 통신을 중계해 제어하는 장치를 말한다. 해당 차량은 2월 7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부품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가 제작‧판매한 싼타페 등 2개 차종, 1925대에서는 계기판 제조 불량으로 특정 상황(영하 20도 이하 등)에서 계기판 화면이 상·하로 반전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대자동차 직영 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는 지난 20일부터 해당 차량에 대한 무상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진행 중이다. 테슬라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모델 S 1541대에서는 보닛 걸쇠장치의 설치 불량으로 걸쇠장치가 정상적으로 잠기지 않는 안전 기준 부적합 사항이 발견됐다. 이에 국토부는 테슬라코리아가 리콜을 진행하면, 추후 시정 비율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에 대한 무상 수리(점검 후 수리)는 오는 24일부터 테슬라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TGX 트랙터 194대(판매 이전 포함)에서는 전기 작동 제어 장치(바디 컨트롤 유닛) 소프트웨어 오류로 작업등이 차량 속도가 시속 20㎞ 초과하더라도 소등되지 않는 안전 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국토부 측은 만트럭버스코리아 리콜 후에 시정 비율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바디 컨트롤 유닛은 각종 램프, 에어컨 등 차체의 전기·전자 장치를 제어하는 컴퓨터를 말한다. 만트럭버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는 이날부터 이들 차량에 대한 무상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2022.01.21 09:02

3분 소요
국토부, '안전기준 부적합' 차량 판매 벤츠 등 9개사에 과징금 139억원

산업 일반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자동차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자동차를 판매한 9개 제작·수입사에 과징금 총 139억원을 부과한다고 30일 밝혔다. 과징금이 부과되는 업체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벤츠코리아), 혼다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현대자동차, 한국지엠, 케이에스티일렉트릭, 다임러트럭코리아, 한불모터스 등이다. 국토부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자동차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시정조치(리콜) 등을 실시한 14건에 대해 대상 자동차의 매출액, 6개월간 시정률, 법령에서 정한 상한액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벤츠코리아에 가장 많은 과징금이 부과됐다. 벤츠 E300 2만9769대(리콜 개시일 3월 8일)의 연료소비율 과다 표시 1건에 대해서만 100억원의 과징금이 나왔다. 벤츠코리아는 GLE 450 4MATIC 등 17개 차종 5660대(리콜 개시일 4월 30일)에 안전기준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은 등화를 설치한 것과 관련해 10억원, A220 등 3개 차종 9대(리콜 개시일 6월 11일)에 후진 시 보행자 접근 상황을 알리는 접근 경고음 끄기 기능을 설치한 것에 대해 약 1300만원의 과징금을 내야 한다. A220 등 3개 차종 35대(리콜 개시일 2월 26일)의 뒤 우측 좌석 어린이용 카시트 고정장치 불량과 GLE 450 4MATIC 1대(리콜 개시일 3월 22일)의 자동차 안정성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에 대해서는 각각 과징금 약 1200만원, 90만원이 부과됐다. 혼다코리아 어코드 차량 1만1578대(리콜 개시일 1월 18일)는 전기작동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후진 시 후방 카메라 영상이 화면에 표시되지 않아 과징금 10억원이 부과됐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에비에이터 2091대(리콜 개시일 6월 15일)의 이미지 처리장치 신호 오류로 후진 시 후방카메라 화면에 빈 이미지 또는 왜곡된 이미지가 표시돼 과징금 10억원을 물게 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우루스 345대(리콜 개시일 2월 10일)의 안전기준에 맞지 않는 등화 설치와 A3 스포트백 e-tron 26대(리콜 개시일 4월 23일)의 구동축 전지 안전성 기준 미달로 인해 각각 약 8억원, 1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현대차 쏠라티(EU) 158대(리콜 개시일 5월 20일)는 좌석 안전띠 부착장치가 안전기준에 미달해 과징금 약 1800만원이 매겨졌다. 한국GM은 이쿼녹스 65대(리콜 개시일 2월 19일)의 조수석 햇빛 가리개에 에어백 경고문구를 표기하지 않아 과징금 약 1500만원이 부과됐다. 케이에스티일렉트릭은 마이브 M1 93대(리콜 개시일 4월 9일)의 연료소비율을 과다 표시해 과징금 약 1400만원,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스프린터 11대(리콜 개시일 2월 15일)의 전조등이 안전기준에서 정한 기준 높이보다 높게 비춰 과징금 약 800만원이 부과됐다. 한불모터스는 DS3 Crossback 1.5 BlueHDi 1대(리콜 개시일 3월 16일)가 연료탱크 내·외측의 접착 불량으로 연료가 누유돼 과징금 34만원을 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기준 부적합 상황에 대해 지속해서 조사하고, 안전기준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에는 법률에서 정한 바에 따라 엄중하게 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2021.12.30 13:55

2분 소요
‘리콜’ 볼보트럭·스텔란티스·아우디폭스바겐·에프엠케이·혼다

자동차

볼보트럭·아우디 등 수입차 업체 5곳이 수입·판매한 10개 차종 4282대가 리콜에 들어간다. 9일 국토교통부는 볼보트럭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에프엠케이, 혼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총 10개 차종 4282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발표했다. 볼보트럭코리아이 수입·판매한 FH 트랙터 등 2개 차종 3095대는 수입사가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하고, 정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들 차량은 구동축 하중이 10t 이상임에도 가변축 제어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가변축의 자동 하강이 지연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689대는 에어백 제어 장치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충돌 사고가 났을 때 에어백이 펴지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판매한 A8 60 TFSI LWB qu. 134대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기어 변속장치가 후진 위치에 있을 때 후방카메라 끄기 기능이 있었다. 이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다. 에프엠케이가 수입·판매한 마세라티 르반떼 트로페오 등 4개 차종 36대는 연료호스 내 온도·압력 센서 케이스의 내구성이 약해 균열과 파손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연료가 새어나가 화재가 날 가능성이 확인됐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포르자750 등 2개 이륜 차종 328대는 엔진제어장치 및 자동변속기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가 있었다. 이에 출발 시 연료분사량과 자동변속기의 유압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들 회사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린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했을 때에는 이들 회사에 수리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1.12.09 14:16

2분 소요
람보르기니·벤틀리 결함…국토부, 수입차 8개 모델 리콜 조치

산업 일반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고가 수입차를 비롯한 수입차 일부 모델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됐다. 국토교통부는 제작 결함이 발견된 8개 차종, 총 302대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린다고 16일 밝혔다. 이들 차종은 볼보자동차코리아·한국토요타자동차·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기흥인터내셔널 등이 수입·판매했으며, 일부는 소위 ‘억대’가 넘는 고급 모델이다. 람보르기니 우르스 MY2021과 벤틀리 V8은 각각 중앙 좌석 안전띠와 조수석 안전띠에 자동 잠금 리트렉터 부품 문제로 어린이용 카시트가 해당 좌석에 고정되지 않는다. 리트렉터는 버클을 연결하면 사용자에 맡게 안전띠 길이를 자동 조절하는 장치다. 해당 차종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했다. 맥라렌 720S과 GT는 반조 볼트 제조 불량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조 볼트는 브레이크 호스와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장치인 캘리퍼를 연결하는 부품이다. 반조 볼트에 불량이 생기면 브레이크 오일 압력이 캘리퍼에 전달되지 않아 브레이크가 제대로 제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해당 차종의 수입·판매사는 기흥인터내셔널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볼보 S90는 기판 조립 불량으로 인해 트렁크 우측 방향지시등이 좌측 방향지시등을 켰을 때 점등됐다. 이밖에 토요타 GR 수프라 64대(한국토요타자동차 수입)는 엔진을 켰다 바로 끄는 등 특정 상황에서 브레이크 진공펌프가 손상되는 현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브레이크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것을 비롯한 위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포드 익스플로러와 링컨 에비에이터는 운전자 좌석 에어백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충돌 시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시정조치 대상에 포함된 차량은 모두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으며 이미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사로부터 비용을 보상 받을 수 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1.09.16 10:30

2분 소요
[국내 판매 재개한 아우디·폴크스바겐] ‘평택항 에디션’ 40% 깎아줄까?

Check Report

할인 판매설 인터넷서 확산 … 회사 측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 없다” ‘평택항 에디션’. 수입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라면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자동차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나 자동차 동호회 사이에선 꽤 유명하고, 인기도 많다. 사겠다는 사람이 줄을 서 있을 정도다. 이 차는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 PDI(출고 전 차량점검)센터에 서 있는 아우디와 폴크스바겐 차량을 말하다.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8월 소음·배출 가스 인증서류 조작으로 차량 판매 금지 처분을 받자 수입한 차량을 PDI센터에 세워뒀다. 지난해 8월 평택항에 발이 묶인 아우디·폴크스바겐 차량은 32개 차종 79개 모델로 총 1만 9000여대였다. 이 가운데 1만6000여대는 올해 초 독일로 반송했다. 지금은 2900여대가 남아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이 2900여대가 인터넷에서 ‘평택항 에디션’으로 불리는 차량이다. ━ 수입차 업계 “수요는 충분” 독일 완성차 회사인 폴크스바겐의 한국법인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최근 고성능 스포츠카인 ‘R8’을 내놓으면서 국내 시장에 복귀하자 평택항 에디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11월 R8을 내놓으며 국내 판매 재개를 알렸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현재 10개 차종 21개 모델에 대한 환경부 재인증을 마쳤고, 국토교통부의 연비·제원 등록 등 비교적 간단한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통과한 아우디, 폴크스바겐 차량은 티구안, 투아렉, 파사트, 아테온, 아우디 Q7, Q3, A7, A6, A4 등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인증 절차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으로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다.그런데 정작 소비자의 관심은 신차가 아닌 평택항 에디션에 쏠리고 있다. 이 회사의 국내 판매가 재개된 만큼 평택항 에디션도 어떤 형식으로든 곧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들 차량은 원래 가격의 20~30%, 많게는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하면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최근에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평택항에 묶여있는 차량 2900대가 35~40% 할인돼 아우디 중고사업부를 통해 매각될 예정’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글은 특히 국내 유력 중고차 거래 회사의 ‘사내자료’ 형태로 쓰여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었고, 이 정도 할인율이라면 구입하겠다는 네티즌의 댓글이 수없이 달렸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중고차 거래 회사는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도 “평택항에 있는 재고 차량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사실 평택항 에디션의 할인 판매 소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터넷상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등장했다. 새 차량이지만 1~2년 간 평택항에서 비바람을 다 맞고 서 있었던 만큼 당연히 할인 판매할 것이라는 추측이었다. 30~40% 할인 판매나 법인(중고차·렌터카 등) 판매 등 소문이 무성했다. 여기에 구체적인 언론 보도가 이어지면서 수입차 소비자의 기대감을 키웠다. 한 자동차 전문 매체는 최근 평택항 에디션 중 2016년 식은 리스 방식을 통해 30%가량 할인 판매를, 2017년식은 전국 딜러를 통해 최대 20% 할인 판매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 수입차 판매사원은 “원래 가격보다 30~40% 할인된 중고차 가격에 나온다면 우선적으로 평택항 에디션을 고려하겠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회사 측도 수요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국내에서 소화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평택항 에디션은 인증 절차만 마무리되면 언제든지 판매할 수 있다. 환경부의 배출가스 및 소음, 산업부의 연비 신고, 국토부의 제원 등록 과정을 각각 마치면 된다. 인증을 받는다면 성능 점검 등을 거쳐 판매하면 된다. 문제는 판매 방식이다. 일부 수입차 소비자들의 바람대로 개인에게 할인 판매한다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재고 차량이지만 대폭 할인해 판매하면 브랜드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고 차량이더라도 ‘싼 차’ 이미지를 갖게 될 뿐 아니라 차량을 구매하고 사용하던 도중 성능에 문제라도 생기면 추가적인 이미지 타격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오는 얘기가 장기 렌터카 방식의 판매다. 직접 렌터카 사업을 하거나, 렌터카회사에 판매하는 형태다. 장기 렌터카는 고객이 매달 렌트비를 내는 방식이므로 개인에 할인 판매하는 것보다 싼 차 이미지가 덜하고, 차량 유지·보수가 회사 몫이기 때문에 이용 중 차량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고객과 분쟁 가능성이 작은 편이다. 독일의 또다른 완성차 회사인 BMW의 한국법인도 장기 렌터카를 운영하고 있다. ━ 리콜 대상 차량 처리도 중요한 과제 올해 초에 1만6000여대를 독일로 반송한 것처럼 나머지 차량 역시 반송하는 방법도 있다. 중국 등지에 판매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게 수입차 업계의 관측이다. 그러나 업계에선 이 두 가지 모두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다. 결국 평택항 에디션은 재인증을 통해 어떤 식으로든 국내에서 소화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언제가 될까. 시장에선 신차 판매 재개와 함께 판매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2018년 초 정도다. 하지만 판매가 더 늦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회사가 차량 판매보다는 배출가스 조작 혐의 등에 대한 재판과 리콜 등에 전념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요하네스 타머 전 총괄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원 8명에 대해 재판이 진행 중이며 양벌 규정에 따라 법인 또한 재판에 넘겨졌다. 배출가스 스캔들과 관련해 리콜 대상이 된 차량에 대한 처리 문제도 재인증보다 중요한 해결 과제다. 환경부가 지난 1월 폴크스바겐의 티구안 2개 차종의 리콜방안을 승인하며 요구한 리콜이행률(85%)을 달성하고, 나머지 리콜대상 차종에 대한 리콜 여부를 확정지은 뒤 본격적인 재인증 작업이 재개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지난 1월 리콜방안이 승인된 티구안 2개 차종에 대한 리콜이행률은 10월 말 기준 50% 정도다. 8월 30일 리콜방안이 승인된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의 9개 차종 8만2291대의 리콜이행률은 현재 12.6% 수준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는 영업을 빨리 재개하는 것보다 현재 진행 중인 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10 07:28

4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