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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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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생태계 구축으로 국내 블록체인 시장 선도한 위메이드

IT 일반

위메이드는 2020년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위믹스’를 출시한 이후 메인넷과 브릿지, 디지털 자산 보관 시스템 등을 선보이며 빠르게 위믹스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과거 암호화폐 열풍 당시 수많은 기업들이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사라진 상태다. 블록체인 업계는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공이 작지 않다고 말한다. 위메이드는 지난 2022년 하반기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을 선보였다. 위믹스3.0은 플랫폼 중심, 서비스 지향적인 개방형 메인넷이다. 위믹스3.0이 처음 발행한 제네시스 블록에는 세종대왕 훈민정음 서문이 서체 이미지와 영문 텍스트로 올라갔다. 문자를 쉽게 익히고 쓰도록 하겠다는 애민 사상의 절정체인 한글처럼 위믹스3.0도 새로운 디지털 경제에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참여하고 소외되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위메이드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기술과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위믹스 플레이’, ‘위믹스 페이’, ‘위퍼블릭’ 등 다양한 플랫폼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위믹스 플레이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사이트 내에서 다양한 P2E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현재 플랫폼 내에서 ‘나이트 크로우’, ‘미르4’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위믹스페이는 위믹스를 활용해 빠르고 원활하게 결제가 가능한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다. 게임 내 아이템은 물론 프리미엄 디지털 자산까지 지원하며, 웹3 환경에서 사용자의 거래 경험을 간편하게 바꾼 것이 특징이다. 위믹스페이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결제 수단과 연계다.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인 위믹스 코인을 중심으로 시작하지만 향후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와 같은 기존 결제 방식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블록체인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도 위믹스 생태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기 위함이다.위믹스페이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사용자 보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결제 시 제공되는 다양한 혜택과 마일리지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생태계의 지속 성장을 유도하는 구조다.소셜 서비스 ‘위퍼블릭’과 스포츠와 블록체인의 결합 시도 역시 좋은 선례다. 위퍼블릭은 ‘투명사회 플랫폼’이다.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모든 내용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블록체인 기술로 개발했다. 모든 구성원이 소속 단체와 관련된 활동을 투명하게 파악하고 민주적이고 공정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위퍼블릭은 정당, 종교시설, 비영리 단체 등 모든 분야, 크고 작은 다양한 모임에서 활용할 수 있다. 각종 후원금 운영 단체를 시작으로, 원하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자는 위퍼블릭에서 DAO(탈중앙화자율조직)를 직접 만들거나, 참여할 수 있다. 위퍼블릭은 신원증명, 자격증명, 결과증명, 잔고증명 등 네 가지 증명 프로토콜을 통해, DAO 운영에 투명성과 신뢰성을 부여한다.‘신원증명 프로토콜’은 탈중앙화 신원인증 기술(DID)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자격증명 프로토콜’은 NFT 신분증 SBT(Soul Bound Token)를 활용해 효과적인 단체 관리를 지원한다. ‘결과증명 프로토콜’은 모든 안건 처리 과정을 블록체인 상에 투명하게 기록한다. ‘잔고증명 프로토콜’은 자금 현황과 입출금 내역을 모두 공개해 투명성을 제고한다. 위메이드는 최근 위퍼블릭을 통해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억2000만원을 기부한다고 밝힌바 있다. 위메이드는 초록우산, 해피피플, 아드라코리아, 케어, 환경재단 등 구호 단체와 함께 '위퍼블릭'에 개설한 긴급 모금 캠페인 프로젝트에 1억원을 기부한다. 나머지 2000만원은 '위퍼블릭' 이용자들이 긴급 모금 캠페인 페이지에 작성한 댓글 1건당 5000원을 위메이드가 기부하는 방식으로 조성해 기부한다.아울러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 대중화를 목표로, 골프와 테니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위메이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이라는 새로운 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고, 누적 포인트에 따라 시즌 종료 시 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위메이드는 지난해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인 ‘위믹스 오픈 2024’도 선보였다. 전국 아마추어 테니스 실력자들이 참가하는 해당 대회는 5만 위믹스의 상금을 걸고 진행됐으며 1460개 팀, 약 2800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특히 해당 대회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소셜 플랫폼 위퍼블릭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아 투명한 운영을 강화했다. 위메이드는 향후에도 블록체인 기반 새로운 스포츠 경험을 다양한 종목으로 지속 확대해, 선수와 팬 모두가 함께 즐기는 참여형 문화를 조성하고 활성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5.04.12 11:59

3분 소요
중앙 없는 조직 시대 여는 ‘DAO’가 온다 [스페셜리스트 뷰]

전문가 칼럼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자유로운 정보 공유라는 놀라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하지만 동시에 익명의 사용자들이 가득한 가상 공간에서 신뢰를 보장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익명의 댓글, 가짜 뉴스, 해킹 사고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환경에서 신뢰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등장했다.블록체인의 핵심 개념은 위변조가 불가능한 분산 원장 기술이다.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암호화폐)을 주고받은 거래 내역이 중앙 서버가 아닌 모든 참여자의 컴퓨터에 공유돼, 한 번 기록된 데이터는 누구도 임의로 변경할 수 없도록 만든다. 이런 구조 덕분에 우리는 가상공간에서도 실물 경제보다 더 높은 신뢰를 기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게 됐다.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스마트 컨트랙트의 발전블록체인의 시작은 비트코인이었다. 비트코인은 중앙기관 없이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줬지만, 그 기능은 금과 유사한 자산의 저장 수단에 불과했다. 하지만 당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구조를 보고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개념을 생각해 낸다. “비트코인처럼 단순히 거래 내역만 서로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실행하면 어떨까?” “그렇게 되면 프로그램으로 만든 앱 및 앱이 실행되면서 만들어지는 모든 결과물이 공유되므로 아무도 이를 위변조할 수 없고, 결과적으로 결과물들을 소유하고 있는 소유권을 위변조할 수 없게 돼 인터넷상에 진정한 소유권이 확립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이더리움(Ethereum)이다.이더리움은 블록체인상에서 자동으로 실행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코드에 의해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고 서로 공유되므로, 중개자 없이 이루어지면서도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인터넷상에서의 계약을 가능하게 만든다. 이런 자동화된 계약 시스템은 신속하며, 중개자를 제거해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준다. DAO, 조직의 개념을 바꾸다탈중앙화 자율 조직(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DAO)는 인터넷상에서 운영되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조직이다. 기존의 오프라인 기업들은 경영진이 의사 결정을 내리고 직원들이 이에 따라 움직이는 중앙 집중식 구조를 가졌다. 하지만 DAO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규칙이 미리 정해지고, 구성원들의 투표에 의해 운영된다.DAO는 모든 의사 결정이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누구나 검증할 수 있는 투명성, 관리자가 아닌 코드에 의해 운영되는 자율성, 조직 구성원들이 직접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참여자 중심 구조로 핵심 특징을 요약할 수 있다.DAO는 ‘온라인 자판기’에 비유할 수 있다. 우리가 자판기에 돈을 넣으면, 사람의 개입 없이 원하는 상품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DAO 역시 조직 운영이 미리 정해진 코드(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 자동으로 진행되므로, 중개자가 필요하지 않게 된다. 즉, DAO는 인터넷 상에서 코드에 의해 운영되는 자판기 형태의 온라인 회사인 셈이다.이런 특징으로 DAO는 온라인상에서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조직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DAO를 통해 중앙화된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뢰 문제를 해결하고,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협업을 가능하게 하며, 중개자 없이 운영되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참여자 중심의 구조를 통해 개인의 의견이 조직 운영에 직접 반영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DAO의 다양한 종류와 실제 활용 사례DAO는 사용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대표적인 DAO의 3가지 종류와 실제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전통적인 벤처 캐피털 투자 방식은 폐쇄적이며, 소수의 투자자가 의사결정을 독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투자 DAO’인 비트(Bit)DAO는 이런 구조를 탈피하고, DAO 구성원들의 투표를 통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비트DAO는 탈중앙화 금융(DeFi), 블록체인 인프라 및 웹(Web)3 프로젝트와 같은 분야에 투자하며, 참여자들은 투표를 통해 의사 결정에 직접 참여한다. ‘탈중앙화 거래소 DAO’도 있다. 중앙화된 가상자산 거래소는 높은 거래 수수료, 검열 위험 및 보안 취약점이 존재한다. 그러나 유니스왑(Uniswap) DAO는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가상자산 거래를 자동화해 중개인 없이 사용자 간 직접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참여자들이 유니스왑 플랫폼에 다양한 종류의 가상자산을 넣어두면, 이용자들이 이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가상자산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인터넷상에서 운영돼 교환이 신속하며 이를 관리하는 중개자가 필요 없게 된다.전통적인 금융 기관을 거치지 않고 사용자가 직접 대출 및 예치를 할 수 있는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대출 DAO’도 있다. 에이브(Aave)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중개자 없이 대출을 실행하며, 사용자는 자신의 가상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정책 및 이자율 조정은 에이브 DAO 구성원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이 외에도 예술가, 크리에이터 및 문화 산업 종사자들이 보다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설립한 DAO 등 다양한 종류가 있고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DAO의 허브를 꿈꾸는 와이오밍州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미국의 와이오밍주(州)는 2021년 영리 목적의 DAO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2024년에는 ‘와이오밍 분산형 비법인 비영리 협회법’(DUNA)을 제정해 비영리목적의 DAO에 법적 지위를 부여했다. 이를 통해 DAO는 와이오밍주 내에서 법인격을 인정받아 ▲제3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은행 계좌를 개설하며 ▲세금 납부 등의 법적 절차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이런 법적 인정은 DAO 운영자들에게 법적 안정성과 신뢰를 제공하며, 와이오밍주를 DAO 설립 및 운영을 위한 매력적인 지역으로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와이오밍주는 블록체인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8년 이후 30개 이상의 친(親)가상자산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산악지역에 자리 잡아 광업과 농업이 주요 산업이었던 와이오밍주에 블록체인 및 DAO 관련 기업과 프로젝트들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이 지역이 미국 내 블록체인 허브로 자리 잡아가는 계기가 됐다.또한 와이오밍주는 2025년 1분기를 목표로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주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의 활용과 수용을 촉진하며, DAO와 같은 디지털 조직들이 안정적인 결제 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한다. 이런 움직임은 DAO가 실생활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정책적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와이오밍주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법안도 발의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는 DAO와 같은 탈중앙화 조직에게 디지털 자산을 통한 안정적인 금융 생태계 구축 가능성을 시사하며, 정부 차원의 블록체인 지원이 실질적인 경제적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이 법안의 탄생에는 마크 고든(Mark Gordon) 와이오밍 주지사와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상원의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고든 주지사는 농업과 에너지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블록체인이 와이오밍주의 경제적 다각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보았다. 루미스 상원의원은 비트코인의 초기 투자자로, 탈중앙화 기술이 금융 시스템을 혁신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2024년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법안을 발의해 와이오밍 주정부가 비트코인을 법적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DAO 기업 형태 도입 검토하는 일본일본은 DAO의 가능성을 인식하고 법적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일본 금융청(FSA)은 그동안 DAO의 법적 지위와 운영 방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DAO를 기업 형태로 인정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DAO가 일본 경제에 미칠 영향과 블록체인 기술의 확산을 고려해, DAO의 법적 정의를 명확히 하고 관련 규제를 정립할 계획이다.일본은 전통적으로 기술 혁신을 수용하는 정책을 펼쳐 왔다. 특히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 가상자산 거래소 등록 시스템을 도입했다. DAO의 법적 지위를 공식화하는 과정도 이러한 기술 수용 정책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으며, DAO를 기업이나 협동조합과 같은 법적 조직으로 간주해 법인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또한 DAO의 운영 방식과 투표 시스템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의사결정 절차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 DAO의 소득 및 자산 관리 방식을 명확히 해 세금 납부와 회계 기록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이런 논의를 배경으로 닌자(Ninja) DAO, 와구미 DAO, 슈퍼 사피엔스(Super Sapienss·スーパーサピエンス) 등과 같은 다양한 DAO 프로젝트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대체불가능토큰(NFT) ▲웹3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분야에서 탈중앙화된 금융 서비스와 공급망 관리를 실험하고 있다. DAO가 만들어갈 미래는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DAO의 확산은 국경을 초월한 협업을 가능하게 하며, 전통적인 기업 구조를 넘어서는 새로운 형태의 조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DAO는 중앙집권적 조직 구조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사회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DAO를 통해 기업 운영 방식뿐만 아니라 금융·예술·지역 사회 조직 운영 방식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각국 정부는 이에 대한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고 규제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미국 와이오밍주의 DAO 정책과 일본의 DAO 법안 검토 사례는 우리나라와 같이 아직 제도적 정비가 미비한 국가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법적 명확성이 확보된 환경이 기술 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으며, 기업과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유인책이 될 수 있다. 법률제정이 늦어질수록 글로벌 경쟁력은 뒤쳐질 수밖에 없으며, 향후 글로벌 경제에서 DAO가 차지하는 비중이 많아질수록, 그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다. 많은 국가가 이제 DAO를 단순한 실험적 개념이 아니라 새로운 경제 모델로 인식하고 있다.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DAO의 성장과 함께, 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 커뮤니티, 정부가 등장하는 시대를 맞이할지도 모른다. 중앙이 없는 조직의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전인태 가톨릭대 수학과 교수

2025.02.16 10:00

7분 소요
사첸드란 바이낸스 지역시장총괄 “규제와 교육이 가상자산 성장 이끈다” [이코노 인터뷰]

재테크

바이낸스는 명실상부 글로벌 1위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다. 24시간 거래대금만 20조원이 넘고, 상장 코인 수도 382개(10월 8일 기준)로 다양하다. 이처럼 바이낸스는 혁신적인 거래 플랫폼과 다양한 상품을 제공해 전 세계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일일 거래량과 사용자 수에서 타 거래소를 크게 앞서고 있다. 현시점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발전을 이끄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런 바이낸스의 글로벌 행보에 중추 역할을 하는 이가 바로 비샬 사첸드란 바이낸스 지역시장총괄이다. 그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금융 서비스 규제 당국(FSRA)에서 근무했다.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산업을 모두 감독하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2018년 당시 아부다비에 가상자산 관련 명확한 규제가 없었음에도,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정하며 시장에서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이후 사첸드란 총괄은 2022년 2월 바이낸스에 합류해 현재 MEASA(중동·아프리카·남아시아), 유럽, APAC(아시아·태평양), CEE(중앙 및 동유럽), LATAM(중남미) 등 광범위한 지역을 관리하고 있다. 규제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략 계획 수립 능력을 활용해 ▲정부 관계 ▲규제 허가 이니셔티브 ▲지역 확장 운영 등을 감독하고 있다.는 지난 9월 25일 사첸드란 총괄을 만나 바이낸스의 각국의 가상자산 규제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나아가 한국 시장 진출 전략과 가상자산 시장 성장을 위한 통찰력 있는 견해도 들어봤다.“규제 프레임워크 없는 국가에 협력해 법안 마련 지원”우선 사첸드란 총괄은 각국의 규제 프레임워크가 상이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전 세계 주요국은 자국의 리스크 선호도에 따라 가상자산 규제를 마련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며 “예를 들어 인도는 자금세탁방지(AML) 규정을 중심으로 한 등록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인도 정부가 프레임워크 마련 전까지 가상자산 기업들의 AML 상태를 점검하려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바이낸스는 각국의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사첸드란 총괄은 밝혔다. 그는 “바이낸스는 전통 금융과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의 보안과 기술을 갖춘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각국 규제 당국과의 소통이 원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적인 통일된 규제 프레임워크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각국의 독립적인 규제가 우세하다고 전망했다. 바이낸스는 현재 전 세계 19개 지역에서 가상자산 관련 라이선스나 등록을 통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첸드란 총괄은 일부 국가에서는 가상자산 법안이 완비되지 않아 라이선스 대신 등록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낸스는 각국의 규제 상황에 맞춰 대응하고 있다”며 “또한 바이낸스는 규제 프레임워크가 없는 국가에서도 정부와 협력하여 법안 마련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각국의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중동은 바이낸스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 바이낸스는 2021년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중동 시장에서의 확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사첸드란 총괄은 “당시 두바이에는 가상자산 기업이 적었으나, 2년 만에 두바이 내 여러 건물이 가상자산 및 기술 회사들로 가득 차게 됐다”고 바이낸스가 중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한국 시장 진출 ‘긍정적’…시장 성장 키는 ‘교육’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사첸드란 총괄은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월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2024 콘퍼런스에 1만7000명의 참가자가 몰리는 등 한국의 가상자산 커뮤니티는 매우 열정적”이라며 “한국은 가상자산 산업의 선두 주자로,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사첸드란 총괄은 한국의 규제 환경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규제 당국은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며 “그렇기에 규제 마련에 있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할 수는 없지만, 바이낸스는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계속해서 규제 당국 및 커뮤니티와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상자산 시장의 가장 큰 도전과 기회는 ‘교육’이라는 점을 사첸드란 총괄은 강조했다. 그는 “잘못된 정보나 소셜 미디어의 트렌드를 따라가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가상자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지식이 없이는 투자자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바이낸스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러 대학교와 협력해 가상자산 관련 강의를 개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래 블록체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법 집행 기관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는데, 이는 각국의 규제 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촉매가 되고 있다. 국내서도 지난해 인하대와 ‘2023 인천 블록체인 칼리지’를 운영해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다.사첸드란 총괄은 결국 가상자산 시장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규제와 교육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에서 규제를 통해 안전성을 보장하고, 동시에 교육을 통해 사용자들이 가상자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게 된다면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시장이 될 수 있다”며 “또한 이런 과정이 잘 이뤄진다면 가상시장 시장의 대중화도 더욱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0 07:00

4분 소요
텔레그램이 보여준 게임의 새로운 미래 [스페셜리스트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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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은 보안 메신저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들어 역동적인 게임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다. 2024년 기준, 텔레그램의 전 세계 활성 사용자 수는 9억 50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텔레그램 내 게임파이 (GameFi) 게임들이 그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게임파이 시장은 2024년 중반에만 약 170억 달러(한화 약 22조원) 규모에 도달해, 텔레그램 게임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텔레그램 게임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게임파이와 커뮤니티 이 두가지 요소가 있다. 먼저 게임파이(GameFi)는 ‘게임’(Game)과 ‘파이낸스’(Finance)의 합성어로,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게임을 즐기면서 실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게임 모델이다. 주로 플레이 투 언(Play-to-Earn, P2E) 방식이 핵심으로, 플레이어는 게임 내에서 얻은 보상으로 암호화폐나 NFT(대체 불가 토큰) 같은 디지털 자산을 획득할 수 있다.게임파이, 블록체인 기반 자산 소유권과 새로운 수익 모델의 등장게임파이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 내 자산의 소유권이 블록체인 상에 기록돼 플레이어가 직접 자신이 획득한 아이템이나 캐릭터를 소유하고 이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게임에서 아이템이나 캐릭터가 게임 회사에 귀속돼 있었던 것과는 크게 다른 점이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통해 얻은 자산을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현금화하거나, 게임 내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해 실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게임파이는 특히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금융(DeFi)의 장점을 결합해, 기존 단순하게 일방적으로 게임 플레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경제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이런 이유로 게임파이는 특히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모바일 중심의 경제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새로운 수익 창출 수단으로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웹3 게임은 여전히 규제에 갇혀 있다. 다만, 최근 대한민국에서 웹3 게임에 대한 규제 완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2월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는 게임물 등급분류 업무를 민간에 이양할 계획을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웹3 게임 관련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정부는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게임법 개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웹3 게임에 대한 새로운 등급분류 방안이 재검토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게임위 관계자는 “현재 웹3 게임은 게임위의 등급분류 대상에 포함되지 않지만, 국제 표준에 맞춰 등급분류 기준을 개선하는 정책 방향에 따라 웹3 게임 허용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이러한 움직임은 게임파이(GameFi)와 같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게임 산업의 규제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게임 내 자산의 소유권과 거래가 더욱 자유로워질 것을 기대한다.텔레그램 게임의 초고속 성장 비결 텔레그램 게임의 빠른 성장은 기존 메신저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독특한 특징들을 지니고 있다. 특히 토큰 기반 금전적 보상이 주목받고 있다. 많은 텔레그램 게임은 톤(TON) 블록체인을 활용해, 게임에서 획득한 보상을 실제 암호화폐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햄스터 컴뱃’(Hamster Kombat)와 ‘낫코인’(Notcoin) 같은 게임들은 간단한 탭투언 방식을 통해 톤코인이나 낫코인을 얻고, 이를 톤 지갑으로 바로 전송할 수 있다. 톤코인은 텔레그램 메신저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든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다.여기서 탭투언(Tap-To-Earn) 게임은 매우 간단한 조작과 직관적인 게임 플레이를 특징으로 하는 게임 장르로, 주로 화면을 반복해서 클릭하거나 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장르의 게임은 플레이어가 단순히 클릭만 해도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별다른 복잡한 기술이나 전략을 요구하지 않으며,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자원이 쌓이는 방치형 요소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탭투언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점진적 성취감이다. 처음에는 작은 보상을 얻지만 반복적으로 클릭하거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어 플레이어는 지속적인 성취를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클릭으로 금화를 모으고 그 금화로 더 많은 자동 클릭 도구를 구매해 수익을 늘리는 방식이다. 이러한 성장형 게임 플레이는 사용자들에게 끊임없이 도전하게 만들며, 게임에서 벗어나 있는 동안에도 자원이 축적되는 특징 덕분에 꾸준한 참여를 유도한다. 디랩스 게임즈, 웹3 시장에 새로운 전략으로 텔레그램 게임에 도전하다국내 게임 개발사 중에서도 이런 새로운 게임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텔레그램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게임 회사가 있다. 디랩스 게임즈는 메신저의 원조인 카카오 메신저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텔레그램 게임 시장에서도 성공을 꿈꾸고 있다. 디랩스 게임즈의 모회사 네시삼십삼분은 카카오 게임 플랫폼에서 1위 게임 퍼블리셔로 자리매김한 바 있으며, 카카오라는 메신저 기반 생태계에서 게임을 성공적으로 출시한 경험이 있다. 특히 디랩스 게임즈 권준모 대표는 넥슨의 전 CEO자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게임업계에 큰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이런 영향력과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텔레그램에서도 차세대 게임들을 개발하고 출시할 예정이다. 네시삼십삼분(433)의 성공 DNA를 이어받은 디랩스 게임즈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모험과 개척에 중점을 둔 회사로 자리 잡았던 것처럼, 디랩스 게임즈 역시 비슷한 전략으로 웹3 시장에 접근 중이다. 비록 국내 게임업체들이 이미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든 상황에서 후발 주자로 출발했지만, 디랩스게임즈는 그들과 속도를 겨루는 대신, 텔레그램이라는 새로운 게임 플랫폼에 도전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디랩스 게임즈가 텔레그램으로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인 ‘기가차드뱃’(GCB)은 텔레그램 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으로, 메신저 플랫폼과 게임의 자연스러운 통합을 통해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텔레그램에서 직접 실행이 가능하다. 이용자간 경쟁요소인 레이드와 리더보드 경쟁을 갖춘 GCB는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경쟁의 재미를 제공하며, 글로벌 사용자들과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기가차드뱃은 특히 MZ세대, 그 중에서도 Z세대를 공략하는 데 적합하다. 이 세대는 유튜브 쇼츠와 같은 짧고 즉각적인 콘텐츠를 선호하며, 짧은 주의 집중 시간에 맞춘 간단한 게임 메커니즘과 쉬운 접근성을 원한다. 또한 앞서 설명한 탭투언 게임 방식으로 즉각적인 만족감을 제공하는 등 MZ세대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와 일치하며, 빠르고 직관적인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웹3 게임의 한계를 넘어선 혁신적 시도최초의 아이폰이 기존 핸드폰의 단점을 해결하며 혁신의 아이콘이 된 것처럼, 텔레그램 게임은 기존 웹3 게임들이 직면했던 지갑 연결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며, 빠르게 성장할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텔레그램 미니 앱들은 복잡한 지갑 연결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켰다. 예를 들어 ‘캣티즌’(Catizen) 같은 게임은 Web2에서 Web3로의 전환을 부드럽게 처리하면서도, 사용자들이 익숙한 게임 방식 안에서 자연스럽게 블록체인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로 인해 토큰 사용 및 구매 과정이 단순해졌고, 불필요한 기술적 장벽이 제거되면서 사용자들의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텔레그램 게임의 또 다른 강점은 탈중앙화 금융(DeFi) 서비스를 통합한 점이다. 기존의 복잡한 분산 금융 절차를 간소화된 인터페이스로 제공해 사용자들이 게임을 하면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게임과 금융 서비스의 통합을 통해 사용자들이 별도의 복잡한 설정 없이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톤 기반 보상 시스템과 토큰 경제는 게임 내 성취를 경제적 이익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또한 텔레그램은 약 9억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라는 방대한 기반을 활용해 커뮤니티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있다. 이는 특히 MZ세대가 중시하는 온라인 소속감 트렌드와 맞물려, 텔레그램 게임 내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텔레그램 게임의 빠른 성장은 웹3 게임과 블록체인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용자 경험을 대폭 향상시킨 혁신적인 변화에 기인한다. 톤 블록체인을 통해 복잡한 지갑 연결 문제를 해결하고, 탈중앙화 금융(DeFi)을 자연스럽게 통합한 텔레그램 게임은 사용자에게 단순한 게임을 넘어선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MZ세대와 같은 젊은 층이 중시하는 즉각적인 만족감과 소속감이 텔레그램 게임 내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텔레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향후 텔레그램 게임은 웹3 게임 생태계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 더 많은 사용자들이 블록체인 게임을 통해 무한한 경제적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다희 디랩스 게임즈 전략 디렉터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블록체인 개발자 출신으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에서 엔지니어로 경험을 쌓았다. 이후 웹3 개발사 크래커 랩스에서 블록체인 개발자로 활동하며 다양한 웹3 프로젝트에 기여했다. 2023년부터 디랩스 게임즈에 합류한 권 디렉터는 디랩스의 웹3 게임 ‘럼블 레이싱 스타’를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디랩스 게임즈의 웹3 생태계 확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24.10.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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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온 가상자산 제도권화, 웹3 산업 ‘터닝포인트’ 될까 [스페셜리스트 뷰]

가상화폐

웹3(Web 3.0)란 인터넷 서비스의 소통 방식, 데이터 관리 방식 및 사용자의 역할의 변화에 따라 등장한 새로운 개념이다. 1990년 초반 등장한 웹1(Web 1.0), 2000년 후반 등장한 웹2(Web 2.0)와는 구별된다.웹1은 최초 인터넷의 모습으로 일방향적 소통 방식과 중앙화된 웹 관리·운영 방식을 채택하며, 사용자의 역할은 운영자가 작성한 글이나 문서를 읽는 데이터 소비로 제한된다. 2000년대 후반에는 인터넷 사용자들의 참여 및 상호 소통 욕구가 증가하면서 웹2 비즈니스가 등장했다. 웹2 플랫폼에서는 사용자가 데이터를 생성하고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다.하지만 웹2에서는 사용자가 생성한 모든 데이터를 플랫폼 운영 기업이 소유하고, 사용자가 접근할 수 없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활용하는 ‘중앙화’된 관리방식이 유지되고 있다. 이런 중앙화 문제를 해결하고 사용자들에게 데이터의 소유권을 보장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웹3다. 웹3는 기존의 중앙화된 플랫폼에서 벗어나 탈중앙화, 개방화, 개인화된 웹을 지칭한다.웹3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된다. 블록체인은 말 그대로 거래 내역에 관한 정보가 포함된 ‘블록’(Block)을 하나하나 연결한 ‘체인’(Chain)이다. 새로운 거래 정보를 담은 블록을 체인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해당 거래 내역이 유효한지 확인하는 검증자들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거래기록이 네트워크에 참가한 모든 검증자에게 복제돼 저장되며, 모든 사람이 거래기록 정보에 접근해 확인할 수 있다.모든 네트워크 참여자가 거래 내역을 보유하고 있으니 누군가 데이터를 마음대로 위·변조할 수 없고, 중앙화된 중개인이 없이도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에는 데이터를 관리하는 주체가 은행·정부·회사와 같은 기관이었다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는 데이터가 참여자들에게 분산돼 관리된다. 또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사용자들은 각자가 자신의 정보를 직접 관리·운영하고,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익 창출 활동도 할 수 있다.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시작하는 웹3 사업 모델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기술은 송금·결제에서의 비효율을 해소할 수 있기에 결제 시스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제품의 원산지부터 공장 및 가공 데이터와 유통 과정 관련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등 공급망 관리에 이용하는 사례도 있다. 또한 많은 기업이 블록체인에서 대체불가능토큰(Non Fungible Token·NFT)를 발행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블록체인 검증자들은 블록을 체인에 추가할 때마다 보상을 받게 되는데, 이를 암호화폐 또는 가상자산이라고 한다. 가상자산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데 주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프로토콜 내에서 특정한 행위를 유도하는 용도나 수수료 지급 수단으로 이용된다. 프로토콜 지분에 대한 증명이나 거버넌스 참여 권한을 부여하는 역할도 한다.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가상자산을 투자의 수단으로 인식하는 현상이 발생했고, 이에 가상자산 거래 및 투자와 관련된 비즈니스가 급성장했다.그런데 빠른 속도로 기술이 발전하고 가상자산 시장도 급격하게 성장함에 따라 정보의 불균형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규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으며, 산업이 건전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대두됐다.7월부터 이용자보호법 시행…웹3 규제 원년 시작2017년 가상자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가상자산을 이용한 사기, 유사수신, 다단계 등 각종 범죄 예방에 맞춰 정책을 준비했고, 국내에서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조달 방법인 가상자산공개(Initial Coin Offering·ICO)를 하는 경우에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당시 국제적으로도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 등 범죄발생을 예방하기 위하여 G20 및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inancial Action Task Force on Money Laundering·FATF) 등은 국제기준을 개정하고 각 국가에 개정된 국제기준의 이행을 촉구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2021년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을 개정함으로써 가상자산사업자(Virtual Assets Service Provider·VASP)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대한 신고 의무를 도입하고 자금세탁 등의 위법행위를 감독하기 시작했다.이와 동시에 가상자산에 관한 기본적인 가이드라인과 규제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국회에서는 2020년 6월부터 가상자산 관련 법안이 발의되기 시작해 2023년 4월까지 총 19개의 법안이 발의됐다. 이 기간 가상자산 산업 전반에 대한 규율과 산업 진흥 및 육성에 관한 내용까지 포괄적으로 담는 입법과 투자자 보호 및 가상자산 사업자 감독 등에 대한 규제만 먼저 담는 입법 중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그러던 중 2022년 ‘테라·루나 사건’, ‘FTX 파산 사건’ 발생으로 불법행위 규제 및 투자자 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2022년 말 유럽연합(EU)에서 가상자산 관련 기본법인 미카(Market in Crypto Assets·MiCA)가 공식 채택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규제의 흐름이 빨라졌다.결국 국내에선 2023년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제정됐고 2024년 7월 시행 예정에 있다. 이 법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불공정거래행위 방지에 중점을 두는 1단계 입법이며, 가상자산 산업 전반을 규율하는 법률은 2단계 입법으로 추후 마련하는 것으로 합의됐다.무법지대는 끝났다…가상자산사업자가 준비해야 할 3가지가상자산 산업에 참여하는 사업자들은 3개월 뒤에 시행될 예정인 법령의 내용을 숙지하고 이를 위해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첫째,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이용자의 자산 보호를 위해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하여 예치금의 보호, 가상자산의 보관, 보험의 가입, 가상자산거래기록의 생성 및 보존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했고, 가상자산사업자는 이를 준수하기 위한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시행해야 한다. 먼저 가상자산사업자는 이용자의 예치금을 고유재산과 분리하여 은행 등 공신력 있는 관리기관에 예치 또는 신탁하여 관리해야 한다. 해당 관리기관은 이용자의 예치금을 자기 재산과 구분해 국채·지방채 등 안전한 자산에만 운용해야 한다.또 가상자산사업자가 이용자로부터 위탁을 받아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경우, 이용자명부를 작성·비치하고 자기의 가상자산과 이용자의 가상자산을 분리하여 보관하해야 한다. 여기에 이용자로부터 위탁 받은 가상자산과 동일한 종류와 수량의 가상자산을 실질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보관하는 이용자 가상자산의 경제적 가치의 80% 이상의 가상자산을 인터넷과 분리된 지갑인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한다. 여기서 이용자 가상자산의 경제적 가치란 가상자산 종류별로 총 수량에 최근 1년간 평균 원화 환산액을 곱한 금액의 총합을 말한다.아울러 가상자산사업자는 해킹·전산장애 등 사고에 따른 책임을 이행하기 위하여 보험 또는 공제에 가입하거나 준비금을 적립해야 하는데, 보상한도는 콜드월렛에 보관하는 가상자산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자산(핫월렛 보관 가상자산)의 경제적 가치의 5% 이상으로 한다. 또한 가상자산사업자는 매매 등 가상자산거래의 내용을 추적·검색하거나 그 내용에 오류가 발생할 경우 이를 확인하거나 정정할 수 있는 기록을 그 거래관계가 종료한 때부터 15년간 보존해야 한다.둘째,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시세조종행위, 부정거래행위 등을 가상자산 거래의 불공정거래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게 하는 한편, 과징금 부과 및 형사 처벌 규정을 뒀다. 내부자 거래를 금지하는 미공개중요정보이용 금지 조항은 중요정보(이용자의 투자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가 불특정 다수인이 알 수 있도록 공개되고 일정시간이 경과하면 해당 정보가 공개된 것으로 보며, 해당 정보가 공개된 이후에 내부자거래를 허용한다.공개의 방법 중 기존 자본시장법상 규정된 방법 외에 새롭게 두 가지 공개 방법이 추가됐다. 먼저 가상자산사업자가 자신이 운영하는 가상자산거래소에 중요정보를 공개한 경우 6시간 경과 후 해당 정보가 공개된 것으로 간주한다. 다만공개 시간이 오후 6시에서 다음 날 오전 3시 사이인 경우, 다음 날 오전 9시에 공개한 것으로 간주한다. 다음으로 가상자산 발행인 또는 공개 권한 위임받은 자가 가상자산 백서(White Paper)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 경우 1일 경과 후 해당 정보가 공개된 것으로 간주한다. 시행령(안)에 규정된 바에 따르면 ‘백서’란 가상자산의 총 발행량·유통량 계획, 사업계획 등 이용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이나 해당 가상자산의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사항을 설명하는 자료를 의미한다. ‘인터넷 홈페이지’란 불특정 다수인이 접근할 수 있고, 최근 6개월간 해당 가상자산의 중요 정보가 게재된 홈페이지에 한정된다.또 가상자산의 매매에 관하여 그 매매가 성황을 이루고 있는 듯이 잘못 알게 하는 행위, 가상자산의 매매를 유인할 목적으로 가상자산의 매매가 성황을 이루고 있는 듯이 잘못 알게 하거나 그 시세를 변동 또는 고정시키는 매매 또는 그 위탁이나 수탁을 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아울러 가상자산의 매매, 그 밖의 거래와 관련하여 부정한 수단, 계획 또는 기교를 사용하는 행위, 중요사항에 관하여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를 하거나 가상자산의 매매, 그 밖의 거래를 유인할 목적으로 거짓의 시세를 이용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셋째,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가상자산사업자가 이용자의 가상자산에 관한 임의적 입‧출금을 차단하는 위를 금지하고, 가상자산사업자로 하여금 가상자산시장의 이상거래를 상시 감시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금융당국에 이를 통보하도록 의무를 부과했다.구체적으로 이용자의 예치금과 가상자산에 대한 입·출금을 정당한 사유 없이 차단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여기서 입·출금 차단이 허용되는 ‘정당한 사유’란 가상자산 관련 정보시스템에 전산장애가 발생한 경우, 법원·수사기관·국세청·금융당국 등에서 관련 법령에 따라 요청한 경우, 해킹 등 사고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것이 명백한 경우 등이다.또한 가상자산거래소가 상시 감시해야 하는 대상인 이상거래의 범위는 가상자산의 가격이나 거래량에 뚜렷한 변동이 있는 경우, 가상자산의 가격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풍문 또는 보도 등이 있는 경우, 그 밖에 공정한 거래 질서를 해칠 염려가 있는 가상자산의 가격이나 거래량에 뚜렷한 변동이 있는 경우 등이다.2단계 입법 과제는 무엇일까…해외 규제 동향 살펴보니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전 금융기관에 상응하는 감독·검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신속한 시장감시·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마련하고 있다. 먼저 금융감독원에 가상자산 관련 감독·검사·조사업무를 집행할 수 있는 전담부서인 가상자산감독국과 가상자산조사국을 신설했다.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해서는 법 시행 전까지 법령상 사업자 의무사항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월별 규제 이행 로드맵을 제공하고, 자율적인 준비와 점검 또한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마련하여 배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이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는 법 시행에 대비해 내규 제정과 조직적 정비뿐만 아니라, 매매자료 축적, 이상거래 감시 및 보고 체계 등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고, 법 시행 이후 해당 시스템 및 조직을 원활하게 운영하여 법령에 따른 감시 및 보고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국회에서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제정 당시 이례적으로 법안에 부대의견을 제시했는데, 그 취지는 1단계 입법의 보완 및 2단계 입법의 신속 진행을 위한 것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이해상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입법의견과 개선방안을 마련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법정화폐에 가치가 고정된 가상자산)에 대한 규율체계 확립 ▲가상자산평가업 및 자문업‧공시업 등에 대한 규율체계 마련 ▲신뢰성있고 합리적으로 디지털자산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전산시스템(통합시세 및 통합공시 등)을 구축‧운영할 수 있는 방안 수립 ▲가상자산의 유통량‧발행량 등에 대한 통일된 기준 마련 ▲가상자산거래소 공통의 가상자산 상장과 관련한 내부통제와 투명한 절차 마련 등이 부대의견의 주요 내용이다.국회의 부대의견 외에도 2단계 입법 과정에서는 가상자산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 규정, 가상자산 발행인의 적법 요건, 가상자산 백서에 대한 내용규제, 가상자산 인프라 관련 규제, 자율규제 기구와 금융당국의 역할 분담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성숙한 2단계 법안을 만들기 위해 입법 전 해외 사례를 살펴봄 직하다. EU에서는 2020년 9월 미카 초안을 발표한 이후 2022년 말 이를 공식 채택하고 EU 회원국 전역에 적용했다. 미카는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입법에 참고가 되고 있다.미국은 2022년 6월 책임 있는 금융 혁신법안(Responsible Financial Innovation Act·RFIA) 제출 이후 가상자산에 관한 포괄 입법에는 진전이 없어 보이나, 2023년 7월 관할권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블록체인 규제 명확성 법안(Blockchain Regulatory Certainty Act) 및 21세기를 위한 금융 혁신 및 기술 법안(The Financial Innovation and Technology for the 21st Century Act)이 통과되는 등 점진적으로 입법이 진행되고 있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주요 규제 당국은 FTX 파산 사태가 실버게이트 은행과 실리콘밸리뱅크(SVB)의 파산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며 가상자산 거래소의 전통 자산시장과의 연결성을 인지했다. 이에 크라켄, 코인베이스, 바이낸스와 같은 주요 중앙화 거래소들에 대한 기소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승인함으로써 가상자산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일본 경제산업성은 2023년 웹3 관련 사업 진흥을 위하여 각종 세금 혜택 등 여러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또 2023년 6월 자금결제서비스법(PSA) 제3차 개정안을 시행함에 따라 미쓰비시 파이낸셜 그룹(MUFG)은 2024년 4월까지 일본 은행들이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게끔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가상자산 제도권 진입이 웹3 비즈니스에 미칠 영향웹3 비즈니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시작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 현재는 두 기술이 커버하지 못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이 어떤 산업 영역에서 활용되어 웹3 비즈니스의 돌파구를 찾아갈지 주목되고 있다.한국의 경우 대표적인 게임사 대부분이 다양한 웹3 방식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어 게임 산업에서 웹3의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다. 게임 산업 외 많은 기업운 고유의 커뮤니티를 통해 고객 로열티를 강화하고자 노력하지만 그 실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자율조직(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DAO), NFT 기술, 토큰화 기술을 통해서 커뮤니티를 명확하게 발전시킬 수 있다. 이제 기업이 토큰을 다루거나 보유했을 때 제도권 내에서 해야 하는 의무사항을 지키기 위해 수행해야 하는 툴이나 서비스도 비즈니스로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상자산이용자 보호법상 시장 감시와 보고 의무를 이행하기 위하여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데이터 보관, 관리 및 이상거래 감시 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가상자산 발행자는 총 발행량·유통량 계획 및 관련 데이터에 대한 관리와 해당 계획 변경 시 이를 적시에 공개하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어 관련 툴 및 서비스가 성장할 전망이다.또한 가상자산 보유 기업의 경우 규제 당국의 기준에 부합하는 세무와 회계 처리를 위해서 보유 가상자산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툴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토큰이나 가상자산만 다루는 것이 아닌 본격적인 웹3 비즈니스를 위한 인프라 제공 업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번 법 시행과 규제 도입은 웹3의 제도권 진입과 비즈니스 성숙을 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웹3 산업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신애 변호사는_온체인 데이터 기반 웹3 인프라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쟁글의 법무팀장이다. 2004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2006년 제4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제38기 수료 후 2009년 법무법인 화우에 입사해 기업에 필요한 자문 및 관련 소송들을 맡고, 공정거래팀에 소속돼 다수의 공정거래 사건을 수행했다. 2022년에 쟁글에 합류한 이후 법무와 컴플라이언스뿐만 아니라 리스크 관리, 규제 동향 파악 및 대외 커뮤니케이션 등의 다양한 분야를 지원했다. 2024년부터는 인하대 공학대학원 미래융합기술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4.04.0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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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이제 OK캐쉬백 포인트로 가상자산 거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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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SK플래닛의 자산 관리 플랫폼 서비스인 ‘시럽’(Syrup)과 연동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시럽은 사용자들이 자신이 가입한 은행, 카드, 보험, 증권 정보 등 다양한 자산 정보를 조회하고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양사가 협업하게 되면서 시럽에서의 가상자산 조회 및 관리 서비스를 코빗이 최초로 제공하게 됐다.특히 이번 연동으로 시럽 이용 고객은 보유한 OK캐쉬백 포인트를 코빗에서 가상자산을 거래하는데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 주목할 만하다. 코빗 계좌 연동이 완료된 고객이라면 별도 원화 입금이 없어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OK캐쉬백 포인트를 코빗에서 원화(KRW) 포인트로 전환해 즉시 가상자산 거래를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단, 고객이 유상으로 충전한 OK캐쉬백 포인트는 코빗 원화 포인트로 전환할 수 없으며 고객이 각종 소비생활에서 취득한 적립 포인트만 1일 전환 가능 한도 내에서 코빗 원화 포인트로 전환 가능하다.한편 코빗은 신규 서비스 출시를 기념 사은 행사도 연다. 우선 시럽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코빗에서 회원가입, 고객 확인, 계좌 연동까지 완료한 고객 중 누적 거래액에 따라 최대 50만원 상당의 리플(XRP)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OK캐쉬백 포인트를 코빗에서 원화 포인트로 전환한 고객 대상으로는 추첨을 통해 3만 원화 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오세진 코빗 대표는 “코빗은 시럽과의 연동으로 그간 자산 관리 플랫폼이 제공해 왔던 가상자산 단순 조회 기능을 뛰어넘어 마일리지 포인트를 전환해 자연스럽게 가상자산 투자로 이어지도록 한 것이 고무적이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핀테크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3.04.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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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윈터’가 무색한 코인거래소의 ‘억 소리’ 나는 연봉[위클리 코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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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겨울을 시작하게 한 테라·루나 사태도 어언 1년을 향해간다. 그 사이 FTX 사태, 셀시어스·쓰리애로우즈캐피털(3AC) 붕괴, 암호화폐 전문 은행 실버게이트·시그니처 파산 등이 이어졌다. 일련의 사태 여파에 여전히 재작년만큼 시장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국내 코인 거래소들도 영향을 크게 받았다. 두나무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94.1%나 감소했다. 코인들의 시세 하락이 그대로 반영된 것.하지만 임직원 임금은 겨울을 맞닥뜨리진 않았다. 지난해 평균연봉이 두나무는 2억3787억원, 빗썸은 1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대기업 중 임직원 평균연봉 1억원 이상인 곳이 36곳(지난해 기준)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그나마 코인 투자자들은 거래소 직원들처럼 코인 투자에 제한이 없으니 더 큰 희망을 가져봐야 할까.주간 코인 시세: 뛰는 ETH, 튀는 DOGE, 고꾸라진 XRP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3~7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3586만8245원(4일·화요일), 최고 3765만1578원(5일·수요일)을 기록했다.이번 주 비트코인은 지난 4일과 5일에 각각 단기적인 급락과 급등을 보였지만 이후 3700만원 전후를 오가며 큰 변동 없는 횡보세를 보였다.이처럼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는 건 7일(현지시간) 미국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업 고용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질 수 있어서다. 이번 주는 주요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의 흐름을 따라가지 않은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더리움의 경우 오늘 12일 진행될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4일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엔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수량을 출금할 수 있게 돼 홀더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도지코인은 앞서 4일 30% 넘게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로고를 기존 파랑새 이미지에서 도지코인를 대표하는 시바견 이미지로 교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7일 다시 파랑새 이미지로 교체되자 120원대던 도지코인은 100원대로 급감했다.2주 넘게 기대감에 크게 상승했던 리플은 지난 7일 오후 4시30분 기준 일주일 전보다 6.23% 빠졌다. 이르면 이번 주 종결될 것이라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더 길어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와 실망 매물이 대거 투매됐다.주간 이슈①: 두나무·빗썸, 영업익 70% 이상 ↓…연봉은 ‘억대’업비트와 빗썸이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 여파로 실적이 급감했다. 하지만 이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2억원대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24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66%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101억원, 1308억원으로 같은 기간 75%, 94%씩 줄었다.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3201억원, 영업익 1635억원, 순이익 95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68%, 79%, 85% 감소한 수치다.두나무와 빗썸의 실적 악화는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 급감으로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탓이다. 수수료 매출을 따로 상계하는 빗썸의 경우, 지난해 수수료 매출은 3200억원으로 전년 1조91억원보다 68%나 줄어들었다.두나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지속적인 글로벌 유동성 축소, 전반적인 자본시장 위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당기순이익 급감은 디지털자산 시세 하락에 따른 디지털자산평가손실이 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이 같은 실적 악화에도 두 회사는 모두 평균 연봉이 억대를 유지했다. 두나무 임직원 평균 연봉은 2억3787만원으로 집계됐다. 3억9294만원이었던 전년보다는 39% 줄었다. 직원 수는 370명에서 551명으로 181명이 늘어났다.빗썸 평균 연봉은 1억2100만원으로 전년보다 2.5%(300만원) 늘었다. 직원 수는 312명에서 359명으로 47명 증가했다. 임원들의 보수도 화려했다. 두나무의 임원별 보수총액(급여+상여)은 송치형 회장 80억8600만원, 이석우 대표 27억6540만원, 정민석 최고운영책임자(COO) 18억6765만원, 임지훈 최고전략책임자(CSO) 16억10만원이다. 지난해 3월 말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김형년 부회장은 48억9500만원을 받았다.빗썸의 경우 이재원 대표와 김상흠 이사회 의장, 이정아 부사장 등 등기이사 3명이 지난해 총 9억3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들의 1인당 평균 보수는 3억3700만원이었다.주간 이슈②: 머스크, 트위터 로고 파랑새에서 ‘도지’로 교체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가 트위터의 파랑새 로고를 도지코인(DOGE)의 상징인 시바견 이미지로 교체해 화제를 몰았다. 지난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는 왼쪽 상단 위에 있던 로고 파랑새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시바견이 들어섰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를 사서 로고를 시바견으로 바꾸세요”라고 제안한 한 트위터 이용자와의 대화 이미지와 함께 “약속한 대로”라는 트윗을 올렸다.다만 시바견 로고는 웹사이트를 포함해 트위터 일부 사용자들에게만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측은 공식적인 로고 교체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트위터 로고가 바뀐 소식이 알려지자, 도지코인은 지난 4일 오전 4시 15분께 131원까지 치솟았다. 불과 2시간 만에 31%나 급등한 것이다. 7일 오후 2시 40분 기준으로는 110원으로 떨어졌다.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 코인이다. 이들은 당시 밈이었던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삼고 이름도 강아지를 뜻하는 ‘도지’를 따와 ‘도지코인’이라고 정했다.머스크는 2021년부터 ‘도지 파더(아버지)’를 자처하며 도지코인을 띄웠고, 이후 이 코인은 그가 언급할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여러 차례 급등락을 반복했다.머스크는 지난해 도지코인의 가격을 조작해 3만6000% 급등시켰다며 2580억 달러(약 340조3020억원)의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사건 담당 판사에게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한 후 이틀 뒤 트위터의 로고를 시바견으로 바꾼 것”이라고 전했다.시바견 이미지 트위터 로고는 지난 6일(현지시간) 사흘 만에 다시 파랑새로 교체됐다.주간 이슈③: 늘어지는 리플 소송, 2026년까지 간다고?리플(XRP)의 발행사 리플랩스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약식 판결 결과가 약 두 달 후에 나올 예정이다. 나아가 리플이 패소할 경우, 2026년까지도 소송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5일(현지시간) 존 디튼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 비디오 클립을 통해 약식 판결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토레스 판사가 판결에 따른 방대한 파급효과를 고려, 신중하고 오판 없는 판례를 위해 예상보다 더 긴 시간을 소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 디튼은 리플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변호사로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지난 주 디튼 변호사는 “리플의 소송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에 나온다”고 언급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리플은 급등세를 보였지만, 리플의 소송이 지난주 끝내 결론을 맺지 못하자 다시 하락하는 중이다.디튼 변호사는 “1946년 증권법 재판이 본격화 된 후 미국 역사상 리플과 SEC의 소송과 비슷한 사건은 한 차례도 없었으며 판사는 어떠한 오판도 내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토레스 판사가 판결 후 양측의 ‘반사적인’ 항소를 고려, 이에 대한 명확하고 논리적인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소송 판결 지연의 주된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SEC와 리플 양측 모두, 본 소송 패소시 항소할 것을 수차례 강조해왔다.디튼 변호사는 “정확한 판결 날짜를 확언할 수 없지만 추가로 두 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6일(현지시간)에는 제레미 호건 변호사가 “SEC와 리플 간의 소송이 항소 절차에 따라 2026년 이후까지 진행될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리플이 패소하게 된다면 소송에 1억 달러(약 1318억원) 넘는 자금을 쏟은 리플은 항소는 물론 사건을 대법원까지 가져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0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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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세 2년 미뤄졌지만…산타도 없이 얼어붙은 코인 시장 [위클리 코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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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해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크리스마스가 왔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한파(寒波)’에 허덕이고 있다. 성탄절 연휴 동안 시세가 상승하는 이른바 ‘산타랠리’도 올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도리어 주초보다 하락해 지난한 횡보세를 보였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12월 23~25일 비트코인 시세가 평균 3% 넘게 올랐던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에선 암호화폐에 대한 과세가 또 한 차례 유예됐다. 가상자산 관련법(업권법)이 없고, 과세 시스템이 아직 미비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국내 거래소들과 투자자들은 한숨 돌렸다. 하지만 과세 유예는 그만큼 이 업계가 아직 미숙하다는 방증이라는 시선도 있다. 내년에는 코인 시장에 훈훈한 크리스마스가 찾아올까. ━ 주간 코인 시세: 산타랠리는 없었다…BTC, 2100만원 박스권 코인마켓캡 따르면 19~25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2135만6880원(20일·화요일), 최고 2201만9037원(19일·월요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은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19일 오전 8시께 2200만원선을 넘었지만 이후 25일 현재까지 2100만원대 박스권에 갇힌 채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올해 암호화폐 시장에는 산타랠리도 발생하지 않았다. 도리어 비트코인은 24~25일 2150만원대에서 지속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산타랠리는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주가가 상승하는 흐름을 일컫는다. 대개 주식 시장에서 사용하는 용어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통용되곤 한다. 실제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10년(2012~2021년) 동안 80%의 확률로 크리스마스 기간에 상승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한동안 더 이 가격대에 머물 수 있다”며 “과매도와 과매수를 나타내는 상대강도지수(RSI)가 중립 영역에 남아있어, 모멘텀이 상당히 정체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과 비슷한 시세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보다 2.29%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리플은 1.54%, 도지코인은 3.27%, 에이다는 3.62% 하락했다. ━ 주간 이슈①: ‘벌써 세 번 유예’…가상자산 과세 2025년부터 한다 내년 시행을 앞뒀던 가상자산 과세가 2025년까지 2년간 연기됐다. 23일 기획재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이날 밤 본회의에서 가상자산 과세 시점을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 유예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현행법대로라면 내년부터 250만원(기본 공제액)이 넘는 수익을 올린 가상자산 투자자는 20%의 세율로 세금을 내야 하지만, 이번 개정안이 처리되면서 내후년까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로써 가상자산 과세 시점은 벌써 세 차례나 미뤄졌다. 당초 정부는 2021년 10월부터 시작하려던 가상자산 과세를 법안 통과 과정에서 과세 시점이 2022년 1월로 3개월 미룬 바 있다. 이후 2023년 1월로 또다시 1년 연기돼 두 번째 유예를 맞았다. 이번 2년 유예안도 처리되면서 세 번째까지 이어진 것이다. 그동안의 유예 모두 투자자 보호 제도가 부재한 상황에서 과세를 추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특히 이번 세 번째 유예는 올해 테라·루나 사태와 FTX 파산 사태, 위믹스 상장폐지 등까지 국내외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불안했던 점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코인 거래소들과 투자자들도 유예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가 모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는 이번 유예가 확정되기 하루 전인 22일 입장문을 통해 “가상자산 과세 유예가 절실하다”며 “투자자에 대한 보호와 안정적인 과세 인프라가 구축된 이후에 과세가 시행돼야 투자자 혼란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 역시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코인 과세도 금융투자소득세와 같이 2년 유예해달라”는 청원을 올리며 의지를 모았다. 해당 청원에는 1만여 명의 인원이 동의하기도 했다. ━ 주간 이슈②: 샘 뱅크먼, 3200억원 보석금 한 푼 안 내고 비즈니스석 귀가 사기 혐의로 미국으로 송환된 암호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3200억원에 달하는 보석금을 한 푼도 안 내고 석방된 뒤 비즈니스석 항공기를 이용해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21일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서 미국으로 송환됐다. 다음 날 그는 뉴욕 연방법원에서 보석을 허가받아 부모의 집이 있는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로 향했다. 법원은 뱅크먼-프리드의 석방을 허가하면서 보석금으로 2억5000만 달러(약 3200억여 원)를 책정했다. 하지만 FTX의 파산 보호 신청 이후 재산이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뿐이라고 주장해온 뱅크먼-프리드는 천문학적 액수의 보석금 가운데 자기 돈은 한 푼도 내지 않은 채 석방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보석금은 피고인의 중범죄 혐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의미에서 책정되고, 실제로는 명시된 금액의 10% 정도에 해당하는 자산이 담보로서 뒷받침되면 보석이 허용된다. 이에 뱅크먼-프리드 부모의 집이 보석 집행을 위한 담보로 제공됐고, 부모는 뱅크먼-프리드가 석방 조건을 어길 경우 보석금을 납부하겠다는 보증을 섰다. 하지만 뱅크먼-프리드의 부모 집이 담보로 제공됐다고 하더라도 그 가치는 400만 달러(악 51억원)로 알려져 보석액의 10%에 한참 못 미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미국 검찰은 뱅크먼-프리드의 미국 송환을 위해 그가 요구한 보석을 받아들였고, 대신 상징적인 의미에서 거액의 보석액을 책정했다는 얘기다. NYT는 “뱅크먼-프리드의 미국 송환은 매우 복잡한 과정이고, 장기간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뉴욕 검찰이 뱅크먼-프리드의 송환과 보석을 놓고 패키지딜을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세간의 이목을 끈 피고인이 돈을 내지 않고 석방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며 “보석 절차의 정당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뱅크먼-프리드는의 ‘럭셔리’한 송환 과정도 논란이 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그가 송환되는 과정에서 JFK공항의 아메리칸항공 라운지를 이용하고,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에서 호화롭게 송환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석으로 풀려난 뱅크먼-프리드는 앞으로 부모 집에 가택 연금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다. 그는 보석 기간 전자 감시 팔찌를 착용해야 하고 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집행을 통해 강제로 법정에 서게 된다. ━ 주간 이슈③: 바이낸스US, ‘파산보호’ 보이저 디지털 10억 달러에 인수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US가 올해 7월 파산보호를 신청한 암호화폐 중개·대출기업 보이저 디지털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19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US와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US가 보이저를 10억2200만 달러(약 1조3122억원)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바이낸스US는 보이저에 1000만 달러(약 130억3000만원)의 계약금을 지불하고 최대 1500만 달러(약 195억5000만원)의 비용을 변제할 예정이다. 최종 인수는 2023년 1월 5일 보이저가 파산법원에 매각 승인을 구한 뒤 같은 해 4월 18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앞서 보이저는 파산한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3AC)로부터6억5000만 달러(약 8479억원)의 대출 채무 불이행으로 유동성 문제를 겪었다. 결국 인출을 중단하고 올해 7월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후 지난 9월 경매에서 보이저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 14억2000만달러(약 1조8503억원)에 달하는 입찰가로 낙찰됐으나, 11월 FTX가 무너지면서 해당 거래는 무산됐다. 이어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는 보이저의 인수를 위한 재입찰에 참여할 뜻을 밝힌 바 있다. 브라이언 슈뢰더 바이낸스US CEO는 트위터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빠르게 암호화폐를 돌려주는 것이 목표”라며 “보이저 고객이 2023년 3월에는 자신의 자산에 접근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2022.12.25 16:32

5분 소요
‘악성코드 심어 해킹’ 북한 가짜 코인 사이트까지 만들었다

가상화폐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킹단체 라자루스가 가짜 암호화폐(가상자산) 사이트를 만들어 해킹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의 사이버보안 업체 ‘볼렉시티’는 지난 1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라자루스가 복제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으로 암호화폐 사용자를 유인한 사례를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라자루스는 지난 6월 ‘블록스홀더’라는 이름의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이미 존재하는 자동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하스온라인’을 복제해 만든 가짜였다. 복제 사이트는 메인 화면과 제품 설명 화면, 가격 비교 화면, 기술 설명 화면까지 모두 하스온라인 사이트와 동일했지만, 회사 소개 항목의 소속 전문가 대한 설명은 없었다. 보고서는 라자루스가 유저들에게 블록스홀더 앱으로 가장한 프로그램을 다운받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악성코드인 ‘애플제우스’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피해자가 블록스홀더 관련 앱으로 가장한 프로그램이나 사이트의 요금비교 문서를 내려받으면 컴퓨터가 악성코드 애플제우스에 감염되고, 조직은 이를 통해 컴퓨터 정보를 수집해 해킹에 악용했다는 것이다. 애플제우스는 라자루스가 2018년부터 사용해 온 악성코드로, 조직이 이 프로그램으로 빼낸 암호화폐 자금만 수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번 시도에 따른 피해 상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라자루스 그룹의 사이버 공격 행위가 많은 주목을 받음에도 조직이 지속해 암호화폐 사용자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10월 라자루스는 피싱 공격으로 일본의 여러 암호화폐 펀드를 공격한 바 있다. 당시에도 라자루스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링크를 보내는 해킹을 시도했다. 이로 인해 기업 내부 시스템이 해킹당했으며, 일부 암호화폐가 도난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4월에는 크로스체인 프로토콜인 디브릿지 파이낸스가 라자루스에 의해 이메일 기반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억 달러 피해를 본 하모니(ONE) 브릿지 호라이즌을 공격한 배후도 라자루스로 지목된 바 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2022.12.06 08:09

2분 소요
재난 대응에 실패한 카카오, 소비자에게 남겨 놓은 숙제 [한세희 테크&라이프]

IT 일반

우리나라 기간통신은 유선전화도, 이동통신도 아니고 바로 카카오톡임을 보여준 사건이 얼마 전 있었다. 주말인 15일 발생해 3-4일 간 이어진 카카오 장애 사태다. 15일 오후 3시 30분경 카카오톡에 장애가 생겨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없게 되었다. 카카오T, 카카오페이, 다음 메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등 카카오 계정과 인프라를 활용한 서비스도 모두 장애가 발생했다. 톡은 문자메시지나 다른 메신저로 보낼 수도 있다. 하지만 카카오T에 의존하던 택시 기사나 톡채널로 주문을 받아 판매하는 사업자들, 유료 웹툰과 웹소설 창작자들에게 카카오 네트워크의 장애는 생계의 문제이다. 이번 사태는 카카오가 플랫폼 지배력을 앞세워 사업을 확장, 일상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망으로 진화했음을 확실히 보여준다. 심장 또는 두뇌에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 신경망 전체가 작동을 멈춘다. 카카오라는 국민 신경망이 마비된 것이 이번 사태다. ━ 리튬 배터리에서 시작된 신경망 마비 불꽃 우리는 인터넷이 아무 문제없이 돌아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카카오톡 전송 버튼을 누른 후 화살표가 조금만 오래 남아 있어도 우리는 답답함을 느낀다. 그 당연한 일상은 왜 깨졌을까? 이번 카카오 ‘대란’의 출발점은 카카오가 입주한 데이터센터(IDC)에서 발생한 화재다. IDC는 인터넷 서비스에 필요한 서버와 네트워크 등을 대규모로 구축해 대여하는 시설이다. 기업이 개별적으로 이런 시설을 구축하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보통 전문 기업의 IDC를 빌려 쓴다. 카카오는 SK C&C의 판교 IDC에 공간을 빌려, 여기에 서비스를 운영하고 데이터를 저장하는 서버를 둔다. IDC에서 정전은 치명적이다. 입주 기업들의 서비스가 모두 중단된다. 그래서 IDC는 자체 발전기를 갖고 있으며, 전기가 끊기고 자체 발전기가 돌아가기 전까지 IDC를 가동시킬 무정전 전원 장치(UPS)도 설치한다. UPS는 거대한 배터리라 생각하면 쉽다. 그런데 장애가 생길 경우 최우선적으로 작동해야 할 UPS에서 불이 나 버렸다. UPS 역시 최근 배터리 추세에 따라 납축전지에서 리튬이온 전지로 바뀌어 가고 있다. 리튬 배터리는 에너지 효율이 높지만 불안정성이 커 폭발이나 화재 위험도 높다. 또 한번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다. 스마트폰이나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고가 간혹 발생하는 것과 비슷하다. 통상 IDC 같은 시설에 불이 나면 우선 연소 반응을 억제하는 가스를 뿌려 불길을 잡는다. 하지만 판교 IDC 화재 현장에선 이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고, 소방당국은 물을 뿌려 화재를 진압하기로 한다. 가동 중인 전자 장비에 물이 들어가면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SK C&C는 IDC 전체 전원을 차단한다. 카카오를 비롯해 이 IDC에 입주한 기업들의 서비스가 영향을 받은 것은 이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화재’라는 재난의 영역이고,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SK C&C가 관리할 부분이라 하겠다. 4000만 카카오톡 사용자들이 의아해하는 부분은 그 다음이다. 사고나 장애가 발생했을 때 지연을 최소화하며 서비스를 재개하는 대응 시스템이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가? 카카오톡 장애가 10시간씩 이어지면서, 아예 처음부터 제대로 된 대응 시스템이 갖춰져 있긴 했는가 의구심까지 나왔다. 왠만한 규모의 인터넷 서비스는 혹시 모를 재해나 사고에 대비해 시스템과 데이터를 여러 곳에 분산해 둔다.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곳에서 기능을 이어가도록 하기 위해서다. 우리가 사진이나 업무 자료, 문서 등을 외장 하드나 클라우드 서비스에 백업해 두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인터넷 기업은 이것을 더 큰 규모로, 보다 철저하게 수행한다는 차이가 있다. 물론 카카오도 이런 준비는 해 두었을 것이다. 카카오는 판교 IDC를 중심에 두고 안양 등 국내 4곳의 IDC에 업무를 분산해 두고 있다. 하지만 실제 상황이 터졌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설계돼 있지 않았거나, 사고에 대처하는 직원 훈련이 제대로 안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카카오는 “모든 데이터를 국내 여러 데이터센터에 분할 백업한다. 장애 대응을 위한 이원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번 같이 데이터센터 한 곳 전체가 영향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애매하게 표현하긴 했으나, “사용자 데이터 유실 확률은 0%”라는 카카오 임원 발언과 묶어 생각해 보면 사용자 데이터는 여러 곳에 분산돼 안전하지만, 서비스를 실행하는 시스템 부분 이원화는 판교 IDC 내 다른 위치에 구축돼 있었다는 뜻으로 들린다. 물리적으로 같은 곳에 이원화 시스템을 두었다면 재난 상황에 충분히 준비했다 보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 대비한 재해복구(Disaster Recovery) 시스템을 철저히 구축하려면 본 시스템과 같은 복사본을 멀리 떨어진 IDC에 두고 실시간 동기화까지 실행한다. 이러면 사고 때 지연 시간을 분 단위로 줄일 수 있으나 비용이 엄청나다. 주로 대형 금융권에서 많이 쓰인다. 복사 시스템을 두되 평소엔 대기 상태로 두어 부담을 줄일 수도 있고, 데이터만 일정 간격을 두고 백업하는 방식도 있다. ━ 플랫폼은 국가 기간 인프라인가? 무료이고 민간 기업의 사업일 뿐인 카카오톡에 이런 높은 수준의 DR 투자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그러나 국민들의 의식 속에서 카카오톡은 이미 필수 통신 인프라다. 게다가 톡을 넘어 카카오의 여러 서비스들이 이미 많은 사람들의 생업과 밀접히 얽혀 있다. 이 괴리가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할 수 있다. 이번 일로 우리는 큰 불편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큰 불안을 안게 되었다. 실질적 기간망 역할을 하는 카카오톡이 한순간에 마비될 수 있음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내부적으로 허술할 수도 있는 한 민간 기업의 네트워크에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맡겨 놓고 있었다. 세금 안내와 고지서 납부, 운전면허증 같은 국가 기능까지 위탁했다. 대통령까지 나서 “전쟁 같은 비상상황에 카톡 먹통되면 어떡할 건가”라며 말을 보탰다. 카카오톡 같은 인터넷 사업자의 정보통신 시설 관리 의무를 법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다시 나온다. 하지만 민간엔 민간의, 국가엔 국가의 역할이 있다. 불편을 주는 민간 기업을 제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비자들의 다른 선택이다. 네트워크 효과를 가진 플랫폼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심판이라는 어려운 일이 이번엔 일어날 수 있을까? ※ 필자는 전자신문 기자와 동아사이언스 데일리뉴스팀장을 지냈다. 기술과 사람이 서로 영향을 미치며 변해가는 모습을 항상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다. 을 지었고, 을 옮겼다. 한세희 IT 칼럼니스트

2022.10.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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