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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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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50대서 등락…반도체주 큰폭으로 떨어져

증권 일반

4일 코스피는 간밤 뉴욕증시의 4~5%대 폭락에도 낙폭이 제한돼 2,45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이날 오전 9시 24분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3.78p(1.36%) 내린 2,452.92다.지수는 전장 대비 36.21p(1.46%) 내린 2,450.49로 출발한 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13억원, 27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285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756억원 매도 우위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16.5원 내린 1,450.5원으로 출발했다.간밤 뉴욕증시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한 관세 조치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나스닥이 5.97% 급락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급락했다.뉴욕증시가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낸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선방 중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대기하는 분위기다.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지난해부터 트럼프 리스크를 일부 먼저 반영해왔다"며 "한국은 탄핵 선고 등 확인해야 할 리스크 요인이 있어 선제적 대응보다는 결과 확인 이후에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관세를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삼성전자(-2.08%), SK하이닉스(-4.42%) 등 반도체가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현대차(-0.88%), 기아(-0.66%), 현대모비스(-0.96%) 등 주요 수출주는 약세지만 전날보다 하락세가 약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0.16%)은 상승 전환을 시도 중이다.KB금융(-0.26%), 신한지주(-1.16%), 메리츠금융지주(-0.08%) 등 주요 금융주는 약세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0.14%), HD현대중공업(1.02%)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1.75%), 전기·전자(-1.87%), 의료·정밀(-1.72%)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 중이고 전기·가스(1.23%), 오락·문화(1.28%) 등은 오르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83p(0.85%) 내린 677.66이다.지수는 전장 대비 6.26p(0.29%) 내린 677.23으로 출발한 후 낙폭이 다소 커졌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6억원, 96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59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2.05%), HLB(-1.75%), 레인보우로보틱스(-2.4%), 삼천당제약(-2.13%) 등은 약세고, 에코프로비엠(2.63%), 에코프로(4.91%), 휴젤(1.15%) 등은 강세다.관세 정책의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업종으로 평가되는 에스엠(2.27%), JYP Ent.(2.29%), 와이지엔터테인먼트(2.78%) 등 엔터주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상승 중이다.

2025.04.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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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약보합 출발…2640대서 등락

증권 일반

코스피가 21일 이틀째 내려 장 초반 2,64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이날 오전 9시 22분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7.92p(0.30%) 내린 2,646.14다.지수는 전장 대비 0.30p(0.01%) 내린 2,653.76으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이 점차 커졌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092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765억원, 26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124억원 매도 우위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4.6원 내린 1,433.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간밤 뉴욕증시는 월마트의 부진한 실적 전망에 소비심리 악화 우려가 부각되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43%, 0.47% 하락했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날 최근 주도 업종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며 "최근 단기 상승 피로감에 이 같은 숨 고르기 장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1.37%), SK하이닉스(-1.65%)는 이틀째 약세다.HD현대중공업(-3.44%), 한화오션(-3.57%), 삼성중공업(-2.80%) 등 조선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0.61%), 셀트리온(-0.44%) 등 주요 제약주는 하락하고 있다.현대차(1.23%), 기아(0.63%), 현대모비스(2.35%) 등 자동차주와 KB금융(0.36%), 메리츠금융지주(0.89%), 신한지주(2.22%) 등 금융주는 대체로 강세다.중국산 후판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포스코스틸리온(28,01%), 문배철강(22.44%), 동국제강(12.57%). 부국철강(7.71%) 등 철강주가 급등하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금속(1.77%), 전기·가스(0.52%), 일반서비스(0.89%), 운송·창고(0.57%) 등은 상승 중이고, 보험(-1.27%), 유통(-0.13%), 전기·전자(-1.09%) 등은 하락하고 있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4p(0.23%) 오른 770.01이다.지수는 전장 대비 0.12p(0.02%) 오른 768.39로 출발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세가 차츰 강해지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1억원, 14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25억원 순매도 중이다.알테오젠(0.26%), 에코프로비엠(1.11%), HLB(0.47%), 레인보우로보틱스(4.55%) 등 시가총액 상위 다수 종목이 상승 중이다.JYP Ent.(-1.58%), 에스엠(-1.78%), 와이지엔터테인먼트(-4.15%) 등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에 전날 급등했던 종목은 이날 하락하고 있다.

2025.02.21 09:59

2분 소요
'비상계엄'에 연예 시장도 '꽁꽁'…'엔터주의 봄' 돌아올까

정책이슈

지난 3일 23시를 기해 발표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다음 날인 4일 4시30분에 국무회의 의결에 따라 해제되었다. 극적으로 해제된 비상계엄령의 여파로 인해 주식 시장도 크게 요동치는 모양새다. 특히 국내 주요 엔터주들이 줄줄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4일 오전 에스엠(041510)은 전날보다 1.10% 하락한 8만 1100원에 거래 중이다. 제이와피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 역시 전날보다 0.53% 하락해 7만 4900원에 거래 중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1.65% 하락한 4만 7800원을 기록했다. 하이브(352820)가 19만 7800원(-0.75%), 큐브엔터(182360) 1만 6260원(-2.87%), 에프엔씨엔터(173940) 3225원(-3.44%) 등 일제히 하락세다.하루 더 지난 오늘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5일 13시 기준으로 에스엠(SM)은 전날보다 4.25% 더 하락한 7만 8천800원에 거래 중이며,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JYP) 역시 1.89% 하락한 7만 2천500원에 거래 중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도 4.8% 내려간 4만 5천650원에, 하이브(HYBE) 19만 1천원(-2.95%), 큐브엔터 1만 5천480원(-4.03%) 등 여전히 내리막길을 걷는 중이다.한편 계엄령 선포 과정에서 SNS에 한국 근현대사와 관련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등이 높은 관심을 받으며 재조명 되고 있다. 특히 '서울의 봄' 제작 및 배급사인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가 주목받고 있으며 모회사인 콘텐트리중앙은 잇단 엔터주 하락세 속에 4일 기준, 전날보다 3.77% 오른 9천360원에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발생한 군사반란 실화를 소재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각색한 작품으로, 지난해 11월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작품이다. 누적관객수 1천323만 명을 기록하며 지난달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황정민) 등을 휩쓸기도 했다.

2024.12.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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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YG·JYP 대표들

IT 일반

엔터테인먼트 기업 대표들이 안무 저작권과 관련한 제도가 마련되면 이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K팝 산업에서 안무 저작권을 보호해야 하고, 음반 밀어내기 등을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해서 높아진 데 따른 답변이다.7일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장철혁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 대표, 양민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 대표, 정욱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JYP) 대표,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 등은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민 의원은 이날 "(안무 계약에) 저작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성명 표시권을 제한하는 것을 아느냐"며 이들 대표에게 안무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는 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K팝 산업이 성장하며 안무도 주요 인기 요인으로 떠올랐지만, 저작권 보호 측면에서 안무가 대상이 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대해 장 대표는 "안무가 K팝 콘텐츠를 구성하는 중요 요소라는 취지에 공감한다"라며 "문체부에서 용역이나, 이후 제도 개선 등이 이뤄진다면 내부적으로 잘 검토해서 따르겠다"고 했다. 양 대표도 "저작자의 권익을 위해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고 했고, 정 대표는 "제도가 정비되면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했다.이날 국감에 참석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도 각 기업 대표들에게 이어 안무 저작권 보호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유 장관은 이에 대해 "(안무) 표준 계약서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한 번 만든 안무가 쓰일 때마다 음악처럼 보상하는 체계가 연구돼 있고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 문제는 이해관계자가 많아 수렴 과정이 길었다"라고도 설명했다.이날 국감에서는 K팝 산업에서 병폐로 지목된 음반 밀어내기로 문제로 제기됐다. 음반 밀어내기는 판매상에게 음반을 구매하게 해 판매량을 올리는 방법이다. 판매상은 음반을 소진할 때까지 아이돌 그룹 멤버를 동원하는 팬 사인회 등을 열어 팬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음반을 구매하도록 한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저희는 회사와 유통사가 협의해 음반을 판매하는데, 해당 사항이 있는지 회사로 돌아가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또 "K팝이 많이 성장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청소년을 포함해 K팝 팬들에게 건전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개선점을 찾겠다"고 했다.정 대표도 "팬 사인회는 도소매처가 주관·관장한다"며 "문제가 있다면 자세히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최 대표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CD를 대량으로 생산해 자원을 낭비한다는 시장과 사회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며 "플랫폼(위버스)에서는 CD 없는 QR 코드로 음원을 다운받는 '위버스 앨범' 등을 내는 등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2024.10.0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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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블핑’ 이을 아티스트가 없다?…‘비상등’ 켜진 엔터주 [이코노 株인공]

증권 일반

지난해 K팝 아티스트의 글로벌 팬덤 확장으로 치솟았던 주요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주가가 올 들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각사의 핵심 아티스트의 활동 공백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둔화한 데다 오너와 소속 아티스트에 관한 잇따른 논란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연초 장기간 침체기에서 벗어나 5%대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각종 악재 속에 모멘텀을 상실한 모습이다. 이에 증권가들의 목표주가도 줄줄이 하향조정되고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 업황 개선 등 아직 호재는 남아있단 평가가 나온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하이브는 전 영업일 대비 0.70%(1200원) 하락한 17만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초 24만원 대에서 29% 가량 하락한 수치다. 다른 엔터주들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에스엠과 #와이지엔터는 각각 1.91%(1300원), 1.97%(700원) 떨어진 6만6800원, 3만49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 대비 28%, 26.%씩 하락한 수치다. #JYP엔터의 경우 3.53%(2000원) 떨어진 5만4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 들어 46% 가량 빠진 셈이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은 ‘어닝쇼크’(실적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 수준의 실적 부진과 각종 논란에 휩싸인 영향이다. JYP엔터는 올 2분기 매출 957억원, 영업이익은 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80% 줄어들었다.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엔터사는 이뿐만이 아니다. 하이브는 올 2분기 매출 6405억원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09억원으로 같은 기간 37%나 쪼그라들었다. SM엔터 역시 매출은 6% 증가한 253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47억원으로 31% 감소했다. 증권가 "올 4Q까지 투자심리 회복 어려워…목표가↓"여기에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핵심 아티스트가 공백인 상태에서 대체할 만한 아티스트가 없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와이지엔터는 경쟁사와 견줄만한 수준의 실적이 나오기 위해서는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만이 유일한 조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블랙핑크 의존도가 높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트레져 미니 앨범, 베이비몬스터 정규 앨범, 2NE1 아시아 투어 등 여러 아티스트의 활동이 예정됐지만, YG엔터가 경쟁사들과 견줄만한 수준의 실적을 내려면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비몬스터가 아레나 투어를 돌고, 트레져가 아시아 밖으로 투어 범위를 넓힌다면 내년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며 “내년 중 신인 아티스트 한 팀이 데뷔할 순 있지만 이에 다른 실적 개선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이에 더해 스타 뮤지션들의 사생활 논란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최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길거리에서 SOOP(숲) 방송 BJ와 동행하는 모습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포착됐다. 보도 다음 날인 9일 하이브 주가는 6.31% 급락했다.사회복무요원 근무 중인 BTS 멤버 슈가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앞서 에스엠의 NCT는 사생활 루머로 곤욕을 치렀으며, 블랙핑크 제니는 실내 전자담배 흡연·갑질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에 팬들 피로도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진단이다.증권가들도 엔터사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조정하고 있다. 다만 이르면 올 4분기에 업황 개선에 따라 내년부터 주가 반등이 가능할 거란 분석도 나온다. 하나·대신·삼성·현대차증권은 이달 리포트를 통해 하이브 목표가를 5~13% 내린 24~30만원으로 조정했다. 에스엠에 대해선 삼성증권을 포함한 6곳, 와이지엔터는 4곳이 목표주가를 낮췄다. 에스엠의 가장 낮은 목표가는 9만6000원이었으며, 와이지의 평균 목표가는 4만7750원이다. 아직 실적 발표를 하지 않은 JYP엔터는 증권사 9곳이 목표주가를 내렸고, 다올투자증권은 가장 낮은 목표가(6만7000원)를 제시했다.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와 관련해 “(4분기 시작되는) 위버스 구독형 서비스는 ‘이벤트 우선 참여권’이 포함돼 있어 팬덤 니즈가 강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직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향후 구독료 및 참여 아티스트 그룹 수가 공개되면 이에 따른 성장성 확인이 가능해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14 07:00

3분 소요
BTS 흩어지고, 블핑 공백에도…“엔터주 줍줍해라” 이유는 [이코노 株인공]

증권 일반

매주 수요일 아침, 빠르게 변하는 주식 시장에서 주목할 종목을 짚어 드립니다.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식을 ‘이코노 주(株)인공’으로 선정합니다. 주가가 급등락했던 원인과 배경, 앞으로의 전망까지 집중 해부합니다. 올 들어 찬밥 신세에 그치던 엔터테인먼트 종목에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그간 엔터사들은 그룹 소속 가수와의 재계약 불발, 군입대 이슈 등으로 실적 불확실성에 휩싸였지만 신인그룹 데뷔 등의 호재로 주가 변동성이 회복되는 모양새다. 이에 증권가는 현재 엔터사들의 주가가 ‘바닥 다지기’에 들어갔다고 평가한다.이달 12일 코스피 시장에서 엔터 대장주 #하이브는 전 거래일 보다 0.74%(1500원) 오른 20만4500원에 마감했다. 하이브와 함께 엔터 4사로 불리는 #JYP Ent.(0.70%), #와이지엔터테인먼트(0.11%) 역시 상승 마감했다. 다만 에스엠은 전일보다 0.66%(500원) 내린 7만5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앞서 이들 종목의 주가는 올 들어 20~30% 가량 급락한 바 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4개사가 동시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엔터 업종의 조정이 길어진 주요인으로 주 먹거리인 앨범 판매량 감소가 꼽힌다. 지난해 9월 엔터4사 합산 앨범 판매량(하이브 287만, 에스엠 151만, JYP Ent. 11만, 와이지엔터 8만장)은 457만장을 기록했다. 7월 1200만장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줄어 지속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했다.또 매출 의존도가 컸던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초대형 아티스트의 활동이 쉬어간 영향이 크다. 멤버 전원이 입대한 BTS는 내년 6월에 완전체가 복귀할 예정이다. 블랙핑크의 경우 그룹 활동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기존 엔터사들의 주요 핵심 그룹이었던 이들의 활동 모멘텀이 없어지자, 엔터사들은 대형 신인을 포함해 복수의 아티스트를 쏟아내는 전략을 펼치며 상승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매출의 80%(대신증권 추정)를 블랙핑크에 의존했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4월에 ‘베이비몬스터’가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데뷔 4년 차를 맞은 보이그룹 ‘트레저’도 2분기에 신규 앨범을 내놓고 일본, 동남아시아 등까지 반경을 넓혀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이다. 하이브는 세번째 걸그룹 ‘아일릿’과 미국 현지화 걸그룹 ‘캣츠아이’가 데뷔할 예정이다. 하이브 또한 지난 1월 투어스를 시작으로 아일릿, 캣츠아이를 순차적으로 데뷔시킨다. 세븐틴·앤하이픈·뉴진스 등 기존 아티스트도 2분기부터 본격 활동에 나선다. JYP의 미국 걸그룹 ‘비춰’는 데뷔 싱글을 발매했고, 에스엠의 신인 ‘NCT 위시’도 활동을 시작했다. 또 엔터사들은 음반뿐 아니라 음원, 공연, 굿즈(MD), 팬 플랫폼 등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성과 창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선 엔터사들의 주가 역시 1분기 바닥을 다진 후 점진적인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엔터주는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 인공지능(AI) 테마에 밀려 소외됐었다”며 “신인그룹 데뷔와 인기그룹 컴백 기대감이라는 신규 모멘텀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앨범 하락으로 실적 역성장 전망 우려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며 “하이브는 여름 캣츠아이의 넷플릭스 다큐 공개 및 데뷔만 감안해도 작년 대비 올해 OP가 최소 300억원 내외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며 여기에 아리아나 그란데 컴백 및 투어 가시화, 그리고 4월 별이되어라2 출시로 추가적인 업사이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JYP는 4분기 상당한 규모의 일본 투어 매출 분이 올해 1분기로 이연됐고 올해 작년 대비 많은 컴백과 투어 확대, 그리고 3팀의 데뷔가 이어질 것”이라며 “에스엠 역시 작년 상반기 분쟁 여파와 4분기 빅배스로 실적이 부진했는데, 올해 1분기부터 이미 투어 규모가 70만명에 근접하는 등 매니지먼트가 온기 반영되면서 증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앨범 판매량 역성장을 기록한 엔터사의 주가 흐름이 더욱 뚜렷하게 약세를 보였고, 최근에는 열애설 등 센티멘트를 더욱 약화시키는 이슈로 인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이어졌다”면서도 “다만 엔터 4사 합산 구작 판매량은 올해 1분기(2월 3주차 누적)들어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을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또 2분기부터 예정된 본격적인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의 컴백 러시는 글로벌 라이트 팬덤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에는 초대형 K-팝 아티스트 IP인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활동도 기대해 볼 수 있어 주가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3.13 07:01

4분 소요
봄볕드는 엔터株…4대 기획사 장중 동반 강세 [증시이슈]

증권 일반

올해 초 부진했던 4대 엔터테인먼트사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다. 증권가에서 ‘주가 바닥론’에 힘을 실어준 영향으로 엔터주에 봄이 찾아오리라는 분석이 나왔다.11일 오전 11시 35분 기준 엔터 대장주인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8400원(4.32%) 오른 20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20만 3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JYP엔터테인먼트는 5.31%, #에스엠 2.60%, #와이지엔터테인먼트 8.40% 등 4대 기획사가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터 종목은 음반판매량 기대치 하회와 상승 모멘텀 부재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증권가에서 ‘주가 바닥론’에 힘을 실어준 영향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올해 들어 4대 엔터사의 주가는 두 자릿수 하락했다. 지난해 말부터 앨범 시장 성장세 둔화가 감지되면서 올해 실적 전망치가 낮아지는 등 투자심리가 악화한 탓이다. 써클차트에 따르면 K팝 상위 400개 앨범은 지난해 연간 1억장 넘게 판매됐으나 작년 12월에는 411만3499장으로 전달(1516만6889장)보다 73% 급감했다.유안타증권은 K-엔터는 1분기 바닥 다지기 이후 점증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엔터 4사 합산 구작 판매량이 올해 1분기(2월 3주차 누적)들어 작년 4분기 판매량을 상회하고 있다”며 “2Q24부터 예정된 본격적인 아티스트 IP의 컴백 러시는 글로벌 라이트 팬덤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2H24~2025년에는 초대형 K-POP 아티스트 IP인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의 활동도 기대해 볼 수 있어 점증적으로 주가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란 판단한다”고 덧붙였다.대신증권은 지난달 음반 판매량에 대한 시각이 변화하며 엔터산업의 변동 폭이 컸으나, 이는 단기적인 경쟁심리에 기인한 것이고 해외 팬덤은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다고 판단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터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를 권고하며 “엔터 4사의 음반 활동 횟수는 저조했던 1월, 2월과 달리 3~4월 증가한다”라며 “특히 음반 활동 이후 공연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공연과 MD 부문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4.03.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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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하이브·JYP·YG에 투자해볼까”...K팝 집중하는 ETF 나온다

증권 일반

국내 4대 연예기획사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에 투자 자금 대부분을 투입하는 첫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POP포커스 ETF가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ACE KPOP포커스 ETF는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압축형 상품으로, 기초지수는 NH투자증권이 산출·발표하는 ‘iSelect K-POP 포커스 지수’이다. 해당 지수는 KPOP 엔터테인먼트 관련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업 내 시장 지배력을 갖춘 상위 10종목을 편입한다. 특히 10개 종목 중 상위 4개 종목의 비중을 95%까지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 26일 기준 iSelect K-POP 포커스 지수 편입 종목 상위권에는 ▲에스엠(25.92%) ▲하이브(24.90%) ▲JYP Ent(23.95%) ▲와이지엔터테인먼트(19.34%)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집중 투자 대상인 4개 종목은 직전 2개년도 평균 KPOP 엔터테인먼트 매출 비중이 50% 이상이고, 음원 및 음반 발매 사업과 공연 활동 등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 중 선별했다. ACE KPOP포커스 ETF 또한 KPOP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핵심 기업 4개사에 집중 투자해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누릴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협회 및 각사 공시에 따르면 4개사는 지난 2016년부터 8년간 연평균 28%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기준 19.13%에 달하는 평균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올 들어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의 주가 조정이 일부 나타났지만, 실적 컨센서스는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개사의 2023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평균 70.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컨센서스가 집계된 2024년과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꾸준한 우상향 그래프를 나타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성과 공연 및 음원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수익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실제로 최근 주가 조정이 이뤄진 일부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대주주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성장성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올 상반기에는 신인 그룹 데뷔가 다수 예정돼 있어 엔터테인먼트 산업 관련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핵심 4개사에 높은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는 ACE KPOP포커스 ETF를 활용해 산업 성장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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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 블랙핑크와 재계약 체결에 주가도 ‘들썩’ [이코노 株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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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아침, 빠르게 변하는 주식 시장에서 주목할 종목을 짚어 드립니다.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주식을 ‘이코노 주(株)인공’으로 선정합니다. 주가가 급등락했던 원인과 배경, 앞으로의 전망까지 집중 해부합니다. 지난주 걸그룹 블랙핑크와의 재계약 체결로 불확실성을 해소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증권가에선 YG엔터가 성장 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2월 4일~12월 8일) 코스피는 전주(2505.01) 보다 12.84포인트(0.51%) 상승한 2517.85로 마감했다. 한 주 동안 개인은 8314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82억원, 643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주(12월 11~15일) 코스피 지수는 2430~256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이번주 국내 증시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은 YG엔터다. 블랙핑크와 YG엔터의 재계약 성사 소식이 전해진 지날 6일 YG엔터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5.63%(1만2300원) 오른 60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6만19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YG엔터는 “블랙핑크와 신중한 논의 끝에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블랙핑크는 YG의 지원 속에 신규 앨범을 발매하고 다시 초대형 월드투어에 나설 계획이다.증권가에선 YG엔터가 블랙핑크와의 재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이에 따른 낙수효과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신증권은 YG엔터의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외에도▲다올투자증권 10만원 ▲하나증권 9만3000원 ▲키움증권 8만5000원 ▲대신증권 8만원 ▲한국투자증권 7만9000원 등의 목표주가가 제시됐다.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 그룹에 대한 재계약은 실정 추정치 상향 이상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한 완전체 활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며, 블랙핑크의 팬덤이 유지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베이비몬스터를 포함한 향후 데뷔할 신인까지도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임 연구원은 “멤버 개인 전속 계약은 여전히 협의 중이나 이는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 2인 이상의 재계약 발표 시 오히려 주가 상승 요소로 작용될 개연성이 높을 전망”이라며 “블랙핑크의 휴식기로 빠르면 내년 4분기부터 음반, 공연 순서로 재개될 전망. 이에 따라 그룹 재계약에 따른 매출 증가는 2025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랙핑크는 지난 7년간 그룹 활동으로 디지털 싱글 3개·미니 앨범 2개·정규 앨범 2개를 발매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아티스트 재계약 기간이 3년이라고 가정하면 디지털 싱글 1~2개, 미니 앨범 1개, 정규 앨범 1개까지는 발매 가능하다”며 “YG엔터는 블랙핑크와의 재계약으로 내년에도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2025년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을 각각 902억원, 1259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다음 투어가 이전 투어만큼의 수익을 벌 건 분명하나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 66회 진행된 지난 투어 스케줄을 감안하면 내년 투어를 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했다.이번 블랙핑크의 재계약으로 향후 몇 년간 YG엔터의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긍정적인 환경이 마련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신규 지식 재산권(IP)인 베이비몬스터가 흥행 궤도에 오를 때까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며 “YG엔터는 내년부터 베이비몬스터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일본 현지 아이돌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약점이었던 아티스트 부족이 점차 해소될 전망”이라고 전했다.임 연구원은 “그룹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다”며 “다만 구매력이 약한 동남아 중심의 해외 팬덤이 대부분이어서, 비슷한 구조의 팬덤을 보유한 블랙핑크가 160만장의 초동 판매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앨범 판매량은 40만장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안 연구원은 “2025년 큰 폭의 성장을 전망하는 이유는 블랙핑크 투어 재개 및 베이비몬스터 팬덤 성장 때문”이라며 “베이비스터는 데뷔곡 뮤직비디오 24시간 조회수 최고기록인 2250만을 달성하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고 2024년 앨범 활동을 통해 팬덤을 형성하고 2025년 투어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2023.12.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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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덮친 마약파문…엔터株  ‘오락가락’

증권 일반

“엔터주는 사람 리스크가 커서 (투자를) 못하겠더라고요.”주식투자자 사이에서 엔터주는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과 사건사고에 크게 영향을 받아 선뜻 투자하기 힘든 종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최근 연예계를 덮친 마약 파문에 엔터주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배우 이선균에 이어 빅뱅의 지드래곤에 대한 마약 혐의 수사가 알려지면서 엔터주가 동시에 하락하더니, 최근에는 다시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일보다 4.38% 오른 5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전일보다 7.89%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한 뒤 반등했다.와이지엔터의 주가는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에 영향을 받았다. 지드래곤은 지난해를 끝으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했으나, 주가에는 여전히 영향을 미쳤다. 이후 지드래곤은 변호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주가가 반등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드래곤에 앞서 배우 이선균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연예계마약스캔들의 불씨가 됐다. 이후 각종 SNS와 단체 대화방을 통해 또 다른 연예인들의 마약 관련 추가 의혹까지 급속히 번지면서 엔터주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27일 들어 와이지엔터뿐 아니라 대부분의 엔터주가 반등하고 있다. 오후 2시15분 기준 #하이브는 전일 대비 3.92% 상승한 2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JYP Ent.(JYP엔터) 또한 10만3800원으로 전일보다 3.49% 상승세다. 각 엔터사가 특정 연예인의 마약스캔들 연루설에 대해 빠르게 부정하면서 악재가 걷히는 모습이다. 실제로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하이브는 지난 26일 “방탄소년단은 해당 루머와 무관하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무분별한 루머 유포에는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룹 르세라핌의 김채원과 가수 박선주 역시 관련 루머에 휩싸였는데, 두 사람의 소속사도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에스엠 주가는 전일보다 2.19% 떨어진 10만2900원으로 여전히 하락세다. 카카오 시세조종과 관련해 SM엔터테인먼트 전현직 경영진 일부도 조사 대상이 되면서 타 엔터주의 주가 반등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한편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 엔터사의 앨범판매량 증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에프앤가이드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살펴보면 ▲에스엠 536억원(80.1%, 전년 대비 증가율) ▲와이지 223억원(50.1%) ▲JYP엔터 426억원(54.7%) ▲하이브 641억원(5.7%) 등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했던 것보다 엔터업종의 조정이 길어지고 있다”면서 “대형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부재해 7월 최다 앨범 판매량인 1200만장을 기록한 후 8월이 꺾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9월에도 전월 대비 크게 개선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지 연구원은 “4분기에는 다시 대형 아티스트의 컴백으로 앨범 판매량의 성장 기조가 전망된다”면서 “손익에 즉각적인 스윙을 주는 앨범 판매량으로 본 3분기 어닝모멘텀은 에스엠이 가장 강하고, 아티스트 활동 및 일본 실적으로 보면 4분기 어닝모멘텀은 하이브와 JYP Ent.가 우세하다”고 전망했다.

2023.10.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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