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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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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 비상 걸린 증권가…‘63년 토끼띠’ 시대 저문다

증권 일반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가 저무는 가운데, 여의도 증권가에선 토끼띠 수장들의 시대도 막을 내리는 모양새다. 올 초 업계에서는 토끼띠 특성상 최고경영자(CEO)들이 특유의 통찰력으로 주변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하지만 고금리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유독 힘든 한해를 보내며 증권사 수장들의 어깨도 무거웠다. 특히 올해는 주가조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 증권가 악재가 잇달으며 ‘내부통제 미비’가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다. 실제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증권사 CEO들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으며 사실상 연임이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의 임기가 끝난다. 내년 3월에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등 주요 증권사 대표의 임기가 만료된다. 최근 증권사 사장단 세대교체 분위기가 한창인 만큼 이들의 거취도 안심할 수 없다. 대부분 연임으로 보수적인 인사 기조를 유지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최근 인사를 단행한 증권사들은 변화를 택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건·사고에 연루돼 있는 곳의 수장들은 좌불안석이다. 금융 당국이 박정림 KB증권 대표와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게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펀드 판매사로서의 책임을 물어 11월 29일 중징계를 내렸다. 금융위원회는 박 대표와 정 대표에 대해 각각 ‘직무 정지’(3개월), ‘문책 경고’ 처분을 확정했다.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의 경우 ‘주의적 경고’로 결론 났다.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 5단계로 나뉜다. 문책 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은 금융회사 임원은 이후 3∼5년 동안 금융회사 취업이 제한된다. 금융감독원에서 결정한 제재는 금융위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돼야 법적 효력이 발생된다. ‘내부통제’ 도마위…중징계 받은 수장들 거취 불분명 이번 중징계 결정은 금감원 제재심 결정이 내려진 지 3년 여만에 나온 당국의 최종 결론이다. 앞서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지난 2020년 11월 라임펀드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박 대표와 양 부회장에게 문책경고를 결정했다. 또 2021년 3월 옵티머스 펀드에 대해서는 정 대표가 문책경고를 받았다. 사모펀드 상품을 심의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경영진의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 잘못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임기가 곧 끝나는 박 대표와 정 대표는 중징계로 인해 연임이 불가능해졌다. 박 대표와 정 대표는 1963년생 토끼다. 박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김성현 대표와 각자대표체제로 KB증권을 이끌어 왔다. 정 대표는 기업금융(IB)사업부 담담 임원을 13년간 역임한 후 지난 2018년 3월 NH투자증권 대표직을 맡았다.업계에서는 최장수 토끼띠 수장인 김신 SK증권 사장의 연임여부도 주목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2014년 3월 SK증권 CEO에 선임됐다. 2017년과 2020년 모두 연임에 성공했고, 지난해 열린 이사회에서 1년의 임기가 추가됐다. 현업에 오래 머물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SK증권을 안정적으로 키워온 게 장수 CEO비결로 꼽힌다. 하지만 리스크 관리 능력은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해 SK증권은 신탁 상품 판매 후 채권 돌려막기를 하다가 대규모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투자 자산 평가손실과 환매 연기에 대한 합의금 명목으로 100억원대 자금을 지급했는데, 현행 자본시장법상 위법에 해당한다는 지적을 받은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사장의 연임 여부도 불투명해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 PF 사업 관련 금감원의 검사를 받고 있다. 부동산 PF ‘꺾기’ 의혹이 불거지며 최근 조직개편과 함께 관련 임원들이 대거 교체됐다. 투자금융총괄 사장이 자녀가 근무하던 흥국증권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사실도 문제가 됐다. 올해 국내 증권사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증권도 변화를 택했다. 63년생 토끼띠인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끝으로 퇴진하다. 삼성증권은 새롭게 회사를 이끌 수장으로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을 이달 1일 내정했다. 6년간 삼성증권을 이끌어 온 장 사장은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증권이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509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다 부동산 PF 등 리스크 관리가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아서다. 하지만 불확실한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이번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 인사에서 수장들이 대거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표들도 있다. 오익근 대신증권 사장은 연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임기(2년)가 내년 3월까지인데 경영을 안정적으로 잘 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대신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 전환을 추진 중인 만큼 경영 안정에 무게를 둘 것이란 전망이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도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2년 임기가 다음 달 말 끝나지만 올해부터 단일 대표를 맡은 만큼 임기가 길지 않았다. 또한 젠투·라임펀드 등 사모펀드 관련 사적 화해에 따른 충당부채 적립으로 3분기 적자가 난 것 외에는 올해 실적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2023.12.02 07:17

4분 소요
“설 연휴 가족과 경복궁 나들이 하세요” 4대 궁·종묘·왕릉 ‘활짝’

유통

설 명절을 맞아 문화 유산 관광 명소인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문을 활짝 연다.문화재청은 설 연휴에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 유적 등 총 22곳을 휴무일 없이 개방한다고 밝혔다.창덕궁 후원을 제외하면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종묘의 경우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지만 이 기간에는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특히 경복궁에서는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그림인 세화(歲畵) 나눔 행사도 열린다. 연휴 나흘 간 경복궁 광화문 뒤쪽에 있는 동수문장청을 방문하면 오전 10시 20분과 오후 2시 20분 두 차례에 걸쳐 정귀자 서울시무형문화재 민화장이 그린 그림을 받을 수 있다.‘경복궁 수문장 모자를 쓴 호랑이’ 그림은 붉은 수문장 모자를 쓴 호랑이의 강한 힘과 용기를 나타내며, 토끼 두 마리를 그린 ‘쌍토도’ 속 토끼는 부부의 금슬, 가정의 화목 등을 상징한다. 세화는 회당 1000부씩(작품당 500부씩) 선착순으로 나눠 준다. 나눔 행사는 오전 10시, 오후 2시에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수문장 교대의식이 끝난 뒤 진행되기 때문에 함께 보면 좋다.지난해 5월 개방한 청와대에서도 연휴 행사가 열린다. 청와대 춘추관에서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청와대의 역사, 문화 등을 설명하는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 '청와대, 설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연휴 기간 청와대 경내에서는 전통 예술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토끼띠인 관람객들은 대정원 종합안내소에서 신분증을 보여주면 2023년 달력을 받을 수 있다.

2023.01.21 15:21

1분 소요
‘이번 설에는 무슨 게임 해볼까’…게임사 설 연휴 이벤트 풍성

IT 일반

국내 게임사들이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게임사들은 계묘년을 기념해 토끼를 주제로 한 이벤트를 선보이는 등 이번 설 기간 동안 유저 사로잡기에 나설 방침이다.먼저 넥슨은 모바일게임 7종, 온라인게임 11종에서 설 맞이 이벤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히트2’는 설 연휴를 맞아 ‘히트 THE 장신구’ 쿠폰을 비롯한 풍성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먼저 1월 22일 설 당일, 강화에 실패한 장신구를 복구해주는 ‘히트 THE 장신구’ 등 특별한 보상이 포함된 쿠폰 번호를 깜짝 공개한다. 또한 ‘한복 입은 나비를 찾아서!’ 이벤트를 열고 오는 2월 8일까지 랜덤으로 등장하는 이벤트 몬스터를 처치해 ‘나비의 설맞이 코인’을 모은 이용자에게 ‘찬란한 클래스 11회 소환권’이나 ‘성스러운 신성의 불꽃’, ‘든든한 설날 만찬’ 등 게임 아이템으로 교환해준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서는 30일까지 ‘설날에 함께하는 주간 출첵!’ 이벤트를 실시하고 다양한 보상을 지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출석을 완료한 유저는 계묘년 콘셉트의 ‘검은토끼 데미지 폰트 상자’, ‘검은토끼 초상화 테두리 상자’ 및 이벤트 재화 ‘주간 미션 주화’를 획득할 수 있다. ‘주간 미션 주화’는 이벤트 상점을 통해 ‘짙은 혼돈에 잠식된 환영’, ‘고대 마법의 재봉도구’, ‘서부 지옥구슬’, ‘500만 골드 상자’ 등의 아이템으로 교환이 가능하다.‘바람의나라: 연’은 오는 26일까지 이벤트 배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통해 ‘강화안정제’ 30개, ‘강화촉진제’ 50개 ‘최상급 강화비급’ 30개 등 풍성한 보상이 가득한 ‘설날 기념 특별 상자’를 선물한다. 또 오는 2월 2일까지 ‘ 설날 복주머니’ 긴급미션을 진행한다. 긴급미션 완료 시 도삭산 영수 육성에 도움이 되는 ‘미확인 정기 상자’와 ‘미확인 영과 상자’를 비롯해 ‘2023 특별 떡국’, ‘산의가호’를 획득할 수 있다.‘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는 1월 21일과 22일에 게임에 접속하면 각각 ‘3000 루찌’를 지급하며, 23일에 접속하면 ‘슈가래빗 카트바디’와 ‘슈가래빗 번호판’으로 구성된 ‘슈가래빗 패키지’를 선물한다.‘메이플스토리’는 1월 25일까지 ‘핑크빈의 해피 뉴이어 위크’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기간 필드에서 몬스터 사냥 시 ‘떡국떡’ 아이템이 제공되며 떡국떡을 획득한 개수에 따라 단계별로 ‘극한 성장의 비약 1개 교환권’, ‘경험의 코어 젬스톤’, ‘이벤트링 3종 선택권’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 외 설날을 맞아 캐릭터에 착용할 수 있는 토끼 의상 아이템 ‘바니 잠옷 세트’도 판매한다. ‘던전앤파이터’는 오는 26일까지 ‘설레는 명절 덕담 나누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매일 적정 던전 또는 상급 던전 4회 클리어로 일일 미션을 완료하면 보상으로 ‘상급 던전 고정 옵션 에픽 장비 선택 상자’, ‘1회용 장비 옵션 레벨 완전 성장권’ 등을 획득할 수 있으며, 매일 날짜에 맞춰 일일 미션을 완료하면 보상을 2배로 획득할 수 있다. 2배 획득 시 접속 중인 채널의 모험가에게 덕담을 전달할 수 있으며, 덕담 나누기 누적 횟수에 따라 ‘당근 토끼 이모티콘’, ‘토끼 데미지 폰트’, ‘쁘띠 마법 흑토끼 크리쳐’ 등이 담긴 ‘덕담 나눔 주머니’를 선물한다.#넷마블도 설 명절을 맞아 자사를 대표하는 인기 게임 10종에서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먼저 모바일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은 3월 31일까지 접속만 하면 캐릭터 ‘진화 한복 마히로’를 얻을 수 있는 ‘진화 한복 마히로 성장 미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오는 29일까지 게임에 접속만 해도 ‘요기요’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는 ‘요기요 할인쿠폰 페스티벌'과 ‘세계여행’ 등의 미션을 완료하면 'S요기요 풍선껌' 등을 획득할 수 있는 ‘브랜드 맛집! 요기요 여행’ 이벤트를 실시한다.모바일 MMORPG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1월 말 업데이트 전까지 ‘전투 컨디션 소모’를 완료하면 ‘상급 전설 복구석 선택상자’, ‘빛나는 강화석 꾸러미2’ 등을 획득할 수 있는 ‘신년맞이 성장 선물’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낚시’ 등의 미션을 달성하면 ‘2023 떡국만찬’, ‘소원 풍등’ 등을 얻을 수 있는 ‘신년맞이 떡국 잔치’ 이벤트를 진행한다.오픈월드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접속만 하면 ‘옵션 변경권’, ‘4성 영웅 소환권’, ‘스페셜 카드 소환권 Ⅱ’ 등을 증정하는 ‘특별 설 연휴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한, 오는 31일까지 룬 모험 필드에서 몬스터 처치 시 ‘복 주머니 조각’을 획득할 수 있는 ‘새해 복 주머니 이벤트’를 진행한다. 복 주머니 안에는 4성 승급카드를 비롯해 다양한 영웅 성장재료와 골드, 루비 등 풍성한 보상이 포함돼있다.감성 모험 RPG ‘제2의 나라: Cross Worlds’는 오는 2월 2일까지 희귀 ★4 무기 선택상자, 희귀 ★4 방어구 선택 상자, 희귀 ★4 장신구 선택 상자, 선택 희귀 ★4 이마젠 캡슐 중 하나를 획득할 수 있는 ‘14일 출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같은 기간동안 각종 혜택을 획득할 수 있는 ‘후냐의 행운 복주머니’ 이벤트가 열린다. #엔씨소프트는 설날을 맞이해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7종과 PC 온라인게임 4종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리니지M’은 설 기념 이벤트 3종을 진행한다. 이용자는 22일 ‘설 맞이 선물상자(이벤트)’를 푸시(Push)로 받는다. 상자를 열면 ‘떡국(이벤트)’, ‘세뱃돈 봉투(이벤트)’, 시간 충전석 선택 상자(이벤트)’ 등을 받는다. 25일까지 특수 던전 ‘검은 토끼의 숲’이 열린다. 이용자는 던전에서 획득한 이벤트 재화로 ‘설날 기념 변신 카드 상자(이벤트)’, ‘신비한 변신 뽑기팩(이벤트)’, ‘종합 코인 상자(이벤트)’를 제작할 수 있다. 설날 기념 변신 카드 상자(이벤트)를 열면 신규 ‘검은 토끼 소녀’ 등 4종 중 1종의 변신 카드를 얻는다. 1월 18일부터 2월 22일 정기점검 전까지 ‘WELCOME 2023 시즌패스’를 게임 내 재화로 구매하면 28일 동안 매일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한다.’리니지W’는 2월 8일까지 ‘출석체크 14Days 복주머니’ 이벤트를 연다. 이용자는 매일 게임에 접속해 ‘복주머니’, ‘아데나(게임 내 재화)’, ‘시간 충전석 상자’ 등을 받을 수 있다. △‘2023 행복 기원 스페셜 푸시’ 이벤트도 진행한다. 2월 1일까지 매일 2회(오전 9시, 오후 6시) 다양한 아이템(용마석, 이벤트 상급 변신/마법인형 카드, 고급 성장의 물약 등)을 얻는다. △리니지W 이용자는 2월 1일까지 ‘오만의 탑’ 5층 오픈 기념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오만의 탑’ 5층에서 몬스터를 처치해 얻은 ‘오만의 탑 탈환 증표’로 ‘영웅 각인 방어구 제작 비법서’, ‘희귀 무기/방어구 제작 비법서’, ‘탈리스만 조각 상자’ 등을 제작할 수 있다.’리니지 리마스터’는 2월 1일까지 설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용자는 ‘토끼띠 바니’ NPC를 통해 ‘토끼’ 등 12종의 ‘십이지신’ 마법인형을 게임 내 재화로 얻을 수 있다. 마법인형을 소환하면 이벤트 아이템 ‘떡국 떡’을 2분에 1개씩 획득하고, 각종 버프(Buff, 강화효과)를 받는다. ‘떡국 떡’은 ‘토끼띠 주디’ NPC를 통해 ‘전장의 빛나는 마법인형 주머니’, ‘전사의 인장(데스페라도 앱솔루트)’, ‘검사의 서(팬텀: 리퍼)’ 등을 얻을 수 있는 ‘리니지 종합 선물세트’ 방어력 +1, 데미지 감소 +1, HP +50 등의 효과를 얻는 ‘계묘년 떡국’과 ’엘릭서’ 등을 얻을 수 있는 ‘복 주머니’로 제작 가능하다.’리니지2’는 2월 1일까지 설 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본서버와 말하는섬 이용자는 ‘계묘년 맞이 토끼 사냥’에 참여할 수 있다. 지정된 사냥터에 등장하는 ‘탈주한 토끼’에게 ‘포획용 당근’을 사용하면 버프, 경험치, 아이템 타입 중 1종의 토끼로 변신한다. 변신한 토끼를 처치하면 다양한 보상을 받는다. 21일부터 23일까지 이벤트 NPC ‘까망 토끼’를 찾아 인사를 전하면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각성서버 이용자는 ‘계묘년 맞이 흑토끼 사냥’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필드 사냥터에서 ‘귀여운 토깽이’와 ‘무서운 흑토끼’를 처치하면 버프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토끼 복주머니’를 얻는다. 21일부터 4일간 이벤트 NPC ‘초롱이’를 찾아가면 세뱃돈을 받는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디 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도 민족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스토브인디의 설날맞이 이벤트는 파격적인 할인 기회를 제공해 스토브 내 인디 게임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네이버페이 포인트 쿠폰 등 특별 현물 경품도 받을 수 있다. 먼저 스토브인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회원은 모두에게는 23% 할인 쿠폰과 추첨을 통해 보너스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오는 24일까지 타임세일을 통해 매일 두 번 총 7개의 게임을 선착순으로 초특가에 선보인다. 이번 특가 타임세일에는 세븐데이즈 오리진, 루시-그녀가 바라는 것-, 래디컬 리로케이션 등이 판매된다.설날과 어울리는 ‘복주머니’ 이벤트 또한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행복’, ‘정복’, ‘회복’, ‘극복’ 등 각각의 테마에 어울리는 3-4개의 게임으로 구성된 4종의 복주머니를 약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다. ‘백영웅전 라이징’, ‘샷건킹’, ‘염라환생기’, 닌자일섬 등 스토브인디의 다양한 인기 게임을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이뿐만 아니라, 프로모션 기간 동안 특별 세일을 진행하며, 인사말 입력한 유저 전원에게는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스토브인디 슈퍼 인기작 ‘러브인 로그인’의 팬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진행해 ‘러브인 로그인’의 기존 구매자 포함 구매자 전원은 특별 월페이퍼 DLC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구매한 월페이퍼를 PC에 적용한 후 인디 커뮤니티에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러브인 로그인’ 성우의 사인이 담긴 한정판 타월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타임딜 줄서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인디 커뮤니티에서 진행된다.

2023.01.21 08:00

8분 소요
토끼띠 CEO 주식부자 1등은 서경배 아모레 회장…톱 10위는?

유통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맞아, 토끼띠 주식부자를 조사한 결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토끼띠 100대 기업 대표이사급 CEO 중 가장 재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상장사 내 토끼띠 주식부자 및 CEO 현황 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파악된 토끼띠 주요 주주 및 CEO 등은 1~2월생 구분 없이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 등에서 밝힌 출생년도를 기준으로 1927·39·51·63·75·87년에 태어난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는 5% 이상 지분을 가진 주요 주주와 주요 오너가 등을 포함해 조사했다. 주식평가액은 각 종목 보유 주식(보통주 및 우선주 포함) 수에 이달 23일 종가(終價)를 곱해 해당 금액을 산출했다. 1000대 기업 대표이사 현황은 올해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23일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넘는 토끼띠 주주는 6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출생년도 별로 살펴보면 1963년생이 38명(63.3%)으로 최다였다. 이어 1975년생(13명), 1951년생(7명), 1939년생(2명) 순으로 많았다. 1987년생 중에서는 100억원대 주식부자인 토끼띠 주주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대상 토끼띠 주주 중 주식재산이 가장 높은 주인공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1963년에 출생한 서 회장의 이달 23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2조3836억원으로 토끼띠 주주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식 종목에서만 1조5077억원이 넘는 주식평가액을 기록한 것으로 계산됐다. 서경배 회장처럼 조(兆) 단위로 주식재산이 많은 토끼띠 주주에는 HD현대그룹 총수(總帥)인 아산재단 정몽준 이사장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1951년에 태어난 정 이사장의 이달 23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1조3594억원으로 평가됐다. 정 이사장은 HD현대 주식을 2101만 1330주를 보유 중이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1조 원 사이에 해당하는 토끼띠 주주는 모두 9명으로 나타났다. 이중에는 1963년생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1963년생 중에는 한국투자금융그룹 김남구 회장(6643억원)을 비롯해 DN오토모티브 김상헌 부회장(2216억원), 에스디바이오센서 이효근 대표이사(1447억원), APS홀딩스 정기로 대표이사(1424억원)가 포함됐다. 이중 김남구 회장은 동원그룹 김재철 명예회장의 장남이고, 김상헌 부회장은 부산의 대표 향토기업 중 한 곳인 동아타이어공업을 창업한 김만수 회장의 아들이다. 이효근 대표이사는 오너가가 아닌 경영인 중에서는 토끼띠 최고 주식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이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업체로 알려진 에스디바이오센서의 CEO를 맡고 있다. 1951년생 중에서는 LX그룹 구본준 회장(4012억원), 교촌그룹 권원강 회장(1669억원), 월덱스 배종식 대표이사(1048억원)가 포함됐다. 이중 구본준 회장은 LX홀딩스와 ㈜LG 두 곳에서 주식을 보유 중이고, 권원강 회장은 교촌에프앤비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39년생에는 넥센그룹 강병중 회장(1484억 \원)의 주식재산이 1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 회장은 넥센타이어와 넥센 두 곳에서 주식을 쥐고 있는데, 두 회사에서 등기임원도 함께 맡고 있다. 1975년생 중에서는 DB그룹 김남호 회장(4631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김 회장은 DB그룹 김준기 창업회장의 장남으로 현재 DB손해보험을 비롯해 DB와 DB금융투자 세 곳에서 보유한 주식가치만 해도 4000억원을 훌쩍 넘겼다. 주식재산이 100억~1000억원 미만 그룹 중 1939년생 토끼띠 주주에는 디아이씨 김성문 회장(148억원)도 포함됐다. 1951년생은 대한뉴팜 이완진 대표이사(342억원), 씨엔알리서치 윤문태 대표이사(249억원), 한국전자인증 신홍식 대표이사(127억원)의 주식재산이 100억 원을 상회했다. 1975년생은 12명 정도가 주식재산이 100억원이 넘었는데, 이 중에는 대한제당 설윤호 부회장(562억원), CS홀딩스 장원영 대표이사(452억원), 이루다 김용한 대표이사(396억원)는 이달 23일 기준 주식평가액만 300억원 이상이었다. 1963년생은 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에서도 엘브이엠씨홀딩스 오세영 대표이사(947억원), SK 최재원 수석부회장(886억원), 티에스이 김철호 대표이사(723억원), 그래디언트 이기형 회장(695억원), 다날 박성찬 회장(633억원), JW홀딩스 이경하 회장(625억원), 태웅로직스 한재동 회장(598억원), 크리스에프앤씨 윤정화 최대주주(530억원) 등은 주식재산이 500억원을 넘었다. 토끼띠 주주 중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넘는 여성 중에는 1975년생 신성이엔지 이지선 대표이사(274억원)와 에스와이 김옥주 대표이사(107억원)가 포함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2022.12.28 11:46

3분 소요
2023년 계묘년 토끼띠 해…중고차 시장 4가지 핵심 키워드는?

산업 일반

내년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는 가성비, 친환경차 등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3일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2023년 중고차 시장을 관통할 핵심 키워드는 ▶가성비(Cost-Efficiency)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 ▶친환경차(Sustainability) ▶신뢰(Trust) 등이다. 이는 올해 엔카닷컴 거래 및 시세 빅데이터 분석과 대내외 시장 흐름을 기반으로 분석한 것이다.먼저 내년에는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성비’ 중고차를 찾는 소비 성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금리 및 고물가 기조 지속으로 경제 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들이 고가의 신차급 중고차 대신 합리적인 가격의 중고차 구매를 선호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거래 방식은 플랫폼에서 구매부터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중고차를 거래하는 트렌드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플랫폼을 통한 거래 트렌드가 대중화되면서 엔카닷컴의 비대면 구매 서비스인 엔카홈서비스의 접속건수가 최근 3년간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엔카닷컴은 시장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딜러 만남 없이 최고가 견적 그대로 차를 판매할 수 있는 ‘엔카 비교견적 PRO’도 론칭한 상태다.다음으로 중고차 시장 내 ‘친환경차’ 비중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엔카닷컴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연료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구매 비중에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구매 비중은 약 5%대의 수준으로 파악됐다. 전기차 구매 비중은 연초 대비 약 75%, 하이브리드는 약 35% 증가하며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 나가고 있다. 신차 시장에서도 다양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신차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어 내년 중고차 시장 내 친환경차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마지막으로 내년에는 ‘신뢰’가 중고차 시장의 핵심 가치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엔카 등 중고차 기업에서는 신뢰 품질, 안심 서비스와 같은 서비스 강화와 함께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신뢰 강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최근 몇 년 간 중고차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어 업계의 매우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는 게 엔카닷컴 측 분석이다.엔카닷컴은 안심하고 중고차를 거래할 수 있도록 신뢰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허위매물 단속 프로그램 ‘클린엔카’를 통해 플랫폼 내 허위매물 모니터링을 상시 진행하고, 무사고 차량을 확인하는 ‘엔카진단’을 중심으로 신뢰 매물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엔카에서 직접 매물을 확인하는 온라인 플랫폼 유일의 오프라인 직영센터 ‘엔카 광고지원센터’도 전국적으로 확장해 신뢰 매물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엔카 광고지원센터는 전국 50개 지점 돌파를 앞두고 있다.엔카닷컴 관계자는 “2023년은 경기 침체로 인한 중고차 소비 트렌드 변화와 함께 국내 중고차 시장의 신뢰 모멘텀이 마련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투명하고 건강한 중고차 거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12.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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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포브스코리아 선정 유리 천장 뚫은 경제계 파워우먼 25인

산업 일반

포브스코리아는 2015년 코리아 파워우먼을 선정하면서 특별히 경제계에서 유리 천장을 뚫은 한국 여성 기업인들에 주목했다. 그 대상은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2000대 기업에 드는 한국 기업의 전무급 이상 임원에서 찾았다. 포브스코리아 집계 결과 모두 25인이 선정됐다. 포브스코리아는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2000대 기업에 속하는 한국 기업에서 전무급 이상 여성 임원을 들여다보았다. 그 결과 25명이 선정됐다. (오너 일가는 명단에서 제외했다.) 유리 천장을 뚫은 한국 여성 기업인의 평균나이는 51세로 서울대학교 출신, 영문학 전공자가 많았다.25인 중 서울대학교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학교 출신이 4명, 이화여대 출신 3명, 숙명여대 출신 2명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출신은 민희경 CJ 부사장, 박정림 국민은행 부행장, 김봉옥 삼성SDS 전무, 강선희 SK이노베이션 부사장, 이인재 삼성카드 전무 등이다. 그 외에 56%의 임원은 단국대학교, 서강대학교, 인천대학교, 중앙대학교, 충남대학교, 한양대학교, 홍익대학교 등 분포가 다양했다. 해외파 학사 출신은 전체 여성 임원의 16%를 차지했다. 이들은 미국의 보스턴대학교, 컬럼비아대학교, 웰슬리대학교, 일본의 조치대학교를 졸업했다.유리 천장은 유독 토끼띠에 약했다. 박정림 국민은행 부행장을 비롯한 1963년생 토끼띠 출신이 다수였다. 토끼띠 여성 임원은 모두 6명으로 이정애 LG생활 건강 전무, 이인재 삼성카드 전무, 배선경 SK네트웍스 전무, 윤심 삼성SDS 전무 등이다. 최고 고참 선배는 권선주 중소기업은행장이고 막내 여성 임원은 박선영 네이버 이사와 김지현 네이버 이사가 차지했다.유리 천장을 뚫은 여성 기업인 중 전 세계를 대상으로 폭넓게 경험을 쌓은 임원이 전체 32%를 차지했다. 외국계 회사나 외국 회사 출신의 여성 기업인 출신은 8명이었다. 권미경 SK네트웍스 전무는 모바일 페트로케미칼 출신이고 류순경 제일모직 전무는 태국 대기업 센트럴 그룹에서 사회 경험을 쌓았다. 이외에도 민희경 CJ 부사장은 미국 딜로이트&투쉬 회계법인, 이인재 삼성카드 전무는 프랑스 전자통신장비 회사 알카텔-루슨스 출신이다.반면, 한 우물을 판 여성 임원도 24%를 차지했다. 금융권과 화장품 회사 등 비교적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였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전무는 최초의 공채 출신 여성 임원으로 럭키 시절에 입사했다. 권금주 아모레퍼시픽 전무도 94년, 윤심 삼성SDS 전무는 96년에 각각 입사해 줄곧 한 회사에서 성장했다. 권선주 기업 은행장, 김옥정 우리은행 부행장, 김성미 기업은행 부행장도 공채로 입행해 한 우물을 팠다.변호사 출신인 강선희 SK이노베이션 부사장, 정연아 네이버 이사도 여성 임원에 등극했다. 기초과학 분야 출신도 있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 전문가인 김봉옥 삼성SDI 전무는 물리학 석사 출신이고, ‘밧데리와 결혼한 여자’라는 별명을 가진 김유미 삼성SDI 전무는 화학 전공자로 2차 전지 개발팀장을 맡고 있다. 신미남 두산퓨얼셀 사장은 한양대학교 재료공학과 출신으로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소재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인재다.명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지된 2015년 3월 분기보고서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단, 독립사업부의 대표를 맡은 경우와 직위 체계가 상이한 네이버는 예외다. (순서는 가나다순 ) ━ 강선희 - SK이노베이션 부사장 2004년 SK주식회사 상무로 SK그룹에 합류할 때, 다양한 이력과 정유회사 첫 여성 임원이라는 점 때문에 관심을 모았다. SK그룹 여성 임원 최초로 부사장급에 승진했다. 서울대학교 법학과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율사 출신 기업인이다. 서울지방법원 판사와 법무법인 춘추 변호사로 일하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내기도 했다. 강 본부장은 법무분야 전문성을 통해 회사 경영성과에 기여한 점이 부사장급 승진 인사에 반영됐다. 지속경영, 윤리경영부문의 책임자로 현재 지속경영 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 권금주 - 아모레퍼시픽 전무 올해 1월 에뛰드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K-뷰티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표 브랜드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의 국내외 성공을 견인한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마몽드와 라네즈 BM팀의 팀장을 역임하며 마몽드 토탈 솔루션, 파우더 팩트 등 많은 히트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주역이다. 2007년 최초 여성 영업전략팀장으로서 시판전략팀장을 지내며 시판 경로의 신 비즈니스 모델로 전문적인 카운셀링과 뷰티 체험공간인 ‘아리따움(ARITAUM)’을 도입하는 데 성공했다.2009년 이니스프리 사업부장으로 승진한 뒤, 4년간 이니스프리 브랜드의 고성장을 이끌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권 대표이사를 사내 임직원들과 소통을 중시하는 감성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끌며, 가정과 직장생활의 조화로운 균형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여성 리더라고 평가했다. ━ 권미경 - SK네트웍스 전무 일본 조치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1986년 모바일 페트로케미칼(Mobile Petrochemicals)에 입사해 뉴욕과 서울 지점에서 근무했다. 1994년부터 약 10년간 프라다코리아 지사장을 역임했고 2004년에는 ELCA코리아에서 에스티 로더와 아라미스브랜드를 담당했다. 2011년에 SK㈜ G&G추진그룹 전무로 영입되었다. 이듬해 SK네트웍스 워커힐 면세사업본부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워커힐 면세점의 각종 리뉴얼 작업을 주도하며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셀렉트숍, 국내 브랜드와 영디자이너들의 면세점 입점도 강화하고 있다. ━ 권선주 - 중소기업은행 은행장 2013년, 국내 첫 여성 은행장에 이름을 올렸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1978년에 중소기업은행에 입행한 37년차 은행원이다. 권 행장은 아버지를 비롯해 은행원이 다수인 집안 분위기 영향으로 은행원이 됐다. 직원들의 이야기를 잘 듣는 부드러운 리더십과 공과 사를 구분하는 단호함도 갖췄다는 평이다. 2012년에 기업은행의 1호 여성 부행장이라는 타이틀도 달았다. ‘글로벌 100대 은행 진입’이라는 목표 아래 다양한 경영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육성, 특히 문화 콘텐트 분야 강소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영화 등의 문화 콘텐트에 금융 지원했다. ━ 김성미 - 중소기업은행 부행장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82년에 입행했다. 유니폼을 제외하고는 같은 옷을 입지 않을 정도로 패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은행원인 언니가 구해준 입사원서 덕분에 은행원이 됐다. 2014년 1월에 개인고객본부 부행장으로 승진, 1년 만에 개인 핵심예금 2조원 돌파라는 성과를 거뒀다. 김 부행장은 영업점에서 ‘영업퀸’으로 불린다. 보수적인 은행에서 ‘여성’이라는 약점을 강점으로 만드는 능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 김봉옥 - 삼성SDI 전무 1988년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포항공대 물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전자소재 연구의 전문가다. 삼성 입사 전에는 한국다우케미칼의 OLED 소재 사업부를 이끌었다. 그는 토종 OLED 소재 전문기업이었던 그라쎌의 원년 멤버로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2013년 제일모직에 합류했고, 현재 삼성SDI 전자재료사업부 OLED 사업팀장을 맡고 있다. ━ 김옥정 - 우리은행 집행부행장 우리은행 최초의 여성 부행장이다. 경북 영주 출신인 김 부행장은 숙명여대를 졸업하고 1981년에 입사, 34년 차 베테랑 여성 뱅커다. 외환사업단 부장, 강남영업본부장, WM사업단 상무를 거쳐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을 맡고 있다. 자산관리(WM) 파트 근무 시 ‘100세 라운지 운영’ 등 은퇴 시장을 공략하는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영업업무를 향상시키는 시스템과 채널 인적 역량을 구축하여 좋은 실적을 거뒀다. 2010년, 외국인 투자유치 지원업무 공적으로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 김유미 - 삼성SDI 전무 2005년, 삼성SDI에서 창사 35년 만에 처음으로 탄생한 여성 임원(2차전지 개발팀 부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2차전지 개발팀에서 최고 수준의 실력자로 인정받았을 뿐아니라, 업무 추진력과 일에 대한 열정 때문에 회사에서는 ‘배터리와 결혼한 여자’로 통했다. 2010년에 전무로 승진해 지금은 2차전지뿐 아니라 차세대 기술개발을 책임지는 소형전지사업부 개발실장을 맡고 있다. ━ 김지현 - 네이버 이사 2000년 싸이월드 마케팅 팀장을 거쳐 2003년 5월 네이버에 합류했다. 2013년 8월부터 네이버 제휴협력실 이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기관 및 중소상공인과의 서비스 협업에 주력했다. 최근에는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플랫폼인 ‘모두(modoo!)’를 총괄하며 중소 상공인들의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2013년부터 한국정보화진흥원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전문위원, 국가오픈데이터포럼 운영위원을 맡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한국국제 협력단(KOICA) 홍보전문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온라인소통 자문위원 등 다양한 외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 류순경 - 제일모직 전무 20여 년간 패션 디자인과 브랜드 론칭, 수입 브랜드의 기획과 바잉 업무를 담당했으며, 태국의 대기업인 센트럴 그룹의 센트럴 마케팅 그룹(Central Marketing Group)에서 수입 패션 브랜드와 회사 내 인-하우스 브랜드의 수출에 관한 머천다이징 기획 및 비주얼 머천다이징 총괄 업무를 맡았다. 2005년에는 센트럴 마케팅 그룹의 최고경영자직을 역임했다. 2013년 제일모직에 합류해 패션부문 해외상품 2사업부를 거쳐 현재 해외 상품사업부의 비이커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를 맡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비이커는 패션을 중심으로 생활용품 영역까지 확장한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이다. ━ 민희경 - CJ 부사장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받았다. 1984년 미국 딜로이트&투쉬 회계법인에 입사한 이후 1986년 미국 뉴욕은행, 일본 미쓰비시UFJ은행, 푸르덴셜투자증권 등 금융업계 여러 기업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7년에는 인천경제자 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을 역임했다. 2011년 CJ그룹의 인적자원개발 부문을 총괄하는 CJ인재원장으로 영입됐으며, 이후 공유가치 창출(CSV)경영실장으로 승진했다. CSV경영실은 기존 사회공헌(CSR)팀을 확대, 개편하면서 신설된 부서로 민 부사장은 교육·문화소외계층 등 다양한 사회적 약자층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 박선영 - 네이버 이사 이화여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2004년 네이버에 합류한 이후, 서비스 콘텐츠 기획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현재는 네이버 연예&라이프 스타일 센터를 책임지고 있다. 콘텐트 기획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인 ‘V(브이)’의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 박정림 - 국민은행 부행장 서울대 경영학과,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체이스맨해튼 은행에 입사했다가 정몽준 국회의원 비서관, 삼성화재 자산리스크관리 부장을 거쳐 2004년 국민은행에 입사했다. 국민은행 재무보고통제부장, 웰스매니지먼트 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재무보고통제부 업무를 맡은 2005년 당시 박 부행장은 신설부서를 맡아 신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펀드와 방카슈랑스업무를 역임할 당시에는 국민은행이 타 은행 대비 좋은 실적을 냈다. 지난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후 단행한 첫 인사에서 절반 이상의 부행장이 물러난 상황에서도 자리를 지킬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 박혜정 - 케이티 전무 케이티가 진행하는 모든 디자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관장하는 IMC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보스턴대학교에서 디자인 학사, 텔레콤&컨버전스(T&C)부문 마케팅 본부장, 경영혁신을 통해 사업을 지원하는 GSS(Group Shared Service)부문 자산경영실 자산기획담당을 역임했다. ━ 배선경 - SK네트웍스 전무 호텔업계에서 여성이 부총지배인 자리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서강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1996년 하얏트호텔에 입사했다. 이후 경희대 호텔관광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워커힐호텔과는 2003년 CRM 팀장으로 연을 맺었다. 2010년부터는 워커힐 쉐라톤호텔 부총지배인을 맡았다. 2013년 워커힐 영업&마케팅 담당과 워커힐 아카데미 원장을 맡다가 지난해 운영총괄을 맡게 됐다. 경희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한번 마음먹으면 하고 마는 불도저 스타일 ━ 신미남 - 두산퓨얼셀 사장 한번 마음먹으면 하고 마는 불도저 스타일.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소재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4년 동안 삼성종합기술원에서 근무했다. 이후 맥킨지앤컴퍼니 서울, 토론토 지점을 거쳐 연료전지제조사 퓨얼셀파워 최고경영자에 올랐다. 지난해 신 대표가 최고경영자로 있던 연료전지 제조사 퓨얼셀파워가 두산에 합병되며 두산 연료 전지BG의 대표로 두산 계열사 회사의 여성임원으로 합류했다. 2001년 설립된 퓨얼셀파워는 주택과 중소건물에 들어가는 연료전지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2007년에는 제1회 신재생에너지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에 녹색산업부문 대통령상을 받았다. 취미는 바이올린 연주다. ━ 윤심 - 삼성SDS 전무 모바일 정보서비스 개발 및 마케팅 전문가. 중앙대학교에서 전산학을 전공한 후 파리 제6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산학 석사와 박사를 받았다. 1996년 삼성SDS에 입사한 윤 전무는 개발직에서 일하다 2000년대 초 영업직으로 전환했다. 삼성SDS 웹서비스추진사업단 단장, 인큐베이션센터 센터장, 웹서비스추진사업단 상무보, 인큐베이션센터 센터장을 거쳤다. 2012년 수주율을 23% 향상시키고 금융·공공부문에 특화한 플랫폼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략마케팅 팀장으로 승진했다. ━ 이영희 - 삼성전자 부사장 마케팅 전문가로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대학원 광고마케팅 석사를 받았다. 대학원 졸업 후 미국의 광고대행사에서 인턴으로 일한 뒤 한국에 돌아왔다. 이후 광고대행사 레오버넷, 유니레버코리아, 로레알코리아 등 외국계 기업에서 마케팅 담당자로 명성을 쌓았다. 1999년 로레알코리아 약국병원사업부 총괄이사로 근무하며 만든 화장품 브랜드 비쉬(VICHY)가 홍콩, 중국, 이탈리아에서 빅 히트를 쳤다. 2007년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전자 DMC 부문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 상무로 영입됐다. 체험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포츠 등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도입한 공로를 인정받아 2년 반 만인 201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입사 이후 역대 갤럭시 시리즈 언팩 행사를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을 맡고 있다. ━ 이인재 - 삼성카드 전무 프랑스의 전자통신장비 회사 알카텔-루슨트 출신의 IT 전문가. 서울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다. 이후 컬럼비아대학교 경영 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삼성카드 정보기획팀 팀장, 정보전략담당 상무, 경영혁신실장 상무를 거친 후 삼성카드 IT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구축해낸 성과를 인정받아 2013년 전무로 승진했다. 인력·인프라 통합에 탁월하며, 경영 비용을 크게 절감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 이정애 - LG생활건강 전무 LG생활건강 신입사원 공채 출신, 최초의 여성 임원으로 럭키시절인 1986년 입사했다. 생활용품 분야에서 (질레트, 니베아 등 글로벌 브랜드 위주로) 마케팅 업무를 시작했다. 2005년 LG생활건강이 새롭게 진출한 기저귀, 생리대 등 마케팅 디렉터(MD)를 맡으며 LG생활건강의 새로운 사업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으로 손꼽힌다. 이러한 이 전무의 성공에는 꼼꼼함이라는 여성의 강점과 폭넓은 경험을 갖춘 전문가이자 여장부로서 담대한 면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가격경쟁에서 탈피해 제품 컨셉과 향, 디자인 등 감성품질 차별화를 통해 프리미엄화를 실현했다. 이 전무는 “기술적인 차별화가 크지 않은 소비재 분야의 사업성과는 디테일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고객의 마음을 읽고 그것을 제품과 전략, 정책에 반영해 시장에서 실행해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시장에서 마케팅 전략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아주 작고 세밀한 부분까지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연아 - 네이버 이사 1994년 연세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법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법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와 교보생명의 사내변호사로 일했으며, 2008년부터 네이버에 합류했다. 현재 네이버 법무실 이사직을 맡고있다. ━ 채선주 - 네이버 이사 대우자동차와 홍보 대행사를 거쳐, 2000년 네이버에 합류했다. 현재 네이버에서 홍보와 마케팅을 포함한 커뮤니케이션 그룹을 책임지고 있다. ━ 하혜승 - 삼성전자 전무 삼성이 세계최초로 내놓은 스마트폰에서 출력 가능한 프린터, 근접무선통신(NFC)으로 출력 가능한 프린터 등을 기획했다. HP 출신으로 2008년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전략그룹장을 맡아 상품기획을 맡았다. 기획 외에도 IT 상품전략 전문가로 프린터사업 관련 주요 거래선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코마케팅을 주도하는 등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서 새 고객을 유치하는 데 탁월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 상품전략그룹을 이끌고 있다. ━ 한성숙 - 네이버 이사 인터넷업계의 역사를 이끄는 선도적인 여성 리더로, 네이버를 대표하는 핵심 인물이다. 엠파스 검색사업본부장 등 IT업계에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쌓은 후, 2007년 네이버에 합류했다. 현재는 네이버 서비스 총괄 임원으로서 발빠른 트렌드 인식과 섬세한 감각, 냉철한 판단력으로, 네이버의 다양한 콘텐트와 전반적인 서비스를 총괄 지휘하고 있다 ━ 채양선 - 아모레퍼시픽 부사장 부친을 따라 어렸을 때부터 해외에서 생활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인시아드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2010년 기아차에 영입될 당시, 마케팅부장(상무)으로 해외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주도했고 2년 만에 전무로 고속 승진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3년에는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을 맡는 등 활발하게 대외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글로벌 사업 성장을 견인한 마케팅 전문가로 지난해 2월 아모레퍼시픽에 합류했다. 채 부사장은 마케팅전략 부문을 이끌며 자사 브랜드들의 마케팅 전략 수립을 총괄한다. 아모레퍼시픽의 비전인 ‘원대한 기업(Great Global Brand Company)’ 실현이 그의 최우선 과제. 이를 위해 전사 통합 관점에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브랜드별로 글로벌 마케팅을 체계화 하는 등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다. - 김성숙·임채연 포브스코리아 기자 / 조명조 인턴기자

2015.08.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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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Car Racer] '기업경영도 레이싱도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죠'

CEO

조항우 대표와 이진 이노바투스 에듀케이션 대표는 친구다. 두 사람은 카레이서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나란히 낯선 한국 땅에 왔다. 남이 들으면 이상할지 모르지만 둘 다 카레이싱 비용을 장만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 둘은 75년생 토끼띠로 캐나다에서 태어나 성장기를 함께 보낸 20년 지기다.“드라이버로 성공하려면 터미네이터가 돼야죠.” 로제타스톤코리아는 외국어 학습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곳이다. 조 대표는 쉴 틈이 없다. 그러나 그는 레이싱 때 느껴지는 스릴 때문에 산다. 현재 한국타이어 자회사의 레이싱팀인 ‘아트라스BX’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CEO이자 프로 선수에 감독까지…. 공통 분모는 무엇일까. “레이싱은 1000분의 1초를 다투는 스포츠기 때문에 마인드 컨트롤이 굉장히 중요해요. 속도를 빨리 내야 하지만 무리하다간 사고가 나니까요.”그는 “스포트라이트는 드라이버가 받지만 뒤에 메캐닉, 마케팅, 홍보 담당자들이 있다”며 “회사도 CEO가 주목을 받지만 거기엔 여러 직원들의 노력이 숨어 있다”고 말했다.그는 12년가량 프로 선수로만 뛰다 지난해 4월부터 감독까지 맡게 됐다. 조 대표는 회사 운영 노하우를 카레이싱팀에 적용했다. “경력이 풍부한 우수한 인재를 데려온 다음 제가 비전을 제시하죠. 그 다음부터는 그냥 다 맡겨요. 이런 게 다른 팀보다 효율적이죠.”그는 결과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그를 바탕으로 전략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회사 경영과 레이싱팀 운영에 모두 적용되는 원칙이다. “선수가 주행할 때 느끼는 속도, 충격 등이 실시간 기록돼요. 이 과정을 누가 더 열심히 분석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죠.” 조 대표는 ‘CJ 티빙닷컴 슈퍼레이스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에서 창단 첫해 종합 3위를 기록했다.조 대표가 레이싱 세계를 처음 접한 건 1998년이다. 당시 절친했던 이진 대표와 함께 프랑스의 국영 정유 회사인 ‘엘프(ELF)’에서 운영하는 신인 드라이버 개발 프로그램 ‘윈필드 레이싱 스쿨(Winfield Racing School)’에 참여했다. 신인 선수 중 1위를 했다. 카레이서로서의 잠재력을 깨닫고 프로 선수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캐나다에서 많은 기업을 찾아다니며 후원을 부탁했다. 그러나 당시 경험 없는 어린 선수에게 기업이 후원해줄 리 만무했다. 급기야 1998년 먼저 한국에 온 이진 대표를 따라 2000년 국내에 들어왔다. 한국에선 한창 카레이싱이 주목 받던 때였다. 그는 한국에 와서 영어학원 강사와 1 대 1 영어 과외 등을 하면서 돈을 벌었다. 그 과정에서 로제타스톤을 한국에 들여왔다.조 대표는 F1의 미하엘 슈마허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 어려운 가정 환경을 극복하고 훌륭한 레이서가 됐기 때문이다. 그는 “슈마허는 돈이 많아 레이싱을 시작한 게 아니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레이서가 된 멋진 선수”라고 말했다. 엔지니어의 일을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호흡하려는 자세도 배울 점이라고 얘기했다. “슈마허와 함께 일한 엔지니어가 이런 말을 했어요. ‘그는 드라이버지만 이해하고 표현하는 게 마치 엔지니어 같다’라고요.”그는 아트라스BX를 국내 최고의 팀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그는 “유럽도 모터스포츠가 시작된 초기 분위기는 우리와 다르지 않았다”며 “차를 좋아하는 드라이버와 메캐닉이 무작정 레이싱에 나간 것이 시초”라고 말했다. 레이싱 활동뿐만 아니라 레이싱 관련 사업 모델을 만들어 큰 회사로 키우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2011.01.26 10:30

3분 소요
[Seoul Serenade] 나이의 ‘무게’

산업 일반

한국인의 ‘나이’는 이방인 눈에는 꽤 흥미롭게 비친다. 예를 들자면 12월에 태어난 아기라도 해가 바뀌면 곧장 두 살이 된다. 토끼띠(75년생)인 내 동료는 결코 양띠(79년생)인 나를 “친구”로 여기지 않는다. 식당에서 돈을 누가 내고, 직장에서 승진을 누가 하며, 파티가 끝난 뒤 누가 남아서 뒷정리를 해야 할지도 나이로 가르는 경우가 많다.물론 연장자와 대화할 때는 특별한 어휘와 문법을 따라야 한다. 서양인도 부모를 존경하고, 기차나 버스에서도 나이 든 분이나 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국 사람만큼 나이에 대한 뿌리 깊은 존경심을 표하진 않는다. 나이 많은 어르신이 여러 가지 ‘특권’을 누리는 사회다 보니 한국인들이 마땅히 나이 먹는 일을 기뻐할 줄 알았다.아뿔싸! 나이에 주어지는 높은 가치와 그에 수반되는 문화적 보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선 나이 먹는 걸 상당히 두려워하는 듯하다. 그들이 죽는 것만큼이나 나이 먹는 걸 싫어한다면 과장일까? 나이 서른을 넘기면서 어쩐지 나도 나이 먹는 데 훨씬 더 민감한 듯하다. 아줌마가 돼가는 징조는 익히 알 터이니 자세히 설명하진 않겠다.어쨌든 나는 여전히 싱글이고 영원히 이런 식으로 살아가길 바라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따라서 행여 돈 많고, 핸섬한 싱글 남성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이쯤에서 다른 페이지로 넘겨줬으면 한다. 방심한 사이 내게도 주름살이 생기고 말았다. 특히 앞 이마 전체를 가로지른 주름이 자꾸만 눈에 띈다.이전에는 내가 열정적으로 수다를 떨거나, 나의 모험담과 일화를 다른 이에게 생생히 들려줄 때만 나타났던 그 주름이다. 좋은 비유가 있다. 어느 날 길 잃은 새끼 고양이에게 남은 샌드위치를 먹이고, 이튿날엔 우유 한 사발을 주곤 했는데 어느덧 거대한 몸집으로 자라 고양이가 아예 집에 죽치고 사는 경우처럼 말이다.귀여운 새끼 고양이처럼 조그맣던 그 주름살이 이젠 엄청나게 골이 깊어 내 이마에 ‘안착’해버렸다. 만일 내가 미국에서 살았더라면 이 주름살에 이렇게 집착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한국에서 산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노화 현상이 쉬 ‘용납’되지 않는 듯하다.나는 매주 또래 친구들과 만나 수다를 떤다. 값싼 레드와인을 마시며 가십거리와 예뻐지는 방법을 주고받는다. 이런 관계가 깊은 사이로 발전하기 어렵다고 생각할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내 아이스크림의 절반을 먹어 치우면서 내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친구를 내가 어떻게 미워할 수 있겠는가?한국인 여자친구들은 나의 고민과 고통스러운 현실을 똑 부러지게(또 간혹 거칠게) 지적해주기도 한다. 대개 서양에선 그런 말을 입 밖에 내지 않고 모른 척한다. 6개월 동안 못 만났던 한국인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면서 포옹을 했더니 이런 말이 돌아왔다. “미셸! 네 셔츠 마음에 들어.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입었던 그 셔츠 맞지?”내가 10분 늦게 허둥지둥 회의실로 달려갈 때 이런 말도 해준다. “안녕, 미셸! 네 얼굴 왜 그렇게 빨개?” 그중 최악은 이런 말이다. 핸드백에서 뭔가를 꺼내려고 몸을 숙일 때면 이런 말을 듣게 된다. “미셸! 너도 흰머리가 생겼구나. 내가 뽑아줄게(앗!)” 웃을 때 생기는 조그만 주름은 그렇다손 치고… 이젠 흰머리라니! 나도 늙어간다는 생각에 갑자기 서글픔이 밀려왔다.내 흰머리를 무자비하게(?) 뽑아준 그 친구는 점잖게 문제 해결 방법도 알려줬다. “흰머리를 없애는 방법은 간단해.” 그 말에 숨을 죽였다. “검은콩을 먹어 보라구!” 나는 피식 웃고 말았다. “검은콩이라니? 검은콩을 먹는다고 머리카락이 검어지겠어? 그럼, 빨강 머리를 원하면 딸기를 먹어야겠네?!” 하지만 한국인들은 어쩌면 나이를 먹어가는 표시를 없앨 방법도 실제로 아는 듯했다.그래서 내가 어떻게 했느냐고? 검은콩으로 만든 차를 3개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마셨다. 그 후 흰 머리카락이 한 올도 생기지 않았다! 이제 남은 고민은 ‘주름살을 어찌 처리할까’인데…어디 주름살 없앨 방법 아는 분은 없수? 가급적 많은 양의 초컬릿 섭취가 포함된 ‘처방’이면 더 좋겠는데!

2009.11.04 14:25

3분 소요
[주역으로 본 2002年의 운세]‘높은 산이 무너지고 새싹이 움튼다'-'말을 옮겨 타면 너도 죽고 나도 죽는 해’

산업 일반

내일을 모르는 것이 인간 세상이다. 사람들의 의지대로 되는 것 같아도 여러 변수들이 작용해 그 의지의 방향을 돌려놓는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서 미래에 대한 예측은 상당히 적중해 가고 있다. 그래서 국가나 기업의 경우, 10년 혹은 5년 단위의 발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국가의 살림살이인 예산도 한 해 전에 이미 확정, 해가 바뀌면 곧 실행에 들어간다. 혹자는 미래 혹은 내일에 대한 예측을 두고 ‘천기누설’이라고 하여 매우 두려워한다. 그러나 위에서 살펴본 국가와 기업의 경영이 이미 ‘천기’를 앞서가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또 옛날 왕실에서는 다음해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천관들이 점괘로 풀어냈다. 민가에서는 책력을 통해 새해의 날씨 변화·농사 일정·개인의 길흉사를 미리 준비했다. 그런 점에서 ‘천기’는 널리 알려져 모든 사람들이 이에 대비하거나 경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이제 서기 2002년·단기 4335년인 올해의 운세를 살펴보자. 바로 ‘천기’의 일부를 미리 들여다보자는 것이다. 천기와 운세는 약간 차이가 있다. 천기는 문자 그대로 하늘이 어떤 기틀을 이미 짜놓았다는 뜻이고, 운세는 그 기틀이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운이란 바로 돌고 도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의 예측도 운세에 치중하고 있음을 미리 밝혀둔다. 천기나 운세를 엿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혹자는 하늘의 별자리, 이른바 점성술로 혹자는 카드로, 또 혹자는 신탁으로 이에 접근한다. 그러나 동양의 5천년 역사는 이 모두를 아우르는 ‘주역’이란 신비의 책을 전해주고 있다. 공자가 책을 묶은 끈이 세 번 끊어지도록 읽고, 또 해설까지 곁들여 놓은 책이다. 이 책은 64괘를 통해 우주와 인간사의 변화를 미리 알 수 있도록 기록해 놓았다. 시대의 흐름에도 아직 생명력을 지닌 것은 그 내용이 바로 역(易)이기 때문이다. 사주팔자니 천기누설이니 하는 동양적 미래 예측은 모두 이 책에서 비롯되고 있다. 64괘 중 어느 괘가 금년의 운세를 보여주는가는 괘를 뽑는 시각과 사람·방법·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어쩌면 이 자체가 운의 변화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필자는 서기 2002년과 단기 4335년, 또 금년의 간지인 임오(壬午)를 제재로 이와 관련있는 괘를 통해 올해의 운을 살펴보겠다. 먼저 임오년은 12지로 보면 말의 해다. 주역에서 말(馬)이 등장하는 괘는 매우 많다. 우선 64괘의 기본인 팔괘의 하나인 건(乾)이 동물로는 말을 상징한다. 건은 하늘을 뜻하고, 국가나 단체로 보면 최고위층이고, 집안에서는 가장이다. 계절로는 만추에서 초겨울 기간이고, 방위로는 서북방이다. 올해 각종 지방선거를 비롯해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음은 이 괘로서도 증명된다. 또 계속되는 구조조정으로 가장들의 지위에 변화가 있음도 알려준다. 건괘는 위엄과 관용·정직의 뜻을 지니고 있다. 이런 속성에 위반하면 매사가 어그러지게 된다. 이와 관련해 64괘에 등장하는 말들의 예를 보면 하나같이 신의를 존중하고, 경거망동을 피하라고 경고한다. ‘암말의 순하고 굳셈을 지키면 아름답다’는 곤괘에서 ‘망동하지 말고, 기초를 공고하게 하여 초창기의 어려움을 극복하라’는 둔괘, ‘백마를 타고 빨리 가도 제대로 가라’는 비(賁)괘, ‘말을 잃고 쫓지 않음은 후회가 없기 때문’이라는 규괘 등이 그러하다. 정치판은 물론 경제도 주인에게 충성을 다하는 말의 성격을 본받아야 화가 미치지 않는다. 또 말은 화려한 성품을 지니고 있어 사회적으로는 월드컵 축제와 더불어 우리 사회에 새로운 유행이 휩쓸고 지나감을 예고한다. 특히 올해는 월드컵 축제를 통해 한국을 세계에 다시 한 번 내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실상보다 조금 나은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어도 괜찮다. 서방세계의 경우, 올해는 택괘의 운이 지배한다. 아프간전쟁 이후 이를 둘러싼 외교전이 활발하게 전개된다. 말로 인해 명성을 얻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말로 인해 중도에 하차하는 사람들도 등장하게 된다. 작은 일은 성취해 기쁨을 얻지만 큰일은 대개 중도에서 좌절하게 된다. 한국의 경우, 특히 대미외교에서 그들의 외교적 수사에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 또 대우자동차 등 부실기업 처리에 외국기업의 감언이설이 난무할 수 있다. 단기 4335년과 간지 임오년을 조합해서 나오는 괘는 산지박괘(山地剝卦)다. 이 괘는 간지 임오년만으로 괘를 뽑는 수화기제괘(水火旣濟卦)와는 표리관계를 이룬다. 산지박괘는 위는 산이고 아래는 땅이다. 산은 본래 땅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이 산은 땅 위에 높이 솟은 산으로 그 아래가 깎여 무너지는 모습이다. 그 무너지는 속에 씨앗이 있어 새로운 세상을 열어간다. 주역은 박괘 다음에 이를 회복하는 복괘를 두고 있어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준다. 산지박괘는 특히 정권교체기에 통치자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사람과 정책을 씀에 있어 버릴 것은 빨리 버리고, 수술한 것은 조기에 수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소인배들이 더욱 날뛰어 결국 최고통치자에까지 누가 미치게 된다. 가을부터 본격화하는 대통령선거전 역시 말의 향연이 벌어진다. 신실한 말을 하는 사람이 대권을 잡게 돼 있다. 대권에 기대기 위한 줄서기도 요란하다. 그러나 암말의 성품처럼 초지일관 한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 나라는 물론 개인에게도 도움이 된다. 특히 권력의 변화와 관련해, 산지박괘의 3효가 움직이면 중산간괘(重山艮卦)로 바뀐다. 이의 해석은 이렇다. ‘거사대추(巨蛇大추) 전어국교(戰於國郊) 상하격새(上下隔塞) 주군주도(主君走逃).’ 문자대로 번역하면 ‘거대한 뱀과 큰 미꾸라지가 성 밖에서 싸우니, 상하가 막혀 임금이 도주한다.’ 지극히 경계할 일이다. 남북관계 역시 현상황으로 동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북으로부터 여러 차례 ‘신호’가 온다. 성급하게 열매를 얻기보다는 씨앗을 숨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잘못하면 그간 쌓아놓은 기단마저 무너질 수 있다. 한국처럼 정치가 우선인 나라에서는 경제를 예측하기 어렵다. 정치판이 빨리 정리되어야 경제가 안정된다. 경기 자체의 진폭이 매우 크다. 따라서 올해는 신규사업보다는 기존사업에 전력투구, 최소한 현상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는 것이 현명한 처사다. 증권시장은 현상유지의 장세가 주도하다가 소폭의 오름세를 보여준다. 수화기제괘로 보면, 음양이 조화를 이룬 듯싶지만 이 역시 변화를 내포하고 있다. 초기에는 매사가 순조롭게 풀리는 듯이 보인다. 이로 인해 경거망동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여기에 함정이 있다. 너무 깊이 빠지면 헤어나기 어렵다. 또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어지럽게 된다. 산지박괘의 위험이 이 괘에도 도사리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교육문제가 올해의 화두가 될 것이다. 대학입시 제도는 말할 것도 없고 청소년 실업자의 증가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된다. 그런 한편에는 적재적소의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해외 고급인력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 올해는 오행으로 보아 목(木)의 기운이 강세다. 녹청색이 유행하고 출산하면 대개 남아를 낳는다. 날씨는 흐린 날이 많다. 또 장마와 가뭄이 교차해 일기예보가 무척 어려운 해이다. 동남·동북쪽에 산불과 수재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남서쪽은 화재 위험수가 있으므로 미리 예방해야 한다. 임오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120년 전에 임오군란이 있었고 3백년 전에는 백두산 화산이 폭발했다. 1762년에는 사도세자가 뒤주에서 아사하는 사건이 있었다. 전반적으로는 큰 난리가 없는, 주로 새로운 인물들이 등용되는 해였다. 이제 금년 개인의 길흉과 관계되는 사항을 예단해 보자. 올해 이른바 삼재(三災)가 드는 띠는 돼지띠(8·20·32·44·56·68·80세)와 토끼띠(4·16·28·40·52·64·76세), 양띠(12·24·36·48·60·72세)이다. 이 띠의 사람들은 항상 건강· 관재 ·구설· 인장· 교통사고· 상문(喪門)을 조심해야 한다. 또 일반적으로 이사하거나 새집을 지을 때 조심해야 하는 방위는 동쪽과 북쪽이다. 현재 사는 곳에서 동쪽으로 이사하지 않는 것은 물론, 동쪽 방위의 집을 수리하거나 담장 등을 고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새집을 짓는 경우에는 남향집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이를 두고 대개 미신이라 하지만 천기의 흐름을 누가 알랴. 하늘 아래 새것이 없다고 했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처럼 개인이나 국가의 운세도 이미 과거 속에 그 씨가 뿌려져 있다. 그래서 과거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고 했다.

2001.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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