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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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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일반

외식 물가가 올해도 어김없이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국내 대표 외식 메뉴로 꼽히는 음식들의 가격이 다수 올랐다. 실제 냉면 한 그릇 가격은 지난 1월 1만2038원에서 지난달 1만2115원으로 인상됐고, 같은 기간 삼계탕은 1만7269원에서 1만7346원으로, 비빔밥은 1만1231원에서 1만1308원으로 각각 올랐다.특히 김치찌개 백반 가격이 많이 올랐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김치찌개 백반 1인분 평균 가격은 8500원까지 올랐다.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지난 1월 8269원에서 지난달 8500원으로 231원 올랐다.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2021년 9월 처음 7000원대로 오른 뒤 2023년 12월 8000원에서 지난달 8500원 선이 됐다.한편 가격 변동이 없었던 메뉴도 있었다. 김밥, 자장면, 칼국수 등 3개 품목은 지난 1월 오른 이후 지난달에는 변동이 없었다. 김밥은 3538원, 자장면은 7500원, 칼국수는 9462원으로 집계됐다.가격이 내린 메뉴로는 삼겹살이 있었다. 삼겹살은 1인분(200g)에 1월 2만282원에서 지난달 2만276원으로 6원 내렸다.

2025.03.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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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자장면도 부담되네...'면플레이션'에 한 그릇 7500원

경제일반

면 가격이 상승하는 이른바 면플레이션(면+인플레이션) 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의 자장면과 냉면 등의 가격 인상이 지속되고 있다. 면의 주재료인 밀가루뿐 아니라 인건비와 재료비, 가스·전기 등 대부분의 부대비용이 인상된 이유로 보인다.18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자장면은 지난해 12월 7423원에서 올해 1월 7500원으로 77원 올랐다. 자장면 가격은 지난 2019년 10월 5000원에서, 2022년 4월 6000원, 2023년 9월 7000원대로 급격한 인상폭을 보였다. 냉면 가격도 2022년 4월 1만원, 2023년 6월 1만1000원선, 지난해 12월 1만2000원에 이어 올해 1월 1만2038원으로 상승했다.서울 냉면 유명 식당에서 판매하는 냉면 한 그릇 가격은 우래옥·봉피양·평가옥이 1만6000으로 가장 비쌌고, 을지면옥·을밀대 1만5000원, 필동면옥 1만4000원 등이다.지난달 칼국수 값도 9385원에서 9462원으로, 김밥은 3500원에서 3538원으로, 비빔밥은 1만1192원에서 1만1231원으로 각각 올랐다.삼겹살과 삼계탕, 김치찌개 백반 등 3개 외식 품목의 평균 가격은 지난달 변동이 없었다.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은 2만282원을 유지했고 삼계탕과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각각 1만7천269원, 8269원을 기록했다.

2025.02.1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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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냉면이나 먹자?” 서울 평균가 1만2000원 넘었다

유통

여름 대표 국민음식 냉면의 가격이 처음으로 1만2000원을 돌파했다. 원재료값의 상승과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버티지 못한 가게들이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다.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 참가격의 외식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냉면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2000원으로 처음으로 1만2000원을 돌파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은 1만1308원으로 약 6.1% 올랐다.냉면 맛집으로 유명한 을지면옥과 봉피양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을지면옥은 지난해 평양냉면 가격을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2000원(15.4%), 봉피양은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1000원(6.7%) 각각 올렸다. 주요 재료인 메밀 가격 하락에도 육수에 사용되는 소고기 등과 기타 부재료, 인건비 등이 인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다른 외식 음식인 삼겹살은 1인분 200g에 2만83원에서 2만282원으로 상승했다. 삼겹살은 지난해 5월 처음으로 2만원을 돌파한 후 7개월간 같은 가격이 유지됐다. 김치찌개 백반도 8192원에서 8269원으로 올랐다. 비빔밥(1만1192원)과 자장면(7423원)은 지난달과 같았다. 삼계탕은 1만7269원, 칼국수 9385원, 김밥 한줄도 3500원으로 같은 가격이었다.외식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21.01로 전년(117.38) 대비 3.1% 상승했다. 2022년 7.7%, 2023년 6.0% 각각 오른 데 이어 3년 연속 3%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2025.01.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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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올릴까 말까”…고물가에 식품·유통업계도 ‘비상’

유통

#.직장인 이주연(31)씨는 매 끼니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다. 외식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외식이 아닌 집밥을 만들어 먹으려고 하지만, 식재료 가격 또한 올라 장바구니 부담도 커졌기 때문이다.이씨는 “식비를 아끼기 위해 마트에서 장을 보고 일주일 치 식단을 짠다”며 “매번 밖에서 사 먹기는 부담스러워 유튜브에서 요리 영상을 보고 도시락 직접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트에서도 식재료 값이 너무 비싸 할인 품목 위주로 구매한다”고 덧붙였다. 고물가 시대가 이어지면서 먹거리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전 세계를 덮친 이상기후로 농작물 작황이 악화한 데다 임금 상승 등 다양한 원인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이에 ‘푸드플레이션’(푸드+인플레이션)이란 말까지 등장했다.물가 쇼크에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자영업자, 식품 기업들도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도 식재료 가격이 더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계와 식품 기업이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릴 수 있다는 점이다. ‘역대급’ 치솟은 식품·외식업계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4월 김밥‧자장면‧칼국수‧냉면‧김치찌개 백반 등 주요 외식 메뉴의 가격(서울 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3~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월의 김밥 평균 가격은 3362원으로 전년 동월(3123원) 대비 7.7% 올랐다. 냉면은 한 그릇에 1만1692원으로 전년 동월(1만923원) 대비 7% 비싸졌다. 자장면 가격은 3월 7069원에서 4월 7146원으로 올랐다. 칼국수 한 그릇 값은 같은 기간 9115원에서 9154원으로 상승했다. 삼겹살과 비빔밥은 3, 4월 가격이 동일하게 각각 1만9981원, 1만769원이었다. 이처럼 외식 비용이 상승한 것은 식재료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재료인 과일, 채소 가격이 뛰고 있다. 올 초에는 ‘다이아 사과’라는 말이 나올 만큼 사과값이 폭등했다. 이는 냉해로 사과 생산량이 30% 줄어든 탓이다. 여름철 과일인 수박의 생육도 저조하다. 지난 겨울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조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가공식품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김·커피·초콜릿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 이어 올리브유는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CJ제일제당과 김 전문업체인 광천김·대천김·성경식품 등은 5월에 김 가격을 10% 넘게 올렸다. CJ제일제당과 샘표는 5월에 올리브유 가격을 30% 이상씩 인상했고, 사조대림과 동원F&B도 인상을 계획 중이다. 롯데웰푸드는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가격 상승에 따라 빼빼로 등의 제품 가격을 조만간 인상하기로 했다.특히 올리브유 가격 폭등으로 인해 치킨업계 등 외식업계도 타격이 크다. 100% 스페인산 올리브유만 사용해 오던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BBQ는 원가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해 10월부터 튀김용 기름을 올리브유와 해바라기유를 절반씩 섞은 것으로 교체했다. 샐러드와 피자·파스타 등에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프랜차이즈 레스토랑도 부담이 커진 건 마찬가지다. 자영업자·식품 기업도 ‘곡소리’ 물가가 쉽사리 잡히지 않자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식품·외식업체에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며 물가 안정 기조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원가절감 노력이 한계에 달했다고 아우성이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치솟은 데다, 강달러 여파로 환차손이 커지면서 원가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 기업들은 원자재가 전체 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원료값이 폭등해버리면 제품 손익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생긴다”며 “사회 분위기 또한 가격을 쉽게 만질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진퇴양난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기·가스·인건비 등 경영 비용 자체도 오르고 있고, 저출산 문제로 인해 국내 수요도 창출되기 어렵다”며 “해외 수출 사업을 강화하면서 매출 손익을 방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해 자영업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가격을 올리자니 단골손님마저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우유·원두 가격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지만, 가격을 올리자니 손님들의 눈치가 보여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고공행진을 하는 신선식품 가격부터 줄인상 수순을 밟고 있는 가공식품까지 소비자들의 식비 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기업이 가격 인상 요인이 있어도 자제하는 움직임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정부는 식자재 가격을 면밀히 주시, 가격이 오를 때 저렴한 수입 제품을 들여와 가격 방어를 해야 할 것”이라며 “식품 가격과 관련한 구조나 문제점을 들여다보고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무리 자유경제시장이라고 해도 기업들은 대한민국이란 사회 안에서 법인으로 존재한다”면서 “가격 인상 분위기에 편승해서 무조건 가격을 인상하기보다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물가가 잡힐 때까지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고통을 분담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6.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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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외식 어쩌나…김밥·치킨·피자·버거 줄줄이 인상

산업 일반

김밥과 치킨, 피자, 버거 등 외식 품목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가정의 달인 5월 외식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냉면, 김밥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최대 7%대 올랐다. 냉면이 7.2% 올라 한 그릇에 평균 1만1462원으로 가격 인상 폭이 가장 큰 외식 품목이었다. 김밥은 한 줄에 3323원으로 6.4% 상승했고, 비빔밥은 한 그릇에 1만 769원으로 5.7% 비싸졌다. 김치찌개 백반과 자장면은 각각 8000원, 7069원으로 4.0% 올랐고, 칼국수 한 그릇은 9038원으로 3.5%, 삼계탕은 한 그릇에 1만6846원으로 3.1% 각각 상승했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은 지난 9일 메뉴 가격을 100~500원 인상했다. 앞서 김가네는 지난해 하반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지난 15일 9개 메뉴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올렸다.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 가격은 1만9900원이다. 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리기로 했다. 피자헛도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올린다고 예고했다.

2024.04.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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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인상률 최고 메뉴 ‘자장면’…김치찌개는 8000원 돌파

유통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이 매달 발표하는 8개 주요 외식 메뉴 가운데 작년 한 해 동안 인상률이 가장 높은 메뉴는 자장면, 인상액이 가장 큰 메뉴는 삼계탕으로 각각 나타났다. 서울지역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은 작년 10월 처음으로 7000원선을 넘어 선데 이어, 해당 지역 김치찌개 백반 1인분 가격은 처음 8000원대로 올라섰다. 12일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8개 외식 품목 가운데 김치찌개 백반과 삼겹살, 김밥 등 3개 품목의 가격이 11월보다 올랐다.김치찌개 백반은 지난해 11월 7923원에서 77원 올라 8000원이 됐다. 식당의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은 전달보다 176원 오른 1만9429원, 김밥은 31원 올라 3323원이 각각 됐다. 나머지 냉면(1만1308원), 비빔밥(1만577원), 자장면(7069원), 삼계탕(1만6846원), 칼국수(8962원) 가격은 전달과 동일하다. 8개 외식 품목의 지난해 12월 가격과 2022년 12월 가격을 비교해보면 자장면 가격이 6569원에서 7069원으로 500원 올라 인상률이 7.61%로 가장 높았다. 지난 1년 품목별 인상률은 김밥 7.19%, 냉면 6.91%, 김치찌개 백반 6.66%, 비빔밥 6.59%, 삼계탕 5.79%, 칼국수 4.96%, 삼겹살 2.09% 등 순으로 나타났다.인상 금액으로 보면 삼계탕이 923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냉면 가격은 731원, 비빔밥은 654원, 김치찌개 백반과 자장면은 같은 기간 각각 500원 올랐다. 칼국수는 424원, 삼겹살은 398원, 김밥은 223원 각각 인상됐다.2021년 12월 외식비와 지난해 12월 가격을 비교해보면 2년 동안 삼계탕과 삼겹살 가격이 2500원 넘게 뛰었고 냉면과 비빔밥 가격은 1500원 안팎씩 올랐다. 지난 달 서울지역 개인서비스요금을 보면 이발소 비용은 1만2154원으로 154원이 뛰었고, 목욕비는 77원 올라 1만77원이 됐다. 1년 동안 이발소 비용은 539원(4.6%), 목욕비는 1308원(14.9%) 각각 인상됐다.

2024.01.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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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적인 ‘외식물가’…사과·피자·자장면 ‘금값’ 된다

은행

5개 중 4개 외식 품목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사과, 피자, 우유 등 소비자 먹거리와 관련된 품목들의 가격 인상이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외식물가의 물가 상승률은 4.9%로 전체 평균보다 1.2%p 높게 나왔다. 이로써 외식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 이후 28개월째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외식 부문에서 39개 품목 중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상회하는 품목은 31개에 달했다.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외식 품목은 피자로 12.3% 상승했고, 이어 오리고기(외식) 7.3%, 구내식당 식사비 7.0%, 죽(외식) 6.9%, 냉면, 6.9%, 자장면 6.8%, 도시락 6.8%, 김밥 6.6% 등을 기록했다. 가공식품 부문 73개 세부 품목 중에서 61.6%인 45개가 평균을 넘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품목은 고추장으로 27.3%를 기록했고, 이어 드레싱 23.7%, 당면 19.5%, 치즈 17.7%, 소금 17.3%, 설탕 16.9% 등을 기록했다. 또 아이스크림(14.0%)과 커피(13.2%), 두유(11.2%), 간장(10.5%), 카레(10.4%) 등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품목들의 물가 상승률도 10%를 넘었다. 생수(9.6%), 우유(9.3%), 주스(9.2%), 발효유(9.0%), 분유(7.5%), 라면(7.5%) 등의 상승률도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이달 1일부터 원유 가격이 인상되면서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의 물가 상승률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상기후와 폭염, 폭우 등으로 피해를 본 농산물의 물가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과실의 물가 상승률은 24.0%로 평균의 6배가 넘었다. 사과의 물가 상승률이 54.8%를 기록했다. 또 복숭아 40.4%, 귤 40.2%, 딸기 31.6%, 수박 30.2% 등의 대부분의 과일 물가 상승률이 높았다.

2023.10.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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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 한 그릇에 7000원 실화냐…9년 동안 50% 이상 상승

유통

서민 대표 음식 가운데 하나인 자장면의 평균 가격이 9년 동안 5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4500원이었던 자장면은 올해 6992원으로 가격이 절반 이상 상승했다.28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서울 지역 7개 외식 메뉴 평균 가격은 2014년 8월 대비 35.3% 증가했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메뉴는 자장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장면은 2014년 4500원에서 올해 6992원으로 55.4% 올라갔다.2위는 비빔밥으로 7818원에서 1만423원으로 46.2% 상승했다. 3위는 냉면으로 7864원에서 1만1231원으로 42.8% 올랐다. 이어 김치찌개 백반(7846원)으로 39.2% 상승했고, 칼국수(8962원) 37.9% 상승, 삼겹살(200g 기준 1만9150원) 35.7% 상승, 삼계탕(1만6846원)은 24.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자장면, 비빔밥, 냉면, 김치찌개 백반, 칼국수, 삼겹살, 삼계탕 총 7개 외식 메뉴 가운데 1만원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는 김치찌개 백반, 자장면, 칼국수 등 3개 정도다.외식 물가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곡물 가격이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전기료·인건비 상승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흑해곡물협정 중단과 인도 쌀 수출 중단 등 국제식량가격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안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외식 물가 지수는 118.10(2020년=10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5.3% 오른 것으로 전체 물가상승률(3.4%)보다 높다. 외식 물가상승률은 2021년 6월부터 전체 물가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

2023.09.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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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 한 그릇에 7000원…외식비 부담 늘어난다

유통

대표적인 외식 품목 8개의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지역에서는 자장면 1그릇이 7000원, 칼국수는 9000원, 삼계탕은 1만7000원에 육박했다.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을 기준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많게는 10% 이상 뛰었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자장면이었다. 지난해 8월 평균 6300원이었던 자장면 1그릇 가격은 올해 8월 6992원으로 10.98% 뛰었다.삼계탕은 1만5462원에서 1만6846원으로 8.95%, 비빔밥은 9654원에서 1만423원으로 7.96% 각각 올랐다.또 냉면(6.96%), 칼국수(6.39%), 김밥(5.54%), 김치찌개 백반(4.85%), 삼겹살 200g(4.28%) 등도 모두 가격이 뛰었다. 8개 품목 중 비빔밥과 자장면, 삼계탕, 칼국수, 김밥 등 5개는 7월과 비교해도 가격이 상승했다.다소비 가공식품 32개 품목 중에서는 설탕(14.7%)과 치즈(13.6%), 콜라(6.3%) 등 18개 품목의 8월 가격이 전달보다 상승했다.설탕은 주요 제조사의 출고가 인상으로 가격이 올랐고, 콜라와 치즈는 유통업체 할인행사 변동의 영향을 받았다.

2023.09.17 09:17

1분 소요
‘이정재 밥·라면’ 굴욕에도 ‘프리미엄’ 고집…하림의 ‘중꺾마’ [브랜도피아]

산업 일반

“이제 ‘창렬하다’ 대신 ‘하림하다’라고 써야겠어요.”‘The미식’(더미식) 브랜드로 ‘프리미엄’ 전략을 밀고 있는 하림이 최근 비빔면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에 출시한 ‘더미식 비빔면’ 가격은 편의점 판매가 기준 봉지당 1500원, ‘더미식 메밀비빔면’은 1700원으로 타사 제품보다 많게는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앞서 선보였던 장인라면과 즉석밥도 높은 가격으로 한 자릿수 시장 점유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도 하림의 프리미엄 고집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김홍국 회장 딸 김주영 상무, 하림푸드 사내이사 사임…“더미식과 관계없어” 더미식 시리즈는 하림이 출시한 식품 브랜드로, 2021년 10월 15일 ‘더미식 장인라면’을 출시하면서 처음 공개됐다. 더미식 브랜드는 하림산업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장녀 김주영 상무이사가 해당 브랜드를 주도해 총괄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김 상무가 최근 하림푸드 사내이사 자리에서 돌연 사임하면서 더미식 브랜드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부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림지주 측은 “더미식 성과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림지주 관계자는 “펫푸드와 식품사업 등 신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사임한 것”이라며 “김 상무는 더미식 브랜드 비전을 제시하고 마케팅 지원 정도의 역할을 수행해왔고, 앞으로도 동일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김 상무의 사임이 더미식 실패 책임론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그동안 더미식 시리즈로 출시된 제품이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더미식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인 장인라면이 처음 출시됐을 땐 배우 이정재가 브랜드 모델을 맡아 ‘이정재 라면’으로 주목받았지만, 편의점 기준 봉지당 2200원이란 높은 가격과 그에 비해 평범한 맛으로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기준 업계 시장 점유율은 1%대에 불과했다. 이후 하림산업은 더미식 브랜드로 즉석밥 시장까지 진출하며 ‘The미식밥’을 선보였다. 하지만 더미식밥도 장인라면과 마찬가지로 경쟁사 제품들보다 높은 가격에 ‘네거티브 마케팅’ 논란까지 더해지며 5%의 점유율이란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더미식밥은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았다’는 식의 마케팅 포인트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하림은 2021년 3월 이미 한 차례 즉석밥 ‘순밥(순수한 밥)’을 출시했지만 당시에도 ‘집에서 밥을 지을 때도 첨가제를 넣나요?’라는 홍보문구를 사용해 경쟁업체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기존 즉석밥에는 들어가서는 안 될 첨가물이 들어있고, 하림 제품엔 들어있지 않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란에 순밥은 결국 단종됐다.‘더미식 유니자장면’도 출시해 짜장라면 시장에도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해당 제품 가격은 1인분 기준 약 4000원으로, 진짜장·짜왕 등 경쟁사 프리미엄 제품과 비교해 두 배 비싸게 출시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경쟁사보다 2~3배 비싼 가격에 소비자 외면, 적자까지…“아직은 투자할 때” 그동안 출시한 더미식 시리즈가 시장에서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는데도 하림의 프리미엄 고집은 계속되고 있다. 하림은 지난 4월 코리안 스트릿푸드 전문 브랜드 ‘멜팅피스’를 론칭했다. 멜팅피스는 튀김, 핫도그 등 한국인이 즐겨 먹는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들로 구성돼 있다. 이 역시도 프리미엄 전략으로 모둠 튀김 1봉지에 1만원으로 가격이 형성됐다.지난 3월엔 3800원짜리 컵라면 ‘챔라면’을 출시했다. 챔라면은 라면에 하림이 제조·판매하는 닭가슴살 통조림 햄 ‘챔’을 더한 것이 특징으로, 시중 컵라면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약 2~3배 높다. 온라인상에선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후기가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챔라면의 홍보 사진과 실제 사진을 함께 올리며 “장인라면 실패에도 또 같은 전략을 쓰고 있다”며 “이제 창렬하다 대신 하림하다고 써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하림산업은 지난해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4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7% 증가했지만, 868억원의 영업손실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적자를 떠안았다. 적자 규모는 2021년보다 279억원 이상 커졌다. 업계에선 하림의 프리미엄 정책이 적자를 키웠다는 분석을 내놓지만, 하림 측은 ‘높은 품질을 고려하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하림산업 관계자는 “자사 제품은 첨가물 없는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면이 건면이며, 국물 같은 경우에도 20시간을 우린 것을 사용하는 등 내부적으론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좋은 재료로 재구매율을 높이자는 전략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회사의 적자 규모가 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더미식 브랜드는 출시된 지 만 2년도 안 돼 아직 시작 단계이고, 브랜드를 장기적으로 보고 있는 만큼 투자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라며 “브랜드 홍보를 위해 소비자 체험 및 시식 마케팅을 활발히 했고 그 결과 재구매율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어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 시장 안착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2023.06.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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