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일하기 좋은 기업(6) 한국MSD
한국의 일하기 좋은 기업(6) 한국MSD
한국MSD는 멀티플레이어나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어디서든 어떤 일이든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인재를 육성하는 기업이다. 1994년 설립된 한국MSD는 미국 뉴저지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한국엔 63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제약업계에서 한국MSD는 ‘조직문화가 뛰어난 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국MSD 회의실에서 만난 김수연 본부장은 항암제 사업부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약대를 나와 석사과정을 공부했다. 이후 병원에서 2년 근무한 뒤 한국MSD에 입사했다. 이러한 과정은 제약회사에 근무하기 위한 김 씨의 전략이기도 했다. “저는 제약사에 근무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학에서 임상약학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그가 MSD에 입사한 건 ‘인지도’ 때문이다. “약대생들이 가장 많이 아는 브랜드가 얀센, 화이자, MSD 정도입니다. 얀센은 기업 홍보를 많이 해서 알고 화이자나 MSD는 약대 서적에 많이 등장하죠.” 김 본부장이 입사한 2007년에는 한국MSD가 당뇨약 자누비아를 론칭하기 위해 학술 마케팅을 준비하던 때였다. 한국MSD는 MSL(Medical Science Liaison, 의학학술부)란 직책을 새롭게 선발했다. MSL은 의료진과 연구진을 대상으로 질환 및 제품에 대한 학술적 정보, 연구자 주도 임상을 논의하는 일종의 학술마케팅 전문가를 말한다. 제약 업계 최초로 여성 영업사원을 뽑은 MSD의 새로운 직무 혁신이기도 했다.(2008년 출시된 자누비아는 한국MSD 단일 브랜드론 최초로 1000억 판매를 돌파했다.)
김 본부장은 MSL로 입사했다. “저도 그렇지만 회사도 직무에 대한 데이터가 전혀 없었으니 개인 재량이 많이 주어졌어요. 자율성이 큰 만큼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할 수 있었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고 융통성을 기르는 데 더없이 좋은 직무였어요.”
“뭐가 되고 싶습니까?” 김 본부장이 한국MSD에 들어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마디다. “한국MSD는 제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고 어떤 일을 하고 싶어하는 지 관심이 많아요. 계획 수립단계부터 회사가 도와줍니다. 회사는 나의 계획을 존중해 주고 이룰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다해줍니다.” 회사의 이런 철학 덕분에 김 본부장은 메디컬 파트에서 마케팅으로 직무를 옮겨 일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마케팅 부서로 옮기던 날을 기억한다. 마케팅에 관해선 문외한이었던 김 본부장이 걱정하자 팀장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는 마케팅만 10년 이상 해 온 전문가이고, 팀원 중엔 7년 이상의 영업전문가도 있어요. 다양한 전문가가 시너지를 내면 마케팅이 더 잘될 수 있지 않을까요. 모두가 한 분야의 전문가일 필요는 없죠.”
기업평판소셜 잡플래닛에서 한국MSD를 검색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리뷰가 ‘조직 문화’다. 대부분의 리뷰에서 조직 문화를 칭찬하는 글을 발견할 수 있다. 김 본부장 역시 한국MSD의 조직문화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융통성 있는 문화도 넓은 의미의 복지라고 생각해요. 내가 무얼 하든 조직이나 제도를 통해 눈치를 주지 않거든요.”
김 본부장은 다음달 근무지를 미국으로 옮긴다. GMAP(General Management Acceleration Program)을 위해서다. 차세대 경영자 육성 프로그램인 GMAP에 선정되면 2년간 국내외 다양한 리더십 트레이닝 및 업무 경험 가능하다. 김 본부장은 “멀티플레이어나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 내겠다는 MSD의 철학을 반영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MSD 관계자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곳으로 인력을 배치하고 이렇게 쌓인 경험들을 구성원 간에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앞서 말한 것처럼 오늘날 기업의 복지는 단순한 급여나 시설이 아닌 다양한 무형의 혜택이고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번에 받는 GMAP도 MSD가 직원에 주는 최고의 복지이자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박귀옥 다이버시파이드 영업부 과장은 국내 대형 제약사에 근무하다 2007년 경력직으로 입사했다. “업계에서 조직이 가장 수평적이고 자율적이란 이야기를 듣고 호감을 가지고 있었어요. 추천으로 입사 기회를 얻었습니다.” 한국MSD는 채용할 일이 있을 경우 본인 또는 지인의 추천을 통해 뽑는 경우가 많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원, 직무에 상관없이 공고를 통해 고른 기회를 제공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제약업계는 술자리 문화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직의 경우는 ‘음주가무가 필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박 과장은 “영업을 모르는 소리”라고 말했다. 그는 “영업은 부서간 협업이 업무의 80~90%정도일 만큼 중요하다. 커뮤니케이션 조정 능력이 중요하다”면서 “현장에서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하려면 제품에 관한 공부를 대충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회사 내 동호회를 통해 여러 부서원과 사귈 기회를 마련한다고 했다.
박 과장은 한국MSD의 강점으로 워크앤라이프 밸런스를 꼽았다. 회사에서 추가 근무시간에 대해 정확히 대체휴가를 지급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올해부턴 당일 아침에 사정이 있을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단기휴가 5일도 새로 생겼다.
“EAB가 제안한 제도입니다. 회사가 받아들여 줬고요.” EAB(Employee Advisory Board, 직원참여기구)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경영진에 전달하기 위해 개설된 기구로 부서를 대표한 15명의 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김종주 인사부 상무는 “임신검진 휴가, 출산 비용 지원 등 사내 다양한 제도를 EAB의 제안으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박 과장은 끊임없이 직원과 회사의 방향을 이야기하려는 경영진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종주 상무는 “직원을 설득하는데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김제원, 김혜진 임상연구부 차장 두 사람은 각각 11년, 12년 근무한 장기근속자다. 이들이 하는 일은 의약품 신약 개발 및 허가를 위한 임상연구다. 팀원도 주로 약학, 생명공학, 간호학 등의 전공자가 대부분이다. 김제원 차장은 한국MSD가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입사 후 결혼, 임신, 육아를 다 경험했어요. 재택근무도 했고요. 전업주부에 대한 로망이 없을 만큼 워크 앤라이프 밸런스에 신경을 써주더군요. 출산 후 1년까진 단축근무를 했고 정기검진이 있는 평일에도 눈치안보고 병원을 다닐 수 있었어요.” 김제원 차장은 수원에서 출퇴근을 한 적이 있는데 당시 ‘교통이 막히니 차라리 조금 늦게 출근해도 좋다’는 회사의 배려 덕분에 혼잡한 출근길도 피하고 업무도 더욱 수월하게 볼 수 있었다. 김 차장은 “직장인은 출근이 업무의 반이란 말이 있을 만큼 출근길은 힘들어요. 출근하면 지치죠. 회사가 7시에서 10시까지 탄력 출근제를 시행하고 한 달에 4일 정도는 재택근무가 가능해요. 덕분에 일하기 더 좋았습니다.” 김혜진 차장은 L&D(Learning & Development, 교육·개발부)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임직원 직무능력이나 경력 개발을 위한 교육 전담부서예요. 리더십뿐 아니라 협상 전략과 같은 실제적인 교육도 이뤄집니다.” 이에 김종주 인사부 상무는 “피터 드러커는 ‘기업이 조직문화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전략은 아침거리에 불과하다’고 했어요. 우리는 전략이 아닌 문화가 인재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 유부혁 기자 yoo.boohyeok@joongang.co.kr·사진 김성룡 기자 제약업계 상위 5개사 중 한국 기업은 없었다. 한국 기업의 기업 만족도가 낮은 것이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가 일하기 좋다는 것이 잡플래닛측 설명이다.
한국MSD는 업계 만족도 1위 기업이다. 2위는 한국 얀센인데 복지 및 급여 만족도가 높다. 대부분의 글로벌 제약사가 급여나 복지가 타 업계와 비교해도 좋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한 제약 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유학파나 석사 등 학력이 높아 상대적으로 급여가 높고 여성 직장인들이 많다보니 복지제도가 상당히 세밀하다”고 설명했다. 얀센의 경우 기업의 변화 의지를 지지하는 직원들의 리뷰가 자주 등장한다.
바이엘코리아는 한국MSD와 함께 사내문화가 우수한 기업으로 꼽힌다. 금요일 3시 퇴근 도입, 직함이 없는 수평적 관계를 칭찬하는 리뷰가 자주 보인다. 하지만 공정한 평가가 아쉽다는 글이 많아 승진 및 기회의 가능성 부문 점수는 다른 부문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화이자제약은 직원들이 업무량이 많다고 하소연하는 글이 많았지만 그만큼 직원들이 성장하는 데 기업이 적극 지원하는 등 성장 기회가 많다는 글도 적지 않았다. 사내문화 평점은 평균 이상이었지만 조직문화가 제약사 중에서도 상당히 보수적이라는 리뷰도 많았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보수적이지만 승진 등 기회가 평등하고 급여가 업계 최고 대우라는 리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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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국MSD 회의실에서 만난 김수연 본부장은 항암제 사업부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약대를 나와 석사과정을 공부했다. 이후 병원에서 2년 근무한 뒤 한국MSD에 입사했다. 이러한 과정은 제약회사에 근무하기 위한 김 씨의 전략이기도 했다. “저는 제약사에 근무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학에서 임상약학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그가 MSD에 입사한 건 ‘인지도’ 때문이다. “약대생들이 가장 많이 아는 브랜드가 얀센, 화이자, MSD 정도입니다. 얀센은 기업 홍보를 많이 해서 알고 화이자나 MSD는 약대 서적에 많이 등장하죠.”
“뭐가 되고 싶습니까?” 직원에 먼저 묻는 회사
김 본부장은 MSL로 입사했다. “저도 그렇지만 회사도 직무에 대한 데이터가 전혀 없었으니 개인 재량이 많이 주어졌어요. 자율성이 큰 만큼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할 수 있었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고 융통성을 기르는 데 더없이 좋은 직무였어요.”
“뭐가 되고 싶습니까?” 김 본부장이 한국MSD에 들어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마디다. “한국MSD는 제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고 어떤 일을 하고 싶어하는 지 관심이 많아요. 계획 수립단계부터 회사가 도와줍니다. 회사는 나의 계획을 존중해 주고 이룰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다해줍니다.” 회사의 이런 철학 덕분에 김 본부장은 메디컬 파트에서 마케팅으로 직무를 옮겨 일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마케팅 부서로 옮기던 날을 기억한다. 마케팅에 관해선 문외한이었던 김 본부장이 걱정하자 팀장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는 마케팅만 10년 이상 해 온 전문가이고, 팀원 중엔 7년 이상의 영업전문가도 있어요. 다양한 전문가가 시너지를 내면 마케팅이 더 잘될 수 있지 않을까요. 모두가 한 분야의 전문가일 필요는 없죠.”
기업평판소셜 잡플래닛에서 한국MSD를 검색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리뷰가 ‘조직 문화’다. 대부분의 리뷰에서 조직 문화를 칭찬하는 글을 발견할 수 있다. 김 본부장 역시 한국MSD의 조직문화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융통성 있는 문화도 넓은 의미의 복지라고 생각해요. 내가 무얼 하든 조직이나 제도를 통해 눈치를 주지 않거든요.”
김 본부장은 다음달 근무지를 미국으로 옮긴다. GMAP(General Management Acceleration Program)을 위해서다. 차세대 경영자 육성 프로그램인 GMAP에 선정되면 2년간 국내외 다양한 리더십 트레이닝 및 업무 경험 가능하다. 김 본부장은 “멀티플레이어나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 내겠다는 MSD의 철학을 반영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MSD 관계자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곳으로 인력을 배치하고 이렇게 쌓인 경험들을 구성원 간에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앞서 말한 것처럼 오늘날 기업의 복지는 단순한 급여나 시설이 아닌 다양한 무형의 혜택이고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번에 받는 GMAP도 MSD가 직원에 주는 최고의 복지이자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제약업계에서 가장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조직
제약업계는 술자리 문화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직의 경우는 ‘음주가무가 필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박 과장은 “영업을 모르는 소리”라고 말했다. 그는 “영업은 부서간 협업이 업무의 80~90%정도일 만큼 중요하다. 커뮤니케이션 조정 능력이 중요하다”면서 “현장에서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하려면 제품에 관한 공부를 대충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회사 내 동호회를 통해 여러 부서원과 사귈 기회를 마련한다고 했다.
박 과장은 한국MSD의 강점으로 워크앤라이프 밸런스를 꼽았다. 회사에서 추가 근무시간에 대해 정확히 대체휴가를 지급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올해부턴 당일 아침에 사정이 있을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단기휴가 5일도 새로 생겼다.
“EAB가 제안한 제도입니다. 회사가 받아들여 줬고요.” EAB(Employee Advisory Board, 직원참여기구)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경영진에 전달하기 위해 개설된 기구로 부서를 대표한 15명의 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김종주 인사부 상무는 “임신검진 휴가, 출산 비용 지원 등 사내 다양한 제도를 EAB의 제안으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박 과장은 끊임없이 직원과 회사의 방향을 이야기하려는 경영진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종주 상무는 “직원을 설득하는데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김제원, 김혜진 임상연구부 차장 두 사람은 각각 11년, 12년 근무한 장기근속자다. 이들이 하는 일은 의약품 신약 개발 및 허가를 위한 임상연구다. 팀원도 주로 약학, 생명공학, 간호학 등의 전공자가 대부분이다. 김제원 차장은 한국MSD가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입사 후 결혼, 임신, 육아를 다 경험했어요. 재택근무도 했고요. 전업주부에 대한 로망이 없을 만큼 워크 앤라이프 밸런스에 신경을 써주더군요. 출산 후 1년까진 단축근무를 했고 정기검진이 있는 평일에도 눈치안보고 병원을 다닐 수 있었어요.” 김제원 차장은 수원에서 출퇴근을 한 적이 있는데 당시 ‘교통이 막히니 차라리 조금 늦게 출근해도 좋다’는 회사의 배려 덕분에 혼잡한 출근길도 피하고 업무도 더욱 수월하게 볼 수 있었다. 김 차장은 “직장인은 출근이 업무의 반이란 말이 있을 만큼 출근길은 힘들어요. 출근하면 지치죠. 회사가 7시에서 10시까지 탄력 출근제를 시행하고 한 달에 4일 정도는 재택근무가 가능해요. 덕분에 일하기 더 좋았습니다.” 김혜진 차장은 L&D(Learning & Development, 교육·개발부)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임직원 직무능력이나 경력 개발을 위한 교육 전담부서예요. 리더십뿐 아니라 협상 전략과 같은 실제적인 교육도 이뤄집니다.” 이에 김종주 인사부 상무는 “피터 드러커는 ‘기업이 조직문화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전략은 아침거리에 불과하다’고 했어요. 우리는 전략이 아닌 문화가 인재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 유부혁 기자 yoo.boohyeok@joongang.co.kr·사진 김성룡 기자
[박스기사] 급여·복지 좋은 제약업계 상위 5개사
한국MSD는 업계 만족도 1위 기업이다. 2위는 한국 얀센인데 복지 및 급여 만족도가 높다. 대부분의 글로벌 제약사가 급여나 복지가 타 업계와 비교해도 좋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한 제약 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유학파나 석사 등 학력이 높아 상대적으로 급여가 높고 여성 직장인들이 많다보니 복지제도가 상당히 세밀하다”고 설명했다. 얀센의 경우 기업의 변화 의지를 지지하는 직원들의 리뷰가 자주 등장한다.
바이엘코리아는 한국MSD와 함께 사내문화가 우수한 기업으로 꼽힌다. 금요일 3시 퇴근 도입, 직함이 없는 수평적 관계를 칭찬하는 리뷰가 자주 보인다. 하지만 공정한 평가가 아쉽다는 글이 많아 승진 및 기회의 가능성 부문 점수는 다른 부문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화이자제약은 직원들이 업무량이 많다고 하소연하는 글이 많았지만 그만큼 직원들이 성장하는 데 기업이 적극 지원하는 등 성장 기회가 많다는 글도 적지 않았다. 사내문화 평점은 평균 이상이었지만 조직문화가 제약사 중에서도 상당히 보수적이라는 리뷰도 많았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보수적이지만 승진 등 기회가 평등하고 급여가 업계 최고 대우라는 리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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