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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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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둥지 튼 상상인선박기계...함안·마산으로 본사 이전

산업 일반

상상인의 자회사 상상인선박기계가 본사를 전남 광양시에서 경남 함안군으로 이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상상인선박기계는 본사 이전의 주요 이유로 ▲전문 인력 확보 ▲주요 고객사 및 생산 공장과의 접근성 강화를 꼽았다. 이번 이전을 통해 설계 및 영업 부서와 생산 기지를 인접하게 배치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으며, 운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또한, 생산 과정에서 필요한 부품과 장비의 원활한 수급이 가능해졌으며, 선박 운송 시 안벽을 활용한 물류 효율성도 확보했다. 특히, 항만과의 근접성 덕분에 운송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신속한 제품 출하가 가능해져 대기 비용 절감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상상인선박기계는 본사 이전과 함께 크레인 생산 거점을 광양 율촌 공장에서 함안 군북 공장으로 옮기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함안 본사는 설계 및 영업을 전담하고, 생산 라인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생산 관리를 추진한다.특히, 회사는 함안에서 선박용 크레인 생산, 마산에서 해외 수주 사업을 담당하는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본격화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마산 공장은 판넬 생산 전문 공장으로 운영되며, 해외 수주 사업을 집중적으로 담당한다. 공장이 가포신항 인근에 위치해 있어 물류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최근 네덜란드 국영 전력회사 테네트(TenneT)의 대규모 해상풍력 변전소 프로젝트를 신규 수주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함안 공장은 선박용 크레인 전문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함안 지역은 조선 및 선박 장비 제조업체가 밀집한 곳으로, 원자재 및 부품 조달이 용이해 생산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상상인선박기계는 이번 본사 이전을 계기로 해외사업 전략에도 변화를 준다. 기존의 해외사업이 영업 위주의 판넬 생산 공장 컨설팅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영업과 생산을 아우르는 전문 기지 운영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특히, 해외 해상풍력 변전소 판넬 전문 생산 공장 운영과 판넬 생산 공장 컨설팅, 장비 판매 및 설치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김동원 상상인선박기계 대표는 “이번 본사 이전은 크레인 생산과 해외 수주 사업의 전문 생산 기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함안 본사와 마산 공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28 11:21

2분 소요
[부고] 하영구(블랙스톤 회장, 전 은행연합회 회장)씨 모친상

은행

▲서덕업 씨 별세, 하영식·하영구(전 은행연합회 회장)·하영채 씨 모친상, 하신옥·하영희 씨 모친상, 김홍석·김영배·이종안 씨 장모상, 윤영림·조미원 씨 시모상 = 25일 별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27일 오전 5시 30분, 장지 전남 광양시 광양읍 사곡 선영.

2024.12.26 08:53

1분 소요
“결혼·출산율 하락 막자”…지자체·종교계도 청춘남녀 주선 자처

산업 일반

청춘남녀들이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풍조가 확산되는 가운데, 지자체, 종교계에서도 발 벗고 나서는 분위기다. 서울시는 오는 23일 한강에서 요트 데이트를 즐기는 ‘설렘, in 한강’을 한강공원 세빛섬에서 개최한다. 100명을 모집하는 이 행사에는 총 3286명이 신청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서울시가 직접 참가자의 주민등록등본, 재직증명서, 성범죄 이력 등을 검증해 보다 안전한 만남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시 외에도 전국 곳곳의 지자체에서 미혼 남녀 만남을 주선하는 행사를 개최 중이다. 경기 성남시의 ‘솔로몬(SOLO MON)의 선택’, 대구 달서구의 ‘고고(만나go 결혼하go) 미팅’, 전남 광양시의 ‘솔로엔딩’, 경남 김해시의 ‘나는 김해솔로’ 등이 유사한 취지의 복지 정책이다.대한불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도 템플스테이와 단체 미팅을 결합한 ‘나는 절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만 총 네 차례 진행됐다. 가장 최근 열린 ‘나는 절로, 백양사’에서는 남녀 7쌍이 서로에 대한 호감을 확인해 절반 이상의 매칭률을 기록했다. 재단은 저출산을 해결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12년부터 진행해온 ‘만남 템플스테이’를 올해부터 나는 절로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2024.11.16 18:03

1분 소요
韓도, 日도...저출생에 '중매쟁이' 된 정부

정책이슈

세계 곳곳에서 정부가 직접 남녀를 엮어주는 중매에 나서고 있다. 저출생으로 국가 존속에 위협을 느끼는 국가들에서다.아사히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쿄도는 커플 연결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올해 여름 출시한다. 2년 동안 5억엔(약 44억원)을 투입했다. 도쿄도는 합계 출생률이 0.99명이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합계 출생률이 1 아래인 곳은 도쿄도뿐이다.해당 앱에 가입하려면 엄격한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얼굴 사진이 있는 신분증을 제출하고, 신장과 학력, 직업, 소득 등 15개 항목의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앱 운영자와 만나야 하고, 결혼 상대를 찾는다는 내용에도 서약해야 한다.앞서 도쿄도는 지난해 12월 온라인을 통해 이 앱과 유사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이번 앱은 해당 서비스의 확장판이다. 도쿄도에 살거나, 18세 이상의 독신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도쿄도 관계자는 "결혼에 관심이 있지만 파트너를 찾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 지원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도쿄도 다음으로 합계 출생률이 낮은 미야기현도 2021년에 미혼 청년을 연결하는 사이트 '미야 매리'를 개설했다. 오키나와현도 "미혼율이 오르고 있다"며 올해 커플 주선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사이타마현은 2018년부터 온라인 연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3월까지 2만명 가까이 등록했고, 458쌍이 결혼했다.정부가 나서 남녀를 연결하려는 이유는 일본의 합계 출생률이 집계를 시작한 189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파트너를 찾고 싶지만, 기존의 데이팅 앱을 이용하기 불편한 이들에게라도 신원 보증을 마친 이성을 연결하겠다는 취지다.정부가 직접 나서 저출생에 대응하려는 것은 일본뿐만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지자체가 나서 미혼 청춘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려는 시도가 뜨겁다. 경기도 성남시는 2년째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한 주선 행사 '솔로몬(SOLO MON)의 선택'을 진행하고 있다. 경쟁률만 6 대 1이다.대구 달서구도 2016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하고, '고고(만나go 결혼하go) 미팅'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164쌍의 성혼도 이뤄냈다. 전남 광양시도 2017년부터 미혼 남녀의 만남을 위해 '광양 솔로엔딩'을 열고 있다. 전남 장흥군도 2020년부터 미혼 남녀가 대상인 '솔로엔딩 연애컨설팅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4.06.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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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기업의 ‘탈탄소’…포스코, 전기로 공장 첫 삽

산업 일반

포스코가 전기로 공장을 만들기 위한 첫 삽을 떴다. 연산 250만톤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만들어 탈탄소 정책을 강화하겠단 취지다.포스코 6일 광양제철소에서 전기로 신설 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부회장)를 비롯해 ▲박창환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부의장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등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착공식은 시공사 임직원까지 약 130명이 함께했다.포스코 측은 “국제사회의 탈탄소 정책 수립이 가속화되고 저탄소 제품 공급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며 “저탄소 생산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약 6000억원을 투자, 연산 250만톤 규모의 대형 전기로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광양제철소에 들어서는 전기로 공장은 2025년 말에 준공이 목표다. 가동 시점은 2026년부터로 잡았다.김학동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기후 위기 및 신무역규제 등으로 경영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포스코는 이번 전기로 신설을 시작으로 신속하고 경쟁력 있는 저탄소 생산 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바로 활용하거나,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과 혼합하는 합탕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전기로 조업 중에 발생하는 배가스를 스크랩 예열에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전기로를 통해 연 250만톤의 쇳물을 생산하게 되면, 기존 포스코 고로 방식 대비 연간 최대 약 350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전기로를 통해 기존 고로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줄이면서도, 합탕 기술 적용을 통해 전기로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던 고급강 생산이 가능하다”며 “고객사별 다양한 요구 수준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이번 전기로 신설 공사에는 연인원 약 16만명의 공사인력이 참여한다. 광양 지역의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도 노릴 수 있는 사업이다.포스코는 국내 철강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며 탄소중립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수소환원제철’ 기술 등 저탄소 기술 연구개발(R&D)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관련 설비에도 투자 지원 늘려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수소·전력 인프라를 마련 중이다. 또 정부 기관과 소통하며 탄소중립 실행 가속화를 꾀하고 있다.세계 철강업체들은 탄소중립을 목표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전기로 도입 ▲탄소 저감 기술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일본 등 주요국들은 철강산업의 성공적인 탈탄소 전환을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산업 전반의 탈탄소 전환을 위한 GX(Green Transformation) 정책을 수립하기도 했다.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및 실증 설비 투자 지원하는 게 정책의 골자다.포스코는 이 같은 국제 사회 움직임에 맞춰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내건 바 있다. 국제사회와 이해관계자들의 저탄소 요구에 적극 대응, 세계 시장에서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4.02.06 16:43

2분 소요
크나우프 석고보드, 24년간 한국해비타트 통한 주택지원 사업 참여

건설

글로벌 건축자재 선도기업 크나우프 석고보드㈜는 한국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현장에서 석고보드 시공 및 마감 등의 건축봉사에 참여하고 전국 건축 현장에 필요한 석고보드를 전량 후원하는 업무 협약식을 지난 19일 전남 광양시 우산리에서 진행했다.협약식에는 크나우프 석고보드㈜의 송광섭 대표와 한국해비타트의 이광회 사무총장, 전남동부지회 김용호 이사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크나우프 석고보드는 2000년부터 24년간 한국해비타트의 모든 현장에 필요한 석고보드를 무상으로 지원해 왔으며, 지금까지 한국해비타트 주택지원사업에 총 14만여장의 석고보드를 제공했다.올해 역시 건축 현장의 작업성을 높이고 우수한 건식 벽체 시공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방화 및 방수가 가능한 기능성 석고보드를 지원했다. 해당 석고보드는 천안, 춘천, 광양 전국 3개 지역 무주택 서민들이 거주할 주택을 건설하는데 쓰인다. 이와 더불어, 임직원 23명이 석고보드 시공 및 마감 등의 건축 봉사활동으로 주거 취약 가정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하여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로 삼았다.한국해비타트의 희망의 집짓기 사업은 광양지역 주거취약이웃에 적정가격의 주택을 공급해 안정적인 자립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며 지역의 주거문제를 개선하는 데에 기여한다. 또한 한국해비타트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기부 마라톤을 진행하고, 서울시 안심동행주택 프로젝트 등 다양한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펼치고 있다. 크나우프 석고보드도 한국해비타트의 오랜 파트너로서 주택 건축에 필요한 석고보드 후원과 봉사활동을 통해 함께 국내 주거권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한편 크나우프 석고보드의 송광섭 대표는 “크나우프 석고보드는 글로벌 건축자재 선도기업으로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순환경제에 기반하고 지속가능한 석고보드 제품 제공을 위한 기술개발 및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기술적인 면에 더해서 ESG 경영가치 제고를 위해 금번 한국 해비타트 지원활동 이후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할 것이며 건축자재 업계에서 지속가능경영 리더십을 갖추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09.20 10:16

2분 소요
HUG, 충남 홍성 등 미분양 관리지역 10곳 지정…기준도 완화

부동산 일반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선정하는 미분양 관리지역이 15개에서 10개로 줄어든다. 충남 홍성과 충북 음성군 2곳이 새로 들어가고 경기도 안성·양주 등 7곳이 빠졌다.HUG는 21일 제73차 미분양 관리지역 10곳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지난해 9월 30일 72차 지정 이후 미분양 관리지역 제도 개선 등을 이유로 공고를 미룬 뒤 5개월 만에 발표한 것이다.이번에 선정된 미분양 관리지역은 ▶대구 중구 ▶대구 남구 ▶대구 수성구 ▶울산 울주군 ▶충북 음성군 ▶충남 아산시 ▶충남 홍성군 ▶전남 광양시 ▶경북 포항시 ▶경북 경주시 등이다.71차 지정 지역 15곳 가운데 대구 중구·남구·수성구, 울산 울주군, 충남 아산시, 전남 광양시, 경북 경주·포항시 등 8곳은 다시 지정됐다. 경기 안성·양주시와 부산 사하구, 대구 동구·달서구, 강원 평창군, 제주시 등 7곳은 이번 관리지역에서 빠졌다. 충남 홍성군과 충북 음성군 2곳이 새로 지정되면서 미분양 관리지역은 15곳에서 10곳으로 줄어들었다.HUG는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기준도 손보기로 했다. 기존 ‘미분양 500가구 이상’에서 ‘1000가구’ 이상으로 지정 기준을 완화한다.앞으로는 미분양 가구 수가 1000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면 미분양 관리지역에 들어간다.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 않을 경우 빠르게 해제할 수 있도록 최소 지정기간도 기존 2개월에서 1개월로 줄인다. 그동안 일부 지자체에서는 미분양 관리지역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미분양이 더 늘고 집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며 관리지역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었다.심사 절차도 분양 보증 신청 시점에 미분양 관리지역일 때만 사전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예비 심사와 사전심사로 구분해 심사하던 것을 일원화하는 것이다.HUG는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과 고금리 등에 따른 수요 위축 등으로 2016년 제도 도입 당시와 시장 상황이 달라진 점을 감안해 제도를 손질했다”며 “광범위한 관리지역 지정, 복잡한 심사절차 등으로 인한 시장침체 가속화 우려 등 부정적 영향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2.21 22:27

2분 소요
차별화된 입주민 시설 갖춘 ‘광양 동문 디 이스트’ 입주

부동산 일반

부동산 시장 실수요자들이 입주에 앞서 입지는 물론 커뮤니티나 조경 등 단지의 구성까지 고려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단지의 상품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전남 광양시 마동 와우지구 A1블록에는 동문건설이 공급한 ‘광양 동문 디 이스트’가 오는 2023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광양 동문 디 이스트는 지하 2층~지상 27층, 15개 동, 전용면적 84㎡ 총 1114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단지는 전 가구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에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돼 분양 당시에도 인기를 끌었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동을 배치해 조망은 물론 저층에서도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도록 설계됐다. 4베이(Bay) 중심으로 설계해 개방감과 공간감을 높였으며, 주부 중심의 특화설계도 포함했다.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와이드 주방과 디럭스팬트리, 파우더룸, 드레스룸 등이 조성되며 일부 타입에는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활용 가능한 알파룸도 마련된다. 단지 앞에는 와우초등학교가 202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신축공사 중이고, 단지 내 상가 일부는 국어·영어·수학 등 대치학원이 들어서는 교육특화 상가로 조성된다. 중마지구 반경 2km내 대형마트, 영화관, 병원 등이 위치해있으며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신금일반산단, 광양국가산단, 성황일반산단 등도 가깝다. 단지 뒤로는 가야산이 펼쳐져 있고, 앞에는 남해바다가 있는 배산임해 지형으로 고층에는 산과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또 청암로, 백운로, 중마로 등을 통한 단지 진입이 쉽고 이순신 대교 및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해 인접 지역인 여수, 순천 등으로 이동하기 용이한 위치에 있다. 단지에는 동문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디 이스트’가 적용된다. ‘디 이스트’는 영어 정관사 ‘디(THE)’와 최상급을 나타내는 ‘EST’의 합성어로, 동문건설이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과 최상의 주거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20년만에 선보인 프리미엄 주거브랜드다. 광양 동문 디 이스트는 지상에 차 없는 단지로 조성된다. 주차장은 상가용을 제외하고 100% 지하로 조성하고, 주차공간도 광폭으로 조성했다. 지상공간에는 녹지, 조경시설과 주민 운동, 휴게시설들로만 꾸몄다. 입지뿐 아니라 단지 시설 구성의 차별화에도 신경 썼다. ‘디 이스트’ 단지에는 광양시 최대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피트니스센터, GX룸, 탁구장, 전 타석 GDR이 적용된 골프연습장에 이어 사우나(남·여), 카페테리아, 키즈룸, 멀티룸, 작은 도서관, 독서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주차장 등 단지 곳곳에는 환기와 공기청정을 돕고 미세먼지 차단에 효과적인 동문 에어플러스(AIR PLUS) 시스템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원패스 시스템, 지문인식형도어락, 스마트 도어 카메라, 무인택배시스템, 태양광 발전시스템, 실별 온도제어시스템, 차량번호인식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이 도입된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동문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디 이스트’가 광양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만큼 상품과 커뮤니티 시설 등 수요자들의 주거만족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입지는 물론 상품성까지 우수해 실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입주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서현 기자 ssn3592@edaily.co.kr

2022.12.29 11:21

2분 소요
‘빌라왕’보다 더한 악질 집주인 있었네…보증금 600억원 안줘

부동산 일반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빌라왕’ 김모씨보다 세입자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준 집주인이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보증기관에 대신 갚아달라는 신청이 들어온 보증사고 액수를 기준으로 보면 빌라왕 김씨는 ‘블랙리스트’ 8위였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씨와 관련한 전세보증금반환 보증 보험 사고 건수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171건이다. 김씨가 세운 법인 보유 주택에서 91건, 김씨 명의 주택에서 80건 보증 사고가 났다. 전세 기간이 만료됐는데 집주인 김씨가 보증금을 내주지 못해 HUG가 대위변제(보증기관에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먼저 돌려준 뒤 임대인에게 회수하는 것)에 들어간 게 171건이라는 의미다. 171건 중 133건(254억원)에 대해선 HUG가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줬다. 38건은 대위변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사망해 절차가 중단됐다. 김씨 관련 총 보증 사고 금액은 334억원으로 집계됐다. HUG 보증보험에 가입된 나머지 김씨 관련 세입자 440명은 아직 전세 기간이 만료되지 않았지만 보증 사고가 예고된 상태다. ‘빌라왕’보다 더 큰 피해를 낸 불량 집주인들도 적지 않다. HUG는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아 3번 이상 대신 갚아준 집주인 중 연락이 끊기거나 최근 1년간 보증 채무를 한 푼도 갚지 않은 사람을 ‘집중관리 다주택 채무자’로 올려 관리하고 있다. 가장 많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사람은 박모씨다. 박씨는 293건 계약에서 646억원을 떼어먹었다. 2위는 정모씨로 254건 계약에서 세입자들에게 보증금 600억원을 돌려주지 않았다. 3위 이모씨는 581억원(286건), 4위 김모씨는 533억원(228건)을 내주지 않았다. 5위는 보증금 사고 규모가 440억원인 김모씨였다. 빌라왕 김씨는 악성 임대인 중 사고 금액으로만 따졌을 때 8위다. 상위 30위 악성 임대인들이 낸 보증 사고 건수는 3630건(7584억원) 규모였다. 이 중 6842억원을 HUG가 대신 갚아줬다. 악성 임대인 보유 주택 중 전세금 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주택까지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커질 수 있다. 악성 임대인이 보유한 주택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으로 보증사고 736건이 터졌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157건) ▶인천 부평구 부평동(189건) ▶전남 광양시(131건)에서도 악성 임대인 관련 보증사고 100여건 이상이 발생했다. 김연서 기자 yonso@edaily.co.kr

2022.12.26 15:28

2분 소요
‘억대 계약금 포기 분양계약 해지’ 팽창하는 PF 리스크 [PF 공포②]

부동산 일반

최근 집값 하락세가 심상치 않으면서 억대에 달하는 계약금을 포기하면서까지 분양계약 해지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미분양 사업장에서는 시행자가 나서 분양을 포기하는 사례가 나오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잇단 금리 인상, 미분양 급증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경색까지 겹치면서 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건설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분양한 인천 송도자이더스타에서 일부 청약자가 계약 해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1억원(분양가의 10%)에 가까운 계약금 회수를 포기하고 계약 해지를 진행했다. 이는 주변시세보다 높다라는 생각에 수분양자들이 분양권을 갖고 있어야 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송도자이더스타는 분양가가 전용면적 84㎡ 기준 8억1490만~9억554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 등 옵션비를 고려하면 사실상 10억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해당 단지 주변 신축아파트들은 무려 3억~4억원이나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20년에 입주한 인근 더샵송도마리나베이의 전용면적 84㎡는 지난 11월 6억원대에 거래가 이뤄졌다. 송도SKVIEW의 같은 면적은 지난해 8월 10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 11월 5억6500만원에 거래되며 반토막이 났다. 업계에서는 계약 해지 사태가 본 PF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통상 부동산 PF 대출금은 분양을 통해 들어온 자금으로 상환한다. 토지 매수를 위해 사업 초기에 조달한 브릿지론은 본 PF 대출금으로 전환하고 이후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을 본 PF 대출금을 갚는 데 쓴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금을 조달해야 사업이 진행되는 흐름이 있는데, 수분양자가 계약금·중도금·잔금을 치르는 구조로 2년 동안 돈을 낸다. 계약을 안 한다는 얘기는 이들이 납부할 계약금과 중도금이 없다는 얘기”라며 “그러면 시행사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에 건설 공사비를 댈 돈이 없는 거다. 그래서 PF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 시행사·시공사도 미분양 급증에 분양 포기도 반대로 시행자와 시공사가 나서 분양을 포기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분양 시장이 위축되자, 분양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시점에 분양을 재개하기 위해서다. 미추홀구 도화동 서희 스타힐스 더 도화의 사업 시행사 유성티엔에스와 시공사 서희건설은 분양 계약을 전면 취소하고 계약금 전부와 합의금을 수분양자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분양자 전체의 동의를 얻은 뒤 관할 구청인 인천 미추홀구청을 통해 입주자모집공고의 취소 승인 고시를 받아 수분양자의 청약통장 내 당첨 사실을 삭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서희 스타힐스 더 도화는 올해 7월 분양한 단지로 당시 144가구에 대한 청약 접수를 받았다. 하지만 전체 물량의 70%가 넘는 104가구가 미계약 또는 부적격 당첨 등의 이유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8월 무순위청약에서도 미분양으로 남아 9월초부터는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었다. 업계에서는 만약 이 현장의 시행사가 수분양들과 합의를 거쳐 입주자 모집공고를 취소하면 기존 사업권도 함께 소멸돼 이미 투입된 비용은 회수할 수 없어 시행사 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사업 시행자가 분양 계약 취소를 검토하는 사례는 전남 광양에서도 발생했다. 광양시 마동저수지 인근 더샵 라크포엠 시행사는 지난 10월 분양 계약을 마친 계약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 등 분양 시장 침체로 인한 입주자 모집승인 취소와 분양 연기를 검토 중에 있다”며 “기존에 납부한 계약금은 계약해제 절차에 따라 환불 및 위약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올해 10월 본 청약에서 898가구 모집에 530명이 지원해 분양 과정에서부터 미분양 물량이 상당수 발생했다. 여기에다 다수의 당첨자가 계약까지 하지 않자, 아예 분양을 취소하고 추후 다시 분양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한 것이다. 미분양과 계약해지 사례가 늘어난다면 부동산 PF 부실 우려가 커지고, 건설사의 부도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과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와 당시에도 단기간에 집값이 폭락해 주변시세가 분양가보다 낮아지면서 미분양과 계약해지 요구가 급증했다. 이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과 입주거부가 늘어나 잔금 상환이 막히자 자금력이 약한 건설업체는 어음 등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가 됐다. 최근에는 PF 조달 비율이 높은 편이라 리스크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문도 연세대정경대학원 교수(금융부동산학과)는 “일단 분양률이 10%, 20% ,30%, 50%인 현장들은 상황이 심각하다”며 “지금 건설하고 금융시장의 금리가 10%대로 올랐다. 금리 때문에 수익률을 깎아 먹으니 분양이 돼도 남을 수익이 0 수준이다. 시행사나 건설사 입장에서는 부도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최근 '2023년 주택시장 전망'에서 “고금리와 집값 급락으로 주택시장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부동산PF가 거의 중단되는 등 건설업체의 자금난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 중 보유현금이 부족한 건설업체부터 부도가 속출하고, 하반기에는 이들 업체에 자금을 지원한 2금융권의 부실로 전이돼 우리 경제에 2차 충격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건설사들은 업계의 이 같은 우려에 ‘기우’라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한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현장 분위기는 사실 그 정도는 아니고, 어느 정도 조금씩 팔면은 된다는 그런 시그널도 있다. 실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곳 중 꽤 많이 계약을 했다”며 “만약에 2000세대가 분양을 한다하면 전부 일반 분양은 아니다. 1500세대 정도는 보통 조합원 물량인데, 어느 정도는 확보가 된 물량이다. 조합원들이 포기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도 PF시장의 자금조달 애로와 ‘돈맥경화’ 지속 상황에 대해 부동산 PF 시장 연착륙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부동산 PF 보증을 5조원 확대하고, 미분양 PF 보증도 5조원 신설한다. 차환 발행 어려움이 지속되면 단기대출을 장기로 전환할 수 있는 사업자 보증도 마련한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

2022.12.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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