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 식사, 대동맥 건강 유지하고 혈관 막힘 방지해 혈액이 사타구니까지 원활하게 흐르도록 도움 줘 지중해식 식사가 남성의 발기부전 위험을 4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사진:GETTY IMAGES BANK지중해식 식사가 남성의 발기부전 위험을 4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식사는 채소와 과일, 통곡류, 견과류 등 식물 기반 식품을 위주로 한다. 여기에 올리브유 등 건강에 좋은 지방과 적당량의 레드 와인이 포함되는데 적색육은 제한한다. 그리스 아테네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사는 발기부전 치료제 없이도 남성의 성건강을 60~70대까지 지켜준다고 데일리 메일은 보도했다.
내장지방은 염증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인 아디포카인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 사진:GETTY IMAGES BANK이 연구에는 그리스 이카리아 섬에 사는 남성 670명(평균 연령 67세)이 자원했다. 전체 참가자 중 5분의 1이 발기부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연령대 남성의 평균치(52%)를 밑돈다. 연구팀은 올리브유 섭취가 남성의 발기부전을 예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1주일에 채소 13인분(1인분 기준은 녹채류의 경우 약 2컵, 나머지 채소는 약 1컵)과 과일 6조각, 생선 3인분, 콩류 2인분을 먹으면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중해식 식사를 대표하는 식품들은 대동맥의 건강을 유지하고 혈관 막힘을 방지해 혈액이 서혜부(사타구니)까지 원활하게 흐르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연구의 참가자들은 또 보통 남성들에 비해 체지방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낮은 체지방 수준이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는 호르몬 불균형을 막아줬을 것으로 추측했다. 연구의 저자들은 올리브유가 발기부전 치료제만큼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심장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텔리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연구의 주 저자인 그리스 아테네대학 심장학과의 크리스티나 크리소후 박사는 “비아그라는 장기적으로 성기능을 개선시키진 못하며 일시적인 효과만 낼 뿐”이라면서 “지중해식 식사는 약을 쓰지 않고도 남성의 성기능을 유지시키는 해결책이다”고 그 회의에서 말했다.
크리소후 박사는 올리브유를 섭취하고 지중해식 식단을 꾸준히 따르는 것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먹는 것보다 더 나은 장기적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심장부전과 고혈압 약이 남성의 발기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는다. 영국 심장재단의 심장 전문 수석간호사 줄리 워드는 성명에서 이렇게 말했다. “심장과 순환기 건강에 유익하다고 알려진 지중해식 식사가 신체 다른 부위의 혈관에도 유익하며 남성의 성기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건 놀랍지 않다. 음경의 혈관은 매우 좁아 발기부전은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테롬성 동맥경화증의 첫 번째 신호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이 연구는 지중해식 식사의 이점을 밝힌 가장 최근의 사례다. 올해 초 학술지 ‘서큘레이션’에 실린 연구는 지중해식 식사와 유란 채식주의(육류와 어류는 피하지만 유제품과 달걀은 먹는다) 식사가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캐슈미라 갠더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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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기사] 복부지방이 가장 위험한 이유 - 과도한 내장지방은 제2형 당뇨병·지방간·심장병 등 비만 관련 대사합병증의 위험인자
지나친 체지방 축적은 다양한 만성질환과 연관된다. 신체의 특정 부위에 쌓인 지방은 다른 부위에 비해 더 위험하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체지방률이 더 높다. 여성은 보통 다리와 엉덩이, 가슴, 위팔 부위에 지방이 많이 쌓인다. 또 여성은 피하지방이 많은 반면 남성은 내장지방이 많다.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에 지방이 많은 사람은 복부 지방이 많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과 심장병 등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낮다.
그렇다면 복부 지방이 더 위험한 이유는 뭘까? 복부 지방은 손가락으로 집히는 피하지방과 복강 내 기관 주변에 쌓인 내장지방으로 나뉜다. 과학자들은 과도한 내장지방이 제2형 당뇨병·지방간·심장병 등 비만 관련 대사합병증의 중요한 위험인자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건강한 사람의 지방세포는 염증세포를 길들여 염증을 줄여주며 건강한 신체 성장을 위해 스스로를 리모델링하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지방조직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이 메커니즘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또 과도한 지방은 우리 몸이 인슐린(혈당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호르몬)에 저항성을 띠도록 만든다.
내장지방은 염증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인 아디포카인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혈류 속으로 더 많은 지방산을 방출한다.
반면 다리의 지방세포와 복부의 피하지방은 지방산을 혈류 속으로 밀어넣지 않고 안에 가둬둔다. 또한 엉덩이와 다리의 지방은 내장지방보다 소극적이어서 체내에 화학물질을 덜 내놓는다. 체중감량 시 어느 부위의 지방이 빠졌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핀 최근 연구에서 지방이 손실된 부위가 어디인지와 상관없이 심장병과 뇌졸중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왔다. 중요한 건 어느 부위에서든 지방이 줄었다는 사실이다. 부위와 상관없이 지방이 감소하면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다. 온라인 광고에서는 특정 부위의 지방을 빼준다는 마법 같은 운동기구를 홍보하지만 지방조직은 근육을 키우거나 단련할 때처럼 특정 부위를 목표로 할 수 없다. 건강한 다이어트와 운동을 통한 전체 체지방량의 감소가 전반적인 건강과 당뇨병·심장병 등 만성질환의 증상을 완화하고 위험을 줄이는 데 가장 바람직하다.
- 에블린 파
※ [필자는 호주 가톨릭대학 매킬롭 건강연구소의 운동대사와 영양 전문 연구원이다. 이 기사는 온라인 매체 컨버세이션에 먼저 실렸다.]※ [뉴스위크 한국판 2018년 9월 24일/10월1일자 추석 합본호에 실린 기사를 전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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