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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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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퍼트, 글로벌 암 연구기관 ‘MD앤더슨 암 센터’와 연구 협약

산업 일반

액체생검 기업 엑소퍼트는 글로벌 암 연구 기관 ‘MD앤더슨 암 센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중암 진단 연구의 효과 분석을 위한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엑소퍼트는 MD앤더슨 암 센터 교수인 사미르 하나쉬 박사와 공동으로 엑소퍼트의 다중암 조기진단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엑소퍼트가 독자 개발한 장비와 선도적인 기술을 활용해 MD앤더슨이 보유 중인 여러 암 환자 및 정상인 샘플을 분석하는 것이 연구 포인트다. 특히 다중 암 진단 및 조기 진단 분야에서 공동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엑소퍼트는 올해 초 한번의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6개 암을 동시에 검출할 뿐 아니라 정확한 암종류까지 식별할 수 있는 진단기술을 개발해 발표한 바 있다. DNA 기반인 대부분의 다른 액체생검 기업들과 달리, 혈액으로부터 엑소좀을 분리하여 직접 개발한 장치로부터 얻은 라만 산란광 신호 패턴을 활용한다. 해당 기술은 나노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하여 기존의 복잡하고 값비싼 분석이 요구되는 유전자 분석법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MD앤더슨 암 센터과의 연구 협약을 계기로 AI 기반 엑소좀 및 라만 신호 기반 액체생검 기술을 전 세계 암 환자를 위한 대중적인 진단 방식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최연호 엑소퍼트 대표는 “미국 캔서문샷의 다중 암 진단 연구를 위한 메인 프로젝트인 MCED 리서치에 최종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며 “2026년 미국 시장에서 기술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2.22 15:19

2분 소요
‘암 정복 프로젝트’ 중단될까…美 대선에 쏠린 눈 [암 정복 우주선 쏜 美]③

바이오

전문가들은 미국 백악관의 암 정복 프로젝트인 ‘캔서 문샷’이 2024년 말 진행될 미국 대선 이후에도 좌초되지 않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데,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며 사실상 중단된 적이 있어서다. 캔서 문샷이 또다시 중단되면 자연스럽게 이 프로젝트를 통해 추진하려 했던 다양한 과제와 사업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국내 기업 10여 곳이 캔서 문샷을 추진하는 조직인 캔서 엑스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미국 대선과 이로 인한 여러 변수가 캔서 문샷 프로젝트에 참여하려는 국내 기업의 성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암 정복 프로젝트 시동 건 美…대선은 변수2024년 미국 대선이 1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차기 대선 구도는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요 여론조사 업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2~4%포인트 앞선다는 결과를 내놓고 있다. 하버드 CAPS-해리스폴이 미국의 유권자 28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선 가상 양자 대결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 바이든 대통령은 41%의 지지를 얻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두 달 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로, 42%를 얻은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 여론조사 결과를 마냥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다면 그가 추진한 여러 정책이 좌초될 수 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캔서 문샷에 이목이 쏠린다. 캔서 문샷은 미국 백악관이 추진하고 있는 암 정복 프로젝트다. 문제는 이미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선거 분석 업체인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 10월 말을 기준으로 40%를 밑돌았다. 갤럽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37%에 불과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제외하면 미국의 역대 대통령과 비교했을 때 취임 후 1000일째를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것은 경제 불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장률은 낮고, 금리는 높아지는 추세 속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향한 유권자의 시선은 고울 수 없다.미국 시장 문 두드리는 전략…성과는 미지수 캔서 엑스에 참여한 기업들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 만큼 미국 대선의 향방은 이들 기업에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바이오 기업에 주로 자문하는 국내 한 투자자문사 대표는 “국내 기업이 캔서 엑스에 참여하려는 것은 미국의 우수한 기업이나 기관과 협력할 기회를 찾기 위해서”라며 “창립 멤버인 루닛을 제외하고 현재 캔서 엑스 운영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고 알고 있다”고 했다. 다만 “미국 대선 이후 민주당에서 추진한 정책 자체가 흐지부지되면 이들 기업의 협력도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다”며 “(캔서 문샷이) 국가 주도의 프로젝트인 만큼 미국 대선의 향방을 지속해서 살펴보며 시나리오를 짜야 할 것”이라고 했다.전문가들은 국내 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으로 캔서 엑스 참여를 선택한 것과 관련해서 이견을 내놨다. 실제 일부 기업은 홍보 목적으로 캔서 엑스에 참여했다는 시선도 받고 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신약 개발 기업이라면 전 세계 시장에 의약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일 것”이라며 “국내 기업은 미국 시장에 대한 경험도 적고, 직접 진출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기술 이전(라이선스 아웃)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꽤 많은 국내 기업이 캔서 엑스에 참여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것도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려는 전략의 하나로 보인다”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도 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아보려는 시도”라고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국내 바이오 기업의 한 대표는 “미국 현지 시장에서 기회를 잡으려는 시도는 좋지만, 결국 이를 통해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들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계약을 맺거나, 사업을 추진할 때 이 네트워크가 어떻게 활용될지는 미지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국의 투자 시장도 악화해 빅파마의 눈은 더 높아지는 추세”라며 “임상 2상까지 진행해도, 빅파마가 의문을 표하며 협력을 고사하는 것이 최근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약 개발 기업이라면 빅파마 또한 자신들의 전략에 맞춰 협력을 추진한다”며 “기업마다 캔서 엑스에 참여하려는 의도는 다르겠지만 명확한 전략을 우선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3.12.18 09:00

4분 소요
‘캔서 문샷’ 올라탄 K-바이오…美 항암 시장 진출 발판될까 [암 정복 우주선 쏜 美]②

바이오

국내 기업들이 미국 백악관이 주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조직 ‘캔서 엑스’에 참여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면서다. 캔서 엑스는 기업의 규모나 지역에 상관없이 암 정복 분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이라면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캔서 엑스가 수행하는 세부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아도 재정과 자문 지원, 자료 공유 등을 목적으로 캔서 엑스 참여 기업 목록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문제는 이들 기업이 캔서 엑스에 참여할 뿐 실제 사업 성과를 내지는 못할 수 있다는 점이다. 캔서 엑스에 참여한 기업들에 따르면 캔서 엑스 측은 이 조직에 참여하려는 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하고는 있지만, 이 기업들에 구체적인 과제 등을 부여하지는 않았다. 캔서 엑스는 앞서 운영위원회를 조직했는데, 이 조직을 중심으로 캔서 엑스의 프로젝트 방향과 수행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캔서 엑스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암 치료제 개발과 조기 진단 프로젝트 등 과제에 참여한 기업을 지원받고 있으며, 이를 위한 회의도 진행했다.하지만 캔서 엑스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기업 중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힌 기업은 루닛뿐이다. 루닛은 디지털 분야의 기업 14곳과 캔서 엑스의 첫 번째 공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루닛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솔루션 카탈로그’다. 솔루션 카탈로그는 미국 전역의 의료기관이 암 진단·치료 디지털 솔루션을 사용할 때 참고하는 지침서다. 미국 현지의 의료기관이 루닛의 제품을 우선 검토하게 된다는 뜻이다. 캔서 엑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의료진이 디지털 기술로 환자의 암을 더 잘 치료하고, 환자는 재정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캔서 엑스’ 창립 멤버 루닛, 첫 프로젝트 수행구체적으로 루닛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자사의 주요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를 미국 의료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다. 루닛 인사이트는 인공지능(AI)으로 의료 영상을 분석해 의료진이 암을 잘 진단하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흉부 엑스레이(X-ray) 영상 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 촬영술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등이 있다. 루닛은 올해 4월을 기준으로 전 세계 2000여 곳의 의료기관에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을 공급했다. 이들 의료기관 중 80% 이상은 해외에 있는 의료기관이다.루닛이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캔서 엑스에 참여하게 된 데도 이 회사의 기술력과 대내외 평판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루닛이) 논문으로 기술력을 입증하고, 해외 빅 플레이어와 협업하는 두 전략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계속 두드린 점이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루닛은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기업’이 목표였다. 지난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전 투자금을 유치했는데, 이 중 60%는 해외에서 끌어모았다.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상업화하면서도 다국적 의료기기 제조사인 GE헬스케어, 후지필름 등과 협업했다. 이런 노력이 미국 백악관의 ‘러브콜’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루닛은 지난 4월 미국 백악관으로부터 캔서 엑스에 참여하라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캔서 엑스는 루닛이 참여 제안을 받고 두 달 뒤인 올해 6월 창립 멤버 92곳을 발표했다. 이 중 국내 기업은 루닛이 유일하다. 이 조직에 창립 기업으로 참여한 곳은 대다수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 다케다제약, 아마존 웹 서비스(AWS), 오라클, 인텔 등 다국적 제약사나 대형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다. 루닛이 캔서 엑스 창립 기업에 포함된 것을 두고 루닛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문턱에 섰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캔서 엑스 참여 의미 없어…프로젝트 수행해야”캔서 엑스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루닛을 제외하고 아직 캔서 엑스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캔서 엑스가 지난 11월 초에야 첫 번째 공식 프로젝트와 여기에 참여하는 기업을 밝힌 만큼, 이들 기업은 캔서 엑스의 활동 방향과 계획이 정해져야 이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캔서 엑스 측에 따르면 이 조직은 내년 4월 실증 프로젝트를 발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암 예방과 암 조기 검진, 치료법 개발 등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일부에서는 국내 기업이 홍보 목적으로만 캔서 엑스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캔서 엑스 측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을 기준으로 이 조직에 참여한 기업과 기관은 국립암연구소(NCI)를 제외하고 141곳이다. 이 중 국내 기업은 루닛과 GC셀·HLB·HLB파나진·딥바이오·랩지노믹스·비엘사이언스·싸이토젠·아이엠비디엑스·엔젠바이오·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젠큐릭·큐브바이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 10곳 이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캔서 엑스에 참여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의미 없다”며 “이들 기업이 향후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2.18 08:00

4분 소요
‘암과의 전쟁’ 선포한 백악관, ‘캔서 문샷’ 뭐길래 [암 정복 우주선 쏜 美]①

바이오

닐 암스트롱은 달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를 달로 올려보낸 프로젝트가 ‘아폴로 프로젝트’다. 아폴로 프로젝트는 1960년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수행한 유인 우주 비행 탐사 프로젝트다. 사람을 실은 우주선이 달에 착륙한 뒤, 다시 사람을 싣고 안전하게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 목표다.아폴로 프로젝트는 많은 시행착오 끝에 성공했다. 1969년 아폴로 11호에 몸을 실은 닐 암스트롱과 다른 연구자들이 성공적으로 달에 착륙하면서다. 아폴로 프로젝트의 성공 이후 ‘문샷’(Moonshot·달로 우주선을 발사하는 일)이라는 단어는 혁신을 상징하게 됐다. 혁신이 피어나는 여러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기술개발의 혁신성을 표현할 때 이 단어를 사용한다.미국의 ‘캔서 문샷’도 마찬가지다. 캔서 문샷은 미국 백악관이 추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25년 내 미국 현지의 암 관련 사망률을 50% 이상 낮추는 것이 목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연설에서 “캔서 문샷은 내가 대통령으로 출마한 이유 중 하나”라며 “국민의 의료권을 확대하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모든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美, 25년 내 암 사망률 50% 감축 목표바이든 대통령은 장남을 뇌암으로 잃었다. 캔서 문샷 프로젝트에 쏟는 애정도 크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당시 부통령이던 바이든 대통령을 캔서 문샷의 책임자로 지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6년 캔서 문샷 프로젝트의 윤곽을 잡았고, 이 프로젝트에 18억 달러(약 2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실제 캔서 문샷 프로젝트를 통해 70여 개의 세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240개 이상의 연구가 진행됐다.하지만 캔서 문샷은 미국 대선 이후 복병을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며 이 프로젝트를 사실상 중단했기 때문이다. 캔서 문샷 프로젝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대선에서 이긴 뒤에야 다시 추진될 수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였을 당시 주요 의제로 떠올랐으며, 현재 의료 분야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됐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캔서 문샷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취임 1년 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시 중단됐던 캔서 문샷 프로젝트를 부활시켰다. 미국 보건복지부(HHS)와 국립보건원(NIH), 국립암연구소(NCI) 등은 지난 4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세부적인 추진 계획의 초안도 발표했다. 이 초안에 따르면 캔서 문샷은 암 예방과 암 조기 검진, 치료법 개발, 암 치료를 위한 건강 관리 시스템 최적화, 데이터 사용 확대, 인력 최적화 등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캔서 문샷을 더 빠르게 추진하기 위한 조직 ‘캔서 엑스’도 새롭게 구축했다. 캔서 엑스는 미국의 암 연구소인 모핏 암 센터와 디지털 의학 학회가 이끄는 공공민간 협력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 다케다제약 등 92개 기업이 이 조직의 창립 멤버다. 다국적 제약사뿐 아니라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오라클, 인텔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도 캔서 엑스에 창립 멤버로 참여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기업인 루닛이 창립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캔서 문샷’으로 세계 암 연구 활발미국 백악관이 암 정복에 힘을 쏟는 이유는 미국에서 암이 주요한 사망 원인이기 때문이다.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는 암 환자가 196만명 정도 늘어나고, 61만명가량이 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암 환자가 늘어나면 사회와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도 늘어난다. 미국에서는 암 환자가 파산할 확률이 건강한 사람보다 2배 수준 이상 높다고 알려져 있다. 질병이 단순히 개인의 건강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사회와 환경, 경제 측면에서도 부담을 키운다는 뜻이다.그만큼 세계적으로 항암제를 개발하려는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하다. 암이 생기기 전 이를 조기 치료할 수 있도록 진단하거나, 다양한 정보기술(IT) 역량을 활용해 의료진의 암 진단과 치료를 돕는 R&D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캔서 문샷에 참여하는 기업도 다양한 분야에 포진해 있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캔서 엑스 참여 기업은 정기 회의를 통해 암 정복을 위한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있다. 기업으로서는 켄서 엑스를 통해 다국적 기업과 소통하고 기업의 기술력을 알릴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국내 기업들도 이런 장점을 노려 캔서 엑스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항암제를 개발하는 HLB와 진단 분야 기업인 HLB파나진이 대표적이다. GC셀과 딥바이오, 랩지노믹스, 싸이토젠, 아이엠비디엑스, 엔젠바이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젠큐릭스, 큐브바이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도 자사의 기술력을 앞세워 캔서 엑스 참여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캔서 엑스는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지역이나 기업의 규모에 상관없이 이 조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뒀다.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도 재정과 자문 지원, 자료 공유, 임상 수행 등 다양하다.

2023.12.18 07:00

4분 소요
루닛, 美 암 정복 프로젝트 참여…韓 기업 유일

바이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에 참여한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미국의 암 연구소인 모핏 암 센터(Moffitt Cancer Center)와 디지털의학학회(Digital Medicine Society)가 주관하는 '캔서X'(CancerX)에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캔서X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힘을 싣고 있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Cancer Moonshot)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공-민간 협력기구다.캔서 문샷은 미국에서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를 줄이기 위해 미국 정부가 직접 주도하는 프로젝트다. 암 진단과 치료제 개발에 혁신 기술과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25년 내 암 사망률을 현재의 50%까지 낮추는 게 목표다.캔서X에는 90여 개 기업이 창립 멤버로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J&J), 다케다제약 등 글로벌 제약사가 대부분이다. 아마존과 인텔, 오라클을 비롯한 빅테크도 프로젝트 창립 멤버에 올라와 있다.루닛과 같은 AI 기술 기업도 창립 멤버 명단에 여럿 이름을 올렸다. AI 기반 유방암 진단 기업 볼파라(Volpara)와 신약 개발 기업 소피아 제네틱스(Sophia Genetics), 심장 관련 진단 기업 템퍼스(Tempus) 등이 포함됐다.루닛은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미국 정부가 루닛에 캔서X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 시기는 올해 4월께다.캔서X 창립 멤버들은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암을 정복하기 위한 여러 실증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캔서 문샷을 통해 암 예방과 조기 검진, 치료제 개발, 암 데이터 수집과 공유 등을 추진하겠다는 세부 목표를 밝힌 바 있다.루닛은 자사의 암 진단 역량을 이번 프로젝트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AI 기반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플랫폼인 루닛 스코프를 개발했으며,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등을 출시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10억원, 영업손실은 24억원을 기록했다.

2023.06.19 18:09

2분 소요
내게 맞는 임상시험 어떻게 찾아야 할까

산업 일반

암 연구자인 대장암 환자가 복잡한 과정 쉽게 만들어 주는 방법 미국에서 개발해 톰 마실제의 암은 2013년 8월 재발했다. 이번엔 더 지독했다. 그는 결국 임상시험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임상시험에 지원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새로 개발된 실험적인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과를 기존 치료제와 비교하는 것이 임상시험이다. 또 일부 암은 이미 효과 좋은 치료제가 나와 있다. 마실제는 인터넷으로 자신에게 적합한 임상시험이 있는지 검색했다. 첫 검색에서 약 1200건의 결과가 나왔다. 그는 “환자로선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검토할 가치가 있는 임상시험이 1200건이나 되는 건 아니다. 나는 직업 덕분에 진짜 운이 좋았다. 과학 분야의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은 적합한 임상시험을 찾기가 힘들다.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췌장암 말기였던 어머니를 돌보면서 다른 여러 암 투병 가족을 지켜본 마실제는 의화학을 공부해 제약회사 노바티스에서 폐암에 초점을 맞춘 종양·치료제 개발 연구원이 됐다. 거기서 폐암 치료제 한 가지를 개발하고 합성하는 일에 참여했다. 2012년 6월 그의 팀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차대회에서 새로 개발된 폐암 치료제의 1단계 임상시험 데이터를 발표했다. 마실제는 “그 순간 우리가 암에 한방 먹였다는 느낌에 너무도 뿌듯했다”고 돌이켰다.하지만 마실제는 바로 6시간 뒤 암의 반격을 받았다. 당시 40세였던 그에게 대장암 3기 진단이 내려졌다. 이틀 뒤 수술에 들어갔다. 암 환자였던 어머니를 돌보다가 암 연구자가 됐던 그가 이제 자신이 암 환자가 됐다. 곧 그는 암 환자의 권익을 옹호하는 운동가로 또다시 변신했다. 많은 환자가 진정한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임상시험을 찾을 때 부닥치는 어려운 문제에서 한 가지 중요한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해서다.처음에 마실제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매주 새로 시작되는 임상시험을 검색하면서 수많은 임상시험 검색 결과를 환자나 보호자가 다루기 쉽게 스프레드시트를 만들었다. 그의 개인적인 스프레드시트 프로젝트는 ‘말기 대장암 임상시험 찾기’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지난 5월 대장암 환자 권익단체 파이트 CRC와 의료 IT업체 플랫이아언 헬스와 공동으로 발표된 이 검색 프로그램은 각 임상시험이 지원자를 모집 중인지, 또 대장암 환자에게 해당되는지, 말기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실패할 때의 위험은 무엇인지 등 마실제가 스프레드시트를 만들 때 사용한 기준을 바탕으로 환자와 보호자에게 지원 가능한 임상시험 목록을 제공한다. 환자와 최신 임상시험을 쉽게 연결시켜 주는 대형 암센터에서 치료 받지 않거나 어려운 의학 전문용어로 적힌 정보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환자나 보호자를 위한 검색 프로그램이다.미국에서 가장 충실한 임상시험 데이터베이스는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의학도서관의 ClinicalTrials.gov 사이트에 나와 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2000년 2월 29일 일반에 공개됐다. 공개 당시 ‘친소비자 데이터베이스’로 불렸으며 2004년 미국 정부혁신상까지 받았다. 파이트 CRC의 안젤리카 데이비스 대표는 “그 사이트가 지금도 가장 종합적인 목록이지만 환자가 활용하기엔 여전히 어렵다”고 말했다. “환자가 치료 도중에 임상시험들 간의 미세한 차이를 알기는 상당히 힘들기 때문이다.” 관련된 모든 요인을 검토하는 일은 고사하고 현재 지원자를 모집 중인 임상시험인지조차 알기 어려울 수 있다. 지난 20년 동안 미국에선 정부 기구와 권익단체 등의 비영리 기관만이 아니라 민간 기업도 참여해 임상시험 연결 서비스와 도구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임상시험에 지원하려는 환자가 겪는 어려움을 줄여주는 것이 목적이다. IBM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왓슨 임상시험 연결(CTM) 시스템을 제공한다. 개인맞춤형 건강 네트워크이자 조사업체로 제약사와 대학 연구소, 비영리 기관과 제휴한 페이션츠라이크미(PatientsLikeMe, ‘환자들을 위한 페이스북’으로 불린다)도 조사 도구를 공급한다. 파킨슨병 연구를 위한 마이클 J. 폭스 재단은 폭스 임상시험 검색법, 미국암학회(ACS)와 비영리 기관 ‘스탠드 업 투 캔서(Stand Up to Cancer)’는 임상시험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며 그 외 특정 암 환자를 위한 서비스도 많다.그런데도 실제로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미국 성인 암 환자는 5%에도 못 미친다. 페이션츠라이크미의 폴 위크스 혁신 담당 부사장은 인식 결여와 이해 부족, 임상시험 센터와의 지리적인 거리, 부담스런 요건, 할애해야 하는 시간 등 수많은 장애물이 있다고 설명했다. 2008년 연구에 따르면 미국 국립 암연구소(NCI)가 후원한 임상시험의 20% 이상은 단 한 명의 환자도 모집하지 못했고,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정도로 충분한 수의 환자가 참여한 임상시험은 겨우 절반에 불과했다. 지난 수년 동안 환자들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임상시험이 있는지 알지도 못했고, 또 연구자들은 임상시험 대상을 모집하기가 너무 어려웠다.NCI 산하 바이오메디컬 정보학·정보기술 센터의 워런 키비 소장은 “모두가 원하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보편적인 도구를 개발하기는 무척 어렵다”고 설명했다. NCI는 오랫동안 암 임상시험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다. 지난해 여름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과학자, 암 전문 의료진, 기부금 후원자와 환자를 망라하는 전국 암연구대회 ‘문샷 서밋(Moonshot Summit)’을 개최했을 때 NCI는 임상시험 검색 도구만이 아니라 새로운 응용프로그램이나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도 공개했다. 키비 소장은 “그런 서비스를 개인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진가가 발휘된다”고 말했다. 마실제는 환자이자 과학자로서 대장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그런 일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입장에 있었다. 그러나 그가 곧바로 그들을 위한 운동가가 된 것은 아니다. 대장암 진단을 처음 받고 나서 몇 년 동안 그에겐 별 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회사에 다니면서 치료 받고 한 주에 약 32㎞를 달리기도 했다.그러나 2015년이 되자 증상이 심해지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그는 온라인 상조단체에 가입해 자신의 스프레드시트를 회원들과 공유했다. 동시에 블로그도 시작했다. 처음엔 가족과 친구를 위한 비공개 블로그로 생각했지만 첫 글을 준비하면서 자신이 암 진단을 받은 뒤 많은 도움을 받았던 여러 블로그가 떠올랐다. 또 자신이 일반 환자와 달리 종양 연구자이자 환자라는 아주 드문 장점을 가졌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는 늘 내성적이었다며 “아주 불안했지만 내 블로그를 공개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어떻게 보면 키보드 뒤에선 외향적이 되기가 더 쉬웠다.”‘말기 암환자의 말릴 수 없이 낙관적인 모험’이라는 제목의 그 블로그엔 개인적인 글만이 아니라 전문적인 글도 자주 게재된다. 그의 블로그는 예상 밖으로 인기를 끌었다. 게시물 하나에 150개국에서 약 1만 건의 뷰가 기록됐다. 그중 일부는 6개 언어로 번역됐고, 파이트 CRC 사이트의 칼럼과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신문에도 칼럼으로 실렸다. 2015년 여름 그는 대장암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인 콜론 타운의 산하 단체 콜론 타운 클리닉 설립에도 참여했다. 환자와 보호자의 임상시험 이해에 도움을 주기 위한 단체다.지난해 말 아르헨티나의 동료 운동가가 마실제에게 임상시험 검색 스프레드시트를 응용프로그램으로 만들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녀는 전문 프로그래머가 아니지만 간단한 기초적인 앱은 만들 수 있었다. 결과물은 매끈하진 않았지만 기본 요소는 전부 들어 있었다. 마실제는 곧 파이트 CRC에 연락했고 플랫아이언 헬스를 찾아냈다. 플랫아이언 헬스의 제품 매니저 비니타 아가르왈라는 “그와 얘기하면 말 한마디 한마디가 영감을 준다”고 말했다. “대화를 하다보니 그 스프레드시트를 수정해서 제대로 된 응용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 회사의 다음 분기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공익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마실제는 뉴욕시에서 열린 그 대회에 참석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 사는 그로서는 너무 먼 곳에서 개최되는 행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회가 열리기 약 한 달 전 두 번째 임상시험을 준비할 때 컴퓨터 단층촬영(CT) 결과 “상당히 온화하던 암이 갑자기 아주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그는 돌이켰다. 특히 간에 종양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다. 그와 담당 의사는 임상시험을 미루고 화학요법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당장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벗어나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그는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에서 다른 의사에게 의견을 구하러 뉴욕시에 갔다. 2015년 첫 임상시험에 들어가려 했을 때 한 의사가 그에게서 흑색종을 발견했다. 피부암 1기라 완치율이 98%였지만 그로 인해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또 임상시험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마실제는 뉴욕에 간 김에 플랫아이언 헬스에 도착했다. 그는 간단한 연설로 대회 개막을 선언한 다음 임상시험 검색 도구를 두고 직원 몇 명과 상의에 들어갔다. 아가르왈라 매니저는 “의자가 부족했다”고 돌이켰다. “도중에 보니 마실제가 한쪽 구석 바닥에 앉아 프로그래머 2명과 얘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마실제가 어떻게 스프레드시트를 만들었는지 알아내려 했다.” 프로그래머들은 마실제가 사용한 기준과 그가 내린 결정(어느 것이 면역요법 임상시험인지, 임상시험이 언제 업데이트 되는지 등)을 자동화 프로세스로 옮겼다. 그들의 프로그램은 ClinicalTrials.gov의 데이터베이스를 자동 검색하지만 개인에 맞춘 사안을 검토한 다음 거기에 정보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용자는 그 결과를 프린트해 의사들에게 가져갈 수 있다.추가적인 수정과 테스트 후 지난 5월 파이트 CRC 웹사이트에 공개된 ‘말기 대장암 임상시험 찾기’ 프로그램은 마실제처럼 전이성 미소부수체 안정형(MSS) 종양을 가진 대장암 4기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 국한된다. 다시 말해 특정 환자를 위한 것이며 포괄적인 목록보다 맞춤형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는 뜻이다.그 이후 마실제는 화학요법을 받으면서 그 사이사이에 두 가지 주요 프로젝트에 전념한다. 임상시험 검색 결과를 검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다른 운동가들을 훈련하고, 같은 모델을 다른 암에도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마실제는 “기본 방법은 똑같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어느 암에나 적용될 수 있다. 환자는 이제 훨씬 많은 힘을 갖는다. 자신이 받는 치료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그 대부분을 기술 발전과 소셜미디어 덕분으로 돌린다. 그가 발명한 것을 포함한 여러 검색 도구가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임상시험을 찾는 복잡한 과정을 좀 더 쉽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20년 전만해도 이런 도구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마실제는 “환자는 어리석지 않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생명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워도 무엇이든 이해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 스태브 지브 뉴스위크 기자

2017.08.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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