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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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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내증시 상반기 요동칠 것 “패닉셀은 금물…중장기적 접근 필요”

증권 일반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정국 불안까지 겹치며 2025년 상반기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과 모멘텀(상승동력)을 잘 판단해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선테장은 최근 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언제 해소될지와 환율 변동성 추이에 따라 시장의 복잡도를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월 20일 취임 이후 어떤 정책을 펼칠지 여부 등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이벤트들이 있더라도 기업들이 기본적으로 이익이 늘어나는 국면이면 자본시장은 펀더멘털에 수렴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괜찮다”며 “하지만 문제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것이다”고 짚었다.황 센터장은 “2025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와 더불어 미국·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미 수출 비중이 20%로 높은 국내 특성상 반도체와 자동차 등 관세 이슈로 노이즈가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황 센터장은 ‘패닉셀’(공황매도)은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25년 이익 추정치가 높은 기업들과 그러한 기업들 중 낙폭이 과대한 기업들을 선별해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상반기,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변동성↑…“패닉셀 지양”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시사에 대해서는 “연준이 생각하는 것보다 물가가 안 떨어질 수 있지만 물가보다 주목해야 하는 게 고용지표”라며 “미국 고용부분이 계속 둔화하고 있는데 인계점에 다다르면 안정화를 위해 금리 인하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황 센터장은 올해 유망업종에 대해 “미국 체감경기 개선 시 코스피 내 반도체를 제외한 주도 업종으로 자동차·기계·소프트웨어·조선·지주·상사(방산)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해당 업종들은 2020년 이후 미국 체감경기 변화에 대한 이익 추정치 변화 및 주가 수익률 민감도가 반도체보다 더 높아진 업종들”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반도체 쪽은 올해에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디램(DRAM) 가격 상승 폭이 축소되면서 주가 및 업황의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시그널 확인됐다”며 “2025년 업황은 2~3분기 수급 밸런스가 관건이지만, 이는 확인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다만 반도체·전기전자는 인공지능(AI) 수혜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는 “2024년에 이어 2025~2026년에도 AI 관련 서버 투자가 테크의 핵심”이라며 “이에 따라 AI 관련 수혜 가능한 업체들에 대한 선별적 투자 전략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2차전지 분야에 대해 “전기차 판매량 등 주요 지표는 바닥을 찍고 회복 가능성이 높으나 주가 측면에서는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및 가격 부담을 고려할 때”라며 “현재의 지표 바닥 시그널만으로는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그는 “미국 외 유럽, 신흥국 등 경기 상황이 좋지 않고,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분위기다”며 “달러인덱스(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비교한 지수)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환율이 떨어질 만한 요인이 크게 없다”며 “국내 기업들이 지금 비상 경영을 하는 상황에서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부분들도 고려해야 하는 등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국내 주식이 단순히 ‘싼 구간에 있다’는 판단하에 투자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황 센터장은 “펀더멘털, 모멘텀을 보고 들어가야지 주가가 많이 빠졌다고 사는 건 아니다”며 “이익 증가율이 확 올라간다든지, 어떤 경기 변수가 확 좋아진다든지 이런 모멘텀이 붙어야 주가 기대를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반면 2025년 미국 주식 시장은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황 센터장은 “결국 2025년 이익을 얼마나 내는지가 중요하다”며 “아무리 주가가 올라도 2025년 미국 기업들의 이익이 더 좋아지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싸져서 주식 가격이 안 비싸지는 결과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S&P500 주당순이익(EPS) 추정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약 15 %정도인데, 만약 트럼프가 법인세를 인하하면 EPS가 20%도 가능하다”며 “이익이 많이 증가하면 미국 시장은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설명했다.미 증시 ‘긍정적’…“이익을 얼마나 내는지가 관건” 특히 2025년에도 빅(Big)6를 중심으로 한 테크 섹터가 시장 대비 강한 이익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황 센터장은 “Big6의 이익 전망치는 계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차세대 AI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 모멘텀(상승동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비용 통제와 생산성 개선을 통해 이익 증가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황 센터장은 중국 시장을 비롯한 인도·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 시장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내수 쪽에서 좀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화장품 등 중국 관련 소비주에 주목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인도 증시에 대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황 센터장은 “인도 증시는 단기적인 펀더멘털 우려에 외국인 자금 이탈이 심화되고 있으나, 제조업 모멘텀 관점에서 트럼프 2기에 따른 수혜가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또한 베트남 증시는 투자 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그는 “베트남 경제에서 수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트럼프가 중국 우회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베트남에도 고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출 차질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마지막으로 황 센터장은 “2025년은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 때는 가급적이면 좀 보수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테마주’나 ‘밈 주식’(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의 눈길을 끄는 주식)을 경계해야 한다”며 “주식을 사더라도 실제 기업의 펀더멘털에 입각해 저평가된 좋은 기업을 잘 선별해서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01.06 09:00

5분 소요
보험시장도 女가 큰손…여성 특화 보험이 뜨는 이유는

보험

여성들이 보험소비자로서 주목받고 있다. 여성의 경제·사회 활동의 참여가 활발해짐으로써 환경이 바뀌자 이를 뒷받침해 줄 보험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보험사들은 여성의 보장 수요에 부합하는 특화 보험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보험업계는 앞으로도 여성의 보험 가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면서 관련 시장 전망을 밝게 예상 중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5.6%로 2001년 49.4%에서 6.2%포인트(p) 늘어났다. 반면 남성은 지난 20여 년간 70% 초중반에 머물고 있다. 절대적인 경제활동 참가율은 여전히 남성이 여성보다 높지만, 증가율 측면에서는 여성이 남성을 앞지른 셈이다.문제는 여성의 사회적 참여 증가로 경제력이 향상됐지만, 질병·상해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덩달아 커졌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를 관리하기 위한 보험 수요도 점차 증대되는 상황이다.특히 여성의 초혼 연령과 평균 출산 연령이 상승하면서 불임·난임·노산으로 인한 기형아 출산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1990년 여성의 초혼 연령은 24.8세였으나 지난해에는 31.5세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균 출산 연령도 31.4세에서 33.5세로 높아졌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 사이 1인당 불임 치료 진료비는 87.7%, 전체 난임 시술 진료비는 4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불임 환자 수는 22만7922명에서 23만8601명으로 증가했고, 난임 시술 환자는 12만1038명에서 14만458명으로 증가했다.여성들은 유방암·자궁경부암·자궁체부암·난소암과 같은 암 질환에도 더욱 취약하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특히 20대와 30대 젊은 여성들의 암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유방암과 자궁체부암의 발생자 수는 22년 전보다 각각 4.9배, 5.1배 증가했으며, 발생률 역시 각각 3.3배, 3.1배 높아졌다.건강 보장은 기본…난소나이까지 측정해준다이처럼 갈수록 두드러지는 여성 특화 건강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사들은 다양한 특화 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의 암 발생률 증가와 불임·난임 문제로 인해 여성들의 보장 수요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이를 포착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기존의 여성 특화 보험은 주로 유방암·자궁경부암·난소암 등 주요 여성 암을 보장하는 건강보험 중심으로 구성됐으나, 최근에는 산후우울증 치료비 특약과 출산을 장려하는 가임력 보존 서비스 등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난소나이 측정’(Anti-Mullierian Hormone·AMH)과 같은 새로운 검사 서비스의 경우 여성이 임신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건강 관련 서비스뿐 아니라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운전자보험, 종신보험 등 다양한 보험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운전자보험은 여성 운전자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상해 부위 담보나 아이를 키우는 여성 운전자를 위한 세부 보장 담보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종신보험에서도 특약으로 ▲자궁암·난소암 ▲임산부 보장 ▲초기 유방암 ▲유방암 절제 및 보전 수술 ▲암진단 후 3대 특정 수술 등을 넣어 여성의 전체 생애에 걸친 주요 여성 질병 위험을 한꺼번에 보장해 준다.보장 공백 파악해 새로운 상품 개발 가능보험업계는 여성 특화 보험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성의 보험 가입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고, 최근 출시된 여성 특화 보험상품의 판매량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다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변화하는 여성들의 보장 수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보험상품의 연구·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김석영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과거에도 여성을 위한 특화 보험상품이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판매됐으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경험 부족 등으로 인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라며 “보험사는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여성의 보장 수요를 적시에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연구·개발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여성에게 필요하지만 제공되지 않은 보장 공백을 발견하면,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일본 마쓰이스이토모해상화재보험은 난자 냉동 수요 증가를 반영해, 냉동보관 중인 난자에 문제가 생겨 수정되지 않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보상하는 ‘냉동난자 전용보험’을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아울러 주(主) 담보 중심의 상품 개발을 통해 가격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여성 특화 보험은 특약 및 서비스 중심으로 담보가 제공된다는 한계가 있어 추가적인 보험료가 요구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주 담보 중심으로 보장이 이뤄진다면 여성 특화 건강보험 상품의 효율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8 07:01

4분 소요
1~4월 국내 전기차 판매...국산차는 줄고 수입차 늘었다

산업 일반

올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국산 전기차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0% 넘게 감소한 반면, 수입 전기차 판매는 두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산 승용 전기차 판매량(한국GM의 쉐보레는 수입차에 포함)은 지난해 같은 기간(2만4520대)보다 32% 감소한 1만6586대에 그쳤다.반면 같은 기간 수입 승용 전기차 판매량은 102.9% 증가한 1만3863대를 기록했다.수입 승용 전기차 판매 증가는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이끌었다. 지난해 1∼4월 국내에서 1417대를 판매했던 테슬라는 올해 같은 기간 7922대를 판매했다. 증가율만 459%에 달한다.다만 테슬라를 제외해도 수입 승용 전기차 판매는 1∼4월 기준 지난해 5417대에서 올해 5천941대로 9.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올해 들어 4개월간 수입차 전체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17.4%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전기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자동차업계는 이와 관련, 전기차 시장 수요가 정체기에 돌입하면서 가격 민감도가 높은 고객은 부담이 덜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하고, 상대적으로 가격 민감도가 낮은 수입차 고객은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현재 수입차 시장 1위인 BMW의 1∼4월 전체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했지만, 전기차 판매는 2109대로 39.8% 증가했다.폭스바겐의 전기차 판매량은 1∼4월 기준 지난해 1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519대에 달했다. 폴스타도 165대에서 305대로 판매량이 늘었다.이에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신규 전기차 고객의 유입을 확대하고, 수입차 브랜드로의 이탈을 막기 위해 경제성을 강조한 중저가 전기차를 속속 내놓고 있다.기아는 보조금 인센티브를 포함해 실구입 가격이 3000만원대 중반인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를 다음 달 출시한다.현대차도 이르면 올해 경형 SUV 캐스퍼 전기차를 선보인다. 캐스퍼 전기차는 차량 체급을 감안하면 EV3보다 낮은 2000만원 후반에서 3000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전망된다.

2024.06.02 12:23

2분 소요
LG유플러스, 올해 1분기 영업익 2209억원…전년比 15%↓

IT 일반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20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1%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전체 매출은 3조57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늘었다. 순이익은 1304억원으로 15.9% 줄었다.다만 전체 매출에서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2.5% 증가했다. 매출 확대의 배경으로는 B2B 기업인프라 부문의 성장이 꼽힌다. AICC(인공지능컨택센터), 스마트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포함한 ‘솔루션 사업’의 성장과 ‘IDC 사업’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으로 인한 비용 반영과 휴대폰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마케팅비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AI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지난해 AI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이 한층 강화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 적용한 바 있다.마케팅비용은 546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343억원과 비교해 2.3% 늘어났다. 1분기 CAPEX(설비투자)는 20MHz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한 3849억원을 집행했다.기업 인프라 매출 9.9%↑, AICC 등 ‘솔루션 사업’ 19.8%, ‘IDC’ 11.7% 고공 성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IDC,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050억원을 기록했다.LG유플러스는 그동안 쌓아온 AI 역량을 바탕으로 AICC, SOHO, IDC 등 B2B 사업에 AI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AX)을 속도감 있게 적용, 올해부터 AI 기반 B2B 사업 성과 및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가장 크게 성장한 부문은 AICC, SOHO, 스마트모빌리티 등 분야를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 사업이다. 1분기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LG유플러스는 고도화된 AI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 규모에 맞춘 AICC솔루션을 운영하며 고객 선택권을 넓혔다. 향후 LG유플러스는 AICC에 자체 개발한 AI 기술인 '익시(ixi)' 기반 챗 에이전트를 탑재하고, 대형언어모델(LLM) 익시젠(ixi-GEN)을 탑재,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IDC 사업은 2023년부터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1분기 IDC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 성장한 855억원을 기록했다. AI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력 절감 노하우와 우수한 안정성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만족도를 극대화한 것이 매출 성장의 배경으로 지목된다.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준공한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 '평촌2센터'는 전산실이 모두 예약 완료된 상태다. 특히 지난 4월 30일, 세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로 낙점한 파주 IDC의 경우에는 생성형 AI 전용 GPU 운영·관리에 최적화된 'AI 데이터센터'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기업 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3.8% 증가한 1974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지속했다.무선 가입 회선 5G 도입 이후 최대 성장률 기록… 3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모바일 부문은 총 가입 회선이 5G 도입 이후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모바일 사업 매출은 1조 5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1.9% 성장한 1조 5071억원이다.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626만8000개로 전년 대비 27.8% 늘어나며, 3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 전체 순증 가입회선은 117만1000개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77.7% 늘어났다.MNO 가입회선은 지난해 1분기 1620만7000개 대비 18.7% 늘어난 1923만4000개다. 올해 1분기 통신사간 번호이동이 활발해졌음에도 불구하고, MNO 해지율은 1.18%를 기록했으며 5G 가입 회선도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난 719만명으로 집계됐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65.7%로 전년 동기 대비 8.8%p 증가했다.MVNO 가입회선도 가파른 증가세가 유지됐다. 1분기 MVNO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61.8% 늘어난 703만4000개를 달성했다. 커넥티드카 분야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고도화와 더불어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기업을 위한 온·오프라인 전문 매장, 통합 유심 등 중소사업자와 상생 노력이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스마트홈 매출 전년比 2.9%↑, IPTV·초고속인터넷 가입회선 증가가 매출 성장 견인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고가치 가입회선 증가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증가한 6117억원을 기록했다.초고속 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2775억원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회선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521만8000개다.IPTV 사업 매출은 3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늘었다. 올해 1분기 IPTV 가입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547만9000개며 순증 가입회선은 119.2% 증가한 3만4000개로 집계됐다.업계 최초로 추진한 IPTV MSA(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 전환 작업이 성공함에 따라 요금제, 맞춤형 콘텐츠 기능, UI·UX 등 업데이트를 서비스 끊김 없이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여명희 전무는 "올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통신 및 신사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 기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AX)을 통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고객 경험 혁신과 수익 성장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9 17:03

4분 소요
현대차 1月 글로벌 판매량 '31.5만대'…해외서 더 잘 팔려

산업 일반

#현대차는 올해 1월 국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8% 증가한 31만555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보다 해외 판매 증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달에는 국내에서 4만9810대, 해외에서 26만5745대를 각각 팔았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3%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2.8% 늘었다.국내 시장 판매 실적을 모델별로 보면 세단은 그랜저 3635대, 쏘나타 496대, 아반떼 4438대 등 총 8573대를 팔았다.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1741대, 싼타페 8016대, 투싼 5152대, 코나 1976대, 캐스퍼 36대 등 모두 2만255대 판매됐다.상용차 부문에서는 포터 4927대, 스타리아 2996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 판매량은 1710대였다.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494대, GV80 4596대, GV70 2232대 등 1만1349대 팔렸다.현대차는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전기차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2.01 20:42

1분 소요
아재술? ‘하이볼’로 위스키 즐긴다 [민지의 쇼핑백]

유통

#평소 술을 즐겨하지 않던 김연주(30)씨는 최근부터 집에 위스키를 구비해 뒀다. 하이볼을 직접 만들어 먹기 위해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하이볼을 접하게 되면서 식사를 하며 한 잔씩 곁들이는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김씨는 “하이볼은 위스키향이 느껴지면서도 가볍게 마실 수 있다”며 “위스키 한 병으로 온더락, 스트레이트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도 좋다”고 말했다. 소위 ‘아재술’로 통하던 위스키가 올해도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계기로 혼술(집에서 마시는 술)·홈술(혼자서 마시는 술)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위스키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지난해부터 하이볼 문화가 유행하면서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사이에서 대세 주류로 등극했다.하이볼은 은은한 위스키 향에 알코올의 쓴맛은 희석되고 청량함까지 더해진 위스키 칵테일이다. 위스키, 탄산수, 얼음만 있으면 제조도 간단하며, 조합에 따라 맛의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위스키에 탄산수, 레몬만 더해진 깔끔한 하이볼부터 유자, 복숭아, 얼그레이 하이볼 등 취향껏 선택할 수 있다.하이볼 인기에 위스키 수입량 ‘역대 최대’하이볼 인기를 입증하듯 위스키 소비도 크게 늘어났다. 특히 고가의 프리미엄 위스키보다 중저가 제품이 위스키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관세청 무역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위스키 수입량은 2만6937톤(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였던 2022년 연간 수입량에 맞먹는 규모다. 위스키 수입량은 2021년 1만5662t에서 2022년 2만7038t으로 72.6% 급증했다. 특이점은 수입량 증가폭에 비해 수입액 증가율은 높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1~10월 위스키 수입액은 총 2억2146만달러(약 29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2년엔 총 위스키 수입액이 2억6684만달러(약 3500억원)로 전년 대비 52.2% 증가했다. 1~10월 수입 위스키의 t당 가격 역시 8220달러로 2022년(9869달러) 대비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프리미엄 위스키 가격 상승과 중저가의 위스키를 주 베이스로 하는 하이볼 열풍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하이볼을 만드는 데 많이 쓰이는 일본산 위스키 판매량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1~7월 일본 위스키 수입액은 526만달러(약 69억원)로 전년 동기(224만달러) 대비 134.8% 급증했다.유통·외식업계도 위스키 열풍 합류위스키 인기를 이끈 주된 소비층은 MZ세대다. 대표적으로 젊은 1인 가구가 많이 이용하는 편의점 위스키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편의점 3사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11월 위스키 누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했다. 판매량이 전년 대비 거의 2배로 늘었다. GS25도 성장률이 54%를 기록했는데 2021년(60.8%), 2022년(65.6%)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5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CU의 경우에도 11월까지 누계 위스키 매출 신장률이 21%로 높았다.유통업계는 이같은 변화를 빠르게 적용해 소비자 접점을 대폭 늘렸다.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망에 위스키를 전면 배치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갖춰 구매 장벽을 낮췄다. 식품·외식업계는 각종 위스키와 페어링하기 좋은 음식을 추천하는 마케팅을 진행해 시너지를 일으켰다.위스키 할인 행사 때는 인기 상품을 구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오픈런’(영업 시작 전부터 줄 서서 대기하는 것)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2월 홈플러스에서 진행한 ‘김창수 위스키’ 팝업은 매장 영업이 끝날 때부터 밤새 기다리는 ‘폐점런’을 넘어 매장 영업 시간인 전일 오전 11시부터 고객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마트도 올해 들어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발베니, 맥캘란, 산토리가쿠빈, 짐빔, 싱글톤 등 인기 위스키를 대상으로 대규모 특가 행사를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이마트 역시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위스키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SPC의 ‘쉐이크쉑’도 지난해 연말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브랜드 ‘메이커스 마크(Maker’s Mark)’와의 협업을 통해 ‘버번 베이컨 버거’와 ‘쉑 하이볼’을 겨울 한정으로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위스키 열풍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은 설 명절선물 세트로 위스키 세트를 예년보다 강화해 출시한다. 이마트는 이번 설 선물 세트 판매 행사에서 양물 선물 세트 종류 80여종을 선보인다. 지난해 설보다 10종 늘렸고 물량도 20% 확대했다. 이마트 추석 위스키세트의 전년 대비 매출은 2020년 16.3%, 2021년 39.5%, 2022년 17.8% 늘었다. 이에 5년 전만 해도 와인세트 매출의 절반 수준이었던 위스키세트 매출은 올 설 기준 90%에 달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롯데마트의 경우에도 설 선물로 한국판으로 론칭한 프리미엄 위스키 ‘글렌파클라스 25년 코리아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주류 매출 확대에 집중하는 상황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자신이 가치를 두는 제품에 과감히 투자하는 MZ세대의 소비 패턴과 위스키의 유행이 맞물려 이같은 대중화를 이끌었다”며 “업계에서도 위스키와 관련한 마케팅, 제품을 출시해 MZ세대에게 충분하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와인의 성장세가 시들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올해도 위스키 열풍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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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파워로 지갑 열었다”...미국서 대박난 현대차·기아

자동차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미국에서 역대급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도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친환경차,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도 본격 가동된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종 기념비적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1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미국 실적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65만2821대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진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지난해 87만370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연간 판매 80만대의 벽을 넘었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도 6만9175대로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기아 역시 78만2451대로 기존 최고 기록(2021년)을 넘어서며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이 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은 미국 순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사상 처음으로 스텔란티스(153만3670대)를 제치고 ▲GM(257만7662대) ▲도요타(224만8477대) ▲포드(198만1332대)에 이어 완성차그룹 4위에 올랐다. 2021년 혼다를 제치고 처음으로 5위에 오른 지 2년 만에 스텔란티스까지 넘어서는 쾌거를 달성했다.현대차·기아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친환경차 및 고부가가치 차량 ▲고급차(제네시스) ▲레저용차량(RV) 부문에서의 선전이 있었기 때문이다.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52.3% 늘어난 27만8122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2021년 184.8%의 폭발적인 고성장을 기록하며 미국 시장에서 처음 친환경차를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한 뒤 2년 만에 판매량이 2.7배로 급증했다.하이브리드(HEV)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총 7종(현대차 4종·기아 3종)의 HEV 모델로 전년 대비 47.8% 증가한 18만3541대를 팔았다.그 결과, 현대차·기아의 미국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020년 3.2%에서 지난해 16.8%까지 5배가 넘게 상승했다. 미국 친환경차 시장 내 점유율도 2021년부터 3년 연속 20%를 넘겼다.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이 10%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시장 지배력이 상당히 높은 셈이다.제네시스는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 대비 22.6% 증가한 6만9175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14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증가를 보였다. 지난해 2월부터는 11개월 연속 두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현대차·기아가 미국 내 최대 시장인 RV 세그먼트에서 강세를 보인 것도 영향이 컸다.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한 RV 모델은 전년 대비 15.9% 증가한 121만8108대다. 2022년 처음으로 연간 100만대를 넘긴 뒤 지난해에는 두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했다. 판매 비중도 73.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현대차·기아는 올해도 미국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친환경차 및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본격 가동될 예정이라는 것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시장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종 ‘기념비적’ 판매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달성한 연간 판매 실적은 수치적 측면에서도 큰 성과지만, 이제는 현대차·기아가 값싸고 효율이 좋은 소위 ‘가성비’가 좋은 브랜드가 아니라 품질과 상품성, 브랜드 파워로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최선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4.01.12 09:21

3분 소요
“교과서적인 모델”...‘韓 생산’ 트랙스 크로스오버, 美 전문지도 인정

산업 일반

한국에서 생산돼 전 세계로 수출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미국에서 호평을 받았다.제너럴 모터스(GM)의 한국사업장은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의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 선정 ‘2024 베스트 10 트럭&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1955년 창간한 카앤드라이버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인기 높은 자동차 전문지다. 매년 차량이 가진 가치와 뛰어난 주행 능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트럭과 SUV를 선정해 발표한다.올해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권장소비자가격 11만달러 미만의 80여개 신형 SUV와 트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에디터들이 각 차량에 0점부터 100점까지 점수를 부여하고 평균을 내 베스트 10대 모델을 선정했다.브래드 프란츠(Brad Franz) 쉐보레 차량 및 크로스오버 마케팅 담당 이사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카앤드라이버 ‘2024 베스트 10 트럭&SUV’ 수상이 영광스럽다”라며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소형차의 실용성과 SUV의 활용성을 모두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대로 다양한 기본 옵션을 갖춘 기술 선도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우리가 고객에게 성공적인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데 대한 고객의 신뢰이자 선택”이라고 말했다.이번 조사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미국 내 평균 신차 가격의 절반 수준인 합리적인 가격대 ▲중형 SUV에 육박하는 넓은 휠베이스 ▲탄탄한 주행 성능과 제동력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11인치 터치스크린 등 풍부한 옵션 사양 등 모든 항목에서 10대 베스트 모델에 오르기 위한 교과서적인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한편, 세단의 주행 성능과 SUV의 활용성을 결합해 탄생한 크로스오버 모델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디자인, 다목적성 등을 갖춰 지난 3월 출시 이래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먼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내수 시장에서 올해 4월부터 누적 판매량을 기준으로 크로스오버 부문 판매 1위와 함께 소형 SUV 시장에서도 톱 3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수출 시장에서도 10월 기준 총 13만7700대(KAMA 기준)를 해외에 판매하며 국내 승용차 누적 수출 4위, 월별로는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 수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이와 같은 실적에 힘입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미국 시장에서도 큰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 3분기 미국 시장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년 동기 대비 498%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쉐보레의 전체 모델 중에서 가장 빠르게 판매되는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2023.12.07 16:25

2분 소요
[단독] LG전자, 유럽 B2B 공조 사업 박차…獨 에쉬본에 전진 기지 설립

산업 일반

#LG전자가 유럽 기업간거래(B2B)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공조솔루션 자회사인 하이엠솔루텍을 통해 독일에 전진 기지를 세우고 유럽 고객의 높은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이엠솔루텍의 유지보수 능력을 통해 유럽 고객과의 접점 확대와 B2B HVAC 경쟁력 제고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일 지사 설립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9월 말 독일 에쉬본에 하이엠솔루텍 지사(HI-M SOLUTEK Germany GmbH)를 설립했다. 난방, 환기, 공조 및 열 펌프 시스템의 판매, 설치, 수리 및 유지 관리를 사업 목적으로 하는 하이엠솔루텍 독일 지사는 전무급 인사가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엠솔루텍이 LG전자의 상업용 에어컨 설치 및 유지보수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만큼 이번 독일 지사 설립은 유럽 B2B HVAC 사업 전개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 유럽 공조 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고 이후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고효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상태다. 앞서 유럽은 2030년까지 에너지 소비와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자는 ‘리파워EU’ 계획을 지난해 선언한 바 있다.시장에서도 하이엠솔루텍 독일 지사가 LG전자 유럽 B2B HVAC 시장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공조 시장의 핵심 거점인 독일에서 LG전자의 고효율 가전에 기반을 둔 하이엠솔루텍의 공조 솔루션을 앞세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이미 LG전자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을 앞세워 유럽 시장에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공조 장치 판매량도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도 지난 9월 초 열린 IFA 2023에서 유럽 냉난방공조 시장 공략 강화를 공언한 바 있다. 당시 류 사장은 “B2B의 가장 큰 부분인 가정·상업용 HVAC 사업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 ‘탑티어’ 종합 공조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하이엠솔루텍 입장에서도 독일 지사 설립이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는데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남미를 넘어 선진국인 유럽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더 큰 성장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하이엠솔루텍은 지난 2016년 3월 아랍에미리트(UAE)에 첫 해외 법인을 설립한 이후 그해 6월 필리핀, 2017년 3월 베트남에 추가로 법인을 세웠다. 무더위로 인해 시스템 에어컨 수요가 높은 중동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거점을 마련, 유지보수 사업을 강화한 것이다. 지난해에도 멕시코를 비롯한 3개의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등 LG전자의 글로벌 B2B 공조 사업 최전방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덕분에 하이엠솔루텍의 최근 3개년 매출 증가율은 두 자릿수를 넘어선 상태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보면 된다”며 “이번 지사 설립을 계기로 주요 시장인 유럽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23.11.15 14:53

2분 소요
연예계 덮친 마약파문…엔터株  ‘오락가락’

증권 일반

“엔터주는 사람 리스크가 커서 (투자를) 못하겠더라고요.”주식투자자 사이에서 엔터주는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과 사건사고에 크게 영향을 받아 선뜻 투자하기 힘든 종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최근 연예계를 덮친 마약 파문에 엔터주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배우 이선균에 이어 빅뱅의 지드래곤에 대한 마약 혐의 수사가 알려지면서 엔터주가 동시에 하락하더니, 최근에는 다시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일보다 4.38% 오른 5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전일보다 7.89%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한 뒤 반등했다.와이지엔터의 주가는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에 영향을 받았다. 지드래곤은 지난해를 끝으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했으나, 주가에는 여전히 영향을 미쳤다. 이후 지드래곤은 변호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주가가 반등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드래곤에 앞서 배우 이선균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연예계마약스캔들의 불씨가 됐다. 이후 각종 SNS와 단체 대화방을 통해 또 다른 연예인들의 마약 관련 추가 의혹까지 급속히 번지면서 엔터주 전반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27일 들어 와이지엔터뿐 아니라 대부분의 엔터주가 반등하고 있다. 오후 2시15분 기준 #하이브는 전일 대비 3.92% 상승한 2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JYP Ent.(JYP엔터) 또한 10만3800원으로 전일보다 3.49% 상승세다. 각 엔터사가 특정 연예인의 마약스캔들 연루설에 대해 빠르게 부정하면서 악재가 걷히는 모습이다. 실제로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하이브는 지난 26일 “방탄소년단은 해당 루머와 무관하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무분별한 루머 유포에는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룹 르세라핌의 김채원과 가수 박선주 역시 관련 루머에 휩싸였는데, 두 사람의 소속사도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에스엠 주가는 전일보다 2.19% 떨어진 10만2900원으로 여전히 하락세다. 카카오 시세조종과 관련해 SM엔터테인먼트 전현직 경영진 일부도 조사 대상이 되면서 타 엔터주의 주가 반등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한편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 엔터사의 앨범판매량 증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에프앤가이드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살펴보면 ▲에스엠 536억원(80.1%, 전년 대비 증가율) ▲와이지 223억원(50.1%) ▲JYP엔터 426억원(54.7%) ▲하이브 641억원(5.7%) 등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했던 것보다 엔터업종의 조정이 길어지고 있다”면서 “대형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부재해 7월 최다 앨범 판매량인 1200만장을 기록한 후 8월이 꺾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9월에도 전월 대비 크게 개선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지 연구원은 “4분기에는 다시 대형 아티스트의 컴백으로 앨범 판매량의 성장 기조가 전망된다”면서 “손익에 즉각적인 스윙을 주는 앨범 판매량으로 본 3분기 어닝모멘텀은 에스엠이 가장 강하고, 아티스트 활동 및 일본 실적으로 보면 4분기 어닝모멘텀은 하이브와 JYP Ent.가 우세하다”고 전망했다.

2023.10.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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