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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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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전산망 불법 접속’ 박현종 전 bhc 회장, 항소심도 유죄[이슈+]

유통

경쟁사인 BBQ의 내부 전산망에 불법 접속한 혐의를 받는 박현종 전 bhc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항소1-1부(부장판사 장찬)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회장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법원의 항소심 선고 형량은 지난 1심과 동일한 것이다. 다만 항소심에서는 박 전 회장에 대한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인정됐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박 전 회장은 2015년 7월 당시 BBQ 재무팀 소속 근로자 A씨와 B씨의 아이디·비밀번호를 도용해 내부 전산망에 접속, 양사(BBQ-bhc)가 진행 중이던 국제중재소송 관련 서류를 열람한 혐의를 받는다.지난 2013년 BBQ로부터 bhc를 인수한 CVCI(현 더로하틴그룹)는 이듬해(2014년) 국제중재법원에 손해배상 분쟁을 신청했다. BBQ가 bhc 매장 수를 허위로 부풀려 과도하게 많은 매각대금을 챙겼다는 것이다. 이후 국제중재법원은 CVCI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2017년 BBQ에 98억원을 배상하라고 판정했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 전 회장이 BBQ 내부 전산망에 불법으로 접속해 소송 관련 정보를 취득했다고 보고 있다. 이런 이유로 검찰은 1~2심 모두 박 전 회장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위법하게 취득한 정보를 소송에 활용해 수십억원의 이익을 취득했다”며 “피고인은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반면 박 전 회장은 “2015년 bhc를 인수한 지 2년 밖에 안된 시점에서 국제중재소송은 잘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며 “약 150개 지점이 폐점하는 상황에서 한가하게 남의 회사 인트라넷 아이디를 탈취할 여유가 없었다. 국제중재소송에서의 승소로 본인이 얻는 것도 없다”고 반박했다.재판부는 이번 항소심 선고 이유에 대해 “피고인이 BBQ 직원의 아이디 등을 정당하게 취득할 방법이 없었다. 이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불법적 방법만 있을 것이라고 인식했을 것”이라며 “당시 피고인은 큰할매순대국 인수협상 회의에 참석했다고 하지만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2024.08.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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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브랜드별 각자 법인 통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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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그룹은 오는 9월부터 각 브랜드의 법인명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bhc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법인 통합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bhc가 각 브랜드의 법인명을 통합하는 주된 목적은 그룹 내 브랜드 간의 경영 효율화와 역량 집중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bhc는 2013년 bhc치킨 독자 운영 체계를 갖춘 후 2014년 창고43, 2016년 큰맘할매순대국, 2021년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인수해 국내 종합외식기업으로 성장해 왔다.bhc는 신규 브랜드 런칭 및 인수합병 과정에서 별도 자회사 체제로 운영하며 빠르게 외형을 키워왔다. 하지만 동일, 유사한 업무를 사업부별로 진행하게 되는 다소 비효율적인 면도 있었다.특히 브랜드별로 법인이 달라 법률 문제나 계약 체결, 서류관리나 직인, 인장 관리 등 행정적 불편함이 많았다. 창고43이나 큰맘할매순대국 등은 해당 업종의 선두주자임에도 법인명 인지도가 낮아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어왔다.이에 인지도가 높은 bhc 브랜드로 법인명을 통합해 각 브랜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가맹점이나 파트너사들과의 거래 신뢰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직·간접적인 거래 비용 개선에도 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bhc 측은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법인 통합에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미국 아웃백 본사와의 계약 관계에 따라 제외된다.bhc 관계자는 “이번 통합으로 브랜드별 중복 거래하고 있는 파트너사들이 앞으로는 각 브랜드별로 별도 계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 각 브랜드별 다소 상이한 정책으로 인한 파트너사들의 혼선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게 됐다”면서 “브랜드별 유사, 동일한 업무를 이중 삼중으로 하지 않아 불필요한 업무들이 상당 부분 개선되는 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2024.07.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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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그룹 ‘BSR봉사단’, 광화문 일대 환경 정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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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외식기업 bhc그룹의 대학생 봉사단체 ‘BSR 봉사단’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bhc그룹은 BSR봉사단이 최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광화문 일대에서 ‘플로깅’(Plogging·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봉사활동을 벌였다고 20일 밝혔다.BSR봉사단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라는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가 깊은 장소를 선정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대한민국의 탄생과 발전을 이끌어 온 국민들의 다양한 역사적 경험을 함께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이다. 광화문은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지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꼽힌다.이들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시작으로 경복궁 부근·세종대왕 동상·광화문역 등 광화문 일대를 돌며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후 주요 시설물 주변 정화와 재활용품 분리수거 등의 활동으로 마무리했다.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도경 단원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광화문 일대에서 건강도 챙기고 쓰레기도 줍는 플로깅 활동을 진행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BSR 봉사단은 bhc그룹이 2017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대학생 봉사 단체다. 현재 8기 단원들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BSR 봉사단 8기는 한 해 동안 월 2회씩 단원들이 직접 기획한 내용으로 지역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2024.06.20 11:03

1분 소요
bhc, 신임 CEO에 ‘스타벅스 출신’ 낙점…송호섭虎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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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프랜차이즈 bhc가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송호섭 전 SCK컴퍼니(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를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송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치킨 업계의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 배경과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bhc는 11월 23일 임원 선임 관련 내부위원회 심의를 거쳐 송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bhc의 신임 전문경영인 및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송 신임대표는 12월 초 정식 취임해 bhc치킨·아웃백· 슈퍼두퍼·큰맘할매순대국 등 bhc그룹의 외식 브랜드를 총괄할 예정이다.1970년생인 송 신임 대표는 1993년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2018년 10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영입된 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SCK컴퍼니 대표직을 역임한 인물이다. 이 외에도 나이키·로레알·SC존슨·언더아머 등 굵직한 글로벌 기업의 한국 법인에서 마케팅 경험을 쌓았다. bhc 관계자는 송 신임대표의 선임에 대해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브랜드 명성 강화와 지속성장성 추구,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 및 컴플라이언스 체계 확립을 위해 업계 최고의 전문가인 송 대표를 신임 CEO로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bhc는 최근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앞서 bhc 지주사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GGS)는 10월 박현종 전 GGS 대표이사와 임금옥 전 bhc 대표를 해임했다. 최근까지 bhc는 이훈종 사내이사가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었으며, 송 신임대표 선임으로 이훈종 사내이사는 최고재무책임자 역할을 맡게 됐다.bhc는 송 신임 대표 체제 아래 기업 가치 개선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박 회장이 경쟁사인 BBQ와의 연이은 소송으로 잡음이 일면서 기업 이미지 하락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bhc는 메이저 브랜드를 다수 경영해 본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면서 오랜 분쟁으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힘을 준다는 복안이다. 다만 송 신임 대표 선임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송 신임 대표는 스타벅스 재직 당시 임직원 노동환경 및 처우, 발암물질 검출 논란, 보안 취약 문제 등으로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대표직을 떠났다. 이에 따라 송 신임 대표의 위기 대처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나온다. 또, 글로벌 기업 경험은 많지만, 정작 식음료 기업 경력이 적단 점은 향후 bhc 경영에서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업계에서도 송 신임 대표 선임과 관련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bhc가 송 신임 대표 체제 아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3.12.02 08:00

2분 소요
bhc, 신임 수장에 송호섭 전 스타벅스 대표 영입

산업 일반

bhc그룹이 신임 전문경영인(CEO) 자리에 송호섭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내정했다.23일 bhc에 따르면 송 신임 CEO는 임원 선임 관련 내부위원회 심의를 거쳐 bhc의 신임 CEO이자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송 CEO는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 나이키와 로레알, SC존슨코리아, 앨러건코리아, 언더아머코리아 등을 거쳐 2019년 스타벅스코리아 CEO 자리에 올랐다. 2022년까지 수장을 맡으며 해당 기업을 국내 최대 F&B 브랜드 중 하나로 성장시킨 전문경영인이다.bhc는 송 CEO가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시장 진출과 성장을 견인했고, 중장기적 관점의 경영 전략 수립과 비즈니스 운영 실행 면에서 높은 성과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bhc 관계자는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브랜드 명성 강화와 지속성장성 추구,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 체계 확립을 위해 업계 최고의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송 대표를 신임 CEO로 내정했다”고 말했다.송 CEO는 bhc의 대표 브랜드인 bhc치킨 외에도 아웃백, 창고43, 슈퍼두퍼,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총괄 관리할 예정이다. 송 CEO가 내정됨에 따라 그간 CEO 역할을 해오던 이훈종 사내이사는 내달 초로 예정된 송 CEO의 취임 후 본연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2023.11.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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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살 사람 없나요?”…싸늘하게 식은 햄버거 인수대전

재테크

지난해부터 인수합병(M&A) 시장에는 여러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물이 나왔지만 어느새부터 인수 희망자가 보이지 않고 있다. 매각가에 대한 눈높이 차이와 식자재 및 인건비 상승 부담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단 해석이 나온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 맥도날드, 버거킹, 맘스터치 등 M&A 시장에 등장했던 매물들이 인수자를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5월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검토했던 동원산업은 인수 절차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고 버거킹도 1년 여간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매각을 철회했다. 맘스터치도 매물로 나온 지 1년이 넘었지만 진전 없이 장기화되는 분위기다. 대다수 매물이 새 주인을 찾지 못하는 데에는 매각가에 대한 눈높이의 차이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맘스터치를 보유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지난해 1조원 대의 매각가를 제시했지만 올해 들어 6000~7000억원으로 몸값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버거킹을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도 당초 버거킹의 몸값으로 1조원 대를 원한다고 전해진다. 한국맥도날드의 경우 올해 초 동원그룹이 단독 입찰에 나서 기대감을 모았지만 매각가 협상 과정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한국맥도날드는 매각가로 5000억원을 제시했으나 동원산업이 2000억원 전후의 가격을 제시해 이견이 컸다는 후문이다. 시장 안팎에서는 식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경쟁력을 가지고 운영하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인기를 끌지 못한 건 최근 국내에 진출하기 시작한 해외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들의 진출 영향도 있다. SPC그룹의 쉐이크쉑,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FG코리아의 파이브가이즈, BHC그룹의 슈퍼두퍼 등 신사업으로 버거를 찾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경쟁사들이 늘어난 가운데 외식산업 자체의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시각도 나온다.한국맥도날드의 경우 지난 4년간 쌓인 적자도 부담 요소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성과를 낸 것과는 달리 2019년부터 쌓아온 누적 적자는 1478억원에 달한다. 미국 맥도날드 본사로 들어가는 지급수수료와 판매·관리비가 매출총이익을 넘어서는 고질적인 적자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맥도날드가 매각되기 위해서는 흑자전환과 구조개선이라는 과제를 앞뒀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M&A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자 각 사들은 신사업을 확대해 수익원을 늘리고 기업 가치를 올리는 데 주력하는 분위기다. 꾸준히 실적이 상승 중인 맘스터치는 피자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맘스피자 매장을 내년까지 현재의 2.5배 수준인 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버거킹도 지난해 홀로 실적이 악화한 바 있어 사업 재정비 및 브랜드 가치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 등으로 투자심리 위축은 물론 인수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실적 회복을 우선으로 하고 매각가를 낮추는 것이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9.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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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예요] “밥보다 비싼 돈으로 버거를”…다시 불붙는 ‘프리미엄 버거 대첩’

산업 일반

“예전에 어르신들이 쌀 한 되 가격으로 햄버거 한 개 사 먹는다고 혀를 찼는데, 정말 밥보다 버거가 비싸요.”과거 ‘정크푸드’로 인식됐던 버거가 ‘프리미엄’ 날개를 달며 10만원대 제품까지 시장에 등장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글로벌 버거 브랜드뿐 아니라 맥도날드, 버거킹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만원이 넘는 메뉴를 선보이며 버거 가격의 ‘심리적 마지노선’까지 넘겼다. 슈퍼두퍼부터 파이브가이즈, 인앤아웃까지 한국 진출에 열을 올리며 가격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든램지버거 14만원으로 최고가…슈퍼두퍼는 1만4000원 현재 국내에서 가장 비싼 버거를 판매하고 있는 곳은 ‘고든램지버거’다. 영국 유명 셰프 고든램지가 운영하는 고든램지버거의 ‘1966버거’는 14만원이다. 대표 메뉴인 헬스키친 버거는 3만1000원이고, 고든램지버거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는 캐주얼 콘셉트 브랜드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의 버거 가격은 1만2000대~1만9000원대다.고든램지버거는 지난 2월 밸런타인데이 코스로 2인 기준 24만원짜리 버거 메뉴를 출시한 적도 있다. ‘프라이빗 버거 코스’는 고든램지버거의 상징인 돔 테이블에서 버거 요리를 즐기는 커플 코스로 출시됐다. 스파클링 와인 2잔과 샐러드, 트러플 프라이즈, 메인으로는 밸런타인 버거와 1966 버거가 준비되며 디저트와 커피 2잔, 즉석 카메라 사진 촬영 혜택도 구성됐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상륙한 슈퍼두퍼에서 가장 비싼 버거는 ‘트러플 버거’로 1만3900원이다. 국내에 슈퍼두퍼를 들여온 종합외식기업 bhc그룹에 따르면 국내 슈퍼두퍼 메뉴 가격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 가격보다 15~20%가량 저렴하다. bhc 관계자는 “메뉴별로 비교했을 때 싱글 버거 가격은 미국보다 18% 정도 저렴하고, 더블 버거는 10% 이상, 프라이는 15%, 쉐이크는 차이가 25% 정도로 크게 나 국내에선 전반적으로 메뉴가 저렴하게 론칭됐다”고 밝혔다. bhc그룹은 강남에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4월엔 홍대에 2호점, 이달 코엑스 스타필드에 3호점을 냈다. 파이브가이즈 최고가 메뉴 1만6000원…인앤아웃은 만 원↓ 미국 3대 버거로 꼽히는 쉐이크쉑·파이브가이즈·인앤아웃도 높은 가격대를 자랑한다. 지난 2016년 SPC그룹이 들여온 수제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에선 가장 비싼 버거가 1만3900원이다. 가장 저렴한 버거는 7700원으로, 패티를 두 장으로 추가할 경우 1만원대로 가격이 올라간다.‘파이브가이즈’는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에프지코리아가 국내 운영을 맡아 오는 26일 강남에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판매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국 기준으로 가장 비싼 ‘베이컨 치즈버거’ 가격이 1만6000원에 육박한다. 다른 메뉴들도 가격이 8~12달러로 책정돼 있다. 홍콩에서는 가장 기본인 버거 메뉴 가격이 83홍콩달러로, 약 1만3000원에 달한다. 국내에 들어와도 1만원대 가격이 될 것으로 예상돼 고든램지버거와 함께 가장 비싼 버거 1,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에프지코리아 측은 강남점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에 15개 매장을 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인앤아웃’ 버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미국 기준으로 기본 햄버거 하나에 3.35달러, 패티가 두 장인 더블더블버거는 5.25달러로 만 원 이하의 가격이 책정돼 있다. 인앤아웃은 2012년과 2015년, 2019년에 이어 올해까지 네 번째 국내에서 팝업스토어를 열며 한국 진출을 위한 작업을 해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다. 인앤아웃 운영진이 국내 시장 진출 검토를 위해 최근 방한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들과 만나 국내 사업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흘러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점점 치솟는 버거 가격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그 돈이면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하겠다’는 의견과 ‘외식 물가가 오른 것을 생각하면 사 먹을 만 하다’는 의견이 나온다.프리미엄 버거 가격이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 업계 시각도 있다. 버거업계 관계자는 “기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보다는 가격대가 높지만 그만큼 맛과 질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요즘 젊은 층들이 주말 이틀동안 밥값으로만 15만~20만원 정도를 지출한다고 들었는데 이에 비하면 프리미엄 버거 가격이 크게 비싸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버거킹 버거 가격을 보니 9900원짜리 메뉴도 있어 수제버거가 비싸지고 있다기보단 햄버거라는 음식 자체의 가치와 가격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햄버거가 하나의 고급 음식으로 인식돼 프리미엄 버거 열풍 트렌드가 불고 있어 프랜차이즈보다 높은 가격에도 충분히 어필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혔다.

2023.06.22 06:00

3분 소요
“제품개발 경쟁력 강화한다”...bhc그룹, 통합 R&D 센터 오픈

유통

bhc그룹이 그룹 내 연구개발을 통합하며 R&D 역량 강화에 나선다.31일 bhc그룹은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 웰빙센터 1층에 그룹 연구소를 하나로 통합한 연구개발센터 ‘bhc그룹 R&D 센터(bhc GROUP R&D CENTER)’ 개소식을 알리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현종 bhc그룹 회장과 임금옥 대표를 비롯해 브랜드별 연구개발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새롭게 가동하는 bhc그룹 R&D 센터 규모는 총면적 1065㎡(322평)으로, 그룹 내 연구개발 인력이 한곳에 모여 활동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간은 각 브랜드의 특성에 맞춰 랩(LAB) 4곳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먼저 bhc치킨 랩의 경우 배합실과 조리실을 구분하여 소스 및 파우더 개발의 효율성과 집중도를 높였고, 아웃백과 슈퍼두퍼 역시 각각의 랩을 별도 운영하며 각 브랜드 특성에 맞는 연구개발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큰맘할매순대국, 창고43 등의 한식 메뉴를 선보이는 랩도 별도 운영된다. 각 랩에는 브랜드별 메뉴 개발에 최적화된 연구 장비가 있고, 연구원 사무공간부터 메뉴 시연과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 가맹점주들과 임직원 교육장 등으로 꾸며졌다. 또 소비자 소통 공간도 마련된다. 실제 오는 7월 bhc그룹 R&D 센터에서는 ‘아웃백 쿠킹 클래스’가 열릴 예정이다. 아웃백 쿠킹 클래스에서는 소비자들이 아웃백의 대표 메뉴들을 직접 만들어보고 브랜드 철학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bhc그룹의 연구소 운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bhc그룹은 지난 2013년 독자경영 이후 잠실역 인근에 치킨과 한식 메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해왔고, 아웃백과 슈퍼두퍼 역시 서울 논현동 소재의 연구소에서 스테이크와 버거를 비롯한 양식 메뉴를 개발해왔다. bhc그룹 관계자는 “K-푸드 인기에 힘입어 해외 진출하는 외식 브랜드가 늘어나면서 R&D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이러한 가운데 bhc그룹은 서울의 요지인 잠실에 통합 R&D 센터를 구축함으로서 고급 개발 인력 확보와 트렌드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2023.05.31 15:25

2분 소요
“韓입맛 사로잡겠다” 글로벌 외식 브랜드…메뉴 늘리고, 외형확대 본격화

유통

글로벌 식품·외식 브랜드가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첫 진출지로 선택한 ‘강남’을 벗어나 MZ세대의 성지인 ‘번화가, 대학가’ 등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여기에 단순히 점포를 늘리는 것 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상품을 기획하는 등 제품군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치킨·버거·커피전문점까지 韓 상륙…매장 확대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치킨 브랜드 윙스탑은 강남점을 개점한 지 넉 달 만인 이달 25일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2호점을 열 예정이다. 이는 윙스탑의 전 세계 매장 2000호점 돌파에 이은 국내 2호점 오픈이다. 윙스탑은 미국 치킨으로 K-입맛을 사로잡으며 점포 수를 본격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윙스탑은 올 하반기까지 2개 이상의 점포를, 이르면 내년이나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총 14개 점포를 열 예정이다. 미국 본토의 치킨 맛을 국내 시장에 제공하고자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오프라인 점포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주목표다. 윙스탑 측은 “2호점의 위치를 서울대입구역 인근으로 선택한 이유는 젊은 MZ세대가 많이 활동하면서 직장인 수요도 많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치킨 식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윙스탑의 컨셉에 맞는 위치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치킨뿐만 아니다. 햄버거, 커피전문점 등 다양한 글로벌 외식 브랜드들도 외형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버거 브랜드들은 강남 이외의 번화가를 선택했다. bhc가 운영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수제버거 브랜드 슈퍼두퍼는 다음 달 강남구 코엑스에 문을 연다. 슈퍼두퍼는 지난해 신논현역 인근에 1호점을 내고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달 2호점인 홍대점을 개점한 바 있다.국내 첫 진출지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를 선택한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의 경우 지난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스트리트 버거’ 2호점을 열었다. 기존 잠실에서 문을 열었던 고든램지 버거가 ‘14만원짜리’의 고가, 프리미엄 햄버거를 팔았다면 스트리트 버거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감할 수 있는 레시피로 꾸며낸 게 특징이다. 스트리트 버거는 일반 소비자가 다가가기 쉽게 메뉴를 새로 구성하고, 배달서비스도 준비하며 접근성을 낮춘 것이다. ‘MZ세대 성지’ 강남 이어 홍대, 서울대입구역 낙점국내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글로벌 외식 브랜드들도 있다.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캐나다 커피 전문점 ‘팀홀튼’이 대표적이다. 파이브가이즈는 다음달 말 강남에 본격 상륙한다. 파이브가이즈 1호점은 강남역과 논현역 사이의 강남대로에 2개 층, 150여개 좌석의 618㎡(약 184평) 규모로 문을 연다. 2호점은 하반기 중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 문을 열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파이브가이즈는 맛 품질 유지를 아주 중시하기 때문에 매장 수를 공격적으로 늘리기보다는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5년간 15개 매장 이상 정도로 매장 수를 열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캐나다 커피 전문점 팀홀튼도 국내에 본격 상륙한다. 팀홀튼은 60년 전통의 캐나다 국민 커피전문점으로 유명한 곳이다. 한국 버거킹을 운영하는 비케이알(BKR)이 팀홀튼의 국내 사업을 맡아 올 하반기 국내에 플래그십 직영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지역과 날짜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팀홀튼이 강남권에 첫 둥지를 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유명 외식브랜드들 대다수가 국내 첫 상륙지로 강남권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강남구는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가 찾는 곳이기도 하고 젊은 층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까지 함께 찾는 지역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기존 점포와는 차별화된 매장 컨셉과 메뉴, 그리고 MZ 세대들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신규 매장 장소 선정을 검토하며 매장 확대에 주력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글로벌 외식 브랜드들이 잇달아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아시아 진출을 위한 시험대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국내 시장에서 성공하면 브랜드 영향력이 커짐은 물론, 어느 국가에서나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작용하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경우 글로벌 브랜드들이 아시아 시장 진출 전,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알아줄 소비자들이 많은 곳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 자체가 소비 시장에서 상징적인 곳이기 때문에 홍보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2023.05.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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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 3만 시대’ 월 매출 ‘1억’vs 폐업…‘K-치킨’에 목매는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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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치킨’이 외국인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해외 공략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정작 국내에서는 과열 경쟁과 매출 하락으로 고전하는 가맹점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매출이 1억원이 넘는 일부 가맹점도 있었지만 대부분출혈경쟁에 허덕이거나 폐업을 앞두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핀테크 기업 핀다가 공개한 ‘전국 치킨 가맹점 최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치킨 가맹점 수는 3만개를 넘어선 3만1982개로 나타났다. 1년 전 2만7718개 보다 15.4% 늘어난 수준이다. 연도별로 보면 치킨 가맹점 수는 2019년 2만3687개에서 연평균 11%씩 꾸준히 늘었다. 다만 매출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월평균 매출은 699만원으로 1년 전 565만원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1082만원에 비해선 35.4%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직장인인이 많은 곳에서 매출 폭이 크게 늘었다. 전국서 월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중구 소공동으로 한 달 매출이 무려 1억205만원으로 집계됐다. 인근에 위치한 서울 중구 을지로동과 서울 중구 명동도 각각 7211만원과 6834만원으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가맹점 창업 비용을 분석한 결과 월 첫 임대료는 약 580만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보증금 약 5800만원과 인테리어비용 3580만원에 평균 권리금 5335만원까지 더하면 예상 창업 비용은 약 1억5000만원 수준이다. 핀다 측은 안정적인 치킨 매장 운영을 위한 월 최소 목표 매출은 5800만원으로 이를 위해서는 서울 중구 매장 중 상위 7.7%의 매출을 목표로 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핀다 프로덕트오너는 “치킨집 창업은 진입장벽이 낮다는 인식 때문에 상상 이상으로 경쟁이 치열한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영역”이라며 “치킨 가맹점 폐업자 수가 연간 3000명에 달할 정도로 더 이상 아무나 창업해서는 안 되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 흐름으로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해외시장 공략에 더 공을 들이고 있다. 교촌F&B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등 앞으로 9개 국가에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제너시스BBQ그룹은 2030년까지 해외 비중을 약 80%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현재 미국·캐나다·대만·일본·독일 등 57개국에 700여 개의 BBQ매장이 있다. bhc치킨을 운영하는 bhc그룹은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첫 해외 매장을 오픈했고 올 상반기 싱가포르 1호 매장을 열 계획이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 뿐 아니라 윙스탑과 같은 글로벌 치킨브랜드들까지 경쟁에 합류하고 있다”면서 “레드오션인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을 신규 먹거리로 보고 본격적인 먹거리 확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4.3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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