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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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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체, 코오롱·엑시아머티리얼스와 MOU 체결

산업 일반

창호전문기업 ㈜윈체는 코오롱 계열사인 코오롱이앤씨(주), (주)엑시아머티리얼스와 모듈러주택 창호 및 외벽패널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24년 7월 4일에 엑시아머티리얼스 화성공장에서 체결하였다.3사는 각 회사가 가진 업무경험과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주택을 건설현장에서 직접 시공하지 않고, 공장에서 미리 제작 후 현장에 반입해 설치하는 O.S.C.(Off Site Construction, 탈현장건축) 공법을 적용한 미래형 모듈러주택 등의 개발 및 제작에 협력할 예정이다.모듈러주택 관련 다양한 특허와 다수의 시공경험(Track Record)이 있는 코오롱이앤씨가 업무경험과 관련 특허기술을 지원하고, 엑시아머티리얼스는 프리패브 패널라이징 벽체에 대한 기술력을 제공 및 생산하며, 윈체는 에너지 고효율 창호기술이 적용된 창호를 개발하여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윈체는 국내 3번째로 설립된 PVC창호 회사로 포스코계열과 OCI를 거친 후 현재 국내의 대표적인 창호생산 및 시공관련 중견기업으로 성장하였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 공장과 최다 설비를 보유하고, 고효율 에너지 저감형 창호에 대한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여 국내의 대표적 건설사들과 다수의 공동주택 건설사업을 진행하였다. 최근 어려운 건설경기에도 환경친화적인 창호개발, 프리미엄 재건축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참여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윈체의 김형진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기업과 상호 협력하여 미래 주거의 트렌드가 될 모듈러주택에 대한 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건설시장을 개척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며, 향후 O.S.C. 건축분야뿐 아니라 건설시장에서 협력관계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5 10:00

1분 소요
포스코, 건설 솔루션 ‘탈(脫)현장화’ 지원

산업 일반

포스코가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는 ‘탈(脫)현장화(OSC)’에 적합한 철강 제품 생산 등을 통해 건설 현장의 선진화를 주도하고 있다. 2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건축물 자체의 안전성과 함께 건설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더해 생산성 확보도 화두라, 사전 제작을 통해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는 OSC가 미래 건설 솔루션으로 주목받는다. 안전 사고, 인력난, 공사 지연, 유해 물질 배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OSC를 꼽는 것이다. OSC는 주요 구조물과 설비, 마감재 등을 건설 현장이 아닌 공장에서 미리 작업하고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공법이다. 현장 가공 작업 최소화로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으며, 구조물의 사전 제작으로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 여기에 미리 자재를 규격화해 필요한 만큼 생산하기 때문에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그만큼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는 OSC 확대를 지원하고 있는데, 최근 판매를 시작한 코일철근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코일철근은 코일 형태로 둥글게 만 철근으로, 코일을 풀어 원하는 길이만큼 연속으로 절단해서 사용할 수 있다. 직선철근은 건설 현장에서 절단‧가공하는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코일철근은 사전 가공 작업을 거쳐 가공품의 상태로 건설 현장에 납품된다. 코일 형태의 철근을 직선으로 펴 재단 작업을 할 수 있어 자투리 철근 등 재료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다.포스코그룹이 선도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스틸 모듈러도 주목받는다. 스틸 모듈러는 철골 구조체에 벽체, 창고, 전기 배선, 배관, 욕실, 주방 기구 등 자재와 부품의 70~80%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공법이다. 골조의 내구성 및 차음, 방수, 기밀 등 주거 성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재사용 및 재활용이 우수한 솔루션이다. 기존 콘크리트 공법과 비교해 건설 단계에서 탄소·폐기물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생산성과 인력난, 안전·품질 등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주택 건설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이동형 학교 모듈러, 아파트 옥탑 모듈러, 프리패브(사전 제작) 등 현장 작업을 최소화해 안전사고를 줄이고 생산 안정성을 높이는 제품을 이노빌트 제품으로 인증하고 있다. 포스코는 탈현장화, 친환경, 스마트화 등 미래 건설 신사업 창출을 위해 주요 건설사와 동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철강 기반의 강건재 및 솔루션을 통해 건설업계의 현안 해결은 물론, 미래 비전과 전략의 실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2023.09.26 11:01

2분 소요
GS건설 ‘고층 모듈러 건물’ 시공에 한 발, 철골모듈러 기술 특허·인증 받아

건설

GS건설이 철골모듈러 건축물을 상용화하는 데 필요한 공법 개발에 연이어 성공하면서 고층 모듈러 건물 상용화에 다가서고 있다.GS건설은 철골모듈러 ‘내화기술’을 개발해 특허등록을 마친 데 이어 모듈 간 접합기술인 원터치형 ‘퀵 커넥터’를 자체 개발해 특허출원 및 한국지진공학회 기술인증서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철골모듈러는 재료와 기술 특성 상 중·고층건물 모듈러 공법이나, 안정적인 건물을 짓기 위해선 화재에 버티는 ‘내화기술’과 각각의 모듈을 연결하는 기술이 추가로 필요하다.GS건설이 자체개발해 특허 등록에 성공한 ‘내화성능이 확보된 건축용 모듈 및 이를 이용한 모듈러 건축물의 시공방법’은 모듈과 모듈이 만나는 하부에 내화보드를 부착해 3시간 동안 내화성능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국내 건축법 상 13층 이상 건축물의 주요 구조부는 3시간 이상 내화가 가능해야 한다.이 같은 기술은 각각의 독립된 모듈을 제조해 철골에 석고보드를 둘러싸는 기존 방식보다 사용화가 쉽고 비용절감도 가능하다. GS건설은 ‘퀵 커넥터’ 기술 개발을 통해 모듈 유닛 간 연결 작업을 더 쉽고 안정적으로 개선했다. 퀵 커넥터를 이용하면 현장에서 조이는 작업이 필요 없이 ‘원터치’ 연결을 통해 각 모듈을 연결할 수 있어 고력볼트로 모듈을 연결하는 것과 동일한 성능을 내면서 작업의 오차도 줄일 수 있다. GS건설은 관련 연구개발(R&D)를 통해 국내 프리패브(Prefab, 모듈러)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미래혁신대표인 허윤홍 사장 산하에 프리패브사업그룹이 속해 있는 신사업부문과 연구개발본부인 RIF Tech(라이프텍, Research institute of Future Technology)을 함께 배치하는 등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프리패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기술 개발 및 검증에 집중하고 있으며, 사업에 필요한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01 22:42

2분 소요
GS건설-LG전자, 스마트코티지 상품화 위해 손잡았다

부동산 일반

GS건설이 프리패브(Prefab) 기술을 LG전자 ‘스마트코티지’ 상품에 접목하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GS건설과 LG전자는 30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LG전자 가산 R&D 캠퍼스에서 GS건설 미래혁신대표 허윤홍 사장과 LG전자 H&A 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코티지 상품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스마트코티지는 지난 3월 LG전자가 공개한 세컨드하우스 형태의 소형 모듈러주택이다. GS건설의 전문적인 모듈러 주택 생산기술과 LG전자의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전과 스마트홈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신개념 가전·공간 복합 상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다.최근 일하면서 휴가를 즐긴다는 신조어 워케이션(Workation, Work+Vacation) 이나 5일은 도시, 2일은 농촌에 거주한다는 뜻의 ‘5도2촌’과 같은 새로운 주거 문화,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유연한 근무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 예정인 LG ‘스마트코티지’는 언제 어디서든 세컨드 하우스 형태로 업무와 휴식을 원하는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문화가 정착하면서 도시를 벗어나 친환경 속에서 근무하거나 생활하기를 원하는 청년들의 주거공간으로 활용하면 지방의 젊은 인구가 감소하는 현상을 일부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친환경 공법인 프리패브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서 미래사업의 필요한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프리패브관련 R&D수행을 통해 사업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2020년 폴란드에 위치한 선진 목조 모듈러 전문업체인 단우드 社 (Danwood S.A)와 영국 소재의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 엘리먼츠 社 (Elements Europe Ltd.)를 인수해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제조 자회사인 GPC를 설립하고 충북 음성에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춘 생산 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국내 목조 프리패브 전문사인 자이가이스트도 설립하면서 프리패브 전반에 대한 기술과 사업역량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사장은 “이번 양사의 협력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의 개척”이라며 “선진 프리패브 기술과 프리미엄 가전, 스마트홈(Smart home) 서비스의 기술 융합으로 새로운 주거문화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30 19:52

2분 소요
20층 아파트까지 조립식으로? 두달 만에 맞춤형 ‘뚝딱’

건설

지난 몇 년간 1군 건설사 다수가 투자를 이어갔던 ‘탈현장 건설’(OSC) 트렌드가 최근 본격화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건설업계에선 수십 년간 국내시장을 장악하던 철근콘크리트(RC) 공법이 점차 한계를 드러내며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시장 트렌드 역시 ‘맞춤형’을 지향하게 되면서 이에 걸맞은 모듈러 기술이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 선호를 빠르게 반영해야 하는 주택시장에서 현장 중심이던 건설업이 하자 및 오류 발생 가능성이 적은 탈현장 중심의 제조업 방식을 빠르게 흡수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직접 소비자 만나는 모듈러, 흥행 여부에 촉각4월 13일 GS건설 모듈러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가 본격적인 B2C(소비자 대상 거래) 사업을 시작한다고 알리면서 모듈러 기술은 다시 한 번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모듈러는 말 그대로 건축물의 각 유닛을 부품(모듈)처럼 미리 생산한 뒤 현장까지 운송해 조립하는 대표적 프리패브(사전제작) 공법이다. 해외에선 호텔을 비롯한 중·고층 건축 시에도 모듈러 방식이 적용된다. 자이가이스트는 전원주택 보유를 꿈꾸는 베이비붐세대를 겨냥해 목조 단독주택을 모듈러로 공급한다. 각 방과 거실, 주방을 비롯한 공간과 복도, 계단 등도 모듈로 공장에서 미리 생산되며 갖가지 조합을 통해 소형부터 대형면적까지 소비자 선호에 맞는 맞춤형 조합이 가능하다. 시공기간은 2개월 남짓이다. 자이가이스트는 이미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당진과 창원에 샘플하우스도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자이가이스트 모듈러 상품의 성공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모듈러는 대형 건설사들이 앞 다퉈 투자하고 있는 대표 신사업으로 GS건설에선 허창수 전 GS그룹 회장 장남인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관련 사업을 이끌고 있다. 모듈러 방식은 현장에서 직접 콘크리트를 타설해야 하는 RC공법에 비해 날씨나 인력 등의 영향을 덜 받고 시공기간이 빨라 선진적인 건축공법으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인건비가 급등하는 데다 중대재해처벌법까지 시행된 국내 건설현장에서 강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택시장에선 생산시설에서 미리 각 유닛에 내장재를 시공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수분양자별 맞춤형 공급이 가능해 활용도가 더욱 높다. 현장 인력들이 모든 구조물과 내장재를 시공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하자도 적다. 때문에 GS건설뿐 아니라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 다수가 모듈러 방식으로 아파트를 짓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건설사 대표 신사업, 대중화·수익성 따라 미래 갈려그러나 생산시설 투자를 비롯한 비용 문제와 대중성이 관건이다. 대중성이 확보돼야 ‘규모의 경제’를 통해 생산 단가도 낮아진다. 기존에도 단독주택 시장에 모듈러 주택이 일부 공급되고 있으나 여전히 대중에게 생소한 분야로 남아 있어 시장이 쉽게 확대되지 않고 있다. GS건설은 주택 소비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자이’ 브랜드와 자이 아파트 인테리어 등을 자이가이스트에 적용하고 가격이 저렴한 목조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고객을 늘려 단독주택 매출을 20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모듈러 기술로 20층 이상 지을 수 있고 공장에서 각 세대마다 고객 맞춤형 인테리어를 완성해 조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듈러 주택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생산시설 구축에 투자를 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수익이 검증되면 모듈러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건설사가 더욱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탈현장 건설의 일환으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즉 PC공법은 토목현장을 중심으로 국내 현장에 적극 도입된 바 있다. PC공법이란 일반적으로 철근, 기둥, 보 등 콘크리트 건출 구조물을 공장에서 미리 만들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을 말한다. PC공법 역시 콘크리트 구조물의 품질이 일정하고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수면 작업이 많은 교량이나 방파제 공사, 기둥과 보 사이 거리가 멀어 콘크리트 현장 타설이 어려운 대형 반도체 공장 등에서 PC공법이 많이 쓰이며 시장성이 검증됐다. 최근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외벽이나 콘크리트 모듈러 건설에도 활용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8월 교량 상부뿐 아니라 하부구조까지 PC공법으로 제작할 수 있는 조립식 교각시스템을 개발하고 실물모형을 통해 구조 성능 실험까지 완료했다. 현대건설은 이밖에도 두 개의 PC벽판을 하나의 벽체로 연결하는 ‘PC 더블월 공법’을 자체 개발해 아파트 지하층에 적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로 지정받기도 한 PC 더블월 공법은 PC벽판 두 개가 연결됨으로써 벽체 강도가 높아지고 지하층에 잦은 누수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건설 현장 근로자들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탈현장 공법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향후 4차산업에 따른 다양한 탈현장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도입해 노동자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건설현장의 선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5.20 08:03

4분 소요
GS건설, 모듈러 기술로 베이비부머 ‘전원주택 건축주’ 꿈 이룬다

부동산 일반

“단독주택을 지으면 10년 늙는다는 말이 있죠. 자이가이스트는 전원주택 건축주를 꿈꾸는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균일하고 우수한 품질의 주택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단독주택 시장을 확장 발전시키겠습니다.”남경호 자이가이스트(XiGEIST) 대표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말했다. 이날 GS건설의 목조모듈러주택 전문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는 국내 단독주택 B2C(Business To Consumer, 소비자 대상 사업)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자이가이스트는 홈페이지를 열고 직접 소비자를 상대로 설계부터 인허가, 모듈 공급, 시공까지 이르는 서비스에 대한 영업을 시작한다. 모듈러주택의 실물을 보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는 자동화된 모듈생산시설이 갖춰진 충남 당진공장 등에서 샘플하우스를 체험할 수 있다. 모듈러주택이란 주택의 각 부분을 부품(모듈)처럼 생산시설에서 완성한 뒤 현장으로 이송해 조립하는 방식을 뜻한다. 건설 부자재를 미리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측면에서 프리패브(Prefab) 공법의 일환이며 탈현장건설(Off-site Construction)의 대표 기술로 꼽힌다. 모듈러는 특히 현장에서 모든 공정이 이뤄지는 기존 방식보다 시공이 빠르고 완성품의 품질이나 안전 측면에서 날씨, 인력 등의 영향을 덜 받아 선진국에서 각광 받는 기술로 알려졌다. 국내에 광역교통망이 발달하면서 단독주택, 전원주택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2020년 설립된 자이가이스트는 1955년부터 1974년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가 전원주택 또는 세컨하우스 거주에 관심이 높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단독주택 시장에 뛰어들었다. 남 대표는 “두 세대에 걸친 베이비붐 집단이 은퇴를 해나가고 있는데 이들이 약 1600만명에 이르며 그중 50%가 주거형태를 바꾸고 거주지역을 바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들 수요자가 교외에 주택을 짓는 데 관심이 높은 한편 높은 건축비와 공사 품질, 하자보수 문제 등으로 섣불리 건축주가 되길 망설인다는 것이다. 그 해법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모듈러주택이다. 온라인서 ‘맞춤형 주택’ 체험 가능, 표준모듈·자동화로 비용절감 자이가이스트는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이 직접 모듈을 가상으로 조립해 완성된 주택의 공간감과 평면을 체험할 수 있는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XG Configurator)’를 시연했다. 해당 서비스는 베타서비스를 마친 뒤 조만간 공식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총 50여개에 달하는 표준 모듈이 준비됐는데 이는 모듈전문 설계사인 ‘자이가이스트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했다. 표준 모듈은 크게 거실이나 주방 등 LDK모듈과 계단, 복도 등 코어모듈, 침실과 드레스룸으로 쓸 수 있는 원룸모듈 및 투룸모듈로 구성됐다. 이를 조합해 소형부터 대형타입까지 2층집도 설계가 가능하다. 옥란 자이가이스트 건축사사무소 대표는 “표준모듈 조합을 통해 단층 25평형(전용면적 59㎡)부터 ㄷ자형 중정이나 테라스가 있는 대형 고급주택까지 내 취향에 맞춘 다양한 프로토타입 구성이 가능하다”면서 “지붕도 박공지붕, 평지붕, 경사형지붕까지 세 가지이며 내장재도 선택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당장 건축비 마련이 어려운 건축주를 위한 ‘소형주택 ADU(Tiny House ADU)’ 상품도 공개됐다. ADU(Attachable Dwelling Unit)는 9평형 단일 모듈로 증축 및 재활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미 보유한 토지에 세컨하우스를 보유하고 싶은 건축주가 1차 적으로 ADU를 설치해 사용해 보고 향후에 추가모듈을 결합할 수 있다. 이 같은 자이가이스트의 B2C 모듈 제품은 3D 볼류매트릭(volumetric) 공법으로 설비가 모두 갖춰진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시공된다. 내부는 히든도어, SPC마루 등 GS건설 ‘자이’ 브랜드 아파트에 쓰이는 내장재 및 인테리어가 일부 적용된다. 현재 당진공장에는 캐드(CAD)도면을 입력하면 목재를 재단하고 못질까지 하는 반자동화된 설비가 갖춰져 있으며 올해 4인가족에 최적화된 ‘볼륨 35(Vol.35)’, 중정 구조의 고급화 모델인 ‘볼륨 54(Vol.54)’ 공정을 위한 설비가 건립된다. 자이가이스트는 온라인 기반 영업 방식과 목조 자재 사용, 범용모듈 자동생산 등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시중 단독주택 시공단가의 90% 이하 수준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듈러주택은 설계와 인허가 후 시공기간 역시 2개월에 그칠 예정이다. 남 대표는 “목조는 단열에 있어 어떤 자재보다 좋고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며 재활용도 가능한 친환경적 자재”라면서 “목조 모듈러주택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2050’ 등 시대가 건설사업에 요구하는 흐름에 발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13 17:10

3분 소요
GS건설 자이가이스트, 고급 단독주택 ‘프리패브 콘셉트하우스’ 공개

부동산 일반

GS건설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가 지난 27일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에 프리패브 콘셉트 하우스를 준공했다. 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지난 2020년 만든 프리패브(현장에서 조립하는 주택) 전문회사로, 목조 모듈러 단독주택 및 고급 주택단지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콘셉트 하우스는 대지면적 S262.4㎡ (약 80평)에 건축 연면적 208.3㎡ (약 63평)의 2층 규모의 고급 단독주택이다. GS건설이 인수한 폴란드 ‘단우드’사의 유럽 선진형 프리패브 공법을 이용해 공사 기간을 30% 줄일 수 있고, 기존 프리패브 주택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디자인의 아쉬움과 패널 이음 부분의 불안정한 마감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 집은 한국생산성본부 인증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받는 등 목조 프리패브 주택의 안정성과 소음방지, 에너지효율을 결정하는 중요 지표인 기밀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설계 디자인도 개선했다. 기존 프리패브 주택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절제된 수직과 안정적인 수평 라인을 조화시킨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구현했으며 천장구조와 욕조 등 마감재의 수준도 뛰어나다. 자이가이스트는 단독주택단지 공급업체를 위한 콘셉트 하우스에 이어 조만간 일반인들도 구입 가능한 개인 단독주택 샘플하우스도 오픈할 예정이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자이가이스트의 친환경 프리패브 주택은 단지형 단독주택 시행사에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단독주택의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전달해 국내 주거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재민 기자 (song@edaily.co.kr)

2022.10.06 12:20

1분 소요
GS건설, ESG 경영성과 담은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부동산 일반

GS건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담은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1년을 시작으로 11번째로 발간된 이번 보고서에서 GS건설은 ‘성장을 넘어서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 Beyond Growth)’라는 테마로 글로벌 건설사로서 환경적·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ESG 경영 활동을 담았다. 특히 올해는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국내 대표 ESG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내용을 정리해 ‘ESG CORE’로 소개했다. ESG CORE는 친환경 신기술과 친환경 신사업으로 구분해 GS건설이 향후 ‘Sustainable Global Company로의 도약’이라는 비전 달성하기 위한 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친환경 신기술은 올해 RIF Tech(Research Institute for Future Technology)을 만들어 친환경 미래기술 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GS건설은 R&D 투자를 통해 ▶공사장 용수 50% 이상 절감 효과를 내는 현장 용수절감 기술 ▶Biogas 시설 모듈화 기술 ▶생물전기화학 기반 CO2의 수소 가스 전환 기술 ▶저 에너지, 친환경 해수담수화 기술 등 에너지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친환경 신사업 핵심 기술을 빠르게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친환경 신사업의 경우 자회사인 GS이니마를 통해 친환경 수처리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또 수처리 플랜트 사업 경험과 수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며 미래형 청정 연어 양식 사업을 진출했다. 또한 에네르마를 통한 2차전지 재활용 신사업 진출과 친환경 건축 공법인 모듈러(프리패브)사업 및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자동화 생산공장 운영 등 미래산업을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어 ESG 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반영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로 분류해 각각의 성과를 담았다. 구체적으로 환경은 ▶환경 임팩트 최소화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기술 개발, 사회는 ▶안전한 일터와 정보 보안 ▶인재관리와 다양성 존중 ▶상생경영을 통한 고객 만족 추구 ▶전략적 사회 공헌을 통한 사회 발전 기여로 구성했다. 또 지배구조는 ▶투명한 거버넌스 확립 ▶책임 있고 공정한 윤리 경영 실천 ▶전사적 리스크 관리 강화 항목이 포함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GS건설은 친환경 신기술과 신사업을 비롯한 여러 사업분야의 성과를 알리고, 더불어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지속가능경영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

2022.07.25 15:02

2분 소요
건설사 2세가 주목한 OSC, 투자성과 가속화하나

건설

정해진 땅 위에 철근을 세우고 콘크리트를 타설해 짓는 철근콘크리트(RC) 방식에서 벗어난 현장 외 건축 기법, 즉 ‘OSC(Off-site Construction)’ 분야에 대한 건설업계의 투자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일부 대형 건설사 후계자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표방한 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설립을 주도한 충북 음성군 소재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생산시설이 최근 준공된 뒤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지난해 7월 공사를 시작한 이 시설은 중부일반산업단지 내 14만8426㎡ 부지에 연간 10만㎥ PC를 생산하는 규모로 조성됐다. PC공법은 건물 슬라브·기둥·보·벽체 등 콘크리트 구조물을 사전에 공장에서 제작하는 방식이다. 해당 방식은 일명 ‘프리패브(prefabrication)’라 불리는 사전조립 또는 OSC의 일종으로 규격화된 시공이 필요한 지하주차장 바닥과 벽, 외부 옹벽 등에 주로 사용된다. 한발 나아가 공장에서 내·외장재로 구성된 3차원 구조물을 만들어 현장 조립하는 모듈러(Modular) 공법 역시 건설사 신사업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OSC 기술은 현장 기초공사와 공장작업을 병행할 수 있어 공기를 20~50%까지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빠른 주택 공급이 필요한 공공주택 분야에서 활발하게 도입되며 발주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수도권 공공임대주택부터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뒤 이를 3기신도시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건설업계에서는 모듈러 공법이 요즘 아파트 트렌드인 ‘맞춤형 옵션’에 적합하며, 현장시공에 비해 품질 관리도 용이하다고 평가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까다로워지는 소비자 선택에 따라 세대마다 다른 옵션을 시공해야 하는데 현장에서 이를 모두 관리하기가 힘들다”면서 “이미 20층 이상 고층 건물 시공이 가능하도록 기술이 발전해 모듈러 주택이 아파트 시장에서 더욱 대중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건설사 ESG 경영 필요성 대두…선진국 전철 밟을 것 OSC 기술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시공능력평가 상위권 건설사 중에선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건설 만이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해당 분야를 선도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OSC 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GS건설이다. GS건설은 허 사장 주도 신사업의 일환으로 영국 철골 모듈러 기업 엘리먼츠와 독일 목조 모듈러 전문회사 단우드를 각각 2000여억원에 인수하며 경쟁사들을 따라잡고 있다. 이밖에도 GS건설은 PC제조업체이자 100% 자회사인 지피씨(GPC)에 415억원을 출자했다. 모듈러 주택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 역시 올해 2월 매입한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일대 토지 262.4㎡에 목조 단독주택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6월 김상열 회장 장남인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은 모듈형 건축자재 스타트업 모콘에스티에 투자를 결정했다. 양사는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신규 OSC 투자를 이어가는 이유는 인건비 상승·숙련기술자 부족 등 건설시장에 닥친 문제를 해결할 수는 방안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미 선진국 건설업계가 경험했던 문제로 지금까지 모듈러 산업이 북미와 유럽에서 성장한 현상과 관련이 깊다. 동시에 최근 대기업이 추진하는 ESG전략에 부합한다. 모듈러를 비롯한 OSC 기술은 근로자 작업 환경 개선 및 건설 폐기물 감소 효과가 있어 건설사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의 단골 항목으로 등장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역시 “(모듈러 건설은) 작업현장의 안전성 제고, 생산 프로세스 효율화를 통한 폐기물 배출 감소 등 지속가능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2021.08.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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