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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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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은퇴한 롯데, 자금 확보”…롯데지주 190억 규모 지원

유통

롯데지주가 자회사 롯데자이언츠에 190억 규모의 자금지원에 나서며,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프로야구 구단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롯데지주는 이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구단의 미래 역량 확보를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 이를 위해 롯데지주는 27일 이사회에서 롯데자이언츠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190억원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이번 증자는 주주균등배정 방식으로 롯데지주가 보통주 196만4839주를 주당 9670원에 취득한다. 이에 따라 롯데자이언츠는 부채비율 개선과 이자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향후 투자 및 시즌 운영 자금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롯데자이언츠는 확보한 자금으로 선수 계약 및 영입 등 선수단 관리에 집중하며 경기력 향상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첫 행보로 지난 26일 팀의 간판 선발 투수인 박세웅 선수와 FA에 준하는 다년 계약(5년 총액 90억원)을 구단 최초로 체결했고 취약 포지션에 대한 외부 영입도 검토하며 전력 강화를 꾀한다. 야구장, 과학 장비 등 구단 인프라 투자도 강화한다. 롯데자이언츠는 2019년부터 2군 구장 상동야구장에 투자하고 있는데 데이터 야구를 위한 첨단 장비를 도입하고 실내 배팅장 신축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 시즌 종료 후에는 상동야구장 인조잔디 교체와 사직야구장과 동일한 흙 포설 등 그라운드 정비를 포함해 1군 경기장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해 2군 선수의 1군 적응력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롯데지주 측은 "이번 자금지원 후에도 롯데자이언츠와 소통과 협력을 확대하며 차기 시즌을 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2022.10.27 16:21

1분 소요
[막 오른 2016 프로야구] 제2 메르스만 없다면, 800만 관중 무난

산업 일반

야구팬들이 ‘눈 빠지게’ 기다린 프로야구 시즌이 돌아왔다. KBO는 역대 최다인 860만 관중을 목표로 잡았다. 흥행 요소는 여럿 있다. 국내 첫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과 팔각형 모양의 대구 ‘라이온즈파크’가 기대를 모은다. 각 구단도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해 관중 모시기에 나섰다. 선수 몸값 상승과 더불어 누적되는 구단의 적자, 해외로의 선수 유출은 국내 프로야구계가 심각하게 짚어볼 문제다. 도박·음주사고·약물로 얼룩진 이미지 개선도 숙제로 남았다. 출범 35년째인 국내 프로야구가 어엿한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美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마케팅 비법도 살폈다. 겨우내 썰렁했던 녹색 그라운드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4월 1일 전국 5개 구장(잠실·문학·마산·고척·대구)의 경기를 시작으로 ‘2016 타이어뱅크 프로야구’가 개막했다. 10개 구단은 144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의 첫발을 디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년이 넘는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주말이 아닌 금요일 야간에 개막 경기를 여는 모험을 감행했다. 팬들은 뜨거운 열기로 화답했다.올 시즌 프로야구는 800만명 이상의 관중 동원을 목표로 잡았다. KBO는 868만3433명이라는 구체적 숫자까지 제시했다. 지난해 역대 최다 관중인 736만 명을 동원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메르스 사태 같은 돌발변수만 없다는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흥행 요소도 여럿 있다.무엇보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대구 ‘라이온즈파크’와 고척 ‘스카이돔’에 대한 기대가 크다. 기존보다 늘어난 관중석과 새로운 시설에 대한 관심이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해까지 시설이 가장 낡았다는 평가를 받은 ‘대구시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해지만, 올해부터 메이저리그급 시설을 자랑하는 라이온즈파크에서 홈경기를 펼친다. 기존에 사용하던 구장보다 좌석 수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난 2만4000여 석을 확보했다. ━ 라이온즈파크에 시범경기 최다 관중 운집 넥센 역시 열악했던 목동구장을 벗어나 고척 스카이돔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스카이돔의 좌석은 1만6000여 석으로 목동에 비해 2500석이 늘었다. 국내 최초 돔구장이라는 타이틀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새로운 구장의 효과는 시범경기 때부터 나타났다. 스카이돔과 라이온즈파크는 시범경기부터 많은 관중을 모으며 흥행을 예고했다. 특히 3월 27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SK의 시범경기에는 1만669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역대 시범경기 최다 관중이다.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해 프로야구가 가볍게 800만 관중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2개의 신축 구장이 흥행에 효자 노릇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리그의 흥미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봤다. 지난해에는 와일드카드 도입에 구단 간 전력 평준화로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벌어져 인기를 모았다. KBS N 스포츠 이용철 해설위원은 “시범경기를 토대로 볼 때, 팀 간 전력이 비슷해 올해도 흥미로운 경쟁이 펼쳐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MBC스포츠 플러스 박동희 해설위원은 “신생 구단 NC와 kt의 전력이 안정됐고, 흥행의 키를 쥔 인기 구단 롯데·LG·KIA의 전력이 보강돼 올해 프로야구는 정말 재미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각 구단들은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구단이 SK 와이번스다.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라는 용어를 최초로 도입한 구단답게 올해도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전광판인 ‘빅보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이전보다 진화했다는 의미로 ‘레알 스포테인먼트’라는 용어를 도입했다. 레알은 ‘진짜’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SK와이번스 강태화 팀장은 “모든 구성원이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파격적인 것을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SK는 또 그리스 승리의 여신에서 모티프를 따온 ‘아테나’와 그의 메신저 역할을 하는 부엉이‘와울’을 새로운 마스코트로 선보였다.프로 스포츠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로 ‘라이벌’ 구도도 있다. SK와 통신사 라이벌인 kt 위즈는 지난해 1군 무대에 진입했다. “(신생팀인 만큼) 성적은 기대하지 않지만 SK에겐 무조건 이기라”는 내부 지시가 있을 정도로 경쟁 관계가 뜨겁다. 그들이 벌이는 그라운드 밖 마케팅 열전이 흥미를 더한다. SK의 ‘레알 스포테인먼트’에 kt는 가상현실(VR)로 맞불을 놨다. 모기업인 k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선망 VR 생중계 서비스’를 이용해 개막 홈 3연전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그밖에 홈에서 벌어지는 모든 경기는 VOD 영상으로 제공한다. 고객들은 구단 공식 애플리케이션 ‘위잽’과 올레 TV 모바일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구장을 방문했을 때는 위잽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까지 가능하게 만들었다. ━ 통신 라이벌 SK와 kt의 장외 신경전 전통의 인기구단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이어온 ‘유니폼 마케팅’을 더욱 강화한다. 롯데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밀리터리 유니폼을 선보이고,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로고가 박힌 유니폼을 입는 ‘유니세프 데이’를 만들었다. 롯데가 우승한 1992년과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펼치는 ‘챔피언스데이’ 행사도 있다. 올해는 해군작전사령부와 연계 행사로 해군 네이비 디자인을 더한 유니폼을 최초로 도입한다. 롯데 자이언츠 서정근 팀장은 “관중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유니폼 판매 매출도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방송사는 첨단 장비로 생생한 현장 중계 팬심 잡기 경쟁을 펼치는 것은 구단만이 아니다. 중계를 맡은 방송사 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지금처럼 올라간 데는, 전 경기 중계를 하기 시작한 방송사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올해도 ‘KBS N 스포츠, MBC스포츠 플러스, SBS스포츠, 스카이스포츠, SPO TV’가 프로야구 전 경기를 중계한다. 방송사들은 시청률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KBS N 스포츠는 초당 2600컷을 찍을 수 있는 초고속 카메라 3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보다 생생한 현장 화면을 안방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라이벌 MBC 스포츠플러스는 자체적으로 투구궤적을 추적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해까지는 화면 한 켠에 애니메이션으로 투구 궤적을 보여줬는데, 올해는 실사로 투구의 궤적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MBC스포츠 플러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SBS스포츠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4D 리플레이 중계 시스템을 올해도 이어서 선을 보인다.야구 해설자 영입 전쟁도 볼 만하다. ‘마음에 드는 해설자가 나오는 중계를 본다’는 팬들이 있을 정도로 해설자는 시청률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경기 수가 늘어나고 일부 방송사는 메이저리그와 리틀·고교·아마야구 중계까지 병행해 해설자 기근 현상이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팬들에게 인기가 많고 입담이 좋은 은퇴 선수들이 영입 대상 1호다. KBS N 스포츠는 지난해 은퇴한 타자 ‘장성호’를, SBS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서재응’을 새로운 해설자로 영입했다. 비교적 늦게 야구 중계에 합류한 스카이스포츠는 이효봉과 김진욱 해설위원이 일당백 역할을 한다. 이효봉 해설위원은 ‘KBS·MBC·SBS·XTM’에 이어 스카이스포츠까지 5개 방송사에서 해설을 맡았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SPO TV는 민훈기·염종석 등 6명의 해설자를 투입해 물량공세로 맞섰다.화려한 그라운드의 뒤에는 흥행의 걸림돌도 적지 않다. 좀처럼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프로야구단의 적자 구조가 그중 하나다. 올해 프로야구 10개 구단 선수의 평균 연봉은 1억 2656만원이다. 구단 수가 늘고, 실력을 가진 선수가 줄어 선수들의 몸값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당장 팀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와 외국인 용병 선수들의 몸값은 부르는 게 값이다. 구단들은 경기장 입장료를 세분화하고 유니폼·기념품 판매, 광고 유치 등 마케팅으로 매출을 늘리곤 있지만 선수들의 오르는 몸값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갈수록 경기가 나빠지는데 모기업 지원금으로 구단을 운영하는 지금의 구조가 얼마나 유지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해외 리그로의 선수 유출로 국내 리그 수준이 떨어질 우려도 있다. 기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류현진(LA)·강정호(피츠버그) 외에 올해만 4명의 선수가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대호(시애틀)·김현수(볼티모어)·박병호(미네소타)는 모두 국내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다. 지금 국내에 활약 중인 김광현(SK)·양현종(KIA)·황재균·손아섭(이상 롯데) 등 선수도 호시탐탐 해외 진출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박동희 해설위원은 “스타 플레이어 1명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크다”며 “이들을 대체할 선수들을 단기간에 키워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SPO TV 민훈기 해설위원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이 많이 활약하면 아무래도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반대의 의견도 있다. MBC스포츠 플러스 박재홍 해설위원은 “리그의 성장을 위해서는 계속 새로운 스타가 나와야 하는데, 선수들의 해외 유출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며 “과거 박찬호와 이승엽이 국내에 복귀했을 때 흥행에 도움을 줬듯, 나갔던 선수들이 돌아올 때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브라질 올림픽 영향은 미미할 것” 약물·음주·도박과 같이 리그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것도 흥행에 불안 요소다. 민훈기 해설위원은 “선수들의 몸값이 수십 억원을 오르내리면서 괴리감을 느끼는 대중이 많다”며 “여기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건이 반복되면 팬심이 급격하게 돌아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재홍 해설위원은 “그동안 곪아왔던 부분이 지금 터지고 있는 것”이라며 “구단 차원에서 선수단 관리를 철저히 하고, KBO에서도 제대로 된 처벌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브라질올림픽도 변수로 꼽힌다. 대형 스포츠 행사가 프로야구의 흥행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림픽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동희 해설위원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감안할 때 야구의 흥행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적었다”고 말했다. 이용철 해설위원도 “국내 프로야구는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메르스 사태처럼 예측하지 못한 돌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올해 프로야구의 흥행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성민 기자 sampark27@joongang.co.kr

2016.04.03 09:46

7분 소요
정영재·김원의 스포츠 & 비즈 (1)

전문가 칼럼

지난해 12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최한 윈터미팅에서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지금 프로야구가 발전하고 있지만, 잘 나갈 때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016년 한국 프로야구는 성장과 정체의 길목에 서 있다.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는 34년 동안 총 1억4000만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연간 관중 수는 프로 첫해 158만명에서 지난해 762만명(포스트시즌 포함)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5개 스포츠 전문채널이 전 경기를 생중계하고, 미디어에서는 프로야구 관련 콘텐트가 끊임없이 쏟아진다. 국제대회에서 승전보가 이어지면서 국민들의 프로야구에 대한 자부심도 높아졌다.이처럼 프로야구가 지속적으로 파이를 키워가고 있지만 “지금이 프로야구의 가장 큰 위기”라는 경고의 목소리도 들린다. 우선 선수 몸값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비용이 크게 늘었다. 자유계약선수(FA)의 연봉 총액이 100억원을 육박하는 시대가 됐다. 그럼에도 구단은 자생력을 갖추지 못한 채 모기업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지난해 프로야구는 제 10구단 kt위즈가 1군 무대에 합류하면서 팀당 경기 수가 144경기로 늘어나 관중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메르스 등 예기치 못한 악재를 만나 목표로 했던 800만 관중에는 못 미쳤다. 그렇지만 신설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정규시즌 4-5위간 경기)이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시즌 막판까지 5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흥행을 이끌었다. 전체 입장 수입을 관중 수로 나눠 계산하는 경기당 객단가는 2014년 9489원에서 지난해 9929원으로 상승했다. 구장별 좌석 가격이 오르면서 실제 관중당 입장료가 늘어난 것이다. 입장 수입은 2014년 692억원에서 810억원으로 118억원(17%)이 뛰었다. ━ 낙관론 | 매출 증대, 신축구장 효과 구단 매출의 증가도 긍정적인 신호다. 독자 생존의 길을 걷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의 약진이 돋보인다. 프로야구 구단들이 모기업의 재정 지원을 받는 것과 달리 넥센 히어로즈는 야구단 이름을 빌려주는 네이밍 마케팅 등 ‘남다른 길’을 걸어 왔다. 감사보고서 기준 히어로즈의 매출액은 2012년 222억→2013년 230억→2014년 31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는 강정호 포스팅 금액(약 50억원)을 포함해 350억원으로 뛰었다. 새해 첫 주에는 박병호(미네소타) 이적료 150억원이 구단 통장에 꽂혔다. 이장석 히어로즈 구단주는 “메인 스폰서인 넥센타이어의 후원금이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두 배 뛰었다. 중계권료도 서서히 오르고 있다. 올해 이적료ㆍ스폰서수입ㆍ중계권료ㆍ입장수입ㆍ광고 등을 합쳐 매출 500억원을 올린다면 흑자도 바라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10개 구단 중 6개 구단의 지난해 입장수입도 2014년에 비해 늘어났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은 전년 대비 28억원이 증가했고, LGㆍ한화 등도 20억원이 넘게 올랐다.올 시즌에는 신축구장 효과도 볼 수 있다. 넥센이 1만2500석 규모의 목동구장을 벗어나 1만8076석인 고척돔으로 이전하면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본다. 라이온즈파크는 국내 최초의 8각형 구장으로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한다. 지하철 역에서 5분이면 경기장 안으로 진입할 수 있다. 관중석 2만4000석에 최대 수용인원은 2만9000명에 달한다. 시민야구장(1만 명)의 두 배 이상 관중을 모을 수 있다.지난해 야구 대표팀의 인상적인 활약도 프로야구 흥행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표팀은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 4강에서 숙적 일본에 0-3으로 뒤진 9회 4-3 대역전극을 펼쳤다. 결승에 오른 한국은 ‘야구 종주국’ 미국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동안 야구 대표팀의 활약은 프로야구 흥행의 보증수표로 작용했다. 2008년 8월 베이징 올림픽에서 대표팀이 우승한 뒤 그 해 총 관중은 전년보다 123만명 증가한 563만 명이 됐다. 이듬해 초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2년까지 관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오랜 진통 끝에 스포츠산업진흥법 개정안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것도 호재다. 개정된 스포츠산업진흥법에 따라 기업이나 단체가 공공체육시설을 최대 25년까지 위탁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프로 구단들도 지자체로부터 합리적인 비용에 구장을 장기 임대해서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구단들이 야구장 내 매점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을 주도적으로 운영하게 되면 서비스의 질이 좋아지고, 이는 관중 유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 비관론 | 몸값 급등, 모기업 의존 프로야구에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순이익은 여전히 마이너스다. FA 시장이 커지고, 각 팀이 앞 다퉈 정상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면서 구단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크게 늘었다. 에이전트(선수 대리인) 제도가 도입되면 비용이 더 늘어날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올 시즌을 앞두고 80억원대 선수가 2명(정우람ㆍ김태균, 4년 84억원) 나왔다. 삼성에서 뛰던 박석민은 NC와 계약하면서 최초로 90억원(4년 최대 96억원)을 돌파했다.외국인 선수의 경우 과거엔 전성기가 지나 MLB에서 밀려난 선수들이 주로 한국에 왔지만 요즘은 다르다. 현재까지 계약을 마친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30.28세다. 젊고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한국 무대를 노크하면서 선수들의 몸값도 껑충 뛰었다. 29명의 외국인 선수와 계약하는 데 구단들이 쓴 돈은 총 2524만 달러(약 303억원)다. 선수당 평균 87만 달러(약 10억원)로 66만 달러(약 8억원)였던 지난해보다 31% 증가했다.한화 투수 에스밀 로저스(31)는 190만 달러(약 23억원)에 재계약했고, KIA는 투수 헥터 노에시(29) 영입에 170만 달러(약 20억원)를 투자했다. 2014년 1월 외국인 선수의 몸값 상한(30만 달러)과 재계약시 연봉 인상률 제한(25%)이 폐지된 후 외국인 선수 영입 비용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실제 선수들에게 투자하는 비용은 이를 상회한다는 게 야구계의 정설이다.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에서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대니얼 김 MLB 해설위원은 “앞으로도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요즘 프로야구 팬들은 응원 팀이 꼴찌를 하는 것보다 투자에 인색한 ‘짠돌이 구단’으로 비치는 걸 더 싫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정희윤 스포츠산업경제연구소장은 “메이저리그 구단 경영은 ‘이익 극대화 모델’로 설명할 수 있다. 기량이 뛰어난 수퍼 스타를 영입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또한 관중을 끌어들이고 이익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 프로야구는 수익이 아니라 구단 이미지를 우선하는 ‘승률 극대화 모델’이다. 이미지 개선의 방법은 오로지 하나, 승리 뿐이다. 승률 극대화 모델에서는 모기업의 투자와 정책적 방향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모기업이 위기에 빠지면 야구단도 휘청거리게 된다.광고비 위주의 매출 포트폴리오도 위기에 노출돼 있다. 넥센을 제외한 프로야구단 매출에서 광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는다. 구장과 선수 유니폼에는 수십 개의 광고가 붙어 있다. 광고 수입의 대부분은 모기업 계열사로부터 나온다. 그런데 이 모기업들이 수십 개의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프로야구단이 광고를 유치하는 데 제약이 많다. 동종ㆍ유사업계 광고 유치가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다. MLB의 경우 광고비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입장료과 중계권료 수입이 전체 구단 수입의 90% 가까이 된다.국내 빅스타들이 메이저리그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야구팬들로서는 반갑겠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다. 올 시즌 빅리그에서 뛰게 될 코리안 메이저리거는 추신수(34ㆍ텍사스 레인저스)ㆍ류현진(29ㆍLA 다저스)ㆍ김현수(28ㆍ볼티모어 오리올스)ㆍ박병호(30ㆍ미네소타 트윈스)ㆍ강정호(29ㆍ피츠버그 파이리츠)ㆍ오승환(34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총 6명이다. 최근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이대호(34), LA 에인절스 최지만(25)까지 합류한다면 최대 8명이 된다.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박찬호(43)ㆍ서재응(39)ㆍ최희섭(37ㆍ이상 은퇴)ㆍ김병현(37ㆍKIA) 등이 MLB에서 활약할 당시 프로야구는 침체 일로를 걸었다. 2002ㆍ04년 프로야구 평균 관중은 5000명을 넘지 못했다. 95년 1만820명을 찍은 이후 관중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다 다시 1만명대를 회복한 것은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딴 2008년이었다. 과거의 경험에 비춰 빅리그행 러시가 프로야구 흥행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티켓 파워를 가진 수퍼 스타의 부재는 흥행에 암초와 같다. 프로야구 평균 관중은 2012년 1만3747명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정체하고 있다. 일부 인기 구단의 성적에 따라 흥행 지표가 널뛰기 하는 것도 문제다. 관중 정체를 겪은 최근 3년동안 이른바 엘롯기(LGㆍ롯데ㆍKIA) 중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은 2013ㆍ14년 LG 밖에 없다.야구발전실행위원회 위원이자 『한국의 야구 경제학』을 쓴 이영훈 서강대 교수(경제학)는 “대기업의 홍보 수단으로만 여겨졌던 야구단 운영에도 수익성에 대한 개념이 잡히기 시작했다. 야구단도 승리에만 집착하는 게 아니라 수익 증대를 위한 마케팅을 하게 됐다. 넥센 히어로즈가 적자에서 벗어나 손익을 맞추는 정도로 성장하면서 모기업의 지원 없이도 자생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중기적으로 안정 단계에 접어든 한국 프로야구는 더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 대책은 수익선 다변화, 중계권료 현실화 넥센처럼 자립 경영을 불가피하게 선택한 구단도 있고, 삼성처럼 변화를 시도하는 구단도 있다. 한 때 FA 시장을 주도하며 ‘돈성(돈+삼성)’이라는 오명을 얻은 삼성은 외부 FA 영입을 줄이고 선수 육성에 힘쓰면서 프로야구 최초로 정규시즌 5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말에는 효율적인 구단 운영을 위해 광고ㆍ홍보 전문 회사인 제일기획에 편입됐다. 이른바 ‘묻지마 투자’에서 ‘합리적 투자’로 방향을 튼 것이다.프로야구단이 자생력을 갖기 위해서는 기형적인 수익 구조를 탈피하는 게 시급하다.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뜻이다. 정희윤 소장은 “다양한 좌석 상품의 개발로 팬들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객단가를 높이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중계권료의 현실화도 중요한 과제다. KBO는 지난해 3월 계약기간 4년, 중계권료 360억원(연간)에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과 계약을 갱신했다. KBO가 KBSㆍMBCㆍSBS 등 지상파 3사 컨소시엄과 계약했고, 케이블TV는 중계권 대행사 에이클라를 통해 판매했다. 인터넷ㆍ모바일 중계권료(200억원 추정)는 별도다. MLB 사무국이 지난해 ESPNㆍFOXㆍTBS 등 전국 네트워크 3사와 맺은 중계권 계약은 온라인 및 모바일 방송권리를 포함해 8년간 124억 달러(약 14조7240억원) 규모다. 각 구단은 연고 지역의 케이블 방송과 중계권 계약을 별도로 체결한다. 이영훈 교수는 “MLB에서는 중계권을 쪼개 팔면서 경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쓴다”고 말했다.KBO 윈터미팅에서 발표를 한 메이저리그 인터내셔널(MLBI) 크리스 박 수석부사장은 “비용ㆍ수익만 중시해서는 안 된다. 20년간 성장했다고 앞으로의 성장을 보장할 수 없다”며 “(MLB에서) 관중 수는 늘지 않았지만 관중 1인당 수익은 늘었다. 팬들이 더 즐거운 경기를 보고 강력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영재 선임기자·김원 기자정영재 : 2012~15년 중앙일보 스포츠부장을 역임했고, 스포츠선임기자로 일하고 있다. 한국체대에서 스포츠산업경영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희대 겸임교수와 한국체육정책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김원 : 중앙일보 스포츠부에서 야구ㆍ배구ㆍ모터스포츠ㆍ미식축구ㆍ뉴스포츠 등을 맡고 있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통계와 데이터, 경제현상을 바탕으로 스포츠를 조망하는 글을 쓴다.

2016.02.26 13:26

7분 소요
[창간특집 Ⅳ] 2015 KOREA POWER CELEBRITY 40 - 엑소, 한국 최고의 파워 셀러브리티

산업 일반

2012년에 데뷔한 보이그룹 엑소가 한국 최고의 파워 셀러브리티로 뽑혔다. 지난해 1위에 올랐던 소녀시대는 9위로 하락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최고의 스타로 자리잡은 배우 김수현은 지난해 17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극 중에서 상대역을 맡은 전지현 역시 34위에 4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피겨 스케이트 김연아 선수,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가 5위권에 들어 여전한 위력을 과시했다.올해 조사에서 1위에 오른 엑소는 셀러브리티 조사의 주요 기준인 매출, 미디어, 방송, 전문성에서 유일하게 모두 한 자리 수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본업인 음원, 음반 판매에서 성과가 돋보인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엑소는 2014년 모두 72만4777장의 음반을 판매했다. 2위인 슈퍼주니어의 47만5308장보다 25만 장 가까이 더 많다. 각종 시상식에서는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대상,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부문 대상, SBS 가요대전 수퍼5 톱10,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남자 그룹상,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가수상 등 주요 상을 휩쓸었다.엑소 멤버들은 활발한 개인 활동으로 방송 노출 순위도 2위에 올랐다. 멤버 디오(도경수)는 영화 ‘카트’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 백현(변백현), 타오, 찬열(박찬열) 등은 ‘SBS인기가요’ ‘정글의 법칙’ ‘룸메이트’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엑소가 음반 판매, 광고, TV 출연으로 지난해 국내에서 올린 매출은 1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시장에서 거둔 성과는 이 금액을 웃돈다. 2014년 초 엑소의 경제적 가치가 1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2위에 오른 김수현은 매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수현은 중국에서 20여 개 현지 기업과 광고 계약을 해 300억원가량의 광고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연아 선수는 지난 2월 소치 동계올림픽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했지만 광고계의 러브콜은 여전하다. 지난해 방송된 광고 브랜드 수는 7개다. 국내 굴지의 광고대행사에 따르면 김연아의 광고료 수입은 1년 동안 8억원 수준이다.역시 김수현과 함께 2014년 최고의 주가를 올린 전지현이 4위에 올랐다. 전지현은 1년 동안 13개 브랜드의 TV 광고를 찍었다. 그는 광고 출연료가 10억원을 호가해 이영애와 더불어 국내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현은 김수현과 나란히 매출 순위 1, 2위에 올랐다.지난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기량을 뽐낸 손연재 선수는 전문성에서 2위에 올랐다. 다음카카오 검색순위에서는 25번째로 많이 검색된 인물이었다.올해 리스트에서는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수현과 함께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종석, 김우빈을 비롯해 ‘왔다! 장보리’로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이유리, 드라마 ‘미생’으로 연기 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임시완, 예능 ‘삼시세끼’에 출연하며 의외의 모습으로 호평을 받은 이서진 등이 새롭게 순위에 올랐다.지난해 리스트에 들었던 싸이, 샤이니, 카라 등은 저조한 국내 활동 때문인지 순위에서 탈락했다. 올해 선정 과정에서 ‘명량’에 출연한 류승룡, 가수 B1A4, 야구선수 이대호, 추성훈·추사랑 부녀는 아깝게 4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조사를 시작한 2009년부터 한 해도 빠짐 없이 7년 연속으로 뽑힌 장수 명사들도 있다. 김연아·박지성 선수, 가수 빅뱅과 소녀시대, 유재석 등 5명이 주인공 들이다.- 글·조사 최은경 / 임채연 포브스코리아 기자

2015.03.03 14:40

3분 소요
LEADERSHIP - 0% 확률 뒤집은 ‘믿음 야구’의 승부사

산업 일반

국내 프로야구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 3연패를 처음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은 경영자가 스포츠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야구와 기업 경영은 비슷한 점이 많다. 마케팅·재무·인사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기업을 이끌 듯 야구단에는 투수와 타자, 수비와 주루 등을 책임지는 코치가 모여 팀을 이끈다. 기업에서 이 모든 분야를 총괄하는 위치가 CEO라면 선수들을 이끄는 ‘그라운드의 CEO’는 감독이다. 물론 야구단의 운영을 책임지는 단장과 사장이 있지만 경기 운영에 관한 한 감독의 영향력은 거의 절대적이다.올시즌 국내프로야구 역사상 첫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 3연패를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50) 감독은 요즘 제일 잘 나가는 그라운드 CEO다. ‘믿음의 야구’로 불리는 그의 리더십은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1승3패의 벼랑 끝 열세를 딛고 기적적인 우승을 이끌며 진가를 발휘했다. 국내 프로야구 32년 역사에서 1승3패로 몰린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올해 삼성이 처음이다.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감독실에서 만난 류중일 감독은 당시 심정을 묻는 질문에 “졌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5차전을 앞두고)코치와 선수들에게 무슨 말을 할까 집에서 고민 많이 했어요. 결국 ‘한 번 더 지면 끝난다. 하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독려했죠.” 2승1패로 앞선 두산의 김진욱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아직 게임이 많이 남아있다”며 다소 느슨했던 자세와는 대조적이다.류중일 감독은 김재박·이종범·박진만 등과 함께 역대 국내 최고 유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하지만 프로에서 삼성 선수로 뛰던 12년(1987~1998)간 준우승만 세 번했을 뿐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준우승하고 기자들 앞에서 울고 불고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싫었어요. 그럴 거면 후회없이 더 열심히 뛰었어야지 지고 나서 우는 건 가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프로야구가 출범하기 한 해 전인 1981년, 고교 2학년이던 류중일 감독은 모교인 경북고를 전국대회 4관왕(대통령기·봉황대기·황금사자기·전국체전)으로 이끈 주역 중한 사람으로 요즘 아이돌 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당시 최고 스타였던 선린상고(현 선린인터넷고)의 박노준이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홈에 들어오다가 발목을 다쳐 입원했다. 그 소식이 저녁 9시 뉴스 주요 소식으로 보도됐을 정도로 고교야구의 인기는 대단했다.고교야구 시절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뉴스에서 박 선배의 병실 앞에 줄을 선 여학생들을 보며 나는 언제 저런 스타가 될까 생각했어요. 그 대회에서 우승 후 열린 한일 고교야구 경기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니 수 천장의 팬레터가 와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나이가 더 들어 심심할 때 아내와 하나씩 꺼내보려고 아직도 보관하고 있습니다.” (웃음)류중일 감독은 ‘잠실야구장 1호 홈런’의 주인공이다. 1982년 7월 16일, 잠실야구장 개장 기념 우수고교 초청경기로 진행된 부산고와 경북고의 경기에서 그는 부산고 투수 김종석을 상대로 역사적인 홈런을 날렸다. 고교야구의 영광스런 시절을 이끈 최고스타였지만 프로야구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 3연패와 비교될 만한 기쁨을 그라운드에서 느껴본 적은 없다고 그는 말했다.시즌 초부터 줄곧 선두를 달리던 정규리그 중에도 위기는 있었다. 유격수 김상수와 포수 진갑용, ‘국민타자’ 이승엽 등 주전들이 줄줄이 부상당했고, 8월 중순에는 LG 트윈스에 1위를 내줬다. 류중일 감독은 부상선수를 탓하지 않고 ‘기회가 왔을 때 잡으라’고 대체선수들을 독려해 선전을 이끌었다. 이는 시즌 막바지에 8연승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 원동력이 됐다.“선수가 없어서 졌다는 말은 지도자가 해서는 안됩니다. ‘내가 없으면 안된다’는 말도 싫어합니다. 정규리그 133게임을 치르는 동안 위기가 닥칠 때마다 후보 선수들의 분발을 독려해 경쟁을 유도합니다.” 프로스포츠에서 선수 간의 주전경쟁은 비즈니스 현장과 마찬가지로 ‘총성 없는 전쟁’을 방불케 한다.그렇기 때문에 어렵게 출전 기회를 잡은 후보 선수가 부상 사실을 숨기고 경기에 출전하는 일도 종종있다. 류중일 감독은 프로데뷔 이후 20년 넘게 줄곧 한 팀에 몸담은 ‘삼성맨’이다. 선수들에게 틈만 나면 “삼성은 위기에 강하고 지고는 못사는 DNA가 있다”며 정신무장을 시켰다.오랜 세월 2군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조련해온 결과물인 두터운 선수층도 삼성 야구의 큰 경쟁력이다. 삼성은 일찌감치 대구 인근 경산에 2군 선수단 숙소와 실내연습장, 경기장을 아우르는 대규모 ‘볼파크’를 만들어 2군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켰다. 그들은 하나 둘씩 삼성의 핵심전력으로 성장했다. 또 위기의 순간마다 주전 공백을 메워줄 훌륭한 백업요원들이 속속 등장했다.류중일 감독은 “2군에서도 1군 활약을 대비해 철저한 역할 분담 아래 훈련을 진행한다”고 했다. 1군에서 선발투수를 맡을 선수는 2군에서도 선발로, 마무리를 맡길 선수에게는 2군에서도 마무리 역할을 전담시키는 식이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난 선수라 해도 특정 역할은 반복된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전문인력 양성과 모양새가 비슷하다.다양성과 개성이 존중되는 시대이다 보니 기업마다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하는 인재가 모여든다. 상하관계와 규율이 강조되는 스포츠 구단에도 변화의 바람이 분지 오래다. 삼성만 하더라도 ‘그라운드의 개그맨’으로 불리는 박석민, 모자를 늘 옆으로 비틀어 써서 ‘힙합 전사’로 불리는 투수 안지만, 언제 어떤 질문을 받아도 무표정하게 단답형으로 말하는 오승환 등 개성파가 넘쳐난다.류중일 감독은 “선수의 성향에 참견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인성에 문제가 있거나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는 함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야구단을 기업보다는 학교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감독은 교장, 수석코치는 교감, 나머지 코치들은 과목 담당 교사인 셈이죠. 처음 삼성 감독을 맡아 코치들에게 ‘인성을 가르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인사성과 언행이 올바르지 않으면 감독이나 구단에 누가 될 수 밖에 없거든요.”삼성 라이온즈의 김성래 수석코치는 류중일 감독의 경북고 2년 선배다. 하늘 같은 고교 선배가 코치여서 불편하지는 않을까. “키스톤(2루수와 유격수) 콤비로 오랫동안 한 팀에서 호흡을 맞췄고 의형제처럼 지낸 사이라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수석코치 자리를 제안했을 때 흔쾌히 받아줬고요. 예전과 달라진 점은 내게 깎듯이 존댓말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김 수석코치도 “내가 선배이긴 해도 감독 대우는 당연한 일”이라며 “불편함이 없다”고 했다.선수와 지도자 간의 믿음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류중일 감독은 “감독은 큰 그림을 그려야지 사사건건 다 참견하면 안된다”고 강조한다. 경기 중 중요한 결정도 코치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투수교체 때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많이 나눕니다. 생각이 다르면 그 이유를 묻습니다. 물론 최종결정은 내가 내리지만요.”김경문 감독의 ‘뚝심야구’ 배우려고 노력류중일 감독의 ‘믿음 야구’는 한국시리즈 내내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던 ‘국민타자’ 이승엽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6차전까지 23타수 3안타로 타율이 1할3푼에 불과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이제 이승엽 이야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 본인은 얼마나 답답하겠느냐”고 감싸 안으며 이승엽을 끝까지 중용했다.그 믿음에 보답하듯 이승엽은 우승의 향방을 가릴 최종 7차전에서 1대2로 뒤지던 5회 1사 만루에서 유희관의 4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동점타를 터뜨렸다. 기세를 탄 삼성 타선은 6회말 대량 득점을 올리며 결국 7대3으로 승리,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류중일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성실성, 게임에 임하는 자세, 사생활, 훈련모습 등 존재만으로도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기에 끝까지 믿었다”고 말했다. “국민타자 이승엽을 조금 못한다고 해서 내칠 수는 없었죠. 경기력이 부진한 데 계속 기용한다고 욕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이승엽을 계속 보기를 원하는 사람이 적어도 절반 이상은 된다고 믿었습니다.”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최근 해외진출을 타진 중인 국내 최고 마무리 투수 오승환으로 넘어갔다. 그는 이대호와 류중일현진 등 간판 스타의 해외 진출로 프로야구 인기 하락이 우려된다(실제로 국내 프로야구는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700만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지만 올시즌 600만 명대로 감소했다)는 기자의 이야기에 공감하면서도 “한국 선수가 더 큰 무대에서 잘하면 국위를 선양하는 것”이라며 “오승환이 해외무대에서도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류중일 감독은 현역 은퇴 2년 뒤인 2000년 삼성의 수비코치로 지도자 생활에 입문했다. 이때 2군 감독이던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과 전임자 선동렬 기아 타이거즈 감독을 비롯해 많은 선배 지도자의 장점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했다. “개인적으로 잘 아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의 두산 시절 야구를 좋아해 배우고 싶었습니다. 정수빈·민병헌·이종욱 등 발빠른 선수를 승부처에 대주자로 기용하는 등 기동력을 발판으로 특유의 ‘뚝심야구’를 완성했죠.”자신이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 역대 최고 유격수로는 김재박 전 현대 유니콘스 감독을 주저없이 꼽았다. “중학교 때 당시 실업팀 한국화장품 소속이던 김 전 감독이 대구에서 시합이 있어 구경 갔는데 세 번 놀랐습니다. 기습번트로 안타를 만드는 기동력과 재치에, 깊숙한 타구를 잡아 빨랫줄 같은 송구로 1루에 던져 정확히 아웃시키는 모습에 놀랬죠. 9회에는 구원투수로 등장해 또 한번 놀랐습니다. 그때 ‘저런 만능 선수가 돼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그는 1990년 백년가약을 맺은 배태연 씨와 슬하에 대학에 다니는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지인들에게 “내 생애 최고의 선택이자 행운”이라고 말할 만큼 배 씨와의 결혼을 천운처럼 여긴다. 사상 첫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 3연패를 달성한 뒤에는 “아내의 정성스런 기도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야구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나와 결혼했어요. 지금은 내 전화 목소리만 들어도 그날 경기의 승패를 맞춥니다.”내년 시즌 목표를 묻자 “당연히 4연패”라는 답이 돌아왔다. “오승환이 빠지면 어느 정도 전력 공백이 있을 것이고, 최근 몇 년간 신인선수 지명에서도 큰 재미를 못봤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습니다.”

2013.12.06 16:42

7분 소요
SPORTS MARKETING - ‘만년 하위’ 넥센 창단 후 첫 가을야구 진출

산업 일반

올 시즌 5大 관전 포인트 2년 연속으로 700만 관객 시대를 이어가는데는 실패했지만 올 한해 국내 프로야구 정규리그는 다른 어느해 보다 이야깃거리가 풍성했다. 프로야구단 가치평가에 영향을 미친 주요 이슈들을 짚어본다. 1 LG, 11년 만에 가을야구LG트윈스는 온 나라가 한일월드컵축구 4강의 감격으로 들떠 있던 2002년을 마지막으로 10년 연속 4강에 들지 못했다. 당시 지휘봉을 잡았던 ‘야신(야구의 신)’ 김성근 감독은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이끌며 탁월한 지도력을 뽐냈지만 연임되지 못하고 LG 사령탑에서 물러났다(이 때문에 항간에는 ‘김성근의 저주’라는 이야기도 들렸다).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류제국(12승), 리즈(10승), 우규민(10승) 등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선발 투수가 3명이나 나왔다. 타선에서도 완벽한 신구 조화를 이루며 90년대 LG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신바람 야구’를 다시 보여줬다.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주역인 봉중근은 38세이브로 1997년 ‘야생마’ 이상훈이 작성한 37세이브를 갈아치우며 특급 마무리로 우뚝 섰다. 38세의 노장 이병규도 0.348의 타율로 최고령 타격왕에 오르는 등 다양한 기록을 쏟아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변화의 중심에는 프로야구 감독 중 가장 젊은 김기태 감독의 ‘형님 리더십’이 있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다독였다. 선수 탓을 하기보다 잘못을 자신에게 돌리는 등 스타 플레이어 출신 지도자에게 흔히 발견되는 귄위의식도 찾아볼 수 없었다.LG의 선전에 힘입어 ‘가을야구’의 상징이나 다름없던 ‘유광 점퍼’도 날개 돋힌 듯 팔렸다. LG구단의 봄·가을용 점퍼로 표면이 광택 나는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돼 있어 그렇게 불린다. LG구단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던 지난 8월 27일 서울 잠실 넥센전에 앞서 1차로 유광 점퍼를 판매했다. 준비했던 물량 400벌은 판매를 개시한지 2시간 만에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2 ‘만년 약체’ 설움 벗은 넥센넥센은 2008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정규시즌 3위)에 진출하며 LG와 함께 포스트시즌 판도를 바꿨다. 넥센은 9개 구단 중 유일한 야구전문 기업으로 모기업의 후원없이 자체적으로 운영된다. 창단 초기 경영난으로 선수들을 트레이드하며 전력 약화를 자초했다. 성적도 2008년 7위, 2009년 6위, 2010년 7위 2011년 8위에 머물며 ‘만년 하위팀’ 꼬리표가 따라다녔다.변화의 바람은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했다. 넥센의 전신인 현대유니콘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이택근이 돌아오고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김병현이 입단하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2011년 LG에서 이적한 박병호를 비롯해 깜짝 스타 탄생에 힘입어 지난 시즌 6월까지 선두 싸움을 벌이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얇은 선수층은 금방 한계를 드러냈고 결국 6위로 마감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지난해 팀의 작전-주루 코치를 맡았던 염경엽 코치를 올해 새 감독으로 맞이한 넥센은 7월까지 선두를 질주했다. 이후 오심 논란 등 숱한 우여곡절 속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4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9월 한달 동안 14승4패를 달리며 삼성 LG와 함께 ‘역대급’ 선두 싸움에 합세했다.위기에서도 침착과 냉정을 잃지 않는 염경엽 감독의 리더십과 타격 4관왕에 오른 ‘국민 4번 타자’ 박병호, 호타준족의 유격수 강정호, 세이브 1위 손승락 등 간판 선수들의 맹활약이 넥센의 첫 가을야구를 견인한 원동력이었다. 지난해 롯데에서 이적한 김민성은 주전 3루수를 맡아 공수 양면에 큰 힘을 보탰다. 이성열도 초반 홈런쇼로 타선에 무게를 더했다.3 ‘인기구단’ 롯데와 기아의 부진한국 프로야구의 전통적 인기구단 롯데와 기아는 나란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두 구단의 성적부진은 고스란히 관객 수 감소로 이어져 전체 관객 수는 지난해보다 10% 줄어든 644만1855명을 기록했다.지난해 프로구단 최초로 5년 연속 100만 관중을 달성했던 롯데는 올해 77만681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지난해보다 44% 줄었다. 입장권 가격 인상, 그리고 경남지역을 연고로 하는 NC의 1군 진입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대호(일본 진출)와 홍성흔(두산으로 이적) 등 자유계약(FA) 선수가 팀을 떠남으로써 생긴 공병오 인기 하락이 원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한국 프로야구의 국보급 스타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전통 강호 기아의 몰락은 충격이었다. 선수로서 한국과 일본 야구를 모두 평정한 그는 2005년 삼성 감독으로 선임돼 2009년까지 6시즌 동안 우승 2회, 준우승 1회, 4위 2회, 5위 1회 등 한 번을 빼곤 모두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았다.지난해 선동열 감독은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올 시즌 대다수 야구 전문가들은 기아를 삼성과 함께 강력 우승후보로 꼽았다. 김상현·나지완·이범호·최희섭 등 거포들이 즐비했고, 국가대표 이용규와 3할을 칠 수 있는 김원섭도 건재했다.여기에 연봉·옵션 총 50억원 들여 롯데에서 김주찬도 데려왔다. 투수진도 ‘예비 메이저 리거’ 윤석민에 좌완 에이스 양현종, ‘돌아온 괴물’ 김진우, 메이저리그 출신 서재응에 지난 시즌 각각 11승, 9승을 올린 외국인 선수 앤서니 르루와 헨리 소사까지 건재했다.시즌 시작 후 5월 1일까지 기아는 15승1무6패, 승률 71.6%로 1위를 내달렸으나 5월부터 성적이 떨어졌다. 8월 이후 급격히 추락하며 신생팀 NC에도 뒤진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충격적인 몰락의 가장 큰 이유로 선수들의 줄부상, 주전과 菲주전의 현격한 기량 격차를 들 수 있다.‘50억원의 사나이’ 김주찬은 시즌 시작 4경기 만에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사라졌다. 약 두 달 만인 5월 31일 다시 돌아왔지만 8월 10일 다시 부상으로 올 시즌을 접었다. 김선빈·최희섭·김상훈·김원섭·이용규·양현종 등도 줄줄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삼성 시절 보여준 선동열 감독 특유의 ‘지키는 야구’가 기아의 전통적인 스타일과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해태 타이거즈부터 기아 타이거즈로 이어지는 타이거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이종범을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까지 마친 상태에서 전격 은퇴시킨 것이 팀 분위기 악화로 이어져 위기의 시발점이 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4 신생팀 NC의 선전가을야구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막내팀 NC다이노스의 성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2011년 팀 창단 후 지난해를 퓨처스(2군)리그에서 보낸 NC는 처음 1군 리그에 참가한 올해 시즌 개막 후 내리 7연패를 당하며 ‘동네북’ 신세로 전락하는 듯했다. 하지만 시두드려 맞으면서 선수들은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갔다.NC는 지난 4월 11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역사적인 1군 첫 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후 다시 연패에 빠졌다. 4월 한 달 동안 4승1무17패로 한화와의 꼴찌 경쟁을 본격화했다. 하지만 이후 20홈런 87타점으로 팀내 최고 성적을 올린 최고참 이호준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NC 선수들은 점차 무기력한 패배와 어이없는 실수를 줄여나가며 ‘만만치 않은 막내’로 거듭났다.50도루를 기록하며 도루왕에 오른 김종호와 ‘슈퍼루키’로 기대를 모았지만 시즌 초반 부상에 시달렸던 나성범의 복귀가 맞물리며 성적이 오르기 시작했다. 마운드에서는 이재학과 찰리 쉬렉이 단연 돋보였다. 이재학은 한때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10승5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찰리는 11승7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며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역대 신생팀 최고 승률을 올린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52승3무71패, 승률 4할2푼5리)를 넘지 못했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상대전적에서도 두산(4승12패)과 삼성(4승1무11패)에 크게 밀렸을 뿐 6위 SK에 10승6패로 앞섰다. 9위 한화 이글스와는 8승8패로 균형을 이뤘다. 지역 라이벌 롯데와도 6승2무8패로 호각세를 보이며 자존심에 상처를 줬다.5 ‘현진이도 가고, 찬호도 가고…’한국시리즈 통산 최다우승(10회)을 자랑하는 김응룡 감독을 앞세운 한화가 꼴찌탈출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은 42승85패1무로 전체 최하위로 2년 연속 꼴찌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애초에 전력 약화를 피해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에이스 류현진이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팀을 떠났고, 박찬호의 은퇴, 양훈의 경찰청 복무 등으로 마운드가 약화됐다. 그렇다고 뚜렷한 전력 보강 요소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그럼에도 총 22시즌 동안 10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뤄내는 등 통산 1476승을 기록한 김응룡 감독에게 거는 기대는 컸다. 전문가들 역시 김응룡 감독의 카리스마에 기대를 걸며 한화를 다크호스로 꼽았다.하지만 역대 개막 최다 연패인 13연패를 당하는 등 시작부터 순조롭지 않았다. 이후 NC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면서 반전을 이뤄내는 듯했지만 이후에도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전반기를 22승51패1무로 마감한 한화는 3할대 승률(0.301)을 간신히 넘어섰으나 이미 1위 삼성과의 승차는 22경기까지 벌어진 뒤였다. 1,2군 주요 코칭 스태프를 전격 교체시킨 한화는 후반기 막판 잠시나마 ‘고춧가루 부대’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하지만 일찌감치 최하위로 밀려나면서 순위 반등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5.31로 전체 최하위 기록을 비롯해 팀 타율 역시 0.259로 NC에만 우위를 점했을 뿐이다. 팀 홈런 47개는 올시즌 이 부문 1위 넥센(125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이었다. 삼진(933개, 8위), 병살타(140개, 9위), 득점권 타율(0.253, 9위) 등에서도 모두 낙제점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2013.10.31 14:55

6분 소요
[KOREA POWER CELEBRITY 40] Celebrity List 40

산업 일반

1.소녀시대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디지털음원부분 대상 한국 대표 걸 그룹이다. 포브스코리아가 선정한 ‘Korea Power Celebrity’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선보인 3집 앨범 ‘더 보이즈’ 는 38만5348장이 팔렸다. 단일 앨범으로는 최대 판매다. 가요뿐 아니라 CF와 방송 출연에서도 섭외 1순위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일본에서 발매한 앨범 ‘걸스 제너레이션’은 한 달 동안 50만장이 판매됐다. 아시아 11개국에서 열린 콘서트엔 모두 23만명의 관객이 몰렸다. 국내 걸 그룹 공연 중 최고 기록이다. 최근엔 미국 토크쇼 ‘데이비드 레터맨쇼’ 등 해외 유명 TV프로그램에 출연했다.2.빅뱅2011 MTV 유럽뮤직어워즈 월드와이드 액트상YG패밀리의 간판스타. 힙합 음악과 댄스 그리고 세련된 패션 스타일로 음악계의 아이콘이다. 지난해 2월 내놓은 미니 4집은 13만6000장 이상 팔렸다. 팀원 개별로도 활동이 왕성하다. 지드래곤과 탑이 함께한 GD&TOP, 승리의 솔로앨범 등이 인기를 끌었다. 무한도전의 박명수와 지드래곤이 함께한 ‘바람났어’는 지난해 디지털종합차트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2011 MTV 유럽뮤직어워즈’에서 북미 대표인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제치고 ‘월드 와이드 액트’상을 받았다. 지난해 교통사고 등 연이은 악재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멤버들은 올 2월말 컴백한다.3.아이유2011 MAMA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상셀레브리티 리스트 첫 진입인데 단숨에 3위다. 그만큼 요즘 ‘국민 여동생’ 아이유가 대세다. 청순한 외모에 뛰어난 노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디지털 종합 차트에서 ‘나만 몰랐던 이야기’ ‘좋은 날’ ‘너랑 나’ 등 5곡이 잇따라 히트했다. 음원 매출만 100억원을 넘어섰다. 20편의 CF에 출연하면서 광고계 블루칩으로 뜨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 ‘드림하이’에 출연했다. 최근엔 일본 무대에 데뷔했다.4.카라2012 제26회 골든디스크 최고 한류스타상일본에서 인기가 높다. 깜찍한 외모와 더불어 단순한 멜로디와 춤이 일본에서 통했다. 일본에서 팔린 앨범과 DVD로 무려 7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렸다. 2집 앨범 ‘슈퍼걸’은 트리플 플래티넘 리스트에 올랐다. 앨범이 75만장 이상 팔리면 일본 레코드협회가 인정하는 기록이다. 단일 앨범으로는 국내 여성 걸 그룹 중 유일하다. 카라가 주연을 맡은 일본 드라마 ‘우라카라’는 DVD로 출시됐고 오리콘 차트 10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소속사와 계약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성공적인 일본 활동으로 문제가 일단락됐다.5.김연아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일등공신.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IOC총회 프레젠테이션에서 유창한 영어실력을 선보였다. 인스부르크 제1회 동계유스 올림픽 홍보대사와 평창동계스페셜 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엔 SBS에서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의 진행을 맡았다. 여전히 CF에서 강세를 보이며 10편의 광고에 출연했다. 5월에 선보일 두 개의 아이스쇼에 피겨팬들의 관심이 높다. 6.이승기KBS 연예대상 대상SBS 연예대상 토크쇼 부문 최우수상 훈훈한 미소로 ‘국민 남동생’으로 불리는 이승기. 가수와 배우뿐 아니라 MC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강호동의 갑작스런 하차로 단독 진행을 맡은 SBS의 ‘강심장’이 합격점을 받았다. CF킹 자리는 여전하다. 지난해 32편의 광고를 촬영했다. 본업인 가수도 열심이다. 작년에 발매한 5집 ‘투나잇’이 6만장 넘게 팔렸다. 오는 3월 일본에서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일본 활동을 시작한다. 국내에선 드라마 ‘킹투허츠’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7.박지성맨유서 200경기 출전 기록, 연봉 83억원2010~1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이끌었다. 기록은 8골 6도움. 한국인 선수로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공격포인트다.현재 2011~12 프리미어리그에서 2득점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맨유에서 개인 통산 ‘EPL 200경기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8.김태희MBC 드라마 ‘마이프린세스’ 출연데뷔 초부터 ‘서울대 얼짱’으로 유명했다. 뛰어난 외모로 영화, 드라마, CF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다. 지난해엔 드라마 ‘마이프린세스’에서 송승헌과 호흡을 맞췄다. 일본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의 주연을 맡기도 했다. 17편의 광고를 찍었다. ‘MBC스페셜’에선 김태희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9.비스트2011 MAMA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그룹 상데뷔2년 만에 급성장한 아이돌 그룹. 편안하면서 남성적인 이미지로 팬 층이 넓다. 지난해 발표한 1집 ‘픽션 앤 팩트’는 14만장 이상 팔렸다. 일본에서도 인기가 높다. 지난 8월에 내놓은 첫 정규 앨범 ‘소 비스트’는 발매하자마자 오리콘 앨범 차트 2위에 올랐다. 2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베를린 등 12개국 21개 도시를 도는 월드투어에 나선다.10.박태환제 14회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금메달지난해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1억5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금융, 스포츠웨어, 식품 등 총 14편의 광고를 찍었다. 지난해 성적이 좋아 CF몸값도 오를 전망이다.11.2PM제26회 일본 골든디스크상 올해의 뉴 아티스트JYP의 대표 아이돌 그룹. 탄탄한 몸매와 남성적인 퍼포먼스로 짐승돌이라 불린다. 아시아 투어 콘서트 중이다. 지난해 9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만, 자카르타, 싱가포르 공연까지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올해도 방콕, 홍콩 등에서 열리는 9000석 규모의 공연 티켓이 모두 팔렸다. 현재까지 모두 5만2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작년 발표한 3집 싱글은 오리콘 차트 3위를 비롯해 다양한 벨소리 차트 1위를 휩쓸었다. 12.강호동국내 최고 예능MC유재석과 함께 손꼽는 예능 MC. SBS ‘강심장’, KBS ‘1박2일’, MBC ‘황금어장’ 등 3사 방송국을 종횡무진하며 진행을 맡았다. 투잡으로 외식 프랜차이즈기업 ‘육칠팔’을 운영한다. ‘육칠팔’을 비롯해 ‘678찜’ ‘백정’ ‘강호동천하’ ‘치킨678’ 등 7개의 외식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있다. 지난해 9월 세무조사에서 탈세 의혹이 일면서 연예계에서 잠정 은퇴했다. 지난해 말 탈세혐의 각하 결정이 났다. 방송 복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13.JYJ음반판매 5위, 드라마 주연김재중, 박유천, 김준수로 구성된 3인조 그룹. 2009년 계약 문제로 동방신기에서 탈퇴한 후 만든 그룹이다. 지난해 4월부터 아시아, 북미, 유럽을 돌며 시작한 월드투어에 20만명의 관객이 몰렸다. 올해 3월 국내가수로는 유일하게 남미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해 발표한 앨범 ‘인 헤븐’은 22만장 넘게 팔렸다. 멤버 박유천과 김재중은 각각 MBC 드라마 ‘미스 리플리’, SBS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에 출연했다.14.신세경SBS 연기대상 드라마스페셜 부문 여자 우수상지난해는 ‘청순 글래머’ 신세경이 연기 폭을 넓힌 한 해다. SBS ‘뿌리깊은 나무’에서 노비 출신의 궁녀로 열연했다. 연말에 이 드라마로 여자 우수상을 받았다. 송강호와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푸른소금’에선 킬러로 변신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제 62회 베를린영화제 비경쟁부문 중 하나인 ‘컬리너리 시네마(Culinary Cinema)’에 공식 초청됐다. 유아인과 함께 주연을 맡은 드라마 ‘패션왕’이 3월에 방영된다.15.동방신기일본 골든디스크 대상 베스트 앨범상2인조로 바뀐 후 낸 첫 앨범 ‘왜’는 26만3412장이 팔렸다. 지난해 하반기엔 일본 활동에 주력했다. 일본에서 낸 새 앨범 ‘톤’은 발매 당일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3일 뒤엔 일본 레코드 협회가 25만장 이상 판매한 음반에 부여하는 ‘플래티넘 앨범’에 선정됐다.16.슈퍼주니어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음반 부문 대상SM이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기획한 아이돌 그룹. 지금까지 3번의 아시아 투어를 진행했고 모든 콘서트 티켓이 매진됐다. 대만의 대표 음악차트 ‘KKBOX’에서 슈퍼주니어의 4집곡 ‘미인아’는 1년 내내 1위다. 지난 한해 국내 음반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6월에 선보인 5집 앨범 ‘미스터 심플’은 약 34만장이 팔렸다. 17.티아라21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본상복고 컨셉트 곡 ‘롤리폴리’가 지난해 최고의 음원 판매량을 기록했다. 매번 독특한 컨셉트로 앨범을 내놓는 게 특징이다. 최근 발매한 ‘러비더비’도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걸 그룹 중 유일하게 일본 데뷔 첫날 오리콘 데일리차트 1위를 했다. 18.추신수2011년 아메리카 리그 전반기 최고의 어깨를 가진 외야수 선정한국 야구 역사상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타자. 2009·2010년 연속 시즌 타율 3할, 20홈런, 20도루를 기록했다. 동양인 최초다. 지난해 음주운전, 부상 등이 이어지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85경기에 출전해 8홈런, 타율 2할5푼9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연봉은 인상됐다. 지난해보다 12억원 오른 56억원에 계약했다.19.유재석SBS 연예대상 대상국내 예능계를 이끌어가는 최고 MC. KBS ‘해피투게더 시즌3’, SBS ‘런닝맨’, MBC ‘무한도전’ 등 방송 3사의 주력 예능프로그램의 MC를 맡고 있다. 작년에 방영된 무한도전의 조정특집에서는 전국조정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며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해 주목을 끌었다. MC로서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면서도 겸손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20.이청용AFC 아시안컵 국가대표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볼튼 원더러스의 미드필더. 한국 최연소 프리미어리거로 데뷔해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긴 재활의 시간을 가졌다. 최근 볼턴은 선수명단에 이청용을 포함시키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연봉 30억원으로 팀 내 2위다.21.소지섭중국 ATN과 전속계약특유의 분위기와 뛰어난 패션감각으로 20, 30대 여성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영화 ‘오직 그대만’에 출연했다. CF 모델로 꾸준히 활동해 ‘소간지’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직접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 압구정점은 일본인 관광객들의 순례 코스다. 일본에서 그의 인기를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해 말 중국의 대형 국제화 아티스트 관리 경영 회사인 ATN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22.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 입단, 2년 계약 110억원국가대표 4번타자로 한국 프로야구의 유일한 타격 7관왕. 롯데에서 일본의 오릭스 버팔로스로 둥지를 옮겼다. 2년 동안 110억원을 받는다. 일본 내에서도 특급 대우다. 2011년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통산 4번째다.23.박민영KBS 연기대상 중편드라마 부문 여자 우수상지난해 KBS2 ‘영광의 재인’, SBS ‘시티헌터’에서 주연을 맡으며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 영광의 재인으로 연기대상 중편드라마부문 여자 우수상을 받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시티헌터에서 함께 주연을 맡았던 이민호와 열애설을 인정해 화제가 됐으나 현재는 결별 상태. 포토샵 수정 없는 ‘무보정 사진’으로 주목받았다. 24.박주영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계약조광래호의 최다 득점자로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공격수다. 지난해 8월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아스널과 계약하면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최강희호 1호에서는 A대표팀 합류 여부가 불투명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25.차승원MBC드라마대상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최우수상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주인공 독고진을 연기했다. 여기서 독특한 말투와 특유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MBC드라마대상 미니시리즈부문에서 남자 최우수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받았다. 드라마의 흥행에 힘입어 CF문의가 쇄도해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드라마에서 여러 스타일의 옷을 소화하며 패셔니스타의 면모도 과시했다.26.김현중야후 아시아 버즈 어워드 4개 부문 수상한류 K-POP스타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홍콩의 ‘야후 아시아 버즈 어워드’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지난해 6월 발매된 ‘브레이크 다운’은 KBS 뮤직뱅크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아 데뷔 앨범이 오리콘 차트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앨범을 5개나 낼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27.송중기SBS 연기대상 프로듀서상명문대생이라는 이미지와 호감 가는 외모로 ‘국민 엄친아’로 불린다. 대학 방송 동아리에서 아나운서 활동을 하는 영상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한예슬과 함께한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에서 주연을 맡았으나 흥행 성적은 좋지 않았다.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젊은 이도 역, MBC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 나레이션을 맡았다.28.박시후K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KBS드라마 ‘공주의 남자’ 주연을 맡았다. 이 드라마로 그는 K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었다. 뛰어난 연기력과 예의 바른 태도로 선배 연기자들에게 칭찬 받는 배우 중 하나다. 촬영장에 온 일본 팬들을 챙기는 모습도 화제였다. 지난해 토크 쇼에 나와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 놓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29.이민정SBS ‘마이더스’, 영화 ‘원더풀 라디오’ 주연이미지가 좋은 CF 신예 스타로 수많은 브랜드에서 러브콜을 받는다. 광고 관계자가 뽑은 ‘2012년에 가장 활약할 CF스타’ 1위에 올랐다. 자연스러운 외모와 이미지가 여러 상품 분야에 어울린다는 평가다. 올해 초 개봉한 이민정 주연의 ‘원더풀 라디오’는 2월 초 100만 관객을 넘었다. 30.한효주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1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오직그대만’에서 시각장애인 정화역을 맡았다. 모범 납세자로 선정돼 배우 황정민과 함께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국세청 홍보대사를 맡아 2년간 활동 할 예정이다. 바쁜 일정에도 공익과 관련된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해 좋은 이미지를 쌓고 있다.31.신민아코스모 뷰티 어워즈 올해의 뷰티 아이콘남성들의 로망이자 여성들이 닮고 싶은 독보적 아이콘. 명실공히 최고의 CF 스타다. 지난해 드라마와 영화 출연은 안했지만 광고 업계로부터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17편의 CF를 촬영했다. 일부 언론에 앞으로 2년간 CF활동을 접고 연기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32.엄태웅KBS 연예대상 대상KBS ‘1박 2일’에 합류하며 예능에 도전했다. 여기서 ‘순수 청년’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박2일 팀과 함께 KBS 연예대상 대상을 받았다. 본업인 연기에도 충실해 영화 ‘특수본’에 출연했고 과감한 액션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특수본은 관객수와 예매율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며 120만 관객을 동원했다.33.씨엔블루41년 만에 해외 오리콘 차트 정상‘락’으로 새로운 한류 붐을 만든 아이돌 그룹. 국내 데뷔 전부터 수 년간 일본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지난해 10월 메이저 데뷔 싱글 ‘인마이헤드’가 10만장 넘게 판매돼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골드 등급을 받았다. 해외 밴드 최초로 일본의 락 페스티벌인 ‘카운트다운 재팬’과 일본 엠티비(MTV)언플러그드에 출연했다. 지난 12월에 시작한 일본 전국 투어 콘서트에서 1만3000장의 티켓이 1분 만에 매진 돼 신기록을 세웠다.34.하지원2011 그리메상 최우수 여자 연기자상작년 초 종영된 ‘시크릿가든’에서 길라임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0편의 광고를 찍었다. 영화 ‘제 7광구’에서는 기존에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여전사로 변신했다. 이 영화를 위해 7개월 동안 몸을 만들고 바이크 운전 면허와 스쿠버다이빙 자격증까지 땄다. 남북단일 탁구팀을 주제로 한 영화 ‘코리아’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3월엔 이승기와 호흡을 맞춘 MBC 드라마 ‘더킹투허츠’가 방영될 예정.35.이경규SBS 연예대상 프로듀서 MC상여전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MC다. 꾸준히 진행해온 KBS ‘해피선데이’ 뿐 아니라 지난해 새롭게 맡은 SBS ‘힐링캠프’에서도 안정적인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다. KBS 남자의 자격에서 개발한 ‘꼬꼬면’이 히트 상품이 되면서 큰 수입을 얻기도 했다. 이경규는 장학재단을 세워 꼬꼬면으로 얻은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했다.36.이효리동물보호달력 판매 수익금 1억2000만원 기부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접은 상태다. 대신 어느 때보다도 활발히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반려견 순심이와 촬영한 화보로 만든 ‘이효리 동물보호달력’ 수익금을 전액 기부했다. 유기동물 보육원 건립을 위한 ‘스타와 희망해’ 캠페인도 진행한다. 37.원빈2년 연속 대종상 인기상 수상지난해 ‘제48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도요타 인기상을 수상했다. 네티즌 투표로 선정되는 이 상을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한 것. 2010년에 출연한 영화 ‘아저씨’의 성공 덕분이다. 이 영화 이후 원빈은 CF블루칩으로 부상했다. 가전제품, 아웃도어룩, 자동차, 커피 등 무려 32편의 광고를 촬영했다.38.비2011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끊임없는 소송과 스캔들에도 월드스타의 자리를 지켰다.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아시아 연예인 중 유일하게 두 번 선정됐다. 지난해 열린 ‘더 베스트 투어’는 태국, 대만, 독일 등 7개 국가에서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역 군 복무 중이다. 군 입대 전에 찍은 영화 ‘비상:태양가까이’가 개봉 예정이다.39.김수현KBS연기대상 남자신인상여러 광고에서 전속 모델로 활약하며 신예 스타로 떠올랐다.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연기자다. 지난해 KBS ‘드림하이’에 출연해 연기는 물론 춤과 노래실력까지 인정받았다.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MBC드라마 ‘해를 품은 달’ 신드롬의 일등공신이다. 현재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둑들’을 촬영 중이다.40.이민호SBS 연기대상 드라마스페셜 부문 남자 최우수상KBS ‘꽃보다 남자’, MBC ‘개인의 취향’, SBS ‘시티헌터’까지 꾸준히 잘 나간다. 지난해 SBS의 ‘시티헌터’로 ‘2011 SBS연기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네티즌 최고 인기상·10대 스타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가 뜨겁다. 일본 후지 TV와 TBS는 이민호의 출연작 시티헌터와 개인의 취향을 잇따라 방송 중이다. 중국 음반사와 손잡고 아시아 투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12.03.02 14:09

11분 소요
[KOREA POWER CELEBRITY 40] 분야별 TOP 10

산업 일반

가수 | 2011 음반판매자료: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은 소녀시대 3집 앨범이다.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에 따르면 38만5348장이 팔렸다. 전체 음반 판매량에선 슈퍼주니어가 소녀시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5집 앨범 과 아시아 투어 콘서트 앨범 을 합쳐 50만4000장을 넘었다. 디지털 종합 차트 순위에선 티아라의 ‘롤리폴리’가 1위를 차지했다. 전체 다운로드 순위로는 ‘투나잇’ ‘러브송’ ‘카페’ 등 5곡이 잇따라 히트한 빅뱅이 앞선다. CF스타 | 방송광고 자료: TVCF포털 셀레브리티의 유명도는 TV CF를 보면 알 수 있다. 최근 광고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셀레브리티는 단연 소녀시대다. 지난해 1위였던 이승기(32편)를 제치고 36편이나 찍으며 1위에 올랐다. 영화 이후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원빈(3위)과 지난해 3월 해병대 입대 후에도 꾸준히 광고 속에 등장하는 현빈(4위)이 눈에 띈다. 아이돌의 약진도 두드러진 한 해였다.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아이유를 비롯해 드라마 ‘드림하이1’과 ‘해를품은달’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인 김수현, YG패밀리의 간판스타 빅뱅과 2NE1이 새롭게 순위에 올랐다. 스포츠 | 프로선수 몸값지난해 최고 수입을 벌어들인 선수는 ‘코리안 탱크’ 최경주다. 대회 출전 상금과 부대 수입을 고려하면 약 129억원을 벌었다. 전세계 골프계 인사를 통틀어 연수입 부문 13위를 차지했다. 최경주와 함께 한국 골프 쌍두마차인 양용은은 약 67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최경주 뒤를 잇는 이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박지성이다. 그는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3년 6월까지 계약을 더 연장하면서 약 83억원의 연봉을 받는다.프로 야구에선 일본 오릭스로 이적한 이대호의 몸값이 화제다. 그는 2년 계약으로 110억원을 받는다.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고 대우다. 메이저리거인 추신수는 재계약으로 작년보다 12억원 많은 56억원을 챙겼다. 해외파 중 가장 빼어난 실력을 펼친 스코틀랜드 셀틱의 기성용도 빼놓을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 빅 클럽들이 기성용을 탐내면서 셀틱은 최소 이적료로 약 180억원을 제시했다. 드라마 | 국내 드라마자료: AGB닐슨미디어리서치, 평균시청률지난해 드라마는 2010년과 비교해 시청률이 저조하다. 일일연속극 ‘웃어라 동해야’가 유일하게 30%를 넘으면서 1위를 기록했다. 일일연속극과 주말연속극이 강세였다는 점도 특징이다. 주말연속극 ‘오작교 형제들’과 ‘사랑을 믿어요’가 2·3위를 기록했다. 1위인 ‘웃어라 동해야’를 비롯해 4위 ‘우리집 여자들’과 5위 ‘당신뿐이야’는 모두 일일 연속극이다. 언론 | 기사노출자료: 중앙일보·조선일보·동아일보·일간스포츠·무비위크·씨네21·쎄시·여성중앙·여성동아·여성조선 등 지난해 언론에서 가장 주목 받은 이는 김연아다.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이 이슈가 됐다. 2010년 벤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스포츠 외교 활동도 열심이다.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스포츠 1면에 가장 많이 오른 선수는 부산 야구를 대표한 이대호다. 롯데가 제시한 100억원을 거절하고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 진출하면서 화제가 됐다. 인터넷 | ‘다음’ 인물검색 자료: 포털사이트 DAUM 지난해 인터넷에선 분야별로 다양한 인물이 화제에 올랐다. 특히 서태지와 이지아가 비밀리에 결혼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지아가 검색 순위 1위에 올랐다. MBC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로 옛 명성을 되찾은 임재범이 가수 부문 1위로 나타났다. 방송인 강호동은 탈세 혐의로 잠정 은퇴를 선언하면서 이슈가 됐다. 스포츠 분야에선 지난해에 이어 박지성이 1위를 차지했다.

2012.02.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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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ity list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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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녀시대2010 골든디스크 대상, 2010 음반 판매 1위한국 대표 걸그룹이다. 지난해 27만 장 넘는 음반을 팔아 음반 판매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2집 로 인기몰이 후 지금은 이란 곡이 뜨고 있다. 은 현재 각종 음원 차트의 다운로드 순위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소녀시대는 가요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섭외 1순위다. 멤버 서현은 현재 에 고정 출연하며 안방을 사로잡고 있다. CF도 마찬가지. 지난해 25편을 찍었다. 2.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연봉 65억원지난해 남아공월드컵(16강)과 아시안컵(3위)에서 대표팀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아시안컵 준결승 일본전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이번 시즌 6골을 기록 중이다. 6골은 박지성이 맨유 입단 후 한 시즌 최다 골이다.3. 김연아밴쿠버 겨울올림픽 금메달 2010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명실상부한 세계 피겨스케이트의 여왕이 됐다. 현대자동차, 국민은행, 나이키 등에서 후원을 받고 있으며 28편의 CF를 찍었다. 하지만 전담 코치인 오셔와의 불화설로 수년간 지켜오던 광고 선호도 1위 자리를 이승기에게 내줬다. 올림픽 이후 공식 행보를 자제해온 그녀는 3월 26일 도쿄에서 벌어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4. 이승기SBS 연예대상 최우수상KBS 연예대상 쇼오락 MC 부문 남자 최우수상2010년은 이승기의 해였다. 국민 남동생 이미지로 연기자, MC, 가수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했다. SBS 드라마 에선 차대웅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 드라마는 평균 21.3% 시청률을 기록했다. 강호동과 함께 SBS 과 KBS <1박2일> MC로도 출연하고 있다. 이승기가 지난해 찍은 CF만 30편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았다. 5. 2PM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남자 그룹상 박진영이 이끄는 JYP사단의 남성 대표 아이돌 그룹. 몸매가 탄탄해 짐승돌로 불린다. 2010년 리더 재범이 탈퇴하는 악재 속에서도 인기가 여전하다. 지금은 그룹보다 개별 활동에 치중하고 있다. 닉쿤은 에서 F(x)의 멤버 빅토리아와 가상 부부 역할을 하고 있다. 택연과 우영은 최근 배용준과 박진영이 공동 기획한 드라마 에서 열연 중이다. 6. 유재석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 MC. MBC , SBS , KBS 등 방송 3사의 주력 예능 프로그램 MC를 맡고 있다. 평균 15% 이상의 꾸준한 시청률을 보이는 은 2005년부터 MC를 맡아왔다. 지난해 10월 강호동, 고현정과 함께 몸담았던 소속사가 파산하면서 출연료 미지급 파동을 겪었다. 현재 1인 기획사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 7.이청용국가대표 축구선수, EPL 선수 랭킹 83위 EPL의 볼턴 원더러스에서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남아공 월드컵과 아시안컵에서 주전으로 뛰었다. 지난해 빼어난 활약(4골·6도움)으로 연봉을 30억원으로 끌어올렸다. 현재 리그에선 2골·7도움을 기록 중이다. 도움 순위 10위에 올라 올 시즌 성적이 기대된다. 8. 2AM2010 골든디시크 시상식 디지털음원 부문 대상JYP의 남성 4인조 아이돌 그룹. 부드러운 외모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팬이 많다. 미니앨범 타이틀곡 는 지난해 음원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예능 프로그램 활약도 뛰어나다. 리더 조권은 다양한 끼와 재능을 바탕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섭렵하며 ‘깝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다른 멤버인 창민과 슬옹도 예능 게스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9. 추신수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MLB 선수 랭킹 29위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주전 우익수다. 지난해 3할 타율과 22홈런, 21도루 등 타격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호타 준족의 기준인 20-20클럽에 2년 연속 가입했다. 이런 활약으로 5억원이던 연봉이 44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군 문제가 해결돼 앞으로 몸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0.강호동SBS 연예대상 대상 유재석과 함께 국내 예능계를 이끄는 쌍두마차. MBC , KBS , SBS 등 그가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10%를 상회하는 등 안정적 활약을 펼쳤다. <1박2일>의 멤버 퇴출 문제, MC 몽 병역 비리 등으로 진통을 겪었다. 전 소속사와 결별하기도 했다. 11.이효리제1회 서울문화예술대상 대중음악 가수 부문 대상 국내 최고 섹시 아이콘. 지난해 활약했던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이 종영하거나 자진 하차하면서 음반을 준비했다. 하지만 야심 차게 준비한 4집 앨범 수록곡 6곡이 표절 논란에 휩싸이면서 한 달 만에 활동을 중단했다. 해당 작곡가는 실형을 선고 받았다. 12. 윤시윤KBS 연기대상 장편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 시트콤 으로 스타덤에 오른 후 KBS 주연을 꿰차며 만루 홈런을 때렸다.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50%를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영화 로 스크린에도 데뷔했다. 현재 새 영화 를 촬영 중이다. 13. 비제19회 MTV 무비 어워즈 최고액션스타상 월드 스타라는 이름값 못지않게 스캔들도 남달랐다. 소속사이자 최대 주주로 있던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주식 전량을 매각하고 차익을 챙기면서 ‘먹튀’ 논란을 일으켰다. 5년 만의 드라마 복귀 작이었던 도 SBS 에 밀렸다. 최근엔 예전 소속사 대표였던 박진영과 손잡았다. 14.박주영프랑스 AS모나코, 남아공 월드컵 16강 남아공 16강을 결정짓는 나이지리아전에서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최근 박지성의 은퇴 선언과 함께 국가대표 주장을 맡았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동메달에 그쳐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게 아쉽다. 현재 리그에서는 7골을 넣으며 선전하고 있다. 15.신민아SBS연기대상 드라마스페셜 부문 여자 우수연기상 늘씬한 몸매의 패션 아이콘. 평소 세련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CF스타와 모델로 주가를 높였다. 최근 드라마 가 히트하면서 한국 최고의 CF퀸에 등극했다. 16. 슈퍼주니어제25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디스크 부문 본상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남성 아이돌 그룹으로 구름 같은 소녀 팬들을 이끌고 다닌다. 4집 앨범이 13만 장 팔렸다. 단일 음반으로는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멤버인 신동, 이특 등은 예능 프로그램 단골 게스트. 2월 19일엔 처음으로 일본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일본 진출을 위해 발매한 미니앨범이 오리콘차트 8위까지 올랐다. 17. 원빈2010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 지난해 62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의 주인공. 영화에서 자신의 머리를 혼자 깎는 장면은 다양한 장르에서 패러디되는 명장면으로 남았다. 신민아와 함께 찍은 캔커피 T.O.P의 CF 역시 새로운 시리즈가 등장할 때마다 화제가 되고 있다. 18. 황정음제46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걸그룹 ‘슈가’ 출신의 여배우. 시트콤 , 드라마 , 예능 등 출연하는 프로마다 흥행에 성공했다. 연기력에 대한 논란도 잠재웠다. 최근 MBC 새 드라마의 주연으로 캐스팅된 상태다. 19. 김혜수 각종 시상식과 영화제에서 파격적 패션으로 주목 받는 한국 대표 여배우. 지난해 왕성한 활약을 펼쳤지만 흥행 성적은 부진했다. 영화 이 60만 관객에 그쳤고, 주연을 맡은 드라마 도 시청률이 10% 미만에 머물렀다. MBC 시사프로그램 의 진행을 맡았지만 곧 폐지되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해 17편의 CF를 찍으면서 여전한 파워를 과시했다. 20. 고현정SBS 연기대상 대상 드라마 로 2010 SBS연기대상 대상을 받았다. 고현정의 카리스마와 여성 대통령이라는 배역의 특성이 맞아떨어졌다. 대물의 시청률은 평균 25.6%로 2010년 방영된 드라마 중 5위였다. 고현정은 한국 갤럽이 조사한 ‘2010년에 가장 활약한 여배우’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여배우 중 CF 최고 몸값을 자랑하며 광고주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21.강동원제3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연기상 꽃미남 배우에서 연기파로 거듭났다. 주연을 맡은 가 546만 명, 215만 명의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충무로의 대표 흥행 배우로 떠올랐다. 아시아 3개국이 합작한 옴니버스 영화 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22.이대호롯데자이언츠, KBO 타격 7관왕 야구에 죽고 야구에 사는 부산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프로야구 간판 타자. 9경기 연속 홈런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타격 7관왕은 한국 프로야구사에 전무후무한 기록.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시즌이 끝난 후 연봉 협상을 놓고 구단과 마찰을 빚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게 된다. 23.박태환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그가 아시아 남자 수영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무대였다. 자유형 400, 200, 100m에서 연거푸 금메달 3개를 따냈다. 김연아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로 광고계에서도 블루칩으로 통한다. 현재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호주에서 전지 훈련 중이다. 24.이나영 커다란 눈망울과 신비로운 마스크로 광고업계에서 선호도가 높은 여배우. 영화와 TV 드라마에서 꾸준한 성적을 냈지만 2010년은 주춤했다. 영화 는 관객 18만 명 동원에 그쳤고, 드라마 의 성적도 저조했다. 드라마 출연료 지급을 놓고 제작사와 소송 절차까지 밟고 있다. 25.장동건 주연을 맡은 영화 는 국내 관객 44만 명으로 흥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톱스타인 고소영과 결혼하면서 언론을 뜨겁게 달궜다. 최근 아들을 낳는 등 개인적으로 경사가 많았다. 2011년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26.신세경엠넷 20’s Choice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 20인순수한 이미지와 돋보이는 몸매로 청순 글래머란 유행어를 만들었다. 2009년 에서 아역으로 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후 시트콤 에서 ‘식모’ 캐릭터를 소화하며 인기가 급상승했다.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과의 열애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송광호와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이 5월 개봉 예정. 27.이경규 KBS 연예대상 대상 한때 대한민국을 호령하던 대표 MC였지만 요즘은 유재석과 강호동에게 밀리고 있다. 하지만 KBS 예능 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의 리더로 김태원, 김국진, 윤형빈 등을 이끌며 맏형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KBS 연예대상에서 받은 ‘대상’은 그가 KBS에서 받은 첫 번째 상이다.   28.빅뱅 일본 레코드대상 우수작품상 연예 관계자 사이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남성 5인조 아이돌 그룹. 노래, 작곡, 안무, 연기 등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멤버가 각자의 개성을 살려 따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대성은 예능, 지드래곤과 톱은 함께 음반을 내고 활동 중이다. 지난해 주 무대를 일본으로 옮기면서 순위가 다소 밀렸다. 29.이민정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대종상영화제 신인여우상 조각 같은 얼굴과 큰 키를 자랑하는 인터넷 얼짱 출신 여배우. 영화 에 출연하며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최고의 여자 스타들만 찍는다는 ‘소주’ 광고모델 대열에도 합류했다.   30. 최경주PGA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 2위 2010년은 슬럼프에 빠졌던 그가 부활을 알린 해였다. 한때 세계랭킹 8위에 랭크됐지만 2009년 슬럼프에 빠져 90위권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2010년 PGA대회 준우승 두 차례를 발판으로 순위를 30위권대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상금 및 후원으로 73억원의 수입을 올려 세계에서 33번째로 수입이 많은 골퍼로 선정됐다. 31. 2NE1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올해의 가수상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양현석이 만든 걸그룹. 공연 때마다 자유분방한 안무와 파격적 퍼포먼스를 펼친다. 2010년 정규 1집이 5만 장 이상 판매되며 음반 판매량 7위에 올랐다. 멤버들의 가족도 화려하다. 공민지의 할머니는 인간문화재 공옥진 여사, 산다라박의 남동생은 아이돌그룹 엠블랙의 천둥, 박봄의 언니는 첼리스트 박고운이다. 32.현빈2010 S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 SBS 주말 드라마 에 주원 역으로 출연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의 최고 시청률은 37.9%. 드라마 종영 후 의류 브랜드 K2를 비롯해 음료, 가전 등 6편 이상의 신규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광고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5억원이던 모델료가 7억원으로 치솟았다. 중국 배우 탕웨이와 주연을 맡은 영화 는 개봉일에만 12만 명이 몰렸다. 33.배용준키이스트 이사 2002년 드라마 로 일약 한류 스타덤에 올랐다. 욘사마로 한류 열풍을 주도하며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0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최근엔 가수 박진영과 함께 KBS 드라마 의 공동제작자를 맡았다. 일본을 비롯해 대만·베트남·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에 판권 수출 계약을 마친 상태다. 34.문근영KBS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10대 시절부터 드라마와 영화, 각종 CF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의 주인공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드라마 을 마치고 복학을 준비 중이다. 현재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이며 연기도 병행할 예정. 35.이민호2010 MBC 연기대상 남자 우수상2009년 KBS 에서 구준표 역을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해 손예진과 함께 MBC 드라마 에 출연해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록밴드 U2 등과 함께 국내에선 유일하게 페이스북 파트너로 선정됐다. 5월엔 SBS 드라마 에 전직 요원 출신 주인공을 맡는다. 36.한효주 2010 MBC 연기대상 대상 퓨전 사극 의 주인공 역으로 역대 MBC 연기대상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 는 최고 시청률 32%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드라마 동이는 4월부터 일본 NHK에서도 방영된다. 2009년엔 이승기와 출연한 이 일본 후지TV에 나와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온라인 스타 마케팅 기업 온스타에 따르면 기업 마케팅 담당자가 꼽은 최고의 광고 스타다. 37.김태희 데뷔 초부터 ‘서울대 출신 얼짱 배우’로 화제가 된 그는 드라마뿐 아니라 각종 CF와 영화에서 활동이 두드러진다. 2009년 로 주가를 한층 끌어올렸다. 최근엔 송승헌과 함께 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38.박찬호일본 오릭스,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124승) 한동안 부진한 시즌을 보냈지만 피츠버그로 이적한 후 2승을 추가하며 히데오 노모가 갖고 있던 동양인 최다승(123승) 기록을 경신했다. 2011년 이승엽 선수가 속해 있는 일본 오릭스 버펄로스와 연봉 24억원 수준의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39.박명수MBC 방송연예대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 ‘명수옹’과 ‘박거성’ 등으로 불리며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장수하는 개그맨. 지난해 KBS 연예대상 최고 엔터테이너상을 받았고, MBC 방송연예대상에선 쇼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솔로 앨범을 내기도 했다. 카라의 니콜과 함께 듀엣 노래를 선보였다. 40.비스트2010 제25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신인상 등으로 데뷔 1년 만에 급성장한 아이돌 그룹으로 지난해 골드디스크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지난해 12월엔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멤버인 윤두준과 이기광은 각종 TV 예능 프로그램뿐 아니라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있다.

2011.02.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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