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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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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안 한다…논의 중단돼”

유통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3일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을 인수할 뜻이 없다고 공시했다.더본코리아는 “노랑푸드(노랑통닭 법인명) 매각 자문사의 요청에 미팅을 진행하고 소개 자료를 수령한 적이 있으나 추가 진전 없이 논의가 중단됐다”며 “(노랑통닭) 인수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앞서 일부 매체는 더본코리아가 노랑푸드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사모펀드(PEF) 운용사 코스톤아시아·큐캐피탈파트너스는 노랑통닭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해 삼정KPMG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해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2009년 부산에서 설립한 노랑통닭은 지난해 매출 1067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올린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다.다만 더본코리아는 식음료(F&B) 푸드테크를 비롯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인수합병(M&A)과 지분 투자를 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백 대표는 지난해 11월 장류 업체 등 식품기업과 자동화 기기 업체 등을 대상으로 인수 또는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04.03 15:08

1분 소요
날개 펴는 두산건설, 10년 만에 상반기 매출 1조원 넘어…비결은?

산업 일반

두산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렸던 두산건설이 경영권 매각 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두산건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43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5% 증가한 수준이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6억원, 당기순이익은 333억원으로 집계됐다.두산건설의 실적 개선이 주목받는 건 그만큼 과거 성적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9년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에서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벌어진 이후 2011년부터 약 10년 간 순손실을 기록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두산그룹이 유상증자‧현물출자 등의 방식으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했는데도 기대만큼 실적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후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이 두산건설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며 100% 자회사로 만들었지만, 오히려 그룹 전체에 악영향을 끼쳤다.결국 두산중공업까지 유동성 위기에 몰렸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원의 운영자금을 지원받게 되면서 자구안의 일환으로 두산건설을 매각해야 했다. 2021년 11월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의 경영권을 더제니스홀딩스 유한회사로 넘기며 두산건설을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더제니스홀딩스는 국내 사모펀드 큐캐피탈파트너스 등이 최대 주주인 투자목적회사다. 2023년 기준 더제니스홀딩스는 두산건설의 지분 52.23%, 두산중공업이 43.36%를 보유하고 있다.최대 주주가 바뀐 이후에도 두산건설의 상황은 한동안 나아지지 않았다. 2021년 1조3986억원이던 매출액은 이듬해 1조1905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도 833억원에서 301억원으로 감소했다. 2022년 당기순손실은 2104억원이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1조7174억원, 영업이익이 60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손실 규모가 777억원으로 감소했다. 이후 6개월 동안(2024년1~6월) 매출액 1조1438억원, 영업이익 545억원을 올린 것이다.건설업계에서는 두산건설이 마케팅을 통해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 ‘위브(We’ve)’를 효과적으로 알린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실제 두산건설은 지난해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을 창단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소속 선수들을 통해 기업과 브랜드 가치를 홍보하고 소비자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올해 들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완판에도 성공했다.두산건설 관계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양질의 사업 수주를 통해 성공적인 분양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선순환 구조와 투명경영을 통해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내실 있는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민간 건축 사업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부분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두산건설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보면 매출액 기준 국내 사업이 98.3%를 차지했다. 이 중 건축이 86.8%(1조4915억원), 토목은 11.5%(1978억원) 수준이었다. 사실상 국내 사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정부가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을 밝히는 등 주택 정책 변화가 건설사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건설산업이 경기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지만, 국내 전반적인 경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런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며 “국내 사업뿐 아니라 해외까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2024.08.28 17:00

3분 소요
“홀당 100억대 거래”…건설업계, 골프장 인수 ‘큰손’ 등극

부동산 일반

골프시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기가 한 풀 꺾였다. 하지만 최근 국내 건설사를 중심으로 100억원대 골프장 인수합병(M&A) 사례가 이어지는 등 투자은행(IB)업계가 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홀당 100억대 거래...수천억 시세 차익IB업계에 따르면 대광건영은 지난 7월 경기 광주시 곤지암 큐로CC의 매매대금 약 2500억원을 큐캐피탈파트너스(큐캐피탈)가 운용하는 큐씨피이글홀딩스에 납부했다. 회사 내 현금 약 400억원을 포함한 큐로CC 지분 100% 인수가격은 약 2900억원으로, 홀당 약 100억원에 달한다.대광건영은 호남 지역을 기반으로 한 건설사로 대광건설, 대한저축은행, 모비딕벤처스, 모비딕자산운용 등을 거느리고 있다. 대광건영은 자사 주택 브랜드 ‘로제비앙’을 큐로CC에 적용해 ‘로제비앙 GC 곤지암’이라는 새 이름을 부여할 계획이다. 큐로CC는 27홀로 이뤄진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으로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7억원, 122억원으로 실적도 양호하다.앞서 큐캐피탈은 2018년 큐로CC를 약정총액 910억원, 인수금융 600억원 등 약 151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당시 큐로CC는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빠져있었다. 2017년 매출액은 57억원에 불과했고 27억원의 영업손실과 3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큐캐피탈은 큐로CC를 사들인 뒤 증설과 보수를 위해 281억원을 투입했다. 기존 18홀에서 9홀을 증설해 27홀로, 운영시간도 3부제로 확대했다. 큐캐피탈은 대광건영에 큐로CC를 2900억원에 매각하면서 약 1400억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포스코그룹의 부동산 관리회사인 포스코O&M도 인천 송도에 위치한 18홀 회원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GC)을 약 3000억원대에 인수했다. 앞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칸서스자산운용이 잭니클라우스 매각 본입찰에서 약 3000억원대 인수가를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에 올랐지만, 포스코O&M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면서 잭니클라우스를 품게 됐다. 포스코O&M은 2350억원 규모의 회원권 보증금 채무를 인수하고 700억원 가량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잭니클라우스 GC의 주인이 됐다. 포스코O&M은 포스코그룹 건설사인 포스코이앤씨가 지분 52.83%를 보유하고,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47.17%를 가지고 있다.홀당 인수가는 160억원으로 국내 골프장 거래 역대 최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기존 최고가 거래였던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의 홀당 95억6000만원보다 77.2% 높은 수준이다.골프장 거래 계속될까...향후 전망은?국내 골프장은 2020년부터 코로나19 특수로 이용객이 늘면서 홀당 거래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다. 2020년 최고 몸값을 기록한 골프클럽Q(구 안성Q)는 홀당 72억원에 거래됐다. 잭니클라우스GC가 홀당 160억원에 거래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2년 사이 홀당 골프장 거래가는 2배 이상 뛴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기준금리 인상, 고물가 등으로 경기 침체 현상이 나타나고, 포스트 코로나19로 해외여행 제한이 풀리면서 치솟던 골프 인기도 주춤해진 모습이다. 몸값이 치솟던 골프장 딜 역시 거래로 이어지지 못하고 한동안 뜸한 상황이었다.한편 이번 대광건영의 큐로CC 인수로 지난해 잭니클라우스GC 이후 올해도 홀당 100억원대 골프장 거래가 성사됐지만, 전반적인 국내 골프장 투자시장이 코로나19 때만큼의 특수를 누리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잭니클라우스GC와 큐로CC는 홀당 100억원대 이상으로 거래됐지만 모두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는 공통점도 있다”며 “일반적으로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때는 시장 가치보다 조금 높은 가격을 적어 내는데 실질적으로 해당 매물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1~2년 전 만해도 평일 퍼블릭 골프장은 1~3부 예약이 거의 다 찰 만큼 수요가 많았는데, 요즘은 비어있는 예약 목록이 꽤 보인다”며 “베트남, 일본 등 훨씬 저렴하게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는 해외 시장이 열리면서 골프장 운영수익이 코로나19 시대에 비해 줄어들 수밖에 없고, 골프장 거래가격 역시 코로나19때처럼 가파르게 치솟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분석했다.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잭니클라우스GC는 미국 유명 프로 골프선수 이름을 딴 만큼 명문 골프장으로 브랜드 가치가 있고, 포스코그룹이 진행 중인 인천 송도 개발 사업에서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며 “잭니클라우스GC는 회원제 골프장이라 회원권 보증금 2350억원의 채무 인수를 제하면 실제 포스코O&M이 투입한 금액이 700억원 정도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광건영 역시 큐로CC 에쿼티(equity)를 50% 정도 갖고 있기 때문에 실제 투자비용이 크지 않고, 나머지는 대출을 받더라도 이자비용을 회원제 골프장 운영수익으로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해 우선매수권을 행사한 것”이라며 “국내 골프장 매출이 코로나19 시대와 비교하면 약 10~15% 줄어든 만큼 거래 가격도 조정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3.08.19 06:00

4분 소요
‘등산 배낭’ 만드는 동인기연 코스피 시동, 구주매출 발목 잡을까 [공모꾼]

증권 일반

‘-꾼’은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어떤 일 때문에 모인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입니다. ‘공모꾼’은 공모주에 진심인 투자자분들께 예비 상장사 정보와 한 주간 공모주 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소식을 전합니다. 기업공개(IPO) 일정부터 증권신고서를 토대로 한 실적·밸류에이션 분석까지. 매주 토요일, 공모주 투자에 꼭 필요한 정보를 보내드립니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 주문자 위탁 생산(OEM)과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기업 동인기연이 코스피 상장 도전장을 냈다. 실적 성장세를 이뤄가고 있지만 구주 매출이 향후 흥행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인기연은 지난 1일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차 신청서를 청구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4분기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동인기연은 일찍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 작업을 마친 상태다. 지난 6월 주식 1주를 100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통해 발행주식 총 수가 500만주로 늘어났다. 상장 이후 주식 가격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유통 주식 수를 늘린 것이다.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투자 유치도 받았다. 앞서 동인기연은 2019년 10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와 JB자산운용이 설립한 펀드 ‘큐씨피 제이비 기술가치평가’로부터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시장에선 동연기연이 이보다 높은 몸값을 목표로 상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최근 실적이 성장세인 만큼 동인기연이 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배낭 등 아웃도어 용품 수요가 증가하면서다. 동인기연은 지난해 매출액 2506억원, 영업이익 4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8.9%, 126% 늘어난 수치다. 최근 3개년으로 봐도 영업이익이 2020년 100억원, 2021년 147억원, 2022년 427억원 등 확대되고 있다. 동인기연은 파타고니아, 아크테릭스, 예티, 그레고리, 블랙다이아몬드, 마무트, 캘러웨이 등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주문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배낭 시장 점유율도 45%에 달한다. 등산용품 외에도 골프백, 유아용 카시트, 기저귀 가방 등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동인기연이 비교 그룹으로 어떤 기업을 선정해 공모가를 확정할지도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주 매출 비중이 높은 점은 고려해야 한다. 구주 매출은 기업 상장 시 공모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매물로 내놓는 것이다. 이 경우 공모로 조달한 투자금이 신규 사업에 쓰이지 않고 기존 주주의 몫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통상 공모주 투자 매력을 반감시킨다. 동연기연 상장예비심사청구서에 따르면 공모 주식 수의 40%가 구주 매출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주주이자 창업자인 정인수 대표와 FI가 보유한 지분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정인수 대표는 지분 84%를, ‘큐씨피 제이비 기술가치평가’는 지분 15%를 가지고 있다. 동인기연의 상장 예정 주식 수는 614만256주,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92만3076주다.

2023.08.05 09:33

2분 소요

부동산 일반

경기 광주시 곤지암 큐로CC(대중제 27홀) 매각에 변수가 생겼다. 큐로CC의 기존 전략적 투자자(SI)인 대광건영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로 해서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사모펀드(PEF)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가 큐로CC를 매각하기 위해 시에나서울과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난 뒤 우선매수권자인 대광건영에 우선매수권 행사여부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이에 대광건영은 큐캐피탈파트너스에 우선매수권 행사 통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큐캐피탈파트너스는 지난 2018년 5월 ‘큐씨피제일호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 형태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큐로CC를 운영하는 경기관광개발을 인수했다. 당시 대광건영은 덕원이엔씨 등 3개 계열사와 함께 이 펀드에 후순위 출자자(LP)로 참여했다. 대광건영과 계열사는 385억원을 투입해 지분 42.3%를 확보하고, 큐로CC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게 됐다. 대광건영이 투입한 자금과 보유 지분은 각각 217억원, 23.80%다. 대광건영은 인수자가 정해질 경우 수일 내로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만 했다.법무법인 김·장 법률사무소는 이날 큐캐피탈파트너스에 보낸 공문을 통해 “귀사는 대광건영에게 2023년 6월 28일자 ‘경기관광개발 주식회사에 대한 우선매수권 행사 안내’ 공문으로써 큐씨피제일호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의 정관 제21조의 2 제2항에 따른 통지를 하였는바, 대광건영은 본 공문을 통해 본건 펀드 정관 제 21조의 2 제3항에 따라 매도대상 투자대상자산 전부에 대한 매수의사표시를 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이어 김·장 법률사무소는 “㈜대광건영은 본 공문이 귀사에 도달한 날(이하 “계약체결간주일”)로부터 15일이 되는 날인 2023년 7월 20일(이하 “거래종결예정일”)에 매매대금 전액을 매도인에게 지급하고자 하는바, 귀사 역시 매도인이 거래종결예정일에 매매대금 전액을 지급받음과 동시에 매도대상투자대상자산을 양도하기 위한 준비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대광건영은 이미 투자 회수 대신 인수 쪽으로 방향을 굳히고 금융권에서 인수금 조달 위해 애써온 것으로 전해진다. 대광건영의 큐로CC 우선매수권 행사에 대광의 계열사인 모비딕자산운용과 금융자문사인 신한투자증권의 역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기반의 알짜 건설사로 꼽히는 대광건영의 지난해 말 연결재무재표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531억원 정도다. 처분 가능한 자산을 감안하더라도 대규모 인수금융을 동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는 홀당 100억원이 넘는 인수가가 책정되면서 큐로CC의 몸값은 한껏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큐캐피탈이 더시에나와 체결한 큐로CC 매각금액은 회사 내 현금 등을 포함해서 29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2023.07.05 14:22

2분 소요
하버드·골드만삭스·베인…촘촘한 ‘연’으로 얽힌 PEF 인맥도

증권 일반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이끄는 이들은 촘촘한 인맥으로 연결돼 있다. 하버드, 와튼스쿨, 서울대 등 세계 유수의 대학으로 얽힌 학연부터 글로벌 투자은행(IB)·컨설팅업체는 물론 국내 대형 로펌과 회계법인에서 업무와 경험을 쌓은 이들이 대다수다. 같은 회사에서 한솥밥을 먹다가도 독립해 새 회사를 차리는 경우도 많다. ‘자본시장의 꽃’으로 불리는 사모펀드업계를 두고 사실상 ‘한 다리 건너면 모두가 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국내 PEF업계에서 눈에 띄는 학맥은 단연 하버드비즈니스스쿨(HBS)다. 국내 1세대 사모펀드 를 이끄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 등이 HBS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임유철 H&Q코리아 대표,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은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석사를 받았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통틀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를 이끄는 김병주 회장은 1963년생으로 10대 시절 혼자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포드칼리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이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수료한 뒤 1986년 미국 골드만삭스, 1997년 살로몬스미스바니, 1999년 칼라일그룹 등을 거쳐 2005년 MBK파트너스를 설립했다. 박영택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회장과 송경섭 SV인베스트먼트 부사장, 이정우 베인캐피탈 한국 대표 등은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인 와튼스쿨 출신이다. 김수민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파트너스 대표, 송상현 오션프론트파트너스 대표 등은 컬럼비아대에서 MBA를 마쳤다. 학부로 내려가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이 압도적이다. 송인준 IMM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수민 대표, 임유철 대표 등이 서울대 학부를 졸업했다. 특히 IMM의 경우 송인준·지성배 대표와 김영호 IMM PE 대표 등 서울대 경영학과 선후배 셋이 모여 만든 IMM파트너스로 출발했을 정도다. 고려대 출신 대표 리더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창립자인 도용환 회장, 임석정 SJL파트너스 회장 등이 있다. 큐캐피탈파트너스 모회사인 큐로그룹의 김동준 부회장 등은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 PEF 대표로 이름을 알렸다. 글로벌 PEF 출신, 한국에서 뿌리 내리다골드만삭스는 ‘국내 사모펀드의 사관학교’로 불릴 정도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안상균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대표, 김수민 UCK파트너스 대표, 이상호 글랜우드PE 대표 등이 골드만삭스 출신이다. 또 TPG(텍사스퍼시픽그룹)의 이승준 전무, UCK파트너스의 신선화 파트너도 이곳 출신이다. 또다른 글로벌 IB인 모건스탠리에선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 이정우 베인캐피탈 한국 대표 등이 여기서 업력을 쌓았다. 미국의 ‘빅3’ 컨설팅업체(맥킨지·베인앤컴퍼니·보스턴컨설팅그룹(BCG)) 중에선 베인앤컴퍼니 이름이 눈에 띈다. 중견 PE인 프랙시스캐피탈의 라민상, 이관훈, 윤준식 공동 대표는 베인앤컴퍼니에서 합을 맞추던 세 명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박찬우 IMM크레딧솔루션 대표, 이진하 MBK파트너스 부사장 등도 베인앤컴퍼니 출신이다. 곽승웅 UCK파트너스 파트너 역시 김수민 대표와 베인앤컴퍼니 인연으로 UCK파트너스에 합류했다. 맥킨지 출신으로는 임형석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한국 부회장, 안상균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대표 등이 있다. 토종 사모펀드 중에선 스틱인베스트먼트 출신이 다수 포진해 있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정한설 캑터스PE 대표, 김웅 TS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다. 이들은 모두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 운용역으로 경험을 쌓은 뒤 독립해 PE와 벤처캐피탈(VC)을 설립했다. 회계사나 변호사에서 IB업계로 뛰어든 이들도 적지 않다. 송인준 IMM PE 대표와 김동준 큐로그룹 부회장 등은 각각 딜로이트안진, 삼일PwC 등 국내 빅4 회계법인을 첫 직장으로 삼았다.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와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 등은 김앤장 출신이다. 기업인의 종착지는 사모펀드?대기업에서 경영 전략을 세우다 직접 운용사를 세운 인물도 많다. 삼성전자 출신 사모펀드 리더로는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이 대표적이다. 메모리반도체 16메가 디램 세계 첫 개발을 비롯해 삼성의 ‘반도체 신화’를 이끌다 참여정부 시절 제49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진 회장은 2006년 스카이레이크인베를 창립했다. 김재욱 BNW인베스트먼트 회장과 박영택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회장 등도 삼성전자 출신이다. 유종훈 큐캐피탈파트너스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현대자동차 국제금융부장, 현대증권(현 KB증권) M&A본부장 등을 역임하다 1999년 큐캐피탈파트너스를 설립했다. 10년동안 큐캐피탈을 이끌던 유 회장은 2009년 서울대 경제학과 후배인 유은상 당시 대표에게 대표직을 넘겨줬다. 2014년 유 대표는 큐캐피탈을 떠나 YJA인베스트먼트를 세웠다.

2023.05.22 09:18

3분 소요
운영자금 확보 나선 쌍용차...1085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자동차

법정관리 졸업 후 흑자전환에 도전하는 쌍용자동차가 약 1100억원 규모의 외부 자금 수혈에 나선다. 부족한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함이다.11일 쌍용차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10일) 총 1085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 영구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CB는 일정 기간 이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회사채다. 쌍용차는 총 세 차례에 걸쳐 각각 735억원, 300억원, 5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할 계획이다. 사채 만기일은 오는 2028년 3월이다. 내년 3월부터는 쌍용차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쌍용차는 오는 24일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각각 50억원, 735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한다. 해당 CB는 2024년 3월 24일부터 쌍용차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남은 300억원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가 2018년 결성한 3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가 인수할 계획이다.쌍용차 측은 이번에 조달되는 자금을 제품개발비, 재료비, 인건비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3.03.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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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찬바람에 어깨 무거워진 새 수장들, 위기 타개할까?

부동산 일반

올해는 새로운 임기를 맞은 건설사 수장들의 위기관리 능력 등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원자재값 급등,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경색, 부동산 시장 침체 등 ‘3중고’를 겪으면서 건설업계 수장교체가 잇달은 만큼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롯데건설(박현철 대표), DL건설(곽수윤 대표), 두산건설(권경훈·이강홍 대표), 삼성엔지니어링(최성안 대표), 신세계건설(윤명규 대표) 등 5곳이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롯데그룹은 지난해 12월 그룹 정기인사를 통해 박현철 전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사장)을 롯데건설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임명했다.박 부회장의 올해 중대과제는 ‘재무 정상화’다. 6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 온 하석주 전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11월 사퇴 의사를 밝힌 당시 유동성 위기론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0월부터 유동성 확보를 위해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홈쇼핑 등 그룹 계열사를 통해 1조1000억원의 자금을 수혈하기도 했다. 박 부회장이 올해 위기관리를 위해 강조한 것은 ‘미래 성장 역량 확보와 내실 경영’이다. 박 부회장은 지난 3일 신년사를 통해 “사업구조 개편으로 운영사업 등 고정수익 창출과 우량자산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건설업의 설계·조달·시공 단계에 있는 기술 연계사업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 상품 개발에 지속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바이오·수소·모빌리티·도심항공교통(UAM) 등 그룹 신성장 사업과 연계한 사업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는 게 박 부회장의 복안이다.DL건설은 지난해 11월 신임 대표이사에 곽수윤 부사장을 선임했다. 곽 대표는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본사와 현장의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키워 온 인물로, 주택사업이 주력인 DL건설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실적개선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원자재 값 상승, 주택 경기 하락 등 시장환경이 급변하면서 지난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예상보다 밑돌아서다. DL건설은 지난달 21일 지난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70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정정 공시했다. 매출액 전망도 2조원에서 1조9500억원으로 줄였다. 고물가·고금리·미분양 ‘3중고’에 리스크 관리 필요성↑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 정기 사장 인사를 통해 남궁홍 플랜트사업본부장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승진 내정했다. 남 대표는 화공 플랜트사업 전문가로 2015년 회사의 주력인 아랍에미리트 법인장을 맡았으며, 이후 중동 현지 법인장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이 다시 일어서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지난 11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이후 건설업계에 ‘제2 중동붐’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은 중동에서 큰 공적을 세운 남 대표를 중심으로 중동 화공플랜트사업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 두산건설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정환 전략혁신실 실장을 선임했다. 이를 통해 안전 분양 전문가로 꼽히는 이강홍 대표이사 전무와 각자 대표체제를 구축하면서 경영쇄신을 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정환 대표는 전략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미래먹거리 발굴 등 신성장동력 찾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주력 사업인 주택사업 비중을 낮추고 토목 민자사업과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사업 등 신사업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이는 최근 고금리, 분양시장 침체 여파 등으로 두산건설의 주력부문인 주택사업에 빨간불이 켜진 것과도 무관치 않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7월과 9월 분양에 나섰던 인천두산위브 더 센트럴과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 모두 청약 마감에 실패하면서 미분양 리스크가 우려됐다. 앞서 두산건설은 2009년 총 사업비 2조원 규모의 일산위브더제니스아파트 2700가구 분양을 추진했지만 시행사 부도와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이 미분양은 2010년부터 두산건설의 심각한 자금난을 초래하는 등 뼈 아픈 경험을 남겼다. 신세계그룹은 2023년 정기인사에서 정두영 부사장을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현장 전문가인 정 대표에게 올해 주어진 과제는 주택사업 재편 및 사업다각화다. 현재 신세계 건설 매출 비중은 건설부문이 95%, 레저부문이 5% 수준으로 건설에 치우쳐진 상태다. 신세계건설은 지난 2018년 런칭한 주택 브랜드 '빌리브(VILLIV)'를 기반으로 주택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지만 지난해 미분양 리스크가 커지면서 실적 부진이 예상돼, 정 대표의 짐이 더 무겁다.

2023.01.0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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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큐캐피탈 컨소시엄에 팔린다…매각가 4000억원 안팎

건설

두산그룹이 건설 자회사인 두산건설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에 매각한다. 이를 통해 두산그룹은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연내 졸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건설 지분 99.99%를 큐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가는 3000억원 후반에서 4000억원 초중반으로 알려졌다. 큐캐피탈 컨소시엄에는 앵커 투자자인 큐캐피탈파트너스를 중심으로 신영증권 PE부문, 유진자산운용 등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큐캐피탈 파트너스는 국내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 경영권을 주로 인수하는 운용사다. 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비비큐(BBQ), 노랑통닭부터 영풍제지, 큐로경기CC, 가공목재 수입 유통업체 케이원 등을 인수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가 건설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최근 건설 경기가 살아나면서 두산건설도 실적 개선세를 보여 인수에 나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큐캐피탈파트너스의 투자 성과를 살펴보면 BBQ를 투자한 지 약 2년 만에 내부수익률(IRR) 20%가 넘는 높은 투자회수(엑시트) 성적을 거뒀다. 2019년 1200억원을 투자해 제너시스 비비큐 구주 일부와 제너시스가 발행한 전환사채(EB)를 사들였다. 지난해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코스톤아시아와 함께 700억원에 경영권을 인수한 노랑통닭은 현재 밸류업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큐캐피탈파트너스가 2015년 650억원에 경영권을 인수한 영풍제지도 아직 엑시트 이전이다. 지난 2018년 경영난으로 회생절차에 들어간 큐로경기씨씨도 1510억원에 인수해 올해로 인수 4년 차를 맞고 있다. 큐로경기씨씨는 설비 증설과 대중제 전환 등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작업과 함께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골프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지난 2019년 490억원에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 가공목재 수입 및 유통회사 케이원, 케이원임산, 케이원목재 세 곳도 인수 2년 차로 엑시트 전 단계다. 코로나19로 수입 목재 공급량은 줄었지만 집꾸미기 열풍에 국내 가구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8년 450억원에 인수한 서울제약도 엑시트 전이다. 이번 두산건설 매각이 이뤄지면 두산그룹은 연내 재무약정 졸업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8월부터 두산그룹에 향후 유동성 위기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두산건설 등 우량 자산을 매각해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두산건설 매각계획서를 검토한 뒤 연내 조기 졸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6월 산은 등 채권단과 3년 만기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맺고 긴급자금 3조원을 지원받았다. 자구계획안을 통해 자산을 줄줄이 매각하고 남은 채무 잔액은 약 5000억원이다. 두산그룹이 연내 3조원의 자금 상환을 마무리하면 1년 6개월 만에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졸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2021.11.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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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더 2030 | FINANCE & VENTURE CAPITAL] 강대권 유경PSG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 구완성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 외 3인

산업 일반

업력이 긴 금융권에서도 2030세대의 부상은 눈부시다. 대학시절부터 주식투자로 이름을 날리는가 하면, 전공 분야의 지식을 살려 깊이 있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들은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리더라는 타이틀을 달기엔 아직 부끄럽습니다.”1월 15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사옥에서 만난 강대권 유경PSG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과 구완성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애널리스트)의 낯이 조금 붉어졌다. 두 사람은 최근 몇 년 새 금융권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파워리더다.강대권(38) 본부장은 1980년생으로 자산운용업계 최연소 최고투자책임자(CIO)다. 그는 상대수익 위주로 평가하는 자산운용업계에서 ‘시황에 상관없이 연간 10%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며 시장에 없는 스타일을 추구한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지난 4년 동안 연간 수익률 10%를 달성하며 운용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강 본부장은 “운용사는 거대 금융그룹에 속한 곳이 많은데 우리 회사는 특별한 판매처가 없음에도 단일 공모 펀드 1000억원을 넘기며 주목받았다”며 “2014년 창업 초기 멤버다보니 회사와 저를 동일시해 평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구완성(32) 애널리스트는 약 5년간 제약회사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쌓은 전문 지식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회계 전문가들이 담당했던 제약·바이오 종목에 전문가가 뛰어들자 업체의 경쟁력을 비교·분석하고 신약 가치를 산정하는 등 심도 있는 리포트가 생산됐다. 특히 유전자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그는 “애널리스트로 변신 후 ‘제약·바이오 완성하기’라는 보고서를 매달 시리즈로 발간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제약·바이오산업이 성장하면서 시장에서 저 같은 전문가의 분석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들은 ‘준비된 금융맨’이라고 할 수 있다. 강 본부장은 대학시절부터 주식투자에 집중했고, 구 애널리스트는 전공(약학)을 살린 연구조사를 진행한다. 여기에 20·30세대다운 도전 정신과 젊은 감각이 더해져 자신의 분야에서 성과를 일구고 있다.강 본부장은 2000년 초반 IT·벤처 붐으로 증시가 대 활황을 보이던 당시 우연히 참가한 대학생 주식 투자 경진대회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동기 200명 가운데 180명이 이 경진대회에 참여할 정도로 대학생들 사이에 주식 투자 열기가 뜨거웠던 때. 그는 6개월가량의 모의 투자로 70%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2007년 가치투자의 원조 격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입사했다. 강 본부장은 “IT 버블을 보면서 돈을 빨리 버는 방법으로서의 투자는 사회적 문제가 된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며 “이는 가치투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2014년 유경PSG자산운용으로 이동한 그는 ‘유경PSG액티브밸류증권투자신탁(설정액 870억원)’의 책임매니저로 자산운용업계 최연소 CIO가 됐다. 거액의 투자전략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40대 후반~50대 초반이 대부분인 자산업계에서 큰 화제였다. 유경PSG자산운용은 최근 몇 년 새 국내 주식형 펀드 운용사 중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주목받은 신생사다.강 본부장의 가치투자는 ‘역발상’으로 대변된다. 그는 “가치투자는 좁은 의미로 보면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시장이 좋을 때는 역발상이 별 효과가 없으나 길게 보면 역발상이 먹혔다”고 말했다. 유경 PSG자산운용은 바이오 주가 흥하고 반도체 주가 침체됐던 2015년 되레 반도체 주를 대거 사들였다. 이듬해 반도체 주가 뜨자 유경PSG자산운용의 수익률 역시 크게 뛰었다. 강 본부장은 “우리의 운용 철학은 코스피를 절대 추종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아무리 시장이 망가져도 10%라는 절대 수익률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구완성 애널리스트의 가장 큰 무기는 제약·바이오산업 현장 경험에서 얻은 실질적인 전문지식이다. 서울대에서 약학을 전공(학사·석사)한 그는 동아에스티 제품 개발연구소, 동아쏘시오홀딩스 연구기획팀에서 5년 가까이 근무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의 애널리스트들이 깊이 다루지 못했던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속살을 분석하고 있다. 그는 “제약회사에 근무하면서 제약·바이오 업체 R&D 프로젝트 분석 업무를 맡았기 때문에 종목 분석에 자신이 있었다”며 “특히 연구기획팀에서 글로벌 바이오기업의 파이프라인(작업방식), 기술동향을 파악한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구 애널리스트의 목표는 바이오업체 CEO가 되는 것. 자신이 추구하는 로드맵에서 회계 등 금융 분야의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느낀 그는 증권사로 이직을 결심했다. 그는 “저 이전에도 몇몇 바이오 전문 애널리스트들이 있었다”며 “그 선배들의 조언과 활동이 후배에게 도전의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구 애널리스트는 “2000년, 2005년 등 5년 단위로 호황을 나타냈던 제약·바이오산업의 주기가 최근엔 3년 정도로 짧아지고 있다”며 “제약·바이오산업은 향후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근거는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의 펀드멘털(기초체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과거 제약·바이오 주의 호황은 원인 설명이 어려운 테마성이 강했다. 갑자기 돈이 몰려와 주가를 부양시키고 이내 차익을 본 후 빠져나가는 식이었다. 그는 “과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온전히 내수를 중심으로 움직였다면 최근엔 글로벌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는 신약 파이프라인이 등장할 정도”라며 “삼성바이오, 셀트리온 등 시밀러 업체들은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제품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최대한 많은 정보 입수·소통·정리이들은 평소 시장 변화나 투자 환경 트렌드 파악에 많은 시간을 들인다. 강 본부장은 “주식시장은 변화가 빠르고 다른 분야가 서로 융합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습득하려고 노력한다”며 “그래서 닥치는 대로 읽는다. 문자 중독에 가깝다”고 말했다. 습득한 정보는 동료나 업계 지인들과 대화를 통해 거르고 정리한다. 그리고 해가 지면 이를 자신만의 것으로 만드는 ‘고독한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그는 “우선 머리에 많이 넣고, 이를 토론하고, 이후 혼자 정리하는 방식”이라며 “증권가 리포트, 외신 등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말했다.구 애널리스트는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해외 뉴스 사이트를 매일 체크한다. 글로벌 헬스케어 뉴스가 국내 바이오 주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국내 바이오기업의 해외 파트너사 움직임도 주가 변동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며 “지난해 6월 미국 최대 암학회 연례행사인 아스코(ASCO)에 다녀오는 등 글로벌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출장을 되도록 많이 가려 한다”고 말했다.금융업계 2030 파워리더 선정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은 “2030세대 리더 추천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업력이 길고, 거래하는 규모가 크다보니 40대 중후반이 주요 직책을 맡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구 애널리스트는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바이오·게임·엔터 등 특정 영역에서 2030세대들이 부상하고 있다”며 “이와 맞물려 금융업계에서도 과거 선배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그리고 이제와 학습하기 힘든 분야에서 젊은 세대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투자에 있어 원칙과 철학은 경험이 쌓일수록 탄탄하게 다져지는 것. 구 애널리스트는 “나의 투자 철학은 남들이 어려워하는 분야를 개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파이프라인, 기술개발 능력에 주목해 우량주를 발굴하겠다는 포부다. 강 본부장은 “유행을 좇지 않고 소외된 영역에서 가치를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가파른 수익 곡선보다는 완만하되 긴 상승곡선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강 본부장은 최근 비트코인 문제에 대해 “블록체인은 우호적으로, 가상화폐는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며 “블록체인이 아무리 세상을 변화시킨다 하여도 현재 가상화폐 환경은 버블이 틀림없다. ‘튤립버블’ 등 유사한 사례가 있음에도 또 오류에 빠지는 것을 보면 의아하다”고 말했다.금융계 차세대 리더가 최근 주목하는 업종은 무엇일까. 강 본부장은 역시 역발상 관점에서 시장을 봤다. 그는 “지난해부터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지만 내수주와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다”며 “경제가 호황 국면을 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바이오 주가 시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비상장주 중에서 상장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구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유전자치료제의 부상을 예상했다. “지난 연말 미국에서 유전자치료제(혈우병치료제)가 처음으로 FDA의 승인을 받았다. 국내 유전자치료제 관련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윤신원(38) | TPG 전무 지난해 6월 카카오는 글로벌 3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캐피털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어 8월엔 카카오택시·카카오드라이버·카카오내비 등 사업을 분리해 카카오모빌리티라는 별도 회사를 출범시켰다. 교통과 관련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비즈니스가 새로운 성장사업으로 주목받는 시점에서 카카오모 빌리티에 대한 투자를 시작한 것이다. 카카오는 우버를 성장시킨 투자 경험, O2O 사업의 이해도가 높은 TPG를 파트너로 선택했다.윤신원(38) TPG 전무는 이상훈 TPG 파트너 겸 한국 대표와 이 투자를 총괄하면서 금융권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다른 투자자들이 훨씬 높은 가격을 제시했지만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 입찰이 아닌 단독 딜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윤 전무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30%를 보유하게 됐고, 등기이사로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TPG는 1990년대 말 뉴브릿지 캐피탈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진출해 수많은 인수와 매각을 진행했다. 제일은행 경영권을 인수해 스탠다드차타드에 매각한 것이 현재 SC제일은행이고,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해 SK텔레콤에 매각해 SK브로드밴드가 됐다. 이후 TPG는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가 2017년 초 재진출했다. 10년 만에 이뤄낸 첫 번째 투자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인수였다.윤 전무는 TPG 합류 전 골드만삭스 홍콩에서 애널리스트로 시작해 모건스탠리 PE에서 사모펀드 투자를 담당했다. 놀부·쌍용C&B·모나리자·한화L&C 경영권 인수와 이노션 지분 투자를 주도했다. 인수합병(M&A) 투자 쪽에서 12년 이상 일하면서 투자 기회 발굴 능력과 실제 투자 집행 능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와 같이 유형자산·매출이 없는 회사라도 향후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신세대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그는 유년시절 대부분을 미국에서 보냈다. “뉴욕 월가 근교에서 살았는데 동네 대부분이 월가에서 일하는 금융가 집안이었다”며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세상을 움직이는 자본의 힘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고려대와 런던대에서 금융을 전공한 후 골드만삭스 홍콩에 입사했다. 그는 “사후적으로 분석하는 작업보다는 직접 뉴스를 만들고 딜을 이뤄내는 적극적인 역할에 주목했고 사모펀드로 옮기는 이유가 됐다”며 “특히 회사의 경영권을 확보해 주요 의사결정을 하고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일에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윤 전무는 최근 IT·화장품·바이오·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비즈니스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에서 기존 제조업에 투자해서는 큰 수익을 얻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어떤 콘텐트를 어떻게 가공해 어떤 이에게 파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그 비즈니스를 이해할 수 있다”며 “그래야 투자하기 좋은 회사인지 아닌지 판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 ━ 최윤경(32) | 매쉬업엔젤스 팀장 최윤경(32) 매쉬업엔젤스 팀장은 투자업계에서는 드문 여성 심사역이다. 고객 입장에서 바라보는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감각이 남다르다는 평가다. 특히 대기업(현대차) 재직과 스타트업 창업(순번이) 경험을 살려 단순한 투자자가 아닌 필수적인 조력자의 역할을 한다는 극찬도 나온다.다음 공동창업자 출신의 이택경 대표가 이끄는 매쉬업엔젤스는 초기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로, 투자심사역 3년차 최 팀장 역시 입사 동기는 ‘이택경’이라는 네임 밸류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는 “파트너를 포함해 직원들의 가장 큰 성과는 매쉬업엔젤스라는 회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초기 스타트업들 사이에서 ‘좋은 초기 투자사’로 신뢰를 쌓은 부분”이라며 “투기 목적의 투자가 아닌 스타트업과 함께 동반 성장하고자 하는 진정성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스타트업 창업 경험이 투자심사에 큰 자산이 됐다.최 팀장은 스타트업 심사 시 분야와 관계없이 ‘친고객 회사’인가를 주로 본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지, 만족시킬 수 있을지, 그리고 그들의 지갑을 열게 할 수 있을지가 주요 포인트다. 그는 “스타트업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여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는 실행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정지우(35) |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 정지우(35)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은 VC업계 유일한 ‘특이점 대학(Singularity University)’ 출신이다.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이 구글과 미 항공우주국(NASA)의 후원을 받아 2008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세운 학교다. 기술과 인류가 가진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비즈니스적으로 푸는 과정을 학습한다.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정 수석은 학창시절부터 ‘기술과 경영’에 관심이 많았다. 그의 첫 직장도 학과 선배들이 창업한 기술 벤처회사인 멜파스였다. 멜파스 상장 이후에는 경영 컨설팅 회사 맥킨지로 자리를 옮겼다가 2015년에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투자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소프트뱅크는 특이점(singularity·인공지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기점)에 대한 비전을 갖고 투자를 한다”며 “새로운 기술과 IT 기업의 변화들을 선제적으로 접하고 투자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정 수석은 지난 1년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벤처스를 중심으로 결성한 AI(인공지능) 기술, 미디어·콘텐트 분야의 변화에 집중하는 펀드 운용에 주력했다 그는 “미래에 대한 관점과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들을 토대로 IT분야의 유망 회사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외 투자의 경우 현지에서 오래 전 정착한 투자자를 만나 조언을 구하는 노하우를 쌓고 있다.※ 파워리더 선정 이렇게 했습니다FINANCE & VENTURE CAPITAL 분야의 2030 파워리더는 심사위원 4인의 도움을 받아 선정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에서 운용사의 펀드매니저, 벤처 투자심사역까지 대상이 광범위하다 보니 심사위원들은 선정에 심사숙고했다. 특히 업력이 긴 금융 분야는 40대 중후반이 주요 직책을 맡고 있어 2030세대가 두각을 드러내기 힘들다는 평가다. 추천된 21명 중 중복된 순으로 5인을 선정했다.※ 심사위원 -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 원주영 신영자산운용 마라톤가치본부장,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 황희연 큐캐피탈파트너스 부사장(가나다 순)-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사진 원동현 객원기자

2018.01.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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