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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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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안 한다…논의 중단돼”

유통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3일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을 인수할 뜻이 없다고 공시했다.더본코리아는 “노랑푸드(노랑통닭 법인명) 매각 자문사의 요청에 미팅을 진행하고 소개 자료를 수령한 적이 있으나 추가 진전 없이 논의가 중단됐다”며 “(노랑통닭) 인수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앞서 일부 매체는 더본코리아가 노랑푸드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사모펀드(PEF) 운용사 코스톤아시아·큐캐피탈파트너스는 노랑통닭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해 삼정KPMG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해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2009년 부산에서 설립한 노랑통닭은 지난해 매출 1067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올린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다.다만 더본코리아는 식음료(F&B) 푸드테크를 비롯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인수합병(M&A)과 지분 투자를 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백 대표는 지난해 11월 장류 업체 등 식품기업과 자동화 기기 업체 등을 대상으로 인수 또는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04.03 15:08

1분 소요
날개 펴는 두산건설, 10년 만에 상반기 매출 1조원 넘어…비결은?

산업 일반

두산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렸던 두산건설이 경영권 매각 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두산건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43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5% 증가한 수준이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6억원, 당기순이익은 333억원으로 집계됐다.두산건설의 실적 개선이 주목받는 건 그만큼 과거 성적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9년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에서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벌어진 이후 2011년부터 약 10년 간 순손실을 기록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두산그룹이 유상증자‧현물출자 등의 방식으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했는데도 기대만큼 실적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후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이 두산건설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며 100% 자회사로 만들었지만, 오히려 그룹 전체에 악영향을 끼쳤다.결국 두산중공업까지 유동성 위기에 몰렸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원의 운영자금을 지원받게 되면서 자구안의 일환으로 두산건설을 매각해야 했다. 2021년 11월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의 경영권을 더제니스홀딩스 유한회사로 넘기며 두산건설을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더제니스홀딩스는 국내 사모펀드 큐캐피탈파트너스 등이 최대 주주인 투자목적회사다. 2023년 기준 더제니스홀딩스는 두산건설의 지분 52.23%, 두산중공업이 43.36%를 보유하고 있다.최대 주주가 바뀐 이후에도 두산건설의 상황은 한동안 나아지지 않았다. 2021년 1조3986억원이던 매출액은 이듬해 1조1905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도 833억원에서 301억원으로 감소했다. 2022년 당기순손실은 2104억원이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1조7174억원, 영업이익이 60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손실 규모가 777억원으로 감소했다. 이후 6개월 동안(2024년1~6월) 매출액 1조1438억원, 영업이익 545억원을 올린 것이다.건설업계에서는 두산건설이 마케팅을 통해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 ‘위브(We’ve)’를 효과적으로 알린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실제 두산건설은 지난해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을 창단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소속 선수들을 통해 기업과 브랜드 가치를 홍보하고 소비자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올해 들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완판에도 성공했다.두산건설 관계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양질의 사업 수주를 통해 성공적인 분양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선순환 구조와 투명경영을 통해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내실 있는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민간 건축 사업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부분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두산건설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보면 매출액 기준 국내 사업이 98.3%를 차지했다. 이 중 건축이 86.8%(1조4915억원), 토목은 11.5%(1978억원) 수준이었다. 사실상 국내 사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정부가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을 밝히는 등 주택 정책 변화가 건설사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건설산업이 경기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지만, 국내 전반적인 경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런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며 “국내 사업뿐 아니라 해외까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2024.08.28 17:00

3분 소요
“홀당 100억대 거래”…건설업계, 골프장 인수 ‘큰손’ 등극

부동산 일반

골프시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기가 한 풀 꺾였다. 하지만 최근 국내 건설사를 중심으로 100억원대 골프장 인수합병(M&A) 사례가 이어지는 등 투자은행(IB)업계가 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홀당 100억대 거래...수천억 시세 차익IB업계에 따르면 대광건영은 지난 7월 경기 광주시 곤지암 큐로CC의 매매대금 약 2500억원을 큐캐피탈파트너스(큐캐피탈)가 운용하는 큐씨피이글홀딩스에 납부했다. 회사 내 현금 약 400억원을 포함한 큐로CC 지분 100% 인수가격은 약 2900억원으로, 홀당 약 100억원에 달한다.대광건영은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건설사로 대광건설, 대한저축은행, 모비딕벤처스, 모비딕자산운용 등을 거느리고 있다. 대광건영은 자사 주택 브랜드 ‘로제비앙’을 큐로CC에 적용해 ‘로제비앙 GC 곤지암’이라는 새 이름을 부여할 계획이다. 큐로CC는 27홀로 이뤄진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으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7억원, 122억원으로 실적도 양호하다.앞서 큐캐피탈은 2018년 큐로CC를 약정총액 910억원, 인수금융 600억원 등 약 151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당시 큐로CC는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빠져있었다. 2017년 매출액은 57억원에 불과했고 27억원의 영업손실과 3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큐캐피탈은 큐로CC를 사들인 뒤 증설과 보수를 위해 281억원을 투입했다. 기존 18홀에서 9홀을 증설해 27홀로, 운영시간도 3부제로 확대했다. 큐캐피탈은 대광건영에 큐로CC를 2900억원에 매각하면서 약 1400억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포스코그룹의 부동산 관리회사인 포스코O&M도 인천 송도에 위치한 18홀 회원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GC)을 약 3000억원대에 인수했다. 앞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칸서스자산운용이 잭니클라우스 매각 본입찰에서 약 3000억원대 인수가를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에 올랐지만, 포스코O&M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서 잭니클라우스를 품게 됐다. 포스코O&M은 2350억원 규모의 회원권 보증금 채무를 인수하고 700억원 가량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잭니클라우스 GC의 주인이 됐다. 포스코O&M은 포스코그룹 건설사인 포스코이앤씨가 지분 52.83%를 보유하고,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47.17%를 가지고 있다.홀당 인수가는 160억원으로 국내 골프장 거래 역대 최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기존 최고가 거래였던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의 홀당 95억6000만원보다 77.2% 높은 수준이다.골프장 거래 계속될까...향후 전망은?국내 골프장은 2020년부터 코로나19 특수로 이용객이 늘면서 홀당 거래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다. 2020년 최고 몸값을 기록한 골프클럽Q(구 안성Q)는 홀당 72억원에 거래됐다. 잭니클라우스GC가 홀당 160억원에 거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2년 사이 홀당 골프장 거래가는 2배 이상 뛴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기준금리 인상, 고물가 등으로 경기 침체 현상이 나타나고, 포스트 코로나19로 해외여행 제한이 풀리면서 치솟던 골프 인기도 주춤해진 모습이다. 몸값이 치솟던 골프장 딜 역시 거래로 이어지지 못하고 한동안 뜸한 상황이었다.한편 이번 대광건영의 큐로CC 인수로 지난해 잭니클라우스GC 이후 올해도 홀당 100억원대 골프장 거래가 성사됐지만, 전반적인 국내 골프장 투자시장이 코로나19 때만큼의 특수를 누리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잭니클라우스GC와 큐로CC는 홀당 100억원대 이상으로 거래됐지만 모두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는 공통점도 있다”며 “일반적으로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때는 시장 가치보다 조금 높은 가격을 적어 내는데 실질적으로 해당 매물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1~2년 전 만해도 평일 퍼블릭 골프장은 1~3부 예약이 거의 다 찰 만큼 수요가 많았는데, 요즘은 비어있는 예약 목록이 꽤 보인다”며 “베트남, 일본 등 훨씬 저렴하게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는 해외 시장이 열리면서 골프장 운영수익이 코로나19 시대에 비해 줄어들 수밖에 없고, 골프장 거래가격 역시 코로나19때처럼 가파르게 치솟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분석했다.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잭니클라우스GC는 미국 유명 프로 골프선수 이름을 딴 만큼 명문 골프장으로 브랜드 가치가 있고, 포스코그룹이 진행 중인 인천 송도 개발 사업에서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며 “잭니클라우스GC는 회원제 골프장이라 회원권 보증금 2350억원의 채무 인수를 제하면 실제 포스코O&M이 투입한 금액이 700억원 정도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광건영 역시 큐로CC 에쿼티(equity)를 50% 정도 갖고 있기 때문에 실제 투자비용이 크지 않고, 나머지는 대출을 받더라도 이자비용을 회원제 골프장 운영수익으로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해 우선매수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국내 골프장 매출이 코로나19 시대와 비교하면 약 10~15% 줄어든 만큼 거래 가격도 조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3.08.19 06:00

4분 소요
‘등산 배낭’ 만드는 동인기연 코스피 시동, 구주매출 발목 잡을까 [공모꾼]

증권 일반

‘-꾼’은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어떤 일 때문에 모인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입니다. ‘공모꾼’은 공모주에 진심인 투자자분들께 예비 상장사 정보와 한 주간 공모주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소식을 전합니다. 기업공개(IPO) 일정부터 증권신고서를 토대로 한 실적·밸류에이션 분석까지. 매주 토요일, 공모주 투자에 꼭 필요한 정보를 보내드립니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 주문자 위탁 생산(OEM)과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기업 동인기연이 코스피 상장 도전장을 냈다. 실적 성장세를 이뤄가고 있지만 구주 매출이 향후 흥행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인기연은 지난 1일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차 신청서를 청구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4분기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동인기연은 일찍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 작업을 마친 상태다. 지난 6월 주식 1주를 100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통해 발행주식 총 수가 500만주로 늘어났다. 상장 이후 주식 가격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유통 주식 수를 늘린 것이다.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투자 유치도 받았다. 앞서 동인기연은 2019년 10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와 JB자산운용이 설립한 펀드 ‘큐씨피 제이비 기술가치평가’로부터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시장에선 동연기연이 이보다 높은 몸값을 목표로 상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최근 실적이 성장세인 만큼 동인기연이 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배낭 등 아웃도어 용품 수요가 증가하면서다. 동인기연은 지난해 매출액 2506억원, 영업이익 4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8.9%, 126% 늘어난 수치다. 최근 3개년으로 봐도 영업이익이 2020년 100억원, 2021년 147억원, 2022년 427억원 등 확대되고 있다. 동인기연은 파타고니아, 아크테릭스, 예티, 그레고리, 블랙다이아몬드, 마무트, 캘러웨이 등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주문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배낭 시장 점유율도 45%에 달한다. 등산용품 외에도 골프백, 유아용 카시트, 기저귀 가방 등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동인기연이 비교 그룹으로 어떤 기업을 선정해 공모가를 확정할지도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주 매출 비중이 높은 점은 고려해야 한다. 구주 매출은 기업 상장 시 공모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매물로 내놓는 것이다. 이 경우 공모로 조달한 투자금이 신규 사업에 쓰이지 않고 기존 주주의 몫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통상 공모주 투자 매력을 반감시킨다. 동연기연 상장예비심사청구서에 따르면 공모 주식 수의 40%가 구주 매출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주주이자 창업자인 정인수 대표와 FI가 보유한 지분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정인수 대표는 지분 84%를, ‘큐씨피 제이비 기술가치평가’는 지분 15%를 가지고 있다. 동인기연의 상장 예정 주식 수는 614만256주,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92만3076주다.

2023.08.05 09:33

2분 소요

부동산 일반

경기 광주시 곤지암 큐로CC(대중제 27홀) 매각에 변수가 생겼다. 큐로CC의 기존 전략적 투자자(SI)인 대광건영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로 해서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사모펀드(PEF)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가 큐로CC를 매각하기 위해 시에나서울과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난 뒤 우선매수권자인 대광건영에 우선매수권 행사여부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이에 대광건영은 큐캐피탈파트너스에 우선매수권 행사 통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큐캐피탈파트너스는 지난 2018년 5월 ‘큐씨피제일호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 형태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큐로CC를 운영하는 경기관광개발을 인수했다. 당시 대광건영은 덕원이엔씨 등 3개 계열사와 함께 이 펀드에 후순위 출자자(LP)로 참여했다. 대광건영과 계열사는 385억원을 투입해 지분 42.3%를 확보하고, 큐로CC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게 됐다. 대광건영이 투입한 자금과 보유 지분은 각각 217억원, 23.80%다. 대광건영은 인수자가 정해질 경우 수일 내로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만 했다.법무법인 김·장 법률사무소는 이날 큐캐피탈파트너스에 보낸 공문을 통해 “귀사는 대광건영에게 2023년 6월 28일자 ‘경기관광개발 주식회사에 대한 우선매수권 행사 안내’ 공문으로써 큐씨피제일호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의 정관 제21조의 2 제2항에 따른 통지를 하였는바, 대광건영은 본 공문을 통해 본건 펀드 정관 제 21조의 2 제3항에 따라 매도대상 투자대상자산 전부에 대한 매수의사표시를 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이어 김·장 법률사무소는 “㈜대광건영은 본 공문이 귀사에 도달한 날(이하 “계약체결간주일”)로부터 15일이 되는 날인 2023년 7월 20일(이하 “거래종결예정일”)에 매매대금 전액을 매도인에게 지급하고자 하는바, 귀사 역시 매도인이 거래종결예정일에 매매대금 전액을 지급받음과 동시에 매도대상투자대상자산을 양도하기 위한 준비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대광건영은 이미 투자 회수 대신 인수 쪽으로 방향을 굳히고 금융권에서 인수금 조달 위해 애써온 것으로 전해진다. 대광건영의 큐로CC 우선매수권 행사에 대광의 계열사인 모비딕자산운용과 금융자문사인 신한투자증권의 역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기반의 알짜 건설사로 꼽히는 대광건영의 지난해 말 연결재무재표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531억원 정도다. 처분 가능한 자산을 감안하더라도 대규모 인수금융을 동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는 홀당 100억원이 넘는 인수가가 책정되면서 큐로CC의 몸값은 한껏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큐캐피탈이 더시에나와 체결한 큐로CC 매각금액은 회사 내 현금 등을 포함해서 29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2023.07.05 14:22

2분 소요
골프 호황 끝났나…MBK의 골프존카운티 출구전략은

재테크

충북 진천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화랑 전경. 엔데믹이 도래하며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골프 산업의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하는 현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MBK파트너스가 내놓은 매물 골프존카운티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MBK는 지난해부터 골프존카운티의 기업공개(IPO)를 시도해왔지만 증시 침체로 상장에서 눈을 돌려 매각으로 선회한 바 있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국내 최대 골프장 운영사업자 골프존카운티를 매물로 내놨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8년 골프존카운티 설립 당시 1140억원을 투자해 지분 50%를 확보했으며 현재까지 2880억원을 투입해 골프존카운티의 보통주 54.83%, 전환우선주 3.54%를 보유하고 있다. 당초 골프존카운티는 상장을 목표로 해 지난해 4월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지만 공모 시장의 침체로 상장을 연기했다.이후 MBK파트너스는 IPO 대신 매각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지만 매매가에 대한 눈높이 차이가 커 매각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8월 IPO 추진 당시 골프존카운티의 몸값은 2조원가량으로 추정됐지만 증권가에 따르면 현재는 최대 1조7000억원 정도로 예측된다. 매각 당사자인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매각 시점 등과 관련해 “IPO를 철회한다고 한 적은 없다”며“(골프존카운티의) IPO 주관사이기도 했던 모건스탠리에서 시장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지 매각이 공식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투자 당시 IPO 시기에 관한 조건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IPO 시장 상황이 공모를 무리하게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골프장 매물도 잇따르고 있다. 큐캐피탈이 보유한 큐로CC와 그랜드부민이 보유한 제주힐컨트리클럽도 새 주인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큐캐피탈은 지난해 상반기 약 3000억원에 큐로CC 매각을 추진했지만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무산된 바 있다. 회사는 삼일PwC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매각 방안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부터 골프산업 관련 매물 인수·합병(M&A)에 열을 올렸다. 골프용품업체나 골프의류 관련 업체는 물론 골프장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2021년에 국내 PEF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세계 3대 골프용품업체인 테일러메이드를 1조8000억원에 인수해 글로벌 골프용품회사 분야 최고가 기록을 썼다. 연간 골프장 M&A 시장 규모도 2019년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021년까지 3년 연속 1조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붐이 일었던 당시에도 골프산업엔 고평가 논란이 있어왔다. 골프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급격한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골프장 투자 과열화에 대해 경계하는 분위기가 있었던 만큼 최근 사모펀드가 보유한 골프장이 잇따라 매물로 나오는 현상도 예측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한 PEF 관계자는 “해외 여행이 자유로워져 국내 이용자들의 해외 골프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투자자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골프 관련주들도 거품이 빠지고 있어 좀 더 시간을 두고 적정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8 08:30

2분 소요
하버드·골드만삭스·베인…촘촘한 ‘연’으로 얽힌 PEF 인맥도

증권 일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이끄는 이들은 촘촘한 인맥으로 연결돼 있다. 하버드, 와튼스쿨, 서울대 등 세계 유수의 대학으로 얽힌 학연부터 글로벌 투자은행(IB)·컨설팅업체는 물론 국내 대형 로펌과 회계법인에서 업무와 경험을 쌓은 이들이 대다수다. 같은 회사에서 한솥밥을 먹다가도 독립해 새 회사를 차리는 경우도 많다. ‘자본시장의 꽃’으로 불리는 사모펀드업계를 두고 사실상 ‘한 다리 건너면 모두가 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국내 PEF업계에서 눈에 띄는 학맥은 단연 하버드비즈니스스쿨(HBS)다. 국내 1세대 사모펀드 를 이끄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 등이 HBS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임유철 H&Q코리아 대표,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은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석사를 받았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통틀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를 이끄는 김병주 회장은 1963년생으로 10대 시절 혼자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포드칼리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이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수료한 뒤 1986년 미국 골드만삭스, 1997년 살로몬스미스바니, 1999년 칼라일그룹 등을 거쳐 2005년 MBK파트너스를 설립했다. 박영택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회장과 송경섭 SV인베스트먼트 부사장, 이정우 베인캐피탈 한국 대표 등은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인 와튼스쿨 출신이다. 김수민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파트너스 대표, 송상현 오션프론트파트너스 대표 등은 컬럼비아대에서 MBA를 마쳤다. 학부로 내려가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이 압도적이다. 송인준 IMM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수민 대표, 임유철 대표 등이 서울대 학부를 졸업했다. 특히 IMM의 경우 송인준·지성배 대표와 김영호 IMM PE 대표 등 서울대 경영학과 선후배 셋이 모여 만든 IMM파트너스로 출발했을 정도다. 고려대 출신 대표 리더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창립자인 도용환 회장, 임석정 SJL파트너스 회장 등이 있다. 큐캐피탈파트너스 모회사인 큐로그룹의 김동준 부회장 등은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 PEF 대표로 이름을 알렸다. 글로벌 PEF 출신, 한국에서 뿌리 내리다골드만삭스는 ‘국내 사모펀드의 사관학교’로 불릴 정도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안상균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대표, 김수민 UCK파트너스 대표, 이상호 글랜우드PE 대표 등이 골드만삭스 출신이다. 또 TPG(텍사스퍼시픽그룹)의 이승준 전무, UCK파트너스의 신선화 파트너도 이곳 출신이다. 또다른 글로벌 IB인 모건스탠리에선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 이정우 베인캐피탈 한국 대표 등이 여기서 업력을 쌓았다. 미국의 ‘빅3’ 컨설팅업체(맥킨지·베인앤컴퍼니·보스턴컨설팅그룹(BCG)) 중에선 베인앤컴퍼니 이름이 눈에 띈다. 중견 PE인 프랙시스캐피탈의 라민상, 이관훈, 윤준식 공동 대표는 베인앤컴퍼니에서 합을 맞추던 세 명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박찬우 IMM크레딧솔루션 대표, 이진하 MBK파트너스 부사장 등도 베인앤컴퍼니 출신이다. 곽승웅 UCK파트너스 파트너 역시 김수민 대표와 베인앤컴퍼니 인연으로 UCK파트너스에 합류했다. 맥킨지 출신으로는 임형석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한국 부회장, 안상균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대표 등이 있다. 토종 사모펀드 중에선 스틱인베스트먼트 출신이 다수 포진해 있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정한설 캑터스PE 대표, 김웅 TS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다. 이들은 모두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 운용역으로 경험을 쌓은 뒤 독립해 PE와 벤처캐피탈(VC)을 설립했다. 회계사나 변호사에서 IB업계로 뛰어든 이들도 적지 않다. 송인준 IMM PE 대표와 김동준 큐로그룹 부회장 등은 각각 딜로이트안진, 삼일PwC 등 국내 빅4 회계법인을 첫 직장으로 삼았다.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와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 등은 김앤장 출신이다. 기업인의 종착지는 사모펀드?대기업에서 경영 전략을 세우다 직접 운용사를 세운 인물도 많다. 삼성전자 출신 사모펀드 리더로는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이 대표적이다. 메모리반도체 16메가 디램 세계 첫 개발을 비롯해 삼성의 ‘반도체 신화’를 이끌다 참여정부 시절 제49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진 회장은 2006년 스카이레이크인베를 창립했다. 김재욱 BNW인베스트먼트 회장과 박영택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회장 등도 삼성전자 출신이다. 유종훈 큐캐피탈파트너스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현대자동차 국제금융부장, 현대증권(현 KB증권) M&A본부장 등을 역임하다 1999년 큐캐피탈파트너스를 설립했다. 10년동안 큐캐피탈을 이끌던 유 회장은 2009년 서울대 경제학과 후배인 유은상 당시 대표에게 대표직을 넘겨줬다. 2014년 유 대표는 큐캐피탈을 떠나 YJA인베스트먼트를 세웠다.

2023.05.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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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금 확보 나선 쌍용차...1085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자동차

법정관리 졸업 후 흑자전환에 도전하는 쌍용자동차가 약 1100억원 규모의 외부 자금 수혈에 나선다. 부족한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함이다.11일 쌍용차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10일) 총 1085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 영구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CB는 일정 기간 이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회사채다. 쌍용차는 총 세 차례에 걸쳐 각각 735억원, 300억원, 5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할 계획이다. 사채 만기일은 오는 2028년 3월이다. 내년 3월부터는 쌍용차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쌍용차는 오는 24일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각각 50억원, 735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한다. 해당 CB는 2024년 3월 24일부터 쌍용차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남은 300억원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가 2018년 결성한 3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가 인수할 계획이다.쌍용차 측은 이번에 조달되는 자금을 제품개발비, 재료비, 인건비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3.03.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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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찬바람에 어깨 무거워진 새 수장들, 위기 타개할까?

부동산 일반

올해는 새로운 임기를 맞은 건설사 수장들의 위기관리 능력 등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원자재값 급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경색, 부동산 시장 침체 등 ‘3중고’를 겪으면서 건설업계 수장교체가 잇달은 만큼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롯데건설(박현철 대표), DL건설(곽수윤 대표), 두산건설(권경훈·이강홍 대표), 삼성엔지니어링(최성안 대표), 신세계건설(윤명규 대표) 등 5곳이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롯데그룹은 지난해 12월 그룹 정기인사를 통해 박현철 전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사장)을 롯데건설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임명했다.박 부회장의 올해 중대과제는 ‘재무 정상화’다. 6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 온 하석주 전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11월 사퇴 의사를 밝힌 당시 유동성 위기론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0월부터 유동성 확보를 위해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홈쇼핑 등 그룹 계열사를 통해 1조1000억원의 자금을 수혈하기도 했다. 박 부회장이 올해 위기관리를 위해 강조한 것은 ‘미래 성장 역량 확보와 내실 경영’이다. 박 부회장은 지난 3일 신년사를 통해 “사업구조 개편으로 운영사업 등 고정수익 창출과 우량자산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건설업의 설계·조달·시공 단계에 있는 기술 연계사업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 상품 개발에 지속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바이오·수소·모빌리티·도심항공교통(UAM) 등 그룹 신성장 사업과 연계한 사업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는 게 박 부회장의 복안이다.DL건설은 지난해 11월 신임 대표이사에 곽수윤 부사장을 선임했다. 곽 대표는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본사와 현장의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키워 온 인물로, 주택사업이 주력인 DL건설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실적개선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원자재 값 상승, 주택 경기 하락 등 시장환경이 급변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예상보다 밑돌아서다. DL건설은 지난달 21일 지난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7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정정 공시했다. 매출액 전망도 2조원에서 1조9500억원으로 줄였다. 고물가·고금리·미분양 ‘3중고’에 리스크 관리 필요성↑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 정기 사장 인사를 통해 남궁홍 플랜트사업본부장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승진 내정했다. 남 대표는 화공 플랜트사업 전문가로 2015년 회사의 주력인 아랍에미리트 법인장을 맡았으며, 이후 중동 현지 법인장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이 다시 일어서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지난 11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이후 건설업계에 ‘제2 중동붐’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은 중동에서 큰 공적을 세운 남 대표를 중심으로 중동 화공플랜트사업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 두산건설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정환 전략혁신실 실장을 선임했다. 이를 통해 안전 분양 전문가로 꼽히는 이강홍 대표이사 전무와 각자 대표체제를 구축하면서 경영쇄신을 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정환 대표는 전략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미래먹거리 발굴 등 신성장동력 찾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주력 사업인 주택사업 비중을 낮추고 토목 민자사업과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사업 등 신사업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이는 최근 고금리, 분양시장 침체 여파 등으로 두산건설의 주력부문인 주택사업에 빨간불이 켜진 것과도 무관치 않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7월과 9월 분양에 나섰던 인천두산위브 더 센트럴과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 모두 청약 마감에 실패하면서 미분양 리스크가 우려됐다. 앞서 두산건설은 2009년 총 사업비 2조원 규모의 일산위브더제니스아파트 2700가구 분양을 추진했지만 시행사 부도와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이 미분양은 2010년부터 두산건설의 심각한 자금난을 초래하는 등 뼈 아픈 경험을 남겼다. 신세계그룹은 2023년 정기인사에서 정두영 부사장을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현장 전문가인 정 대표에게 올해 주어진 과제는 주택사업 재편 및 사업다각화다. 현재 신세계 건설 매출 비중은 건설부문이 95%, 레저부문이 5% 수준으로 건설에 치우쳐진 상태다. 신세계건설은 지난 2018년 런칭한 주택 브랜드 '빌리브(VILLIV)'를 기반으로 주택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지만 지난해 미분양 리스크가 커지면서 실적 부진이 예상돼, 정 대표의 짐이 더 무겁다.

2023.01.0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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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사자’에 코스피 상승 마감…현대차·기아 2%대 오름세 [마감시황]

증권 일반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67포인트(0.21%) 오른 2746.74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380억원, 외국인이 111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608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항목은 대부분 올랐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0.43%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는 0.83% 올랐다. ICT 대장주 네이버(1.50%)와 카카오(0.95%)는 동반 상승했다. 특히 현대차(2.55%)와 기아(2.65%)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인 아람코와 협력해 친환경 엔진 연료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배터리주 삼성SDI도 3.51% 급등했다. 카카오그룹주는 동반 상승했다. 특히 카카오페이가 5.63% 급등했다. 카카오뱅크는 1.11% 올랐다. 엔터 대장주인 하이브는 3.51% 강세였다. 반면 통신주인 SK텔레콤(-3.43%)과 KT(-2.41%)는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은 4.47%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솔로지스틱스(21.71%), 남선알미늄(18.21%)였다. 반면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엔 화성산업(-24.91%)과 금강공업우(-10.43%)가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4포인트(0.13%) 상승한 939.07에 마감했다. 개인은 270억원, 외국인은 223억원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기관은 295억원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항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은 1.30%, 엘앤에프는 2.16% 상승 마감했다. 게임주인 카카오게임즈가 1.87%, 위메이드가 0.30% 하락한 반면 펄어비스는 0.99% 상승 마감했다. 엔터주는 나란히 급등 마감했다. 에스엠은 4.74%, JYP는 5.74%,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2.69% 각각 올랐다.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오프라인 콘서트를 시작하면서 실적 기대감에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반면 안랩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의 새 정부 국무총리직 고사 소식에 11.72% 하락했다. 이밖에 반도체 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은 4.18% 빠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큐캐피탈(23.82%), 시공테크(23.38%)였다. 반면 한프(-40.39%)와 율호(-25.73%)는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으로 꼽혔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2022.03.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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