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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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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쓴 코스피…'9월 징크스'는 왜 깨졌나

증권 일반

코스피가 4년 2개월 만에 3340선을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했다. 매년 9월이면 약세장이 반복된다는 ‘9월 증시 징크스’가 올해는 적용되지 않는 분위기다. 글로벌 기술주 랠리와 외국인 매수세, 정부 정책 신호가 맞물리면서 장기간 박스권에 갇혀 있던 증시가 모처럼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67포인트(0.90%) 오른 3344.2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코스닥도 834.76으로 마감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지난 10일 장중에는 2021년 6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3316.08)를 넘어섰고, 같은 해 7월의 종가 기준 최고치(3305.21)도 4년 2개월 만에 경신했다.외국인 매수·글로벌 랠리 결정적국내 증시가 9월 들어 회복세를 보인 데는 외국인 수급이 결정적이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대형주를 집중 매수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가 맞물리면서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였고, 매수세는 2차전지와 IT 하드웨어 등 다른 성장 업종으로도 확산됐다.미국발 훈풍도 힘을 보탰다. 나스닥을 중심으로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면서 국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AI·반도체·클라우드 관련 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수 대상으로 부상하며 ‘기술주 주도 장세’가 형성됐고, 한국 시장 역시 그 수혜를 받았다.오는 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시장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고, 0.5%포인트 ‘빅컷’ 확률도 10%를 웃돌았다. 고금리 부담 완화 전망은 국내외 증시에 동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정책도 투자심리를 지탱했다. 양도세 대주주 기준 유지 방침과 함께 주식 양도소득세 전면 재검토 논의가 맞물리며 “정책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기대가 확산됐다. 세제 변수는 개인투자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단기 매수세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11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반드시 10억원으로 낮출 필요는 없다”며 현행 50억원 유지 방침을 밝히면서 대주주 요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투자심리가 한층 안정됐다.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경계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과거 9월마다 굵직한 충격이 반복돼왔다는 점 때문이다. 2001년 9·11테러, 2008년 금융위기, 2022년 인플레이션 국면 등 글로벌 악재가 집중된 사례가 대표적이다.권순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시점은 통화정책 경로와 정책 변수 모두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계절적 요인에 대한 관심과 경계가 동시에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도 “세제 개편이 실제 입법화될지는 미지수”라며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금리·환율 변동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시장에서는 이번 FOMC를 기점으로 ‘전약후강(前弱後强)’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9월 초 단기 변동성을 거친 뒤 4분기에는 기업 실적 개선과 정책 모멘텀이 결합하며 상승 동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이 꾸준히 회복세를 보인다면 코스피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구조적 상승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다만 변수는 여전히 많다. 국내에서는 9월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세제 개편 방향과 기업 실적 시즌이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해외로는 미국 금리 경로, 달러 환율 흐름, 중국 경기 회복 여부가 핵심 변수다. 미·중 갈등이나 원자재 가격 급등 같은 돌발 악재도 배제할 수 없다.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 수급 회복과 정책 신호가 맞물리며 9월 징크스가 무너진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3300선을 확실한 지지선으로 굳히려면 단기 호재에 기대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변수 관리와 정책 확실성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4분기에는 기업 실적이 실제로 개선되는지가 관건”이라며 “실적 확인 없이는 반등세가 오래가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9.11 16:09

3분 소요
이 대통령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는 약속 따라 통합으로 나아가겠다”

정책이슈

이재명 대통령은 9월 11일 취임 100일을 맞아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통합의 정치와 행정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0일은 어려움도 많았지만 하나 된 국민과 함께라면 어떤 난제도 뚫고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는 값진 시간이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무너진 나라를 기초부터 다시 닦아 세운다는 마음으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해 국정에 임한 지 100일이 됐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어 “대통령의 1시간은 5200만 국민의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분초를 아껴가며 매진했던 날들이 마치 영화 장면처럼 스쳐 지나간다”며 “민주주의, 외교안보, 민생경제를 비롯해 망가진 것들을 바로 잡기 위해 분투하느라 몸은 힘들었지만 하루하루 고통을 겪고 계실 국민 여러분을 생각하며 힘을 냈다”고 덧붙였다.그는 “지난 100일을 짧게 규정하자면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라며 “무엇보다 민생경제 회복이 시급했다. 장기간 이어진 내수 침체로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진 우리 경제에 긴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다행히 신속한 추경(추가경정예산)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고 각종 경기지표도 상승으로 반전되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는 300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자본시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금융시장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또 “외교를 정상화하고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렸다”며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한일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까지 숨 가쁜 날들이었다. 조만간 유엔총회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외교 정상화에 만족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감탄하는 외국 정상들을 보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더욱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며 “위대한 대한국민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이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4년 9개월은 ‘도약과 성장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정부가 이제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다. 오늘부터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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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대주주 논란, 증시 활성화 '시험지'처럼 느껴져"…코스피 '또 최고가'

증권 일반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것과 관련해 "주식시장 활성화가 그로 인해 장애를 받을 정도면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는 안도감에 전날에 이어 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식시장은 심리로 움직인다"며 이같이 밝혔다.또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대주주 기준 논란이) 주식시장 활성화 의지를 시험하는 시험지 비슷하게 느껴진다"며 "그렇다면 끝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이 대통령은 "특정한 예외를 제외하면 한 개 종목 50억원을 사는 사람은 없는데, 50억원까지 면세해야 하느냐는 생각을 지금도 한다"고 전제했다.다만 "세수 결손은 2000억∼3000억원 정도이고, 야당도 굳이 요구하고 여당도 놔두면 좋겠다는 의견인 것으로 봐서는 굳이 50억원 기준을 10억원으로 반드시 내려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국회의 논의에 맡기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종목당 50억원 이상 보유'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문제와 관련해서도 "주식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며 "세수에 큰 결손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배당을 많이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이어 "(재정 당국의) 시뮬레이션이 진실은 아니다. 필요하면 얼마든지 교정할 수 있다"며 "입법 과정에서도 할 수 있고, 실행 과정에서도 아니라고 하면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전날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던 코스피는 이날도 상승하며 또 다시 최고가를 다시 썼다. 8거래일 연속 상승이다.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0%(29.67포인트) 오른 3344.20으로 최고가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3344.70까지 올랐다.

2025.09.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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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국민 모두의 대통령, 도약과 성장 이끌겠다"

경제일반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향후 국정 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100일을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시간"으로 규정하며, 무너진 국가 시스템을 기초부터 재건하는 데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장기간 내수 침체로 허약해진 경제에 긴급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코스피 지수가 3300선을 돌파하며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고 성과를 강조했다.향후 국정 기조에 대해선 "남은 4년 9개월은 도약과 성장의 시간"이라며 "세계가 주목하는 혁신경제를 추진하고, 성과를 국민 모두가 나누는 '모두의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선 "당당한 실용 외교로 세계에서 우뚝 서고,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대한민국호의 선장으로 굳건한 저력을 믿고 담대히 나아가겠다"며 국민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2025.09.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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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이사장 “코스피 5000 시대 준비…최선의 노력 다하겠다”

증권 일반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을 계기로 향후 ‘코스피 5000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정 이사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코스피 최고치 경신 기념행사’ 축사에서 “오늘 사상 최고치 경신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극복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된다”며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오랜 노력의 결실이자 자본시장 역사에 새로운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코스피는 1983년 처음 발표된 이래 우리 경제의 온도계이자 자본시장의 대표 지수의 역할을 해 왔다”며 “올해 들어 코스피는 G20 국가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38%로 G20 국가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역시 2727조원으로 직전 최고치였던 2021년 7월 6일(2314조원)보다 410조원 이상 늘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정 이사장은 향후 과제와 관련해 “앞으로 주요국 증시처럼 매일매일 전고점을 갱신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며 “상장기업의 주주가치 제고노력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불공정거래 시장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4시간 거래, 결제주기 단축 같은 거래 인프라의 혁신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이를 통해 코스피 5000 시대가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국거래소는 이번 최고치 경신 배경으로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 ▲외국인 매수세 회복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 확대 등을 꼽았다. 특히 9월 들어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조6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와 증권 업종이 각각 10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랠리를 견인했다

2025.09.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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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역대 최고치…3314.53 마감

증권 일반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에 마감했다. 이는 2021년 7월6일 세운 종전 종가 최고치(3305.21)를 약 4년 2개월 만에 넘어선 기록이자,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장중에는 3317.77까지 오르며 지난 2021년 6월25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3316.08)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15포인트(0.37%) 오른 3272.20에서 출발해 개장 직후 3300선을 돌파했다. 오후 들어서는 3310선 위에서 거래됐다. 장중 저점은 3284.72였다.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7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904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쌍끌이했다. 반면 개인은 2조2559억원을 순매도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KB금융이 7.01% 급등하며 금융주 강세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5.56% 뛰며 30만원 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1.54%)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3%), 현대차(0.68%), 기아(0.47%) 등도 상승세로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금융, 자동차, 방산 등이 고르게 강세를 보였다.정책 모멘텀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정부가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을 현행 5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세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여기에 코리아 밸류업 정책, 상법 개정을 통한 주주환원 강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 등이 외국인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선제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대외 여건도 우호적이었다. 전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미국 노동시장 지표 둔화로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커지며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됐다. 이 같은 흐름이 아시아 증시 전반에 이어 국내 증시로도 이어졌다.

2025.09.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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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5년 만에 새 역사 썼다…금투협 “머니무브 시작, 역사적 전환점”

증권 일반

코스피가 10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금융투자협회는 "자산시장 '머니 무브'의 시작"이라며 축하 메시지를 내놨다.금투협은 "코스피 최고치 경신이 우리 자본시장의 회복과 도약을 상징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고령화·저성장 시대에 자본시장을 통해 혁신과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장기투자 기반을 강화하려는 새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민간의 적극적 참여가 결합된 결과"라고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 오른 3314.53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 역대 최고치는 종가 기준 3305.21(2021년 7월 6일)로 약 4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금투협은 "시장친화적 투자과세 제도와 기업실적 개선 등을 위한 로드맵이 가시화될 경우, 우리 자본시장은 국민의 행복한 노후를 지키고 국가 미래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더욱 활발히 작동할 것"이라며 "국민의 부를 늘리는 '구조적 선순환'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유석 금투협회장은 "이번 코스피 최고치 경신은 자본시장을 통한 실물경제로의 자금공급과 국민 자산증식이라는 핵심 기능이 되살아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는 단기적 유동성의 흐름이 아니라, 자산시장 '머니 무브'의 시작이다. 특히 부동산 중심의 투자 패턴에서 자본시장으로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서 회장은 "협회가 이번 기록을 자축함에 그치지 않고, 코스피 5000 시대를 목표로 국민 자산형성과 모험자본 공급 및 실물경제 지원이라는 자본시장 본연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자본시장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노력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이날 2021년 7월6일 기록한 종가 기준 직전 최고치 3305.21을 넘어서는 데 성공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엔 3317.77까지 올라 2021년 6월25일 기록한 장중 기준 최고치인 3316.08을 4년3개월 만에 돌파하기도 했다.

2025.09.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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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케이솔루션, 상장 반년 만에 대규모 락업 해제…주가 향방 주목

증권 일반

이차전지 드라이룸 시스템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의 대주주 지분이 이달 중순 의무보유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최근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물량 출회가 향후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씨케이솔루션의 전체 발행주식 1093만4861주 가운데 674만9250주에 대한 의무보유기간이 오는 17일 만료된다. 이는 전체 주식의 61.7%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기존 유통주식 388만5611주(35.5%)를 고려하면 총 97.3%가 시장에서 거래 가능해진다.대상은 최대주주인 김유곤 대표를 비롯해 배우자 장현주, 자녀 김민준·김형주, 임원진 오진석·백승제 등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한 지분이다. 김 대표는 지분 23.1%를 보유한 최대주주고, 장현주 14.8%, 오진석 11.6%, 백승제 8.3% 순으로 지분을 갖고 있다. 이밖에 소액주주 7인의 지분 2.1%도 같은 날 의무보유기간이 만료된다.씨케이솔루션의 락업 해제 소식에 시장이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최근 악화된 주가 때문이다. 씨케이솔루션의 주가는 지난 3월 상장 당일 최고가 2만8000원, 종가 1만8760원을 기록하는 등 공모가(1만5000원)를 웃도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이후 주가가 지속 하락하며 10일 종가 기준 1만230원까지 내려온 상태다. 시장에서는 씨케이솔루션의 주가 부진 이유로 이차전지 업계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꼽고 있다. 씨케이솔루션 전체 매출의 80% 이상이 이차전지 분야에서 발생하는 만큼 배터리 제조사의 업황을 따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상장 추진 당시 "2차전지 캐즘은 투자를 확대할 기회"라고 이야기하며 투자자들에게 IPO 참여를 독려했지만, 결국 업계의 불황을 이겨내지 못했다.코스피 신규 상장사와 비교하면 씨케이솔루션의 부진한 주가 성적표는 더욱 도드라진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5곳 가운데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내려온 곳은 씨케이솔루션이 유일하다. 반면 달바글로벌은 공모가 대비 150% 상승한 주가를 기록하고 있고, 대한조선과 서울보증보험도 공모가 대비 60~70% 오른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짧은 의무보유기간도 시장의 우려 요인이다. 씨케이솔루션은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에 대해 법적 최소 요건인 6개월에 맞춰 확약이 이뤄졌으나, 올해 코스피 상장사 중 LG CNS를 제외하면 모두 대주주 지분에 대해 최소 1년 이상 보호예수를 설정했다. 대다수의 상장사들이 기존 최소 의무 설정 기간(6개월) 이외에도 최소 6개월 이상 자발적으로 보유기간을 추가하며 투자자 보호에 힘을 쓴 셈이다. 특히 변성연 달바글로벌 대표의 경우 의무보유기간을 2년 6개월 연장해 총 3년간 지분을 보유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이 중 대주주 의무보유 기간을 6개월로 설정한 LG CNS의 경우 단기 오버행 우려가 있었으나, 안정적인 실적과 성장성을 바탕으로 주가 급락을 피했다. 지난달 5일 LG(44.9%) 및 맥쿼리(21.5%) 지분에 대한 의무보유기간이 만료됐지만, 당시 LG CNS의 주가는 해제 전날인 4일 6만8700원보다 2% 상승한 7만100원으로 마감했다. 10일 종가 역시 7만130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다만 씨케이솔루션의 주가가 LG CNS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씨케이솔루션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2369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반기 기준 1926억원으로 줄어들며 매출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반기 기준 144억원이었으나, 올해는 17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적자전환하며 실적 반등의 신호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이밖에 NH투자증권이 공동 운용사(GP)로 참여한 엔에이치프린시플사모투자합자회사가 보유중인 71만주도 향후 주가의 변수로 꼽힌다. 해당 회사는 상장 직후 보유했던 213만주 중 약 142만주를 장내에서 매각했으나, 1개월 의무보유 조건이 설정돼 있던 71만주는 여전히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만약 해당 물량이 대주주 지분 유통의 영향으로 시장에서 풀린다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하지만 시장 우려와 달리 회사 측은 지분매각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씨케이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보호예수 해제 물량은 대주주 및 경영진 자체 보유분으로, 매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2025.09.10 15:47

3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