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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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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 2상 승인

바이오

HK이노엔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인 IN-115314의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IN-115314는 경증 혹은 중등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쓸 수 있는 야누스 키나아제-1(JAK-1) 억제제 형태의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이다. 염증 부위에 국소적으로 작용해 JAK-1 효소만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기존 약물 대비 전신 흡수량이 적어 부작용 위험이 낮을 것이라고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HK이노엔에 따르면 IN-115314는 JAK-1 억제제 계열의 약물 중 국내 최초로 바르는 제형(연고제)으로 개발 중이다. 회사는 임상 1상을 통해 IN-115314가 대조약 대비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는 점을 관찰했다.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도 확인했다. 임상 2상에서는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적정 용량을 확인할 예정이다.아토피 피부염은 성인의 3~7%에게서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국내에서는 2023년 기준 97만명의 환자가 아토피 피부염으로 치료를 받았다. HK이노엔은 화장품 및 의약품 기술을 융합한 신약을 개발해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더 다양한 치료제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JAK 억제제 계열의 약물은 세계 시장 규모가 2024년 기준 201억9000만달러(약 29조원)에서 2025년 237억6000만 달러(약 34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해외에서 판매되는 경쟁 약물이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50% 성장할 만큼 JAK 억제제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HK이노엔은 아토피 피부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JAK 억제제 계열 자가면역질환 신약을 사람용과 동물용으로 함께 연구 중이다. 동물의약품은 먹는 제형(경구제)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3상 IND 신청을 완료했다.

2025.03.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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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권선 세계 1위 에식스솔루션즈에 2900억 투자

증권 일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LS그룹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의 2900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2024년 8월 에식스솔루션즈 투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은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달 3일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한 주식을 투자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이번 투자로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은 에식스솔루션즈 지분 약 20%를 취득한다. 이를 환산하면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전 시가총액은 약 10억달러, 한화 약 1조4500억원에 달한다.2008년 LS그룹이 인수한 에식스솔루션즈는 1930년에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 에식스(Essex Wire Corporation)를 모태로 한다. 최근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중간 단계인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통해 현재 글로벌 권선 기업 1위다.우량 투자처로 인정받으며 이번 에식스솔루션즈의 프리IPO(Pre-IPO)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 베인캐피탈, 골드만삭스, IMM 등 굴지의 투자사들이 경쟁적으로 입찰에 참여했다.미래에셋그룹은 그동안 LS그룹과의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미래에셋PE의 전환점이 될 이번 투자를 직접 이끌었다.최 부회장은 에식스솔루션즈 미국 본사에 직접 방문해 최고 경영진과의 미팅을 진행하는 등 LS그룹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성공적인 계약 체결을 이뤄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1호 토종 PEF(사모펀드)를 선보인 이후 20여년간 PEF 투자 노하우를 쌓아 온 전통 강자다. ‘아쿠쉬네트 인수’ 등 국내 PEF 중 독보적인 글로벌 인수·합병(M&A)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HK이노엔’ 상장을 통해 성공적으로 투자 회수를 하는 등 엑시트 성과도 쌓이고 있다.지난해에는 PE부문 조직 개편을 통해 역량을 강화했다. 자회사인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멀티에셋자산운용과의 합병으로 자산 가치를 안정화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이번 에식스솔루션즈 투자를 통해 미래에셋PE는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적극적으로 신규 투자 기회를 발굴할 것으로 전망된다.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래에셋PE는 시장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사례를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은 ‘PE 명가’로서 글로벌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시장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5.01.0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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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티도 이젠 ‘제로’…차 맛 살린 HK이노엔 ‘티로그’ [2024 상반기 소비자 만족 브랜드 대상]

유통

소비자들이 단순히 ‘좋은 제품’에 열광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기존 제품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갖추고 소비자의 눈높이를 충족시켜야 한다. 이코노미스트는 올 상반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브랜드를 찾아 ‘2024 상반기 소비자 만족 브랜드 대상’으로 선정했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이 소비자 중심 서비스와 신뢰도, 공감도, 서비스의 지속가능성을 기준 삼아 여러 브랜드의 제품과 성과를 살폈다.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인 허태윤 한신대 IT 영상콘텐츠학과 교수가 최종 심사를 맡았다. 심사 결과 전자와 가전, 상조, 은행, 편의점, 뷰티 등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브랜드 22개가 꼽혔다. 이들 브랜드들은 기존 회사의 철학과 가치를 지키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통해 소비자 만족을 얻는 데 성공했다. 아이스티 브랜드 ‘티로그’의 음료 제품은 지난해 4월 출시된 후 1년 동안 1초에 1병 팔렸다. 프리미엄 차와 과일의 조화로 풍성하고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을 살려서다. 이 브랜드가 제약사의 브랜드라는 점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으로 유명한 HK이노엔 이야기다.티로그는 출시 이후 1년 만에 누적 3300만병 이상 팔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납작복숭아 아이스티 홍차’와 ‘제주청귤 아이스티 녹차’ 등으로 ‘맛있고, 열량도 낮은’ 아이스티로 알려지면서다. HK이노엔은 제품에 차 본연의 맛과 향을 더하기 위해, 적절한 온도에서 찻잎을 직접 우리는 ‘리얼 티 브루잉’ 공법을 활용했다.HK이노엔은 이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5월 탄산을 더한 ‘티로그 스파클링’도 새롭게 내놨다. 스페인산 납작복숭아와 국산 시나노골드사과를 각각 쓴 ‘납작복숭아 맛’과 ‘골드애플 맛’이다.

2024.06.2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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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케이캡·컨디션’ 양대축으로 영속기업 토대 구축

바이오

‘100년 기업’의 핵심은 영속성이다. 기업은 설립 이후 격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며 장수 기업을 꿈꾸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다. 한국무역협회는 기업의 평균 수명이 1958년 기준 61년에서 2027년 12년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HK이노엔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영속의 가치를 지켜낸 기업이다. CJ그룹이 1984년 유풍제약을 인수했고, 이후 2014년 제약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출범시킨 CJ헬스케어가 HK이노엔의 전신이다. HK이노엔이 현재의 사명을 단 것은 2018년 한국콜마에 안긴 이후다. HK이노엔은 인수 이후 전문의약품, 음료사업을 키웠고, 현재 매출 8000억원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창립 40주년 기념행사에서 “성장·도전·화합으로 100년 기업이 되겠다”고도 선언했다.HK이노엔이 자랑하는 제품은 대한민국 제30호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다.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다.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 계열의 약물의 단점을 보완했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PPI 계열의 약물이 많이 사용되지만 약물의 효과가 늦게 나타나거나 새벽에 위산의 분비를 제대로 억제하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다.HK이노엔은 PPI 계열의 약물을 빠르게 대체해, 케이캡을 전 세계에서 매출 2조원 이상을 올리는 제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르면 2026년 매출 1조원을, 2030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수출에도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몽골,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국, 캐나다 등 세계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실제 판매를 위한 허가 절차도 단계적으로 밟고 있다. 케이캡의 2023년 매출은 1195억원이다.숙취해소제 ‘컨디션’도 HK이노엔의 실적을 담당하는 효자상품이다. 컨디션은 30여 년 동안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고, 매출은 2021년 390억원, 2022년 607억원, 2023년 620억원이다. HK이노엔은 일반수액과 영양수액 등 수액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대소공장과 오송공장 등 주요 수액제 생산공장에서 수액제를 생산하고 있으며, 두 공장의 생산역량(CAPA)은 1억백(bag) 이상이다. 헛개나무열매와 칡 등으로 만든 음료 제품인 ‘헛개수’도 HK이노엔이 공급하고 있다.다만 HK이노엔이 모든 사업을 잡음 없이 추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 회사는 최근 케이캡과 관련한 특허 소송에서 패소하며 시장의 우려를 샀다. 케이캡의 복제약(제네릭)을 개발 중인 60여 개 기업은 각 사가 개발 중인 약물이 케이캡의 특허 일부의 범위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심판을 청구했고, 특허심판원은 이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특허심판원이 HK이노엔이 아닌 케이캡의 제네릭을 개발 중인 기업의 손을 든 셈이다. HK이노엔은 현재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 케이캡의 특허와 관련한 또 다른 심판에 대해서도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4.05.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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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업 꿈꾼다’…40돌 국내외 기업들 살펴보니

IT 일반

지난 1984년에 창간돼 국내 경제의 방향성을 제시했던 ‘이코노미스트’가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기업이 흥망성쇠를 겪으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40년이라는 세월을 버티며 현재 각자의 분야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이에 ‘이코노미스트’는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국내외 유력 기업들을 조명해 봤다. SK텔레콤은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다. 1984년 차량전화 서비스를 국내에 처음 도입한 SKT(당시 한국이동통신)는 1996년 CDMA 상용화부터 2013년 LTE-A, 2019년 5G까지 세계 최초 역사를 이어오며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이동통신 산업 발전을 이끌어 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1위 승강기 기업이다. 국내 승강기 신규 설치 17년 연속 1위, 국내 승강기 유지 관리 9년 연속 1위 등의 기록(지난해 기준)은 현대엘리베이터가 범접할 수 없는 국내 1위 승강기 회사임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산돌은 40년 전 탄생한 국내 첫 폰트 기업이다. 2002년 마이크로소프트(MS) 프로그램에 기본 탑재돼 일상에서도 익숙한 ‘맑은 고딕’은 석금호 산돌 이사회 의장 주도로 진행된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대표적 서체다.국내 최초 포장 두부를 만든 풀무원은 대표 품목이 ‘두부’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는 두부는 국내 매출만 약 3000억원에 달한다. 미국 시장 내 매출(1000억원)까지 포함하면 4000억원 규모다. HK이노엔의 ‘컨디션’은 1992년 국내 최초로 숙취해소제 시장을 만들고 33년간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숙취해소제 브랜드다.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해외 기업 중에도 유력 업체들이 여럿 존재한다. 델(DELL)은 미국 최고의 IT 대기업 중 하나다. 소프트웨어·하드웨어는 물론 서버와 보안 시스템까지 IT 산업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기술력과 명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전 세계 모니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ASML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반도체 제조 장비 회사다. ASML은 반도체 제조의 핵심 공정인 노광(포토 리소그래피)공정 장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업체다. 특히 7나노미터급 초미세 공정 기반 반도체를 제조하기 위한 극자외선(EUV) 장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ASML이 제조 및 공급하고 있다.시스코는 미국에 본사를 둔 인터넷 장비 제조 및 서비스 업체다. 특히 라우터·스위치 등 기업용 통신 인프라 장비 분야 1위 기업이다. 레노버는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PC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1984년에 설립돼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파파존스는 미국의 3대 테이크아웃 피자 체인점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3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매장을 열면서 한국 사업을 시작했다.

2024.05.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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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작년 매출 2조원 돌파…전년比 15.5%↑

유통

한국콜마가 처음으로 연간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한국콜마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53% 증가한 2조155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65억8800만원으로 86.3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6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한국콜마 측은 “국내 화장품 영업망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지난 2022년 7월 자회사 연우 편입을 비롯해 콜마 우시 법인, HK이노엔 등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024.02.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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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이노베이션’ 공들이는 동아에스티…“신약 개발 저변 확대”

바이오

동아에스티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수합병(M&A)과 기술 도입(라이선스 인) 외 전통 제약사 간 협력을 검토하면서다.신약을 개발하려면 10년이 넘는 시간과 조 단위 비용이 소요된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여러 임상 단계를 통과해야 한다. 엄격한 허가 절차도 통과해야 한다. 신약을 끝내 개발할 확률도 10%에 못 미친다. 이른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사업이다. 제약사들은 사업의 위험을 줄이고, 신약을 개발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수행한다. 유망 기업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거나, 이들 기업을 사들이는 식이다. 개발 중인 물질만 가져오기도 한다.최근에는 전통 제약사 여러 곳이 손잡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활발하다. 수십년 동안 제약 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공유해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기존에는 전통 제약사 간 협력보다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의 공동 연구가 대다수였다.동아에스티도 제약사 간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와 항생제 ‘시벡트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등을 개발한 역량을 살려 다른 제약사와 신약을 연구하고 있다.회사는 지난 10월 GC녹십자와 면역질환 신약 개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만성 염증성질환을 표적하는 새로운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새로운 치료 접근 방법(모달리티)도 사용할 계획이다.지난 9월에는 HK이노엔과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를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HK이노엔이 개발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저해제에 동아에스티의 단백질 분해 기반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EGFR L858R 변이를 표적하는 차세대 EGFR 분해제 후보물질을 도출한다는 구상이다.동아에스티는 바이오 기업, 학계, 의료계와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지난 11월 매사추세츠 주립대 의과대학(UMass)과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매개 유전자 치료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권위자인 구아핑 가오 교수 등 UMass 교수진이 참여한다.회사는 지난 8월 바이오 기업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와 동반 진단 기반 치료제도 개발하기로 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보스턴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했다. 2022년부터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심플렉스, 연세암병원과 신약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박재홍 동아에스티 연구개발(R&D) 총괄사장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공동 연구는 정형화돼 있다”면서도 “동아에스티는 전통 제약사 간 공동 연구를 포함해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며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협력을 증대해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2023.12.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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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HK이노엔, ‘카나브’와 ‘케이캡’ 공동 판매

바이오

보령과 HK이노엔이 자사 신약을 공동 판매한다. 두 회사가 각각 보유한 영업 마케팅 역량을 공유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를, HK이노엔은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공동 판매하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 두 제품에 대한 국내 영업·마케팅을 함께 진행한다. 보령은 HK이노엔과 ‘케이캡정’, ‘케이캡 구강붕해정’을, HK이노엔은 보령과 카나브 제품군 4종(카나브, 듀카로, 듀카브, 듀카브플러스)을 공동 판매하는 식이다. 보령은 순환기 치료제 분야에서, HK이노엔은 소화기 치료제 분야에서 쌓은 영업 마케팅 역량을 상호 공유할 예정이다. 카나브와 케이캡은 모두 연간 매출 1000억원이 넘는 제품으로, 회사는 그동안 영업 마케팅 역량을 발휘해 이들 제품을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만들었다. 보령은 소화기내과 시장으로, HK이노엔은 순환기내과 시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두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카나브는 보령이 개발한 고혈압 신약이다. 회사는 복합제도 출시하며 지속해서 치료 방법을 확대해 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이 회사가 카나브 제품군으로 지난해 올린 처방액만 1503억원에 달한다.케이캡은 HK이노엔이 개발한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약효 발현이 빠르고, 약효 지속성과 안전성도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이 제품도 지난해 13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는 4년 연속 1위다.

2023.12.20 11:42

1분 소요
‘의사들의 쿠팡’ 블루엠텍…테슬라 상장으로 2000억 밸류 도전 [공모꾼]

증권 일반

‘-꾼’은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어떤 일 때문에 모인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입니다. ‘공모꾼’은 공모주에 진심인 투자자분들께 예비 상장사 정보와 한 주간 공모주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소식을 전합니다. 기업공개(IPO) 일정부터 증권신고서를 토대로 한 실적·밸류에이션 분석까지. 매주 토요일, 공모주 투자에 꼭 필요한 정보를 보내드립니다. 전문 의약품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운영하는 블루엠텍이 오는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앞서 시리즈A·B 투자유치에 성공한 블루엠텍은 테슬라(이익미실현) 특례상장 트랙을 채택했지만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최근 시장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지만 풋백옵션(환매청구권), 전량 신주모집 등 시장 친화적인 공모 구조를 짰다는 평가를 받는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루엠텍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5영업일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총 공모주식 수는 140만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5000~1만9000원이다. 오는 12월 4~5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며 키움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블루엠텍은 얀센 등 제약·바이오 회사에서 일하던 약사 출신 정병찬 대표와 정보기술(IT) 회사를 운영하던 김현수 대표가 지난 2015년 공동 창업했다. 전국의 병·의원에서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2018년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의약품의 유통기한까지 추적해 알려주는 콜드체인 시스템도 갖췄다. 복잡한 구매 프로세스를 클릭 한번으로 간소화해 ‘의사들의 쿠팡’이라는 애칭도 붙었다. 앞서 블루엠텍은 2020년 시리즈A에서 총 40억원, 2021년 시리즈B에서 17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기간 블루엠텍 기업가치는 19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시리즈B 투자엔 우리금융캐피탈, 키움증권, HB인베스트먼트, 딥다이브파트너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이번 IPO(기업공개)에선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 1657억~2099억원에 도전한다. 상장 일정 밀리며 3분기 실적 신고서에 보완당초 블루엠텍은 지난 10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같은달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증권신고서 정정이 반복되며 수요예측 일정이 같은달 22~28일로 밀렸다. 블루엠텍은 최초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총 5번(10월 30일, 11월 3·16·17·23일)의 정정을 거치며 올해 3분기 실적 등을 추가 및 보완했다. 추가된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올해 3분기 및 10월 가결산 기준 959억원을 기록했다. 블루엠텍의 3분기 누적 매출이 806억원이었음을 고려하면 1개월만에 매출 153억원이 늘어난 셈이다. 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계속된다면 연간 매출은 126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8억9100만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 및 10월 가결산 영업이익은 3억2600만원에 그쳤다. 다만 3분기 및 10월 가결산 당기순이익은 3700만원으로 전년 온기(-143억원) 대비 개선될 여지가 높아졌다. 블루엠텍 관계자는 “3분기의 경우 계절성으로 거래처 수가 1만5864개로 소폭 감소했으나, 10월 가결산 기준 1만7548개로 반등하는 등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매출원가율, 영업이익률, 당기순이익률도 10월 가결산 기준 88.68%, 0.34%, 0.04%를 기록하며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블루엠텍은 지난해 연간 기준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테슬라(이익 미실현) 요건을 채택했다. 테슬라 요건이란 적자 기업이라도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코스닥 상장을 가능하게 한 제도다. 공모가 산정 역시 이익미실현 기업이 자주 활용하는 주가매출액비율(PSR)을 활용해 산출했다. 국내에 유사한 기업이 없는 관계로 유사 업종의 #더블유에스아이, #비트컴퓨터와 비교해 PSR 2.39배를 도출했다. 테슬라 요건을 채택한 만큼 공모주 상장 주관사가 풋백옵션을 지게 된다. 상장 후 1~6개월 동안 주가가 부진할 경우 주관사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일반 청약자의 주식을 매수하게 된다. 공모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일종의 안전판인 셈이다. 구주매출 없이 공모 주식 전량을 신주 모집한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8인이 보유한 지분 25.89%(275만7727주)엔 상장 후 2년 6개월의 자발적 의무보유확약이 걸렸다. 이와 별개로 HK이노엔 등 기존 주주가 보유한 32.64%엔 상장 후 2년 6개월~3년의 공동보유 약정을 걸어 최대주주와 합의를 통해 의결권 공동 행사를 약속했다. 경영권 안정과 유통물량 조절을 위한 조치다.

2023.11.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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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케이캡 들고 ‘페루’ 진출…중남미 시장 공략 속도

바이오

HK이노엔은 지난 12일 페루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지 제품명은 키캡(Ki-CAB)이다. 마케팅과 유통은 중남미 대형 제약사인 라보라토리어스 카르놋(Laboratorios Carnot)이 맡는다.회사 측은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를 담아 콜럼버스의 신대륙 상륙을 기념하는 ‘콜럼버스의 날’(10월 12일)에 제품을 출시했다”며 “최근 칠레에도 허가를 신청했으며, 75조원 규모의 중남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차단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복용 이후 30분 내 약효가 나타난다. 6개월 동안 복용해도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국내에서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1141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출시 이후 4년 연속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중국과 몽골, 필리핀, 멕시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페루 등 7개 국가에도 출시돼 있다.

2023.10.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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