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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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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상품권 포함 2만9000건 취소…판매자 정산 문제 여전

유통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빚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티몬과 위메프에서의 소비자 환불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티몬은 28일 오전 현재 600건의 주문을 취소하고 환불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도서문화상품권 선주문건 2만4600건을 취소 처리했다.티몬은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의 협조를 얻어 다음 달 핀 발송 예정이던 도서문화상품권 주문 취소를 지난 26일부터 진행하고 있다.취소액은 KG이니시스 약 26억원, 나이스페이먼츠 약 42억원, KCP와 KICC(한국정보통신) 약 40억원 등 총 108억원이다.주문 취소 후 실제 환불까지 3∼5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이번 주 내에는 소비자 환불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위메프 또한 현장과 온라인 접수 양방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3500건의 환불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카드사와 간편결제사, PG사까지 결제 취소에 적극적 협조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날 오전부터 티몬과 위메프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한 금액에 대한 결제 취소·환불 요청을 받고 있다.토스페이는 전날부터 토스앱·카카오톡·고객센터 등을 통해 환불 절차를 지원하기 위한 이의제기 신청 절차를 시작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정오에 자사 플랫폼에 티몬·위메프 결제 취소 접수 채널을 열었다.PG사 중에서는 토스페이먼츠가 처음으로 오는 29일 오전 8시부터 이의제기 신청 절차를 받을 예정이다. 다른 PG사들도 대부분 이번 주 내로 결제 취소나 이의제기 신청 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티몬과 위메프에 거액의 정산금을 물린 판매자(셀러) 피해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제때 정산받지 못한 중소상공인이 대출금을 갚지 못해 연쇄 도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당국이 파악한 미정산 금액은 지난 22일 기준 위메프 195개사 565억원과 티몬 750개사 1097억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 5월 판매대금 미정산금만 산정한 것으로, 6∼7월 미정산분이 추가되면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다.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들은 이날 오후 3시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판매자들은 정부에 집단 청원, 집단 소송 등의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오후 5시에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큐텐 입주 건물 앞에서 티몬·위메프 피해자 ‘우산집회’가 예정돼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우천 여부와 관계 없이 우산을 들고 마스크를 쓴 채 큐텐 측의 사과와 피해 보상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2024.07.2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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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티몬, 본사 ‘유동성 악화’에 정산 지연…판매자들 ‘발 동동’

IT 일반

이커머스 플랫폼 위메프·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하고 있다. 두 회사는 싱가포르 ‘큐텐’(Qoo10) 계열사다. 이른바 ‘티메프 사태’에 따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정부도 이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티몬에선 판매자에 대한 대금 정산뿐 아니라 소비자 환불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행상품뿐 아니라 상당수 소비재 판매도 중단됐다. 할인 판매한 상품권 사용도 막혔다. 지금까지 최소 10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나타났단 추산도 나온다. 이는 큐텐그룹의 유동성 부족에 따라 계열사 사업 운영에 차질을 빚으면서 나타났다.지난달 큐텐의 해외 판매 대금 정산이 미납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이는 이달 초부터 위메프와 티몬까지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하고 있다. 큐텐 계열사인 AK몰과 인터파크커머스는 정상 가동 중이지만 이 플랫폼도 언제 사안이 악화할지 모른다는 분석도 나온다.큐텐그룹의 유동성 문제는 지난 2월 미국 기반의 글로벌 쇼핑플랫폼 위시를 1억7300만 달러(23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이후부터 본격화했다. 위메프·티몬은 고객이 결제하면 대금을 두 달 후에 판매자에게 정산해 주는 식으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틈을 이용해 큐텐이 무리한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큐텐이 위메프와 티몬 정산 대금까지 끌어다 쓰는 바람에 현금이 부족해지면서 계열사에서도 정산과 환불 지연 사태가 발생한 구조다.유동성 부족으로 이미 위메프·티몬에서는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백화점·홈쇼핑 등의 소비재 판매도 잇달아 중단되고 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업체들은 전날부터 위메프·티몬 기존 결제 건에 대한 카드 취소를 막았다. 고객들의 취소 신청 증가에 따른 손해를 막으려는 조치다. 위메프·티몬 고객은 이에 따라 환불 요청 시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현금을 돌려받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특히 티몬에서는 이날 선택할 결제 방법 중 신용카드는 물론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페이 등 간편결제까지 모두 빠졌다. 티몬에서 상품 구매는 현재 계좌이체·휴대전화 결제로만 가능하다. 티몬 캐시의 페이코 포인트 전환·해피머니와의 거래와 포인트 전환 등도 중단됐다. 위메프·티몬에서 할인가에 구매해 요기요 앱에 등록한 금액권 사용도 안 된다.위메프와 티몬에서 항공권·숙박권·렌터카·티켓·여행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여행사 등으로부터 취소 안내 또는 재결제를 요구받고 있다. 하나투어·노랑풍선 등 여행사들은 위메프·티몬에 정산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위메프·티몬 등 큐텐그룹 계열사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파트너사는 모두 6만 곳이다. 이들 3개 사의 연간 거래액은 2022년 기준 6조9000억원에 달한다.큐텐그룹 측은 “정산과 환불 절차를 모두 정상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정부에서도 이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한국소비자원의 피해 구제 및 분쟁조정 기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했다.

2024.07.2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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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토핀’ 핀테크들, 주담대 갈아타기 경쟁 나란히 돌입

은행

핀테크 업계가 9일 일제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했다.이는 전날 금융당국이 아파트 주담대는 이날부터, 전세대출은 오는 31일부터 대환대출 인프라에서 갈아탈 수 있게 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네이버페이는 이날 주담대 갈아타기와 신규 대출 비교가 모두 가능한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새로받기)를 출시했다.갈아타기의 경우 시중은행 6개사(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SC제일)와 부산은행·광주은행·케이뱅크·교보생명 등 총 10개 금융사 제휴로 시작한다.네이버페이는 부동산 수요자가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부동산’과 연계해 사용자들의 이용 동선에 맞춰 부동산 콘텐츠부터 관련 금융 상품 추천, 최저 금리 비교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카카오페이도 시중은행 5개사(신한·KB국민· NH농협·IBK기업·SC제일은행)와 지방은행 3개사(부산·광주·경남은행), 인터넷뱅크 1개사(케이뱅크), 보험사 2개사(교보·한화생명) 등 11곳과 협력해 이날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내놨다.주담대 사용자는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 앱에서 이들 금융사의 금리를 비교하고 갈아탈 수 있다.사용자가 직접 부동산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이 서비스의 차별점이라고 카카오페이는 설명했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도 이날 금융사 6곳(신한은행·하나은행·기업은행·케이뱅크·부산은행·교보생명)과 함께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작했다.토스에서는 하나의 담보물에 대출 2개가 있을 때 금리가 높은 것만 별도로 갈아타는 것이 가능하다. 대부분 2개의 대출을 하나의 대출로 바꾸는 통합 대환만 가능한 것에 비해 차별화한 경쟁력이라고 토스는 강조했다.대출 중개·관리 전문 핀테크인 핀다도 우리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SC제일은행 등 4개 사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출시했다. 현재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과도 입점을 논의 중인 만큼 사용자들이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라는 게 핀다의 설명이다.핀크의 경우 하나은행, SC제일은행 등 1금융권을 필두로 여러 금융기관들의 입점을 확정지었다. 앞으로 제휴사를 시중은행, 저축은행, 보험사 등 다양한 기관들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핀크 관계자는 “ 마이데이터 서비스와의 연계로 타사 대비 입력 프로세스를 대폭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여러 대출 상품을 빠르게 비교해 본인에게 딱 맞는 조건의 대출을 찾아 바로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1.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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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시버트 경영권 인수 무산…카카오 금감원 수사 ‘불똥’

증권 일반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카카오페이의 미국 증권사 시버트(Siebert Financial Corp.) 경영권 인수가 무산됐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에 대해 경영진은 물론 카카오 법인까지 금융당국의 수사를 받으면서, 시버트 측에서 거래 종결이 어렵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시버트의 지분 취득 계약을 1차와 2차로 나눠 거래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양사간 합의에 따라 2차 거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시버트 지분 51%를 두 차례에 걸쳐 총 1038억5108만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지분 19.9%(807만5607주)는 지난 5월 1차 거래를 통해 확보했다. 나머지 지분(2575만6470주)는 내년 중 2차 거래를 통해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논란이 불거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시버트는 지난달 카카오에 “2차 거래를 종결하기 어려운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시버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도 한국 당국이 카카오페이와 모기업 카카오에 ‘조치 중(taking action)’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의 카카오 수사가 지속 중인 상황에선 거래 종결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시버트는 2차 거래를 진행하지 않으면서 카카오페이에 500만달러(약 65억원) 규모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기간은 내년 3월 29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총 10개 분기에 걸쳐 50만달러(약 6억5000만원)씩 분할 지급한다. 경영권 인수는 무산됐지만, 카카오페이는 1차 거래에서 확보한 지분(19.9%)을 통해 시버트 이사회 구성원 자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양사간 합의에 따라 2차 거래를 미진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이사회 멤버로서 지속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양사의 비즈니스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버트는 1967년 뮤리엘 시버트(Muriel Siebert)가 설립한 미국의 종합증권사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로 6개 자회사와 함께 증권 트레이딩, 투자 자문, 기업 주식 계획 관리 솔루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시버트 인수로 해외 주식 투자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경영권 인수가 최종 무산되고 말았다.

2023.12.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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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논란' 불구 에코프로머티리얼즈 60% 급등…“앞으로가 관건”

증권 일반

#에코프로의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코스피 상장 첫 날 60% 가까이 급등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최근 ‘파두 사태’ 여파 등으로 상장 당일 주가 우려가 컸음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17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가(3만6200원) 대비 2만1000원(58.01%) 오른 5만72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날 장중 한때 81.77% 급등하며 6만5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9026억원으로 시총 순위 85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날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끌어 올린 것은 개미(개인 투자자)들이였다. 투자자별로 거래실적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81억원, 112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38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개미 홀로 모두 받아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986만주, 2조1786억원을 기록했다. 그간 상장 첫날 거래대금이 2조원을 넘어선 종목은 4개 밖에 없었다. LG에너지솔루션(8조1553억원)의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고, 이어 카카오뱅크(3조7505억원), 크래프톤(2조2479억원), 카카오페이(2조2364억원) 순이었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 당일 거래대금 5위를 차지하게 됐다.앞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기업가치가 조단위로 평가되며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떠올랐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모가 밴드(3만6000~4만4000원)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2조5604억~3조1294억원 규모였다. 특히 올해 2차전지 대표 주자였던 에코프로의 자회사인 만큼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기관의 참여가 적게 나타나면서 공모가가 하단인 3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에는 1141개의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7.2대 1을 기록했다. 지난 8월 허수성방지 청약 제도가 시행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일반 청약 경쟁률도 70대 1에 그쳤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IPO 흥행 우려가 더 커진 것은 최근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14일 김병훈 대표 명의의 주주 서한을 통해 3분기 영업적자를 시장에 알렸다. 3분기 매출 2400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이례적으로 실적과 함께 대표 명의의 주주 서한을 공개한 것은 최근 ‘사기 상장’ 논란에 휩싸인 파두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파두는 실적 부진을 숨기고 IPO를 단행해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나선바 있다. 여기에 상장 전날인 16일 보도자료를 발표하며 주가 방어를 위한 적극적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대 주주인 BRV캐피탈매니지먼트가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자발적 보호예수를 확약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투자를 이어온 BRV의 공모 후 지분율은 약 25%다. 이 외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 등은 6개월, 공모주주의 20%를 차지하는 임직원 우리사주조합은 12개월, 최대주주 및 일부 특수관계인은 30개월로 의무보유 기간을 정했다. 회사 측은 “상장일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규모는 전체 상장 예정 주식의 16.1%(1098만 5240주) 수준에 불과하다”며 “여기에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의 자발적 보호예수 물량(16만2616주)까지 감안하면 상장일 오버행 규모는 더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가 추이를 좀 더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IPO 공모주 특성상 상장 당일 상승했다가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경우도 많아서다. 더구나 전기차 수요 둔화에 리튬 가격 하락 등으로 2차전지 섹터 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중 금리 등 매크로 변동성 확대, 이에 따른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단기 및 중장기 전기차(EV) 전략 수정이 진행됐다. 2분기 반등했던 리튬 가격도 7월 이후 재하락을 시작하며 배터리 가격의 추가 하락을 예상한 OEM들의 주문 감소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준의 리튬 가격으로 하향 안정화될 경우 섹터 출하의 반등은 내년 2분기부터 진행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에코프로그룹 형제 주가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4.5% 하락한 67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각각 1.86%, 1.93% 하락 마감했다.

2023.11.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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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도 검찰 송치…가맹점 모집 비용 불법 지원

은행

검찰 수사로 몸살을 앓고 있는 카카오에 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 계열사인 카카오페이가 가맹점을 모집하며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아 검찰에 송치되면서다.16일 경찰과 정보기술(IT)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카카오페이와 나이스정보통신의 가맹점 계약 업무 담당자를 검찰에 송치했다. 나이스정보통신이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가맹점 모집 비용을 대신 냈다는 정황이 나타난 데 따른 조치다.경찰은 카카오페이가 부담해야 할 가맹점 모집 비용의 일부를 나이스정보통신이 대납했다고 보고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지난 7월 경기 성남 분당구에 있는 카카오페이 본사와 서울 영등포구 나이스정보통신의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결제서비스 가맹점 모집·관리와 관련한 자료도 확보했다.기업은 오프라인 가맹점을 모집할 때 부가가치통신사업자(VAN·밴사)에 비용 일부를 지급한다. 밴사는 이 비용을 실제 가맹점을 모집하는 대리점에 전달하고, 대리점은 이 비용으로 가맹점을 늘린다. 카카오페이도 밴사인 나이스정보통신에 가맹점 모집을 위탁했다. 나이스정보통신은 대리점에 이를 다시 위탁했는데, 이때 대리점에 모집 대행비를 줘 의혹이 불거졌다.한편, 카카오는 창업주인 김범수 전 의장과 홍은택 대표 등 경영진이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의 시세조종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2400억원을 들여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경영권 인수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황이다.

2023.11.1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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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인수 후폭풍”…카카오, 카뱅까지 팔게 생겼다 [허지은의 주스통]

증권 일반

주식 시장에선 오가는 돈 만큼이나 수없이 많은 뉴스가 생겨납니다. 한국의 월스트리트, 대한민국 금융의 중심인 여의도 증권가와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2400여개 상장사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허지은의 주스통’(주식·스톡·통신)에서 국내 증시와 금융투자업계 안팎의 다양한 소식을 전달합니다. #카카오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금융감독원이 김범수 창업자에 이어 카카오 법인에도 처벌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카카오 법인이 형사처벌을 받을 경우 #카카오뱅크 대주주 자격을 박탈당하게 되는데요. 무리한 SM엔터테인먼트 인수로 핵심 금융계열사를 포기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SM엔터 시세 조종 혐의와 관련해 카카오에 자본시장법상 양벌규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양벌규정이란 법률을 위반한 사람 외에도 그 사람이 소속된 개인 또는 법인에도 형사 처벌을 물을 수 있게 한 조항입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전날 ‘금융의 날’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불법 거래를 통해서 이룩하고자 하는 기업적 구조가 있다면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국민들이 기대하는 감정에 맞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카카오) 법인에 대한 처벌 여부도 적극적이고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고, 아마도 이번 주 내에 해당 건을 검찰에 송치할 때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카카오 법인에 대한 형사처벌이 이뤄질 경우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대주주 지위를 잃게 됩니다. 인터넷은행특례법에 따르면 해당 주주가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으로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어야 하기 때문인데요. 이 경우 인터넷은행 지분의 10%를 초과해 소유할 수 없습니다.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지분 27% 가운데 17%를 포기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카카오에 대한 금감원의 수사망은 점점 윗선을 향하고 있습니다. 앞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된 후 김범수 창업자도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23일 16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홍은택 카카오 대표 역시 전날 금감원에 출석해 추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사경은 카카오 측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경쟁자였던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억여원을 투입해 주가 조작을 벌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하이브는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해 SM엔터 지분 25%를 확보하려 했으나 공개매수 나흘째부터 SM 주가가 12만원을 웃돌면서 경영권 확보에 실패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선 카카오가 금감원에 찍혀도 단단히 찍혔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먹통 사태 등으로 이복현 원장이 국정감사에서 곤욕을 치렀는데, 이때부터 카카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후문입니다. 이후 금감원이 올해 초 카카오의 SM엔터 인수전을 들여다보면서 강도 높은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 이복현 원장은 카카오와 관련해 연일 작심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 원장이 전날 언급한 법인 처벌 발언은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대주주 박탈은 물론 SM엔터에 대한 경영권까지도 문제삼겠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었습니다. 지난 7일엔 “카카오 시세조종 혐의에 대한 실체 규명에 자신이 있다. 가능한 가장 높은 수준의 제재를 부과하는 등 모든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2023.10.25 16:14

3분 소요
빠르게 성장한 웹툰 시장…무너지는 네이버·카카오 ‘상생 생태계’

IT 일반

대한민국은 웹툰 종주국이다. 세계 웹툰 시장은 네이버·카카오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사는 만화를 종이에서 PC·모바일 화면으로 옮겼고, 가로형에서 세로형으로 바꿨다. 새로운 형태의 만화엔 ‘웹툰’이란 이름이 붙었고, 이 단어는 양사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 따라 세계로 퍼져갔다.웹툰은 현재 K-콘텐츠 중심에 섰다. 웹툰이 세계 만화 시장에서 특별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형태의 독특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네이버·카카오가 상생이란 기조로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은 웹툰을 더욱 빛나게 했다.외신도 주목하는 ‘상생 생태계’…국내선 “무너진다” 비판실제로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최근 ‘네이버웹툰은 어떻게 창작자들이 온라인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했나’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작가 친화적인 창작 환경을 주목했다. ▲아마추어 창작자에게도 광고 수익을 분배한다는 점 ▲플랫폼이 작가가 2차 창작물을 통해 별도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점 등을 소개했다. ‘포브스’는 “2021년 기준 네이버웹툰을 통해 가장 높은 수익을 낸 창작자는 100억원 이상을 벌었다”며 “많은 창작자가 연 1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해 7월 수익 분배가 관대하지 않은 산업인데, 네이버웹툰은 작가를 챙기는 곳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포브스 외에도 ‘뉴욕타임스’(미국)·‘르몽드’(프랑스) 등 다양한 외신이 네이버·카카오가 구축한 웹툰 생태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러나 정작 국내에선 네이버·카카오가 유지해 온 상생 구조가 무너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웹툰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졌고, 이에 따라 웹툰 작가에게 요구하는 노동 강도가 높아지고 있단 지적이다. 콘텐츠 제작사(CP)를 통한 작품 수급이 늘어나며 작가에게 돌아가는 수익 분배 비율이 많이 낮아졌단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작가를 착취했던 과거 출판물 만화 시장보다 웹툰 플랫폼이 작가를 더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웹툰 제작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카카오가 강조하는 상생 구조는 직계약을 체결한 작가에게만 해당하는 ‘그들만의 축제’와 같다”며 “CP를 통해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다수의 작가는 높은 강도의 노동을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P를 통한 작품 수급은 플랫폼 입장에선 ‘쉬운 길’이다. 작가를 일일이 관리하지 않아도 일정 수준의 웹툰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며 “작가의 열악한 환경과 수익 분배 문제에 대한 책임도 CP에게 전가할 수 있는 구조다. 입으론 상생을 외치면서 정작 현실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선 눈을 감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네이버·카카오웹툰이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등장한 시점은 2000년대 초반이다. 다음웹툰(현 카카오웹툰)이 2003년 2월, 네이버웹툰이 2004년 6월에 각각 서비스를 시작하며 시장을 키워왔다. 웹툰이란 단어도 이때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양사는 2010년대 중반 시선을 글로벌로 돌렸다. 네이버웹툰은 2014년, 다음웹툰은 2016년 세계 시장에 진출했다.양사는 웹툰 서비스 초기 만화 시장을 지배하던 출판사와 직접 경쟁을 벌였다. 만화 형태를 막론하고 이 시장의 경쟁력은 ‘누가 무엇을 그리느냐’에 달려있다. 네이버·카카오는 웹툰 서비스 초기 경쟁력 있는 기성 작가와 가능성 있는 신진 작가를 모집하기 위해 파격적인 선택을 한다. 당시 출판 만화 시장에서 통용됐던 신진 작가 수익 분배 비율은 9대 1(작가)이었다. 웹툰 플랫폼 기업은 출판사의 아성을 깨기 위해 7(작가)대 3의 수익 분배 모델을 적용한다. 이는 작가의 대거 모집으로 이어졌고 네이버·카카오는 만화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게 된다. 플랫폼 경쟁력 확대를 위해 도입한 수익 분배 모델은 지금에 이르러선 ‘상생 생태계’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네이버·카카오의 이 같은 전략은 만화 시장 전반을 바꾼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지난 2월 발표한 ‘2021년 기준 콘텐츠산업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웹툰 플랫폼이 이끄는 ‘온라인 만화 제작·유통업’ 매출은 1조832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만화 출판업 매출은 약 5712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만화 시장이 출판물보다 약 2배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온라인 만화 제작·유통업 매출이 출판업 매출을 처음으로 앞지른 시점은 지난 2020년이다. 당시 약 2%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나, 1년 만에 이 격차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문체부 측은 “온라인 만화 제작·유통업이 전체 만화 시장 매출액의 50.8%를 차지했다”며 “국내 만화산업이 온라인 만화 제작·유통업 중심으로 체질 전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네이버·카카오가 주도하고 있는 세계 웹툰 시장도 그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 스페리컬 인사이트 앤드 컨설팅은 2021년 세계 웹툰 시장 규모가 47억 달러(약 6조2000억원)이고, 연평균 40.8%씩 성장해 2030년 601억 달러(약 8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작가 ‘자기 착취’로 성장한 웹툰 시장문제는 빠른 시장 성장에 따라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웹툰 플랫폼 관계자는 “출판물을 통해 만화를 보던 소비자가 웹툰으로 유입되면서 독자들이 눈도 높아졌고, 시장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일정 수준의 작품을 지속 확보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화에 100컷 남짓의 분량과 모든 그림에 채색을 입히는 등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이제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단 설명이다.이는 웹툰 작가가 CP를 찾고, 스스로를 착취하는 원인이 됐다. 업계에선 네이버·카카오에서 최근 연재를 시작한 대다수의 작품이 CP를 통해 제작됐다고 본다. 네이버웹툰은 신규 작품의 약 80%가,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에선 90% 이상이 CP를 통해 제작된다는 인식이다. 플랫폼이 요구하는 수준의 웹툰 한화를 일주일 만에 그리기 위해선 ‘협업’이 필수다. 최근에는 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웹툰 제작 사례도 많아지고 있어 각색·콘티 작가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증가하는 추세다. 배경·인물 등을 전문으로 그리는 서브 작가를 두지 않곤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없는 구조다. 플랫폼 내 유통 작품이 많아지면서 광고·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으면 작품의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다. 작가 협업이나 플랫폼과의 협상 등의 업무 모두 CP가 담당한다.작가는 이 때문에 CP가 제시하는 공동저작권 요구나 낮은 수익 분배 비율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 한 웹툰 작가는 “최근 웹툰 시장은 과거 출판물 시장에서 데뷔를 위해 10%란 인세를 울며 삼켜야 했던 구조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2 웹툰 사업체·작가·불공정 계약 실태조사’에 따르면 웹툰 작가 58.9%가 불공정 계약이나 행위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네이버·카카오도 CP와 작가 사이 발생하는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이 때문에 작가가 원하면 별도의 인증 절차를 거쳐 플랫폼이 CP에 제공한 수익 규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자회사로 두고 있는 CP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작가 복지와 건강권 강화를 위한 계약서 개정안도 내놨다.네이버·카카오가 상생 생태계의 근거로 내건 7대 3, 혹은 6대 4 수익 분배 비율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작품당 발생하는 수익의 60~70%를 CP에 제공하며 ‘작가 친화적 기업’을 표방한다. CP가 이 수익을 작가에게 어떻게 분배하는지는 관심 밖이다. ‘월권’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권창호 웹툰협회 사무국장은 “웹툰 시장이 형성되면서 ‘무한 경쟁’이 고착됐고, 이는 작가가 자기 착취에 빠지는 원인이 됐다”며 “플랫폼이 운동장을 만들면서 작가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지 못하는 상황이 조성된 측면이 있는 만큼,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기보다 작가의 창작 생태계 문제에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민지희 한양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전임의 연구팀이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지원으로 수행한 조사에 따르면, 웹툰 작가는 하루 평균 9.9시간을 일한다. 마감 전날엔 평균 11.8시간을 창작 활동에 매진하고 주 5.7일을 근무한다. 노동 자율성이 없다고 느낀 비율은 68.78%이고,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 봤다는 비율도 17.35%로 조사됐다.

2023.05.08 08:00

6분 소요
SVB 파산 여파 확대… 코스피 2348선 마감 [마감시황]

증권 일반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증시가 위축되면서 코스피가 2% 하락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63포인트(2.56%) 내린 2348.9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677억원, 기관이 218억원 사들였지만 지수를 견인하지 못했다. 반면 외국인은 6381억원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파란불을 켰다. 시총 상위 30개 종목은 줄줄이 미끄러져 하락 마감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1.67%)와 SK하이닉스(-3.80%)은 동반 하락했다. 반도체 재고가 쌓여 업황 둔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를 끌어내린 모양새다.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2.66%)과 삼성SDI(-1.76%)도 크게 빠졌다. 특히 은행주와 증권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SVB부터 뉴욕에 본부를 둔 가상화폐 전문은행 시그니처 은행까지 파산하면서 줄줄이 파산할 수 있다는 위기가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주인 KB금융(-3.78%), 신한지주(-2.64%), 하나금융지주(-3.86%), 우리금융지주(-3.42%), 카카오뱅크(-0.41%)는 동반 하락했다. 증권주 하락폭이 더 컸다. 메리츠증권(-5.35%), 메리츠금융지주(-6.44%), 미래에셋증권(-4.88%), 한국금융지주(-6.81%), NH투자증권(-5.05%) 등 4% 이상 하락했다. 반면 SK텔레콤(0.97%)과 카카오페이(1.81%)는 상승 마감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84포인트(3.91%) 하락한 758.05에 거래를 종료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5089억원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2442억원, 기관은 2610억원 각각 팔아치웠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3.20%), 천보(-7.62%) 등은 크게 빠졌지만 에코프로(2.63%)는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 3형제는 동반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89%), 셀트리온제약(-4.99%), 코스피 상장사 셀트리온(-2.90%) 등 2% 이상 동반 하락했다.이외에도 종목과 관계없이 솔브레인(-6.78%), 레인보우로보틱스(-7.11%), 더블유씨피(-4.82%), 카나리아바이오(-10.68%) 등 하락폭이 컸다. 카카오가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에스엠은 전날보다 1.86% 오른 11만5200원에 마감했다. 이는 공개매수 가격인 15만원을 훨씬 밑도는 가격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금양그린파워 하나였다.

2023.03.14 15:51

2분 소요
코스피 하락, 카카오 공개매수 반격에 에스엠 14만원 돌파 [개장시황]

증권 일반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8포인트(0.23%) 내린 2457.04에 개장했다. 오전 9시 12분 기준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7억원, 기관이 337억원 각각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46억원 사들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49%)는 하락하고 있다. ICT 대장주 네이버(-1.40%)와 카카오(-3.30%)도 동반 빠지고 있다. 은행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우리금융지주(1.11%), KB금융(1%)가 상승하고 있는 반면, 신한지주(-0.27%), 하나금융지주(-1.15%)는 하락세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1.69%)와 카카오페이(-2.06%)도 내림세다. 반면 포스코홀딩스(3.34%), 포스코케미칼(7.46%) 등 포스코그룹주들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4포인트(0.27%) 하락한 814.27에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홀로 600억원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69억원, 기관은 203억원 각각 팔아치우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시총 상위 5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3.77%)를 제외하면 모두 내리고 있다. 특히 2차전지 위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최근 많이 상승한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모양새다. 에코프로비엠(-4.15%), 엘앤에프(-4.07%), 에코프로(-4.85%) 등 4% 이상 하락하고 있다.게임주도 동반 하락세다. 카카오게임즈(-2.13%), 펄어비스(-0.92%), 위메이드(-3.04%)는 동시에 빠지고 있다. 에스엠은 12.91% 급등하고 있다. 에스엠은 전날보다 1만6800원 오른 14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급등하면서 공개매수에 나선 카카오가 제시한 가격(15만원)을 웃돌 전망이다. 전날 하이브 공개매수에서 소액주주가 단 4주만 응하는 등 공개매수에 실패하자 이날 카카오가 15만원을 제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카카오는 에스엠 지분 35%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12만원보다 25% 높은 가격이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 주가는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2023.03.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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