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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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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선박 전동화 핵심부품 ‘VFD 국산화 성공’…국내 최초

산업 일반

HD현대가 국내 최초로 ‘선박용 대용량 저압 드라이브’(VFD) 개발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선박용 VFD는 모터의 회전 속도를 조절해 전력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장비다.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는 선박 내 ‘축 발전 시스템’(Shaft Generator System)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통상 발전기가 전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발전용 모터의 회전 속도가 일정하게 유지돼야 한다. 하지만 축 발전 시스템의 발전용 모터는 선박을 추진하는 대형엔진의 동력과 연동돼 있어 선박의 운항 속도에 따라 회전 속도가 변할 수밖에 없다. 이때 VFD는 주파수를 조정, 일정한 전력을 선박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HD현대가 개발한 선박용 VFD는 기존 대비 성능도 크게 개선됐다. ‘그리드 포밍’(Grid-Forming) 기술을 적용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별도의 위치 및 속도 센서 없이도 모터의 정밀한 제어도 가능해졌다.그리드 포밍은 VFD가 전력 계통에 연계될 때 발전기의 특성을 모사해 안정적인 전력 계통 운용이 가능토록 하는 기술이다.이로써 HD현대는 선박 전동화 핵심 장비인 축 발전 시스템의 모든 부품을 자체 기술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조석 대표는 “이번 성과는 탈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독자적인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선박 전동화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8 12:42

1분 소요
대웅제약, 노아바이오텍과 공동연구 계약 체결…항생제 신약 물질 개발

바이오

대웅제약은 미생물 바이오 벤처 기업인 노아바이오텍과 내성 극복 플랫폼을 활용한 항생 물질을 공동연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노아바이오텍은 세균의 생존 체계를 이용해 기존 항생제에 물질을 결합, 항생제가 표적 세균 내부로 잘 들어가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세균 내 항생제의 농도를 높이고,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이번 계약으로 두 기업은 항생제 전달률을 높인 신약 후보물질을 연구개발하고 상업화하는 모든 과정에서 협력한다. 후보물질을 도출하기 위해 초기 평가연구를 시작하고, 이후 검증 물질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해 항생제 내성을 극복할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항생제는 세균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하지만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되거나,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면 질환을 치료하기 어려워 작은 상처에도 쉽게 감염되거나, 심할 경우 사망한다.특히 표적 세균에 항생제 내성이 생기면 항생제가 전달되지 않거나, 표적이 변이, 항생제가 불활성화돼 치료가 어려워진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을 조용한 팬데믹(Silent Pandemic)으로 칭하고, 글로벌 공중보건 10대 위협 중 하나로 꼽았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두 기업이 항생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항생제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며 "감염성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항생제 내성에 대해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한편, 노아바이오텍은 2019년 설립된 미생물 기반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이다. 2만여 종의 미생물 균주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연구진은 미국 미시시피주립대와 영국 사우스햄튼대 교수 등을 포함한 인재들로 구성돼 있다.

2023.12.11 11:42

2분 소요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 국감 소환…거래 정지 직전 이화전기 매도

증권 일반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17일 금감원 현장 국감에 증인으로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을 채택했다.메리츠증권은 올해 5월 이화전기·이트론·이아이디 등 이화그룹 계열 주식이 매매정지되기 전 보유 중인 사모 BW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보유 지분을 팔아 차익을 실현했다.메리츠증권은 한국거래소가 거래 정지를 번복한 이화그룹주를 거래 정지 직전 팔아치워 의혹을 받고 있다. 메리츠증권이 처분한 직후 이화전기는 김영준 이화그룹 회장의 횡령·배임으로 거래가 정지됐다.일각에서는 메리츠증권이 내부정보를 활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 CB·BW를 활용해 부실기업 자금 조달을 돕고 무자본 인수·합병(M&A) 주가 조작 세력의 조력자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금감원은 8월 메리츠증권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하기도 했다.또 김현 이화그룹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참고인으로 확정됐다. 정무위는 최 부회장에게 이화전기 그룹 매매정지 및 사모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내부자거래 관련 의혹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한편 이날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차영훈 MC파트너스 대표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피터 슈월러 쉰들러 코리아 대표 △김응철 우리종합금융 대표 △박구진 우리은행 준법감시인 △이상원 국민은행 준법감시인 △이영호 신한은행 준법감시인 △이동원 하나은행 준법감시인 △홍명종 NH농협은행 준법감시인 △정윤만 BNK경남은행 준법감시인 △우주성 DGB대구은행 준법감시인 등이 금감원 증인으로 채택됐다.

2023.10.1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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펙수클루, 아프리카 간다...대웅제약

바이오

대웅제약은 모로코의 제약사인 쿠퍼파마에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인 '펙수클루'를 수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계약 규모는 2032만 달러(약 270억원)다. 대웅제약은 쿠퍼파마를 통해 현지에 공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지 발매 시점은 2025년이다.대웅제약에 따르면 펙수클루와 같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가 아프리카 지역에 공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모로코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모두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계열의 약물로, 755억원 규모다.대웅제약 관계자는 "쿠퍼파마의 압도적인 시장 장악력과 병∙의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PPI 제제를 P-CAB 계열인 펙수클루로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며 "모로코를 필두로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겠다"고 했다.모로코는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의약품 시장이 가장 큰 국가다. 쿠퍼파마는 모로코의 위식도 역류질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기업이다. 아프리카와 중동, 동유럽 지역에서 활발히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대웅제약은 이번 모로코 수출 계약을 발판 삼아 아프리카 시장에서 P-CAB 계열 펙수클루의 영향력을 넓혀갈 계획이다.P-CAB 제제는 약효 발현이 느리고, 식사 전에 복용해야 하는 PPI 제제의 단점을 개선한 치료제로 평가받는다. 특히 펙수클루는 P-CAB 계열 약물 중에서 반감기가 9시간으로 길고, 식사 여부와 상관 없이 위산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억제한다는 설명이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를 출시한지 1년 만에 아프리카 대륙으로 공급 지역을 확대하게 돼 고무적"이라며 "펙수클루의 강점을 바탕으로 이 제품을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2023.06.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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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美기업서 펙수프라잔 기술 반환…북미 권한 회수

바이오

대웅제약은 미국 기업인 뉴로가스트릭스로부터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인 펙수프라잔의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 대한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반환받았다고 5일 밝혔다. 회사 측은 “북미와 유럽 등 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 이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펙수프라잔은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약물이다. 대웅제약은 이 물질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를 개발해 지난해 7월 국내 출시했다. 2025년까지 20개 국가에 펙수클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P-CAB 계열의 약물은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 제제보다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대웅제약은 2021년 뉴로가스트릭스에 펙수프라잔의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 대한 임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했다. 기술 이전 계약과 함께 뉴로가스트릭스의 지분 5%도 취득했다. 그러나 이번 계약 종료로 대웅제약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펙수프라잔의 권리를 회수하게 된다. 뉴로가스트릭스의 지분은 반환하지 않는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프라잔을 해외 시장에 빠르게 안착시키기 위해 여러 기업과 소통하고 있다”며 “펙수프라잔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제형을 추가로 개발해 203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2023.06.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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펙수클루 이어 엔블로정 2연타…대웅제약, 신약개발상 대상 수상

바이오

대웅제약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으로 제24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개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행사에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로 대상을 받은 바 있다.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보건복지부(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을 키우고, 기업 및 기관들의 연구개발(R&D) 의욕을 높이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심사 기준은 기술 수준과 시장 경쟁력, 국민 보건 향상 기여도 등이다. 시상 부문은 신약 개발과 기술 수출 2개 부문이다. 올해 시상식은 24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다.엔블로정은 신장의 근위세뇨관에서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SGLT-2 수송체)를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이를 통해 포도당이 혈류에 흡수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되게 만들어 혈당을 낮춘다. 시판 중인 의약품보다 혈당과 당화혈색소(HbA1C)를 크게 낮추고, 임상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한 의약품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해 11월 엔블로정을 신약으로 허가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엔블로정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엔블로정을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만들기 위해 2030년까지 50개 국가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신약개발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하며 기업의 R&D 역량을 보여줬다고 본다”며 “당뇨병뿐 아니라 비만과 심장질환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엔블로정을 최고의 신약으로 키우겠다”고 했다.실제 엔블로정과 같은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는 심장이나 신장질환에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2.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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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한국조선해양, 미국선급협회와 ‘무인 선박’ 실증

산업 일반

HD현대의 조선·해양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미국선급협회(ABS)와 손잡고 사람의 도움 없이 항해는 물론 기관 작동, 안전 진단까지 가능한 ‘무인 선박’ 현실화에 나선다. 한국조선해양은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3’이 개최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ABS와 자율운항 선박의 기관 자동화, 통합 안전 관제 시스템 개발과 실증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ABS는 조선·해양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돕기 위해 선박 및 해상 구조물에 대한 기술 적합성과 기준을 선정하는 대표적인 국제 선급협회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2024년까지 기관 자동화 시스템(HiCBM)과 통합 안전 관제 시스템(HiCAMS)을 실제 선박에서 세계 최초로 실증할 계획이다. 기관 자동화 시스템과 통합 안전 관제 시스템은 선박 내 엔진과 발전기 등 기계 장비의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고, 화재와 같은 돌발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해 대처할 수 있게 해주는 AI(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이다.한국조선해양은 이미 지난해 9월 ABS로부터 두 시스템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6월에는 계열사인 아비커스가 대형 상선에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 세계 최초로 대양 횡단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두 시스템에 대한 실증까지 성공하면 항해사는 물론 기관사, 갑판원의 도움 없이 장시간 운항이 가능한 대형 상선 분야 세계 첫 무인 선박 개발이 현실화된다.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지난해 말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AI 기반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추진 시스템(Hi-GAS+) 실증 사업도 ABS와 협력할 계획”이라며 “HD현대가 자율운항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가장 앞서 가는데 있어 ABS와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8 14:46

2분 소요
mRNA 치료제 ‘핵심’ 찾는 대웅제약…LNP 기술 협력 활발

바이오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향한 국내외 제약사들의 관심이 뜨겁다. 대웅제약·에스티팜·유한양행 등은 지질나노입자(LNP) 기술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LNP 기술이 mRNA 기반의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핵심 기술로 꼽히기 때문이다. 대웅제약은 다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에스티팜·유한양행은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LNP 기술은 mRNA를 체내로 이동시키는 약물전달시스템(DDS)이다. mRNA에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가 담겨 있어, 분해되지 않고 특정 세포까지 안전하게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LNP 기술이 이 역할을 맡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한 동안 세계 LNP 시장은 빠르게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츠에 따르면 이 시장은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0년 한해 95%가량 확대됐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플랫폼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기업들이 LNP 기술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개발할 mRNA 기반 의약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특허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LNP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당시에는 LNP 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던 기업들의 LNP 기술을 활용했다.국내에서는 대웅제약·에스티팜·유한양행 등이 이 같은 LNP 기술 가능성에 주목,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LNP 기술을 유망 제제 기술로 선정하고 해외 기업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LNP 기술 기업 온코러스와 연구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 온코러스의 LNP 플랫폼을 활용해 mRNA 항암제에 맞는 제형을 탐색하기 위해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온코러스의 LNP 플랫폼은 기존 기술보다 내약성이 높고 치료 범위도 강화됐다”며 “안정적인 약동학적 특성이 있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mRNA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대웅제약은 온코러스와 정맥 투여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온코러스가 정맥 투여를 통한 자가 증폭 RNA 개발 기술과 체내 mRNA를 전달하는 독점적인 LNP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정맥 투여 방식의 RNA 치료제 후보물질인 ‘ONCR-021’을 개발 중이기도 하다. 온코러스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제조 시설에서 LNP 제제를 제조·생산해 대웅제약과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전임상과 임상시험, 상업화를 맡게 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온코러스의 우수한 LNP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mRNA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한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했다.대웅제약은 지난해 6월 세계 최고의 제제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이를 위해 LNP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해외 기업과 협업, 공동 연구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거나 새로운 적응증 및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대웅제약은 현재 유전자 치료제에 적용하기 위한 선택적 장기 표적형 LNP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폐나 뇌 등 특정 장기를 표적할 수 있고 운송과 보관이 쉬운 제형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안구 주사나 먹는 약 등 다양한 제형을 개발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에스티팜은 이혁진 이화여대 교수와 새로운 LNP 플랫폼 ‘스마트LNP’를 개발하고 있다. 이혁진 교수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 mRNA 헬스콘퍼런스에서 스마트LNP를 참가자들에게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에스티팜에 따르면 스마트LNP는 마우스 실험 모델에서 다른 코로나19 mRNA 백신에 쓰인 이온화지질(Ionizable lipid)보다 적혈구형성인자(hEPO) 단백질을 더 많이 발현했다. 부작용을 일으키는 단백질의 분비는 줄여 기존 LNP 플랫폼보다 안전성도 높다는 설명이다.유한양행은 이주엽 신시내티대 교수와 mRNA의 전달력을 높이는 LNP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LNP 기술을 확보한 후 mRNA 기반의 면역항암제에 우선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현재 이혁진 교수와 새로운 mRNA 구조체도 개발 중이다. mRNA 관련 기반 기술을 마련해 신약 후보물질은 물론 기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과의 시너지를 고려한 연구개발(R&D) 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2023.01.06 16:24

3분 소요
대웅제약, 뉴로라이브와 우울증 치료제 시장에 도전

바이오

대웅제약은 바이오 벤처 기업 뉴로라이브와 우울증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다중 표적 기반의 비마약성 경구 우울증 치료제 ‘NR-0601’을 공동 개발하고 우울증 치료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2019년 설립된 뉴로라이브는 우울증, 알츠하이머 등 중추신경질환을 연구하고 있다. 우울증 관련첫 번째 파이프라인인 NR-0601은 뇌 조직에 전기 신호를 보내 신경세포의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도출한 경구 항우울제다. 뉴로라이브가 보유한 약물 선별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하고 있다. 다중 표적 작용기전을 갖고 있어 기존 모노아민계 경구 항우울제 대비 빠르고 강한 우울증 회복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뉴로라이브가 보유한 약물 선별 플랫폼은 살아있는 뇌 조직에 전기 신호를 보내 신경세포의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중추신경질환 약물 처리 시 활성화되는 신경 네트워크를 측정해 후보 물질의 효능을 효과적으로 판별한다. 임상 소요 기간을 단축하고 성공 확률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웅제약은 제제개선 연구, 공정개발 및 품질관리 부문(CMC), 임상시험용 의약폼의 우수의약폼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GMP) 생산, 임상시험 자문 등을 맡게 된다. 뉴로라이브는 비임상개발 및 시험, 식약처를 포함한 다양한 규제기관 논의, 임상시험 계획승인(IND) 신청, 임상 개발 등을 담당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중추신경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인 뉴로라이브와 한층 진화한 우울증 치료제 연구개발에 협력하게 되어 고무적”이라며 “대웅제약은 차세대 항우울제 개발을 통해 현대인의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정신 건강 관리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석찬 뉴로라이브 대표는 “뛰어난 개발역량을 가진 대웅제약과 차세대 약물 검증 플랫폼을 보유한 뉴로라이브의 이번 협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의약품 개발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섰다”며, "양사의 핵심 기술을 활용한 항우울제 개발을 통해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우울증 환자들이 잃어버린 행복을 다시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진 기자 choiyj73@edaily.co.kr

2022.12.28 11:33

2분 소요
대웅제약, ‘이노베어 공모전’ 2기 개최…유망 스타트업 찾는다

바이오

대웅제약은 유망한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이노베어 공모전’ 2기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노베어 공모전은 대웅제약과 한국표준협회(KSA)가 공동으로 주관·주최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예비 창업팀과 스타트업에 기술 협력, 시드 투자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벤처부(중기부)의 기술창업 투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연계 기회도 제공한다. 모집 분야는 ▶제제 전달 플랫폼 ▶세포 유전자 및 항체 개발 기술 ▶저분자 및 메신저 리보핵산(mRNA) 신약 ▶디지털 헬스케어 ▶반려동물 헬스케어 등이다. 해당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나 제출일을 기준으로 설립한지 3년 미만의 스타트업은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최종 선발된 예비 창업자에게 1억원의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임직원과 공동으로 창업하면 연구개발(R&D) 자금을 더 지원한다. 이미 창업한 스타트업에는 팁스(TIPS) 연계 투자와 시드 라운드 및 시리즈 A 투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예비 창업자, 스타트업과 협약을 체결해 최대 6개월까지 ▶기술 검증(PoC) ▶아이디어 밸류업 프로그램 ▶공동 사업화 논의 ▶기술사업화 전략지원 ▶특허루키 프로그램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한 제약∙바이오 특화 액셀러레이터 겸 팁스(TIPS) 운영사”라며 “이노베어 공모전을 통해 연구자들이 법인을 설립하고 기술을 고도화할 기회를 얻기 바란다”고 했다. 서류접수는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다. 서류심사와 비대면 평가, 대면 발표 평가를 거쳐 내년 2월 말 최종 심사 결과가 나온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2022.12.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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