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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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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품질 부문 임원 신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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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는 품질 업무를 담당할 임원을 신규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품질본부 부사장으로 영입된 김현철 본부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제조, 품질 체계를 고도화하는 업무를 맡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해외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는 데도 힘을 쏟는다. 김 신임 본부장은 LG화학(생명과학본부)과 한미약품 등에서 28년 동안 품질과 제조 관리 경험을 쌓았다. 한양대 화학과와 충북대 의생명과학경영융합학과에서 공부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박재하 품질보증(QA) 실장도 새로 영입했다. 박 실장은 얀센 백신에서 품질 컴플라이언스(Quality Compliance) 조직을, 에스티젠바이오에서 품질 부문을 이끌었다. 얀센의 글로벌 품질 조직에서는 시니어 매니저로 일했다. 한양대 화학공학과에서 공부한 뒤, 같은 대학에서 석사까지 마쳤다. 박 실장은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거버넌스를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2024.03.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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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생명과학 자회사 VGXI, 세계백신회의 참가…“수상 후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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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생명과학의 자회사인 VGXI가 세계백신회의(World Vaccine Congress)에 참가한다. 이 회사는 고품질 플라스미드 DNA를 위탁개발생산(CDMO)하는 기업이다. 진원생명과학이 지분의 100%를 보유하고 있다.진원생명과학에 따르면 VGXI는 세계백신회의가 주최하는 백신 산업 우수상 생산·공정개발 부문의 최종 수상 후보에 올랐다. 박원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VGXI는 여러 차례 위탁생산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비롯해 수상한 경험이 있다”며 “올해도 좋은 결과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세계백신회의는 전 세계 제약 바이오 분야의 기업과 기관, 대학 관계자들이 참여해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행사다. 올해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이 행사에서는 백신 분야 연구자와 전문가가 백신 산업에서 우수한 성과와 공헌을 올린 기업과 연구팀을 선정하는 ‘백신 산업 우수상’(Vaccine Industry Excellence Awards)을 시상한다.올해 행사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립보건원(NIH), 질병청(CDC) 등 현지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모더나의 최고의학책임자와 화이자, 사노피, 얀센 등 글로벌 제약사의 주요 인사들도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박 대표는 “최근 신규 공장을 준공해 고품질 플라스미드 DNA를 생산할 준비를 마쳤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고객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협력 기업으로 VGXI의 사업 경쟁력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약 바이오 업계에서 VGXI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네트워킹을 수행해 잠재 고객과 사업 논의도 진행하겠다”고 했다.VGXI는 최근 미국 1공장 시설을 증설하고, 고품질 플라스미드 DNA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설한 1단계 시설의 생산 규모는 3000ℓ이며, 여기에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 차세대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설비도 포함돼 있다. 회사는 연내 4500ℓ 규모의 2단계 시설을 증설하고, 공장 규모를 7500ℓ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2공장과 3공장 설립도 계획 중이다.

2023.03.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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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없어요”…겨울마다 반복되는 감기약 부족 해결 위해 정부 나서 [멀티데믹 경보 울리나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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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 함께 유행하고 있다. 감기약과 해열제 등을 미리 사두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일선 약국에 의약품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감기약 대란’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 약국들 “아세트아미노펜 부족…들어오는 족족 나가”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새로운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5만2437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6.6% 증가했다. 일평균 위중증 환자의 수도 11월 둘째 주보다 14.5% 늘어난 39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53명으로, 같은 기간 41.8% 늘었다. 독감과 급성 호흡기 감염증에 걸린 환자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를 기준으로 독감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는 외래 환자 1000명당 13.2명으로 1개월 전(6.2명)보다 2배 수준 증가했다. 감기를 일으키는 리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수도 993명으로 같은 기간 46.2% 늘었다. 급성 호흡기 감염증인 호흡기 세포융합(RS) 바이러스와 메타뉴모 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환자의 수는 각각 240명, 183명으로, 최근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세자릿수다. 코로나19와 독감, 급성 호흡기 감염증의 증상은 발열과 기침 등을 동반한다. 환자들은 증상 완화를 위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찾는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통증을 완화하고 열을 내려 감기로 인한 발열과 두통, 신경통, 근육통 등 통증을 개선하는 데 쓰인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여러 이상 반응이 나타날 때도 염증을 없애는 효과가 없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최근 일선 약국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의약품을 구하기 힘들다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공급 물량이 이를 따라잡지 못해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의 올해 3분기 외래 처방 실적은 80억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배 수준 늘었다. 코로나19가 유행을 반복하고, 독감도 예년보다 빠르게 유행하면서 환자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을 처방받는 경우가 많아졌다. 약국에서는 특히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원인으로는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의 낮은 수익성이 꼽힌다. 일반의약품보다 가격이 4배 수준 저렴한 데다 수익성도 낮다 보니 기업들이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을 생산할 이유가 적다는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한국얀센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을 제조해온 국내 공장을 철수하며 수급난이 악화했다는 의견도 있다. 이 공장에서는 타이레놀을 제조해왔는데, 철수 후 국내 공급할 타이레놀은 해외에서 들여와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원·달러 환율도 고공행진하고 있어 국내 기업이 외국에서 수입해 공급하는 의약품은 더 확보하기 어려워졌다. 서울 중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정지혜(가명·56) 씨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의약품을 구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해외에서 들여오는 의약품은 더 확보하기 힘들다”며 “특히 타이레놀은 찾는 환자가 많지만 물량은 없어서, 의약품이 들어오는 대로 계산대 근처에 진열해 바로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 ‘감기약 대란’ 또 올라…정부, ‘사재기’ 단속에 약가도 올려 정부는 올해 겨울 코로나19 확진자와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감기약 대란’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치에 나선 모습이다. 꺼내 든 카드는 도매 업체와 약국을 대상으로 한 ‘사재기’ 단속이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내년 3월까지 이들을 대상으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의약품 21개 품목에 대해 매점매석 등 부당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규모 있는 일부 약국이 의약품을 사들여, 다른 약국에 의약품이 부족한 상황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실제 일부 도매 업체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을 특정 약국에 먼저 공급하거나, 약국마다 공급 물량을 다르게 조정한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정부는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의 가격도 손본다. 기업들이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의 수익성이 낮아 생산이 어렵다고 주장한 만큼 가격을 올려 생산을 유인하겠다는 구상이다. 복지부는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650㎎ 18개 품목의 가격을 12월부터 한알당 최대 90원까지 높이기로 했다. 현재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650㎎의 가격은 한알당 50원대다. 다만 이 가격은 내년 11월까지만 적용되고, 이후부터는 한알당 70원으로 조정된다. 의약품 가격이 조정된 만큼 기업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의 월평균 생산량을 기존의 50% 이상 끌어올리기로 했다. 특히 감기약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과 환절기에는 월평균 생산량을 기존 생산량의 6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제약사들의 월평균 공급량은 4500만정 규모로, 이를 7200만정까지 늘릴 계획이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2022.11.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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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김 사무총장 “정부가 백신 ’선구매 모델‘ 도입하면 국내 기업에 도움 줄 것“[기로에 선 K바이오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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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시장은 해외 기업의 독무대다. 화이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1년 만에 백신을 개발했고, 모더나는 미국 정부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지원받아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사의 대표주자가 됐다. 정부가 최근 적용 대상을 확대한 4차 접종에서도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해외 기업이 개발한 백신만 선택할 수 있다.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은 국내 접종에 쓰이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카이코비원은 백신을 맞지 않은 기본접종 대상자를 위한 백신인데,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접종률은 7월 말 기준 1·2차 접종률이 87%에 이른다. 스카이코비원을 국내에 기본접종 대상 백신으로 결정하기에는 사업성이 극히 낮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기본접종 대상 백신은 추가 접종(부스터 샷) 백신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도 스카이코비원을 국내 접종에 사용하기 어려운 이유다. 일부에서 오미크론과 켄타우로스 등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을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존 백신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유행한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져서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기 어려워서다. “백신을 꼭 맞아야 할까”라는 질문은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국내 바이오 기업에도 향한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대부분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더라도 후발주자로서 성과를 낼 수 있겠냐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본지는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을 7월 20일 서울 관악구 본부에서 만나 이 질문을 던졌다. 김 사무총장은 “오미크론의 하위변이인 BA.5나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2.75가 마지막 변종은 아닐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추이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백신 개발, 특히 다양한 형태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기존 백신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을 모두 막을 수는 없지만,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면역을 키워준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 또한 최근 4차 접종을 마쳤다. 국내 기업이 코로나19 백신을 계속 개발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하고 있어서다. 2020년에 유행했던 원형 바이러스(prototype virus)를 예방할 목적이라면 기존 백신을 접종하고, 추가 접종도 하면 된다. 그러나 기존 백신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자체를 차단하지는 못한다. 델타 변이는 물론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더라도 그 하위변이인 BA.5에 다시 감염될 수 있다. 기존 백신을 접종했든, 코로나19에 확진돼 자연스럽게 면역이 생겼든, 모두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거다. 4차 접종은 기존 백신을 사용한다. 4차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인가 아니다. 기존 백신은 변이 바이러스에도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이나 사망을 통제하는 데 확실한 역할을 한다. 우리 몸에 면역 시스템이 갖춰졌으니, 이후 질병과 더 잘 싸울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인의 백신 접종률은 매우 높지만, 최근까지도 매일 3만~4만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아직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고, 추가 접종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몸 상태가 악화하는 것을 막는 백신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 접종 한 번으로 변이 바이러스까지?…‘범용 백신’ 개발 경쟁 시작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화두는 ‘다가 백신’으로 넘어갔다. 다가 백신은 여러 종류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도록 2개 이상의 항원을 넣은 백신이다.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백신 개발사는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백신을 다가 백신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다가 백신을 공급할 것으로 점쳐지는 기업은 모더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최근 이 회사의 새로운 코로나19 백신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의 비임상·임상시험 결과 자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백신은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인 BA.1을 표적으로 하는 mRNA 방식의 다가 백신이다. 다만 이 백신은 최근 유행 중인 오미크론 하위변이를 표적으로 하지 않는다.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 변이 BA.5와 켄타우로스라는 별명이 붙은 BA.2.75가 대표적이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한다면 확진자도 폭증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3월 오미크론 변이인 BA.1과 스텔스 오미크론인 BA2가 유행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최대 60만명으로 늘었다. 특히 켄타우로스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보다 면역 회피율과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졌다. 정부도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3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 중이다. 오미크론의 하위변이가 유행 중이다. 이에 대응하는 백신은 언제 나올까 BA.5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으로는 mRNA 백신과 불활화 백신 등이 올해 말 나올 수 있다. 시기적으로는 5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원형 바이러스와 BA.1 변이에 대응하는 mRNA 2가 백신의 시험 결과를 발표한 이후 BA.5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충분한 양을 생산하려면 수개월이 필요하다. 여러모로 2020년 말과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도 크다. 범용 백신은 앞으로 나타날 변이 바이러스도 예방할 수 있다는데. 이런 백신을 정말 개발할 수 있는 것인가 코로나19 범용 백신은 새로운 개념이며, 아직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도 작동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론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실제로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범용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떻게 변이할지 누구도 모른다는 점이다. 범용 백신으로 개발 중인 물질들이 실제 범용 백신으로 사용될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추이에 달렸다. (만약 범용 백신이 나온다면)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규제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얻을 수 있을까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전 세계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했거나, 이미 감염돼 면역을 가지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최근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오미크론 하위변이에 효과가 있을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모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범용 백신을 개발하는 것도 과제다. 다만 국내 바이오 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등은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하는 백신 개발도 마치지 못했다. 진원생명과학과 아이진 등은 백신 접종자에게 추가 접종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국내 기업의 백신 개발 속도가 늦다. 어떻게 하면 해외 기업의 백신 개발 속도를 따라잡을까 연구개발부터 사용승인까지 2년이라면 이미 빠르게 백신을 개발한 것이다. 문제는 화이자, 바이오엔테크처럼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했거나, 아스트라제네카나 모더나와 얀센처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은 선두주자들이 10개월 만에 백신을 개발하는 동안 ‘패스트 팔로워’가 없다는 점이다. 실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기업은 위험을 감수하고 혁신하려는 의지가 있던 기업이다. 이런 의지는 막대한 투자가 받쳐줘야 한다. 선두주자들은 사전 구매 등 정부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실패할 위험을 줄였다. mRNA 연구는 대부분 미국 정부의 연구였고, 비용은 감염병유행대비혁신연합(CEPI), 워프 스피드 작전(OWS) 등으로부터 지원받았다. 한국에도 이런 모델을 도입해야 하고, 최근 보건복지부(복지부)가 한국의 백신 개발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금을 늘리는 추세다. 국내 바이오 기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 기업은 같은 것을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재능이 있다. 품질은 높지만, 더 적은 비용을 사용한다. 한국 정부가 지원을 예고한 만큼, 선두주자를 빠르게 따라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혁신에는 성과와 위기가 공존한다. 한국의 바이오 기업들의 다음 과제도 이제껏 나오지 않은,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는 일이 될 거다. 코로나19 범용 백신이나, 독감 범용 백신, 아직 개발되지 않은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 노로바이러스 백신 등에도 도전할 수 있다. 다만 새로운 백신과 플랫폼을 개발하지 못한다는 점이나, FDA, 유럽의약품청(EMA), 영국 의약품규제당국(MHRA) 등에 준하는 규제기관이 있다는 건 어려움이다. ━ 적은 비용 대비 효율성 높은 K바이오 장점 살려야 감염병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백신을 자급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10여 년 전 신종 인플루엔자(H1N1)가 유행하면서 나왔다. 정부는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병 사태 이후 국내에서 제조되는 백신의 자급률을 2020년까지 80%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계획도 발표했다. 그러나 2021년 상반기 기준 우리나라의 백신 자급률은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백신 투자에 대한 범정부적 노력이 부족했다는 데 입을 모은다. 김 사무총장은 정부가 구매 지원을 통해 기업이 백신 개발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방식은 ‘선구매’다. 백신 하나를 개발하려면 10년이 필요하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백신 개발에 전념하려면 어떤 지원이 뒷받침돼야 하나 정부가 인적 자원과 인프라 개발에 투자하고, 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활용하고 연구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보장받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이 백신 개발에 실패했을 때 입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백신을 ‘선구매’ 하는 모델도 도입할 수 있다. 백신을 공동 구매하기 위한 지역 리볼빙 펀드(region revolving fund)를 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중간 소득 국가가 더 많은 백신을 낮은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해서, 장기적인 백신 공급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이미 한국 정부는 생명공학기업,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과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RIGHT Fund)에 공동 출자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이후 10여 년 만에 20억 달러 규모의 비용을 백신 산업에 투자했다.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도 2020년 출범했다. 한국 정부는 백신 자급률을 80%까지 높이는 게 목표이기도 하다. 김 사무총장은 국내 바이오 기업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 데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내 시장보다 더 큰 시장을 목표로 삼으라는 의미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데 대해서도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빠르게 개발하는 방법은 전 세계 최고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통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은 이미 전 세계 단일클론항체를 최대 50% 생산하고 있다”며 “백신이나 다른 분야에서도 같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2022.07.26 09:00

7분 소요
자가격리 풀리자 ‘여행 수요’ 터졌다...“유럽 패키지 완판행진”

유통

지난달 21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특히 3월까지는 자가격리 면제 체제를 운영하면서도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미얀마, 베트남 등 몇몇 국가들은 격리 면제에서 제외됐지만, 4월부터는 백신 접종 완료자는 어느 국가에서 출발했든 우리나라에 입국해 따로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 이때 격리가 면제되는 ‘접종완료’의 기준은 2차 접종 후(얀센은 1회) 14일이 지나고 180일 이내인 사람과 3차 접종자다. 백신의 종류는 노바백스를 포함한 세계보건기구(WHO) 인증 백신이면 된다. 최근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해외여행 상품은 잇달아 완판행진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3일 오후 9시 35분부터 70분 동안 현대홈쇼핑에서 진행했던 ‘북유럽(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10일 패키지’ 여행상품이 4000콜(1600건)을 받으며, 약 26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1월 이후 롯데관광개발이 내놓은 홈쇼핑 해외여행 상품 중 최고 매출이다. 이외에도 지난 16일 롯데홈쇼핑이 판매한 ‘노랑풍선 다낭여행’은 2600건이 판매되고, 17일 판매한 ‘참좋은 여행 터키 패키지’는 3100건이 주문됐다. 해외여행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자, 여행사와 홈쇼핑업계는 해외여행 상품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유럽여행 상품에 대한 홈쇼핑 흥행을 계기로 유럽, 미주, 동남아 등 더욱 다양한 해외 패키지 상품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역시 베트남 다낭과 방콕, 파타야 등 동남아 인기 여행지를 여행할 수 있는 상품을 추가로 편성해 판매할 예정이다. 여행지로 인기 있는 지역으로는 ‘유럽’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참좋은여행이 이달 17일까지 판매한 해외여행 상품 예약자를 분석한 결과, 예약자 68%가 유럽여행이었고 이어서 북미와 하와이가 15%, 동남아가 9%, 사이판과 괌이 4%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이 홀로 여행하는 자유여행보다 현지상황을 잘 알고 있는 여행 가이드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패키지여행이 비교적 안전할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잊혔던 여행사를 다시 대중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여행사 중심의 패키지 상품을 더 마련하고 있다”며 “점차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공급도 많아질 텐데, 대형 유통채널을 통해 패키지 상품 판매하면서 여행 상품 소비자를 선점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2022.04.26 07:29

2분 소요
1일부터 접종완료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여행수요 ‘봇물’

의료

4월 1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람은 자가격리가 면제 된다. 접종완료자는 2차 접종(얀센은 1회 접종) 후 14일이 지나고 180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 또는 3차 접종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부터 ‘격리 면제 제외 국가’ 지정을 모두 해제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4월과 5월에 예정했던 격리 면제 제외 국가 지정 계획을 모두 철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월 1일부턴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할 때 어떤 나라에서 출발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입국자가 예방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입국자가 해외에서 접종한 경우 국내 보건소에서 접종 이력을 등록하면 된다. 그렇지 않은 경우 4월부터 사전입력시스템에 직접 접종 이력을 입력한 뒤 증명서를 첨부하면 격리면제 대상이 된다. ━ 접종완료 많은 50~60대 해외 여행 관심 증폭 정부의 이 같은 방역규제 완화 방침에 해외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맞춰 여행업계도 여행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e커머스 쇼핑업체 티몬이 3월 22일부터 1주일 간 자사 플랫폼 이용자 5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정부의 격리면제 발표에 해외 여행상품을 알아봤다’고 응답했다. ‘국내 여행상품을 알아봤다’는 대답은 38%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 여행상품을 알아봤다는 답변의 60% 이상이 50~60대 연령층이 가장 많았다. 코로나19백신 접종을 건강 취약 연령대부터 먼저 시작해 접종 완료자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여행상품을 선택한 연령층은 30~40대가 많았다. 30~40대는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을 고려해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방역규제가 앞으로도 계속 완화된다면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해외 여행 수요가 올해 여름 성수기부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2022.04.01 10:36

2분 소요
격리 면제로 여행길 열릴까…‘참좋은여행’ 주가 회복세 [증시이슈]

산업 일반

참좋은여행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50분 기준 참좋은여행 주가는 1만5500원으로 전일 대비 2.31% 오른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세는 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발생 이후 모든 해외입국자에게 실시하던 7일간 자가격리를 오는 21일부터 해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격리면제 대상자는 코로나19 백신 2차나 얀센 1회 접종 후 14일에서 180일 이내 또는 3차 접종자에 한해 격리면제가 가능하다. 이 같은 조치로 7일이라는 장기간자가격리해야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던 사람들도 이제는 격리 부담 없이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실제 격리 면제 이후 참좋은여행의 첫 여행팀은 25일에 떠나는 그리스팀인데, 참좋은여행은 해당 패키지 여행자 모두에게 전화해 자가격리 면제 조치가 시행됐음을 알리고 여행자 대부분에게 잔금을 납부받았다. 또 30일에 떠나는 터키 일주 여행도 출발을 확정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자가격리 면제 조치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조치로 여행업이 다시 살아나 우리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격리 면제 이후 증권업계는 여행업 주가 회복세를 전망한다.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및 코로나19 대응체계 개편으로 여행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주목할 만한 곳은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2022.03.15 11:58

1분 소요
해외입국자 ‘7일 자가격리’ 사라진다…항공업계 반색

산업 일반

오는 2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국제선 운항 재개의 장벽으로 여겨지던 ‘자가격리’ 규제가 해제되면서 여행수요 회복에 대한 항공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접종 완료자, ‘7일 자가격리’ 면제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오는 21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실시하고 있는 7일간의 격리를 국내 또는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자에 한해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이력 자동등록)했거나, 해외에서 접종한 뒤 이력을 등록한 사람은 입국할 때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조치에서 인정하는 ‘접종 완료자’는 2차 접종(얀센은 1회 접종) 후 14∼180일이 지난 사람과 3차 접종자다. 지금까지는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해외 입국자는 모두 7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했다. 국내에서 접종한 경우 접종력이 자동으로 등록되며,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는 보건소에 해외 접종 완료 이력을 제출해서 등록할 수 있다. 다만 파키스탄·우즈베키스탄·우크라이나·미얀마 등 4개국은 격리 면제 조처에서 제외된다. 이 나라들에서 입국하는 경우 백신 접종을 완료하더라도 기존처럼 격리해야 한다. 입국시 코로나19 검사 절차도 간소화된다. 당초 모든 해외 입국자들은 입국 전, 입국 1일 차, 입국 6∼7일 차 등 총 3번의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해야 했는데, 지난 10일부터 입국 6∼7일 차에는 PCR 검사 대신 신속항원검사를 할 수 있게 됐다. ━ 살아나는 해외여행 심리에 가속도 붙을 듯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항공업계는 고무된 분위기다. 점차 살아나고 있는 여행 심리에 더해 국제선 여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당장 사이판과 같은 자가 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국가행 항공편의 탑승률은 만석에 가깝게 나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사이판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66%다. 항공기 좌석 점유율을 70% 이하로 제한한 것을 감안해 환산하면 탑승률은 94%에 달한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아시아나항공의 인천~사이판 노선 누적 여행객도 6400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월 예약률도 80% 수준이다. 제주항공 역시 인천~사이판 노선 평균 탑승률이 90% 중반에 달한다. 또 다른 트래블버블 지역인 싱가포르의 경우 여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월까지의 싱가포르 여객 노선 이용객은 1만334명이었다. 하지만 싱가포르와의 트래블 버블이 시행된 2021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용객은 5만524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5.3배 늘어난 수준이다.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여행 수요에 맞춰 항공업계도 국제선 노선 운항을 늘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날 3일부터 하와이 운항(주 3회)을 재개한다.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운항 조치 이후 2년 만의 재운항이다. 앞서 대한항공도 지난해 11월 하와이 노선 운항을 재개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괌 운항을 재개한 제주항공은 현재 주 2회 운항을 이달부터 주 4회로 늘려 운항할 예정이다. 이미 해외 주요국들은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와 영국·독일·포르투갈·터키 등 주요 유럽국가를 비롯한 전 세계 70여 개국이 백신 접종이나 PCR 음성을 전제로 한국인의 격리 없는 입국을 허용 중이다. 이와 맞물려 한국도 귀국 후 자가격리 부담이 사라지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외국인의 한국 관광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2022.03.11 19:00

3분 소요
노바백스 백신 1접종 시작…일반인도 잔여백신 접종 가능

의료

정부가 14일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의 병원·시설 내 자체접종과 방문접종을 시작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이날부터 18세 이상 성인의 기초접종(1·2차 접종)과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입원환자, 재가노인(병환 등으로 집에 머무는 노인)·중증장애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한다. 재가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가정방문접종은 지방자치단체가 여건에 따라 실시여부를 자체판단하게 된다. 일반 국민은 이날부터 다음 달 6일까지는 잔여백신 예약을 통한 당일접종이 가능하다. 카카오톡·네이버 앱 잔여백신 예약이나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이용해 보건소가 지정한 일부 위탁의료기관에 당일접종을 신청할 수 있다. 이달 21일부터는 백신 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접종일은 사전예약일로부터 2주 뒤인 3월 7일 이후로 선택할 수 있다. 정부는 이때부터 접종기관을 전국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으로 확대한다. 노바백스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받으면 3차 접종은 노바백스 접종이 원칙이다. 접종간격은 다른 3차 접종 기준과 동일하게 2차 접종 완료 후 3개월이다. 다만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기준에 따라 접종금기나 연기 등 의학적 사유로 1차 접종과 다른 백신접종이 필요하면 예외적으로 교차접종이 가능하다.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얀센 등 다른 백신으로 기본 접종을 진행한 사람도 의학적 사유가 있으면 노바백스 백신으로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교차접종에는 의사의 판단이 필요하며, 대상자는 의료기관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당일 예약을 마치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했으며, 코로나19 백신 중 처음으로 기존 B형간염, 인플루엔자 백신 등의 생산방식과 동일한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된 백신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2022.02.14 07:00

2분 소요
10일부터 백화점·대형마트도 방역패스 없으면 출입금지

정책이슈

정부는 오늘 1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적용을 의무적으로 시행한다. 적용 대상은 QR체크 등 전자출입명부 적용 대상인 3000㎡ 이상 점포 전국 2003곳이다. 그간 출입관리가 어려워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던 백화점·대형마트 등에 방역 강화와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16일까진 계도기간을 부여한다. 17일부턴 위반 시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사업장엔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4차례 위반 적발 시 폐쇄도 명령한다. 이와 함께 지난 3일부턴 방역패스 유효기간제가 의무적으로 시작했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제는 10일 0시부로 계도기간을 종료하고 이후부턴 위반 시 과태료와 행정처분을 적용한다.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얀센 접종자는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날부터 6개월(180일)까지 기간을 넘긴 사람은 방역패스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이후부턴 백신 미접종자처럼 유흥시설·식당·카페·노래연습장 등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유효기간은 전자증명서인 쿠브(COOV), 카카오·네이버·토스 등의 전자출입명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를 QR 스캔하면 유효기간이 남은 경우 ‘접종 완료자입니다’ 음성이 나오고, 유효기간이 끝난 경우(미접종 포함)엔 ‘딩동’ 소리가 나온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2022.01.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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