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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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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들어간다…채권단 동의 75% 넘어

증권 일반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개시가 확정됐다. 채권단의 75% 이상이 워크아웃에 동의하면서 태영건설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첫 발을 뗐다.산업은행(산은) 등 채권금융기관은 11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서면 결의 투표를 진행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신용공여액 기준 75% 이상의 채권단이 워크아웃 개시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은 이날 자정까지 투표를 진행한 뒤 12일 오전에 집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앞서 태영건설은 지난해 12월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자구안을 냈지만 이를 두고 채권단과 신경전을 가졌다. 태영그룹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가운데 890억원를 납부하지 않으면서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지난 8일 태영그룹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가운데 미이행분 890억원을 입금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태영그룹은 SBS미디어넷 등을 활용해 추가 자금을 조달하고 필요한 경우 SBS와 TY홀딩스 지분도 담보로 제공할 것을 약속하는 등 추가 자구안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정부와 채권단은 태영그룹의 추가 자구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그 결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가 확정됐다. 워크아웃을 개시하면서 채권단 주도로 태영건설의 사업·재무구조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최대 4개월 간 채권 행사를 유예하고, 이 기간 동안 회계법인을 선정해 자산부채 실사를 진행할 방침이다.태영건설은 조직 및 인원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비용절감안을 주채권은행에 제출하고, 주채권은행은 자금 지원과 채권 재조정 등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한다. 오는 4월 11일 2차 협의회에서 채권단 결의로 이를 확정할 예정이다.채권단은 곧 태영건설 실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약 3개월의 실사 기간에서는 자산과 부채를 확인하고 기업개선계획을 작성하게 된다. 오는 4월 11일 제2차 채권단협의회를 통해 경영정상화 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5월 11일 기업개선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을 체결할 방침이다.다만 산은은 채권단과의 협의 과정에서 없었던 우발채무가 발견되거나 태영그룹이 자구안 이행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워크아웃 절차를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024.01.11 22:16

2분 소요
태영건설 채권단 “태영 추가 자구계획 긍정적”…워크아웃 ‘청신호’

은행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태영그룹의 자구계획 보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개시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태영건설 채권단은 워크아웃이 개시돼도 자구계획을 지키지 않으면 중단될 수 있다고 했다.9일 산업은행은 태영그룹 자구계획 발표에 대한 채권자 입장을 통해 “채권단은 태영그룹이 발표한 추가 자구계획과 계열주의 책임이행 의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과 윤석민 회장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진행과 관련해 새로운 입장을 발표했다. 우선 기존에 제출한 4가지 자구 계획을 원안대로 이행하고 이를 확약하기 위해 이사회 결의 등 필요 조치를 이날까지 완료하겠다고 했다. 또한 SBS미디어넷 등 다른 계열사를 활용한 자금조달 방안을 추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특히 태영그룹은 이같은 노력에도 태영건설의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경우, 계열주가 보유한 티와이홀딩스 지분과 티와이홀딩스가 보유한 SBS 지분을 담보로 제공해 유동성 조달 및 태영건설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미집행분 890억원을 어제 오전에 태영건설에 대여해 정상화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며 “태영건설의 추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계열주가 보유한 티와이홀딩스 지분과 티와이홀딩스가 보유한 SBS 지분을 채권단에 전부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첫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태영그룹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개시 이후 기업개선계획 수립시까지 필요한 부족자금을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통해 조달하는 것이 워크아웃의 기본 원칙”이라며 “계열주가 금일 발표한 방안은 이러한 기본 원칙을 준수하고 실행함을 확약하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하는 제1차 협의회 안건의 결의일은 오는 11일이다. 산업은행은 제1차 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개시가 가결되면, 채권자협의회는 즉시 태영건설에 대한 실사를 개시해 정상화에 대한 가능성 분석 및 추진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산업은행은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약속한 자구계획 중에 단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는다면 워크아웃 절차는 중단될 수 있다”면서 “또한 실사 과정에서 대규모 추가 부실이 발견될 경우에도 워크아웃 절차가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09 15:11

2분 소요
티와이홀딩스, 태영건설에 890억 추가 투입

부동산 일반

티와이홀딩스가 태영건설에 지원하기로 했던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채권단이 미이행했다고 판단한 890억원을 8일 추가로 태영건설에 투입했다고 이날 밝혔다.티와이홀딩스는 이같은 내용의 자구계획 이행 상황 및 추가 계획을 공개했다.티와이홀딩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티와이홀딩스 지분 1133억원, 윤석민 회장 지분 416억원)을 태영건설에 직접 지원하겠다는 약속이행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티와이홀딩스는 블루원 담보제공 및 매각, 에코비트 매각, 그리고 평택싸이로 담보제공 등을 통해 태영건설에 지원하겠다는 나머지 자구계획에 대해서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티와이홀딩스 관계자는 “나머지 3가지 자구계획도 빠른 시일내 이사회 결의를 거쳐 조속히 실행할 예정”이라며 “태영건설이 무사히 워크아웃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채권단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티와이홀딩스는 채권단이 요구하는 추가 자구계획에 대해서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협의해서 구체적인 방안을 곧 마련할 방침이다.

2024.01.08 16:11

1분 소요
정부 “태영 자구안 이행 일부 진전”…태영건설에 890억원 납입

건설

태영그룹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진행을 위해 채권단이 요구한 4개 선결 자구계획안을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정부와 채권단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시나리오’까지 꺼내 들며 압박하자 태영그룹이 결국 한발 물러난 모양새다. 채권단의 최종 의사 결정 절차가 남았지만, 일단 워크아웃이 무산되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정부는 태영 측의 자구 계획에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추가적인 방안의 제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8일 “태영그룹 측이 4가지 자구 계획에 대해 이행 약속을 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으며 채권단은 이를 기초로 계속해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부와 금융당국, 한국은행 등은 이날 오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태영 측이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을 제시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지금까지 제시된 자구안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890억원의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대금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 등 4가지다. 이와 관련 태영그룹은 오늘 오전 중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890억원을 입금한다.태영그룹은 윤세영 창업회장의 딸 윤재연 씨 지분 매각 대금 300억과 티와이홀딩스 회삿돈 등을 합쳐 890억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태영그룹은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 지분을 활용한 유동성 공급 방안도 추가 자구안에 포함하기로 했다.그간 태영그룹은 티와이홀딩스 지분을 매각하거나 담보 제공 시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다며 자구안에 포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태영그룹은 이와 관련 이르면 이날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이다.이날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는 최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이른바 ‘F4 회의’ 멤버 외에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과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도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 추진이라는 기본 방침을 일관되게 견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채권단에는 태영 측의 실효성 있는 자구노력 의지가 확인되는 경우 태영건설 워크아웃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자구안 이행 내용과 추가 자구안이 마련되면 채권단은 다시 모여 워크아웃 개시 여부와 관련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4.01.08 11:37

2분 소요
태영건설, 워크아웃 기대감에 10%↑…SBS는 하락 [증시이슈]

증권 일반

#태영건설이 금융당국과 채권단으로부터 추가 자구안 마련에 대한 압박을 받는 가운데 8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SBS 주가는 하락해 대조되는 모양새다.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태영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9.55%(295원) 오른 33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2.72%)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하지만 태영건설이 소유한 #SBS는 전 거래일보다 6.84%(2350원) 하락한 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태영건설은 당국과 채권단이 ‘최후통첩’ 시한으로 제시했던 지난 주말까지 자구안 이행과 확약을 공식화하지 않은 상태다.다만 당국과 채권단의 거센 압박 속에 태영그룹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890억원을 이날 오전 이행하겠다고 밝히는 등 일부 태도 변화를 보이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진행 기대감이 일부 되살아나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태영건설 주가는 워크아웃 신청일인 지난달 28일 이후 장중에도 여러 차례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상태인 만큼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견해다.

2024.01.08 10:13

1분 소요
태영건설 채권은행 “자구계획 안지키면 정상화 작업 중단”

은행

태영건설 채권은행이 태영그룹에 대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미이행분 지원 등 자구계획을 확약하고, 이사회 결의 등을 통해 즉각적으로 실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충족하지 못할 시 예상되는 정상화 작업 중단에 따른 책임 또한 계열주와 태영그룹에 있다고 강조했다. 5일 태영건설 주채권은행 산업은행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추진과 관련해 주요 은행의 부행장 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은행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 등이다. 이 자리에서 각 은행의 태영건설 담당 부행장들은 태영건설 부실 관련 계열주 책임, 자구계획의 내용과 이행 상황, 향후 워크아웃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채권은행은 태영건설의 부실이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한 데에서 비롯된 것임을 재확인했다. 또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절차를 통해 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계열주와 태영그룹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채권은행은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 시에 제출한 자구계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태영건설의 협력업체, 수분양자, 여타 채권자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계열주의 경영권 유지를 위해 티와이홀딩스의 연대보증 채무 해소를 최우선시했다고 주장했다.산은은 “채권은행은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확립된 원칙과 기준을 왜곡하는 행태를 보이며, 이에 따라 워크아웃 개시에 대한 채권자의 동의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에 대하여 큰 실망과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채권은행은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 시 확약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미이행분 890억원을 즉시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에코비트 매각 및 매각대금 지원 ▲블루원 담보제공 및 매각 ▲평택싸이로(62.5%) 담보제공 등 나머지 3가지 자구계획을 확약하고 이사회 결의 등을 통해 즉각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을 요구했다.산은은 “계열주가 금융채권자를 포함하여 수많은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태영건설은 물론 태영그룹이 정상화될 수 있는 첫 출발이라고 판단한다”며 “계열주는 기존에 제시한 자구계획을 즉시 이행하고 태영건설 정상화를 위해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할 수 있는 모든 가능한 방안을 진정성 있게 제시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산은은 “이와 같은 기본 전제조건조차 충족되지 못한다면 제1차 협의회 결의일인 오는 11일까지 75%의 찬성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며 워크아웃을 개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 경우 태영건설의 부실은 현재화돼 정상화 작업은 중단될 수밖에 없고 초래되는 모든 경제적 피해와 사회적 신뢰 붕괴는 계열주와 태영그룹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2024.01.05 17:50

2분 소요
산업은행, 태영그룹에 반박…“태영건설에 890억원 즉시 지원” 촉구

은행

KDB산업은행 등 태영건설 채권단이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자구안을 이행했다는 태영그룹의 발표에 대해 정면반박하고 나섰다.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5일 ‘태영그룹 보도자료에 관한 채권자 입장’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지난 4일 태영그룹은 TY홀딩스가 연대채무 해소를 위해 사용한 890억원을 포함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전액을 태영건설을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채권단은 “태영그룹의 이러한 주장은 경영권 유지를 목적으로 TY홀딩스의 연대보증 채무에 사용한 자금을 태영건설 지원으로 왜곡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채권단은 TY홀딩스가 태영건설을 대신해 개인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직접 상환한 것이라는 태영 측 주장에 대해 “워크아웃의 기본 원칙과 절차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잘못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채권단은 “태영건설의 금융채권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의 문제는 태영건설 금융채권자들이 워크아웃 과정에서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TY홀딩스가 연대보증채무를 상환해 자사의 리스크를 경감하는 것은 TY홀딩스의 이익을 위한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채권자들은 태영그룹이 당초 확약한 1549억원이 아닌 659억원만 지원함에 따라 태영건설의 자금 사정이 매우 취약하다며, 대주주의 책임 있는 자금조달 방안이 확보되지 않으면 워크아웃 개시에 동의하기 어렵다고도 밝혔다.산은에 따르면 산은은 당초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세금 등을 제외한 2062억원 전액을 태영건설에 지원할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다. 그러나 태영그룹은 윤세영 창업회장의 딸인 윤재연씨는 경영책임이 없어 지분 매각 대금(513억원)을 지원할 수 없다고 거부했고, 이에 따라 TY홀딩스(1133억원)와 윤석민 회장(416억원)의 매각 대금인 154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아울러 채권단은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 시 확약한 바와 같이 아직 태영건설 앞으로 지원하지 않은 890억원을 즉시 지원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24.01.05 16:00

2분 소요
태영 사주일가

건설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산업은행에 약속한 그룹 차원의 자구 계획 중 자회사인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중 잔액 259억원이 어제 일자로 태영건설에 지원됐다”고 밝혔다. 티와이홀딩스에 따르면 매각대금 1549억원 중 400억원은 워크아웃 신청 직후 태영건설의 협력업체 공사대금 지급에 사용됐다. 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에 따라 티와이홀딩스에 청구된 연대채무 중 리테일 채권의 상환에 890억원이 투입됐다. 나머지 259억원도 전날 태영건설 공사현장 운영자금 등에 모두 투입됐다고 티와이홀딩스는 밝혔다.티와이홀딩스는 연대채무 중 리테일 채권 상환과 관련 “워크아웃 신청으로 즉시 채무를 상환해야 하는 태영건설을 대신해서 티와이홀딩스가 개인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직접 상환한 것”이라며 “자구 계획 내용대로 매각대금 전액이 태영건설을 위해 사용 완료됐다”고 강조했다.또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중 티와이홀딩스가 갖고 있던 지분의 매각 금액(주식양도소득세 공제 후)은 1133억원이며, 416억원은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의 지분을 매각한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티와이홀딩스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한 자구계획에는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외에, 에코비트와 블루원, 평택싸이로의 매각 또는 담보제공을 통한 지원 등 총 4개 항목이 포함돼 있다.티와이홀딩스는 “인더스트리 외의 나머지 자구계획에 대해서도 약속대로 이행해 태영건설 정상화에 사용할 것”이라며 “다만 리테일 채권 외 나머지 태영건설 연대보증채무가 티와이홀딩스에 지급청구될 경우 태영건설 워크아웃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이를 상환하는데 일부 사용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티와이홀딩스는 484억원 규모의 사주 일가 사재출연 내역도 공개했다. 티와이홀딩스에 따르면 윤석민 회장은 본인의 태영인더스트리 지분 매각 대금 416억원(주식양도소득세 공제 후)을 전액 태영건설에 지원했으며, 이와 별개로 태영건설 자회사 채권 매입에도 30억원을 투입했다.윤 회장의 부친으로 태영그룹 경영에 복귀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도 태영건설과 자회사 채권 매입에 38억원을 투입했다.윤 회장과 티와이홀딩스의 태영인더스트리 지분 매각 대금은 워크아웃 신청 직후부터 협력업체 공사대금 지급, 티와이홀딩스의 태영건설 연대보증 리테일 채권 상환, 태영건설 공사현장 운영자금 등에 순차적으로 지원됐다는 설명이다.

2024.01.04 18:38

2분 소요
위기몰린 태영건설 SBS 매각 등 자구안 빠져…“채권단 동의 어려워”

산업 일반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하면서 제시한 자구안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채권단 동의를 얻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3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며 제시한 자구안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주채권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채권단 설명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1549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400억원만 태영건설에 지원했다”며 “블루원 지분 관련 자금도 태영건설 워크카웃에 사용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지만, TY홀딩스 채무를 갚는 데 사용하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태영 측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상황에서 저희는 원래 약속한 조항을 끝까지 지켜달라고 촉구했고 그에 대한 확약을 오늘 채권단 회의에서 공표해주길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아쉽게도 채권단에 태영 측은 구체적인 자구 계획안을 제시하지 않고 단지 ‘그냥 열심히 하겠으니 도와달라’는 취지로만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비판했다.강 회장은 “상식적으로 채권단 75%가 이 제안에 동의한다고 기대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자구안) 약속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약속을 채권단에 꼭 다시 해달라고 다시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대주주가 문제 해결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와 진정성을 보여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주주의 뼈 깎는 노력으로 사회적·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날 태영건설은 채권단 설명회에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고, 계열사인 에코비트의 매각을 추진해 매각자금을 태영건설에 지원하는 안을 발표했다. 또 골프장 운영업체 블루원의 지분 담보제공과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62.5%) 담보 제공을 하겠다는 내용도 자구안에 포함됐다. 그러나 채권단 관심 사항인 오너 일가의 사재출연 규모나 SBS 지분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03 19:08

2분 소요
금융위 “태영건설 대주주 사재출연…PF 정상화 지원 계속”

은행

금융위원회는 28일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대해 충분한 자구노력, 채권단의 협조, 시장의 신뢰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불안 요소로 여겨지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관련해 연착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태영건설 관련 대응 방안을 논했다고 밝혔다.금융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그동안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골프장 담보 대출 등을 통해 1조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했고, 추가로 산업은행에 일부 사재 출연 계획을 전했다. 채권단은 사재 출연 규모와 더불어 에코비트 매각 및 SBS 지분 매각 등을 두고 추가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는 단기 시장 안정 프로그램 37조원을 포함해 전체 85조원 규모의 프로그램이 돌아가고 있어 시장 불안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은 정부 브리핑에서 “85조원 중 60조원이 잔여 재력으로 남아있다”며 “필요하면 언제든지 (자금을)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금융권의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도 4조5800억원으로 금융회사 총자산의 0.09% 수준에 그쳐 금융권으로 이전될 리스크도 크지 않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권 상임위원은 워크아웃이 개시 여부에 대해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네 가지 전제 조건이 있다”며 “충분한 자구 노력, 채권단들의 협의와 협조, 시장의 신뢰, 대한민국 건설이나 경제 전체가 좋아지는 것이 들어맞아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이 현재까지 제출한 추가 자구책 수준에 대해 그는 “대주주가 그간 1조원 가량의 자구노력을 했다”며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골프장 담보 대출, 티와이홀딩스의 에코비트 매각 자금 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주주가 태영인더스트리 개인 지분, 골프장 매각 금액 등을 바탕으로 사재 출연도 일부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강도 높고 충분한 자구노력이 대전제가 돼야 한다. (SBS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주주의 판단사하”이라고 덧붙였다. 태영건설 외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나 시행사에 대해서 권 상임위원은 “금융감독원에서 상시로 보고 있고 특별히 걱정스러운 데는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정부는 시장 불안심리를 관리해 가면서 한쪽에서 자금 지원을 해나가고 또 한 축으로는 PF 사업장의 정상화를 같이 지원할 예정”이라며 “금리 상황이나 매크로 상황이 조금 더 개선되면 생각했던 바대로 연착륙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2023.12.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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