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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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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0주째 상승…토허제 재지정에 상승폭 축소

부동산 일반

정부와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확대 재지정에도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첫째주(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오르며 10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토허제 확대 재지정 영향으로 전주(0.11% 상승)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서울 아파트값은 강남·송파구 일부 지역에서 토허제 해제 가능성이 거론된 지난 2월 첫째주 0.02% 오르며 상승 전환한 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토허제가 일시 해제된 직후인 2월 셋째주 0.06% → 2월 넷째주 0.11% → 3월 첫째주 0.14% → 3월 둘째주 0.20% → 3월 셋째주 0.25% 등으로 상승폭을 키워나가다가 정부와 서울시가 토허제 확대 재지정을 발표한 3월 넷째주 상승률이 0.11%로 떨어졌다. 이후에도 상승폭이 계속 줄어드는 모양새다.구 전체가 토허제로 묶인 강남 3구와 용산구 모두 상승했지만, 상승률은 전주보다 떨어졌다. 강남구(0.20%)는 전주보다 상승률이 0.01%포인트 하락했으며 서초구(0.11%)는 0.05%포인트, 송파구(0.16%)는 0.12%포인트 각각 줄었다. 한 주 전 0.20% 상승한 용산구도 이번주에는 0.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토허제 재지정에 따른 풍선효과가 우려됐던 마포(0.18%→0.17%), 성동(0.30%→0.20%), 동작(0.12%→0.09%), 양천(0.20%→0.14%), 광진(0.13%→0.06%) 등 토허제 대상 주변 구도 일제히 상승폭이 줄었다.경기도 과천(0.19%)도 상승폭이 전주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처럼 주요 지역의 매맷값 상승률이 줄어들며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도 0.11%로 전주보다 0.03%포인트 감소했다.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에선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도 체결되나 일부 지역과 단지에서 매수 관망세가 확대되며 서울 전체적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고 밝혔다.지난달 둘째주부터 4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하던 경기는 0.01% 내리며 하락 전환했고, 하락세를 이어가던 인천(-0.02%)은 낙폭이 다소 줄었다.그러나 서울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수도권(0.01%)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및 수도권과 달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내리며 3주째 하락했다. 5대 광역시(-0.06%)와 지방(-0.05%), 세종시(-0.07%) 등이 전주와 같은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8개도(-0.05)는 낙폭이 확대됐다.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0.05%→0.02%)은 상승폭이 줄고, 지방(0.00%→-0.02%)은 하락 전환했다. 서울의 경우 역세권, 학군지, 대단지 등 선호 단지에서 임차 수요가 지속되며 상승 계약이 체결되고 있으나 일부 구축 단지에선 전세가격이 하락했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서초구(-0.08%)는 낙폭이 확대됐고, 강남구(-0.01%)는 하락 전환했다. 송파구(0.15%→0.10%), 강동구(0.16%→0.07%), 동작구(0.10%→0.05%), 용산구(0.06%→0.05%), 마포구(0.06→0.04%) 등은 상승률이 둔화했다.

2025.04.10 18:42

3분 소요
대통령실, 이번엔 세종 가나…아파트값 벌써부터 '들썩'

부동산 일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른 6월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통령실 세종 이전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부진을 거듭하던 세종시 부동산도 다시 들썩이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KB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시장 동향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하락세를 거듭하던 세종시 아파트는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된 것으로 밝혀졌다.최근 4주간 변동률 추이를 살펴보면 3월10일 -0.07→3월17일 -0.06→3월24일 -0.04%→3월31일 0.00%으로 하락폭이 점차 줄어들다가 보합으로 바뀌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래폼 '아실'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은 2월 372건 수준에서 3월 684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청사 인근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나오고 있다. 최근 한 달 간 새뜸마을 14단지 더샵힐스테이트 98㎡ 17층 매물은 지난달 20일 9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2월에 이뤄진 직전 거래(6억3000만원)보다 2억8000만원 올랐다. 나릿재마을 2단지 리더스포레 99㎡ 5층 매물은 지난달 11일 13억2000만원에 손바뀜돼 한 달 전보다 2억2000만원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수루배1단지 캐슬&파밀리에디아트는 84㎡ 매물이 지난달 22일 7억원에 팔려 3월 초 직전 거래(5억7000만원) 대비 1억3000만원 오르기도 했다.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2020년만 해도 집값 상승폭이 가장 커 주목을 받았지만 주택시장 침체와 공급 물량 증가로 인해 집값이 장기간 하락한 바 있다. 거래량도 2020년 9404건에서 지난해 4476건으로 반토막났다.세종시의 한 공인중개사 A씨는 "한동안 거래량이 너무 적어 힘들었는데 봄이 되며 임차인들 중심으로 저가 매물의 매수세가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며 "신규 분양 아파트의 높은 분양가와 입주물량 감소, 세종시의 미래에 대한 호의적인 보도로 잠재고객들이 움직이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이처럼 장기간 침체기였던 세종시 아파트 매매시장이 다시 활력을 얻는 데에는 정권 교체 가능성과 함께 행정수도 완전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시는 이미 국회의사당 분원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부지가 확보되어 있으며, 그간 지지부진하던 논의가 새 정부 출범 시 다시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이에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 아파트값이 단기적인 반등에 그칠지, 혹은 본격적인 상승장으로 이어질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정책 방향에 따라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2025.04.07 14:30

2분 소요
송파 집값이 내려갔다고요?...토허제 확대에 바뀐 흐름

부동산 일반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 이후 천정부지 치솟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토허제 확대 지정 후 바뀐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까지 급등세를 보이던 서울 송파구가 1년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대표적이다.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넷째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11% 상승했다. 전주(0.25%)와 비교하면 상승폭은 절반 이하로 내려간 셈이다.지난 24일 토허제 확대 시행으로 거래가 묶인 강남3구와 용산구의 가격 상승폭이 축소된 점이 주요했다. 토허제 대상 지역이 구 전체로 확대된 강남구(0.36%), 서초구(0.28%)는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상승폭은 전주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반면 송파구는 한 주 전 0.79%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너 이번 조사에선 0.03% 하락하면서 2월 둘째 주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같은 기간 용산구도 0.18% 상승해 전주(0.34%)보다 상승폭이 절반가량 줄었다. 이외에도 마포(0.29%→0.21%), 성동(0.37%→0.35%), 동작(0.20%→0.17%), 광진(0.25%→0.15%) 등 역시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등 일부 선호단지는 지속적인 수요 집중으로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으나 국지적인 급매 수요 및 관망심리 확대로 지난주 대비 서울의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2025.03.27 15:10

1분 소요
다시 불붙은 강남 아파트값...토허제 풀린 ‘잠삼대청’이 주도

부동산 일반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잠실)의 아파트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영향으로, 이들의 상승폭은 서울 전체 아파트가격의 상승도 이끌고 있다.20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2월 셋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02%) 대비 0.06% 올라 상승 폭을 확대했다. 특히 강남3구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송파(0.14%→0.36%)는 0.22%포인트, 강남(0.08%→0.27%)은 0.19%포인트, 서초(0.11%→0.18%)는 0.07%포인트 각각 올랐다.마포(0.02%→0.02%), 광진(0.01%→0.05%) 등 다른 상승지역과도 상승 폭에서 차이를 벌렸다. 반면 동대문(-0.05%), 노원·도봉(각각 -0.04%), 금천·구로(각각 -0.01%) 등은 하락했다.지난 12일 서울시가 서울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등을 포함한 아파트 291곳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한 데에 따라 강남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분석했다.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해제하겠다고 운을 띄웠었던 1월부터 관심이 높았던 가운데 실제 발표가 되고 나서 매물 회수나 호가 상승이 이어져 토지거래 허가구역 해제에 대한 영향들이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5.02.20 16:12

1분 소요
건설 경기 한파에 집값 하락 겹악재 공포까지[이코노리포트]

부동산 일반

건설 경기에 한파가 불어닥친 가운데, 전국 집값마저 하락세에 돌입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탄핵 정국 등 정치적 불확실성과 대출 규제로 하락세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집값이 반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7% 떨어졌다.지난해 6월 0.04% 오르며 상승 전환한 이후 6개월간 이어진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서울은 0.08%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상승폭은 전월(0.20%)보다 줄었다. 수도권은 보합(0.00%)을 나타냈고 지방은 전월(-0.09%)보다 낙폭을 키우며 0.14% 하락했다.하락세에 돌입한 전국 집값부동산원 측은 “서울과 수도권 내 주거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가 관측되나 계절적 비수기에 대출 규제 영향으로 시장 관망 추이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는 서울에서 0.09% 상승했으나 수도권(-0.02%), 지방(-0.21%)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값이 0.11%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연립주택도 마찬가지로 서울(0.08%)에서는 올랐지만 수도권(-0.01%)과 지방(-0.13%)에서 내리며 전국 가격이 0.04% 하락했다. 단독주택은 서울(0.18%)과 수도권(0.15%), 지방(0.06%)에서 모두 오르며 전국적으로도 0.08% 상승했다.전국 주택의 전세가격은 0.0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전월(0.09%)보다는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전세가격은 지난해 8월 0.22%→ 9월 0.19%→ 10월 0.16%→ 11월 0.09% 등으로 매월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 서울(0.15%→0.02%)과 수도권(0.19%→0.03%) 모두 전월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지방(0.01%→-0.01%)은 하락 전환했다.서울은 선호 단지 위주로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이 입주 물량 영향과 하락 대출 이자 부담 등으로 하락하며 전체적으로는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서초구(0.20%)와 강남구(0.15%)는 오름세가 지속됐으나 대규모 입주 영향으로 강동구가 0.21% 내린 것이 대표적이다. 강동구의 하락세는 1만2000여 세대 규모의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규 입주물량이 대규모로 쏟아지면서 매매가격에 영향을 준 것이다. 수도권에서 경기는 0.06% 오르고 인천은 0.08% 내려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대구의 경우 공급 과다로 0.29% 하락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0.02%), 서울(0.03%), 수도권(0.05%)에서 모두 상승했으나 지방에선 보합(0.00%)을 나타냈다. 연립주택은 서울(0.02%)을 제외하고는 수도권(-0.01%)과 지방(-0.09%), 전국(-0.03%)에서 모두 내렸다. 단독주택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0.1% 내린 가운데 서울(0.06%)과 수도권(0.04%)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전국 주택의 월세가격지수는 0.10%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상승폭이 0.02%포인트 감소했다. 서울(0.18%→0.10%)과 수도권(0.21%→0.15%) 모두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줄어든 반면 지방(0.03%→0.05%)은 상승폭이 확대됐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학군지 등 주거 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와 중소형 규모 위주로 월세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파트 월세가 서울과 수도권에서 각각 0.12%, 0.17% 오르며 다른 주택 유형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연립주택 월세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나란히 0.11% 올랐으나 지방에서는 보합(0.00%)을 기록했다.최근에는 서울 집값마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둘째 주(1월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1월 2일 기준 40주 연속 상승세가 꺾이고 보합 전환한 이후 3주 연속 보합세다. 특히 서울 외곽지역으로 꼽히는 동북권(-0.02%)과 서남권(-0.01%)은 전주 보합에서 하락전환했다. 각 자치구별로 동북권에서는 ▲도봉·중랑구 -0.04% ▲노원구 -0.03% ▲강북·동대문·성북구 -0.02% 순으로 하락했다. 서남권은 ▲구로구 –0.04% ▲동작구 –0.03% ▲관악·금천구 –0.02%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철옹성 서울마저 집값 하락2025년 1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역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1월의 경우, 전월대비 14.1p 하락한 61.6으로 나타났다. 강원과 충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했는데 그 중 대구가 40.3p(88.4 → 48.1)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수도권은 12.5p 하락한 65.9로 전망됐다. 서울이 16.3p로 수도권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며 76.7을 나타냈고, 경기는 12.5p (77.5 → 65.0), 인천은 8.5p(64.7 → 56.2) 하락했다.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더불어 최근 탄핵 정국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사업자들이 전망하는 사업경기가 부정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부동산원 주간동향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여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하락 전환됐다 국토교통부 기준 매매거래량 또한 4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주택가격이 반등할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도 나온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025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전국 주택 가격은 0.5% 하락하고, 지방은 1.4%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도권은 0.8%, 서울은 1.7%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세가격의 경우 ▲전국 1.2% ▲수도권 1.9% ▲서울 1.7% ▲지방 0.1%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주산연은 “현 정부의 균형재정 고수에 따른 긴축기조와 수출경쟁력 약화,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상반기 중 경기침체는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비정상적인 주담대 고금리와 대출규제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30대 주택시장 진입인구 급증과 금리 하향 조정 가능성, 주담대와 PF 정상화 등으로 중반기 이후부터는 주택시장도 다시 해빙무드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25.02.04 12:00

5분 소요
“요즘 누가 사겠어요” 매수심리 한파에 서울 아파트값 4주째 보합

부동산 일반

대출규제 완화 지연과 불경기 등의 여파로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보합세를 지속했다. 이 가운데 전국 아파트값은 낙폭을 키우면서 관망세가 짙어지는 추세다.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셋째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이어 보합(0.00%)을 유지했다. 이로 인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다섯째주부터 4주째 보합을 지속했다.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단지 등 선호단지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그 외 단지에서는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 짙어지는 등 지역 및 단지별로 혼조세가 나타난다"고 밝혔다.자치구별로는 강남3구로 불리는 송파(0.09%), 서초(0.03%), 강남(0.01%)의 상승세가 유지됐지만 노원, 중랑, 동대문은 나란히 0.03% 떨어졌다. 구로(-0.03%), 금천·은평·서대문·강북(-0.02%)도 내렸다.수도권에서는 경기(-0.04%→-0.04%)와 인천(-0.06%→-0.06%) 하락세가 지속됐다. 다만 경기에서 광명(-0.15%), 이천·평택(-0.14%) 등은 하락한 반면 수원 장안(0.06%), 과천(0.05%) 등은 상승하는 등 지역별 차이도 확인됐다.경기와 인천 하락으로 수도권(-0.03%→-0.03%)도 내림세가 계속됐지만 낙폭은 전주와 동일했다.지방은 0.07% 떨어져 전주(-0.05%)보다 하락폭이 컸다. 대구(-0.15%→-0.16%), 대전(-0.02%→-0.08%) 등의 낙폭이 확대되며 5대 광역시가 0.08% 하락했고, 세종(-0.06%→-0.09%)도 매수 수요 위축이 감지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전국 전세가가 0.01% 내리며 전주의 하락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0.00%)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보합을 기록했다.인천의 한 공인중개사는 이코노미스트와 통화에서 "전세나 월세를 찾는 손님들은 종종 있지만 매매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라며 "대출금리도 높은데다 LTV(담보인정비율)도 잘 나오지 않고, 규제도 풀리지 않아서 매물을 내놓는 사람만 있다"라고 밝혔다.

2025.01.23 16:55

2분 소요
동대문구·평택 1만 가구 넘게 입주…집값 하락 할까?

부동산 일반

최근 서울 동대문구와 경기 평택 등에서 1만 가구가 넘는 물량이 입주하면서 일시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특히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는 수도권 외곽지역은 입주 물량이 늘어날 경우 집값 하방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21일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공개한 향후 2년간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 동대문구와 경기 평택에서 1만 가구가 넘는 물량이 입주한다.동대문구는 10개 단지 1만873가구가 입주 예정이고, 평택은 14개 단지 1만280가구가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또 경기 광명(9346가구), 인천 서구(8190가구), 경기 파주(7786가구) 등에서 입주예정 물량이 많다.동대문구 이문동에서는 이문 아이파크자이(4321가구), 래미안 라그란데(3069가구) 등 매머드급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휘경동에서는 1806가구 대단지 휘경자이 디센시아와 휘경동 역세권 청년주택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올해 입주하는 이문 아이파크자이, 래미안 라그란데 인근에 위치한 이문삼성래미안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0월 8억4000만원에 거래됐는데 11월에는 8억1500만원, 12월에는 1억원 하락한 7억4000만원에 매매됐다.휘경 자이디센시아와 인접한 휘경SK뷰 전용 59㎡ 전세가격은 지난해 11월 5억6000만원에서 12월 4억9000만원으로 하락했다.올해 서울에서는 지난해보다 4462가구 늘어난 3만233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강남 지역에서도 서초구 메이플자이(3307가구),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등 대단지가 입주하지만, 대기수요가 풍부해 물량을 충분히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동대문구 등 외곽 지역은 입주물량이 몰릴 경우 일시적으로 인근 아파트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지만, 외곽지역은 이미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경기도에서는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이 쌓여있는 평택에서 1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라 집값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경기 미분양 주택은 1만521가구인데 평택 미분양 물량이 2497가구로 가장 많다.평택에는 대규모 택지개발과 도시개발 사업이 곳곳에서 진행되면서 수급 불균형 우려가 커지고 있다.올해는 고덕신도시에서 신혼희망타운 2개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고, 화양지구에서는 휴먼빌 퍼스트시티(1468가구)를 시작으로 'e편한세상 평택 라씨엘로(1063가구)', 'e편한세상 평택 하이센트(916가구)', '포레나 평택화양(995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부동산팀장은 "동대문구에서는 총 1만 가구가 넘는 물량이 입주할 예정에 따라 일시적으로 가격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평택과 광명, 파주 등은 올해 입주물량이 예년보다 웃돌 뿐만 아니라 미분양 물량도 적지 않아 집값 하락 압력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5.01.21 12:00

2분 소요
‘운정중앙역~서울역’ 22분…같은 노선이지만, 지역 따라 집값 상승폭↑

부동산 일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시대가 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서울역과 운정중앙역을 잇는 GTX-A 노선 2단계 구간 개통으로 경기 서북부 지역의 교통망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2024년 3월 GTX-A 1단계인 수서~동탄 구간에 이어 두 번째다. 아직 서울역에서 삼성역과 수서까지 끊어져 있는 중간 부분을 잇는 작업이 남아있지만, 수도권에서 서울 중심부로 이동하는 시간을 20분대 수준으로 압축했다는 의미가 있다.서울역~킨텍스역 16분이면 이동 GTX를 타고 이동하면 어떤 느낌일까. 지난해 30일 서울역에서 운정중앙역까지 GTX를 타고 이동해 봤다. 서울역사 바닥과 천장에는 곳곳에 GTX 타는 곳을 안내하는 표지가 붙어 있었다. 초행이지만 길을 찾는 게 많이 어렵지는 않았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9층까지 내려가면 운정중앙역행 열차를 탈 수 있다.문이 열리고 열차 안으로 들어가자 훅하고 새 차의 냄새가 났다. 실내는 쾌적했다. 좌석 간격은 넓고 여유가 있었다. 자리에 앉아 출발을 기다리는데, 사람들이 하나둘 타기 시작했다. 오후 약 3시쯤이었는데, 문이 닫힐 때쯤 이미 좌석은 빈 곳이 없었다. 앉은 사람이나 서 있는 사람 수가 비슷했다. 연신내역‧대곡역‧킨텍스역을 지나 킨텍스역까지 16분, 운정중앙역에 도착해 시간을 보니 22분이 걸렸다. 경의중앙선행 열차를 타면 40~50분이 걸리는 그 절반의 시간 만에 도착한 셈이다. 이 시간이면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서울역에서 구로역(20분), 외대앞역(23분)까지 갈 수 있다. 4호선을 타면 미아역까지(23분), 경마공원역(23분)에 도착하는 시간이다.운정중앙역에서 만난 한 탑승객은 “운정에 살고 있는데, 서울역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해 보려고 한 번 타 봤다”며 “이 정도 시간이면 사실상 서울에서 이동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어 아들이 (집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라고 했다. 또 다른 탑승객은 “시간이 얼마 안 걸리는 점은 좋지만, 일반 지하철과 비교할 때 교통비가 조금 부담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교통비는 4450원이다. 서울의 일반 지하철 요금 1450원(기본요금)과 비교하면 3배가량 비싼 편이다. 다만 이동 거리가 32.5㎞에 달한다는 점, 이동 시간이 급격히 단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이라는 의견도 있다.GTX-A는 최고 속도는 시속 180km로 2027년(예정) 삼성역까지 연결되면 강남 한복판까지 30분대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운임은 수서~동탄 구간과 같다. 집값 날개단 동탄, 운정은 분위기 반전 한계 부동산 시장에서는 GTX-A 노선 개통에 따른 집값 상승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동탄의 경우 GTX-A 1단계 구간 개통 이후 집값이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동탄역 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동탄역롯데캐슬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84㎡ 가구가 2021년 06월 8억1981만원에 거래된 이후 지난해 8월에는 15억8000만원에 매매됐다.하지만 GTX-A 노선이 지나는 지역이라도 운정중앙역 일대 아파트와는 차이가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운정중앙역 인근 아파트 가격은 7억~8억원 수준으로 오히려 최고점 대비 가격이 떨어졌다는 것이다.운정중앙역 인근 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힐푸아’(운정신도시아이파크,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힐스테이트운정)의 매매 가격을 보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운정신도시아이파크는 전용면적 84㎡ A타입의 경우 2021년 6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해 10월 7억4100만원에 매매를 마쳤다.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eh 사정은 비슷했다. A2 타입의 경우 2021년 6월 최고가인 8억9000만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11월에는 7억500만원에 거래됐다. 힐스테이트운정도 A타입의 경우 2021년 9월 8억9000만원을 찍었다 하락세를 그리더니, 이후 살짝 반등한 결과 지난해 10월 7억300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 아파트 모두 3년 만에 1억6000만~2억원가량 가격이 내린 것이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GTX-A 노선 개통 기대감에 아파트값이 쭉 올랐다가 거품이 빠지며 안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탄의 경우 대기업과 산업단지가 인근에 있어 일자리가 풍부하고 직주근접이 가능한 데 반해 파주는 사실상 베드타운 역할에 머무를 것이라는 냉정한 평가가 집값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운정의 경우 꾸준히 아파트가 공급되고 있다는 점도 집값 상승을 제한하는 데 역할을 했을 것이란 평가도 있다. 실제 운정중앙역 일대에는 공사 중인 아파트 단지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27년까지 파주시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약 1만7000가구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이중 상당수가 운정에 몰려있다는 것이다. ‘공급 폭탄’에 GTX-A를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를 제외하면 개발 호재를 누리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운정의 한 공인중개사는 “대출 규제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거래가 뜸해진 상황에서 GTX-A 개통으로 기대감이 조금 살아나는 분위기이지만, 통탄만큼 집값이 오르는 분위기를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GTX의 나머지 구간 개통이 이뤄지고 30분대로 강남에 진입할 수 있게 되면 제한적이지만, 집값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1.05 06:00

4분 소요
대출 조이자 아파트값 '뚝뚝'...서울은 35주 연속 상승

부동산 일반

서울 아파트값이 35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대출 규제 여파로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국 아파트값은 6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했다.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 내리며 5월 둘째주(-0.02%) 이후 2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도 인천(-0.04%)이 하락 전환하고, 경기(0.0%)는 보합을 기록하면서 상승률이 0.01%에 그쳤다. 지방은 0.04% 내려 하락 폭이 전주(-0.03%)보다 커졌다.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같은 0.06% 상승률을 유지하며 35주 연속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역세권 신축 등 인기 단지는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있으나, 그 외 단지는 대출 규제에 따른 관망세가 확산하고, 매물 적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세가격 역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올라 전주(0.04%)보다 상승 폭이 줄었고, 서울(0.04%) 역시 전주(0.05%)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1만2000여가구 규모의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를 앞둔 서울 강동구 전세가격은 0.02% 내리며 2주 연속 하락했다. 인근의 송파구(-0.05%)도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원은 “대출 금리 인상과 일부 지역 신규 입주 영향으로 상승 폭이 줄었다”고 했다.

2024.11.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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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4주 연속 올랐다,  상승폭은 축소…대출 규제 효과는?

부동산 일반

한국부동산원이 5일 발표한 ‘9월 첫째 주(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보다 0.2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3월 넷째 주(0.01%)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2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상승 폭은 0.21%로 전주(0.26%)에 비해 축소됐다. 이런 흐름은 대출 규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9월 1일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시행되며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축소됐고 시중은행들이 대출 요건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부동산원은 “선호 지역·단지에 대한 국지적 상승 거래는 지속적으로 포착되지만 대출 여건 관망,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매물 소진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지면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는 성동구(0.43%), 서초구(0.41%), 광진구(0.32%), 송파구(0.31%), 강남구(0.30%), 마포구(0.30%), 용산구(0.26%)의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0.14%→0.13%)과 경기(0.12%→0.10%) 역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다소 줄었다. 수도권과 달리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지방(-0.01%→-0.02%)의 경우 하락 폭이 다소 커지면서 전국 평균 상승 폭은 0.08%에서 0.06%로 축소됐다.전세시장도 수도권 위주로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5% 오르며 68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상승 폭은 전주(0.17%)에 비해 소폭 줄었다.

2024.09.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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