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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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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50대 부자] 인도네시아 주식 부호, 증시 강세로 자산가치 상승

증권 일반

2014년 10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강도 높은 개혁을 약속했다. 개혁은 다소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올해 확실한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적어도 인도네시아 증시를 기준으로 보면 그렇다.가구 제작 사업을 하면서 기업가의 애로사항을 느꼈던 위도도 대통령은 기업친화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부담스러운 관료 절차를 줄이고 절실했던 인프라 구축을 시작했다. 그 결과 2015년 4.7% 성장했던 인도네시아 경제는 올해 5%가 살짝 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심리가 강해지면서 최근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강세를 보인 인도네시아 증시는 11월 16일까지 이어지는 12개월간 18%나 상승했다.상황이 좋다 보니 인도네시아 상위 50대 부호 대부분이 순항을 이어가는 중이다. 2015년 순위에서 탈락했다가 돌아온 3명을 포함한 36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재산이 감소한 사람은 12명, 순위에서 탈락한 사람은 3명이다. 50대 부자의 총 순재산은 지난 해 920억 달러에서 990억 달러로 늘어났다.재산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부자 상당수는 주가 상승 흐름을 타고 순재산을 늘렸다. 퍼센트 기준으로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람은 목재 재벌 프라조고 판게스투(Prajogo Pangestu)다. 그의 회사는 인도네시아 최대 석유화학 생산업체 PT 바리토 퍼시픽(Barito Pacific)을 경영한다. PT 바리토 퍼시픽 주가가 1000% 급등하면서 판게스투는 1년간 자리를 비웠던 50대 부자 순위로 당당히 입성했고, 그의 순재산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판게스투의 재산이 증가한 건 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주요 자회사 찬드라 아스리(Chandra Asri)의 뛰어난 실적이 주가를 견인했다.순위에 다시 올라온 또 다른 부호로는 가 한도조 산토사(Handojo Santosa)가 있다.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한 육류 및 가금류 농업기업 잡파(Japfa)의 주가는 80% 가량 상승했다. 올해 중반 사모펀드 KKF에서 받은 8100만 달러의 투자가 부분적으로 상승을 이끈 걸로 보인다. 잡파는 식량 수요가 높은 아시아 전역에 육류 가공공장을 두고 있다.아다로 에너지(Adaro Energy) 주가가 165% 상승하면서 주식을 보유한 부자 4명의 재산도 크게 늘어났다. 세계 최고의 석탄 수출업체 중 하나인 아다로는 인도와 중국에서 수요가 다시 상승하며 수혜를 입었다. 아다로의 대표이사 사장 가리발디 토히르의 재산은 74% 증가했다. 토히르의 재산 포트폴리오 중에는 이탈리아 인터밀란과 미국 D.C.유나이티드 구단에 대한 동생 에릭의 소수지분도 포함되어 있다.1위 자리는 8년 연속 부디와 마이클 하르토노 형제에게 돌아갔다. 둘의 재산을 합한 금액은 171억 달러로, 2위와 100억 달러나 차이가 난다. 재산 상승폭에서도 형제는 1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 센트럴아시아 은행(BCA)에 투자한 금액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둘의 순재산도 17억 달러 상승했다.상장기업에 대한 주식재산은 11월 16일 환율과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비상장기업의 경우 비슷한 규모의 상장기업 가치를 기준으로 삼아 계산했다.- 포브스 인도네시아 위 기사의 원문은 http://forbes.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포브스 코리아 온라인 서비스는 포브스 본사와의 저작권 계약상 해외 기사의 전문보기가 제공되지 않습니다.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1. 부디 & 마이클 하르토노 171억 달러 ▲수입원: 금융, 연령: 75세, 기혼, 자녀 3명, 연령: 77세, 기혼, 자녀 4명형제가 보유한 인도네시아 최대 민간대출기관 BCA 주식 130억 달러어치는 최근 해외 투자기관에서 국내 기관으로 이전됐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조세사면 프로그램을 따라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형제는 아버지가 창업했던 크레텍 담배 자럼(Djarum) 사업에 대한 소유권도 여전히 가지고 있다. 담배 사업은 부디의 큰 아들 빅터가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둘째 아들 아만드(Armand)는 BCA 이사로 근무하고, 셋째 아들 마틴은 스타트업 투자를 한다. ━ 2. 수실로 워노위조조 71억 달러 ▲수입원: 담배, 연령: 60세, 기혼, 자녀 4명가업으로 운영하는 크레텍 담배회사 구당 가람(Gudang Garam)의 주가 상승과 함께 재산도 16억 달러가 늘어났다. 연간 700억 개비의 담배를 생산하는 구당 가람은 3만 69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담배산업의 규제가 강화됐지만, 수익과 매출은 2015년 19%와 8% 가까이 증가했다. 담배회사는 수실로 워노위조조의 아버지가 1958년 설립했다. 현재 수실로가 대표이사 사장이다. ━ 3. 안소니 살림 57억 달러 ▲수입원: 다업종; 연령: 67세, 기혼, 자녀 3명그가 소유한 살림 그룹(Salim Group)은 자금 확충을 위해 사모투자사로부터 10억 달러의 투자금을 모집했다. 1월에는 뉴사우스웨일스 석탄광을 2억 2400만 달러에 인수했고, 3월에는 한국 커피 프랜차이즈점 카페베네 지분을 매입했다. 최근에는 세르비아에 라면 공장을 준공했고, 지금은 가공 채소식품을 생산하는 차이나민중푸드(China Minzhong Food) 지분 매입을 준비 중이다. ━ 4. 에카 칩타 위자자 56억 달러 ▲수입원: 다업종, 연령: 93세, 기혼, 자녀 15명그가 소유한 부동산 개발기업 시나르 마스 랜드(Sinar Mas Land)는 아들 프랭키와 무크타르가 대표를 맡고 있다. 현재 회사는 “인도네시아의 실리콘밸리”라 부르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디지털 도시를 계획 중이다. 2017년 착공될 예정인 프로젝트는 스타트업 맞춤형 인큐베이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 5. 스리 프라카쉬 로히아 50억 달러 ▲수입원: 석유화학, 연령: 64세, 기혼, 자녀 2명석유화학 대기업 인도라마(Indorama)의 공동창업자이자 회장이다. 일상적 경영은 아들 아미트가 맡고 있다. 하루에 비료 4000톤을 생산하는 공장을 나이지리아에 준공한 이후 아프리카에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중이다. 인도라마는 2020년까지 아프리카 대륙 투자를 20억 달러에서 42억 달러로 늘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 6. 하이룰 탄중 49억 달러 ▲수입원: 다업종, 연령: 54세, 기혼, 자녀 2명CT 코퍼레이션 회장으로 있는 그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로부터 4억 달러의 투자를 받은 이후 리테일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중이다. 자회사 트랜스 리테일(Trans Retail)은 까르푸와 트랜스마트 브랜드 이름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자회사 트랜스 미디어는 2016년 말 CNBC 인도네시아 방송을 개국할 예정이다. 금융계 자회사 뱅크 메가(Bank Mega)는 지금까지 120만 장의 카드를 발급한 인도네시아 최대의 신용카드업체 중 하나다. ━ 7. 분자민 세티아완 33억 달러 ▲수입원: 제약, 연령: 83세, 기혼, 자녀 2명2015년 3월 병원 사업체 미트라 켈루아르가를 상장한 이후 향후 최소 6개 이상의 병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1966년 세티아완 형제가 함께 설립한 감기약 전문 제약사 칼베 파르마(Kalbe Farma)의 대지분이 재산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8. 타히르 31억 달러 ▲수입원: 다업종, 연령: 64세, 기혼, 자녀 4명금융과 병원 체인, 부동산 사업을 하는 마야파다 그룹(Mayapada Group)의 창업자다. 비공개였던 재산을 공개했는데 이 중에는 인도네이사 국내 및 해외 계정에 있는 현금 및 주식 재산이 6억 달러에 달했다. 포브스 인도네시아 출판 라이선스 권한을 공동 소유한 타히르는 트럼프 취임 이후 미-중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꾸준히 자선활동을 해온 그는 최근 난민위기를 돕기 위해 1400만 달러를 쾌척했다. UN 난민기구를 대표한 활동을 인정 받아 특별대표(Eminent Advocate)로 임명되기도 했다. ━ 9. 무르다야 푸 21억 달러 ▲수입원: 다업종, 연령: 75세, 기혼, 자녀 4명자카르타 최대 컨벤션 센터 중의 하나인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를 소유하고 있다. 그의 회사 센트럴 십타 무르다야 그룹은 팜오일과 엔지니어링, IT 사업체를 가지고 있다. 나이키 협력업체였으며, 신문 판매사업도 시작했다. ━ 10. 모히타르 리아디 19억 달러 ▼수입원: 다업종, 연령: 87세, 기혼, 자녀 6명매출액이 65억 달러에 달하는 리포 그룹(Lippo Group)을 소유하고 있다. 자회사 노부뱅크를 통해 디지털 금융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그룹 산하의 온라인 쇼핑몰 마타하리몰(MatahariMall) 대표를 맡은 손자 존이 노부뱅크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3월에 존은 싱가포르 차량공유 서비스 그랩(Grab)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싱가포르 부동산 개발사 OUE를 이끄는 리아디의 아들 스테판은 6월 캘리포니아의 아이콘으로 최고층 야외 전망대를 가진 U.S. 뱅크 타워에 OUE 스카이 스페이스 LA를 개장했다. 계산방식이 바뀌면서 재산 규모가 감소했다. ━ 11. 테오도르 라흐마트 18억5000만 달러 ▲수입원: 다업종, 연령: 73세, 기혼, 자녀 3명인도네시아 최대 석탄업체 중 하나인 아다로 에너지 주가 반등으로 재산도 상승했다. 아다로 에너지는 인도네시아 최고 부호 4명을 주주로 두는 특이한 이력을 가졌다. 2016년 6월 아다로 에너지는 파트너사 BHP의 인도네시아 석탄 광산을 매입하는데 합의했다. 아들 크리스찬이 아다로 에너지 부사장으로 있으며, 또 다른 아들 아리프는 플랜테이션 농업기업 트리푸트라 아그로(Triputra Agro)를 경영하고 있다. ━ 12. 푸트라 삼푸르나 18억 달러 ▲수입원: 투자, 연령: 69세, 기혼, 자녀 4명10년 전 20억 달러를 받고 담배회사 지분을 필립모리스에 매도한 후 농업과 금융, 이동통신, 부동산, 목재로 사업을 확장했다. 2015년 12월에는 런던에 있는 르 앰배서더 카지노를 2억 1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비틀즈 노래 ‘하드 데이즈 나잇(A Hard Day’s Night)과 제임스 본드 영화 ‘닥터 노(Dr. No)’에 배경으로 나온 유명 카지노다. 막내 아들 마이클이 운영하는 삼푸르나 전략 그룹은 농업과 금융, 통신, 목재 사업에 투자 중이다. ━ 13. 에디 카투아리 17억3000만 달러 ▲수입원: 소비재, 연령: 65세, 기혼, 자녀 4명카투아리의 윙스 그룹은 변기 세척제, 빨래 세제, 휴지, 라면 등의 생활용품을 생산해 전세계 80개 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과사업 콜비-윙스(Calbee-Wings)를 시작했다. ━ 14. 피터 손다크 17억 달러 ▼수입원: 다업종, 연령: 66세, 기혼, 자녀 4명지난 해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호출하는 우버 등 온라인 차량공유 앱과의 경쟁으로 그가 소유한 택시회사 익스프레스 트랜신도 우타마의 주가는 하락했다. 최근 보유 호텔 일부를 매각하며 부동산 자산을 구조조정했다. 5월에 매각한 퀸즐랜드의 서퍼스 파라다이스 메리어트 리조트 & 스파가 대표적이다. 동시에 새로운 호텔을 개장하기도 했다. 4월에는 랑카위 국제컨벤션센터와 세인트 레지스 랑카위 호텔을 개장했고, 6월에는 자카르타에 5억 달러를 투자한 주상복합 건물 캐피탈 플레이스가 문을 열었다. ━ 15. 치푸트라 16억 달러 ▲수입원: 부동산, 연령: 85세, 기혼, 자녀 4명효율성과 유동성 개선을 위해 부동산 개발사 치푸트라 수리야와 치푸트라 프로퍼티를 합병해 치푸트라 개발사를 만들 계획이다. 12월 초 승인이 예상되는 합병 계약이 성사되면 치푸트라 개발은 33개 도시에서 부동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자산개발사 중 하나가 된다. ━ 16. 수칸토 타노토 15억 달러 ▲수입원: 다업종, 연령: 66세, 기혼, 자녀 4명타노토의 재벌기업 로열골든이글(RGE)은 최근 브라셀(Bracell)의 민영화를 완료했다. 11억 달러 규모의 브라셀은 물티슈부터 아이스크림, 섬유까지 곳곳에 쓰이는 특수가공 셀룰로오스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업체 중 하나다. RGE가 소유한 퍼시픽 오일 & 가스의 자회사 우드화이버(Woodfibre)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에서 첫 에너지 프로젝트를 맡아서 LNG 터미널 건설을 추진 중이다. ━ 17. 쿠스난 & 루스디 키라나 14억5000만 달러 ▼수입원: 항공, 연령: 57세, 기혼, 자녀 2명, 연령: 53세, 기혼, 자녀 3명항공기 250대를 보유한 동남아시아 최대 항공사 라이온 그룹을 형제가 함께 경영하고 있다. 유럽연합 항공사 블랙리스트에 올랐지만, 현장조사를 받고 두 달이 지난 6월에 합격 판정을 받아서 명단에서 나오는데 성공했다. 블랙리스트에서 벗어나면서 라이온 에어가 항공기를 더 늘릴 것이라는 업계 예상이 나오고 있다. ━ 18. 마루투어 시토루스 14억2000만 달러 ▲수입원: 팜오일, 연령: 56세, 기혼, 자녀 4명팜오일 대기업 윌마르 인터내셔널(W i l m a r International) 공동창업자인 그는 6월에 2%의 지분을 매도하는 등 지난 2년간 아처 다니엘스 미드랜드(Archer Daniels Midland)에 회사 지분을 매도해 왔다. 9월 두 회사는 규제당국에서 오일가공 합작사 올레넥스(Olenex) 설립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11월에는 하르토노(1위)와 호주에 본사를 둔 사모투자사 EMR 캐피탈, 미국 헤지펀드 패럴론 캐피탈 매니지먼트(Farallon Capital Management)와 손을 잡고 금은 광산업체 애진코트 리소스(Agincourt Resources)를 인수했다. 그가 소유한 부동산 회사 가마랜드(Gamaland)는 인도네시아 초고층 건물 가마타워의 주인이다. ━ 19. 에디 쿠스나디 사리아트마자 14억 달러 ▼수입원: 미디어, 기술, 연령: 63세, 기혼, 자녀 4명엠텍 그룹(Emtek Group)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있다. 이사 자리는 형제인 포포가, 사장 이사직은 아들 앨빈이 맡고 있다. 1983년 에디가 공동으로 창업한 컴퓨터서비스 회사 엠텍 그룹은 현재 SCTV, 인도시아르(Indosiar), 오 채널(O Channel) 등 3개 TV 채널을 가지고 있다. 6월에는 자회사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웍스가 2억 800만 달러를 주고 블랙베리 메신저 라이선스 권한을 인수했다. 사용자 6000만 명을 확보한 최대 시장 인도네시아에서 메시징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 20. 칠리안드라 판기오노 13억8000만 달러 ▲수입원: 팜오일, 연령: 40세, 기혼, 자녀 2명인도네시아 리아우, 칼리만탄티무르, 칼리만탄 바랏에 플랜테이션 농장을 둔 싱가포르 증시 상장 팜오일 업체 퍼스트 리소스(First Resources)의 CEO다. 그의 아버지 마르티아스가 20여 년 전 설립한 회사의 지분 64%는 판기오노 가족이 소유하고 있다. ━ 21. 쿤초로 위보오 13억5000만 달러 ▼수입원: 리테일, 공구, 연령: 60세, 기혼5월에 모바일 앱을 출시한 에이스 하드웨어 인도네시아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있다. 차타임, 토이즈 킹덤, 오피스1슈퍼스토어 등의 브랜드로 3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가족 소유의 카완 라마 리테일 경영도 지원하고 있다. 그룹 산하에는 온라인몰 루파루파닷컴(ruparupa.com)도 있다. ━ 22. 수기아르토 아디쿠수모 13억 달러 ▲수입원: 화학, 연령: 78세, 기혼, 자녀 2명그의 회사 AKR 코포린도(AKR Corporindo)는 영국 에너지기업 BP와 함께 11월 항공연료 합작사 에어 BP-AKR 애비에이션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에너지 소비자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발전시킬 합작사 설립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 23. 조코 수산토 12억8000만 달러 ▲수입원: 리테일, 연령: 66세, 기혼, 자녀 5명그의 회사 알파 그룹(Alfa Group)은 아파트 건설 사업에 투자하기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 조세 사면(관련 기사 참조) 프로그램 이후 자산의 본국 이전을 위한 부동산 매입이 활발해질 거라 예상하고 투자에 나선 것이다. 알파 그룹 산하 소매유통업체 알파마트는 185개 매장이 있는 필리핀에서 사업을 확장해 연말까지 55개 매장을 추가로 개점할 계획이다. 알파마트는 온라인 쇼핑몰 고개 확보를 위해 웹사이트 이름을 알파카트(Alfacart)로 바꾸며 브랜드 재구축에 나섰다. 조코 수산토는 부모님의 식료품 가판대를 관리하며 사업을 시작한 걸로 알려져 있다. ━ 24. 알렉산더 테자 12억7000만 달러 ▲수입원: 부동산, 연령: 71세, 기혼, 자녀 4명부동산 개발사 파쿠원 자티가 지난 1년간 새로운 빌딩을 연이어 완공하면서 주가가 70%나 치솟았다. 자카르타와 수라바야의 사무용 건물과 함께 수라바야의 고층 콘도 건물, 자카르타 남부 및 서부 건물 등을 프로젝트로 진행했다. 예술을 사랑하는 테자는 8월에 회사가 기획한 전시회 아트 스테이지 자카르타를 주최하기도 했다. ━ 25. 프라조고 판게스투 12억6000만 달러수입원: 석유화학, 연령: 72세, 기혼, 자녀 3명지난 1년간 재산이 무려 4배나 증가한 판게스투가 1년간 자리를 비웠던 순위에 다시 복귀했다. 인도네시아 최대 석유화학 기업 바리토 퍼시픽(Barito Pacific)과 자회사 찬드라 아스리 페트로케미칼(Chandra Asri Petrochemical) 주가가 급등한 덕이다. 11월에 찬드라 아스리는 폴리에틸렌 기술 라이선스 권한을 가진 휴스턴의 유니베이션 테크놀로지(Univation Technologies)와 팀을 이루어 반텐(Banten)에 새로운 공장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 26. 에카 찬드라네가라 12억5000만 달러 ▼수입원: 부동산, 연령: 70세, 기혼찬드라네가라가 소유한 상업부동산 개발사 물리아 그룹(Mulia Group)은 큰 계획을 세웠다. 자카르타 호텔 물리아 등 유명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물리아 그룹은 8억 달러를 투자해 세계에서 15번째로 큰 건물 시그니처 타워를 말레이시아에서 2018년 8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찬드라네가라는 로얄 자카르타 골프클럽의 이사직도 겸하고 있다. ━ 27. 바흐티아르 카림 12억 달러 ▼수입원: 팜오일, 연령: 59세, 기혼, 자녀 4명카림이 소유한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팜오일 기업 무슬림 마스(Muslim Mas)는 말레이시아 팜오일 기업 젠팅 플랜테이션(Genting Plantations ) 과 함께 사바(Sabah)에 팜오일 정유소를 세우기로 합의했다. 계산법이 바뀌면서 추정 재산 규모가 감소했다. ━ 28. 후소도 앙코수브로토 11억9000만 달러 ▲수입원: 다업종, 연령: 61세, 기혼앙코수브로토의 회사 그레이트 자이언트 파인애플(GGP)은 통으로 포장하거나 자르거나 조각 내거나 잘게 갈거나 주스 농축액을 만드는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한 파인애플을 전세계 50여 개국으로 수출한다. GGP는 세계 3위의 파인애플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시에라드 프로듀스(Sierad Produce)의 과반수 지분을 인수하며 가금류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이 외에도 그의 가족은 대형 보험사 세퀴스(Sequis)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 29. 해리 타누수입조 11억5000만 달러 ▲수입원: 미디어, 연령: 51세, 기혼, 자녀 5명트럼프의 파트너(관련 기사 참조)인 타누수입조는 최근 전국 TV채널 4개를 보유한 미디어 누산타라 치트라(MNC) CEO 자리에서 은퇴했다. 그러나 이사직은 아직 유지하고 있으며, 9월에 처남 데이비드 페르난도 아우디가 사장이사로 임명됐다. 같은 시기 장 안젤라 헤를리아니 타누수입조(Angela Herliani Tanoesoedibjo) 또한 MNC 이사로 임명됐다. 안젤라는 글로벌TV 전무이사직도 맡고 있다. ━ 30. 하르조 수탄토 11억3000만 달러 ▲수입원: 소비재, 연령: 90세, 기혼, 자녀 4명60년 전 에디 카투아리(13위) 부친과 함께 자와티무르 주에서 비누 방문판매를 다니며 창업한 회사 윙스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했다. 각종 소비재 상품을 판매하는 윙스는 일본 패밀리마트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 31. 후사인 조조네고로 11억 달러 ▲수입원: 소비재, 연령: 67세, 기혼, 자녀 4명조조네고로 가문이 소유한 오랑투아 그룹(Orang Tua Group)은 2015년 12월 처음으로 맥주 브랜드 프로스트를 출시했다. 탱고 웨이퍼 과자와 포장음료 테 젤라스, 허브 와인과 치약도 함께 판매한다. 오랑투아 그룹의 모회사는 가족이 소유한 대기업 ABC 그룹이다. ABC 그룹은 인도네시아 최대 배터리기업 인터칼린(Intercallin)에 대한 지배지분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가 1948년 창업한 사업체를 후사인과 2명의 형제가 함께 경영하고 있다. ━ 32. 가리발디 토히르 10억500만 달러 ▲수입원: 석탄, 연령; 51세, 기혼, 자녀 3명세계 5대 석탄 수출업체 중 하나인 아다로 에너지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인도와 중국의 석탄 수요 증가로 지난 한 해 석탄가격이 급등하면서 큰 수혜를 입었다. 아다로 에너지는 칼리만탄티무르와 칼리만탄바랏, 자와틍와에 3개 발전소를 건설하는 중이다. 자와틍와 발전소의 경우 규모가 42억 달러로 추산되며, 일본 전력개발 및 이토추(Itochu)와 합작사 형태로 진행 중이다. 형제 에릭이 보유한 2개 프로축구 구단(이탈리아 인터밀란과 미국 D.C. 유나이티드) 소수지분도 가리발디 토히르의 재산에 포함됐다. ━ 33. 베니 수비안토 9억5000만 달러 ▲수입원: 투자, 연령: 74세, 기혼, 자녀 3명인도네시아 최대 비즈니스 그룹 아스트라(Astra) 설립에 참여한 기업 베테랑이다. 이후 여러 사업체를 직접 설립했으며, 지주사 페르사다 캐피탈 인베스타마(Persada Capital Investama) 산하에 두고 운영 중이다. 지난 1년간 주가가 급등한 석탄업체 아다로 에너지에도 지분을 가지고 있다. ━ 34. 악사 마무드 8억6000만 달러 ▲수입원: 시멘트, 뱅킹, 연령: 71세, 기혼, 자녀 5명보소와 코포린도(Bosowa Corporindo) 설립자다. 경영 일선에 관여하지 않은 지 10년이 되어 가지만, 사업을 2세대와 3세대 상속인에게 이전하는 과정에는 계속 관여하고 있다. 5명의 자녀와 손주 12명을 둔 그는 3개월마다 가족회의를 주최한다.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시멘트 업체 보소와 세멘(Bosowa Semen)이다. 마무드의 처남은 인도네시아 부통령 유숩 칼라다. ━ 35. 조기 헨드라 앗마자 8억5000만 달러 ▲수입원: 소비재, 연령: 70세, 기혼인도네시아 가공식품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마요라 그룹(Moyora Group)의 사장 이사로 있다. 마요라 그룹은 웨이퍼 쿠키와 비스킷, 유명한 커피맛 캔디 코피코(Kopiko)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 36. 로우 턱 퀑 8억4000만 달러 ▼연령: 68세, 기혼, 자녀 2명싱가포르 출신의 석탄왕 로우 턱 퀑은 인도네시아 8개 광산 채굴권을 가진 바얀 리소스(Bayan Resources)의 설립자다. 지난 1년간 석탄 가격은 급등했지만, 회사의 주가는 20% 하락했다. 2018년까지 채굴량을 50% 가까이 증산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 37. 압둘 라시이드 8억1000만 달러 ▼수입원: 목재, 팜오일, 연령: 58세, 기혼‘목재의 왕’ 라시이드는 상장한 팜오일 기업 사윗 수버마스 사라나의 지분을 80%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 회사 주가는 지난 1년간 15% 하락했다. 라시이드의 조카 수기안토 사브란은 2016년 1월 접전 끝에 칼리만탄틍아 주지사로 당선됐다. 칼리만탄틍아에서 광대한 팜 플랜테이션을 가진 라시이드의 지지 덕에 당선됐다는 보도가 있다. ━ 38. 아흐마드 하마미 8억 달러 ▼수입원: 중장비, 연령: 86세, 기혼, 자녀 4명비상장 회사 마하다나 다샤 우타마는 중장비 임대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마미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캐터필러 장비를 유통하는 트라킨도 우타마를 소유하고 있으며, 칼스주니어 버거레스토랑과 LOKA 슈퍼마켓의 운영 라이선스 또한 가지고 있다. 1999년 하마미가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은 후 가족 소유회사 티아라 마르가 트라킨도 그룹의 경영은 아들 무키가 담당하고 있다. ━ 39. 에드윈 수리야자야 7억8000만 달러 ▼수입원: 석탄, 투자, 연령: 66세, 기혼, 자녀 3명아스트라 인터내셔널 창업자의 아들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가문의 재산을 회복하는 노력을 이끌었다. 다양한 사업에 투자를 했는데 투자는 주로 사라토가 인베스타마 세다야를 통해 이루어졌다. 총 21개 기업에 지분을 가진 지주사(아들 마이클이 총괄)의 주가는 지난 1년간 약세를 면치 못했다. ━ 40. 카르티니 물자디 7억6000만 달러 ▲수입원: 제약, 연령: 86세, 배우자 사망, 자녀 3명전직 재판관이자 변호사인 물자디는 인도네시아 최고 로펌 중 하나인 카르티니 물자디 & 레칸의 대표다. 그래도 재산의 상당 부분은 법정보다 가족이 78% 지분을 가진 상장 제약사 템포 스캔 퍼시픽을 통해 얻고 있다. 아들 한도조 물자디가 운영하는 제약사의 주가는 지난 1년간 20% 이상 상승했다. ━ 41. 하심 조조하디쿠수모 7억5000만 달러 ◀▶수입원: 다업종, 연령: 62세, 기혼, 자녀 3명수년 전 석유업체 보유 지분을 현금화했고, 지금은 다양한 산업에 진출한 아르사리 그룹(Arsari Group)의 지배 지분을 가지고 있다. 아내가 운영하는 그의 재단은 최근 뉴델리 사무실을 열었다. 7월에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ited Nations Economic & Social Council) 특별협의 지위를 승인 받았다. ━ 42. 한도조 산토사(Handojo Santosa) 7억4000만 달러수입원: 식품, 연령: 52세, 기혼, 자녀 4명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한 잡파(Japfa)의 과반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잡파는 소고기제품 생산 및 닭고기 가공 등의 식품사업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미얀마, 싱가포르, 베트남 등지에서 간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미국 사모펀드 KKR이 자회사 잡파 컴피드(Japfa Comfeed)의 지분 10%를 8000만 달러에 매입하면서 모회사와 자회사 주가가 모두 상승했다. 9월에는 카길과 합작사를 설립해서 인도네시아에서 닭고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아버지 또한 성공한 기업가였지만,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 사업 자체가 쓸려나가다시피 했고, 이후 한도조가 식품사업에 집중해서 회사를 재건하고 재산을 늘려나갔다. ━ 43. 림 하리얀토 & 위자야 사르워노 7억 달러 ▲수입원: 팜오일, 연령: 89세, 기혼, 자녀 7명그의 회사 하리타 그룹의 일상적 경영은 아들 림구나완 하리얀토가 맡고 있다. 그룹은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한 부미타마 아그리(인도네시아 곳곳에 플랜테이션 소유)의 지분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 5월에 중국 투자 파트너와 함께 보크사이트 용광로 개발을 마쳤으며, 핼마헤라섬에서 니켈 용광로 건설을 계획 중이다. ━ 44. 수다멕 6억9000만 달러 ▲수입원: 소비재, 60세, 기혼, 자녀 3명1990년 부친 다르모 푸트로가 설립한 식음료업체 가루다푸드(GarudaFood)를 20년 넘게 경영했다. 영적 지도자로 활동했던 사이 바바(작고)의 제자였던 수다멕은 중병을 앓던 자신을 바바가 치료해 준 덕분에 경영에 나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시장 1위 식음료 제조업체인 가루다푸드는 인도네시아 국민 브랜드다. 다양한 과자와 탄산음료를 판매하는 가루다푸드의 대표적 제품은 볶은 땅콩 ‘카캉 가루다(Kacang Garuda)’다. 생산 공장이 위치한 인도를 비롯해 전세계 29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 45. 샴술 누르살림 6억4000만 달러 ▲수입원: 타이어, 리테일, 연령: 75세, 기혼, 자녀 3명전년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상장 타이어회사 가자 퉁갈의 주가는 지난 1년간 80% 상승하며 반등했다. 소매 유통업체 미트라 아디퍼카사 이퍼카사의 주가 역시 지난 1년간 20% 가량 상승했다. ━ 46. 오스버트 라이먼 6억 달러 ◀▶수입원: 다업종, 연령: 66세오스먼드의 부친이 설립한 라이먼 그룹(Lyman Group)은 위스마46 오피스타워와 자카르타, 반둥에 호텔 등의 상업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은 아파트단지 카사 도메인을 개발하는 중이다. 칼리만탄바랏 주에서 합판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 47. 이르완 히다얏 5억3000만 달러 ▲수입원: 전통 약재, 연령: 69세, 기혼, 자녀 2명인도네시아 약재 시장에서 60%의 점유율을 가진 상장 약재회사 시도 문출이 그의 회사다. 시도 문출의 최대 브랜드는 기침과 감기를 치료하고 소화를 돕는 톨락 안진(Tolak Angin)으로, 회사 매출의 57%를 차지한다. 내년에는 매달 1억 병의 톨락 안진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자마퉁와 세마랑에 열 계획이다. 1940년 히다얏의 조모가 욕야카르타에 세운 약국이 지금의 회사로 성장했다. ━ 48. 아리핀 파니고로 4억7500만 달러 ▲수입원: 상품, 연령; 71세, 기혼, 자녀 2명석유가스 상장사 메드코 에너지 인터내셔널(Medco Energi Internasional)을 설립했다. 가족이 30%의 지분을 가진 회사는 아리핀의 형제 힐미가 경영 중이다. 올해 메드코 에너지는 은행가아구스 프로조사스미토(Agus Projosasmito)의 AP 투자사와 함께 26억 달러를 투자해서 PT 암만 미네랄 인터내셔널(Amman Mineral Internasional)의 지배 지분을 인수했다. PT 암만은 인도네시아 2위 규모의 구리 및 금광산 바투 히자우(Batu Hijau)를 운영하고 있으며, PT 암만의 지배 지분은 미국 뉴몬트 마이닝과 일본 수미 모토, 바크리 가족이 지분을 보유한 부미 리소스 미네랄에서 인수했다. 지분 인수를 위한 자금 모집에는 3개 인도네시아 은행이 참여한 것으로 보도됐다. 파니고로는 팜오일 농장과 호텔, 2개 은행의 지분 또한 가지고 있다. ━ 49. 푸르노모 프라위로 4억7000만 달러 ▼수입원: 운송, 연령: 69세, 기혼, 자녀 3명3만 2000대 차량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최대 택시 운수업체 블루버드는 올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우버와 그랩 등 차량공유 앱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지난 1년간 회사 주가는 50% 이상 하락했다. ━ 50. 조지아 & 사카콘 타지아 4억2000만 달러수입원: 팜오일, 연령: 58세, 기혼, 자녀 2명, 연령: 64세, 기혼, 자녀 3명지주사 오우스틴도 누산타라 자야의 주가가 25% 가까이 상승하면서 형제 또한 순위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회사의 인권 침해 혐의로 그린피스의 격렬한 비난을 받았던 이들은 2015년 칼리만탄과 수마트라에 있는 팜오일 플랜테이션에서 화제가 발생하면서 경찰 조사도 받았지만,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형제는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와 함께 혁신적인 방법으로 뎅기열을 퇴치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은 뎅기열 퇴치 프로젝트에 지금까지 800만 달러 이상을 후원했다고 주장한다. ━ 인도네시아의 조세사면 정책 정부 세수를 증대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이다. 위도도 대통령은 7월부터 인도네시아 납세자에게 조세 사면권을 부여하겠다고 발표했다. 국가를 위해 자신의 역할을 해달라는 애국심에 호소하는 한편, 낮은 세율을 인센티브로 활용해 싱가포르나 해외 조세 피난처에 숨겨두고 공개하지 않았던 국내외 자산을 신고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정책이었다.부자 순위에서 이름이 빠지지 않는 상당수 재벌이 정책에 참여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인도네시아로 자산을 옮긴 부호들은 세금을 얼마나 납부했는지 공개해야 한다는 의무사항이 없는데도 관련 미디어 행사에 흔쾌히 응하며 세금 담당 공무원 옆에서 납세서에 서명을 하고 사진을 찍었다. “다른 기업인도 동참하도록 호소했다”고 모히타르 리아디(10위)의 아들 제임스 리아디는 자카르타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이렇게 행사를 개최하는 이유는 유명세가 없(고 돈도 없)는 시민들도 자신의 역할을 다 하도록 자극하기 위함이다. 재벌 기업인이 결단을 내려 거액을 냈다면 다른 사람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메시지다.7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첫 사면기간(이후 2017년 3월까지 3개월의 사면기간을 2번 더 진행) 동안 슈퍼리치 납세자의 세금 문제를 담당한 국세청 특별부서에는 57개 법인과 개인 514명의 재산 신고서가 제출됐다. 조세사면 정책에 따라 인도네시아로 가져온 자산에는 2%의 세율이 부과되고, 내역을 신고하되 본국으로 보내지 않은 자산에는 4%가 부과된다. 9월 30일 기한을 넘기는 경우는 벌금으로 세율이 각각 3%, 6%로 높아진다. 지금까지 신고 내역을 보면 인도네시아 50대 부자 중 새로 밝혀진 재산으로 순재산 규모가 증가한 사람은 타히르 뿐이다. 그러나 앞으로 수개월간 많은 기업인의 은닉 재산이 새롭게 밝혀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7명의 50대 부자와 이들의 아들 2명은 해외자산을 국내로 이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안소니 살림과 프랭키 위자자(에카 칩타위자자의 아들), 무르다야 푸, 제임스 리아디(모크타르의 아들), 테디 라흐마트, 치푸트라, 조코 수산토, 가리발디 토히르, 아리핀 파니고로다. 자산 국내 이전을 약속한 다른 사람도 많지만, 가장 주목을 받는 사람은 이들이다. 인도네시아 최고 부자인 하르토노 가문은 해외기관에 두었던 BCA 주식을 인도네시아로 옮겼다.- justin Doebele, jeffrey hutton 포브스 객원기자 ━ 인도네시아 재벌 중 트럼프의 남자는? 인도네시아 50대 부자 중에서 차기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긴밀한 사업 파트너라고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은 29위인 해리 타누수입조 뿐이다. 2015년 8월 타누수입조는 트럼프 호텔 컬렉션과 아시아 최초로 트럼프 브랜드를 붙인 6성급 럭셔리 리조트 및 주거단지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완공을 내세운 리조트 단지는 발 리 서남부 해안 100헥타르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인도양이 내다 보이며 관광객에게 인기가 좋은 해변가 사원 타나롯(Tanah Lot)과도 가깝다.계약 체결 1개월 뒤 타누수입조는 트럼프와 두 번째 프로젝트 계약에 합의했다. 자카르타에서 100㎞ 떨어진 곳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신도시 수카부미에서 럭셔리 리조트를 개발하는 계획이다. 어니 엘스(Ernie Els)가 디자인한 챔피언십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스파, 고급 콘도 및 빌라가 트럼프 브랜드를 붙이고 리조트 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다.미국 대선 이후 타누수입조와 인터뷰를 하기 위해 많은 기자가 그를 찾았지만, 타누수입조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회사에서 트럼프 당선 이후 그의 승리를 축하하는 간단한 성명서를 발표했을 뿐이다. 성명서에는 “트럼프의 정치 경력과 사업은 별도라고 생각한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그래서 포브스 인도네시아는 타누수입조가 트럼프에 대해 언급하는 1년 전 포브스 기사를 찾아냈다.인터뷰에서 타누수입조는 고급 브랜드를 구축하는 트럼프의 영향력과 부동산 건물에 유일무이한 개성을 불어넣는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에 트럼프를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사업 스타일에 관한 질문에는 “아주 직설적이다. 그게 가장 눈에 띄었다”고 답했다.트럼프와 마찬가지로, 타누수입조 또한 정치에 관심을 표시해 왔다. 지난 해에는 정당(‘페린도’로 알려진 인도네시아연합당(United Indonesia Party))을 창당하기도 했다. 트럼프와의 관계가 타누수입조의 정치 경력과 사업 중 어디에 도움이 될 지는 분명치 않다. 어쨌든 주식은 민감하게 반응해서 트럼프 당선 다음 날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타누수입조 관련 주식은 최대 20%까지 상승했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 있는 트럼프 파트너사 또한 증시에서 ‘트럼프 특수’를 누렸다.그러나 인도네시아에서는 초반의 열기가 빠르게 사그러 들었다. 타누수입조 관련주 대다수는 (포브스 아시아가 편집을 끝내고 출판에 들어갔을 당시) 선거 전 수준으로 빠르게 하락했다. 그래도 타누수입조의 재산은 1년 전보다 1억 5000만 달러 증가했다.- justin Doebele 포브스 객원기자

2016.12.24 09:57

20분 소요
유럽연합 - 유럽 내 자유이동 보장하는 ‘솅겐조약’ 폐기 위기

산업 일반

━ European Union - SCHENGEN ZONE COULD FAIL WITHIN TWO MONTHS The collapse of the passport-free Schengen Area could be imminent, warned Donald Tusk, president of the European Council Tuesday. The dire warning comes amid record high winter arrivals of refugees in Greece.Over 31,000 refugees have entered Europe by sea across the Mediterranean route since the beginning of 2016 with the majority of people coming from Syria, Afghanistan and Iraq, the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 reported Tuesday. The number so far is 21 times greater than last year, showing that refugees escaping violent and repressive states continue to undertake dangerous journeys to Europe even in the middle of winter.In Germany, which has taken in over one million refugees, tensions remain high after mass New Year’s Eve sexual assaults and robberies that involved refugees. German Chancellor Angela Merkel faces increasing domestic pressure to reverse her open door policy. German politicians penned a letter to Merkel asking her to change her mind over her open arms refugee policy citing “excessive demands on our country.”“I guarantee you that a solution to the crisis will not be achieved through a closure of the border,” said Germany’s Foreign Minister Frank-Walter Steinmeier in response to the letter. He added the EU must focus on refugee resettlement — a program that has so far failed to make much of a dent resettling fewer than 300 refugees out of a total of 160,000.Merkel has continued to stand firm on her refugee policy, but it has cost her political points, with a new poll released Tuesday showing support for the chancellor’s bloc down to 32.5 percent, Reuters reported. Merkel declined her invitation to this year’s World Economic Forum in order to deal with the ongoing domestic crisis.— LYDIA TOMKIW ━ 유럽연합 - 유럽 내 자유이동 보장하는 ‘솅겐조약’ 폐기 위기 지난 1월 19일 도널드 터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역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조약의 폐기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그리스에 기록적인 수의 겨울 난민이 도착하는 상황에서 나온 엄중한 경고였다.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난민 3만1000명 이상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도착했으며 대다수는 시리아·아프가니스탄·이라크 출신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배다.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국가를 탈출하는 난민이 한겨울에도 유럽으로 향하는 위험한 이주를 감행한다는 뜻이다.난민 100만 명 이상을 받아들인 독일에선 새해 전야 축제에서 난민이 가담한 집단 성추행과 강도 사건 후 긴장이 고조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문호개방 정책을 폐지하라는 국내의 점증하는 압력에 직면했다. 독일 정치인들은 “독일 국가에 대한 과도한 요구”라며 난민 포용 정책의 수정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보냈다.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그 서한을 두고 “국경을 폐쇄한다고 난민 위기가 해결되진 않는다”며 EU가 난민 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은 지금까지 난민 자격을 부여 받은 16만 명 중 300명도 채 안 되는 인원의 정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메르켈 총리는 자신의 난민 정책을 고수하려 하지만 정치적 타격이 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1월 19일 발표된 조사에서 메르켈 총리 진영의 지지도가 32.5%로 떨어졌다. 그녀는 국내 정치위기를 고려해 올해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참석도 포기했다.- LYDIA TOMKIW

2016.01.24 17:56

3분 소요
독일의 “중대한 금기가 깨졌다”

국제 경제

나치의 전쟁범죄에 대한 죄의식으로 대중은 평화주의를 원하지만 유럽 최대의 경제강국되면서 정치인들은 해외 파병에 더 적극적 ━ GIVE WAR A CHANCE As Germany’s global influence grows, politicians are more willing to deploy the military overseas in spite of lingering wariness of some voters.The deliberations by the German parliament in early December over sending troops to a foreign war were notable for perhaps one aspect above all: the ease with which Chancellor Angela Merkel’s government gained approval to deploy 1,200 German troops to help in the fight against the militant group that calls itself the Islamic State (ISIS). The government overwhelmingly won a vote in the lower house of parliament, or Bundestag, which must approve all military operations. The mission will constitute Germany’s largest current overseas deployment. Germany will provide logistical support and conduct reconnaissance as part of the U.S.-led coalition against ISIS, but German troops will not engage in combat.Even opponents of the initiative seemed resigned to a move that just a few years ago would have been unacceptable to a majority of Germans. Stefan Liebich, responsible for the foreign policy of the Left Party, admitted on the eve of the vote that a protest his pacifist party had helped organize for that night had little chance of affecting the outcome. “I fear that Germany is becoming less and less willing to say no” to military engagements abroad, Liebich told Newsweek.For decades, most Germans have been deeply skeptical about building up and using the country’s military. Germany started and lost two world wars in the 20th century, and many Germans feel the military should never again be involved in ventures beyond Germany’s borders. Debates in the Bundestag about sending troops abroad have often been long and rancorous. During the first Gulf War, German leaders decided against joining international allies in the fight against Iraqi leader Saddam Hussein.But as Germany has grown into Europe’s largest and strongest economy, its leaders are increasingly open to responding to calls from allies to send troops to take part in military engagements abroad. The vote on Syria suggests that the public hostility to such missions seems to be waning. The Left Party’s protest near Berlin’s iconic Brandenburg Gate drew about 2,000 people but, as Liebich predicted, did little to sway members of the Bundestag, nearly 75 percent of whom voted on December 4 to support a campaign against ISIS in Syria.After World War II, the victorious powers took steps to make sure Germany’s military would never again threaten Europe and the wider world. Allied powers embarked on a re-education process that taught Germans to be suspicious of their military, or Bundeswehr. The constitution limits the military’s activities to defense. “We, the Germans, have been rightly educated as being a pacifist society,” says Karl-Heinz Kamp, academic director of the Federal Academy for Security Policy in Berlin.In 1992, Germany sent a small group of military medics to Cambodia, marking the first time it had sent troops overseas in the modern era, but for the most part the country practiced “checkbook diplomacy,” contributing financially to allies’ war efforts. But in 1995, after Bosnian Serb forces killed more than 8,000 Bosnian Muslim men and boys near the town of Srebrenica, Germans struggled with the decision of whether to get involved in a European war for the first time since the end of WWII. The debate in Germany was cast as a choice between “not another war” and “not another Auschwitz.” Germany contributed to the NATO mission with troops that provided logistical and medical help, billing the mission as a humanitarian operation.Just a few years later, in 1999, Germany had to decide whether to join NATO partners in the Yugoslav province of Kosovo, this time without explicit authorization from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Germany again justified the mission on humanitarian grounds, but critics felt the decision to send ground troops and aircraft to keep the peace in southern Kosovo was overstepping the Bundeswehr’s strict mandate. This was a region, after all, where the Nazi Wehrmacht had been active. “It broke a major taboo,” says Liebich.Since then, it has become harder for German leaders to say no to calls from NATO allies to join in foreign missions. It still has to convince the German public on a case-by-case basis — but that’s becoming easier.In 2001, politicians initially justified sending 1,200 troops as part of the NATO force in Afghanistan as a deployment intended to stabilize the country rather than to engage in battle. While the mission drew heavy protests, Germans believed its troops would be building schools and training locals, says Klaus Naumann, a historian at the Hamburg Institute for Social Research. But when German troops began to come home in body bags (56 German soldiers have died in Afghanistan), Germans could no longer deny they were in a war.Today, Germans are growing more accustomed to seeing their troops at war. Since 1992, it has been involved in more than 60 foreign operations, contributing equipment and troops to U.N. and NATO missions throughout Africa, Europe and Asia. About 40 percent of Germans polled in October by the nonprofit Körber Foundation say the country should take more responsibility for international conflicts, up from 34 percent this past January.Roderich Kiesewetter, a member of parliament for the Christian Democratic Union, Merkel’s party, and a former general staff officer, believes Germany should be more involved in military engagements overseas, especially after the ISIS attacks in Paris in November, but he acknowledges that will require Germans to support increased military investment. Fifty-one percent of Germans surveyed in recent months support more military spending, up from 32 percent in 2014, according to the Bundeswehr Institute of Social Sciences.Rainer Arnold, a defense expert for the Social Democrat Party, says politicians still have to convince the German public of the merits of military operations abroad, but he believes Germans are more receptive because they increasingly see the military as a potential force for good. The legacy of the Nazis’ ultranationalism and their ensuing war crimes has long made many Germans hesitant about being publicly proud of their country. Sending German troops overseas, for most Germans, has to be about helping other people, not conquering them. “Patriotism will never inspire the German people,” Arnold told Newsweek minutes after he voted for the anti-ISIS operation. “I believe that is a rather good thing.”- RENUKA RAYASAM ━ 독일의 “중대한 금기가 깨졌다” 나치의 전쟁범죄에 대한 죄의식으로 대중은 평화주의를 원하지만 유럽 최대의 경제강국되면서 정치인들은 해외 파병에 더 적극적 지난해 12월 초 독일 분데스타그(하원)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해외 파병안을 표결에 붙였다.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에 협력하기 위해 독일군 병력 1200명을 시리아에 파병하는 그 안은 너무도 쉽게 통과됐다.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전례 없는 대규모 파병이다. 물론 독일군은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에 소속돼 병참 지원과 정찰 임무만 수행할 뿐 실제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몇 년 전만해도 독일인 대다수가 용납하지 않았을 그런 조치를 야당마저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독일 좌파당(Die Linke)의 스테판 리비흐 의원은 표결 전날 자신이 주도한 반대 시위가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인정했다. 그는 뉴스위크에 “독일이 해외 파병에 갈수록 수동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독일인 대다수는 지난 수십년 동안 군사력 증강과 무력 사용에 극히 회의적이었다. 지난 세기 독일은 세계대전을 두 차례나 일으켜 패배했다. 지금도 독일인 다수는 국경 너머의 분쟁에 독일군이 다신 개입해선 안 된다고 느낀다. 지금까지 해외 파병에 관해 분데스타그도 매우 회의적이었다. 예를 들어 독일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을 상대로 한 제1차 걸프전 당시 다국적군 합류를 거부했다.그러나 독일이 유럽 최대 경제강국으로 부상하면서 정치인들이 해외 파병에 적극적으로 변했다. 분데스타그의 시리아 파병안 통과는 그런 임무에 대한 독일인의 반감이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좌파당의 반대 시위에 약 2000명이 모였지만 리비흐 의원이 예측했듯이 의원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약 75%가 시리아 파병안을 지지했다.제2차 세계대전 후 승전 연합국들은 독일 군사력이 유럽과 세계 전체에 다시는 위협이 되지 않도록 조치를 강구했다. 독일인에게 군국주의를 거부하도록 재교육했다. 헌법도 자위권만 인정한다. 독일 연방안보정책연구원의 칼-하인츠 캄프 소장은 “우리 독일인은 평화 반전주의자가 돼야 한다고 교육받았는데 그게 옳다”고 말했다.독일은 1992년 소규모 군의관 부대를 캄보디아에 파견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최초의 파병이었다. 그 후에도 독일은 대부분 연합군의 전쟁에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수표 외교’를 택했다. 그러나 1995년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 민병대가 스레브레니차 현지의 무슬림 청년 8000명 이상을 학살하자 독일인은 자신이 몸담은 유럽에서 발생한 전쟁에 개입해야 할지를 두고 고심했다. ‘또 다른 전쟁’이냐 ‘또 다른 아우슈비츠’냐의 논쟁이었다. 결국 독일은 인도주의 작전이라는 명분으로 나토군에 병참과 의료 지원 병력을 파견했다.몇 년 뒤인 1999년 독일은 코소보 사태에서 나토군에 합류해야 할지 결단을 내려야 했다. 유엔 안보리의 명시적 개입 승인도 없었다. 결국 독일은 또 다시 파병을 승인하면서 인도주의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비판자들은 코소보 남부의 평화 유지를 위해 지상군과 공군을 파견하겠다는 결정이 독일군이 지켜야 할 자위권 수준을 넘어선다고 봤다. 리비히 의원은 “그로써 중대한 금기가 깨졌다”고 말했다.그 이래 독일 지도자들은 나토의 파병 요청을 거부하기가 더 힘들어졌다. 사안 별로 국민을 설득해야 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이 갈수록 수월해졌다.2001년 독일 정치인들은 병력 1200명의 아프가니스탄 파견을 전투 개입이 아니라 평화유지와 안정화 임무라고 정당화했다. 함부르크 사회연구소의 역사학자 클라우스 나우만은 당시 반발이 거셌지만 독일인은 현지 주민을 교육하고 학교를 건설하는 임무라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독일군 56명이 사망해 시신으로 돌아오자 독일인은 더는 전쟁 개입을 부인할 수 없었다.독일인은 갈수록 해외 파병에 익숙해졌다. 1992년 이래 독일은 60건의 해외 작전에 참여했다. 아프리카·유럽·아시아에서 유엔군과 나토군 임무에 장비와 병력을 제공했다. 지난해 10월 비영리단체 쾨르버 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독일인의 약 40%가 국제 분쟁에 독일이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1월엔 그 비율이 34%였다.독일군 작전참모를 지낸 독일 집권여당 기민당 소속의 로드리흐 키제베테 의원은 지난해 11월 IS의 파리 테러 후 독일이 해외 군사적 개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국방비 예산 증액에는 국민의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했다. 분데스베르 사회과학연구소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독일인의 51%는 국방 예산 증액을 지지했다. 2014년엔 그 비율이 32%였다.독일 사민당의 국방정책 전문가 라이너 아르놀트 의원은 독일군의 해외 작전에 따르는 이점이 뭔지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독일 국민이 선의를 위한 군의 잠재력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나치의 국수주의와 전쟁범죄에 따른 죄의식으로 독일인 다수는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애국주의 표명을 꺼렸다. 지금도 대다수 독일인은 해외 파병이 정복이 아니라 현지의 국가재건을 돕는 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르놀트 의원은 독일군의 시리아 파병에 찬성표를 던진 직후 뉴스위크에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도 독일인은 애국심을 가질 수 없다. 그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RENUKA RAYASAM NEWSWEEK 기자 / 번역 이원기

2016.01.10 18:05

9분 소요
독일 - 아랍계의 집단 성폭력으로 난민에게 비난

국제 경제

━ Germany - SEX ATTACKS FUEL REFUGEE TENSIONS The New Year in Germany has brought rising tensions between refugees and native Germans, despite Chancellor Angela Merkel’s call for solidarity with those fleeing persecution.Attacks on women on December 31, 2015, perpetrated by men described as being of Arab or North African descent have been highlighted by anti-immigrant groups and right-wing politicians. During the attacks in the German city of Cologne groups of drunk and aggressive men reportedly groped and stole from some of the revelers. Women made at least 90 criminal complaints to police about harassment. Two women in Cologne have told police they were raped and many were groped, including a volunteer policewoman. About 1,000 men were reportedly involved.In a New Year’s address before the alleged incidents, Merkel warned Germans not to turn against newcomers, saying: “It is important not to follow those who, with coldness or even hate in their hearts, want to claim Germanness solely for themselves and exclude others.”But Stephan Mayer, interior affairs spokesman for Merkel’s ally party the Christian Social Union (CSU), said on Tuesday that it would be “fatal” to remain silent when such crimes came from those people “to whom we have granted a generous welcome in our country.”Authorities are urging people not to assume the attackers are part of the influx of more than 1 million refugees who have arrived in Germany over the course of last year. The mayor of Cologne, Henriette Reker, told reporters: “It’s completely improper...to link a group that appeared to come from North Africa with the refugees.”- JOSH LOWE, MIRREN GIDDA ━ 독일 - 아랍계의 집단 성폭력으로 난민에게 비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박해를 피해 탈출한 난민을 끌어안자고 촉구하지만 새해 벽두부터 난민과 독일인 사이에서 긴장이 고조됐다.지난해 12월 31일 밤 새해 첫날로 넘어가는 순간 아랍계 또는 북아프리카계로 추정되는 남성 수백 명이 독일 여성을 공격했다. 그 사건으로 반이민 단체와 우익 정치인들이 들고 일어났다. 쾰른에선 술에 취한 남성들이 새해맞이 축제에 참가한 여성의 몸을 더듬고 물건을 빼앗았다. 경찰은 여성의 성추행 신고를 90건 이상 접수했다. 여성 2명은 경찰에 성폭행당했다고 신고했다. 자원봉사에 나선 여성 경관을 포함해 많은 여성이 성추행을 당했다. 남성 약 1000명이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메르켈 총리는 그 직전의 신년 메시지에서 독일에 도착한 난민을 배척하지 말자고 촉구했다. “냉혹한 증오심을 갖고 자신만 독일인이라며 다른 사람을 배척하려는 사람을 따라선 안 된다.”그러나 메르켈 총리의 연정 파트너인 기독사회당(CSU) 대변인 스테판 마이어는 지난 1월 5일 “독일이 관대한 마음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이 그런 범죄를 저질렀다면 절대 침묵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당국은 지난해 독일에 유입된 100만 명 이상의 난민 중 일부가 공격자들이라고 속단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헨리에테레커 쾰른 시장은 기자들에게 “북아프리카계로 보인다고 난민과 연관짓는 것은 지극히 부당하다”고 말했다.- JOSH LOWE, MIRREN GIDDA

2016.01.10 17:46

3분 소요
독일 - 메르켈 총리 국내 지지율 최저 수준

국제 경제

━ Germany - MERKEL’S UNPOPULAR IN GERMANY Time magazine’s Person of the Year for 2015 might be getting accolades on the international stage, but domestically German Chancellor Angela Merkel faces her lowest domestic approval ratings since the financial crisis as the leader enters her 10th year in office. Time’s announcement Wednesday comes as Germany faces an influx of over 1 million refugees by the year-end and growing domestic unhappiness.“Not once or twice but three times there has been reason to wonder this year whether Europe could continue to exist, not culturally or geographically but as a historic experiment in ambitious statecraft,” wrote Time Editor Nancy Gibbs, describing Merkel. “You can agree with her or not, but she is not taking the easy road.”The not-so-easy road has had Merkel facing divisions within her own party as Germany comes under the strain of accepting refugees fleeing conflicts in countries including Syria. Her approval rating, now its lowest in four years, is linked to her firm stance with an open-arms refugee policy. She has faced accusations from German politicians of allowing “uncontrolled immigration” and leading the country as a “careless skier” for allowing an avalanche of people to cross the country’s borders. A partner of Merkel’s own Christian Democratic Union party has threatened to take her to court if immigration is not controlled.“The chancellor has the situation under control and the overall government, too,” Merkel said in an interview with ZDF broadcaster in November. “But we have very special, very challenging times.”— LYDIA TOMKIW ━ 독일 - 메르켈 총리 국내 지지율 최저 수준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12월 9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취임 10년을 맞은 메르켈 총리는 국제 무대에서는 갈채를 받을지 모르지만 국내 지지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독일은 연말까지 난민 인구가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부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낸시 깁스 타임 편집장은 메르켈 총리를 이렇게 소개했다. “올 들어 유럽연합의 존속 가능성(문화나 지리적으로가 아니라 야심 찬 국정 운영의 역사적 실험으로서) 여부에 의문을 품게 만드는 일이 3차례나 일어났다. 메르켈의 정책에 동의할 수도 있고 반대할 수도 있지만 그녀는 쉬운 길을 택하지 않았다.”그 쉽지 않은 길은 독일에 시리아 등 분쟁국가의 난민을 받아들여야 하는 부담을 안겼고 메르켈 총리에겐 자기 당의 분열이라는 시련을 줬다. 최근 메르켈의 지지도가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은 포용적인 난민정책을 지지하는 그녀의 확고한 입장과 연관 있다. 독일 정치인들은 메르켈이 ‘무절제한 이민’을 허용함으로써 독일을 ‘눈사태를 자초하는 조심성 없는 스키어’처럼 만들고 있다고 비난한다. 메르켈이 이끄는 기민당의 한 의원은 이민을 통제하지 않을 경우 메르켈을 고소하겠다고 위협했다.메르켈은 지난 11월 ZDF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현재의 상황과 정부 전반을 잘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매우 특별하고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 LYDIA TOMKIW

2015.12.14 09:51

3분 소요
“죽은 사람들은 끊임없이 말한다”

산업 일반

━ HOW THE PLOT TO KILL BOB MARLEY WON THE BOOKER Marlon James’s A Brief History of Seven Killings reveals the deep emotional scars of the Caribbean.Understanding exactly what sort of “animal” Jamaica is lies at the heart of Marlon James’s Booker-winning novel A Brief History of Seven Killings. Like Middle Passage by V.S. Naipaul, James’s book is a whirlwind of different voices, intertwining and separating as the novel proceeds. Yet unlike Middle Passage there is no artful attempt to spare the darkness of what was once the heart of the slave trade.Ostensibly A Brief History of Seven Killings is about the failed assassination of Bob Marley, immediately before a peace concert organized by the socialist People’s National Party (PNP) in 1976. Marley was wounded but went on to play the concert. He left straight afterward and did not return to Jamaica for two years. The gunmen were never brought to justice and their identities remain a mystery.The fog of uncertainty surrounding these events has elevated them to mythical status. James takes the few facts that are known and runs with them, as any novelist worth his salt would. We have seven assassins, perhaps drawing on Kurosawa’s Seven Samurai (1954); but in James’s tale these guys are certainly not on the side of the angels. The novel follows their fictional deaths over the coming years, a gruesome catalogue of violence fuelled by cocaine and guns, with the truly demonic Josey Wales at its center.The novel has a formidable cast list of 75 characters. Although some have only walk-on parts, a large number speak to us directly, forming a bewildering collage of voice. Pretty much all of them are fictional although some, such as the journalist Alex Pierce, are based on actual people. Perhaps the most interesting is that of Sir Arthur Jennings, a murdered Jamaican politician, again fictional, who becomes a sort of one-man Greek chorus narrating from the grave. As he says right at the beginning of the novel, “dead people never stop talking.”It is through these different voices that we get the garbled, fractured fates of the gunmen. But we also get much more. Slowly we begin to see the murky involvement of the CIA, desperate to prize Jamaica away from its growing infatuation with communist Cuba. As Papa-lo, the don of Copenhagen City, implores fruitlessly, “save order from chaos.” Yet if there’s a message in James’s tale, it’s that the scars of slavery and op pression run deep. And with such a heart of darkness, chaos will never be far away.The success of James’s novel ultimately rests with the strength of these voices. The Jamaican characters are particularly compelling. Less successful are the middle-class Americans, the journalist Alex Pierce and the CIA chief, Barry Diflorio.Yet the ambition of the novel can’t be denied. James in his acknowledgements cites the importance of William Faulkner’s As I Lay Dying (1930). Like Faulkner, James uses the full range of first-person trickery, including long single-sentence stream of consciousness and even a poem.Yet, famously, even Faulkner had to switch to third person right at the end of The Sound and the Fury(1929) to bring the story together. James’s novel doesn’t do this but it does suffer from the weaknesses of his enforced solipsism in other ways, the need for artificial summary, for example, and the crowbarring in of historical context. As a consequence A Brief History of Seven Killings has a curiously old-fashioned feel to it, a return to the experimentalism of the early 20th century. Recent novels such as Will Self’s Umbrella (2012) and David Peace’s Red or Dead (2013) have shown how the great Modernist project can be pushed forwards in new and exciting ways.This is not to say that what James is doing isn’t exciting and important in its own way. It’s rather that the experimental part of the novel is less the bravura of its form and more the forensic exposition of its subject, the deep emotional scars of the Caribbean. ━ “죽은 사람들은 끊임없이 말한다” 2015 맨부커상 수상한 말론 제임스의 소설은 카리브해의 깊은 상처를 그렸지만 예술적 기교 부족해자메이카 출신 작가 말론 제임스의 ‘일곱 가지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이하 ‘일곱 가지 살인’)가 2015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자메이카가 어떤 종류의 ‘동물’인지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V S 나이폴의 여행기 ‘대서양 중간항로’처럼 제임스의 작품에서도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한데 얽혔다 흩어졌다 하면서 소용돌이친다. 하지만 나이폴의 작품과 달리 이 책은 한때 노예무역의 중심이었던 카리브해 지역의 어둠을 교묘하게 감추려 하지 않는다.‘일곱 가지 살인’에서는 표면상 레게 음악의 전설 밥 말리의 암살 미수 사건을 소재로 했다. 이 사건은 1976년 자메이카에서 사회주의정당 PNP가 주최하는 평화 콘서트가 열리기 직전에 일어났다. 말리는 부상을 입었지만 콘서트에서 노래했다. 그리고 콘서트가 끝나자마자 자메이카를 떠나 2년 동안 돌아가지 않았다. 범인들은 재판에 회부되지 않았으며 신분조차 밝혀지지 않았다.등장인물 75명 중 실존 인물도 있어이 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그들을 신화적 위치로 끌어올렸다. 제임스는 알려진 몇 가지 사실을 토대로 유능한 소설가답게 이야기를 발전시켜 나갔다. 7명의 암살범이 등장하는데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1954)에서 영감을 얻은 듯하다. 하지만 제임스의 소설에서 이 암살범들은 정의의 편에 서 있지 않다. 소설은 그 후 몇 년 동안 이들의 죽음을 추적한다. 마약과 총기, 폭력으로 얼룩진 섬뜩한 이야기다. 그 중심에 악마 같은 조시 웨일즈가 있다.이 소설은 등장인물이 75명이나 된다. 일부는 단역이지만 상당수가 독자에게 직접 말하며 여러 목소리가 합쳐져 갈피를 못 잡게 만든다. 이들 대다수가 허구의 캐릭터지만 저널리스트 알렉스 피어스 등 일부는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했다. 가장 흥미로운 인물은 아서 제닝스 경일 듯하다. 살해된 자메이카 정치인(허구)으로 마치 그리스 연극의 1인 코러스처럼 무덤 속에서 해설을 한다. 소설 첫머리에서 그가 말하듯이 “죽은 사람들은 끊임없이 말한다.”우리는 이 여러 목소리들을 통해 암살범들의 균열된 운명을 알게 된다. 그뿐이 아니다. 자메이카를 공산주의 쿠바로부터 떼어놓으려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수상쩍은 개입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코펜하겐 시티(킹스턴의 빈민가)의 갱단 두목 파파-로가 “혼란에서 벗어나 질서를 회복하라”고 외치지만 소용없다. 제임스의 소설이 주는 메시지는 자메이카에 노예제도와 억압의 상처가 깊으며 그런 어둠의 심연에는 늘 혼란이 따른다는 것이다.궁극적으로 이 목소리들의 힘이 제임스의 소설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자메이카인 캐릭터들은 특히 설득력이 있다. 미국인 중산층 캐릭터들과 저널리스트 알렉스 피어스, CIA 국장 배리 디플로리오 등은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는다.의식의 흐름을 따른 단문의 나열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분명한 야심이 느껴진다. 제임스는 책에 실린 ‘감사의 글’에서 윌리엄 포크너의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1930)가 이 소설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포크너처럼 제임스도 1인칭 시점을 이용한다. 의식의 흐름을 따른 단문의 나열이 주류를 이루고 시까지 등장한다.포크너는 ‘음향과 분노’(1929)의 막바지에 가서 이야기를 정리하기 위해 3인칭 시점으로 전환하지만 제임스는 끝까지 1인칭 시점을 고수한다. 그러나 제임스의 소설에서는 인위적인 요약의 필요성이나 역사적 맥락의 왜곡 등 독지론(실재하는 것은 자아뿐이고 다른 모든 것은 자아의 관념이거나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입장)의 약점이 드러난다. 이렇게 해서 ‘일곱 가지 살인’에서는 구식이라는 인상을 준다. 20세기 초 실험주의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다. 윌 셀프의 ‘우산’(2012)과 데이비드 피스의 ‘레드 오어 데드’(2013) 같은 최근 소설들은 모더니즘 소설이 어떻게 새롭고 흥미진진한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제임스의 방식이 나름대로 흥미롭거나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이 소설은 실험적인 부분에서 카리브해의 깊은 정신적 상처라는 주제를 법의학적으로 설명해 예술적 기교가 떨어지는 느낌을 준다.- SPENCER JORDAN NEWSWEEK 기자 / 번역 정경희

2015.11.02 17:24

6분 소요
자동차업계로 번진 차이나 쇼크

자동차

━ THE CHINA EFFECT ON GLOBAL AUTOMAKERS Now they have to cut capacity or export excess cars from China.Just as global automakers begin upping the number of cars they’re producing in China, the world’s largest auto market is losing momentum as the country’s economic growth slows down rapidly. And now the question is how will they adjust to the downturn.“In 2010 we saw massive capacity increases in pretty much every industry in China,” said Steven Szakaly, chief economist for the National Automobile Dealers Association, a U.S. trade group. “But by 2012 it was starting to become clear that China was underutilizing this buildup, and now we’re seeing the deep economic adjustments in China that automakers are confronting.”China’s car sales plummeted 7.1 percent last month, a 17-year low, and sales barely grew in the first seven months of the year, by 0.4 percent, according to the China Association of Automobile Manufacturers (CAAM). Annual growth would be lucky to hit the CAAM’s 3 percent forecast this year, which would be less than half the growth in China new-auto sales in 2014. This doesn’t bode well for an industry that has become so reliant on China, which bought a fourth of the world’s new cars and SUVs last year.Over the past year alone, major global car companies have either opened or broken ground on new factories. In May, Volkswagen Group, the largest foreign car company in the Chinese market, opened its new $194 million factory in Changsha with its local partner SAIC Motor, China’s largest carmaker. Ford Motor’s $760 million plant in Hangzhou, Ford’s sixth Chinese factory, just went online in March to build the Ford Edge crossover under partnership with Changan Automobile. General Motors and SAIC are about to begin making Cadillacs while Renault, Peugeot, Hyundai and Fiat Chrysler all have expansion plans in the works. Even Tesla Motors, a tiny automaker with immense growth plans, is depending heavily on near-term Chinese demand for its six-figure luxury electric cars.After 16 years of high-pace growth in China, the situation has turned “grim” in 2015, SAIC said last week, echoing sentiments across the industry that has become so reliant on China while other world markets like Europe and Brazil have been faltering.“There’s not an auto company that’s not having these discussions as we speak,” John Hoffecker, a vice chairman at consulting firm AlixPartners, told Automotive News. “How long does this downturn last? What will happen to pricing and will it come back? How long will the yuan stay down? Do we cut capacity?”Cutting capacity – that is to say cutting jobs and slowing or closing factories – is certainly an option, but by how much is the question. Industry watchers and automakers know that in the long term China will continue to be one of the world’s most important automotive markets.Another possibility is to export the extra capacity, especially to other destinations in Asia. “The quality of the product coming out of China is suitable for other markets,” said John Humphrey, senior vice president of global automotive operations at J.D. Power and Associates. “They could go ahead and export vehicles from China.”Already car companies have been positioning China to become a major Eastern manufacturing base after carefully cultivating partnerships with local manufacturers. GM wants to export Chevrolet Sail compacts to South America while Ford is planning to send the Edge from China to other Asian markets, and even the U.S.But relying on exports from China to help absorb excess carmaking depends on how deeply and widely China’s downturn will impact other markets. If Chinese buyers dip into a prolonged period of low new-car demand, the same could happen in other markets in Asia and elsewhere. And alreadyplunging commodities prices spurred by China’s curbed appetite and a flight of investments out of emerging markets are slowing economic activity across Asia and elsewhere. If cars aren’t selling in China, they might not sell in Indonesia or the Philippines either. ━ 자동차업계로 번진 차이나 쇼크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 활력 잃으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현지 생산능력을 줄이거나 다른 시장으로 수출길 찾아야중국 경제가 급속히 위축되면서 중국에서 생산을 늘리기 시작한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이 고민에 빠졌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 활력을 잃어가는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미국 자동차딜러협회(NADA)의 스티븐 자칼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10년까지 중국은 거의 모든 산업에서 생산능력을 대규모로 확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2012년이 되자 생산능력이 남아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이제 중국은 대대적인 경제 조정 국면에 돌입했다.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은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 7월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했다. 17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1~7월 판매 증가율은 0.4%에 불과했다. CAAM은 올해 연간 자동차 판매 성장률을 3%(지난해 중국의 신차 판매 성장률의 절반도 안 된다)로 예상하지만 이젠 그 정도도 장담할 수 없다.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전망이 암울하다. 중국은 지난해 세계 전체에서 판매된 신차와 SUV의 4분의 1을 흡수했다.주요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은 지난 1년에 걸쳐 새 공장을 가동했거나 건설에 착공했다. 지난 5월 중국 시장에서 최대 외국 자동차회사인 폴크스바겐 그룹은 상하이자동차그룹과 함께 후난성 창사에 1억9400만 달러 규모의 공장을 지었다. 포드자동차는 저장성 항저우에 7억6000만 달러 규모를 들여 지은 6번째 중국 공장을 지난 3월 가동하면서 창안자동차와 합작으로 포드엣지 크로스오버 생산에 들어갔다. 제너럴모터스(GM)와 상하이자동차그룹은 곧 캐딜락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르노·푸조·현대·피아트 크라이슬러도 생산 확장을 계획 중이다. 테슬라 모터스도 단기적으로 고급 전기차의 중국 수요에 크게 기대는 상황이다.상하이자동차그룹은 최근 중국에서 16년 동안 고속성장을 거듭했지만 올해 들어 ‘암울한’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유럽과 브라질 같은 세계의 다른 시장이 위축되는 동안 중국 의존도가 높아진 자동차업계 전반의 정서를 그대로 반영한다.컨설팅업체 앨릭스파트너스의 존 호페커 부회장은 “지금 모든 자동차회사가 이런 의문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 침체가 얼마나 오래 갈까? 가격은 어떻게 될까? 경기가 되살아날까? 위안화의 낮은 가치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 생산능력을 줄여야 할까?”물론 일자리를 줄이고 일부 공장의 문을 닫는 것이 한 가지 대안이다. 그러나 생산능력을 어느 정도 줄여야 할지가 문제다. 업계 관측통과 자동차회사들은 장기적으로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자동차 시장의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확신한다.대안으로 잉여 생산 물량을 아시아의 다른 나라로 수출하는 방법도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자동차 담당 수석부사장 존 험프리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의 질은 다른 시장에도 적합하다. 그들은 생산을 지속해 중국에서 자동차를 수출할 수 있다.”실제로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은 중국 현지의 업체들과 손잡고 중국을 동양의 주요 생산기지로 활용할 구상을 갖고 있다. GM은 쉐보레 세일의 남미 수출을 원한다. 포드는 엣지를 중국에서 생산해 다른 아시아 시장과 심지어 미국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그러나 잉여 생산을 흡수하기 위해 중국에서 다른 시장으로의 수출에 기댈 수 있느냐는 중국의 성장둔화가 다른 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느냐에 달려 있다. 중국의 낮은 신차 수요가 장기간 계속되면 아시아나 다른 지역의 시장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미 중국의 수요 감소로 원자재 가격이 폭락하고 신흥시장에서 투자 이탈이 심화되면서 세계의 경제활동이 둔화되고 있다. 중국에서 차가 안 팔린다면 인도네시아나 필리핀에서도 마찬가지일지 모른다.- ANGELO YOUNG IBTIMES 기자 / 번역 이원기

2015.09.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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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 새로운 ‘인간 바비’ “성형 안했어요”

국제 이슈

━ Russia - NEWEST ‘HUMAN BARBIE’ The so-called “human Barbie,” Valeria Lukyanova, has new competition in the form of Russian model Angelica Kenova, the latest model who claims to look like a Barbie doll. But Kenova says she is all natural and has never undergone any plastic surgery.The 26-year-old believes that “cosmetic work is only necessary when an individual has serious faults with their face or body,” Mirror UK reported. She maintains her looks by working out and eating a “secret diet.” The newly discovered human Barbie has never had a boyfriend and lives with her parents. Despite her age, she is allowed to date only when her mother Natalia is by her side.“Growing up, my parents raised me like a princess and never let me go out, date boys or have the usual adult experiences,” Kenova told Mirror. “As a result, I am not fit for real life - I’m like a living doll,” she added. She also told the magazine that her parents encourage her modeling work and are “overprotective” of her. They also want her to live with them in their house.The Moscow model was groomed to look like the world famous doll by her parents ever since she was born. She has a tiny 20-inch waist, weighs less than 90 pounds and wears a size 32E bra. Her parents helped her maintain her physical appearance by controlling her diet and monitoring her workouts with personal trainers. Her mother started buying her “collectible Barbie dolls” when she was young. She also began to enthusiastically dress her up like one.Kenova’s social media profile is private but according to the website, she is a “model, child psychologist and ballet dancer.” Her ambition in life is to be a “Playboy Playmate” one day. She is also waiting for a boyfriend who is “one great, true love.” She likes “sugary, cute boys” and is also interested in “brutal men whose eyes reflect their strength and pride.” — NIDHI TEWARI ━ 러시아 - 새로운 ‘인간 바비’ “성형 안했어요” 바비 인형과 꼭 닮았다는 뜻에서 ‘인간 바비’로 알려진 발레리아 루키아노바에게 새로운 도전자가 생겼다. 러시아 모델 안젤리카 케노바(26)다. 그녀는 자신이 바비 인형을 닮았다고 주장했지만 자신의 외모와 몸매는 타고난 그대로이며 성형수술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케노바는 “얼굴이나 몸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때만 성형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는 운동과 ‘비법 다이어트’로 몸매를 유지한다.” 케노바는 남자친구를 사귄 적이 없고 부모와 함께 산다. 또 어머니 나탈리아가 곁에 있을 때만 데이트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부모님은 나를 공주처럼 키웠다. 혼자 외출하거나 남자를 만나거나 일반적인 어른의 경험을 못하게 했다. 그래서 나는 현실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 나는 살아있는 인형과 같다.” 케노바는 부모의 권유로 모델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또 부모의 ‘과잉보호’를 받으며 부모가 함께 살기를 원해 그 뜻에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부모는 케노바를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형 바비처럼 보이도록 하려고 어려서부터 몸매를 가꿨다. 허리 20인치, 몸무게 약 41kg이며 브라 사이즈는 32E다. 케노바는 부모의 도움으로 철저히 다이어트하고,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해 운동함으로써 몸매를 유지한다. 어머니 나탈리아는 케노바가 아주 어릴 때부터 ‘수집용 바비 인형’을 사주고 바비처럼 옷을 입혔다.케노바의 소셜미디어 프로필은 비공개지만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자신을 ‘모델, 아동심리학자, 발레 댄서’로 소개한다. 인생 목표는 앞으로 ‘플레이메이트(플레이보이 특집판 주인공)’가 되는 것이다. 또 ‘멋지고 진정한 사랑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남자친구를 기다리고 있다. ‘상냥하고 귀여운 남자’를 좋아하지만 ‘눈에서 힘과 자부심이 비치는 야수적인 남자’에게도 관심 있다고 말한다.

2015.06.01 09:15

3분 소요
[compass] 이번엔 경제 문제가 아니야, 바보야

산업 일반

미국 경제는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하는데 여론조사의 지지도는 오바마 대통령이 우세하다. 모순이다. 정치과학자들로 구성된 한 대규모 연구단체에 따르면 이것은 비상식적인 일이다. 유럽에서는 이런 경우가 거의 없다. 하지만 오늘날 미국에서는 ‘정치 중력의 법칙(the law of political gravity)’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현재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로 형편없는 수준이며 실업률은 8% 아래로 떨어질 줄모른다. 게다가 제조업이 3개월 연속 위축됐고 소비자 신뢰도도 하락하고 있다. 저소득층을 위한 식료품 구매권 푸드스탬프(food stamps)에 의존해 살아가는 미국인이 4700만 명에 이른다. 게다가 미국은 재정절벽(fiscal cliff)의 위기에 다가서고 있다.하지만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유권자투표에서 51%,선거인단 투표에서 311표를 얻을 전망이다.콜로라도주와 플로리다주, 아이오와주, 뉴햄프셔주, 네바다주, 오하이오주, 버지니아주, 위스콘신주 등 대표적인 경합지역(key swing states)을 포함해서 말이다. 오바마가 재선에 성공할 확률은 4분의3이다. 만약 미트 롬니가 사람들의 동정을 받을 만한 인물이었다면 그를 동정해 마땅한 상황이다.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4가지 가능성을 생각해봤다.첫 번째 설명은 실제론 미국의 경제 상황이 아주 좋은데 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팩트 체커(fact checker, 사실 검증담당자)’를 자처하는 블로거들이 두 팔 걷어붙이고 설명에 나설 것이다. “재정절벽은 헛소리”라는 말을 포함해서 말이다.두 번째 설명은 사람들이 여론조사원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를 좌우하는 요인은 비교적 소수의 유권자(극소수 주의 교외 중산층)가 오바마에게 등을 돌릴지 여부다. 4년 전에는 이들 중다수가 오바마를 찍었다. 지금 이들은 오바마에게 투표한 사실을 후회한다. 하지만 정치변화와 해묵은 인종적 편견의 해소를 약속한 오바마에게 등을 돌리자니 왠지 찜찜하다. 그래서 이들 부동층 유권자는 여론조사에서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이 설명의 한 가지 변화된 형태는 여론조사에서 오바마를 찍겠다고 말한 사람들이 선거 당일 투표장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4년 전엔 젊은 층과 흑인의 투표율이 이례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지난 4년 동안 경제침체로 가장 고통 받은 계층이 바로 이들이다. 이들이 롬니를 찍지는 않더라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세 번째 설명은 사람들은 과거를 돌아보기보단 미래를 내다보면서 투표를 한다는 것이다. 1980년 로널드 레이건은 유권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현재 여러분은 4년 전보다 형편이 나아졌습니까?” 지난달 공화당은 다시 이 질문을 들고 나왔다.민주당의 홍보 담당자들(spindoctors)은 잠시 대응책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 하지만 로저 앨트먼 전 재무부차관보가 돌파구를 찾아줬다. 앨트먼은 파이낸셜 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지금까진 (미국의 경제 상황이) 안 좋았지만 주택시장 회복과 대체 에너지 개발을 통한 에너지 독립으로 앞으로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지금 현재보다 앞으로 4년 후 형편이 더 좋아질까?”를자문해야 한다.네 번째 설명은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든 경제는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선거를 지켜볼수록 이 마지막 설명에 더 고개가 끄덕여진다.어떤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다수 유권자가 경제를 꼽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와 미트 롬니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답할 때는 경제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듯하다.많은 사람이 ‘롬니에게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그들은 롬니보다는 오바마와 맥주를 한잔하거나 농구경기를 하는(shooting hoops) 장면을 더 쉽게 떠올린다. 또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이유 중에 종교적인 문제도 있다. 롬니의 모르몬교는 대다수에게 좀 기이한 인상을 주지만 오바마의 ‘경도 복음주의 (Evangelicalism Lite)’는 거부감을 거의 주지 않는다.낙태 문제도 잊어선 안 된다. 대다수 여성은 롬니와 라이언 팀이 승리할 경우 낙태금지가 그들 정책의 제1순위가 되리라는 사실을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오바마 진영은 지난 여름 이 카드를 아주 성공적으로 사용했다. 낙태반대론자인 공화당의 토드 애킨 하원의원이 “성폭행으로는 임신이 안 된다”는 황당한 주장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것도 꽤 도움이 됐다.아니면 만에 하나 이번 선거가 비히스패닉계 백인 남성(롬니를 지지하는 층) 대 나머지 미국인의 대결로 변질되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2008년 큰 희망을 안고 출범한 오바마정부의 통치 결과가 인종과 성별을 중심으로 한 미국인의 분열이라면 보통 실망스러운 일이 아니다. 어쨌든 한가지는 분명하다.지난주 민주당의 일자리 창출 기록을 내세우며 열변을 토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연설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다. “이번엔 경제가 문제가 아니야, 바보야(This time it really isn’t the economy, stupid).”

2012.09.11 14:53

3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