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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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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칭 하루 만에 품절된 '휠라 운동화'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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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 출시 이후 품절을 기록하며 국내서 많은 화제를 모았던 휠라 스니커즈가 새 모델 출시 직후 빠르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는 ‘에샤페 V2’가 론칭 당일 10분 만에 휠라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여성 주요 사이즈가 품절되며 완판됐다고 28일 밝혔다. 휠라는 인기에 힘입어 오는 3월 6일 ‘에샤페 V2’를 재론칭할 예정이다.에샤페 V2는 지난해 첫 출시 이후 품절 대란을 일으킨 휠라의 시그니처 운동화 에샤페의 새로운 버전이다. 공식 출시 전부터 슈즈 마니아들에게 관심을 받은 에샤페 V2는 27일 론칭 당일 여성 주요 사이즈가 휠라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10분 만에 품절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해당 제품은 3월 6일 재출시 예정이다.새롭게 선보이는 에샤페 V2는 기존 모델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트렌디한 요소를 가미해 더욱 눈길을 끈다. 에샤페만의 날렵한 실루엣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언밸런스한 슈레이스(신발끈) 디자인을 적용해 ‘싸커’ 감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발레코어와 고프코어 트렌드에 이어 올해는 스포티즘과 애슬레저 무드의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에샤페 V2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지난 13일 휠라는 지난해 품절되며 인기를 모았던 ‘에샤페 실버문’을 재론칭했다. 오는 3월에는 에샤페 실버문, 에샤페 V2, 에샤페 벨크로, 에샤페 메리제인의 네 가지 제품으로 구성된 ‘에샤페 컬렉션’을 선보이며 여름을 겨냥한 메리제인 스타일을 선보이는 등 에샤페 라인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휠라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에샤페 V2는 스포티함에 트렌디한 요소를 가미한 디자인으로 올해 트렌드 키워드에 부합하는 제품”이라며 “지난해부터 에샤페에 보여주신 많은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소비자들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2.28 10:25

2분 소요
운동화에 리본 묶고 진주 달고…‘신꾸’가 뭐길래 [민지의 쇼핑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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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길을 걷다 보면 운동화에 리본 끈을 매거나 꽃·진주 장식을 붙인 젊은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는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유행 중인 ‘신꾸’(신발 꾸미기) 트렌드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가꾸’(가방 꾸미기)·‘폰꾸’(폰 꾸미기)·‘다꾸’(다이어리 꾸미기) 등이 인기인 가운데 최근에는 신꾸가 대세로 떠올랐다. 각종 장식으로 개성에 맞게 꾸민 신발이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 셈이다. 신꾸의 원조는 캐주얼 신발 브랜드 ‘크록스’다. 크록스는 고무 소재로 만든 신발로 유명한 미국 브랜드다. 발등을 덮은 상부에 작은 구멍이 여러 개 나 있어 전용 액세서리인 ‘지비츠’를 끼워 꾸밀 수 있다. 기분에 따라 액세서리를 바꿔 달 수 있으며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지비츠를 사 모으는 MZ세대가 많다.크록스 신발 꾸미기는 운동화와 부츠 등으로 열풍이 확대됐다. 아식스·아디다스·나이키 등 운동화는 다양한 장식들과 결합하며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신발로 재탄생한다. 진주 비즈 장식이나 리본을 달면 ‘발레코어’(발레복과 일상복을 결합한 스타일) 룩에 어울리는 신발이 완성된다. 또 꽃모양이나 형형색색의 구슬 등 과감한 장식으로 꾸미면 밋밋했던 신발은 어느덧 개성 넘치는 패션 아이템으로 변신한다. 최근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 현아는 리본과 비즈, 키링 등으로 신발을 꾸미는 일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패션기업 LF에서 수입·판매하는 미국 어번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킨’(KEEN)의 샌들도 ‘신꾸’용으로 인기다. 최근 걸그룹 뉴진스가 신어 화제를 모았다. 해당 브랜드의 제품 ‘뉴포트’(Newport)는 올해(1~4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워터슈즈로 개발된 뉴포트는 레저 활동뿐 아니라 일상 안에서도 활용 가능한 데일리 패션 아이템이다. 샌들의 뚫린 부분을 활용해 리본 장식이나 비즈 장식을 달아 꾸밀 수 있다. 또 최근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사 직원들이 직접 ‘신꾸’를 하기 위해 재료를 사러가는 것부터 만드는 과정까지를 영상으로 소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신발 꾸미기 관련 거래액도 증가하고 있다.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 따르면 지난 4월 에이블리 내 ‘스니커즈’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지난달 ‘신발 꾸미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월 대비 150% 늘었다.특히 발레코어 트렌드가 신발 꾸미기에도 반영된 듯 최근 한 달(4월 15일~5월 15일) ‘리본 운동화 끈’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배 이상(3460%) 증가했다. ‘쉬폰 운동화 끈’(3270%), ‘새틴 운동화 끈’(312%) 등 발레코어를 대표하는 소재 신발 끈 검색량도 크게 상승했다. 유통업계도 신꾸 문화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나섰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크록스 액세서리를 동봉한 ‘토이음료’를 출시했다. 음료 아래쪽 캡에 크록스 장식을 동봉해 파는 제품이다. 어린이뿐 아니라 10~20대에까지 인기인 시나모롤 캐릭터 모양의 크록스 액세서리 14종을 랜덤으로 넣었다.신발꾸미기를 위한 오프라인 매장도 등장했다. 아디다스코리아는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춰 제품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도록 ‘메이드 포 유’(Made For You) 서비스를 선보였다. 메이드 포 유는 아디다스의 상품에 고객 취향 및 니즈에 맞춰 자수·패치·디지털 프린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꾸밀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아디다스 명동·강남·홍대 등의 매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롯데백화점은 내달 2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크록스 팝업스토어를 열고 크록스 꾸미기 전용 공간인 ‘지비츠 참 바’(Bar)를 조성, 이곳에서 100가지 이상의 다양한 참을 이용해 자신만의 크록스를 장식해볼 수 있다.패션업계 관계자는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 트렌드가 MZ세대 사이에서 열풍이 일고 있다”며 “같은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운동화에 포인트를 줘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려는 욕구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물가·불경기 기조가 이어지면서 새 제품을 사지 않더라도 작은 장식품 하나만 달아주면 새 물건을 산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최근 신꾸가 더 각광받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4.05.31 06:00

3분 소요
손흥민이 벤처투자자가 된다면 어떨까 [최화준의 스타트업 인사이트]

전문가 칼럼

해외 벤처 투자자와 미팅하다 보면 심심치 않게 글로벌 스포츠 스타의 이름을 듣는다. 놀랍게도 함께 투자자로 활동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스포츠 스타들을 좋은 투자자라 여기고 있다. 스포츠 스타와 창업자는 공통점이 많다. 그들은 세상의 편견에 도전하고 자신이 세운 고지를 향해 열의를 다해 달려간다. 비전을 정하고 목표에 도달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들에게는 없는 길이라도 만들어 내려는 개척자 정신이 있다. 승리를 향한 열정과 승부욕(winning mentality)이 가득하다. 팀 스포츠의 선수라면 기업을 이끄는 창업자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한다. 입지전적인 성취를 만들고 사회적 아이콘이 되면 산업과 사회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다. 이런 수많은 공통점 때문인지 해외에서는 유명 스포츠 스타가 스타트업 투자에 뛰어들어 벤처 투자자로 전향한 사례가 많다.로저 페더러 운동화 스타트업 투자해 대박미국 프로 농구 NBA 스타 샤킬 오닐(Shaquille O'Neal)은 은퇴 후 벤처 투자가로 방향을 돌린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이다. 그는 초창기 구글에 투자하면서 큰돈을 번 이후에도 여러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작년 가을에 열린 북미 스타트업 행사 ‘테크크런치 디스럽트(TechCrunch Disrupt)’에 등장해 자신이 투자한 교육 스타트업을 소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임팩트 투자에도 관심을 보이며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 스테픈 커리(Stephen Curry) 등 쟁쟁한 현역 NBA 스타들도 벤처 투자에 합류하고 있다. 북미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스포츠 스타 출신 투자자들을 만나는 일은 더는 낯설지 않다. 테니스의 전설적인 선수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는 운동화 스타트업 온홀딩(On Holding)에 투자해 대박을 터트렸다. 그는 투자 기업의 개발 및 디자인에 직접 참여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운동화까지 출시하는 등 기업 운영에도 적극 관여했다. 2021년 9월 회사가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서 로저 페더러는 선수뿐만 아니라 투자자로서도 명성을 떨쳤다. 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기업 상장에 로저 페더러의 명성과 투자 경력이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평가한다. 스포츠 스타가 벤처 캐피털을 주도해서 만든 사례도 있다. 일본의 축구 스타 혼다 케이스케(Honda Keisuke)는 올해 초 스타트업 투자 펀드를 결성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투자 영역을 가리지 않는 에인절 투자자가 되겠다는 게시물을 올해 초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다. 본인이 잘 아는 스포츠 영역에 투자하는 경향이 강한 스포츠 스타 출신 투자자들과 비교해 보면 그의 행보는 상당히 파격적이다. 그는 올해 초 국내 스타트업 행사에 참석하는 등 한국 스타트업과 생태계에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 국내 스포츠 스타들이 에인절 투자자로 활약한다면해외 스포츠 스타들의 활발한 벤처 투자 행보와 달리, 국내 스포츠 스타들의 벤처 투자 활동은 두드러지지 않는 편이다. 박찬호와 박세리 등 일부 스포츠 스타들이 국내 창업 기획자가 주최하는 행사에 초청되어 기조연설을 했다는 소식은 이따금 들려온다. 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투자 활동에 얼마나 활발하게 관여하는지는 알 수 없다. 국내 스포츠 스타들이 스타트업 생태계에 함께 한다면 여러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스포츠 스타라는 사회적 아이콘이 벤처 투자를 한다면 대중적 관심을 얻을 수 있다.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장하면서 창업자와 투자자들이 아이콘으로 등장한다.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그에게 투자한 벤처 투자자 피터 틸(Peter Thiel)은 실리콘 밸리에서 업계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스포츠 스타들이 새로운 우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포츠계의 아이콘이었던 그들은 벤처 투자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스타트업계에서도 떠오르는 별이 되었다. 국내 스포츠 스타들이 벤처 투자자로 활동한다면 국내 창업 생태계도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국내 스포츠 스타의 벤처 활동은 특히 에인절 투자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에인절은 초기 스타트업에 참여하는 개인 투자자를 지칭한다. 현재 국내 에인절 투자자는 소수에 불과하다. 에인절 투자 시장은 필요하지만 규모도 작고 역동성도 부족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약점으로 줄곧 지적되었다. 최근 몇 년간 몇몇 유명 배우들이 에인절 투자에서 큰 성과를 거두면서 대중의 관심을 반짝 얻기도 했지만, 여전히 성장세는 미약하다. 젊고 부유한 스포츠 스타들이 전문 에인절 투자자로 활약한다면 초기 투자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 분명하다. 이미 여러 창업 선진국에서는 스포츠 영웅들이 은퇴 후 그들의 관심 분야에서 에인절 투자자로 왕성한 행보를 보이면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특이하게도 국내 스포츠 스타들은 시스템이 부족하거나 부재한 불모지 영역에서 많이 등장했다. 골프, 수영, 배구, 피겨스케이팅 등 비인기 종목에서 세계적인 스포츠 영웅이 탄생했다. 야구와 축구 같은 인기 종목의 선수들은 지원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스포츠 본고장에 진출해 글로벌 스타가 되었다. 이 작은 나라에서 어떻게 이렇게 수많은 스포츠 영웅이 나왔는지 의아할 정도다. 그들이 걸어온 길과 성취 과정을 살펴보면, 그들은 매우 훌륭한 스타트업 투자자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이상적인 창업가의 모습과 최정상 스포츠 영웅의 모습은 겹치는 부분이 많다. 이것이 스포츠 스타가 창업가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잠재력을 잘 파악할 것이라 기대하는 이유이다. 얼마 전 손흥민 선수가 한 인터뷰에서 은퇴 후 지도자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의류 브랜드를 내놓고 운영하고 있는 그가 벤처 투자가가 되었으면 하는 막연한 바람을 해보는 것은 무리일까.

2024.04.28 10:00

4분 소요
[얼마예요] “무당이 힙하다?”…‘파묘’ 김고은 ‘인간 르메르’ 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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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가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출연하는 배우들의 연기력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게 있다. 바로 배우 김고은의 패션이다. 젊은 무속인 화림 역을 맡은 김고은은 시크하면서도 힙한 스타일링을 선보여 화제다. 전례 없는 스타일리시한 무당이라는 평가다. 무복(巫服)에 하얀색 컨버스 운동화를 매치한 파격 믹스매치는 영화의 백미로도 불린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를 두고 ‘MZ무당룩’이라는 별명을 짓기도 했다. 또 김고은이 프랑스 브랜드 ‘르메르’ 제품을 많이 입고 나와 그를 ‘인간 르메르’라고 칭하는 등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영화 초반 김고은은 절제되면서도 무게감이 있는 룩을 선보였다. 실크 소재의 셔츠에 스트레이트 핏의 데님 팬츠를 착용한 톤 다운된 의상을 입고 나오면서다. 상하의 모두 르메르 제품으로 시그니처 벨티드 팬츠와 타이 포인트가 프렌치 시크의 정석을 보여준다. 셔츠는 129만원대, 바지는 79만원대다. 김고은은 코트 하나로 압도적인 아우라를 뽐내기도 했다. 버건디 컬러의 트렌치코트와 목폴라 티셔츠, 슬랙스를 매치해 시크하면서도 강렬한 룩을 완성했다. 톤 다운된 레드 컬러가 세련미를 더하고 벨트를 질끈 묶은 코트 스타일링이 무당 캐릭터의 카리스마를 강조한다. 또 언뜻 보기에 가죽 소재로 보이지만 코티드 코튼이라는 반전을 가졌다. 해당 트렌치코트는 르메르의 2021년 SS컬렉션 제품으로 현재 판매되고 있지는 않다. 출고 당시 가격은 197만원대다. 김고은이 선택한 ‘르메르’는 1992년 론칭한 르메르는 듀오 디자이너 ‘크리스토프 르메르(Christophe Lemaire)’와 ‘사라린 트란(Sarah-Linh Tran)’이 전개하는 파리지앵 감성의 브랜드다. ‘일상을 위한 옷을 만든다’는 명확한 철학 아래 절제되고 은은한 디자인이지만 동서양의 다양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는 컬렉션을 지향한다. 차분한 컬러에 미니멀하면서 럭셔리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매시즌 데일리한 디자인에 섬세한 디테일이 더해진 스타일과 소재감으로 르메르만의 감성을 보여줘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이 두텁다. 현재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르메르의 국내 유통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인간 르메르’ 만큼 화제가 된 패션은 컨버스룩이다. 굿판을 벌이기 전 무복에 하얀색 컨버스 운동화를 신는 장면은 압권으로 꼽힌다.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스타일링으로 ‘MZ 무당’다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컨버스의 ‘척테일러 올스타 클래식’ 화이트를 신었는데, 컨버스의 베스트셀러로 컨버스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린 디자인이 돋보인다. 발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캔버스 소재에 클래식 올스타 앵클 패치가 부착된 것이 포인트다. 가격은 5만5000원대다. 한편, 김고은 주연의 영화 ‘파묘’는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에 고난의 민족사를 엮은 독창적인 이야기에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이번 주말 7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첫 번째 천만 영화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4.03.09 10:00

2분 소요
[얼마예요] 라면 팔아 1조 매출…‘집안 살린 며느리’ 김정수 삼양 부회장의 ‘명품 경영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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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의 오너2세보다 더 주목받는 며느리. ‘한국의 라면원조’라 불리는 삼양라운드스퀘어(구 삼양식품그룹)의 김정수 부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김 부회장은 라면업계에서 내리막길을 걷던 삼양식품을 ‘불닭볶음면’으로 일으킨 주역이다. 최근 그녀의 성공 스토리와 함께 올드머니룩을 연상케 하는 패션 스타일도 화제다. 김 부회장은 50대 여성 CEO를 대표하는 경영인으로, 평소 절제된 색상과 고급스러운 소재로 세련된 CEO룩을 선보이고 있다. 66조 시장 뒤흔든 그녀…매출 1조원 시대 열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월 초 김 부회장의 불닭볶음면 성공 스토리를 주요하게 다뤘다. WSJ는 김 부회장의 스토리를 상세히 조명한 기사에서 그녀를 두고 “드라마 한 페이지를 찢고 나온 듯 하다. 전업주부였던 대기업 며느리가 망할 뻔한 회사를 살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500억달러(약 66조원)의 인스턴트 라면 시장을 뒤흔든 여성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김 부회장이 불닭볶음면을 시장에 처음 내놓을 때만 해도 업계 관계자들은 반짝 인기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호기심에 한 번은 사먹겠지만 평소에 자주 먹긴 어려워 재구매율이 낮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러나 현재 불닭볶음면은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지난 2016년 3590억원에 머물던 삼양식품 매출은 불닭볶음면의 인기와 함께 날로 성장해 지난해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1929억원, 영업이익은 1468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자연스레 그녀의 공식 행보도 많아지고 있다. 김 부회장의 경영능력과 더불어 주목해 봐야할 것은 그녀의 스타일링이다. ‘옷차림도 전략이다’라는 한 의류 브랜드의 슬로건처럼 그녀는 기업 이미지에 걸맞은 옷차림을 추구하며 패션을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경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9월 ‘삼양라면 60주년’을 맞아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그녀는 베이지 와이드 팬츠에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를 매치해 캐주얼하면서도 감각적인 룩을 연출했다. 전형적인 CEO룩인 블랙계열의 포멀한 정장룩을 탈피하면서 새로운 사명을 알리고 ‘새출발’, ‘미래지향적’, ‘세계화’라는 메시지를 더욱 강력하게 전달했다는 평가다. 품격·신뢰 패션 키워드…구두보다 스니커즈 즐겨 신어 김 부회장의 평소 패션 키워드는 품격, 신뢰, 안정감이 꼽힌다. 블랙과 화이트 다크 그린 등 튀지 않고 안정적인 컬러감을 선호하는 편이다. 대외용 사진에서 그녀는 블랙 팬츠에 셀린느 트위드 재킷을 매치했다. 해당 재킷은 현재 품절 상태로 약 390만원대의 가격에 판매됐다.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과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전쟁 지진 피해 지역에 전달하는 라면 기부식에서는 같은 옷을 착용했는데 바로 디올의 하운드 크롭 재킷으로, 이 제품의 매장가는 약 570만원이다. 평소 현장경영을 지향하는 김 부회장은 굽이 있는 구두 보다는 스니커즈나 운동화를 더 많이 신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과거 캐주얼한 복장으로 지방 영업점과 물류센터를 방문했을 때 신은 신발은 구찌의 와펜 슬립온으로 2015년 SS제품이다.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K-Food 페스티벌’에서는 핑크색 수트에 샤넬 로퍼를 매치해 깔끔하면서도 럭셔리한 룩을 완성했다. 패션업계에서도 김 부회장의 감각이 패션과 경영에 두루 잘 활용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그녀는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뒤 고 전중윤 전 명예회장의 장남인 전인장 전 회장과 결혼해 전업주부의 삶을 살아 왔다. 살림만 하던 그녀의 탁월한 감각을 알아본 건 전 전 명예회장이다. 1997년 외환위기 때 부도를 맞자 김 부회장은 시아버지 권유로 이듬해 삼양식품에 입사해 남편을 도왔다. 스스로 경영과 거리가 먼 인생을 살아왔지만 김 부회장은 시아버지와 사업 문제를 두고 자주 대화를 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라면의 필수 재료인 대파와 팜유를 저렴하게 납품받기 위해 직접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지를 찾았을 정도로 열정이 남달랐다고 한다. 재계에서는 그녀의 남다른 감각과 열정이 별다른 신제품 없이 경쟁사에 밀려 추락하던 삼양家를 일으켜 세웠다고 보고 있다. 기업가치도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코스피가 19% 상승하는 동안 삼양식품 주가는 70% 뛰었다. 불닭볶음면 히트와 함께 제2 삼양신화를 쓰고 있는 K-며느리, 그녀의 행보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2024.02.01 07:00

3분 소요
‘테니스 정통’ 앞세운다…코오롱FnC 헤드, 스포츠마케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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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가 24년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며 테니스 오리진 브랜드로서의 전략을 본격화한다.시작으로 헤드는 최근 경기 남부권 최대 랜드마크로 불리는 스타필드 수원점에 매장을 오픈했다. 헤드는 작년 3월 리론칭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통을 전개해왔다. 하지만 실제 제품을 착용해보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의견 수렴 및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24년 리론칭 후 첫 오프라인 스토어를 수원에 선보이게 됐다. 해당 매장은 최신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워진 헤드의 테니스 용품과 의류, 스키 컬렉션을 한 자리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오스트리아에서 직수입한 스포츠 의류, 신발, 장비도 판매한다. 오픈을 기념해서는 1월26일부터 2월12일 구정 연휴까지 전 품목 10%를 할인하는 주말 특가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구매 고객 대상으로 양말, 텀블러, 스포츠 타월, 우산, 에코백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선물로 증정한다.특히 헤드는 신세계 스타필드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피트니스 클럽인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와 손을 잡았다.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은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를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맞춤형 피트니스 경험을 제공하는 1500평 규모의 회원제 피트니스 시설이다. 헤드는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 복합시설 중 하나인 테니스 코트 부문과 협업을 진행한다. 테니스 코트는 정규 단식 코트 사이즈부터 주니어, 시니어까지 레슨 프로그램이 마련 되어있고 자유로운 연습이 가능한 스마트볼 머신기를 갖춘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헤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스포츠 피트니스계 고급화 전략을 꾀함과 동시에 MZ세대 테니스 마니아들의 유입을 기대할 예정이다.또한 헤드는 24S/S 시즌을 맞아 테니스인들을 위한 글로벌 테니스화 라인을 국내에 공식 론칭한다. 테니스코트의 베이스라인에서 공격을 넣는 선수들을 위한 ‘리볼트’ 시리즈와, 공격과 수비가 적절히 조화된 스피드가 필요한 플레이어들을 위한 ‘스프린트’ 시리즈 두 가지를 출시한다.리볼트 테니스화는 베이스라인 부근에서 상대를 흔드는 플레이를 주로 하는 플레이어들을 위한 운동화이며, 좌우 움직임이 잦고 강한 스트로크가 필요한 선수들을 위해 내구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스프린트 테니스화는 서브, 발리, 스트로크 등 공격과 수비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스피드가 중요한 선수들을 위한 가벼움을 강조한 제품이다.이외에도 헤드는 23년부터 ‘HRC(Head Racquet Club, 헤라클)’이라는 헤드라켓클럽 아카데미를 운영하하고 있다. 올해는 한층 강화된 코치진과 새로운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테니스계 아카데미 커뮤니티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헤드 관계자는 “올해 상품에서 오프라인 공간에 이르기까지 테니스를 향한 진정성을 무기로, 헤드만의 스포티브 라이프스타일(Sportive LifeStyle)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다양한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1.30 09:30

2분 소요
[얼마예요] 파라다이스그룹 ‘찐 재벌 3세’ 전우경, 일상룩부터 파티룩까지

유통

최근 연예인 보다 더 연예인 같은 재벌가 자녀들이 종종 대중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관심을 받고 있다. 패션, 스타일 등 연예인보다 트렌디한 모습으로 주목받는 재벌가 3~4세들. 그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이가 있는데, 바로 파라다이스그룹의 전우경 씨다. 올해 파라다이스그룹은 잊혀질 만하면 등장하는 오너 일가 사칭 사기범으로 곤혹을 치른바 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파라다이스그룹의 가계도가 확산되기도 했는데,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과 최윤정 파라다이스그룹 부회장의 2남1녀 중 장녀로 가계도에 등장해 있는 인물이 바로 전우경 씨다. 파라다이스 창업주인 전락원 선대 회장이 그의 할아버지다. 1995년생인 전우경 씨가 주목 받는 건 그가 진짜 파라다이스그룹의 3세라는 것 외에도 남다른 패션감각과 연예계 인맥 부자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는 블랙핑크 제니는 물론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 배우 정호연, 김다미 등과 각종 행사에 참여하거나 파티에 참석해 즐기고 있는 모습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공개해 종종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한 패션매거진에서 진행하는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에 참석하는 등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관심을 가지며 여러 연예인들과 함께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건 세련된 외모에 더해진 그의 패션 스타일이다. 전우경 씨가 한 명품 매장 앞에서 청바지와 함께 매치한 자켓은 미국 럭셔리 브랜드 TIBI의 Tartan Oversized Tuxedo Blazer 제품으로 가격은 120만원 대다. 당시 배우 송지효와 케이트 블란쳇도 같은 제품을 착용하고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녀가 한 파티현장에서 착용한 보랏빛 드레스는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미학을 표현하는 마리아 루시아 호한(Maria Lucia Hohan) 컬렉션의 V넥 이브닝 드레스로 가격은 320만원대. 미적 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유독 전시장에서 공개된 사진들이 많은데 그 중 우국원 작가의 작품 앞에서 초록색 니트와 함께 매치한 가방은 셀린느의 클래식 트리옹프백 블랙이다. 가격은 550만원이다. 그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사진 중 카키색 가죽자켓과 청바지를 입고 편하게 매치한 신발은 캔버스 척 70 클래식 하이탑 스니커즈로 가격은 13만6000원이다. 그는 평소에도 원피스에 운동화를 매치하거나 오버핏의 셋업에 크로스백을 매치하는 등 캐주얼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남다른 패션 감각과 화려한 인맥을 자랑하는 전우경 씨이지만 그는 엄연한 재벌 상속녀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해 기준 총 자산 3조5000억원, 매출 5870억원이 넘는 기업으로 카지노를 비롯해 복합리조트, 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의 지주사인 파라다이스 글로벌의 최대주주는 아버지인 전필립 회장으로 전우경 씨를 비롯한 3남매는 각각 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전우경 씨가 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만큼 경영 참여에 대한 재계의 관심도도 높은 상황이다. 그는 현재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최근까지 비즈 DIY키트 브랜드인 피크피크(Peakpick)의 공동 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해당 브랜드 홈페이지는 접속이 중단된 상태로, 지난 5월 이후 공식 계정에 별다른 업로드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재계나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은둔형 오너라는 수식어가 붙은 아버지와 달리 정 씨는 재벌가 자녀임에도 활발한 인맥을 자랑하며 SNS활동도 이어오고 있는 준셀럽”이라면서 “예술쪽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앞으로의 그의 행보가 더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3.12.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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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시스터즈, 필리핀 마닐라에 단독 글로벌 매장 1호점 오픈

산업 일반

제이필드의 패션 양말 전문 브랜드 ‘바나나시스터즈’(BANANASISTERS)는 필리핀 마닐라에 글로벌 매장 1호점을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한국 브랜드가 양말 매장으로서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국내 양말업계에서도 최초일 뿐만 아니라 인터내셔널 브랜드로 도약하는 첫 걸음이라할 수 있다.바나나시스터즈 마닐라 매장은 메트로 마닐라의 마카티 센트리시티몰 1층에 있다. 매장은 약 30평의 넓은 규모로 300여종의 다양한 양말이 준비되어 있다. 여성 패션 양말뿐 아니라 남성 프리미엄 패션 양말 ‘바나나브라더스’, 스포츠 양말 ‘비츠’, 어린이 전용 양말 ‘바나나키즈’ 등 전 연령대의 양말 라인을 만나볼 수 있으며, 필리핀의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스타일의 패션 양말을 접하고 선택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더불어 매장 내에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존을 운영해 구매 고객들에게 오프라인만의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소프트 오픈 기간인 12월 말까지는 크리스마스 시즌 AR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마니아층에서 진취적 미디어 광고로 호평받는 ‘증강현실 콘텐츠’는 미디어아트로 국내에 잘 알려진 토니림 작가가 제작에 참여했다. 해당 콘텐츠는 아이폰 혹은 아이패드로 QR코드를 통해 앱을 다운로드한 후 이용 가능하다.정용주 제이필드 대표는 “필리핀은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이 운동화나 구두를 많이 신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며 “의외로 양말에 대한 수요가 많고,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크다는 점에서 필리핀 내 레그웨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았다”라고 말했다. 바나나시스터즈 관계자는 “이번 필리핀 진출을 토대로 인터내셔널 브랜드로서 앞으로 해외시장에서도 국내 양말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다져나가겠다”라며 “매력적인 도시 마닐라의 도심적 특성과 한국 양말의 패셔너블한 요소를 잘 활용하여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2023.12.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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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예요] ‘블핑 제니 닮은꼴’…대림그룹 4세, 이주영이 애정하는 패션템은

산업 일반

최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공개하는 재벌가 4세가 늘고 있다. DL그룹(옛 대림그룹) 총수일가 4세 이주영, 신세계 정유경 부회장의 딸 문서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딸 이원주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대중 노출을 기피하지 않고 ‘다이아아몬드 수저’의 일상으로 스스럼없이 공개하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직접 착장하고 소개한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며 연일 품절 행진을 일으키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블랙핑크 제니 닮은 꼴’ 미모로 유명한 이주영 씨는 이준용 DL그룹(옛 대림그룹) 명예회장의 3남인 이해창 켐텍 대표 외동딸이다. 그는 2000년생으로 현재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조지타운대학교에서 국제경영학과 마케팅을 전공하고 있다.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 드라마 ‘가십걸’ 블레어를 떠올리게 하는 패션 센스와 럭셔리한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며 또래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SNS인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4만명, 유튜브 채널 ‘쥴스 다이어리’의 구독자 수는 1만명이다. 그는 자신의 SNS에 다양한 일상템은 물론, 명품 브랜드들로부터 받은 협찬템들도 공개하고 있다. 디올 등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다양한 행사에 참여 하는 한편, 직접 커스텀 한 화장품, 백 등 제품들을 자주 공개한다. 최근에는 폴렌느 브랜드를 직접 언급하며, 해당 브랜드의 백과 귀걸이를 착장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이주영 씨가 들고 있는 가방은 ‘누메로 나노 여성 미니백 숄더백’으로 가격은 40만원대다. 액세서리로 착용한 귀걸이 역시 해당 브랜드의 ‘크리올 에로즈’ 제품으로 20만원대다. 폴렌느는 2016년에 만들어진 프랑스 하이엔드 레더 브랜드다. 숙련된 기술과 세련되고 정제된 디자인의 결합은 폴렌느 컬렉션의 창조성을 드러내며 완벽함을 추구하는 폴렌느 크리에이터들은 크래프트맨쉽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 앞서 비싸다는 명품 신발을 구겨신는 것으로 화제를 모은 적도 있다. 이에 그녀는 “그 운동화는 접어서 신으라고 산 것이다”라며 “내가 산 모델들은 뒷 부분이 얇게 제작돼 접히도록 만들어졌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명품 브랜드 구찌의 대표적인 운동화 꼽히는 ‘스니커즈 운동화 에이스 벌 엠브로이드 제품’으로 신발 뒤꿈치의 색상이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다. 가격은 100만원대다. 그는 또 평소 패션과 뷰티에 관심이 많은 여대생의 모습을 보여주거나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서 이뤄지는 가면무도회, 그리고 람보르기니 행사 등에도 참여 하는 준셀럽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아이브 장원영과 함께 플라잉 요가를 즐기고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즐기는 등 남다른 친분을 과시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지드래곤과 함께 투샷이 담긴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패션 편집숍인 분더샵 청담에서 개최된 '신세계×프리즈 VIP 파티에 참석해 자리를 빛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그녀가 착장한 블랙 원피스는 영국의 컨템포러리 브랜드인 SELF PORTRAIT(셀프 포트레이트) 제품으로 화려한 레이스 소재와 간결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조화가 특징이다. 가격은 약 67만원이다. 패션업계에선 재벌 4세들의 착장템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 인플루언서나 연예인들이 아닌 재벌가 자재들이 입은 제품들은 광고나 협찬과는 다르게 직접 소유하고 싶다라는 반응이 많은 것 같다”라며 “일부 커뮤니티에서도 이들이 착장한 제품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3.12.08 08:59

3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