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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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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기차 업계 한파 매섭다…잇단 공장 폐쇄·직원 감축

산업 일반

세계 전기차 업계가 냉혹한 한파 속을 지나고 있다. 한때 몇 년 안에 내연기관차를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여겨졌던 전기차의 수요가 정체를 보이면서 전기차 공장들이 문을 닫거나 파산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경영난을 겪어온 캐나다 전기버스 제조업체 라이언 일렉트릭은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 일리노이주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 약 400명을 일시 해고한다고 이날 밝혔다. 2021년 상장한 라이언은 공급망 혼란 및 배터리 공급업체와의 분쟁 등으로 자금난에 빠졌고, 주가는 올해 들어 90% 가까이 급락한 상태다. 크라이슬러·피아트·푸조·지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도 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의 전기차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지난달 말 밝혔다.스텔란티스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실적 부진과 주요 수익원인 북미 시장의 수요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전격 사임했다.영국 자동차공업협회(SMMT)는 전기차 수요 약세와 (전기차) 판매 할당량으로 인해 올해 자동차 제조업체에 60억 파운드(약 10조 700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사업성과 일자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포드자동차는 2027년 말까지 유럽·영국 인력을 4000명 줄이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경기 악화와 경쟁 격화에 더해 전기차 수요 둔화가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온다.전기차 수요둔화…인원 감축·공장 파산까지 폭스바겐 계열사인 포르쉐는 2030년까지 전체 생산량의 80%를 순수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사실상 수정했다. 포르쉐는 “유럽 산업이 전기화에 일방적으로 집중하는 환경에서 살아남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지난 10월 밝혔다.미국에서는 지난 6월 ‘제2의 테슬라’를 꿈꿨던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중국에서는 7월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전기차 계열사 2곳이 파산을 신청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의 ‘가격 전쟁’에 불을 붙였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높은 이윤율을 바탕으로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올 연말에도 중국 시장에서 모델Y에 대해 중국 출시 이후 최저가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취임 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그거한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도 변수다. 전기차 구입시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가 없어질 경우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전기차 업체들은 버티지 못할 수 있다. 이 경우 테슬라를 비롯해 살아남은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완성차 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배터리 업체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스웨덴 노스볼트는 지난달 21일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노스볼트는 150억 달러(약 21조 원)에 이르는 막대한 투자를 받고도 수율(생산품 대비 정상품 비율) 문제 극복에 어려움을 겪다가 전기차 시장 침체란 악재까지 더해지자 결국 버티지 못했다.

2024.12.02 22:17

2분 소요
“그동안 얼마를 남긴거야”...연말 폭탄 세일 나선 車업체

산업 일반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최대 수천 만원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일 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에 할인 폭이 가장 크다. 연식 변경을 앞두고 재고 소진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할인 대상은 플래그십부터 전기차까지 다양하다.11일 자동차 구매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이달 최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다.벤츠는 전기 세단 EQS(공식 판매 가격 1억6390만~2억1600만원) 2023년식 모델에 20% 이상의 할인율을 적용한 상태다. 가장 할인 폭이 큰 모델은 EQS 450 4MATIC과 EQS 450+다. 두 모델 모두 할인율이 22%에 달한다.벤츠는 EQB, EQE, EQS SUV, EQE SUV 등 전기차에도 15% 내외의 할인 혜택을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내연기관차 중 할인율이 가장 높은 모델은 내년 1월 완전변경을 앞둔 E클래스다. AMG E 53 4MATIC+의 할인율은 21.4% 수준이다.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BMW는 5시리즈 8세대 완전변경 모델에 최대 10% 이상의 할인율을 적용한 상태다. 이 모델은 지난 10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차다. 할인율이 가장 높은 모델은 10.9%의 520i다. 연중 꾸준히 할인 판매를 해왔던 아우디는 이달에도 20% 이상의 높은 할인율을 자랑하고 있다. 최대 할인율을 자랑하는 모델은 21%의 A6 가솔린 모델이다. Q5, A3, A4 등 또 다른 인기 모델은 이달 15%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올해 판매 실적이 저조한 브랜드들도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올해 국내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30% 이상 떨어진 폭스바겐은 최대 20% 이상의 할인된 가격에 차량을 판매 중이다. 할인율이 가장 큰 모델은 20.4%의 아테온이다. 폭스바겐의 대표 모델인 티구안은 11%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폭스바겐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지프 역시 이달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할인율이 가장 높은 모델은 20.8%의 지프 그랜드 체로키 3.6 리미티드다. 그랜드 체로키 L의 할인율도 최대 20.2%에 달한다.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할인율이 적은 곳은 볼보자동차다. 이 브랜드는 할인 프로모션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타 브랜드와 달리 국내 판매 가격을 해외보다 저렴하게 책정하는 정책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국산차도 이달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다만 수입차보다 할인 폭이 적은 편이다. 현대자동차, 기아, KG모빌리티(KGM), GM 한국사업장(쉐보레), 르노코리아자동차 등의 이달 할인율은 대부분 3% 내외다.다만 최근 기아가 5~6월 생산된 EV9 미판매분을 최대 2000만원 이상 할인(보조금 포함)된 가격에 판매해 주목받았다. EV9은 기아의 첫 번째 플래그십 대형 전기차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대 2600만원 할인된 가격에 EV9을 구매했다는 인증글(계약서 첨부글)이 다수 게재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시장 철수, 단종 등 매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체들은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선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면서 “차종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최근 할인 폭을 보면 고가 차량의 마진율이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023.12.11 18:00

3분 소요
블랙 카리스마 더한 폭스바겐 투아렉...50대 한정판 국내 판매

자동차

폭스바겐코리아가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아렉에 블랙 카리스마를 더한 50대 한정판 모델 ‘투아렉 R-Line 블랙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투아렉 R-Line 블랙 에디션은 투아렉의 최상위 트림인 투아렉 R-Line을 기반으로 주요 디자인 포인트에 블랙 컬러를 더해 투아렉 고유의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극대화한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이다.투아렉 R-Line 블랙 에디션은 기존 투아렉 R-Line의 크롬이나 실버 또는 바디 컬러로 구성됐던 일부 익스테리어 디테일이 블랙 컬러로 변경됐다. 라디에이터 그릴 라인, 프론트 범퍼 하단부 라인, 사이드 미러 하우징, 루프 레일과 사이드 윈도우 데코 트림 등이 모두 블랙 컬러로 구성돼 중후한 존재감을 드러낸다.바디 컬러는 깊이감이 뛰어난 ‘그레나딜라 블랙 메탈릭’ 한 종류가 제공된다. 여기에 R-Line 전용 프론트 라디에이터 그릴 배지 및 사이드 엠블럼, 다크레드 LED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와 21인치 스즈카 블랙 알로이 휠이 조합돼 블랙 에디션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노톤 디자인을 완성한다.실내의 경우 R-Line 로고가 적용된 스티어링 휠과 카본 패턴이 가미된 바렌나 레더 시트가 R-Line 특유의 스포티한 감성을 보여준다. 30-컬러 무드라이팅 앰비언트 라이트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투아렉 R-Line 블랙 에디션은 유니크한 카리스마와 더불어 플래그십 SUV의 명성에 걸맞은 탁월한 완성도와 상품성을 자랑한다.투아렉 R-Line 블랙 에디션에는 ▲지능형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트래블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추돌경고 및 긴급제동 프론트 어시스트’ ▲‘전후방 크로스 트래픽 어시스트’ ▲‘차선유지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Pre Crash 360º’ 등 혁신적인 운전자 주행 보조 및 안전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다.또한 ▲주행 모드에 따라 지상고와 서스펜션이 조절돼 최적의 승차감을 완성하는 ‘에어 서스펜션’ ▲앞바퀴와 뒷바퀴를 함께 조향해 민첩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올 휠 스티어링 시스템’ ▲온로드와 오프로드 주행 상황에 최적화된 일곱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하는 ‘드라이빙 프로파일 셀렉션’이 적용돼 항상 최상의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투아렉 R-Line 블랙 에디션에는 두 개의 SCR 촉매 변환기가 장착된 혁신적인 ‘트윈도징 테크놀로지’ 시스템을 적용한 ‘EA897 evo3 V6 3.0 TDI’ 엔진이 탑재됐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 변속기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 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공인 연비는 복합 10.8km/l, 도심 9.6km/l, 고속 12.8km/l이다.50대 한정 판매되는 투아렉 R-Line 블랙 에디션의 가격은 1억5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프로모션(VWFS 이용 기준 8% 할인) 적용 시 9742만80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2023.11.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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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게 없다”...수입차로 마음 돌리는 소비자들

산업 일반

#결혼을 앞둔 직장인 김모씨(36·남)는 생애 첫차로 수입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차량의 가격이 높아지면서, 국산차 가격에 조금만 더하면 수입차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3000만원 정도 목돈이 있는데, 수입차 연계 금융 서비스 등을 받으면 할인 조건도 나쁘지 않다”며 “조금만 더 무리를 하면 수입차를 선택할 수 있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10년 동안 국산차를 타다가 수입차를 알아보고 있다는 홍모씨(46·남)는 “아이가 둘이라 넓은 차를 알아보고 있는데, 세단은 국산차 중에 선택할 것이 마땅치 않다”며 “SUV보다 세단이 편해 어쩔 수 없이 수입차를 찾아보게 됐다”고 말했다.최근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산차 대신 수입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다. 국내 점유율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의 평균 판매 가격 인상, 중견 3사(KG모빌리티, GM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단출해진 제품 라인업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4년간 오름세 이어간 수입차 시장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 브랜드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19년 24만4780대 수준이었던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020년 27만4859대, 2021년 27만6146대, 2022년 28만3435대로 꾸준히 늘었다.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2022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8.5%까지 늘어났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를 앞둔 지난 1987년 국내 수입차 시장이 개방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2019년(15.9%)과 비교하면 2.6%p 오른 것이다.독일 3사로 불리는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벤츠와 BMW는 각각 8만976대, 7만8545대를 판매했다. 국내 중견 3사의 연간 국내 판매 실적(3만~7만대)을 웃도는 수준이다. 독일의 또 다른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도 지난해 2만1402대가 팔리며 호실적을 기록했다.업계에서 한해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로 쓰이는 1만대 클럽(연간 판매 실적 1만대 이상)에 이름을 올린 것도 대부분 독일차다. 2022년 1만대 클럽에 오른 수입차 브랜드는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 ▲미니 등이다.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수요 감소가 예상되면서 반도체 수급난이 발생했다”며 “국산차의 출고 대기 기간이 1년을 넘어가면서 조금 더 돈을 투자해 수입차를 타자는 심리가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내 소비자들은 독일차가 좋다고 인식하고 있어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한해 반짝하고 주춤하는 타 브랜드와 달리 독일차는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흔들리는 국산차...기회 잡은 수입차업계에서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이 성장한 배경 중 하나는 국산차의 경쟁력 저하다. 무엇보다 수입차와 큰 차이가 없는 가격은 소비자가 수입차로 눈을 돌리게 하는 요인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기아의 가격대가 매우 높아졌다. 현대차의 승용 모델 국내 평균 판매 가격은 2022년 기준 5031만원이다. 이는 2019년(3774만원)보다 33.3%(1257만원) 증가한 것이다. 기아는 레저용차(RV) 가격이 급증했다. 기아 RV의 국내 평균 판매 가격은 2022년 기준 4355만원이다. 2019년(3330만원) 대비 30.8%(1025만원) 인상된 것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수입차의 약 50%는 4000만~7000만원대 제품이다. 사실상 국산차와 수입차의 가격 격차가 크지 않은 셈이다.중견 3사의 제품 라인업 재편으로 인한 다양성 저하도 수입차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르노코리아는 국내 승용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던 SM 시리즈(SM3, 5, 6, 7)를 대부분 단종시켰다. 2018년 군산사태(군산공장 폐쇄 및 구조조정) 이후 글로벌 신차 2종(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크로스오버)을 배정받은 GM한국사업장은 신차 생산 전까지 수입차를 도입해 판매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쳤지만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 등으로 고전했다. KG모빌리티도 과거 쌍용차 시절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며 신차 출시 등에 차질을 빚었다.이 과정에서 중견 3사의 제품 라인업이 단출해졌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34%(지난해 기준)의 구매 비중을 차지한 세단을 판매하는 곳은 르노코리아뿐이다. 대부분 RV 중심의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오히려 수입차 브랜드가 더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상황이다. 브랜드마다 편차는 있지만 세단부터 해치백, 쿠페, 컨버터블, 왜건까지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훨씬 넓은 편이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수입차의 경우 프리미엄 모델부터 대중화 모델까지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면서 “여기에 파이낸셜 서비스 등으로 수입차의 문턱도 많이 낮아졌다. 수입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 거부감이 낮아진 것도 수입차 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23.05.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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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프로모션' BMW…독일차 3사 중 할부규모 압도적[이코노 리포트]

산업 일반

독일 자동차 브랜드 중 BMW의 할부 및 리스 자산이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폭스바겐을 비롯한 독일 3사 중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면에서도 BMW가 벤츠와 아우디를 압도했다. 할부 및 리스 상품과 연계한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에 나서면서 자산 규모 역시 크게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특히 할부 및 리스 상품 이용자 대부분이 개인인 것으로 나타나 벤츠와 아우디에 비해 자산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이하 BMW파이낸셜)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벤츠파이낸셜),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폭스바겐파이낸셜) 등 독일 완성차업체들이 운영하는 할부 금융사들의 지난해 말 기준 할부 및 리스 자산은 총 8조59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할부는 3조5948억원에서 3조7697억원으로 4.9% 늘었고 리스는 3조8835억원에서 4조8238억원으로 24.2% 증가했다.독일3사의 할부 및 리스자산 증가는 BMW가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BMW의 할부 및 리스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데다 벤츠와 아우디·폭스바겐의 경우 오히려 전년 보다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실제 BMW파이낸셜의 지난해 말 기준 할부 및 리스자산은 총 5조77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 증가했다. 이는 독일 3사의 전체 할부 및 리스자산 중 67.2%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체 규모를 100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67만2000원이 BMW의 몫인 셈이다. BMW파이낸셜은 할부와 리스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할부자산은 1조8118억원에서 2조1877억원으로 20.7%, 리스 자산은 2조7185억원에서 3조5893억원으로 32% 늘었다. 할부의 경우 독일 3사 중 58%, 리스는 74.4%를 차지했다. 반면 벤츠파이낸셜의 경우 같은기간 할부 및 리스 자산이 2조2152억원에서 2조1448억원으로 3.2% 감소했다. 리스가 1조715억원에서 1조1369억원으로 6.1% 늘었지만 할부가 1조1437억원에서 1조79억원으로 11.9% 줄면서 전체 자산은 감소했다. 벤츠가 독일 3사의 할부 및 리스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다. 할부는 26.7%, 리스는 23.6%를 차지했다.폭스바겐파이낸셜 역시 할부 및 리스자산이 감소했다. 폭스바겐파이낸셜의 지난해 말 기준 할부 및 리스자산은 총 6717억원으로 전년(7328억원) 대비 8.3% 감소했다. 리스가 935억원에서 976억원으로 소폭(4.4%) 늘었지만 할부가 6393억원에서 5741억원으로 10.2% 감소했다. 폭스바겐파이낸셜은 폭스바겐은 물론 그룹사인 아우디에도 할부 및 리스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1위 차지 위한 공격적 프로모션시장에서는 BMW파이낸셜의 할부 및 리스자산 증가가 금융상품과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과 관련이 깊다고 보고 있다. 자사 일정 수준의 차량 할인 혜택을 제공해 자사 금융상품 이용을 적극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BMW코리아는 지난해 벤츠로부터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선 바 있다. 덕분에 BMW코리아는 지난해 7만8554대를 판매하며 국내 진출 이후 최고 판매량을 갈아치웠다. 우려스러운 것은 BMW의 할부 및 리스 자산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기준 BMW파이낸셜의 할부 및 리스 자산에서 개인과 개인사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92%에 달한다. 이는 벤츠파이낸셜(36.1%)과 폭스바겐파이낸셜(72.2%) 대비 압도적으로 높다.개인이 법인보다 연체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에서 부실채권에 대한 우려가 크다. 특히 경기침체와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 비중이 큰 BMW의 할부 및 리스 자산 구조는 외부 충격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실제 한화투자증권의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은행 차주별 연체율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의 대출 연체율은 0.09%로 전년 대비 0.14%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가계연체율은 같은 기간 대비 0.13%p 상승했다. 자영업자(SOHO) 연체율도 0.39%로 0.19%p 올랐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영향은 법인보다 개인이 더 크게 받는다”며 “이자 부담을 느낀 개인 및 개인사업자들의 연체율이 높아질 경우 대규모 부실채권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2023.04.26 10:03

3분 소요
설 연휴 끝나고 ‘이 차’ 사면 1000만원 이상 아낀다

자동차

일부 수입차 브랜드가 2023년 계묘년 새해부터 할인 판매에 나섰다. 이들이 할인 판매에 나서는 이유는 재고 소진을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 이달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면 국산 경차 한 대 가격을 아낄 수 있다. 설 연휴 이후 신차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24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지프, 푸조, 테슬라, 폭스바겐 등은 이달 최대 1000만원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차량을 판매 중이다.지프는 브랜드 최초의 3열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 L을 최대 1390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해당 모델의 할인 전 판매 가격은 8780만~9780만원이다. 중형 SUV 체로키는 최대 1100만원, 소형 SUV 레니게이드는 최대 600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푸조는 브랜드 대표 패밀리카인 5008 SUV의 가격을 최대 970만원 낮춰 판매하고 있다. 한 단계 아래 체급인 3008 SUV는 최대 720만원 할인해 판매 중이다. 두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디젤과 가솔린으로 구성된다. 할인 폭이 가장 큰 모델은 디젤 엔진이 탑재된 차다.테슬라도 이달들어 할인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다섯 차례 가격을 올린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테슬라 모델3의 이달 판매 가격은 작년 말 대비 600만원(할인율 8.5%) 내린 6434만원, 모델Y 롱레인지는 1165만원(12%) 인하된 8499만원이다.폭스바겐은 이달 한 달간 플래그십 중형 세단 아테온을 최대 12%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프레스티지 트림의 가격은 현금으로 구매할 경우 10.5% 낮아진다.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하면 12%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4모션 R-라인은 현금 구매 시 8.5%, 폭스바겐 파이낸셜 이용 시 1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아테온의 할인 전 판매 가격은 5870만~6370만원이다.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물량 부족 등으로 차량 가격은 한동안 오름세였다. 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할인을 한다는 것은 재고를 소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고객이 저렴하게 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가격을 깎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2023.01.24 13:00

2분 소요
LG엔솔·에코프로비엠 ‘공매도 폭격’…전기차 수요둔화에 투심 냉각 [주간 공매도]

증권 일반

하락장속에서도 강세를 이어갔던 2차전지주에 공매도가 집중되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데다 전기차 수요 둔화까지 겹치면서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모양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LG에너지솔루션은 공매도 거래 상위 50종목 8위에 올랐고 공매도 비중은 27%에 육박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도 434억원으로 코스피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2월 8일 LG에너지솔루션의 공매도 비중은 34.3%를 넘기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공매도 거래 상위 50종목의 2차전지주 비중이 높았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45억원), 에코프로(32억원)으로 각각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엘앤에프도 5위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 공매도 비중은 지난 12월 16일과 19일 각각 20% 이상을 넘겼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 주가가 내려가면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얻는 투자기법이다. 실제 2차전지주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번 주 들어서만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5.57% 하락했다. 종목별로 봐도 3% 이상 동반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3일 전날보다 3.39%(1만6000원) 하락한 4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초 58만4000원과 비교하면 22% 넘게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날보다 4.15%(4200원) 빠진 9만7000원, 엘앤에프는 전날보다 4.24%(8100원) 하락한 18만29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불과 1년 만에 전기차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악화됐다. 자동차 기업이 내연기관에서 배터리로 전환하면서 제조, 유통, 충전 및 서비스 등 겪어야 할 변화가 많고 복잡해서다.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KPMG가 발표한 ‘KPMG 글로벌 자동차산업 동향보고서(GAES)’에 따르면 자동하 회사 경영진들은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의 시장점유율이 전체 자동차 판매의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70%)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다. 대표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 주가도 급락했다. 2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8.88% 하락한 125.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0년 9월 이후 최저치다. 테슬라 주가는 12월 들어서만 36% 넘게 빠졌다. 테슬라가 보급형 인기 차량인 모델3와 모델Y 할인 계획을 밝히면서 쌓인 재고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 테슬라 공매도 투자자들도 수익을 달성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를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올해에만 총 19조원(약 150억달러)의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로 인한 지분 매각과 직원 감원 등 악재에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에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주식 분할 이후 350달러대에 거래됐던 테슬라는 125달러까지 하락하면서 폭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할인 발표가 전기차 수요 둔화 이슈를 자극해 2차전지 등 관련 종목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여전히 2차전지 중장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태다. 2차전지가 한국의 ‘다음 반도체’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판매량 감소로 배터리 판매량이 동반 감소하는 리스크가 있다”면서도 “폭스바겐, 르노, 볼보, 포드, 현대차, 테슬라 등 대부분 완성차 업체들에게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들 5대 매출처 (전기차 OEM) 비중이 49%에 불과할 정도로 모든 업체들에 납품하고 있어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에서 전기차 수요가 줄고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고 있지만 BMW·폭스바겐 등 글로벌 회사의 배터리 수요와 점유율은 여전히 높다”며 “배터리 기업들의 수익성 중심의 고부가 전략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2022.12.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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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값 주고 사면 후회…아우디 A6 할인율 21%까지 올라

산업 일반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의 주력 모델이 2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딜러사들이 연말 재고 소진을 목적으로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에 나선 것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 딜러사들은 최근 신차 구매 의사를 밝힌 고객들에게 이달 할인 혜택이 담긴 문자 메세지를 발송했다.해당 메세지의 주요 내용은 ▶저금리 3%대 할부 ▶A4 15% 할인 ▶A5 15% 할인 ▶A6 21% 할인(저금리) 또는 18.5% 할인(무이자 36개월) ▶Q3 12% 할인 등이다.할인 폭이 가장 큰 모델은 아우디의 대표 비즈니스 세단인 A6다. 아우디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가격은 7044만~7776만4000원이다. 21% 할인 적용 시 최대 1600만원 이상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치솟으면서 신차 수요가 한 풀 꺾인 상황”이라며 “무이자, 대규모 할인 등으로 재고 소진에 나서는 수입차 브랜드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실제 아우디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 등이 이달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전기 세단 EQS는 900만원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은 1200만원 할인된 가격에 팔리고 있다. BMW의 대표 비즈니스 세단인 5 시리즈도 1000만원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12.12 14:56

1분 소요
“잘 만든 티구안에 공간의 여유까지”… 폭스바겐, 가솔린 7인승 SUV '티구안 올스페이스'

자동차

폭스바겐코리아는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7인승 패밀리 SUV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The new Tiguan Allspace)’를 공식 출시하고, 고객 인도를 곧바로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특징은 2.0 TSI 가솔린 엔진 탑재,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IQ.드라이브-트래블 어시스트 등 국내 고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사양들이 최초로 적용됐다는 점이다. 2.0 TSI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30.6 kg.m의 힘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돼 여유로운 힘과 안정적인 주행성능 그리고 다이내믹한 주행질감을 제공한다. 복합연비는 10.1 km/l(도심 9.0 km/l, 고속 11.9 km/l)이며, 저공해 3종 친환경차로 분류돼 공영주차장 할인 등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에는 자동차 라이팅 기술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주는 지능형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도 탑재됐다. LED 매트릭스 모듈 내 22개의 LED가 주행 상황에 맞춰 개별적으로 온/오프 되며, 이를 기반으로 전방 카메라, 지도 데이터, GPS 신호, 조향각도, 차량 속도 등이 종합적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주행 상황에 따라 최적의 조명 활성화를 도와주는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와 코너링 상황에서 차량의 진행방향에 따라 라이트를 밝게 비춰주는 ‘다이내믹 코너링 라이트’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맞은편 운전자의 시야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야간 주행 시 운전자에게 높은 시인성을 제공해 안전성을 높이고 피로도를 줄여준다. 폭스바겐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IQ.드라이브-트래블 어시스트’는 출발부터 시속 210km에 이르는 주행 속도 구간에서 앞차와의 거리를 고려해 속도와 차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트래블 어시스트는 차량의 전방 카메라, 레이더 센서 및 초음파 센서를 모두 활용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등의 주행 보조 시스템을 통합 운영한다. 이번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이전 모델 대비 전장이 30mm 길어지고(전장 4730mm), 전고는 15mm(전고 1,660mm)낮아져 보다 스포티한 비율을 완성했다. 긴 차체를 기반으로 2790mm의 긴 휠베이스는 안락한 실내공간의 여유를 제공한다. 3열의 2개 시트를 더해 ‘공간’의 활용성도 극대화했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활용도에 따라 공간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어 여러 형태의 짐을 운반하거나 7인승 SUV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 2열과 3열 모두 폴딩 시 최대 1775L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3열 시트 폴딩 시에는 700L, 2열 및 3열 시트 미 폴딩 시에는 230L의 공간을 제공한다. 트렁크에는 230V 파워 아울렛이 설치돼 캠핑, 레저 등 야외활동 시 편의를 제공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5098만6000원(개소세 인하분 3.5% 적용, 부가세 포함)이며, 8월 프로모션 혜택을 더할 시 5020만75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사샤 아스키지안(Sacha Askidjian)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한국 부임 이후 지난 10개월 동안 폭스바겐코리아가 나아갈 탄탄한 미래를 위한 계획을 준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폭스바겐코리아가 추진하고 있는 ‘접근가능한 프리미엄(Accessible Premium)’을 이끌 전략 모델 중 하나로서, 동급 수입 SUV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지금까지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프리미엄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08.23 11:12

3분 소요

자동차

수입차 대중화를 내걸고 공격적인 프로모션 정책을 펼쳐온 폭스바겐그룹 폭스바겐 부문(이하 폭스바겐코리아)이 달라졌다. 이달 말 출고를 시작하는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최대 할인율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국내 딜러사들은 최근 사전계약에 들어간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3분기 프로모션 정보를 예비 고객들에게 공유했다. 오는 23일 공식 출시와 함께 출고가 시작되는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판매 가격(개소세 인하분 3.5% 적용, 부가세 포함)은 5098만6000원이다. 구매 방식에 따른 할인율은 현금 0%, 폭스바겐 파이낸셜 1.5%(77만8500원)다. '수입차 대중화'라는 전략 하에 공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했던 과거의 모습이 사라진 모습이다. 디젤게이트(배출가스 조작) 사태 이후 국내 시장에 복귀한 폭스바겐코리아는 주력 모델에 10~15% 내외의 할인율을 적용해왔다. 폭스바겐의 한 딜러사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 문제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차뿐 아니라 국산차의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이라며 "수입차 대중화를 줄곧 외쳐왔는데, 예전처럼 높은 할인 혜택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2017년 출시 후 글로벌 시장에서 15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티구안의 첫 가솔린 엔진 탑재 모델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3열 시트가 탑재된 7인승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공간 활용성이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230L, 3열 폴딩 시 700L다. 2열과 3열을 모두 폴딩하면 1775L까지 늘어난다. 성능은 무난한 편이다. 2.0 TSI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186마력의 최고출력, 30.6 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티구안 올스페이스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행사 시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2022.08.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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