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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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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7519억원...분기 비교 역대 네 번째

산업 일반

LG전자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조1764억원, 영업이익 7519억 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역대 3분기 경영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최대치, 영업이익은 네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올 3분기에는 장기화되고 있는 시장 수요회복 지연 외에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5월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인상 발표 이후 국제 수출입을 앞당기려는 수요가 폭증하는 등 불가피한 외부 환경에 기인한 글로벌 해상운임 상승이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LG전자는 사업방식과 사업모델 변화, 기업간거래(B2B) 사업 가속화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이러한 노력을 통해 불가피한 비용 증가 요인들을 일정 부분 상쇄해 나가며 적정 수준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것은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굳건히 유지하는 것이라 의미가 있다.LG전자는 앞으로도 가전구독, 소비자직접판매(D2C), 볼륨존 확대 등 다양한 사업방식 변화에 더욱 가속도를 낸다.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B2B의 꾸준한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제품판매 위주 사업 대비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H&A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8조3376억 원, 영업이익 527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7%, 영업이익은 5.5% 증가했다.생활가전 사업은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동종업계 대비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내며 최고 수준의 사업경쟁력을 입증했다. 글로벌 가전 수요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B2B 냉난방공조(HVAC) 사업과 가전구독 사업의 빠른 성장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하반기 들어 급등한 물류비의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매출 성장 효과 및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조경쟁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수준 이상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4분기 시장은 주요국 경기선행지수 개선 및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점진 회복이 기대된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美 대선 결과 등에 따른 불확실성 또한 상존하는 상황이다. LG전자는 성장세가 지속되는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가전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볼륨존 전략을 이어가는 한편 구독, 소비자직접판매등 신규 사업을 더욱 확대하며 매출 성장세를 유지해 나간다. 마케팅 비용 투입이 늘어나는 계절적 특성을 감안한 효율적 운영을 지속하며 수익성 확보에도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HE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3조7473억원, 영업이익 49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올레드 TV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TV 재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LCD 패널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오르며 원가 부담이 가중됐지만,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지속 성장하며 손익 영향을 최소화했다.4분기 TV 시장은 보급형 제품 위주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이 예상된다. LG전자는 TV 시장 수요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한편, webOS 파트너십 확대를 통한 모수(母數) 확대를 추진하며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V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2조6113억원, 영업이익 1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전기차 수요 둔화에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은 수주물량 양산을 위한 선행투자 및 SDV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한 R&D 비용 증가 등 영향에 줄었다.4분기 시장은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성장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나, 전기차 수요 정체에 성장세가 둔화되고, 부품업계 또한 이에 따른 매출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LG전자는 그간 확보해 온 수주잔고 기반 매출 성장과 텔레매틱스, AVN, 모터 등 주력제품의 시장지위 강화에 주력한다. 또 운영 전반에 걸친 효율화 노력을 지속하며 수익성 확보를 추진해 나간다.B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1조3989억원, 영업손실 7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게이밍모니터, LED 사이니지 등 전략 제품의 판매가 늘고 PC 제품의 대규모 B2B 물량 확보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다만 LCD 패널가 상승, 물류비 부담, 경쟁 심화 등의 요인과 사업본부 내 신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가 늘어나며 영업손실 규모가 늘었다.4분기 게이밍모니터, LED 사이니지 등 전략 제품군의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AI PC 관심도가 높아지며 프리미엄 노트북 수요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BS사업본부는 전략 제품의 판매 확대를 꾀하고, 효율적 운영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도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LG전자는 지난달 이사회 결의를 거쳐 배터리팩 사업 종료를 결정한 데 따라 이번 3분기 실적발표부터 관련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재무제표상 중단영업손익 처리한다. 이에 따라 과거 매출액과 영업이익 또한 함께 조정된다.

2024.10.24 15:06

3분 소요

산업 일반

LG전자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이 21조 6944억원, 영업이익은 1조 196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8.5%, 영업이익은 61.2%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LG전자 주력 사업으로 꼽히는 생활가전과 미래 먹거리 전장(VS)사업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액은 8조 8429억 원, 영업이익은 6944억 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수준이다. LG전자는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고 시장 양극화에 대응하는 볼륨존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가전 구독 등 신규 사업 영역의 성과도 호실적에 기여했다. 회사 측은 올해 3분기 B2C(기업-소비자간거래)에 더해 냉난방공조, 빌트인 등 B2B(기업간래)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V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6919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VS사업본부 최고 수준이다.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며 사업본부 성장을 이끌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신제품과 ADAS(첨단운전자주행보조시스템) 등 안전과편의장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전장 사업의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TV 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 6182억원, 영업이익 970억 원을 기록했다.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 수요 회복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사이니지와 모니터 등을 담당하는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4644억원, 영업손실 5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LED 사이니지, 전자칠판, 게이밍모니터 등 전략 제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다. 그러나 LCD 패널 등 원가 상승 요인과 전기차 충전, 로봇 등 육성 사업에 대한 투자로 수익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4.07.25 14:49

2분 소요
잘 만든 가전·TV, 알려야 ‘보배’…LG전자, 고객 ‘접점 늘리기’ 전략 활발

산업 일반

LG전자가 ‘2024년형 가전·TV 신제품 알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유럽 등 성과를 올리고 있는 시장은 물론 중국·중동·아프리카 등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곳까지 정조준한 모습이다. 대형 가전 전시회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내고 자체 행사를 통해 주요 거래선과 ‘밀착 소통’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 중이다.LG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2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LG 쇼케이스 2024’를 진행했다. LG 쇼케이스는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행사다. LG전자는 ‘리인벤트 투게더’(Reinvent Together)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 거래선과 파트너사와 소통했다. 중동·아프리카 지역 거래선과 파트너사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회사 측은 “LG전자는 현지에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세트 기술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시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과 기술을 선보여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1000제곱미터(㎡) 규모의 메인 전시관을 마련, 2024년형 신제품 전시는 물론 주요 사업 전략을 거래선과 파트너사에 소개했다. 회사 측은 “콘텐츠 사업과 기업 간 거래(B2B)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과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며 “지역 맞춤형 신제품부터 독자 스마트TV 플랫폼인 웹(web) OS 기반 콘텐츠와 스마트 플랫폼 ‘싱큐’(ThinQ) 기반 스마트홈 전략 등도 공유했다”고 전했다.세계 시장서 기술력 뽐내…실적도 상승LG전자는 올해 초부터 다양한 국내외 대형 전시회에 참가, 2024년형 가전 신제품을 소개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4월 17일 개최된 ‘월드IT쇼(WIS) 2024’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 전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4월 16일(현지시간)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 2024’에 참가해 프리미엄 디자인을 적용한 신제품 소개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3월 15일 개최된 중국 최대 가전 박람회 ‘AWE(Appliance&Electronics World Expo) 2024’에서 현지 맞춤형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신제품 전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3월 12일(현지시간) 개최된 유럽 최대 공조전시회 ‘모스트라 콘베뇨엑스포(Mostra Convegno Expocomfort) 2024’에 참가해 벽걸이 에어컨 신제품 공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월 27일(현지시간) 열린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4’에 참가해 빌트인 가전을 중심으로 신제품 소개 등을 진행했다. LG전자는 올해 주요 가전·TV 영역에서 신제품을 쏟아냈다. AI 기능을 통해 편의 기능을 고도화, 제품 매력을 끌어올렸다는 점이 공통된 특징이다. 특히 올해 세탁건조기를 처음으로 제품군에 추가하며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올해 3월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는 세탁과 건조 용량이 각각 25kg, 15kg인 세탁건조기다. 시작 버튼만 한 번 누르면 세탁 후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마칠 수 있다. ‘딥러닝 AI DD모터’를 탑재해 옷감 손상을 줄여준다는 점도 특징이다.2024년형 TV 신제품에도 AI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회사는 2024년형 L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에보와 액정표시장치(LCD) TV인 ‘QNED 에보’ 라인업을 지난 3월 국내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 중이다. 올해 TV 신제품 대다수엔 알파11 프로세서를 탑재, AI 기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기존 알파9 대비 4배 더 강력해진 AI 성능을 기반으로 그래픽 성능은 70% 향상됐고, 프로세싱 속도 역시 30% 빨라졌다. 프레임 내 픽셀 단위까지 세밀하게 분석해 화질을 업스케일링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LG전자는 이 밖에도 2024년형 신제품으로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 ▲LG 사운드바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광파오븐 ▲UP가전 2.0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실속형 무선청소기 ‘LG 코드제로 A9 에어(Air)’ ▲14인용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360˚ 공기청정기와 에어로타워 등을 내놨다. LG전자가 최근 대형 전시회는 물론 자체 행사까지 열고 파트너사·소비자와의 접촉을 늘리고 있는 건 상반기에 두드러지는 ‘신제품 출시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LG전자의 실적은 통상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더 높은 수준을 기록한다.2023년에도 ▲1분기 매출 20조4159억원·영업이익 1조4974억원 ▲2분기 매출 19조9985억원·영업이익 7419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하반기엔 ▲3분기 매출 20조7093억원·9967억원 ▲4분기 매출 23조1041억원·영업이익 3131억원을 기록했다.LG전자가 2024년 신제품 출시 후 세계 시장에 기술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뽐낸 전략은 올해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LG전자는 25일 진행된 2024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 하락했으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며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치를 써냈다.가전·냉난방공조를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올 1분기에 매출 8조6075억원, 영업이익 94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올라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넘긴 10.9%를 기록했다.TV 영역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올 1분기에 매출 3조4920억원, 영업이익 1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등 원가 상승 요인에 따라 소폭 줄었다.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3년 LG전자의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300만대로 집계됐다.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3%를 차지했다. 세계 올레드 TV 분야에서 11년 연속 1위란 기록을 써냈다. LG전자는 고색 재현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 가운데 하나인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LG전자는 2023년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은 19%로 2위를 차지했다.

2024.04.26 14:02

5분 소요
LG전자, 1Q 영업익 11% 하락에도 ‘매출 역대 최대’…“실적 방어 성공”

산업 일반

LG전자가 역대 1분기 중 최대 매출을 써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가까이 떨어지면서 수익성 측면에선 아쉬운 모습을 나타냈다. 업계에선 다만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수요 회복 지연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LG전자는 2024년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5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며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치를 써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8% 하락했다.LG전자 측은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이 역대 최대 매출과 두 자릿수의 기록적인 영업이익률로 글로벌 최고 수준 사업 경쟁력을 재차 확인한 것”이라며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은 꾸준히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LG전자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수요 회복 지연이 이뤄지는 거시경제 상황에서도 외연 확대에 성공했다. 회사는 구독 등 지속적인 매출과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방식을 도입한 점이 이 같은 성과를 올린 배경으로 꼽았다. 또 기업 간 거래(B2B) 사업도 이번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LG전자 1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2020년 이후로 5년 연속 1조원을 넘기는 성과를 냈다. 회사 측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시장 내 경쟁이 심화하면서 마케팅 등 자원투입이 늘어났음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달성한 것”이라며 “세계 고객이 사용 중인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나 온라인 브랜드숍을 통한 소비자직접판매(D2C) 확대 등이 수익 기여도를 높이며 질(質)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사업 부문별 실적은?가전·냉난방공조를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올 1분기에 매출 8조6075억원, 영업이익 94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올라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넘긴 10.9%를 기록했다.회사 측은 “생활가전 사업은 성숙 단계로 평가받는 시장에서도 혁신을 거듭하며 업계 대비 단연 돋보이는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모터·컴프레서 등 차별화된 핵심 기술(Core Tech) 역량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LG전자는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공감 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 가전’ 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제품과 관리 등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구독 사업으로 가전 패러다임 변화도 지속 주도해 나간다. 냉난방공조(HVAC)나 빌트인 등 추가 성장 기회가 큰 B2B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 올 1분기에 매출 2조6619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올랐다. 그간 확보해 온 수주잔고가 점진적 매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신규 수주물량 및 거래선 대응을 위한 해외 생산지 구축 등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안정적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전기차 수요에 대해선 “최근 성장세가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나, 고부가가치 전장부품의 수요는 지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전장 사업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전기차 파워트레인·램프 등으로 이어지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TV 영역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올 1분기에 매출 3조4920억원, 영업이익 1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등 원가 상승 요인에 따라 소폭 줄었다.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인 QNED TV를 앞세운 듀얼트랙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일반적인 제품 판매 대비 수익성이 높은 웹(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따른 성장”이라며 “주력 시장 가운데 하나인 유럽의 TV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2024년형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며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TV 시장은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webOS 플랫폼 사업의 수익성 기여도 또한 지속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모니터·PC·사이니지 등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올 1분기에 매출 1조5755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LCD 패널 등 부품가 상승 요인 및 경쟁 심화에 소폭 줄었다.회사 측은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온 디바이스 AI’((On-Device AI·서버 연결 없이 기기 자체적으로 인공지능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을 구현한 LG 그램 신제품 등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전자칠판·LED 사이니지 등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다”고 전했다.올해 IT 시장 전망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요를,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소폭 성장을 예상한다”며 “게이밍 모니터 등의 고사양 IT 제품이나 LED 사이니지 등의 수요가 특히 늘어날 전망이라 고객 니즈에 맞춰 게이밍 특화 기능,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전략 IT 제품과 프리미엄 LED 제품을 앞세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4.25 17:52

4분 소요
세계 최초 투명·무선 올레드 TV...LG전자, 고객의 미래 재정의 [여기는 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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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12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4에 참가해 가전을 넘어 홈과 커머셜, 모빌리티 등으로 확장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인다.8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CES 2024에서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라는 의미의 ‘Reinvent your future’를 주제로, LG전자의 미래 비전인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실체화한 전시관을 운영한다.전시관(2044㎡)에 들어서면 세계 최초의 투명·무선 4K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전원을 껐을 때 검은 화면이 보이는 기존 TV와 달리 투명한 유리처럼 그 너머 공간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주변 공간의 아름다움을 시선 방해 없이 즐기는 새로운 고객 경험과 미래 주거 공간에 맞춰 진일보한 TV 경험을 제공한다.LG전자는 일상 모든 공간으로 확장 가능한 미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몄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통신 기술을 앞세워 AI 중심의 스마트홈을 제안한다. 또 호텔과 카페 같은 상업공간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시하고, 고객 경험을 모빌리티로 넓힌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Alpha-able, αble)’을 처음으로 공개한다.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서비스 경험을 선보이는 ‘LG Labs’와 지구와 사람을 위한 라이프 솔루션 경험을 담은 ESG 비전 등도 소개한다.4배 더 강력해진 AI 프로세스로 전하는 궁극의 TV 경험LG전자는 AI 성능이 4배 강력해진 올레드 전용 화질·음질 엔진 ‘알파11 프로세서’를 탑재한 시그니처 올레드 T와 2024년형 올레드 에보(evo)를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한다.관람객은 LG전자 전시관 전면에서 77형 시그니처 올레드 T 15대가 함께 표현하는 거대한 미디어 아트를 만날 수 있다. 미디어 아트는 스크린 뒤를 볼 수 있도록 투명하게 변해 투명 올레드 TV가 보여줄 새로운 시대를 연출한다. 제품은 앞뒤로 움직여 무선 전송으로 가능해진 자유로운 이동성을 표현한다.LG전자는 시그니처 올레드 T로 구현하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는 공간도 마련한다. 이 공간에선 투명·무선 기술로써 원하는 공간에 제약 없이 TV를 설치하는 자유로움과 스크린이 투명해지면서 주변 인테리어에 완벽하게 녹아 드는 경험을 제공한다. 투명한 스크린으로 미디어 아트 작품을 더욱 입체감 있게 체험할 수도 있다.55형 올레드 디스플레이 140여대가 터널 구조로 조성된 공간에서는 LG전자 스마트TV 플랫폼 webOS가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구축한 폭넓은 콘텐츠 세계를 보여준다. 터널 속 각각의 디스플레이가 영화, 음악, 게임 등 수많은 webOS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람객이 마치 콘텐츠 세상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CES 2024에서 최고 혁신상을 비롯해 영상 디스플레이, 영상·화질 처리, 내장 기술,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등 4개 부문에서 총 5개 상을 수상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는 고객의 스크린 경험을 새롭게 정의한 제품”이라며 “TV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에 없던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연내 한국 포함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삶에 스며든 AI로 전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경험스마트홈 전시존에서는 보다 진화한 AI 기술로 만드는 미래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구현한다. 스마트홈은 다양한 센서로 고객의 생활을 데이터화하는 한편 고객의 말과 행동, 감정까지도 감지해 필요한 것을 먼저 알아내고 솔루션을 제안한다.고객이 생활하는 동안 집 안에 설치된 비접촉 센서로 심박수와 호흡을 감지해 데이터화하고, 고객의 건강 상태에 맞춰 집 안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미래 스마트홈에서 LG 씽큐(ThinQ)는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와 IoT 기기를 연결하고 고객이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기기를 제어해 최적의 상태로 케어하는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진행한다.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며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두 바퀴로 스스로 움직이며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 제품은 가전 및 IoT 기기를 편리하게 연결하고 제어한다.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와 스피커, 다양한 홈 모니터링 센서는 집 안 곳곳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전 제어에 도움을 준다. 또 제품 전면에 달린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고객과 능동적으로 소통한다.커머셜 솔루션존은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주제로 다양한 버티컬 상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인다. 모노레일에서 86형 사이니지와 55형 올레드 창문을 통해 인근 명소 정보를 전달하고, 호텔에서 가이드봇의 안내를 받거나 카페에서 얼굴인식 결제를 하는 등의 상황을 연출한다.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비전 담은 콘셉트 ‘알파블’ 공개LG전자는 미래 모빌리티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Personalized Digital Cave)으로 재정의하고 전시관 내에 LG 알파블존을 마련한다. 알파블은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한데 모은 콘셉트다. 탑승자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 누릴 솔루션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특히 ▲변형(Transformable) ▲탐험(Explorable) ▲휴식(Relaxable)을 테마로 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하고, 탑승객의 컨디션과 상황에 맞춰 집처럼 휴식을 취하거나 사무실처럼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며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플렉서블, 투명 등 다양한 폼팩터를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혁신 기술과 독보적인 가전 기술 및 솔루션을 활용해 탑승객의 필요에 맞춰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경험을 선보인다. 또 상황에 맞춘 정보와 콘텐츠를 통해 새롭게 즐기는 탐험과 차량에서 더욱 편안한 휴식 경험을 제안한다.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도 선보인다. LG 알파블존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전기차 충전기와 관제 솔루션인 ‘e-Centric’를 전시한다. 도전적 혁신 선보이는 LG Labs, 지속가능 솔루션 담은 ESG 비전LG전자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위해 사내에서 발굴한 실험적인 아이디어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를 아우르는 프로젝트 ‘LG Labs’의 결과물도 선보인다.LG Labs존에서는 ▲진공관 오디오를 모티브로 투명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올인원 오디오 ‘듀크박스’(DukeBox) ▲글램핑 고객을 위한 맞춤형 주거 공간 ‘본보야지’(Bon voyage) 두 번째 버전 ▲맛과 향이 다른 두 가지의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는 커피머신 ‘듀오보’(DUOBO) 등을 공개한다.LG전자는 ‘Better Life for All존(이하 ESG존)’도 운영해 지구와 환경을 위한 LG전자의 노력을 전달한다. 특히 텀블러 세척기인 LG 마이컵(mycup)을 관람객들에게 처음 선보이고, LG전자의 홈 에너지 플랫폼을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홈 솔루션’을 제안한다. 지속가능한 홈 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과 손쉬운 제어 및 분배를 가능하게 하는 올인원 솔루션이다.성별·나이·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LG전자 생활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보조하는 액세서리 ‘유니버설 업 키트’(Universal UP Kit)를 전시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며, TV 접근성 체험을 통해 모든 사람을 위한 접근성도 강조할 계획이다.

2024.01.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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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QLED 패널은 중국산”…삼성전자, 中 LCD 구입에 2조 지출 [이코노 리포트]

산업 일반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중 TV와 모니터 등에 탑재되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구입을 위해 중화권 업체에 2조원 가까운 돈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에 LCD 패널을 공급했던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생산을 중단한 이후 중화권 패널 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경쟁사 대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용에 여전히 소극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화권 패널 업체에 대한 천문학적인 지출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LCD패널 구매를 위해 지출한 비용은 총 1조952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부분은 CSOT(중국)과 AUO(대만), BOE(중국) 등 중화권 업체가 생산한 패널로 사실상 삼성전자 TV와 모니터에 들어가는 LCD 패널은 중국과 대만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LCD 패널 구매 비용은 전년 동기(3조6657억원) 대비 46.7% 줄어든 수치다. 다만 같은 기간 LCD 패널 단가가 절반 가까이 하락한 점과 TV 수요 감소 등 외부 요인을 고려하면 패널 구매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8월 300달러(65인치) 이상을 상회 했던 LCD 패널 가격은 현재 100달러 후반에 머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까지 LCD 패널을 생산했던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에는 주요 공급처 목록에서 빠졌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중국 패널 업체 의존도는 더욱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6월 LCD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LCD 패널 단가하락에 따른 수익성 저하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의 전환을 위해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이다. 과거 삼성전자는 전체 LCD 패널 중 30% 정도를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납품받고 나머지 물량을 CSOT과 AUO, BOE로부터 공급받았다.LCD 여전히 고집하는 삼성이처럼 삼성전자가 중화권 LCD 패널 구입에 천문학적인 지출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주력 제품의 구성과 관련이 깊다. 삼성전자는 OLED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LCD TV의 일종인 QLED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물론 삼성전자 역시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OLED와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도입해 ‘삼성 OLED’ 를 선보였지만 판매에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이는 경쟁사들이 OLED로의 전환을 서두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미 LG전자는 OLED 시장을 주도하며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진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55.7%로 1위를 이어갔다. LG전자의 상반기 올레드 TV 출하량은 133만1400대로 집계됐다. 특히 LG전자는 75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약 64.2%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다만 중화권 LCD 패널 의존도가 높아졌다고 하더라도 TV 등 완제품 품질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LCD의 경우 품질 면에서 중국산 제품과 국내 제품의 차이가 거의 없고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충분히 검증됐다는 설명이다.한 증권가 관계자는 “LCD TV의 경우 패널 수준이 상향평준화됨에 따라 시스템온칩(SoC) 등 부가적인 요소들이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중화권 LCD 패널을 사용하더라도 노하우가 충분히 축적된 삼성의 경쟁력이 더 우위에 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2023.09.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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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도 친환경이 대세…삼성·LG, 탄소 배출 감축 총력

산업 일반

글로벌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친환경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일환으로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를 적극 사용하고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는 TV 시장에서의 친환경 경쟁력 확보 노력을 인정 받아 영국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가 수여하는 ‘탄소 발자국-탄소저감인증(Reducing CO2)’을 획득했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을 목적으로 설립한 인증 기관으로, 제품의 생산·유통·사용·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해 탄소 발자국 인증을 수여한다.세부적으로 보면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탄소배출량 산정 표준(PAS 2050)에 맞춰 제품 생산과 출하 과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밀하게 검증해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제품이 카본 트러스트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Neo QLED 8K를 비롯한 TV 제품 11개 모델에 대해 ‘탄소 발자국-탄소저감인증(Reducing CO2)’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TV 자체 무게와 사용 전력 소비량을 줄여 Neo QLED 뿐 아니라 QLEDㆍ크리스탈 UHD,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과 ‘더 세리프’ 등 처음으로 신제품 전 라인업에 걸쳐 인증을 받았다.친환경 경쟁력 확보 사활이처럼 삼성과 LG가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친환경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었던 것은 양사가 지속가능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발표한 신(新)환경경영전략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TV 제품 전 생애주기에 걸친 다양한 친환경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023년 TV 신제품의 솔라셀 리모컨은 해양 폐기물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를 20% 적용한 브래킷 부품을 사용했으며, 파워보드의 주요 부품 12%를 재활용 알루미늄 캔과 구리로 대체했다. 또 신제품에는 초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전력소비량을 개선하고, 더 적은 원자재로도 동일 성능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2023년 에코 패키지에는 잉크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탄소 배출량 절감을 위해 종이 테이프를 사용하고 포장 크기 자체도 줄일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제품 사용 소재 중 재활용 플라스틱 비율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누적 60만t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 제품을 제조하고, 전자 폐기물 회수량을 최대 800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또 LG전자는 자원 활용률을 높이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TV 전 제품의 포장 박스에 컬러잉크를 사용하지 않은 재활용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올레드 에보(OLED evo)에 복합섬유구조 신소재를 적용, 제품 무게를 대폭 줄이고 제품 운송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있다. 운송 컨테이너(40피트 기준)에 65형 올레드 에보(65C2)를 싣는 경우 한 번에 150대 가량을 운반할 수 있는데, 지난해 동급 모델(65C1)을 운반하는 경우와 비교하면 컨테이너의 중량이 2.3톤 가량 줄어든다.특히 올레드 등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TV 사업에서 ▲플라스틱 사용 원천 감축 ▲ 재생원료 사용 비중 확대 등의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철금속 소재 사용량을 늘려 제품 폐기 시 부품 재활용률을 92.6%까지 끌어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ESG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과 LG의 친환경 경쟁력 확보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3.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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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QLED·OLED 투트랙 전략 본격화…프리미엄 경쟁력↑

산업 일반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독보적인 퀀텀닷(QD)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이어간다.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QLED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까지 QD가 적용된 프리미엄 모델을 앞세워 경쟁 우위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미디어 대상 2023년 TV 공개 행사를 열고 Neo QLED·OLED 등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플래그십 모델인 QLED에 OLED TV까지 합세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단연 ‘삼성표’ OLED TV였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북미 등 일부 시장에 출시하며 이미 2년 차를 맞은 QD-OLED지만 관심이 뜨거웠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실제로 본 삼성 OLED의 성능은 압도적이었다. 뉴럴 AI 퀀텀 프로세서 4K를 탑재해 OLED 기술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높은 수준의 밝기와 색상을 구현했다. 20개의 뉴럴 네트워크가 저해상도 영상도 4K급으로 업스케일링 시켜준다.특히 삼성 고유의 ‘OLED Brightness Booster’ 기능으로 OLED 패널의 아쉬운 점으로 인식되었던 밝기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또 눈부심 방지 기술을 적용해 빛 반사가 거의 없어 더욱 또렷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여기에 최대 144Hz의 높은 주사율에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 ‘삼성 게이밍 허브(Gaming Hub)’를 탑재하고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FreeSync Premium Pro)’ 인증을 획득해 궁극의 게임 경험도 선사한다.약 11mm의 얇고 균일한 두께와 어느 방향에서 봐도 아름다운 인피니트 슬림 디자인이 적용돼 공간의 품격을 높일 뿐 아니라 벽걸이 설치 시 틈 사이를 최소화한 밀착 형태로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업계에서는 글로벌 TV 수요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OLED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삼성전자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2억325만대를 기록했다. LCD TV 출하량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억대를 밑돈 가운데,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650만대 수준을 유지했다.최근에는 다수의 글로벌 TV 제조사들이 OLED 시장에 합류하면서 총 21개의 브랜드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1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50%(49.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는 전년 대비 14%의 성장이 예상된다. 대형화되고 있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이미 확보했다. 2022년 7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이상 성장했다. 완전체 거듭난 QLED…LCD 한계 극복 평가삼성전자는 OLED로의 전환이라는 세계적 추세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LCD 기반의 QLED TV를 최상위 모델로 설정하고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백라이트가 들어가는 QLED TV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량을 지속해 왔다. 특히 Neo QLED 출시 이후에는 백라이트를 일반 LED에서 미니 LED로 바꾸며 명암비를 끌어 올리는데 집중했다. 여기에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를 더해 화질에 상관없이 최고 품질의 영상을 제공한다.실제 행사장에서 본 네오 QLED 제품들에서도 극대화 된 명암비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람의 눈이 이미지를 인지하는 방식으로 명암비를 개선하는 ’명암비 강화 플러스(+)‘와 영상 속 사물 형태와 표면을 분석하는 ‘초미세 라이트 컨트롤’ 등 다양한 기능을 이질감 없이 구현해 냈다. 덕분에 동물들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 등이 3차원(3D) 화면처럼 입체적으로 느껴졌다. 여기에 최신 갤럭시 S23의 8K 촬영 기능과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줄 수 있다. 자체적으로 촬영한 8K영상을 별다른 전환작업 없이 간편하게 네오 QLED 8K를 통해 재생할 수 있었다. 이는 8K 콘텐츠 종류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강점이다.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Neo QLED 8K의 기존 3개 시리즈에서 1개 시리즈를 추가해 총 4개 시리즈(QNC900·QNC850·QNC800·QNC700)에 3가지 사이즈(85ㆍ75ㆍ65형)로 총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출고가는 최상위 제품(QNC900) 기준 ▲85형 1570만원 ▲75형 1280만원이다.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전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Neo QLED 8K는 2023년 한층 강화된 성능으로 새로운 시청 경험을 선사하고, 삼성 TV의 기술력이 완성한 OLED도 처음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며 “2023년형 TV 신제품은 풍성한 혜택과 함께 고객들에게 최상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9 16:17

3분 소요
올레드가 진짜 OLED…원조 맛집 LG, 경쟁력 이어간다

산업 일반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1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T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패널 탑재가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만큼 OLED 종가로서 경쟁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8일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2023년형 LG TV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하고 올레드(OLED) TV 사업계획을 밝혔다. LG전자 서초R&D캠퍼스는 10년 전인 지난 2013년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를 선보인 장소다. 이날 행사에는 정재철 HE연구소장 전무, 조병하 HE플랫폼사업담당 전무, 백선필 HE상품기획담당 상무, 김선형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 등 LG 올레드 TV의 상품 기획, 연구개발, 마케팅 및 영업 판매를 맡고 있는 경영진이 참석했다.정 소장은 “지금까지 1500만대 정도의 OLED TV가 고객들로부터 선택을 받았다”며 “지난해에는 400만대 정도가 팔렸다. 결국은 고객의 경험 가치를 LG전자가 제대로 이해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이어 “향후 10년 동안에도 LG올레드 TV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고객의 경험을 최고로 많이 녹여 넣을 수 있는 TV로 진화됐음 한다”고 덧붙였다.백 상무도 “최근 OLED 도입 제조사들이 많아지면서 프리미엄 TV의 위너가 OLED라는 것을 느꼈고 10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달려 온 것에 대한 보람이 있었다”며 “LG가 트렌드를 주도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참전으로 외연 확장 기대LG전자는 올레드 TV 보급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록 전체 TV 시장의 성장이 둔화된 상황이지만 프리미엄 수요가 올레드로 몰리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백 상무는 “올해도 TV 수요는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LG전자의 TV사업은 지난해 대비 소폭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TV 전체 매출에서 OLED가 35%정도를 차지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이거나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OLED의 경우 대형 TV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매출 기여도가 높다. 이를 감안하면 비중은 좀 더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실제 글로벌 TV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생태계는 지속 확장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2억325만대를 기록했다. LCD TV 출하량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억대를 밑돈 가운데, 글로벌 올레드 TV 출하량은 650만대 수준을 유지했다.2013년 4000대 수준이었던 올레드 TV 출하량은 10년 새 1852배 넘게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3배 이상 증가했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올레드 TV 10대 중 6대는 LG 올레드 TV다.최근에는 올레드 TV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이던 글로벌 제조업체들까지 속속 시장에 합류하면서 총 21개의 브랜드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1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50%(49.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는 전년 대비 14%의 성장이 예상된다. 대형화되고 있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이미 확보했다. 2022년 7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이상 성장했다. 고객 경험 바탕으로 번인 최소화LG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TV사업을 맡고 있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의 분기 흑자전환도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것으로 봤다.백 상무는 “손익이 분기별로 플러스로 전환되는 시점은 예상보다 빨리 올 것 같다”며 “물류비와 환율 등 부담이 해소되며 사업환경이 개선됐다. 상반기는 굉장히 힘들지만 하반기부터는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LG전자는 이날 행사에서도 삼성전자의 OLED 시장 진출을 환영한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경쟁자가 늘어난 것에 대한 부담감 보다는 OLED 시장의 외연 확장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는 설명이다. 백 상무는 “경쟁사(삼성전자) OLED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 등 일부 시장에 출시가 됐고 고객들의 반응도 나왔다”며 “경쟁사가 들어오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어 “이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결국 OLED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됐다”며 “SOC칩 등 OLED와 관련한 여러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를 발전시킨다면 사업을 계속 발전시키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는 OLED TV의 약점으로 꼽히는 번인(잔상) 현상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LG전자 측은 10년간 고객들의 사용 데이터를 분석하고 소재 개선을 통해 잔상 현상을 최소화했다는 입장이다.백 상무는 “OLED 수명 개선을 위해 소재 개선 등 많은 노력을 했다”며 “고객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사례에 대한 맞춤 기술을 만들어 잔상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10년 동안 (잔상 문제를) 극복해 왔고 고객도 개선된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OLED TV)가 1000만대 정도 팔렸는데 (잔상) 문제가 있었다면 몇백만 대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 10년 OLED 역사 한자리에한편 LG전자는 지난 10년 동안 축적해 온 LG 올레드 TV만의 브랜드 리더십과 그 기반이 된 기술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실제 지난 CES 2023에서 찬사와 함께 각종 수상을 휩쓸었던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어느 공간에나 TV를 놓을 수 있는 선이 없는 자유(World’s First Wireless OLED TV)’를 완벽하게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LG전자가 마련한 디자인/화질 체험존(zone)에서는 일반 올레드 TV 제품과의 화질 비교 시연을 통해, 일반 올레드 TV 제품 대비 최대 70%(65G3 모델 기준) 가량 개선된 밝기와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왜곡없이 정확한 색상을 보여주는 압도적 시야각, 더 깊어진 블랙 표현력을 보다 면밀히 확인할 수 있었다.LG전자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webOS 콘텐츠 체험존에서는 고객의 TV 시청경험 변화에 발맞추기 위한 LG 올레드 TV의 맞춤형 고객경험과 CDX(Cross Device eXperience)를 체험해 볼 수 있다.또 초대형 올레드 존에서는 지난해 선보인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에보와 더불어 올해 신제품인 88형과 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제품을, 라이프스타일 존에서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TV의 효시로 평가받는 이젤/포제/스탠바이미 제품 등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다.거거익선(巨巨益善)이라는 대형 TV 선호 트렌드 속에서 새롭게 창출해 낸 게이밍 TV 시장의 대표 신제품들과 시청 환경에 맞춰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Bendable)' 게이밍 TV인 LG 올레드 플렉스(Flex)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조성했다.정 소장은 “LG전자는 올레드 TV를 개척하고 주도하며 이제는 세계 TV 시장의 역사를 바꾸고 있다”며 “2023년형 신제품은 고객이 올레드 TV에 기대하는 바와 LG 올레드 TV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2023.03.0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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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보다 LCD에 집중하는 삼성전자, 울상된 삼성디스플레이

산업 일반

삼성전자가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탑재된 ‘삼성 QD-OLED TV’를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QLED TV 보다 한 체급 아래로 포지셔닝(Positioning, 고객에게 브랜드의 위치를 각인 시키는 작업)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QD-OLED가 LCD보다 못하다는 잘못된 인식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같은 자발광 패널인 LG OLED와의 경쟁에서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1일부터 사전 판매에 돌입한 ‘삼성 OLED’의 판매 가격을 QLED 보다 낮게 책정했다. LCD 기반의 QLED가 QD-OLED를 탑재한 삼성 OLED보다 한 체급 위라는 것을 시장에 각인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 OLED의 가격은 최상위 모델인 77형이 799만원에 책정됐다. 이는 비슷한 크기의 2023년형 네오 QLED 8K(1280만원)보다 400만원 이상 저렴하다. 특히 4K 해상도가 적용된 네오 QLED 75형(809만원)보다도 가격이 낮다. 사실상 삼성 OLED를 네오 QLED보다 한 체급 아래의 제품으로 설정한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OLED가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현재로선 QLED가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OLED 방식이 더욱 진보되고 기술적으로 개선된다면 플래그십 모델로 고려할 수 있지만 당분간은 QLED가 최상위 모델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문제는 삼성전자의 OLED 내려치기 전략이 QD-OLED 패널 공급자인 삼성디스플레이에는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QD-OLED가 QLED보다 아래라는 잘못된 인식이 확산할 경우 같은 자발광인 LG OLED와의 경쟁에서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 1위 업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포지셔닝이 QD-OLED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특히 QD-OLED 보급 측면에서도 대형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지금과 같이 판매에 미온적으로 나설 경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을 활용해 TV를 생산하는 제조사는 삼성전자와 소니 외에는 마땅치 않다. 소니의 경우 지난해 QD-OLED 패널을 탑재한 TV를 출시했지만 아직 주류 모델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QD-OLED가 이제 막 태동했다는 점에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삼성전자가 오랫동안 QD-OLED의 체급을 LCD 기반의 QLED보다 낮게 유지할 경우 자발광 패널 시장에서의 QD-OLED 경쟁력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세계적 추세와 반대되는 행보삼성전자의 이런 포지셔닝은 세계적 추세와 반대되는 행보다. 실제 LG전자와 소니, 샤프 등 글로벌 주요 TV 제조사들은 OLED 기반의 자발광 TV를 LCD TV 보다 상위 제품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대다수 브랜드가 OLED를 LCD 이후의 차세대 패널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분류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같은 전략을 취하는 것이 OLED를 부정해왔던 과거의 행적과 관련이 깊다고 보고 있다. QLED가 OLED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지속해 홍보해 왔던 탓에 OLED TV를 당장 플래그십 모델로 삼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QLED TV가 올레드 TV보다 우위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세계 모든 TV 제조사가 OLED 밑에 LCD를 놓고 판매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삼성 역시 이를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QLED와 OLED의 제품 포지셔닝을 놓고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자발광이 LCD보다 좋다는 것은 이미 시장에서도 다년간의 학습으로 충분히 알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OLED 채택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삼성전자지만 향후 시장 반응에 따라 OLED를 QLED보다 높은 프리미엄 모델로 격상시킬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한편 QD디스플레이는 나노미터 크기의 퀀텀닷 소재를 색채필터로 활용하는 디스플레이다. 기존 액정표시장치(LCD)보다 색 재현력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QD디스플레이는 파란색 OLED 소자를 발광원으로 사용한다.

2023.0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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