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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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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생태계 구축으로 국내 블록체인 시장 선도한 위메이드

IT 일반

위메이드는 2020년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위믹스’를 출시한 이후 메인넷과 브릿지, 디지털 자산 보관 시스템 등을 선보이며 빠르게 위믹스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과거 암호화폐 열풍 당시 수많은 기업들이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사라진 상태다. 블록체인 업계는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공이 작지 않다고 말한다. 위메이드는 지난 2022년 하반기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을 선보였다. 위믹스3.0은 플랫폼 중심, 서비스 지향적인 개방형 메인넷이다. 위믹스3.0이 처음 발행한 제네시스 블록에는 세종대왕 훈민정음 서문이 서체 이미지와 영문 텍스트로 올라갔다. 문자를 쉽게 익히고 쓰도록 하겠다는 애민 사상의 절정체인 한글처럼 위믹스3.0도 새로운 디지털 경제에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참여하고 소외되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위메이드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기술과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위믹스 플레이’, ‘위믹스 페이’, ‘위퍼블릭’ 등 다양한 플랫폼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위믹스 플레이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사이트 내에서 다양한 P2E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현재 플랫폼 내에서 ‘나이트 크로우’, ‘미르4’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위믹스페이는 위믹스를 활용해 빠르고 원활하게 결제가 가능한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다. 게임 내 아이템은 물론 프리미엄 디지털 자산까지 지원하며, 웹3 환경에서 사용자의 거래 경험을 간편하게 바꾼 것이 특징이다. 위믹스페이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결제 수단과 연계다.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인 위믹스 코인을 중심으로 시작하지만 향후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와 같은 기존 결제 방식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블록체인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도 위믹스 생태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기 위함이다.위믹스페이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사용자 보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결제 시 제공되는 다양한 혜택과 마일리지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생태계의 지속 성장을 유도하는 구조다.소셜 서비스 ‘위퍼블릭’과 스포츠와 블록체인의 결합 시도 역시 좋은 선례다. 위퍼블릭은 ‘투명사회 플랫폼’이다.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모든 내용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블록체인 기술로 개발했다. 모든 구성원이 소속 단체와 관련된 활동을 투명하게 파악하고 민주적이고 공정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위퍼블릭은 정당, 종교시설, 비영리 단체 등 모든 분야, 크고 작은 다양한 모임에서 활용할 수 있다. 각종 후원금 운영 단체를 시작으로, 원하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자는 위퍼블릭에서 DAO(탈중앙화자율조직)를 직접 만들거나, 참여할 수 있다. 위퍼블릭은 신원증명, 자격증명, 결과증명, 잔고증명 등 네 가지 증명 프로토콜을 통해, DAO 운영에 투명성과 신뢰성을 부여한다.‘신원증명 프로토콜’은 탈중앙화 신원인증 기술(DID)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자격증명 프로토콜’은 NFT 신분증 SBT(Soul Bound Token)를 활용해 효과적인 단체 관리를 지원한다. ‘결과증명 프로토콜’은 모든 안건 처리 과정을 블록체인 상에 투명하게 기록한다. ‘잔고증명 프로토콜’은 자금 현황과 입출금 내역을 모두 공개해 투명성을 제고한다. 위메이드는 최근 위퍼블릭을 통해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억2000만원을 기부한다고 밝힌바 있다. 위메이드는 초록우산, 해피피플, 아드라코리아, 케어, 환경재단 등 구호 단체와 함께 '위퍼블릭'에 개설한 긴급 모금 캠페인 프로젝트에 1억원을 기부한다. 나머지 2000만원은 '위퍼블릭' 이용자들이 긴급 모금 캠페인 페이지에 작성한 댓글 1건당 5000원을 위메이드가 기부하는 방식으로 조성해 기부한다.아울러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 대중화를 목표로, 골프와 테니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위메이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이라는 새로운 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고, 누적 포인트에 따라 시즌 종료 시 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위메이드는 지난해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인 ‘위믹스 오픈 2024’도 선보였다. 전국 아마추어 테니스 실력자들이 참가하는 해당 대회는 5만 위믹스의 상금을 걸고 진행됐으며 1460개 팀, 약 2800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특히 해당 대회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소셜 플랫폼 위퍼블릭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아 투명한 운영을 강화했다. 위메이드는 향후에도 블록체인 기반 새로운 스포츠 경험을 다양한 종목으로 지속 확대해, 선수와 팬 모두가 함께 즐기는 참여형 문화를 조성하고 활성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5.04.12 11:59

3분 소요
‘미르4’부터 ‘레전드 오브 이미르’까지 블록체인 게임에 진심인 위메이드

IT 일반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명가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미르4 글로벌’ 버전으로 시작으로 최근 ‘레전드 오브 이미르’까지 블록체인 게임을 꾸준히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위메이드는 2021년 8월 미르4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버전을 출시, 최고 동시접속자 수 140만명을 돌파하는 역대급 기록을 달성했다. 당시 이용자들은 게임 캐릭터와 흑철 자원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60레벨 이상 전투력 10만 이상 캐릭터를 NFT로 생성한 뒤, 암호화폐를 사용해 다른 사람과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은 많은 호평을 받았다. MMORPG의 재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미르4는 단순한 게임이 주를 이뤘던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21년 4분기 평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620만 명을 기록했으며, 최고동시접속자 수는 14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이후 위메이드는 2023년 1월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글로벌 버전을 170여 개국에 출시했다. 미르M은 위메이드 대표 IP ‘미르의 전설2’를 현대 트렌드에 맞춰 재해석한 MMORPG다. 전술의 재미를 더하는 그리드 전장, 전투 구도를 파악에 용이한 쿼터뷰로 원작 고유의 전략성을 극대화했고, 자유도 높은 성장 시스템 만다라, 경제와 권력 쟁탈을 위한 비곡점령전, 사북공성전 등 새로운 콘텐츠를 더했다.아울러 글로벌 버전에는 미르4와 연결된 토큰 기반 경제를 구축했고, 각 게임에서 획득한 게임 토큰을 다른 게임에 재투자할 수 있게 만들었다. 미르M 글로벌 버전에는 게임 토큰 드론(DRONE)과 거버넌스 토큰 도그마(DOGMA)가 사용됐다. 채광으로 모은 흑철을 드론과 교환할 수 있고, 드론은 플레이 월렛을 통해 미르4 등 다른 게임에서 사용하는 토큰 또는 위믹스달러로 교환이 가능했다. 미르M 글로벌 버전은 2023년 3월 동시 접속자 2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미르 IP 게임에 블록체인을 도입했던 위메이드는 신규 IP 활용 신작에서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게임이 바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이다. 2024년 3월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을 전세계 170개국(한국, 중국 제외)에 9개 언어로 정식 출시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언리얼 엔진5 기반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MMORPG다.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총 7종의 아이템을 토큰화하는 멀티 토크노믹스와 캐릭터 게임 정보를 하나로 압축한 ‘캐릭터 대체불가토큰(NFT)’를 구현했다. 캐릭터 NFT는 위믹스 플레이에서 크로우 토큰으로 거래가 가능해 게임 안과 밖의 경제가 연결된다. 옴니체인 네트워크 전략에 따라 위믹스3.0(WEMIX3.0)과 연결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이용자도 이용할 수 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출시 일주일만에 동시접속자 3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에 성공했다. 위메이드는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출시 후 1년이 지난 지금 동시접속자 수는 3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 이는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한 콘텐츠가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출시한 위메이드의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도 블록체인 시스템이 결합돼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이미르 대륙에서 9000년 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인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한 주인공들의 여정을 그린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전투에 타격감과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공격자의 모션과 피격자의 리액션을 모션 캡쳐 기술로 제작됐다. 또한 다양한 카메라 연출을 사용해 다이내믹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후판정 시스템을 도입해 공격 기술 회피, 돌진 등 수동 전투의 묘미를 극대화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용자는 ‘야른 하마쉬’ 보스 사냥과 같은 대규모 콘텐츠를 즐기면서 조작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스토리 진행 등 조작 중요도가 낮은 콘텐츠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동 전투 기능도 제공한다.스킬 성장 시스템을 적용해 클래스 별 전투가 더 다채로워졌다. 스킬 능력치가 성장할 때마다 공격 범위와 시각 효과가 바뀐다. 스킬이 최종 단계에 도달하면 기존 스킬과 보너스 스킬이 함께 발동되는 효과도 생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특유의 경제시스템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인게임 재화로 쓰이는 주화는 최상위 등급 장비 제작과 강화에 반드시 필요한 재료다. 총 발행량(일반 주화) 또는 발행 가능 기간(시즌 주화)을 제한해 아이템 가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 투명한 아이템 운영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NFI(Non-Fungible Item)로 제작하고 고유 번호를 부여한다. NFI는 역대 소유주의 아이디, 생성 날짜 등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아이템 정보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베이스 원장에 기록되며, 모든 이용자에게 공개된다.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투명한 거버넌스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용자는 거버넌스 주화를 사용해 ▲이벤트 진행 및 보상 정책 수립 ▲아스가르드 성의 버프와 콘텐츠 이용 규칙 결정 ▲서버 매칭 대상 및 대표자 선정 등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거버넌스 주화는 일반 주화를 스테이킹하거나 게임 내 콘텐츠를 즐기면 받을 수 있다.지난 2월 출시된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출시 닷새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 게임매출 순위 1위에 등극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도 매출 11위를 유지하며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현재 신작 ‘미르5’도 준비하고 있다. 미르5는 위메이드의 글로벌 흥행작 미르4를 계승한 후속작으로 차원을 넘나드는 배 '신기선'을 타고 낯선 세계로 건너간 원정대의 이야기를 담은 오픈월드 PC MMORPG다. 위메이드넥스트에서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해당 게임 역시 블록체인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게임업계 관계자는 “수많은 게임사들이 암호화폐 열풍이 불었을때 잠시 블록체인 게임이 발을 담갔지만 대부분은 실패로 돌아갔다”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는 곳은 국내 게임사 중 사실상 위메이드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2025.04.04 12:56

4분 소요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IT 일반

위메이드는 원래 ‘미르’ 지식재산권(IP)으로 유명한 게임사다. 위메이드는 지난 2000년 액토즈소프트에서 분사한 뒤 2001년 PC 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2’를 개발했다. 이후 미르2는 중국 시장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된다.‘열혈전기’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진출한 미르2는 출시 1년 만인 2002년 중국 동시접속자 수 35만명을 달성했다. 2004년에는 중국 게임시장 점유율 65%를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국민게임으로 떠올랐다. 이후 2005년에는 중국 동시접속자 수 80만명을 기록하며 기네스북에 등재됐고 2009년에는 중국 내 회원 수 2억명을 돌파했다. 2011년에는 단일 게임으로 전 세계 누적 매출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국내외 미르 IP의 저변 확대와 더불어 위메이드는 2020년 미르를 새롭게 혁신하는 모바일 MMORPG 미르4를 출시하며 다시 한번 게임명가로서 발돋움했다. 미르4는 국내 출시 당시 사전예약 시작 두 달 만에 300만 참가자를 달성,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2020년 11월 출시 후 갤럭시 스토어 1위 석권, 원스토어 1, 2위 등 상위권을 꾸준히 기록하며 위메이드 대표 타이틀로 자리매김했다.위메이드는 2021년 8월 미르4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버전을 출시, 최고 동시접속자 수 140만명을 돌파하는 역대급 기록을 달성했다. 당시 이용자들은 게임 캐릭터와 흑철 자원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60레벨 이상 전투력 10만 이상 캐릭터를 NFT로 생성한 뒤, 암호화폐를 사용해 다른 사람과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은 많은 호평을 받았다. MMORPG의 재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미르4는 단순한 게임이 주를 이뤘던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21년 4분기 평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620만 명을 기록했으며, 최고동시접속자 수는 14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그렇다면 위메이드가 암호화폐 위믹스를 발행하고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며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블록체인 게임을 앞으로 게임사들이 지향해야 할 미래로 봤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게임은 근본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블록체인 게임이 기존 게임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NFT 등을 활용해 게임 내 자산을 유저가 통제하고 소유한다는 점이다. 기존 게임에서는 이용 약관을 근거로 게임 내 최종적인 자산을 게임 개발사가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A게임 자산을 B게임으로 이동시키는 것도 불가능했다. 반면 블록체인 게임 내 자산은 이용자 것이다. 개인 간 거래도 자유롭다. 아울러 A게임 자산을 같은 블록체인 기반의 B게임으로 이동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기존에 통용되던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블록체인 게임의 경우, 게임 내 자산을 암호화폐로 바꿔 실물경제에도 사용할 수 있다. 게임을 통해 실제 돈을 버는 것이 가능한 셈이다. 국내 게임 중에는 위메이드가 서비스했던 ‘미르4’ 글로벌 버전이 대표적인 블록체인 게임으로 꼽힌다. 유저들은 미르4 글로벌 버전 게임 내에서 ‘흑철’을 채굴해 이를 ‘드레이코’라는 게임 코인으로 바꿀 수 있었다. 드레이코는 다시 위메이드가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 코인’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위믹스 코인은 여러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된 만큼 이를 현금화할 수 있었다.물론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따가운 시선도 존재한다. 하지만 유저 입장에서는 블록체인 게임에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2018년 작품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 게임 내 가상재화를 실제 생활에서 쓰게 되는 날을 기다리는 유저들이 적지 않다. 위메이드를 포함해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는 게임사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게임 내 재화를 실물경제와 연동하는 것이다. 게임 내 재화를 암호화폐로 교환한 후 해당 암호화폐를 현실에서 경제활동을 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미 여러 아이템 중개 사이트에서 게임 내 아이템을 현금으로 사고팔고 있는 상태다. 다만 해당 거래의 경우 게임사 약관에 위배된다는 점에서 공식적인 경제 활동으로 보기 어렵다.게임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 게임이 사행성 이슈 등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하는 최근 상황이 안타깝다”며 “그럼에도 게임사들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 중 하나가 블록체인 게임인 것은 분명하다. 이제는 ‘재미’라는 보상외에도 시간 투자에 대한 명확한 보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2025.03.28 18:04

3분 소요
코인원·코빗·고팍스, 2년 연속 ‘적자 늪’…점유율도 답답하네

재테크

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3~5위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가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가상자산 시장의 호황에도 낮은 시장 점유율 탓에 좀처럼 거래량이 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들 거래소는 점유율 확대를 위해 상장폐지됐던 ‘김치코인’(국내 발행 코인)을 재상장시키는 등의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투자자 보호가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세 거래소 모두 영업손실·순손실 기록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코인원·코빗·고팍스(운영사 스트리미)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3곳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전년 대비 축소됐으나 적자가 지속됐다. 점유율 3위 거래소인 코인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5.7% 줄어든 225억원이다. 영업손실은 234억원으로 11.6% 확대됐다. 순손실은 67억원으로 46.1% 감소했지만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코인원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 불황 속에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광고선전비 축소 등 영업비용을 합리화했고, 가상자산의 가치평가 상승분도 반영되며 전년 대비 순손실 폭을 줄였다”며 “신규 투자자 유치를 위해 서비스 개선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실적 개선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4위 거래소 코빗의 경우 매출이 17억원으로 60.9% 급감했다. 269억원의 영업손실과 14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코빗은 지난해 10월 20일부터 올해 2월 29일까지 4개월가량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거래량 확대를 위한 전략을 펼쳤지만 그에 따른 효과는 크지 않은 모습이다. 코빗 관계자는 “수수료 무료 정책 종료 이후에도 거래량이 늘어야 했는데 그만큼 거래량이 따라와 주지 않았다”며 “올해는 시황도 좋고, SK플래닛 등과 활발히 마케팅하며 추가 고객 모집이 가능해져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5위 거래소 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의 지난해 매출은 31억원으로 전년 대비 96.9% 늘었다. 3~5위거래소 중 유일하게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손실 169억원, 순손실 51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에 머물렀다. 고팍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경상비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적은 비용으로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며 “작년 11월 말부터 월간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용자 대응과 신규 직원 채용 등에 다시 힘쓰려 한다”고 말했다.하위 거래소, 시장점유율 3.5% 그쳐…상폐코인 재상장 안간힘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뛰면서 모처럼 가상자산 시장이 호황을 맞았지만 거래소 간 거래량 ‘빈부격차’가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업비트와 빗썸이 사실상 독과점하는 상황이다. 가상자산 거래가 늘어날수록 점유율이 높은 거래소만이 수익을 남길 수밖에 없는 구조가 고착화된 상황이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 오후 4시 24시간 거래량 기준 거래소 점유율은 업비트가 81.66%, 빗썸이 14.80%를 기록해 합계 96.46%를 차지했다. 반면 3위 코인원의 거래량 점유율은 2.69%에 그쳤으며, 코빗(0.73%)과 고팍스(0.11%)의 점유율 합계는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상황이 이렇다보니 3~5위 거래소는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과거 거래지원을 종료(상장폐지)했던 ‘김치코인’을 재상장 시키는 궁여지책을 택하는 상황이다. ‘상폐된 코인’이라는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화제를 끌어모으려는 전략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코빗은 위믹스를 재상장시켜 코인원 거래량을 한때 제치고 3위로 등극하기도 했다.최근에는 코인원과 코빗이 지난해 4월 공동 상폐된 페이코인을 상장시켰다. 코빗은 페이코인이 상폐된 지 1년 만인 지난 4월 14일 신규 상장했으며, 코인원은 닷새 뒤인 4월 19일 재상장시켰다. 페이코인의 글로벌 거래량은 지난 4월 1일 약 15억원 수준이었으나, 4월 22일에는 1105억원을 기록하며 급증했다. 전 세계 페이코인의 거래대금 중 98%가 코인원(72%)과 코빗(26%)에서 형성되고 있다. 거래소들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경쟁적으로 상폐코인을 재상장하자 일각에서는 투자자 보호를 간과한 정책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페이코인은 국내 결제 사업 종료를 사유로 상폐된 코인이다. 현재도 국내 사업은 불가한 상황이다. 페이프로토콜은 해외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에선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는 평가다.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들은 위믹스나 페이코인의 상폐 사유가 해소됐다는 설명이지만 여전히 리스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며 “무조건적인 점유율 확대보다는 상폐 사유 해소에 대해 소비자들이 납득할 만한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가상자산 시장에서 일부 거래소의 독과점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기관투자 허용 등 근본적인 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국내 법인의 가상자산 계좌 개설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지 않다. 하지만 지난 2017년 금융당국이 금융기관의 가상자산 보유·매입·담보취득·지분투자를 일절 금지하는 임시조치를 내린 이후 그 기조가 암묵적으로 지속되고 있다.또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는 국내 상위 가상자산 거래소의 독과점 구조를 무너뜨리기 어렵다”며 “개인 투자뿐 아니라 기관투자가 허용돼야 하위 거래소들이 실적 개선을 위해 점유율에 집착하는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30 09:00

4분 소요
진짜로 열린 비트코인 1억원 시대…銀 시총도 추월했다 [위클리 코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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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설마했던 비트코인 1억원 시대가 열렸다. 지난 11일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선 이후, 며칠간 오름세를 이어갔다. 최근에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조5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대표적인 원자재인 은(銀)의 시총(약 1조4000억원)을 추월해 버렸다. 전통 금융의 눈총을 받던 암호화폐 시장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기점으로 확실히 제도권으로 편입되고 있다.이 때문에 업계에선 혹시 조정을 겪더라도 과거처럼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겨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폭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이 성숙하고 투자자들의 경험도 누적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신뢰할 만한 투자 자산으로 인정받는 과정에 놓인 듯하다.주간 이슈①: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추매 위해 또 전환사채 발행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등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추가 구매를 위해 또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투자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31년 만기 무담보 선순위 전환사채 5억 달러(약 66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8일 마감된 2030년 만기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 8억21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로도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번에 발행되는 전환사채 초기 구입자에게 최대 7500만 달러(약 1000억원)어치까지 추가로 구입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발행계획은 변경될 수 있고 조달 자금은 일반 기업 운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회사의 공동창업자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2020년부터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와 현금 보유의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해왔다. 올해 1분기에만 이미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을 비트코인에 투자했으며, 이는 지난해 전체 매수 금액의 절반을 넘는 규모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140억 달러(약 18조5000억원)가 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도 12일 기존 부채 상환과 일반 기업 목적으로 10억 달러어치의 선순위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비트코인 관련 업체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이자 이를 자사 주식 상승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비트코인 가격은 세일러 회장이 매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8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특히 비트코인에 현물 ETF 출시로 올해 들어서만 약 70%나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코인베이스 주가도 올해 들어 45%나 올랐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무려 180%나 상승했다.주간 이슈②: 英 법원 “호주 프로그래머 라이트, 비트코인 창시자 아냐”영국 법원이 비트코인 창시자임을 자처해온 호주 컴퓨터 프로그래머 크레이그 라이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고등법원의 제임스 멜러 판사는 이날 라이트가 비트코인 창시자인 ‘나카모토 사토시’가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보도했다.멜러 판사는 “라이트 박사는 비트코인 백서의 저자가 아니며, 2008∼2011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을 채택하거나 운용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라이트 박사는 비트코인 시스템을 만든 사람이 아니며 비트코인 소프트웨어의 초기 버전을 작성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멜러 판사는 이런 결정의 상세한 이유를 추후 공개하겠다면서도 “압도적인 근거”가 있다고 설명했다.라이트는 2016년부터 자신이 2008년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이름으로 비트코인의 개념을 설명한 백서의 저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런 주장에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이번 법원 결정도 암호화폐의 오픈소스 성격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업계의 비영리 단체 ‘암호화폐 개방 특허 동맹’(COPA)이 라이트의 제소를 차단하거나 방어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나온 것이다. COPA는 문서 위조 등을 통한 라이트의 거짓 주장이 오픈소스 기술 개발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라이트가 나카모토 사토시가 아님을 확인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5주간 진행된 이번 재판 초기에 출석한 라이트는 COPA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번 판결은 라이트가 자신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면서 개발자들을 상대로 낸 소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주간 인물: ‘위믹스 아버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돌연 사임암호화폐 ‘위믹스’ 프로젝트를 이끌며 P2E 게임 진흥을 꾀하던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돌연 사임했다. 지난 14일 위메이드는 이사회를 열고 장현국 전 대표 사임에 따라 창업자인 박관호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박 의장은 이에 따라 경영 일선에 복귀, 위메이드 그룹 게임·블록체인 사업 수장으로 회사를 이끌어갈 계획이다.박 의장은 1971년생으로 2000년 2월 위메이드를 창립,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흥행한 PC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 개발과 서비스를 진두지휘했다. 2012년부터는 기업 오너이자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경영 지원 업무에 주력해왔다.박 의장은 현재 위메이드 지분 39.3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박 의장이 12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2014년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장 전 대표는 한동안 위메이드 부회장으로 남아 박 회장의 경영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다만 업계는 위믹스 프로젝트가 다른 국내 프로젝트들보다 기대감이 컸던 데다가 최근 빗썸, 코인원 등 주요 국내 거래소에 위믹스가 재상장되는 등 나름 분위기가 좋았기에 장 전 대표의 사임이 갑작스럽다는 반응이다.일각에서는 장 전 대표 체제에서 위믹스가 유통량 이슈, 당국 미신고 의혹 등 사법 리스크가 터져나왔는데 해결되지 않아 이를 제거하기 위한 결정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주간 코인 시세: 비트코인, 1억 터치했지만…하락세 전환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1~15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8970만5874원(15일·금요일), 최고 9697만371원(14일·목요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1일 오후 3시께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업비트 등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1억원을 기록했다.이후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15일 들어 급락하기 시작했다. 미국 달러 기준으로는 7만 달러선이 무너졌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라고 바라봤다. 연준이 오는 6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지만, 지속되는 물가 상승에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월 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인 0.3%를 크게 웃돌았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과 비슷한 가격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과 에이다는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일주일 전보다 각각 3.4%, 0.9% 내렸다. 리플의 경우 3.1% 상승했다. 다만 솔라나는 밈코인 유행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25.8%나 올랐다.

2024.03.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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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개미들, 부활했지만…韓 가상자산 시장 숙제는?

가상화폐

글로벌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한국인들의 투자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선 코인 관련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아 ‘아직도 시장이 미성숙한 것 아니냐’는 아쉬운 목소리가 이어졌다. 다만 가상자산 관련 법제화 부문에서는 투자자보호법 등 관련 규제가 명확해지면서 이전보다 시장이 안정화되는 모양새다. 블룸버그가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CC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글로벌 비트코인 거래에서의 원화 비중이 미국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9월부터 12월 6일까지 원화 거래량 비중은 41%로 달러(40%)를 사상 처음으로 앞섰다. 이 기간 원화 비중은 17% 증가했으나, 달러는 11% 감소했다. 한국 투자자들이 최근 비트코인 가격 오름세에 크게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거래량은 글로벌 업체들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2시 기준 국내 거래소 빗썸의 24시간 거래량은 7조1869억원으로 OKX(3조3814억원), 바이비트(2조6991억원), 코인베이스(2조263억원) 등 글로벌 거래소를 압도했다. 다른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도 6조451억원을 기록하며 거래량이 글로벌 거래소들을 크게 웃돌았다.뒷돈에 살인까지…혼돈의 2023 K-코인판그러나 한국 가상자산 시장의 성숙도는 투자 열기만큼 따라오지 못해 ‘아노미’(anomie·무규범 상태)에 빠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3년은 시세 조작, 코인 상장피(fee·대가), 국회의원 코인 투자 논란 등 풍파를 겪은 해였다.퓨리에버는 지난 2023년 3월 강남 한복판에서 납치·살인 사건의 발단이 된 코인으로 지금은 시세조작의 대명사가 됐다. 퓨리에버는 공기 질 관리 플랫폼 사용자가 휴대용 측정기로 체크한 데이터를 제공하면 그 대가로 코인을 받는 구조다. 이 코인은 2020년 11월 국내 거래소 코인원에 상장된 후 허위 호재성 글에 따라 가격이 4배 이상 뛰었다가 폭락하기를 반복했다. 결국 2023년 5월 코인원에서 퓨리에버는 상장 폐지됐다.코인 거래소들인 코인원과 빗썸은 상장 청탁 이슈로도 몸살을 앓았다. 먼저 법원은 코인원 상장 관련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2023년 9월 전 코인원 상장 임원인 전모씨와 전 상장팀장 김모씨에 각각 징역 4년,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와 대주주 강종현, 프로골퍼 안성현은 상장 관련 뇌물 수수 및 청탁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강씨는 이 전 대표와 안씨에게 코인 상장을 청탁하며 현금 30억원과 4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아울러 2023년 5월 김남국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믹스를 비롯해 다수의 가상자산을 보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청문회, 상임위원회 등 의정 활동 시간에 코인 거래를 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김 의원은 가상자산을 현금화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번복하기도 했다.구체화하는 가상자산 규제…아직 부족하다?다만 이 같은 업계의 사건·사고는 가상자산 관련 규제와 정책 정립을 오히려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우선 2023년 6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1단계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오는 2024년 7월에 시행될 예정이다. 1단계법은 이름 그대로 투자자 보호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제정됐다. 이어 지난 2023년 12월에는 금융위원회가 1단계법의 시행령 및 감독규정 입법예고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A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오히려 2023년에 사건·사고를 통해 법 통과가 가속된 측면이 있다”면서 “명확한 법이 생겨 거래소 입장에서도 부담이 줄었으며, 이런 사건들이 재발할 리스크도 줄어들 것 같다”고 했다. 이제 업계에선 2단계법인 업권법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2단계법에는 ▲가상자산 발행과 유통 ▲스테이블코인 규제 ▲가상자산평가업 및 자문업·공시업 ▲가상자산의 유통량 및 발행량 기준 정립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는 1단계법에서 구체화되지 못한 부분을 반드시 2단계에서 충족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B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1단계법의 취지는 공감하나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파생상품 등 신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업권법도 정비돼야 한다”며 “2단계법에 이런 내용을 담아 국내 거래소들이 다양한 상품을 다룰 수 있게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초이스뮤온오프 대표)도 “이제까지 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거대담론은 잡혔지만 업계에서 실감하는 디테일은 마련되지 않았다”며 “법인들의 투자 참여, 현물 거래 외 상품 다양화 등의 내용을 2단계법에 담아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및 기업들의 해외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반면, 아직 업권법보다는 투자자 보호에 더 힘을 쏟아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는 “1단계법이 우리 자본시장법이나 유럽 가상자산기본법(MiCA·미카)에 비하면 스크리닝(시장 감시) 강도가 높지 않다”며 “규제와 진흥은 별개로 가야 한다. 금융위 등 규제 기관에 자꾸 진흥을 요구하니 입법이 이상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진정한 투자자 보호를 위해선 정보 비대칭 해소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의무공시제도가 필요하다”며 “여기에 법정 지위를 부여받은 독립된 제3의 기관에서의 시장 감시까지 이뤄지면 가상자산 시장의 건전성과 투명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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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마무 무용론’ 닥사 자율규제, 이대로 가면 소용 있나 [이코노 EYE]

가상화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빌런(악당) 도르마무를 아시나요? 도르마무는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매우 강력한 초월적 존재입니다. 그런 도르마무를 히어로(영웅)인 닥터 스트레인지는 무한 반복되는 시간의 굴레에 가둬버립니다. 도르마무가 온갖 방법으로 닥터 스트레인지가 죽여도 매번 다시 살아나죠. 결국 도르마무는 항복하고 맙니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도르마무, 거래를 하러 왔다”라고 외치는 장면이 한때 유행하기도 했죠.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를 보면 도르마무가 떠오릅니다. 출범 이후로 ‘무용론’(無用論), 즉 협의체가 쓸모가 없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반복돼 왔기 때문이죠. 가장 최근에는 닥사가 유의종목 지정 원칙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지난 8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닥사 소속 거래소들의 코인 유의종목 지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동일 코인에 대해서 거래소별로 다른 조치를 내린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문제의 코인은 크레딧코인(CTC)으로, 빗썸은 발행량 정보 허위 기재 등 공시 위반으로 이 코인을 유의종목 지정하고 해당 프로젝트로부터 소명자료를 받아 재평가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업비트는 똑같은 크레딧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하지 않았죠.이는 빗썸은 거래 불가능(자체 메인넷 기반)한 코인과 거래 가능한 코인(ERC-20 기반)을 모두 포함해 발행량을 표기했지만, 업비트는 거래 가능한 코인만 나타내서 비롯된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찌 됐건 크레딧코인을 발행한 발행 주체가 동일하고, 코인 발행량을 원칙 없이 기재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렵죠. 거래소들이 공통된 기준을 확립하자는 기치에서 구성된 닥사의 역할에 의심이 드는 순간입니다.지난해 11월 고팍스의 위믹스(WEMIX) 상장에서도 닥사 무용론은 불거졌죠. 위믹스는 유통량 문제로 2022년 12월 닥사 소속 5개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서 공동으로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됐습니다. 이로부터 11개월 후, 고팍스는 위믹스를 ‘신규’ 상장시켰습니다. 고팍스는 나머지 4개 거래소와 다르게 과거에도 위믹스 상장 전력이 없었죠.하지만 닥사는 고팍스에게 3개월 의결권 제한 처분을 내렸습니다. 고팍스는 ‘신규’ 상장이기 때문에 별다른 제재가 없을 것이란 당시 업계 전망을 빗겨나갔습니다. 문제는 닥사 설립 후 첫 번째 제재임에도 명확한 이유는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저 ‘자율규제를 위반했다’는 한 문장뿐이었습니다.애당초 문제의 발단인 공동 상장폐지에 관한 가이드라인은 여전히 베일 속에 가려져 있습니다. 닥사가 가이드라인을 내놓지 않으니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코인거래소들의 투명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죠. 닥사의 자율규제가 강제성 또한 없으니 무용론에 쐐기를 박는 셈이죠. 닥사의 탄생 이유인 자자 보호를 위한 상장 및 상장폐지 공동대응이 이미 무너진 지 오래입니다.금융감독원은 암호화폐(가상자산) 발행량·유통량에 대한 기준, 상장 기준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며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닥사도 함께 참여했죠. 지금이 닥사가 금융당국의 결정에만 의지하지 말고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줄 적기가 아닐까요. 명확한 원칙을 정립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업계와 투자자들을 안심시켜야 합니다. 도르마무되는 무용론을 더는 보지 않기를 바랍니다.

2024.01.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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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진짜 될까’…출렁이는 코인 시장 [위클리 코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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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이목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에 초집중돼 있다. 아크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ETF(ARK 21 Shares Bitcoin ETF)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최종 승인 기한이 오는 10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문제는 승인 여부를 놓고 긍정 전망과 부정 전망이 엇갈릴 때마다 시장이 등락을 반복한다는 점이다. 적어도 최종 결과가 나올 10일까지는 롤러코스터 시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코인러들의 신중한 투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주간 코인 시세: 엇나간 ETF 승인 전망에 가격은 ‘롤러코스터’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5일 비트코인(BTC) 가격은 최저 5468만7937원(1일·월요일), 최고 5996만194원(2일·화요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두고 전문가들의 전망에 따라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1일 5500만원대를 유지하던 비트코인은 2일 들어 급등해 6000만원에 거의 근접했다. 하지만 3일 오후 8시께부터 급락해 다시 550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다시 회복세를 찾으며 5800만원대로 올라섰다.비트코인이 앞서 3일 급락한 데에는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의 마르쿠스 틸렌 애널리스트가 내놓은 SEC 승인 거부 예상이 크게 작용했다. 틸렌은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암호화폐를 수용하지 않고 있고, 그가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일 수 있다”며 “2분기에는 승인을 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SEC가 1월에 모든 (현물 ETF) 신청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하지만 투자자들은 잠재적 발행사인 아크21 셰어즈 등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을 수정 등록한 것을 보면 승인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며 안도했다. 이에 다시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에 접어들게 됐다. 다만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들은 비트코인 만큼 반등하지 못했다. 지난 5일 오후 3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보다 4.2% 올랐지만, 이더리움(ETH)은 2.7% 내렸다. 다른 알트코인인 솔라나(SOL), 리플(XRP), 에이다(ADA)는 같은 기간 각각 2%, 6.9%, 7.9% 하락했다.주간 이슈①: 국세청, 위메이드에 위믹스 관련 537억 추징국세청이 위메이드에 500억원대 추징금을 부과했다.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암호화폐 위믹스(WEMIX) 관련 조사 결과다. 지난 3일 위메이드는 중부지방국세청의 2019∼2022년 법인세 통합 조사 결과 536억9000여 만원의 추징금 부과 사실을 공시했다.납부 기한은 다음 달 29일, 자기자본대비 추징금 비율은 10.05%다. 해당 금액은 위메이드와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에 부과된 금액을 합산한 액수다. 위메이드트리는 위메이드가 2018년 1월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하면서 설립한 기업으로 2022년 2월 본사에 흡수합병됐다.국세청은 과거 위메이드·위메이드트리가 발행해 사용한 코인인 위믹스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추징금 부과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위메이드 관계자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사용한 위믹스에 대한 회계·세무 처리에 따라 발생한 세액으로, 성실히 납부할 계획”이라며 “가상자산에 대해 불확실했던 세무 처리가 보다 명확해짐에 따라 사업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주간 이슈②: 금융위 “가상자산, 카드 거래 금지”가상자산 거래에 있어 카드 결제가 완전 금지된다. 지난 4일 금융위원회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2월 13일까지 실시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개정안은 심사 및 의결 절차를 거쳐 올해 상반기 내 시행된다.기존에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VASP)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을 적용받아 실명 확인이 가능한 입출금 계정을 통해서만 가상자산 간 거래가 가능했다.반면 해외 가상자산거래소는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그간 카드 결제에 따른 국내 자금의 불법 해외 유출 우려가 있었다.앞으로는 가상자산을 카드 결제 금지 대상에 포함해 비자·마스터카드 같은 국제브랜드사의 협조 근거를 마련하게 된다.주간 거래소: 후오비 코리아, 이달 29일 한국 서비스 종료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코리아가 영업을 종료한다. 중국계 대형 거래소인 후오비의 한국 법인으로서 서비스를 선보인 지 6년 만이다. 지난달 29일 후오비 코리아는 공지를 통해 “그간 브랜드 리뉴얼 및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왔으나, 현재의 사업 환경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가상자산 거래소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거래소 내 자산은 출금할 수 있다. 출금은 별도 기한 없이 고객 자산 전액이 출금될 때까지 계속 지원된다.후오비 코리아는 지난 2021년 개정 특금법이 시행된 뒤 원화마켓 거래소 운영을 위한 은행 실명확인입출금계정(실명계좌)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거래량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코인마켓 거래소로 영업을 지속해왔으나 계속된 적자로 결국 서비스 종료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후오비 코리아 같은 코인마켓 거래소들의 폐업 행진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거래소 캐셔레스트, 코인빗 역시 지난해 영업 종료를 택했다.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인마켓 거래소 21곳 중 18곳이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나타났다.

2024.01.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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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시끌시끌'했던 코인판, 내년엔 진짜 ‘봄이 올까요’[위클리 코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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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코인 시장은 2022년 테라·루나 사태, FTX 사태를 맞으며 침체를 맞았던 만큼 2023년은 상대적으로 조용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이는 오산이었다. 국내에선 국회의원 김남국 논란, 퓨리에버 등 뒷돈 상장 사태가 터졌고 미국에선 세계 1위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 정부에 철퇴를 맞았다.그러나 우울한 소식만 이어진 건 아니었다. 기준금리 인하 분위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기대감 등 코인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재료들도 속속 나왔다. 29일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156%나 올랐다.2024년 코인판은 어떻게 흘러갈까. 올해 우여곡절 속에서도 투자를 이어나간 코인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주간 코인 시세: 희비 엇갈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25~29일 비트코인(BTC) 가격은 최저 5427만1725원(27일·수요일), 최고 5683만6097원(25일·월요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동안에는 5700만원 전후에서 가격을 형성했지만, 29일 들어선 5500만원 전후를 오갔다.반면, 2인자인 이더리움(ETH)은 상승 흐름을 탔다. 지난 27일까지만 해도 300만원 밑에서 거래됐지만, 28일부터 300만원권을 넘어서 가격을 유지 중이다. 앞서 29일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보다 4.4% 하락했지만,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3.1% 상승했다. 주요 알트코인인 솔라나(SOL), 리플(XRP)는 일주일 전 대비 각각 7.7%, 0.7% 올랐으며, 에이다(ADA)는 3.1% 내렸다.주간 이슈①: 21대 국회의원 가상자산 거래 금액 90%는 김남국최근 3년간 국회의원들이 거래한 가상자산 규모가 6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 10명은 가상자산을 보유하거나 거래하고도 제대로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9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국회의원 가상자산 특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수억원대 암호화폐 보유 논란을 계기로 국회의원의 개인정보 동의를 거쳐 21대 국회 임기 개시일인 2020년 5월 30일부터 2023년 5월 31일까지 3년간 가상자산 거래 내역 자료를 확보, 분석한 결과다.조사에 따르면 전체 국회의원 298명 중 가상자산 보유 내역이 있는 의원은 18명(6%)이었다. 가상자산을 보유한 의원은 2020년 8명에서 2023년 17명으로 늘었다.같은 기간 의원들이 보유한 가상자산 종류도 24종에서 107종으로 증가했다. 이 중 가장 많은 의원이 매매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이었다.조사 기간 가상자산 매매 내역이 있는 의원은 1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가상자산을 매수한 누적 금액은 625억원, 전체 매도 누적 금액은 631억원이었다.특히 김남국 의원의 경우 이 기간 가상자산 매수 누적 금액이 555억원, 매도 누적 금액이 563억원으로 총 8억원의 누적 순익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21대 국회 임기 중 가상자산 거래 금액 가운데 약 90%는 김남국 의원의 거래 금액이었던 셈이다.김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의 총 매수 누적 금액은 약 70억원, 매도 누적 금액은 68억원으로 각각 확인됐다.이들 중 가장 이익을 많이 본 사람은 8300만원을 벌었고, 가장 손실을 크게 본 사람은 1억5000만원 정도를 잃었다.올해 5월 말 기준으로 가상자산을 보유한 의원들의 자산 규모는 1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김남국 의원이 보유한 자산이 1억4000만원으로 역시 대부분을 차지했다.가상자산 소유·변동 내역이 있는데도 신고하지 않은 의원은 총 10명으로 확인됐다. 자산 소유 현황을 등록하지 않은 의원 2명, 자산 변동 내역을 누락한 의원 2명, 소유·변동 내역을 모두 등록하지 않은 의원 6명 등이었다.특히 일부 의원의 경우 가상자산을 어디서 획득했는지, 직무 관련자와 가상자산을 거래한 것은 아닌지 추가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권익위는 지적했다.주간 이슈②: 美법원 SEC 편들었다?…“권도형, 증권법 위반 책임”미국 법원이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그가 설립한 테라폼랩스의 증권법 위반 책임을 인정했다. 법원은 사기 혐의에 대한 최종 판단은 배심원단에 넘겼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제드 레이코프 판사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테라폼랩스와 권도형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이들이 미등록 증권을 판매해 법을 위반한 책임이 있다는 판단을 내놓았다.이는 그동안 스테이블코인인 테라가 화폐이지 증권이 아니라고 주장한 권도형 측 주장을 기각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법원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손을 들어줬다”고 보도했다.다만 레이코프 판사는 피고들이 테라폼랩스의 사업에 관한 여러 진술에서 투자자를 속이려는 의도가 있었는지를 두고는 합리적인 배심원들이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그는 이 소송을 배심원단 재판에 회부했고, 재판 기일을 내년 1월 29일로 정했다. 아울러 권도형 등이 불법으로 증권 기반 스와프(교환)를 제공했다는 SEC의 주장은 기각했다.블룸버그는 내년 1월에 열릴 배심원단 재판이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걸친 SEC의 공격적인 법 집행 전략을 시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주간 전망: “내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돼도 변동성 여전할 것”암호화폐 시장이 미국 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그런데 승인이 이뤄지더라도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은 여전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온다. 지난 26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다음 달 10일까지 해당 ETF 신청 건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블랙록을 비롯한 10여개 업체가 해당 ETF 출시를 신청한 상태이며, 금융업체들과 SEC가 기술적 세부 내용 논의에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시장에서는 ETF 승인이 임박했다고 기대하고 있다.투자분석기관 모닝스타 북미지사의 브라이언 아머는 “ETF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최고의 상품이 될 것”이라면서 여러 업체의 신청 건이 일괄 승인될 것으로 봤다.그는 그러면서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경우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극도로 변동성이 있고 투기적인 자산”이라고 말했다.투자은행 JP모건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더라도 이들 ETF의 수익률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암호화폐 헤지펀드 에이앤비 투자의 하이메 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연말 자금 흐름, 옵션·선물 만기, 유동성이 부족한 연휴 환경 등을 감안할 때 나는 이번 주에 신중한 입장이며 변동성이 있을 가능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헤지펀드 알트탭 캐피털의 창업자인 그레그 모리츠는 “현재 가장 주시하는 것은 29일 비트코인 옵션 만기”라면서 “일반적으로 대규모 옵션이 만기가 되는 당일에는 변동성이 크다”고 밝혔다.주간 거래소: 빗썸, 4년 만에 코인거래소 1위 자리 탈환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점유율 순위가 4년 만에 뒤집혔다. 줄곧 2위였던 빗썸이 업비트를 제친 것이다. 지난 27일 코인마켓캡 기준 한때 24시간 거래액 4조8767억원을 기록, 점유율 50.4%를 차지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는 거래액 4조5568억원으로, 점유율 47.1%를 기록했다.빗썸이 선두에 올라선 건 4년 만이다. 앞서 지난 2019년까지는 국내 시장 점유율 과반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듬해 중반 이후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와 손을 잡은 업비트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업비트는 올해 하반기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며 독점 체제를 굳혀왔다.빗썸의 업비트 독주를 막은 비결은 ‘수수료 무료 정책’과 ‘공격적 상장’이 꼽힌다. 지난 10월 내세운 수수료 무료 정책이 위믹스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상장과 맞물려 거래량이 폭증했다.실제 위믹스와 테더는 상장 직후 빗썸 거래량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거래량을 이끌고 있다. 위믹스는 재상장된 지 이틀 만인 지난 14일 빗썸 내 거래대금 기준 1위를 기록했다. 테더 또한 빗썸 전체 거래량 30% 이상을 기록 중이다.

2023.12.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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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해진 비트코인 시세, 오히려 취금이니?[위클리 코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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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지난주 6000만원을 터치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 주 한때 5300만원대로 급락했다. 어느 정도 수익을 봤다고 판단한 이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산타 랠리’(연말 상승장)라고 생각하고 대거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가슴이 철렁했을 것이다.하지만 이 같은 단기 하락이 시장 진입의 적기라고 보는 시선도 만만찮다.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를 4.6%로 제시하면서,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기대된다. 이 소식에 지난 14일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반등한 것도 무관치 않다고 볼 수 있다.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기대감도 계속되는 상승 재료다. 더구나 지난 15일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8~12개 비트코인 현물 ETF를 들여다보고 있다 밝히면서 미 금융당국의 태도도 전향적으로 변했음이 포착된다.물론, 여러 낙관적인 지표가 나오고 있지만 무턱대고 ‘올인’하는 투자는 금물이다. ‘취금(지금)이니?’를 외치기 전에 시장을 한 번 더 들여다보자.주간 코인 시세: 단기 조정 봤지만, 파월 입에 다시 반등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8~15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5333만3650원(12일), 최고 5878만7591원(9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초까지 5800만원 전후를 오가며 견조한 가격 흐름을 보인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들어 급락했다.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단기적인 조정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14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반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지 않다는 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석 위원들의 관점”이라며 “이날 회의에서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주요 알트코인인 이더리움과 리플은 지난 15일 오후 4시 20분 기준 일주일 전보다 각각 4.67%, 2.24% 떨어지며 비트코인(-1.96%)과 비슷한 가격 흐름을 보였다. 반대로 같은 기간 솔라나와 에이다는 각각 5.89%, 31.78% 급등했다.주간 이슈①: 금융위 부위원장 “가상자산 발행·유통 규율 추가 검토”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가상자산 공개(ICO) 및 유통과 관련해 추가적인 시장 규율 체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김 부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지털 화폐의 미래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추진 전략’을 주제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가상자산사업자의 의무를 명확히 하고 자본시장과 유사한 수준으로 불공정거래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을 위한 법률’이 내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며 “토큰 증권(ST)에 대해서는 기존 자본시장법 규율 적용을 위한 제도 개선 논의가 국회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규율체계의 큰 뼈대가 우선 자리잡힌 만큼 앞으로는 가상자산의 발행·유통, 그리고 가상자산사업자의 영업 행위와 시장 규제를 추가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기존의 화폐 주권과 금융시장을 위협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별도의 규율 체계를 마련해 디지털 자산시장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김 부위원장은 “초국경적 거래가 빈번한 가상자산 거래의 특성상 개별국가의 규제 적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더 이상 ‘탈중앙화’와 ‘익명성’이 탈법, 탈세를 포장하는 개념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혁신적이고 스마트한 규제 체계 설계와 국제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도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방식의 금융시스템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결제·거래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적절하게 규제되지 않을 경우 통화정책과 자본 유출입 관리 조치의 유효성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암호자산 사용은 통화정책 전달을 약화시킬 수 있고, 외화보유 한도같은 자본흐름 조치도 우회할 수 있다”며 “한국의 ‘한글’처럼 보다 효율적이고 상호운용이 가능하면서 접근성이 뛰어난 올바른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주간 이슈②: 검찰 몰수 가상자산, 국고 환수 가능해졌다지난 13일 대검찰청이 재판에 따라 몰수·추징한 가상자산을 검찰청 명의로 현금화해 국고로 귀속하는 시스템을 새로 마련했다. 대검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가상자산을 검찰 직원 개인 명의 계정으로 이전한 뒤 현금화하고 이를 다시 검찰의 국고 수납 계좌에 입금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 가상자산거래소와 금융기관이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법인 계정을 통한 가상자산 매각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절차가 지연될뿐더러 2025년 1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소득세법에 따르면 검찰 직원의 양도 소득을 과세해야 하는 문제도 발생했다.이에 대검은 금융정보분석원(FIU),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금융기관 등과 협의해 검찰청 명의로 가상자산을 매각하고 원화로 출금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했다.올해 11월 기준 전국 검찰청이 보관하고 있는 가상자산은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총 100여 종, 약 27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그중 몰수 선고가 확정된 가상자산은 14억원 상당이다.새로 마련된 현금화 절차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이 중 10억20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전날까지 검찰청 명의의 업비트·빗썸 계정을 통해 매각해 국고로 귀속시켰다.대검은 “관계 기관과 협의해 신속한 국고귀속 절차를 마련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범죄수익환수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주간 전망: 트럼프 당선되면 비트코인 10만 달러 간다고?내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암호화폐 시장이 뜨거워질 것이란 전망들이 나온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다시 입성해 조 바이든 현 행정부의 적대적인 암호화폐 정책을 뒤집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미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분석가 매튜 시걸과 패트릭 부시는 2024 암호화폐 및 비트코인 예측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시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11월 9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럴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11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 개당 6만9000달러(약 9000만원)를 3년 만에 넘어서게 된다.이들 분석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9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대통령직을 되찾는 전투적인 선거 이후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적대적 규제 접근법이 폐지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예측했다.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암호화폐 조사책임자 제프 켄드릭은 미국에서 내년 1월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전망도 언급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2024년 말까지 10만 달러(약 1억3205만원)를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약 2조 달러(약 2641조원)로 불어난다.주간 거래소: 빗썸도 위믹스 재상장…남은 건 업비트뿐빗썸이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코인 위믹스(WEMIX)를 재상장했다. 지난 12일 빗썸은 공지사항을 통해 위믹스 거래지원을 재개(재상장)한다고 밝혔다. 입금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거래 및 출금 가능은 같은 날 6시 45분부터 재개됐다.빗썸 측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회원사로서 자율규제안 및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해 위믹스의 재거래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거래지원 종료 이후, 위믹스 재단에서는 코코아파이낸스에 예치된 담보 수량과 타블록체인 플랫폼 내의 투자 등으로 초과 유통된 수량을 회수해 기제출된 자료에 기재된 수량 이내로 유통량을 복구시켜 현시점 재단 공개자료 기준 유통량이 정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위믹스는 현재 공식 블로그, 전자공시시스템(DART) 분기보고서, 코인마켓캡, 쟁글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유통량을 비롯한 프로젝트의 주요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이로써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 중 위믹스가 상장되지 않은 곳은 업비트가 유일하다. 코인원은 위믹스가 닥사 공통으로 상장폐지된 지 두 달 만인 올해 2월 위믹스를 재상장시켰다. 고팍스는 지난달 위믹스를 신규 상장시켰으며, 지난 8일에는 코빗이 위믹스를 재상장했다.

2023.12.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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