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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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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에 더 높아진 허들…트럼프 시대 특허 소송 늘어나나

바이오

세계적으로 높은 매출을 내는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가 속속 만료되는 가운데, 바이오의약품과 효능이 같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의 특허 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기업은 특허 만료 직전인 바이오의약품의 성분을 활용해 효능을 유사하게 만들어 파는데, 글로벌 제약사들이 특허 침해 소송으로 여기에 엄격하게 대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약으로 출시된 바이오의약품은 10년 이상의 독점 권리를 보장받는다. 하지만 특허가 만료되면 다른 기업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더 낮은 가격에 시장에 내놓는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개발한 기업은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에 판매해 온 의약품의 가격을 낮추거나, 시장 점유율 하락을 감수한다. 특허를 보유한 기업들은 손해를 줄이기 위해 소송을 단행한다.휴미라發 바이오시밀러 특허 전쟁여러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특허 만료됐거나, 향후 수년 내 만료될 예정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천식 치료제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 ▲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성분명 다라투무맙)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등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은 이들 약물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된 즉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왔다.예를 들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은 휴미라의 미국 특허 만료 시기에 맞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하드리마, 유플라이마를 각각 개발했다. 휴미라는 2023년을 기점으로 미국에서 물질과 제형, 투여 용법 등 여러 특허가 만료됐으며 이후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의 공세를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외 암젠과 베링거인겔하임, 산도즈 등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도 일찍이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노리기 위해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다. 이 중 암젠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기업 중 2023년 가장 먼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눈여겨볼 점은 휴미라의 특허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특허를 보유한 애브비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기업을 상대로 특허 관련 소송을 잇달아 제기하는 이른바 ‘특허 전쟁’이 벌어졌다는 점이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히 바이오의약품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상당수가 2015년부터 물질 특허를 비롯한 여러 특허가 만료되기 시작했는데, 2016년 물질 특허가 만료된 휴미라가 특허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휴미라는 미국 특허 만료 직전인 2022년 연간 매출이 212억3700만달러(약 31조원)에 달하는데 그만큼 시장이 큰 약품이기에 많은 기업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했다. 그만큼 소송도 많이 벌어졌다. 애브비 외 다른 글로벌 제약사도 자사의 오리지널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기업에 여러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관련 소송에서 패한 기업 가운데 우리 기업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에서 블록버스터 의약품 아일리아 관련 소송에서 패소했다. 아일리아는 황반변성 치료제로 미국의 제약사 리제네론이 개발했다. 아일리아의 물질 특허는 2023년 만료됐지만, 제형 특허는 2027년 만료된다. 리제네론은 아일리아의 미국 특허 만료에 맞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들에 소송을 걸어 제품을 출시하지 못하게 제동을 걸었다. 실제 미국 법원은 인도 기업인 바이오콘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예사필리에 대해 판매를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도 리제네론과 지난한 특허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리제네론의 소송으로 미국에서 아일리아의 판매와 관련해 예비금지명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이 중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리제네론이 미국에서 특허 50여 건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제기한 소송의 결과에 대해 항소했지만, 최근 미국 법원이 리제네론의 손을 들어주며 패소했다. 셀트리온은 아일리아 외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앞두고 암젠으로부터 특허 침해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미국 법원은 당시 셀트리온에 특허 소송 합의와 제품 판매를 저지하는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후 셀트리온은 암젠과 특허 소송에서 합의했고, 올해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를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지식재산권 강조하는 트럼프…특허전쟁 확대되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개발한 기업의 특허 소송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식재산권(IP) 강화에 특히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특허 정책은 PREVAIL 법안과 RESTORE 법안이 골자다. PREVAIL 법안은 기소 요건을 추가하고 중복 소송을 제한하는 등 특허권자의 권리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RESTORE 법안은 영구적인 금지 명령과 관련한 것으로, 역시 특허권자가 소송이나 기술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도움이 되는 법안이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부가 ‘친(親)특허’ 정책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면,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은 특허 소송 대응 전략을 더 치밀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허법인 세움 류민오 변리사는 “해당 법안의 입법이 완료되면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이) 특허를 무효하거나 취소하기는 어려워진다”라며 “만약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이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 기업의 특허를 침해했다면, 손해배상뿐 아니라 그동안 제한적으로 인정된 ‘금지 명령’이 의제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의약품 가격을 낮추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도 글로벌 제약사의 특허 소송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류 변리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특허 정책 방향은 특허권자를 보호하는 것이고, 제약 정책 방향성은 바이오시밀러로 의약품 가격을 시장 논리에 따라 낮추자는 것”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글로벌 제약사는 바이오시밀러 기업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특허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3.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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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제품군 넓히는 셀트리온…美 공략 박차 [이슈+]

바이오

셀트리온이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 허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미국이 수입하는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담이 높아지고 있어, 셀트리온이 미국에 공급하는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경영 부담을 덜 수 있을지 주목된다.1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졸레어는 알레르기성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가 쓰는 바이오의약품이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졸레어가 처방되는 모든 질환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 졸레어의 지난해 매출은 6조원 정도이며, 이 중 미국 시장 매출은 절반가량이다.셀트리온은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품국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인 '앱토즈마'의 품목허가도 승인받았다. 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줄이는 바이오의약품이다. 미국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 거대세포 동맥염, 전신형 소아특별성관절염, 다관절형 소아특별성관절염 등에 쓴다. 악템라의 매출은 2023년 기준 4조원이며, 미국 시장 매출이 절반가량이다.셀트리온이 이달 초 프롤리아·엑스지바(성분명 데노수맙)의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오센벨트도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에만 이 회사의 4종의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현지 규제기관의 심사를 통과했다. 스토보클로는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골 손실 치료에, 오센벨트는 암 환자의 골전이 합병증 예방 등에 쓰인다. 이들 약물은 셀트리온이 프롤리아·엑스지바 개발 기업과 특허 합의를 완료해 올해 미국에 출시된다.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품목허가 획득에 집중하는 이유는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앞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2025년까지 11종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올해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올해 미국과 유럽, 일본에 5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겠다"라며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매출 성장 의지를 드러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생겨난 여러 변화는 셀트리온이 미국 현지 시장에 잘 진입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다. '관세'가 대표적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수입하는 주요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한 의약품도 포함된다. 셀트리온처럼 미국 시장 확대를 고려하면서, 제품을 생산해 미국에 수출해야 하는 국내 기업이라면 경영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특히 셀트리온은 서 회장이 직접 나서 미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온 만큼 정책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된다. 서 회장은 지난 한 해 미국 현지의 의료진을 만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를 홍보하는 등 영업에 앞장섰다. 셀트리온은 미국의 관세 부과와 관련해서는 현지 생산시설을 서둘러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생산공장을 건설하거나, 위탁생산을 맡기는 일도 자금 투입과 허가 규제 등 기업이 져야 할 부담이 여전하다.

2025.03.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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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병세 계속 위중… 교황청 “한때 호흡곤란”

국제 이슈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89)이 한때 호흡곤란 증세를 겪는 등 병세가 계속 위중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대중에게 공개하겠다고 요청한 뒤, 교황청은 매일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교황의 병세가 지속해서 악화함에 따라 사임 소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교황청이 이러한 루머를 부인하고 나섰다.교황청은 22일(현지시간) 오후 성명을 통해 “교황의 상태는 여전히 위중하다(critical)”며 “교황이 위험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이 교황이 입원한 뒤 그의 병세를 설명하며 ‘위중하다’는 표현을 공식적으로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의료진은 ‘위중하다’라는 표현을 환자의 병세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매우 심각할 때 사용한다.교황은 호흡과 혈액 문제로 산소 투입과 수혈 치료를 받았다. 교황청은 “교황이 오늘 오전 천식과 비슷한 지속적 강도의 호흡 곤란을 보여 고용량 산소 치료를 받았다”며 “혈액 검사에서 빈혈과 연계된 혈소판감소증 역시 나타나 수혈했다”고 전했다. 병세가 악화하기는 했으나 교황은 의식이 있는 상태다. 병실에서 주변에 반응하며 일상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교황청은 교황의 사임 소문을 부인했다.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교황이 사임한다는 소문은 “불필요한 것”이라며 정말 중요한 건 교황의 회복과 복귀라고 밝혔다. 그는 “(교황의 사임과 관련한)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고 생각하며, 지금까지 그러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자신이 직을 수행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할 경우를 대비해 사임 서한을 작성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를 중심으로 파롤린 추기경과 교황의 수석 교회법학자가 비밀리에 병원을 찾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교황이 사임을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교황은 건강상 이유로 생전에 자진 사임한 전임자 베네딕토 16세 교황을 높이 평가해 왔다.교황은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 지난 14일 이탈리아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18일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됐다.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젊은 시절부터 호흡기가 약했으며 과거 심각한 폐렴을 앓아 한쪽 폐의 일부를 일부 절제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교황은 2023년에도 기관지염으로 입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2025.02.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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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전략혁신부문’ 신설...정기 인사 단행

유통

BGF그룹이 2025년 조직 개편 및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조직 개편 및 정기 인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조직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회사의 전략과 성장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고객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조직 개편은 BGF리테일에서만 이뤄졌다. 고객경험관리와 디지털 IT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전략혁신부문을 신설하고, 기존 마케팅실과 DX실을 통합한 CX(Customer Experience)본부를 조직했다.또한 온라인커머스팀을 상품본부로 이동시켜 온·오프라인 모든 상품을 통합 운영토록 하는 등 업무 시너지를 강화했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영업팀을 증설해 현장 부서의 대응력을 높임으로써 점포 매출 극대화를 도모하고자 했다.이를 위해 BGF그룹은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젊은 리더를 기용하고 사업 영역별로 적합한 인재를 맞춤 배치해 핵심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BGF리테일에서는 기존 진영호 상품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하면서 상품·해외사업부문장을 맡게 됐다. 김석환 SCM실장, 이윤성 재무지원실장, 박정권 5권역장은 신임 상무로 승진했다.지주사인 BGF에서는 전략담당 겸 전략기획팀장으로 오명란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BGF그룹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대내외 경제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미래 혁신을 위한 조직으로 개편하고 이에 맞춘 유능한 인재들을 적극 발탁했다”며 “무한경쟁 시대에 새로운 변화를 통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회사의 경쟁 우위를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하 주요 인사)BGF리테일<임원 승진>◇ 상품·해외사업부문장 ▲ 진영호 전무<신임 임원 승진>◇ SCM실장 ▲ 김석환 상무◇ 재무지원실장 ▲ 이윤성 상무◇ 5권역장 ▲ 박정권 상무<신임 권역장 선임>◇ 6권역장 ▲ 장성관 수석<계열사 대표 선임>◇ BGF휴먼넷 대표이사(내정) ▲ 이응선 이사<계열사 임원 승진>◇ BGF로지스 ▲ 이민재 상무<계열사 이사 선임>◇ BGF휴먼넷 ▲ 유천식 이사◇ BGF네트웍스 ▲ 박재용 이사◇ BGF네트웍스 ▲ 조성해 이사BGF<신규 임원 선임>◇ BGF 전략담당(겸. 전략기획팀장) ▲오명란 상무

2024.11.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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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깊어가는 가을 정취와 진한 능이버섯 향을 만끽할 수 있는 '제3회 수비 능이축제'가 오는 12일과 13일 이틀간, 영양군 수비면 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린다.능이버섯은 참나무 등 활엽수림에서 자라는 귀한 버섯으로, 깊은 산에서 3년에 한 번 정도만 채취할 수 있어 '버섯 중의 으뜸'으로 불린다. 향이 독특해 '향버섯'이라고도 불리며,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 B2 함량은 송이버섯의 9배에 달하고, 소화력을 돕고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과적인 에르고스테롤이 많이 포함돼 있다. 능이 달인 물은 소화제로도 사용하고 자연산 능이버섯은 암 예방과 기관지 천식, 감기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수비면은 높은 산들이 대다수로 그 산세는 웅장하며 하늘과 맞닿아 있는 것과 같이 높게 뻗어있다. 눈으로 산의 능선을 쫓아가다 보면 산봉우리에 걸려있는 별을 마주하게 된다. 이러한 자연적인 생장조건 덕분에 인공재배가 어려운 능이버섯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근 내린 가을비는 고온다습한 기후를 만들어, 올해 야생 능이버섯의 성장에 최적의 조건을 마련했다.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이번 축제는 수비면의 지리적 장점을 살려 능이버섯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 관계자는 "풍성한 먹거리와 함께 자연 속에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힐링 축제로, 방문객들에게 맛과 휴식을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능이의 향과 별이 어우러진 수비에서 가을 낭만을 즐기며 건강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4.10.0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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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바이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모건 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모건 스탠리 콘퍼런스)에서 그룹사의 경쟁력을 조명하고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셀트리온은 9일 서 회장이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와 모건 스탠리 콘퍼런스에서 그룹사의 성장 전망과 비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선구자에서 혁신자로'(From Pioneer to Innovator)를 주제로 신약 파이프라인과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상황을 발표했다. 모건 스탠리 콘퍼런스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 스탠리가 바이오 기업과 기관 투자자를 연결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셀트리온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400여 개 헬스케어 기업, 투자자들이 몰렸다. 행사 기간 기업별 좌담회와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셀트리온그룹은 주제 발표와 좌담회를 동시에 진행했다. 서 대표는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항체-약물 중합체(ADC)와 다중항체로 영역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내년까지 다수의 '베스트 인 클래스'(동일 기전 치료제 중 효과가 가장 좋은 약물) 후보물질도 공개한다.셀트리온은 2029년 제품 상업화를 목표로 ADC 신약 3종, 다중항체 신약 3종을 선정해 개발하고 있다. 이 중 진척도가 가장 빠른 ADC 신약 2종은 올해 4분기 공개하고, 내년부터 임상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에서는 2025년까지 11개 제품의 허가를 획득하고, 2030년까지 22개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자가면역질환을 넘어 천식, 두드러기, 안과, 대사성골질환까지 치료 영역을 확장한다. 다제품 전략으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협상력을 강화해 판매 효율성도 높인다.서 회장은 이어진 다니엘 코헨 모건 스탠리 미국 헬스케어 투자 부문 마케팅 디렉터와의 좌담에서 셀트리온의 올해 성장 전망과 신규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3월 미국에 진출한 짐펜트라는 출시 6개월 만에 3대 PBM과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셀트리온그룹은 올해 9월 TV, 소셜미디어(SNS) 등 짐펜트라의 미디어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다. 서 회장은 짐펜트라의 올해 매출이 2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어 올해 전체 매출은 3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짐펜트라가 시장에 안착하면 내년 매출 5조원도 넘볼 것이라고 자신했다.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그룹사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 회장은 합병 이후 높아진 제품 원가율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과 마진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셀트리온그룹은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장에 대한 구상도 공개했다. 서 회장은 "제품 생산을 위해 제조소를 증설해야 하고, 국내 또는 해외 신규 공장 확보 결정을 연내 마무리할 것"이라며 "시설은 셀트리온이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형태로 운영해 CDMO 사업에도 활용하겠다"고 했다. 서 회장은 이날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기업 인수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셀트리온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수의 대상 기업을 살펴보고 있다"며 "조건이 맞는 기업을 찾는다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인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09.0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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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 옴리클로 英 승인

바이오

셀트리온은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알레르기성 천식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인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유럽 내 6개 국가에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6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국가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옴리클로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알레르기성 천식과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가 적응증이다. 셀트리온은 해당 임상에서 졸레어와 비교했을 때 옴리클로의 유효성과 동등성을 입증했다. 안전성에서도 유사성을 확인했다.셀트리온은 미국과 캐나다 등에도 옴리클로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셀트리온이 이런 전략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졸레어의 시장 규모가 커서다. 아이큐비아를 비롯한 여러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졸레어의 2023년 세계 매출은 5조원이며, 영국 시장의 규모는 6700만 달러(약 871억원)로 추산된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옴리클로는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중 영국에서 최초로 허가받은 제품"이라며 "선점 효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통받는 영국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공하게 됐다"며 "옴리클로 외 스테키마, 아이덴젤트 등 후속 파이프라인의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있는 만큼 매출 확대도 기대 중"이라고 했다.

2024.07.09 10:14

1분 소요
'간질간질' 중증 아토피 피부염…소아·청소년 환자 8년 새 두 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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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환자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의 증가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은 심혈관질환과 자가면역질환 염증성 장질환, 악성종양 등을 동반할 수 있어 초기 관리와 치료가 중요하다.안강모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선우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LSK Global PS) 박사, 신상희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지영 춘천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연구팀은 6세 이상 20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중증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의 변화를 추적한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의 중증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인구 10만명당 20명에서 40명으로 두 배 증가했다. 전체 아토피 피부염 환자와 비교했을 때 중증 환자의 비율도 2011년 0.76%에서 2019년 1.10%로 증가했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소아·청소년의 수가 전체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증가세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는 뜻이다.연구팀 관계자는 "중증 아토피 피부염은 경증 아토피 피부염과 달리 만성 전신질환과 관련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고 했다. 안 교수도 "소아·청소년의 중증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이 높아지면 만성 전신질환의 동반 위험도 커질 것"이라며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질환을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연구사업이 이번 연구를 후원했다.

2024.07.0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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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국내 첫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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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졸레어는 알레르기성 천식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다.셀트리온은 다국가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6월 식약처에 옴리클로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앞서 유럽 내 6개 국가에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619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졸레어 대비 유효성과 동등성을 입증했다.셀트리온은 올해 5월 유럽에서 옴리클로를 첫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도 허가받았다. 미국과 캐나다 등에도 옴리크로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졸레어의 지난해 세계 매출은 약 5조원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올해 2월 졸레어를 음식 알러지 등에 쓸 수 있다고 인정해,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셀트리온은 주요 국가에서 옴리클로의 품목허가를 더 받아, 선점 효과를 누린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유럽에 이어 국내에서도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제품 공급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06.2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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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DGB금융 회장 취임…“시중은행 전환 새 시험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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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황 회장은 취임 이후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디지털 전환 등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DGB금융그룹은 28일 오후 대구광역시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제3대 김태오 회장 이임식 및 제4대 황병우 회장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 1부 이임식에서는 김태오 회장의 성과를 돌아봤다. 김 전 회장은 DGB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선진화된 CEO 육성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또 전문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갖춘 경영승계 절차를 마련해 성공적으로 이행하는 등 투명하고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직원들은 지난 6년간 지배구조 선진화뿐만 아니라 경영 혁신, 기업문화 혁신, ESG 경영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그룹을 이끌고 원활하게 경영승계를 마친 김 전 회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황병우 신임 회장의 취임식이 진행됐다. 황 회장은 모범적인 경영승계 전통을 계승하고 경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지속해서 이어가기 위해 ‘도약, 혁신, 상생’이라는 3가지 경영방침을 공표했다. 황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룹의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새로운 DGB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임직원들과 함께 DGB를 더 발전시키고 다음 세대에도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막중한 사명감으로 DGB호(號)의 새 선장으로서 신명 나게 일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황 회장은 첫 번째 경영방침 ‘도약’에 대해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새 시험대에 오른 만큼 기존 금융과는 다른 DGB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는 게 핵심”이라며 “가장 지역적인 전국은행으로서 새 포지셔닝을 만드는 동시에 그룹 시너지를 함께하는 방안을 모색해야하며, 고객과 상품, 채널 각 영역에서 시중은행 전환과 그룹의 역량을 함께 결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두 번째 ‘혁신’의 핵심 과제로는 ‘디지털 전환’을 꼽았다. 황 회장은 “디지털화를 위해선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업무의 재구조화, 워크 다이어트, 새로운 파트너십이 필요한 만큼 새로운 IT회사를 만든다는 각오로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신 비즈니스를 위해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창조력이 필요하다”며 “모든 실물의 이면에는 금융 서비스가 있다는 점을 잊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에 금융이 자연스럽게 접목되도록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황 회장이 강조한 마지막 핵심 과제는 ‘상생’ 이다. 이에 대해 황 회장은 “DGB는 2006년부터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노력하며 타 금융기관보다 선진화된 지배구조 체계를 완성했다”라며 “그동안의 ESG 노력이 하나의 역사와 전통이 돼 DGB의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객과 주주, 임직원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상생의 모습을 펼 때 시장에서 ‘신뢰’라는 자산을 얻게 될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강력한 정도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외부적으로는 ESG 선도금융이라는 확실한 정체성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신임 회장 취임을 기념해 새로운 경영방침과 연계한 ‘상생금융 실천식’도 함께 진행했다. 실시간 디지털 기술로 구현된 ‘디지털 기부 키오스크’를 활용해 황 회장이 직접 제1호 상생 실천에 나섰다. 네이버 ‘해피빈’과 연결된 키오스크는 사원증 태그를 통해 기부 대상자를 직접 선정하고, 그룹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급여1%사랑나눔’ 재원으로 사회취약계층에 전달된다.한편, DGB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황 회장의 이사선임 및 조강래·이승천·김효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한 1주당 배당금을 550원으로 확정했다.

2024.03.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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