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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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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누렸던 밀키트, 전성시대 끝났나

유통

지난 2021년 코로나 팬데믹 속 밀키트(Meal-Kits)는 식품업계 대세 사업군으로 떠올랐다. 코로나로 외출이 어려워지자 소비자들은 너도나도 집에서 간편 조리가 가능하면서도 맛까지 좋은 밀키트에 열광했다. 그렇게 밀키트 시장의 미래는 장밋빛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2025년 현재, 트렌드가 너무 빨리 변한 탓일까. 밀키트 시장은 예년 수준의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일까.예상보다 더딘 성장, 이유는?지난 2020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2025년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가 70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당시 1800억원대 시장 규모를 기록한 밀키트 시장이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3800억원대 수준을 기록했다. 2021년 3000억을 돌파한 후 성장세가 더디다.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올해 기존 전망치인 7000억원대를 넘어서기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시장 예상치보다는 성장을 하지 못한 셈이다.시장에서는 밀키트 시장의 성장세가 더딘 이유로 다양한 대체제의 등장을 꼽는다. 특히 신선식품의 발전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간편요리 레시피 확산이 밀키트에 타격을 줬다는 주장이 나온다.간편식업계 관계자는 “요즘 SNS에서 최소한의 재료로 수준 높은 요리를 만들 수 있는 흥미성 요리 레시피들이 많이 공유되고 있어 밀키트 수요가 예전보다 낮아진 측면이 있다”며 “각종 식재료 등도 온라인에서 하루 만에 배송을 받는 시대에서 굳이 밀키트 종류에 한정된 재료로 만든 요리를 먹어야 하는 것에 사람들이 예전처럼 열광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계속 오르는 가격도 문제다. 2021년 이후 고물가 시대가 이어지고 식자잿값이 뛰면서 밀키트 가격도 조금씩 인상돼 왔다. 밀키트의 경우 ▲국 ▲탕 ▲찌개 ▲볶음 ▲구이 등 종류별로 조리용 식자재가 포함돼 있다. 특히 요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채소 등이 많이 포함돼 있어 업체들 입장에서는 가격 조율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식자재 가격이 오르면 밀키트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서다. 밀키트 찌개류의 경우 구성품의 70~80%는 채소류인 경우가 많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빠르고 편리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점은 밀키트의 최대 강점이다. 하지만 이 합리적인 가격대가 무너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밀키트를 선택할 이유가 크게 낮아진다. 밀키트는 내용물에 따라 1만원대 미만부터 6만원대 이상까지 가격대가 천차만별이지만 1만~3만원 미만대 제품이 전체에서 60%가량을 차지한다. 하지만 가격이 꾸준히 올라 2만~3만원대 제품이 많아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차라리 밖에서 외식을 하거나 완제품이 오는 배달을 선호하게 될 수 있다. 또한 제품 제작 비용을 감안하면 대형마트가 판매하는 PB(자체 브랜드) 밀키트 제품이 아니고서야 일반 업체들이 1만원대 미만 가성비 제품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밀키트 구매를 줄인 이유 1위는 ‘비싸서’(19.5%)가 꼽혔다. 지금의 가격대에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 셈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꼽은 밀키트의 개선사항에서도 ‘가격인하’(22.4%)가 3위를 차지했다. 업계 1위도 적자...쉽지 않은 성장 밀키트 시장의 더딘 성장 때문에 업체들의 계산기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이미 프리미엄 밀키트 브랜드 ‘쿡킷’(COOKIT)을 운영하던 CJ제일제당은 관련 사업을 접었고 hy의 ‘잇츠온’은 신선식품 구독 판매로 사업 방향을 틀었다. 몇 년전 우후죽순 늘었던 무인형 밀키트 프랜차이즈 매장 창업도 최근에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에서 밀키트 사업에 가장 진심인 업계 1위 프레시지조차도 수년째 적자 상태다. 프레시지의 매출액은 ▲2020년 1272억원 ▲2021년 1889억원 ▲2022년 2149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매출액이 14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줄었지만 적자는 여전했다. 이처럼 업계 1위 회사도 수익 면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밀키트의 사업 특성 때문이다. 밀키트는 상품에 따라 여러 식자재가 포함된다. 이때 식자재 비용 부담이 크고 보관 및 운반 비용도 적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실제로 프레시지의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80%를 넘었다. 다른 밀키트 회사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프레시지에 새로 부임한 김주형 대표가 AI·빅데이터 기반의 구매 및 생산 판매 등 효율화에 나서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또한 밀키트업체들은 시장 경쟁 심화로 꾸준히 신제품을 내야 해 마케팅 비용이 적지 않게 든다. 밀키트만으로 회사가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은 환경인 셈이다.다만 캠핑족이나 1인가구 등 간편식 수요층이 밀키트를 여전히 많이 찾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세는 유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때처럼 고속성장은 이제 어려운 분위기지만 간편식 중 하나의 식품군으로 꾸준히 수요층은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2025.03.16 09:06

4분 소요
KG케미칼 친환경 요소수 ‘녹스케이’로 해양레저·캠핑 산업에 진출

산업 일반

KG케미칼이 친환경 요소수 ‘녹스케이’를 활용해 해양레저·캠핑 산업에도 진출한다.KG케미칼은 녹스케이를 통해 2025 경기국제보트쇼에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녹스케이 요소수는 주유소 등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친환경 제품으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라 다양한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2025 경기국제보트쇼는 아시아 3대 보트쇼 중 하나로 해양수산부와 경기도가 주최한다. OPS마린·로드트립캠핑·반석캠핑 등 다양한 보트 및 캠핑 관련 업체들이 참여한다. 여기에서 KG케미칼은 선박용·산업용 요소수를 소개하면서 해양레저와 캠핑 산업으로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KG케미칼은 대형 선박용에 요소수를 공급하면서 소형 선박 시장의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보트를 보유한 국내 시장은 앞으로 큰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KG케미칼의 파트너사인 OPS마린은 보트 판매 및 차터링 서비스, 낚시용 어탐기 킹피쉬 총판 등 보트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녹스케이 요소수는 10여 년의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요소수 부문에서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에게 큰 신뢰를 얻고 있다.KG케미칼 관계자는 “KG케미칼은 선박용과 차량용 외에도 산업용 요소수까지 생산하여 친환경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친환경 농자재, 하수처리제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제조 · 판매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3.04 18:10

1분 소요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 출시...가격 3190만원

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오는 11일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에 오프로드 감성을 더한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이번 모델은 기존 캐스퍼 일렉트릭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고객층을 겨냥해 한층 더 강인한 이미지로 업그레이드됐다. 외관은 거친 노면에서도 안정감을 주는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해 모험적인 분위기를 강조했고, 실용성 또한 대폭 강화됐다.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의 전면부는 독창적인 ‘크로스 라디에이터 그릴’과 반광 그레이 메탈릭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더욱 단단한 인상을 완성했다. 여기에 프로젝션 타입의 풀 LED 헤드램프를 기본 사양으로 제공해 세련된 분위기까지 더했다. 측면은 17인치 전용 알로이 휠과 사이드 몰딩을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강화했으며,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루프랙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후면부에서는 픽셀 그래픽을 활용한 리어 콤비 램프가 개성을 더하며, 전용 리어 범퍼와 조화를 이루며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또한, 현대차는 캠핑과 여행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 전용 루프 바스켓을 마련했다. 해당 액세서리는 현대차 공식 온라인 스토어인 ‘현대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는 ▲아마조나스 그린 매트(전용 컬러)를 포함해 ▲아틀라스 화이트 ▲톰보이 카키 ▲에어로 실버 매트 ▲언블리치드 아이보리 ▲더스크 블루 매트 ▲어비스 블랙 펄 등 총 7가지 외장 색상으로 제공된다. 실내는 ▲다크 그레이·아마조나스 그린 조합(전용 컬러)과 ▲블랙 등 두 가지 인테리어 옵션을 운영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는 49kWh 용량의 NCM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285km(인스퍼레이션 트림·15인치 휠 기준 315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돼 실용성을 높였다. 판매 가격은 3190만원으로 책정됐다.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 출시를 기념해 특별한 한정판 굿즈 ‘캐스퍼 일렉트릭 해결사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굿즈는 ▲보조배터리·목베개가 포함된 ‘여행 해결사 패키지’와 ▲짐색·블랜더 보틀로 구성된 ‘운동 해결사 패키지’ 두 가지로 준비됐다.아울러 오는 11일부터 28일까지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를 계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응모 이벤트를 진행하며, 출고 고객 중 200명을 추첨해 ‘캐스퍼 일렉트릭 해결사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굿즈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개별 구매도 가능하며, 이벤트 관련 정보는 캐스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는 전국 현대차 대리점 외에도 서울 ‘캐스퍼 스튜디오 송파’와 부산 ‘캐스퍼 스튜디오 부산’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캐스퍼 일렉트릭의 감각적인 디자인에 오프로드 감성을 더한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는 아웃도어를 사랑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만족을 제공할 것”이라며 “보다 다부진 모습으로 변신한 이번 모델이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2.10 10:25

2분 소요
'줄서는 맛집 요리' 간편식 냈더니...대박 터졌네

유통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지속되며 외식 물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성비와 편의성을 갖춘 밀키트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한 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18년 345억원에서 2023년 3821억원으로 5년 사이에 약 10배가량 성장할 정도로 여전히 식품업계에서 주목받는 카테고리 중 하나다.간편식 업계 1위 프레시지가 지난해 자사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개한 ‘2024 간편식 소비 트렌드’에 따르면 작년에는 인기 OTT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스타 셰프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만큼 유명 셰프들의 IP를 활용한 간편식이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또한 줄서는 맛집의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한 맛집 간편식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웨이팅 맛집의 간편식 주목…스타 셰프 IP 인기2024 간편식 소비 트렌드에 따르면 2024년 프레시지 판매량 상위 5개 제품 중 4개 제품이 스타 셰프 또는 지역 맛집의 IP를 활용한 간편식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성과는 레스토랑에서 즐기던 미식의 경험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기고자 하는 니즈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판매 1위 제품은 단연 최현석 셰프와의 IP 협업 제품이다. 제품은 ‘한돈한우 함박 스테이크’로 최현석 셰프의 노하우를 반영한 특제 데미그라스 소스와 국내산 한돈과 한우를 사용하여 풍부한 육즙을 느낄 수 있다. ‘한돈한우 함박 스테이크’는 출시 두 달 만에 18만 개 판매고를 기록, 지난해에만 누적 판매량 약 220만 개를 돌파했다. 특히 이 제품은 ‘진공배합기술’이라는 최적의 공정 기술로 포장지 제거 없이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편리성으로 호평을 받았다.판매량 3, 4위에는 부산 대표 소갈비 전문점 ‘해운대암소갈비집’의 ‘양념갈비’와 ‘한우소불고기전골’이 이름을 올렸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해운대암소갈비집’은 평소 긴 웨이팅으로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만큼, 실제 매장에서 사용하는 비법 양념 레시피를 그대로 반영한 협업 제품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맛뿐만 아니라 넉넉한 양으로 가족 모임 또는 홈파티 제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지난해에만 각각 약 41만 개, 33만 개가 판매됐다.이 외에도 순위권 내에 전국구 맛집으로 유명한 ‘북창동순두부’, ‘이바돔감자탕’과 협업한 간편식이 판매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맛집 IP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다년간 밀키트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던 ‘홈밥’과 ‘캠핑’ 트렌드가 지난해에도 여전히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먼저 쉽게 안정되지 않는 외식 물가 상승 탓에 푸짐한 양의 “더큰” 시리즈가 홈밥족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43만 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2위에 랭킹된 ‘더큰햄가득부대전골’은 제품명처럼 재료가 풍성하다’, ‘외식보다 합리적이다’ 등 긍정적인 리뷰를 기반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특히 해당 제품은 약 6만7000건 이상의 소비자 리뷰가 자발적인 구매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집에서 즐기는 한 끼 대용식도 맛과 가격을 철저히 분석해 실패 없는 선택을 하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또한 국내 캠핑족이 600만 명까지 늘어난 만큼 관련 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프레시지의 ‘캠핑포차 김치어묵 우동전골’은 용기째 끓일 수 있다는 간편함과 얼큰한 국물 맛으로 캠핑족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지난해 약 23만 개가량 판매되며 전체 판매량 중 10위를 차지했다.프레시지 임유빈 상품전략실장은 “지난해 미식 홈밥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 IP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한 결과 고객분들께 높은 만족감과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었다”며 “국내 No.1 간편식 퍼블리셔 기업으로서 올해도 여경래 셰프, 박원숙 배우 등 유명 스타와의 협업을 강화하며 업계 트렌드를 리딩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4 10:47

3분 소요
볼보자동차코리아, 차세대 전기 SUV  EX30 특별 시승 이벤트 마련

자동차

볼보자동차코리아가 2월 8일부터 3월 16일까지 전국 주요 18개 전시장에서 볼보자동차의 차세대 순수 전기 SUV ‘Volvo EX30’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Volvo EX30, The Big Drive’ 특별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 1분기에 본격 출고할 예정인 EX30은 4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직관적인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가 적용된 차세대 티맵 인포테인먼트 ▲안전한 공간 기술(Safe Space Technology)로 명칭 되는 새로운 수준의 최첨단 안전 사양 등이 또 다른 경쟁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승 이벤트는 전국 주요 18개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신사 ▲판교 ▲광주 ▲송파 ▲동대문 ▲대구 ▲분당 서현 ▲일산 ▲광안 ▲수원 ▲전주 ▲창원 ▲부천 ▲서초 ▲의정부 ▲인천 ▲천안 ▲포항 전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내 각 전시장에는 EX30의 다양한 매력을 살펴볼 수 있는 쇼룸(Showroom)이 마련될 예정이다.쇼룸에서는 나만의 티셔츠를 제작할 수 있는 ‘EX30 커스터마이징 티셔츠 만들기’, EX30을 활용해 나만의 배경 화면을 디자인하는 ‘Make Your Own EX30 등 다채로운 고객 경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여기에 EX30의 미래 지향적인 컨셉을 담은 디저트 메뉴로 구성된 케이터링도 제공된다.EX30 특별 시승 이벤트 기간 동안 전시장을 방문하거나, EX30을 계약한 고객에게 다양한 선물도 증정할 예정이다. 전시장 내방 고객은 ‘픽 바이 볼보’(Pick by Volvo) 제품 100% 당첨 기회가 제공된다. EX30 계약 고객은 ▲전기차 충전 카드 20만원권 ▲바이레도(BYREDO) 기프트 세트 ▲픽 바이 볼보(Pick By Volvo) 보스턴백 or 캠핑 폴딩 박스 중 한 가지를 받을 수 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나갈 상징적인 첫 모델인 EX30을 가까운 전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이 경험해 보실 수 있도록 이번 특별 시승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2025년 기대되는 신차이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EX30을 시작으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선보일 앞으로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특별 시승 이벤트와 관련 내용은 볼보자동차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및 각 딜러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1.20 11:34

2분 소요
스타필드 넘어선다...롯데, 쇼핑몰 사업 7조원 투자

유통

롯데백화점이 중장기 성장을 위한 ‘미래형 쇼핑몰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매출 6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미래 전략 수행으로 국내 쇼핑몰 1위인 스타필드의 자리도 넘본다.롯데백화점은 지난 2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간담회를 열고 쇼핑몰 사업 관련 중장기 전략 및 비전을 공개했다.롯데백화점은 2030년까지 국내외 쇼핑몰 사업에 약 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백화점과 아울렛으로 양분해 성장해 오던 국내 리테일과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미래형 쇼핑몰을 택한 것이다.국내에서는 ‘롯데월드몰’, 해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쇼핑몰 사업의 가늠자가 됐다. 2014년 오픈한 롯데월드몰은 롯데백화점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이후 K-패션, 글로벌 F&B, 팝업 등을 유치해 인기를 끌었다. 롯데월드몰은 매년 25%씩 고성장을 거듭해 연간 5500만명이 방문하는 MZ 세대의 쇼핑 성지가 됐다. 지난달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동원한 베트남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약 4개월 만에 초단기 매출 1000억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말에는 매출 30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쇼핑몰은 향후 국내 리테일 산업의 주축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535 젊은 세대의 수요와 선호가 높은 체험형 매장 및 대형 이벤트 등에 최적화돼 있고 유연한 변화와 시도가 가능한 플렉서블 리테일 플랫폼이기 때문이다.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030년까지 국내 백화점은 매년 2% 성장하는데 그치는 반면, 쇼핑몰은 17%의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이 쇼핑몰에 대한 가능성을 기회로 삼아 사업 전략을 재수립한 이유다. 관련 수치는 한국과 리테일 성장 추이가 유사한 일본의 지난 10년 데이터를 토대로 추출한 것이다.롯데백화점이 수립한 미래형 쇼핑몰 전략의 핵심은 ‘타임빌라스’(TIMEVILLAS)다. 타임빌라스는 시간을 뜻하는 ‘Time’에 별장을 의미하는 ‘Villas’를 더해 ‘새로운 시간이 열리는 공간’이라는 철학을 담은 복합 쇼핑몰이다. 롯데백화점은 영국의 디자인 회사인 ‘SPIN’과 협업해 타임빌라스의 지향점을 담은 B.I도 개발했다.오늘(24일) 그랜드 오픈하는 ‘타임빌라스 수원’은 본격화할 미래형 쇼핑몰 사업의 첫 결과물이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기존 면적의 약 70%를 바꾸는 롯데백화점 역사상 최대 규모의 리뉴얼 프로젝트 중 하나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월 영 테넌트 새단장을 시작으로 캠핑 및 직수입 아웃도어 확대, 지역 최대 프리미엄 키즈 및 스포츠관 조성 등 타임빌라스 수원의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지난 5월에는 타임빌라스 수원으로의 전환과 함께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보강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뷰티, 명품 등 럭셔리 컨텐츠도 차례로 선보였다. ‘컨버전스’(Convergence)를 앞세운 타임빌라스 수원은 ‘리뉴얼의 역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수원은 물론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광역형 쇼핑 랜드마크로 입지를 확대 중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5월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전환한 이후 신규고 객의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늘었다. 수원 외 지역인 광역형 고객의 매출 또한 전년 대비 20% 이상 확대됐다. 우수 고객인 에비뉴엘 고객 1인당 매출도 최대 90% 가까이 늘었다.롯데백화점은 타임빌라스 1호점의 성공을 발판으로 타임빌라스를 ‘전국’ 전역으로 확대한다. 2030년까지 송도·수성·상암·전주에 4개의 신규 쇼핑몰을 세운다. 또한 군산·수완·동부산·김해 등 기존 7개점은 증축 및 리뉴얼해 쇼핑몰로 전환한다. 해외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신규 출점 및 위수탁 운영 등 다각도로 쇼핑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앞으로 롯데백화점은 ‘더 가까운 곳에’ ‘더 다양한 것을’ ‘더 품격 있게’라는 3대 차별화 전략 아래 타임빌라스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먼저 지자체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개발되는 상업 및 업무지구 중심부에 조성해 ‘압도적인 접근성’을 확보한다. 송도 국제 업무지구와 대구 수성 알파시티 그리고 상암 디지털 미디어 시티 등이 대표적이다.또한 롯데그룹의 자산과 연계해 쇼핑·엔터테인먼트·숙박·주거·업무·컬처 및 아트 콘텐츠를 결합해 일본의 아자부다이힐즈를 연상케하는 ‘멀티 콤플렉스’(Multi Complex)로 개발할 계획이다.롯데백화점은 세계적인 건축가들과 협업해 타임빌라스를 ‘건축 랜드마크’(Architectural Landmark)로 조성하고 ‘컨버전스 모델’도 다양하게 적용한다. 송도와 상암은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리처드 마이어와 협업해 쇼핑몰과 리조트 및 오피스텔이 결합된 복합단지로 조성한다. 대구 수성은 영국의 유명 쇼핑몰 설계사인 LDA와 협업해 쇼핑몰 안팎에서 즐길거리가 가득한 ‘인앤아웃도어’(In&Outdoor) 콘셉트를 적용할 예정이다.롯데백화점은 2030년까지 국내 쇼핑몰의 수를 13개로 늘리고, 매출 6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의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회사의 쇼핑몰 매출 구성비는 현재 1%에서 최대 30%까지 늘어난다. 국내 쇼핑몰 시장 점유율도 과반 이상 달성해 쇼핑몰 1위 리테일러가 되겠다는 게 롯데백화점의 목표다.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패션, F&B, 엔터테인먼트, 컬처, 트래블&비즈니스 등 고객이 바라는 모든 경험이 연결된 쇼핑몰의 미래가 바로 타임빌라스”라며 “타임빌라스는 모든 유통업체가 동경할 미래형 리테일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4.10.24 09:33

4분 소요
둘레길 등 하이킹 코스 인접 단지, 정비된 자연경관 앞세워 인기

분양

쾌적하고 여유 있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단지 주변에 하이킹 ∙ 런닝 코스가 마련된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둘레길이나 산책코스 등은 자연경관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정비가 돼 잘 꾸며진 자연환경을 통한 만족감이 더욱 큰 데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최근 트렌드에도 부합한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실제 청약시장에서는 하이킹 ∙ 런닝 코스를 비롯해 다양한 자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단지가 선전하고 있다. 그린 인프라를 보유한 단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달라진 라이프 트렌드가 첫 손에 꼽힌다. 최근 ‘헬시플레저’, ‘그린 라이프 트렌드’ 등 건강 관련 키워드가 주목받으면서, 주거시장에서도 쾌적성에 주목한 이들이 늘고 있어서다. 신조어인 헬시플레저는 Healthy(건강)+Pleasure(기쁨)의 합성어다. 즐겁고 지속 가능한 건강을 추구하는 새로운 트렌드다. 식단, 멘탈, 휴식, 피로관리 등 건강관리 키워드뿐 아니라, 집 주변에서 하이킹이나 런닝을 즐기는 등 일상적으로 즐거운 건강관리에 힘쓰는 경향을 일컫는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건강관련 트렌드가 급부상하면서 단지 인근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지 여부가 단지 자체의 경쟁력과 직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며 “건강관련 트렌드는 특정 기간에 유행하는 트렌드가 아닌 항상 관심이 높고 자연경관이 가까워 우수한 주거 쾌적성을 갖춘 단지는 희소성 또한 높기 때문에 신규분양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이러한 상황에서 대전에서 그린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 르에브 스위첸’이 주인공이다.KCC건설은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일원에서 ‘대전 르에브 스위첸’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대흥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총 1278가구(1단지 440가구, 2단지 8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110㎡ 870가구다.단지는 최근 청약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그린 라이프’를 실현 가능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대전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보문산’이 단지 반경 1km 내에 위치해 있다. 보문산은 다수의 산책로를 갖춰 대전시민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보문산 전망대(2025년 예정)를 통해 대전 대표 야경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한, 단지 인근 ‘대전천 수변공원’과 벚꽃 명소인 ‘테미공원’이 있어 도시의 편리함과 자연속에서의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대전을 대표하는 명문 학군을 갖추고 있는 점도 체크포인트다. 대전 르에브 스위첸은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이른바 캠퍼스타운과 같은 교육환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와 바로 인접한 대흥초교를 시작으로, 대전중·고, 대전여중, 성모여고 등 학업 성취도가 높은 지역 내 명문 학군이 도보권에 펼쳐져 있는 명품 학세권 단지다. 아울러, 인근 대흥동 학원가 및 둔산 학원가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수준 높은 생활 인프라도 돋보인다. 대전 최대 상권 중 하나인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가 인근에 위치한 것을 필두로 코스트코, 홈플러스, NC백화점, 중앙로 지하상가, 중앙시장 등 각종 상업시설이 인접해 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을 비롯해 충남대학교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과 중구청 등 행정기관도 가깝고, 메가박스, 아쿠아리움, 충무체육관 등 문화∙여가 시설도 다양하다.아울러 중구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 부지에 지하 2층~지상 4층, 총면적 5만8594㎡, 2만여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역시 내년 3월 개장할 예정이다. 대형공연 시설, 스포츠 체험공간, 체험형 놀이터 어드벤처 포레, 야외 공원, 산책코스 등 복합문화공간과 세계 최초 야구장 내 인피니티풀, 인공서핑장, 카라반, 캠핑존 등을 갖춘 스포츠 콤플렉스로 조성된다.‘대전 르에브 스위첸’의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2024.10.08 16:03

3분 소요

전시

구미시는 내달 5일과 6일 이틀간 시립중앙도서관과 형곡근린공원에서 '2024 구미독서문화축제'를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지금 우리의 이야기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도서관, 지역서점, 독립출판사, 독서단체 등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작가 북토크, 독립출판 북페어, 독서캠핑 공간, 기획전시, 체험 및 마켓부스가 있다.북토크에는 강렬한 서사의 스릴러 대가 정유정 작가, 재기발랄한 상상력의 조예은 작가, 섬세한 감수성의 천선란 작가, 사회적 통찰력을 담아내는 김기태 작가, 서정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혁진 작가, 사회적 상처를 그려내는 김화진 작가, 감정의 깊이를 탐구하는 최진영 작가 등이 참여해 독자와의 소통을 이어간다. 지난해 초청 작가였던 요조와 임경선도 대담자로 나서 사전 질문을 바탕으로 심도있는 대화를 진행한다.독립출판 북페어에는 서울, 제주 등에서 활동하는 전국 독립출판사와 서점이 함께 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독립 출판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형곡근린공원에서는 빈백, 해먹, 인디언 텐트 등으로 꾸며진 감성적인 독서존과 어린이 숲 놀이터가 준비돼, 자연 속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다.독서문화체험과 마켓부스에서는 커스텀 노트 제작, 북아트, 향수만들기 등 50여 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마켓도 운영된다. '시, 그림책이 되다 50선', 그림책 북아트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전시들과 지역밴드 버스킹 공연도 시민들을 맞을 예정이다.같은 기간 송정복개천에서는 2024 구미푸드페스티벌,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서 2024 아이가 행복입니다! 해피투게더 경북 캠페인이 진행되고, 제2회 구미 시 쓰기 한마당은 10월 6일 형곡근린공원에서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2024.09.24 20:33

2분 소요
KG케미칼, 로드트립캠핑과 손잡고 캠핑카 고객에게 다가간다

산업 일반

고순도 요소수인 ‘녹스케이 프리미엄’ 요소수를 신규 출시한 요소수 생산 전문기업 KG케미칼이 국내 캠핑카 제작 1위 업체인 ㈜로드트립캠핑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로드트립캠핑은 고객 니즈를 반영한 캠핑카 제작에 특화됐다. 매년 캠핑카 전시회 참가할 때마다 고객들이 줄을 서서 사전 계약을 할 만큼 캠핑카 마니아들 사이에서 디자인과 내구성을 갖춘 업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드트립캠핑은 캠핑카를 자체 개발도 하지만 KG S&C와 특장차 사업도 함께 영위하고 있는 KGM 공식 협력업체이기도 하다. 이번 MOU를 통해 많은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차량관련 업체들과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KG케미칼은 이번에 출시한 녹스케이 프리미엄 요소수에 필터를 추가하여 고순도 요소수 제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요소수 주입시 이물질 등이 손에 묻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9월 생산분부터 요소수 10리터 박스 제품 내에 장갑도 함께 제공한다. 녹스케이 요소수는 2012년 9월 국내 최초로 독일 자동차 협회의 AdBlue 인증을 취득했다. 10여 년이 넘는 생산 제조 기술의 노하우로 최고 품질의 요소수를 생산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KSA 한국표준협회가 선정한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에서 2022년~ 2024년 3년 연속 요소수부문 1위를 달성했다. KG케미칼은 차량용 녹스케이 요소수 외에도 선박용 및 산업용 요소수를 생산 제조 판매하고 있다. 또한 건설소재, 고효율 하수처리제 등 화학관련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2024.09.24 17:04

1분 소요
Dog(도그)는 God(신)이다 [전형일의 세상만사]

전문가 칼럼

“북경의 영국 대사관저에서 리셉션이 열렸다. 중국 외교부 장관이 영국 대사의 스패니얼 암캐를 보고 감탄을 했다. 대사는 그 개가 곧 새끼를 낳을 예정인데 만약 장관이 원하면 그 새끼를 선물로 주겠다고 말했다. 몇 개월 뒤 두 마리가 장관의 집으로 배달됐다. 세월이 흐른 후 두 사람이 다시 만났다. 대사가 물었다. “그 강아지들은 어떻습니까?” “맛있었습니다”라고 장관이 대답했다.이 얘기는 여러 버전이 있으나 사실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그러나 이보다 확실한 것은 중국인의 ‘개고기 사랑’은 그 역사만큼이나 오래됐다는 것이다. 토사구팽(兎死狗烹), 양두구육(羊頭狗肉) 등 개고기와 관련된 고사가 이를 방증한다. 귀족이 먹었던 개고기중국인들은 개고기를 ‘향이 나는 고기’라는 뜻의 향육(香肉) 또는 구육(狗肉), 지양(地羊) 등으로 불렀다.기원전 1600년경의 상(商)나라와 이어지는 주(周)나라에서 개는 가장 중요한 가축 가운데 하나였다. 당시 개는 사냥을 하고, 집을 지키고, 최후에는 식용으로 이용됐다. 개는 그 시대에 귀족들의 제사나 장례에 주요한 제물로 사용됐다. ‘바치다’라는 의미의 ‘헌’(獻)은 두 가지 의미를 지녔다.먼저 개를 뜻하는 犬은 제사에 공헌(貢獻)하는 것으로 공경과 정성의 뜻을 갖는다. 좌변의 ‘격’(鬲)은 도기나 청동기로 만든 솥을 의미한다. 따라서 ‘獻’은 결국 ‘개고기를 솥에 넣고 삶아서 신에게 공경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 제례 외에 다양한 의식에도 사용됐다. 군대가 출정할 때 수레로 개를 들이받아 그 피로 수레의 부정을 씻었다. 또 송사(訟事)가 벌어졌을 때 진실을 맹세하면서도 개를 희생물로 바쳐 부정을 없앴다. 이를 수발(修袚)이라고 했다. (‘한자의 기원’)고대 중국에서 개고기 서열은 소고기와 양고기 다음이고 돼지고기보다는 더 높게 평가됐다. 당시 개고기를 먹을 수 있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귀족이었다. “제후는 이유 없이 소를 죽여서는 안 되고, 대부는 이유 없이 양을 죽여서는 안 되며, 사(士)는 이유 없이 개와 돼지를 죽여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 즉, 士 이상의 귀족이어야만 비로소 개고기를 먹을 수 있었다고 예기(禮記)는 전한다.전국시대에 들어 개 식용은 보편화됐다. “이유 없이 개와 돼지를 죽여서는 안 된다”는 원칙은 사문화됐다. 이로써 사회적으로 개를 도살하는 상황이 증가하고, 개를 잡는 직업도 나타났다. 대표적인 인물이 전국시대 5대 자객으로 이름을 떨친 섭정(聶政)이다. 그에 대해 사기(史記)는 “집안이 가난해 개 도살을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고 기록하고 있다. 현대 중국에서도 개고기 식용 전통은 여전하다.중국 광시좡족자치구 위린시에서는 매년 하지(夏至)부터 ‘개고기 축제’가 열린다. 1990년대부터 시작돼 매년 1만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식용으로 희생된다. 국제 동물보호단체인 ‘휴먼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은 중국에서 연간 2000만 마리의 개가 도축된다고 추정하고 있다. 개 팔자가 상팔자인 세상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조선시대 궁중 수라상 단골 메뉴에 구증(狗蒸·개찜)이 올랐고, 퇴계 이황은 개와 한약재를 고아 낸 약술 무술주(戊戌酒)를 8대 보양식으로 꼽았다. 동의보감 등 주요 한방 문헌에도 ‘오장을 편하고 튼튼하게 해주며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해 정력에도 좋다’고 소개돼 있다. 실제로 개고기를 좋아했던 것은 제사와 더불어 보신(補身)의 효과도 컸다.다산 정약용은 개고기로 단백질을 보충했음은 흑산도로 유배 간 형 약전에게 보낸 편지로 알 수 있다. 다산은 형에게 개를 잡고 요리하는 법까지 알려주며 보신을 당부했다.북한에서는 김일성이 1980년부터 ‘단고기’(甜肉)라고 부른 이래로 지금도 개고기를 그렇게 부른다. 1970년 저우언라이(周恩来) 중국 총리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일성이 개고기로 연회를 마련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음식문화의 수수께끼’의 저자 마빈 해리스는 “개고기를 먹는 문화는 일반적으로 다른 동물성 식품의 공급원이 부족한 지역에서 발생한다. 게다가 개가 살아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개가 죽어서 제공하는 것들보다 충분히 가치 있지 못한 곳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음식 문화는 환경 요인에 비롯된 것이지 특별한 ‘몬도가네’(혐오성 식품을 먹는 등 비정상적인 식생활) 취향은 아니라는 분석이다.어찌 됐든 세상이 달라졌다. 먹거리는 풍부해지고 다양해졌다. 인식도 변했다.현재 우리나라 인구의 4분의 1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호칭도 ‘희롱(玩)한다’는 애완견(愛玩犬)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반려견(伴侶犬)으로 지위가 격상됐다. 2027년부터는 식용 목적의 모든 것이 법으로 금지된다. 이제 ‘또 하나의 가족’이 된 반려견은 수제 사료를 먹고, 명품으로 치장하고 호캉스를 간다. 개를 비하하는 ‘개나 소나’ 속담도 현실성이 떨어진다. 게다가 ‘복날 개 패듯’ 개를 학대하면 감옥 간다. ‘개 팔자가 상팔자’가 된 세상이다. 영어 Dog(도그)를 거꾸로 하면 God(신)이 된다.전형일 칼럼니스트

2024.08.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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