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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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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美-中 관세전쟁에 급락세 지속…WTI 2%↓

국제 경제

뉴욕유가가 급락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하자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불안이 유가를 계속 눌렀다.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29달러(2.08%) 급락한 배럴당 60.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37달러(2.09%) 떨어진 배럴당 64.21달러에 마무리됐다.이날도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지속되면서 유가는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 2일 71.71달러에 종가를 형성했던 WTI는 이날까지 3거래일간 배럴당 11달러나 폭락했다.이는 하락률 기준으로 지난 2021년 11월 30일까지 사흘간 기록한 낙폭 이후 최대다.그나마 앞선 2거래일 동안 기록한 낙폭에 비해선 하락폭이 작아졌다. WTI 가격은 지난 3일 6.64% 폭락한 데 이어 4일에는 7.4% 폭락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투하한 무차별 관세와 중국의 보복관세로 무역전쟁이 본격화하자 투자자들은 원유를 계속 투매하고 있다.트럼프가 촉발한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히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트럼프는 이날 중국산 수입품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중국이 지난주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34%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또 "우리는 관세 외에도 필요한 것이 있기 때문에 영구 관세가 있을 수 있고 협상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우리는 상호관세 유예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JP모건은 지난주 배포한 투자 노트에서 "이번 주에 발효될 관세는 올해 미국과 아마도 세계 경제를 경기침체로 몰고 갈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관세가 시행됨에 따라 올해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40%에서 60%로 높인다"고 밝혔다.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무역 전쟁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증산하는 시점에 올해 석유 수요 증가분을 절반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하루 잉여분이 125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BofA의 칼레이 아카민 분석가는 이날 투자 메모에서 "이 시나리오가 실제로 전개된다면 우리는 유가와 유가 레버리지 주식 가치가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골드만삭스는 지난 주말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 12월 말 전망치를 WTI는 배럴당 58달러, 브렌트유는 62달러로 하향 조정했다.칼라일의 제프 커리 최고 전략 총괄은 "배럴당 60달러인 미국 원유는 이미 일부 셰일 기업의 손익분기점보다 낮은 가격"이라며 "유가 하락은 미국 셰일 생산업체가 생산량을 줄이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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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엔비디아·테슬라도 무너졌다...서학개미들 ‘곡소리’

증권 일반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소식에 중국이 보복관세를 발표하는 등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격화하면서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요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가 대표적이다.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7.29% 떨어진 188.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9.2% 급락한 데 이어 이틀 동안 17% 폭락한 것이다. 주가는 지난해 5월 23일(종가 기준 186.25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도 전날 7.8% 하락한 데 이어 이날에도 7.36% 내린 94.31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종가 기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 7일(98.89달러) 이후 8개월 만이다. 시총도 2조3010억 달러로 1890억 달러 쪼그라들었다.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품목 관세 도입이 임박했다고 밝히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반도체 분야 관세 도입 여부에 대해 “아주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테슬라 주가는 이날 10.42% 급락하며 주요 대형 기술주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시총도 896억 달러 줄어들었다. 테슬라는 경쟁이 치열한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직접적인 보복 관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과 아마존 주가도 각각 5.06%와 4.15%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도 3.56%와 3.20% 내렸다. 이들 7개 대형 기술주의 시총은 7976달러 감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중 30종목을 묶은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231.07포인트(-5.50%) 급락한 38314.86에 거래를 마쳤다. 2020년 6월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다우지수는 이틀 새 17%가 하락했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2.44포인트(-5.97%) 떨어진 5074.08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팬데믹 확산 공포가 덮친 2020년 3월 16일(-12%) 이후 5년 만에 일간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이틀 새 22% 빠졌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62.82포인트(-5.82%) 하락한 15,587.79에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 16일 고점 이후 20% 넘게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 나스닥 지수의 이틀간 하락폭은 22%에 달한다.

2025.04.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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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경기 둔화 영향에 휘청…2640대로 후퇴

경제일반

코스피가 경기 하강 우려에 급락한 미국 증시 영향으로 휘청이면서 24일 장 초반 2,640대로 밀려났다.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3.08p(0.49%) 내린 2,641.50이다.지수는 전장보다 18.46p(0.70%) 내린 2,636.12로 출발한 뒤 낙폭을 조절하고 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43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6억원, 55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개인은 110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하단을 지지 중이다.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557억원 순매수 중이다.국내 증시는 지난주 말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에 급락한 뉴욕증시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반도체주 중심으로 하락 중이다.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2월 미국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02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인 50을 밑돌자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데다, 2월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해 물가 상승 우려까지 겹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9%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71%, 2.20% 떨어졌다.엔비디아와 4% 넘게 급락했으며 브로드컴(-3.6%), AMD(-2.9%)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3% 급락하며 7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표 부진과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의 동반 출현이 미국 증시에 스태그플레이션 불안을 자극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급락 여파 등에 그간의 단기 랠리를 소화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20%), SK하이닉스(-3.10%) 등 반도체주가 동반 급락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0.95%), 셀트리온(-0.62%), 현대차(-0.49%), 기아(-0.11%) 등도 약세다.반면 다음 달 5∼7일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5'를 앞두고 LG에너지솔루션(1.59%), 삼성SDI(3.46%) 등 이차전지주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HD현대중공업(1.16%), 한화오션(0.14%) 등 조선주도 오르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48%), 화학(-0.35%), 제약(-0.58%) 등이 내리고 있으며 의료정밀(1.37%), 운송·창고(2.82%) 등은 강세다.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88p(0.63%) 내린 769.77이다.지수는 전장보다 7.71p(1.00%) 하락한 766.94로 출발해 하락폭을 소폭 축소 중이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1억원, 380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97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리노공업(-2.64%), HPSP(-3.20%)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알테오젠(-1.66%), 레인보우로보틱스(-1.11%) 등이 하락 중이다.에코프로비엠(0.44%), 에코프로(0.30%) 등 이차전지주와 HLB(0.12%), 삼천당제약(1.83%) 등은 상승하고 있다.

2025.02.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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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어 LG CNS, 충격의 상장 첫날…공모주 한파 지속되나

증권 일반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LG씨엔에스(LG CNS)가 유가증권 시장(코스피) 입성 첫날인 5일 10% 가까이 급락하며 혹독한 상장 신고식을 치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 CNS는 공모가(6만1900원)보다 9.85% 하락한 5만58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초가부터 공모가보다 2.26% 낮은 6만500원에 형성한 주가는 한때 하락폭을 11% 이상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공모가 기준 5조9972원이던 LG CNS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5조4062억원까지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70위로 자리 잡았다. 시장에서는 다소 높은 구주매출 비중과 유통가능물량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공모주 중 절반에 달하는 968만8595주가 크리스탈코리아 유한회사가 보유한 구주매출이었다. 크리스탈코리아는 맥쿼리자산운용 PE본부(맥쿼리PE)가 운용하는 투자목적회사로 LG에 이은 LG CNS의 2대주주다. IPO 시장에서 구주매출 비중이 높은 경우 기존 주주의 엑시트(자금회수) 목적이 더 큰 것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또한 일정 기간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존 주주와 기관 일부 물량을 제외하고 LG CNS의 상장일 유통가능물량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27~28% 수준이었다. 유통물량이 약 14.53%에 불과했던 LG에너지솔루션에 비해 높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LG CNS는 상대적으로 높은 구주매출 비중과 상장 직후 유통 주식 수, 대기업 그룹 계열사 상장 등 주가 상승의 장애 요인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200 지수, MSCI 지수 등 주요 주가지수의 조기 편입도 멀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철교 NH투자증권연구원은 “LG CNS가 주요 지수로의 조기 편입이 되기까지 높은 허들이 있다”며 “코스피 200뿐 아니라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 스탠다드 지수 조기편입을 위해서는 시가총액 8조3000억원, 유동시가총액 4조2000억원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앞서 LG CNS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에서는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공모가액 범위 상단에서 공모가가 결정됐다. 이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도 21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모이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LG CNS의 상장 첫날 부진한 성적표에 시장도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6조원에 달하는 LG CNS의 상장 흥행여부에 따라 올해 IPO 시장 향방이 가늠될 것으로 예의주시해 왔다. 올해 들어 증시에 새로 입성한 신규상장(스팩 제외) 종목 8개 중 상장 첫날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지난달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아스테라시스(44.35%) 1개 종목뿐이다. 데이원컴퍼니(-40.00%), 와이즈넛(-36.47%), 아이지넷(-37.79%), 미트박스(-25.26%), 피아이이(-12.70%) 등의 종목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증권가에서는 최근 불안정한 증시 환경도 새내기주들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창희 삼성증권 연구워은 “작년 하반기부터 부진했던 IPO 시장 분위기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국내 IPO 시장과 상관성이 높은 국내 주식시장의 지수 반등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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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ELS 타격에도 작년 순익 ‘5조 클럽’ 진입

은행

KB금융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5조 클럽’에 진입했다. KB금융은 호실적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에도 적극 나선다.KB금융은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 5조782억원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사상최대 실적이다. ELS 손실보상과 금리하락 기조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비은행부문 이익 확대가 그룹의 실적을 견인했다.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핵심계열사인 KB국민은행 순이익은 3조2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1분기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 영향 등의 영향이다. 2024년 연간 은행 NIM은 1.78%로 전년 대비 5bp 하락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시장금리에 3분기부터 조기 반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달비용 감소 등의 내실 중심의 수익성 관리 역량을 발휘하며 그 하락폭이 제한된 결과다.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대부분 개선됐다. KB증권 순이익은 5857억원으로 전년 대비 50.3% 늘었다. KB손해보험은 8395억원으로 17.7% 증가했다. KB국민카드 순이익은 4027억원, KB라이프생명은 2694억원(개별기준)으로 각각 전년 보다 14.7% +15.1% 개선됐다.지난해 KB금융그룹 ROE는 9.72%로 전년 대비 0.59%p 개선되며 견조한 이익체력을 안정적으로 유지 및 확대했다.그룹 CIR은 40.7%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저 수준 갱신했다.2024년 12월말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51%, 16.41%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 유지했다.KB금융은 호실적을 토대로 주주환원에 나선다. KB금융은 5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1조7600억원을 주주환원 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밝힌 CET1비율에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에 따라 CET1 비율 13.51% 중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하반기에는 2025년 하반기 CET1비율 13.50% 초과 자본도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또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사회적 가치도 밸류업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구체적으로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금융지원 계획에 적극 동참한다.KB금융그룹 관계자는 “2024년 9월에 발간한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발표드린 바와 같이, KB가 포용금융·성장지원 금융·사회 기여 금융 등 사회 분야에서 창출한 가치는 연간 약 2조3800억원 수준”이라며 “2024년에 사회공헌 전략체계 개편을 완료한 만큼, 올해에는 돌봄과 상생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 확대 노력을 지속하면서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금융지원 계획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투자자 소통 측면에서도 가시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KB금융그룹은 실적발표회에서 개인주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사전 접수된 개인주주 질문에 경영진이 직접 답변했다. 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약속한 개인 주주에 대한 소통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시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적극 반영하려는 KB금융그룹의 의지가 돋보인다.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2024년은 밸류업의 원년이 된 해로도 평가할 수 있는데, ‘지속가능성'과 ‘예측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KB만의 주주환원 철학을 담아 지난 10월에 ‘지속가능한 밸류업(Value-up) 방안’을 발표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KB금융그룹은 이를 발판으로 ‘KB의 밸류업 방안’을 흔들림 없고 중단 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2.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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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족 비명 들린다”...아파트 경매건수 4년 만에 최대

부동산 일반

고금리 정국의 장기화와 고강도 대출 규제 등으로 지난해 12월 경매에 넘겨진 전국 아파트가 4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2024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510건이었다. 이는 직전(11월) 3408건보다 3%(102건) 늘어난 것으로, 2020년 11월(3593건) 이후 4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지역별로는 대전(115건) 아파트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2013년 4월(125건) 이후 11년8개월 만에 최다 진행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대구(288건), 충남(260건), 충북(154건)에서도 지난해 월별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낙찰률은 37.6%로 전월(38.4%) 보다 0.8%포인트 떨어졌으며 낙찰가율은 84.5%로 전달(85.5%)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규제 강화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입찰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달(48.3%) 대비 8.5%p 하락한 39.8%를 기록해 9개월 만에 40%선이 무너졌다. 낙찰가율은 91.8%로 전월(94.9%) 보다 3.1%p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6.6명으로 전월과 동일했다.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45.8%로 전달(41.8%) 대비 4.0%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5.6%로 전월(87.1%)에 비해 1.5%p 하락해 4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8.2명) 대비 0.7명이 줄어든 7.5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월별 기준으로 최저였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40.2%로 전월(40.3%)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낙찰가율은 84.4%로 전월(78.5%) 대비 5.9%p 상승했다. 신축 분양과 교통여건 개선 지역이 늘어나면서 낙찰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평균 응찰자 수(6.6명)는 전월과 동일했다.지지옥션은 "대출규제 강화로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며 "비교적 강세를 유지하던 강남3구 아파트도 한풀 꺾이면서 서울 전체 낙찰가율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025.01.10 15:39

2분 소요

부동산 일반

올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는 집값 회복 지역이 늘어나면서 시세차익을 노리는 '로또 청약'과 신축아파트 선호 현상인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선호 기조가 나타났다. 다만 수도권 선호 지역과 비선호 지역의 흥행 여부가 첨예하게 갈리면서 내년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13.64대 1로, 2023년(11.13대 1)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1.55대 1, 지방은 6.62대 1을 기록해 수도권 청약 선호가 2023년(수도권 13.46대 1, 지방 8.9대1)보다 두드러졌다. 특히 수도권은 시세 하락폭을 회복하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로또 청약과 신축아파트 선호 현상을 대변하는 얼죽신 트렌드가 맞물리며 연내 청약시장을 주도했다.서울은 평균 청약경쟁률은 154.5대 1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164.13대 1)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다만 서울시 내에서도 대기수요가 풍부한 강남3구(강남, 송파, 서초구)를 포함한 한강벨트 지역과 그 외 지역간의 청약 성적이 엇갈리는 등 '대어급 신축아파트'를 선점하기 위한 수요 쏠림이 강하게 나타났다. 2024년 한 해 동안 정비사업지 8곳의 일반분양을 진행한 강남3구는 우수한 입지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 대비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2025년에는 2024년보다 일반분양 개시 단지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 내 신축아파트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며 청약 열풍이 지속될 전망이다.신축단지의 흥행과 건축자재 및 금융비용 부담이 강화되면서 신축 아파트 분양가도 사상 최고치로 치솟고 있다. 올해 전국 신축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39만원으로, 지난해(1800만원)보다 239만원 상승했다.분양가격이 치솟은 데는 부동산PF 대출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와 자재 및 인건비 등 공사비용 인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이에 정부는 '10.2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을 통해 2026년까지 공사비 상승률을 연 2% 내외로 안정화시킨다는 방침이지만, 건설업계는 경기 불황 장기화와 고물가로 사업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어 공사비 원가 절감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2025년부터 시행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와 층간 소음 규제 강화 기조 등은 건설비용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어 공사비 안정화 방안에 대한 정책 효과를 반감시킬 여지가 있다.서울의 3.3㎡당 평균 아파트 분양가격은 5456만원으로 2023년 3508만원 보다 1948만원(55.5%) 증가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올해 서울 분양가는 2000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연간 기준으로 최대 오름폭이다"라며 "강남 3구 재건축 단지들의 공급이 이어지면서 평균 분양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2024.12.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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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돌파' 비트코인 웃는데…리플은 -18% '와르르' 이유 살펴보니

가상화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충격에도 비트코인은 하락폭을 빠르게 회복하며 사상 첫 10만달러를 돌파했지만, 리플의 회복세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5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 기준 리플(XRP)은 전 거래일 대비(24시간) 387원(10.41%) 하락한 3329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9시경 4068원까지 치솟았으나 계엄령이 해제된 이후에도 하락폭을 회복하지 못했고, 당시 시점과 비교하면 약 18% 하락한 채 거래중이다.반면 비트코인은 같은 시간 30% 이상 하락한 8800만원때까지 추락했지만 국회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2시간여만에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하며 곧바로 분위기를 되찾았다. 이에 김치프리미엄도 0%로 회복했고, 5일 SEC 위원장에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66) 전 SEC 위원 지명 소식이 들려오면서 10만달러를 돌파에 힘을 얻었다.전문가들은 최근 리플의 급등은 한국 개미들이 주도한 만큼, 비트코인보다 정치적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상승폭이 제한돼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 한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리플 거래량은 40억 달러에 달하며 전체 거래량의 27% 이상을 차지했다. 같은 날 리플의 가격은 2.84달러까지 상승해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강한 랠리를 이어갔다.정치적 리스크로 인한 암호화폐의 변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월 미국에서 부채 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아 상승세를 보였으나, 달러 가치와 연계된 테더(USDT)의 준비금 부족 논란으로 급락한 바 있다.

2024.12.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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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상승 이유와 전망…내 집 마련은 언제? [스페셜리스트뷰]

부동산 일반

2024년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가 있었다. 하락하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다시 상승했고 거래량이 증가했다. 한국부동산에서 발표하는 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 월간 변동률을 보면 2024년 4월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2024년 4월부터 8월까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 누적상승률은 6.9%에 달했다. 전망을 하기 위해서는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무엇일까? 상품의 가격은 수요가 증가하거나 공급이 감소할 때 상승한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를 구분하는 기준은 거래량이다. 가격이 상승할 때 거래량이 증가하면 변동원인은 수요 증가이다. 가격이 오르는데 거래량이 줄어들었다면 공급 감소가 시장을 변화시킨 요인이다.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을 보면 매매가격이 상승한 기간에 거래량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거래량이 증가했다. 그렇다면, 시장 변동 원인은 수요증가다. 2024년 서울 아파트 시장에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고 거래량이 늘어났다. 어떤 수요가 증가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 주택 수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아파트는 다른 상품과 달리 사용 즉 소비의 대상이 됨과 동시에 투자의 대상이 된다는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수요가 실수요와 투자수요로 구분될 수 있다. 2024년 8월까지는 가계대출이 증가하면서 주택 수요가 증가했다.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가계 주택담보 대출 증가액은 29조6000억원에 달했다.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는 사람들은 투자보다 실거주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 투자 목적으로 아파트를 매수하면 대출받기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수요자들이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매수했고 실수요자가 증가하면서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고 정리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전망이다. 전망을 하기 위해서는 실수요자가 지속해서 증가할 수 있냐는 것에 대한 해답부터 찾아야 한다. 실수요자가 꾸준히 증가하기 위해서는 가계대출이 계속해서 늘어나야 한다. 그러나 9월부터 가계대출 증가액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2024년 9월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액은 전월대비 6조9000억원 증가하여 8월 증가액 8조5000억원 대비 1조7000억원 줄어들었다.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정부의 규제보다 실수요 감소에 있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실수요자들의 기회비용이 늘었고 대출 여력에 한계가 발생하면서 실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실수요를 판단할 때 유효수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는 사고 싶은 수요가 아니라 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수요여야 한다. 사고 싶다고 해서 수요가 증가하고 집값이 상승하는 것이 아니다. 살 수 있는 사람이 늘어나야 집값이 상승한다.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 사고 싶은 사람들은 많아질 수 있다. 그러나 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감소는 불가피하다. 최근 주택담보대출이 다시 감소하고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이유다. 부동산 시장, 공급↑ 수요↓수요가 줄어들면서 가장 먼저 일어나는 시장 변화는 거래량 감소다.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944건을 기록하여 7월대비 2461건 줄어들었다. 신고기간이 남았지만 2024년 9월 거래량도 2476건에 불과하다. 거래량이 줄고 있다는 의미는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요가 줄어들면 아파트 가격은 어떻게 될까?일반적으로 상품시장에서 수요가 감소하면 가격은 하락한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에서는 시차가 존재한다.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요가 감소해서 거래량이 줄어도 주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싸게 팔려고 하지 않는다면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다. 매도물량이 중요한 이유다. 반면, 집값을 결정하는 공급에 대해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들은 주택가격을 결정하는 공급을 건설회사들이 짓는 아파트의 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주택가격을 결정하는 주택공급은 이와는 다르다.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사려고 하는 아파트는 무엇일까? 대부분은 누군가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다. 일반적으로 논의하고 전망하는 아파트 가격도 거래되는 아파트이지 건설회사들이 짓는 아파트의 분양이 아니다. 그렇다면 전체 아파트 중에서 팔기 위해 시장에 내놓는 주택의 양이 가격 결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공급이다.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팔려고 내놓는 아파트의 양이 많아지면 공급이 증가하는 것이고 반대로 팔지 않으려고 매물을 거두어들이면 공급이 감소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아파트 가격을 전망하기 위해서 매도물량이 집값을 결정하는 공급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집값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공급이다. 수요가 줄어도 공급 즉 매도물량이 감소하면 가격 하락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매도물량이 증가하면 가격 하락폭은 커지고 집값 하락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집값을 전망하는데 매도물량이 중요한 이유다.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한 8월부터 서울 아파트 매도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2024년 10월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도물량은 8만 9000호에 달했다. 조사가 이루어진 이후 역대 최대 물량을 기록 중이다. 매도물량이 증가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팔려고 시장에 내놓은 아파트가 팔리지 않고 새롭게 팔려고 내놓는 아파트의 양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요는 감소하고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수요가 줄고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은 오르기보다 내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시장의 현재 모습이고 현재에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미래는 이미 일어나고 있다. 현재가 중요한 이유다. 현재를 명확히 바라보고 분석하여 인과관계를 찾아내면 현재에서 미래를 읽어낼 수 있다. 시장 변화는 불가피하다. 사람들은 부동산 불패를 이야기하지만 불과 2년 전에 집값 하락을 경험했고 현재의 모습에서 또 다른 가격 하락 가능성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내 집 마련은 언제 해야 할까?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을 보면 흥미롭다. 가격이 하락하던 2022년에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심지어 한 달 거래량이 1000건에 못 미쳤던 기간도 있었다. 가격이 하락하자 사람들이 아파트를 매수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반면, 2024년 가격이 상승하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8월에 8000건을 넘었다. 가격이 상승하자 사람들은 빚을 내서 내 집 마련에 나섰다. 주택 가격 하락기, 행동에 나설 때 사람들은 왜 가격이 상승할 때만 아파트를 살까? 반면 가격이 하락하면 왜 내 집 마련을 미룰까? 정확한 정답을 찾기 어려운 질문이다. 해답은 뒤로 하고 행동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자면 반대가 돼야 한다. 즉, 집값이 하락할 때 내 집 마련에 나서고 반대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 원인을 찾아 시장을 분석하고 기다릴 줄 아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주택 수요가 위축되고 매도물량이 증가하면서 향후 아파트 가격 하락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오히려 내 집 마련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울 필요가 있다. 2022년 집값이 크게 하락했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시장 변화였다. 전문가들이 불패라고 말했던 강남 아파트 가격이 수 억원씩 뚝뚝 떨어졌고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2024년에는 반대의 현상이 일어났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수 억원씩 상승했고 거래량이 급증했다. 부동산과 자산 시장에서 현명한 결정하기 위해서 반드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있다. 바로 변화를 인정하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미래를 예측할 때 변화를 인정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낸다. 무엇이든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흔치 않다. 좋아지면 나빠지고 악화하면 다시 호전된다. 빨랐다가 느려지고 천천히 진행되다가 빠르게 흘러가기도 한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상승하면 반드시 하락하고 하락하면 다시 상승한다.변화가 불가피한 이유는 수요와 공급을 변동시키는 주체가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판단하고 결정해서 매수하고 매도한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은 항상 바뀐다는 점이다. 사람의 마음은 바뀌고 시장을 변화시킨다. 자산시장에서 변화를 인정해야 하는 이유다. 변화를 인정한다면 지금은 기회를 기다려야 할 시점이다. 이광수 대표는 부동산 리서치 사이트 플랫폼 ‘광수네복덕방’을 운영하는 건설‧부동산 전문가다. LG건설(현 GS건설)에 입사한 뒤 동양증권‧미래에셋 증권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했고 미래에셋 리서치센터에서 건설‧부동산 시장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로 역량을 쌓았다. 국내 애널리스트로는 처음으로 레피니티브(Refinitiv, 구 톰슨로이터)에서 수여하는 ‘Analyst Awards 아시아 최고 애널리스트(Overall Top Stock Picker)’를 수상했다.

2024.10.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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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운용 “매년 4% 인출하더라도 30년 이상 인출 가능” [디딤펀드 출범]

증권 일반

KCGI자산운용은 매년 4%를 인출하더라도 원금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운용되는 ‘KCGI 디딤프리덤평생소득TIF 펀드’를 선보였다.KCGI자산운용은 21일 오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CGI 디딤프리덤평생소득TIF 펀드’의 운용 전략에 대해 “매년 평가 금액의 4%씩을 인출하더라도 30년 이상 인출이 가능하다는 벤겐의 ‘4%룰’을 실행하는데 적합하도록 만들어졌다”라고 말했다.금융투자협회 주도로 업계가 선보인 디딤펀드는 투자자들의 연금자산 성과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디딤펀드가 원리금보장형 상품과 실적배당형 상품 사이에 디딤돌 역할을 해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머물고 있는 노후자산에 대해 보다 편하고 안전한 자산증식을 제시하고 있다. KCGI자산운용이 선보인 이번 펀드는 개발 초기부터 연금수령기에 활용이 적합하도록 설계됐으며 국내 채권과 해외 채권 등 안전자산에 60% 이상을, 나머지는 선진국 주식·성장주, 미국 고배당, 신흥국 주식, 국내 주식·리츠 등 총 8개 자산군에 분산투자하며 매년 주식과 채권 비중 정기 리밸런싱을 실시해 안정적인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목표수익률은 연 5~7%, 목표 변동성 6% 이내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된다. 2020년 10월 론칭 이후 이번에 디딤펀드로 리뉴얼한 이 펀드는 시장 급등락 시기였던 지난 4년간 실제 목표 수준을 넘는 수익률과 안정성을 보여줬다. 수익률을 살펴보면 설정 이후 22.3%, 연환산 복리수익률 5.0%였다.변동성은 지난 4년간 시장의 급등락에도 최대 손실 –6.5%였다. 최대 손실이란 특정 기간 동안 투자 또는 포트폴리오 가치의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의 최대 하락폭을 의미한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의 최대 손실이 –24.9%, KOSP200이 –34.4%였던 것에 비하면 1/4~1/5 수준이다. 덕분에 펀드의 위험 등급은 ‘낮은 위험’(6등급 중 5등급)으로 분류됐다.기간을 늘려 시뮬레이션 한 결과도 비슷하게 나왔다. 설정된 자산배분 전략 기준으로 최근 18년간 데이터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연평균 수익률은 8.6%로 미국 S&P500(8.6%) 및 MSCI ACWI(MSCI AC 월드지수)(4.8%) 지수 대비 유사하거나 초과하는 수익을 내는 것으로 분석됐따.반면 연 변동성은 6.2%로 같은 기간 S&P500, MSCI ACWI의 12.7%, 10.6% 대비 절반 수준의 낮은 변동성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영수 KCGI 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국가 및 자산군의 펀더멘탈을 고려하고 다수의 백테스트를 통해 위험 대비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산군 조합에 공을 들였다”라며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위험 대비 초과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위험대비 초과수익률은 동일한 변동성에 비해 얼마나 초과수익을 냈는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표로는 보통 샤프비율을 사용하며 숫자가 클수록 성과가 좋음을 의미한다. KCGI디딤프리덤TIF 전략으로 과거 18년 시뮬레이션 결과 샤프비율은 0.9로 S&P500(0.68), MSCI ACWI(0.45)를 상회한다. 강 본부장은 “최대 손실률은 10% 이내로 통제하는 것이 4%룰 달성을 관건으로 보고 최대 손실이 7%에 근접 시 원금 방어를 최우선으로 리스크 관리 체계가 동작하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매년 투자금의 4%씩 인출하더라도 잔여 자산으로 연평균 5.4% 수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해 4%룰 실행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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